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KG모빌리티(이하 KGM)가 17일 평택 본사에서 'KGM FORWARD'를 개최하고 2030년까지의 중장기 전략 로드맵을 공개했습니다.
KGM은 먼저 SUV 중심의 실용적 모델 라인업을 지향하면서 2030년까지 7종 이상의 새차를 선보이겠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무쏘 브랜드를 중심으로 픽업 및 다목적차량(MPV) 부문까지 라인업을 확장할 계획입니다.
지난해 중국의 체리자동차와 체결한 플랫폼 계약을 기반으로 KGM은 내년 출시 예정인 중대형 SUV ‘SE10’을 포함해 자율주행·SDV·E/E 아키텍처 기술 등 전방위 기술 협력을 본격화한다는 방침입니다.
또한 KGM은 ‘충전하지 않는 전기차’라는 콘셉트를 내세운 'KGM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밝혔습니다. 국내 최초 P1-P3 듀얼모터 구조의 e-DHT, 1.83kWh 배터리, 하이브리드 전용 엔진 등 15가지 연비 기술이 적용된 이번 시스템은 도시 주행에 최적화된 성능을 목표로 했습니다.
향후에는 EREV(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 기술까지 확대 적용한다는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KGM은 전기차보다 부담 없고, 내연기관보다 효율적인 ‘실용 전동화’의 지향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KGM은 판매 접점을 확대하기 위해 ‘KGM 익스피리언스 센터’를 전국 10곳 이상으로 늘릴 계획입니다. 기존의 강남·일산 운영 거점을 기반으로 부산·대구·광주 등으로 확장할 예정이며 고객 체험을 통해 브랜드 몰입도를 높일 계획입니다.
또한 3분기에는 신개념 구독형 모빌리티 플랫폼 ‘KGM MOBILING’을 출시할 예정입니다. 초기 비용 부담 없이 하이브리드 중심의 차량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으며, 향후 픽업트럭·아웃도어 차량 중심의 다양한 구독 옵션도 도입합니다.
KGM은 이날 'The Gentle Machine'이라는 콘셉트로 개발 중인 액티언 하이브리드의 출시도 예고했습니다. 듀얼 테크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기반으로 도심 연비 15.8km/L(20인치 미쉐린타이어 기준), 3700만원대의 단일 트림으로 동급 최고 수준의 상품 경쟁력을 갖췄다고 자신했습니다.
황기영 KGM 대표이사는 "친환경차의 기술력과 구독 기반의 새로운 사용 경험이 결합된 브랜드로 진화하겠다"며 "KGM은 단순한 자동차 제조를 넘어, 삶의 방식까지 함께 변화시키는 모빌리티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곽재선 KGM 회장은 "2년 10개월간의 진단은 끝났고, 이제는 치료를 시작할 때"라며 "전 직원이 새로운 회사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면서 앞으로 4, 5년 뒤 반듯하게 서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