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KT[030200]가 신한은행과 함께 '하이브리드형 양자 보안망'을 신한은행 내부에 임시로 구축하고 그 성능을 검증했다고 19일 밝혔습니다. 해당 통신망은 서울 중구 신한은행 본점과 강남구 신한은행 강남 별관을 연결하며 '양자 키 분배(QKD, Quantum Key Distribution)' 기술과 '양자 내성 암호(PQC, Post Quantum Cryptography)'를 결합한 형태입니다. 양자 키 분배는 복제가 불가능하다는 양자 역학의 원리를 이용해 광케이블과 같은 물리적 회선의 도청 시도를 원천 차단하는 역할을 맡고, 양자 내성 암호는 양자 컴퓨터로도 해독 불가능한 보안성으로 소프트웨어 등 응용 서비스 보호를 담당합니다. KT는 검증 과정에서 통신 품질과 직결되는 데이터 송수신 성능을 중점적으로 확인했습니다. 테스트 결과, 데이터는 10마이크로초(microsecond, μs) 이내로 암호화됐으며 수십만 건의 접속이 한 건의 오류도 없이 양자 내성 암호화됐습니다. KT는 이 보안 망에 미국 'FIPS(Federal Information Processing Standards)'에서 선정된 '양자 내성 공개 키 암호 알고리즘(초안)'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스포츠 브랜드 프로스펙스는 신체 부위별 서로 다른 소재를 매칭한 ‘하이브리드 아우터’ 2종을 출시했다고 10일 밝혔습니다. 프로스펙스 하이브리드 아우터는 보온성과 활동성을 위한 소재를 접목해 선보인 하이브리드 제품으로 걷기, 달리기 등 야외 운동에서 입을 수 있는 자켓과 베스트로 구성됐습니다. ‘후디드 하이브리드 경량 웰론 자켓’은 초경량 나일론 소재와 웰론 충전재를 사용했습니다. 부분적으로 신축성이 좋은 저지 소재와 입체 패턴을 적용했고 전면부에는 듀얼 지퍼를 설계해 사이즈 조절이 가능합니다. 안사시 기법으로 충전재를 안감으로 퀼팅 처리했습니다. 블랙과 코코아 색상이 있습니다. 조끼 스타일의 ‘경량 패딩 하이브리드 러닝 베스트’는 경량 폴리 소재와 몸판 앞 부위에 패딩을 적용했습니다. 빛을 받으면 반사 효과가 있는 리플렉티브 전사를 포인트로 적용해 야간 러닝 시 가시성과 안정성을 높여줍니다. 목이 없는 카리리스 디자인입니다. 색상은 블랙과 네이비 구성입니다. 프로스펙스 관계자는 "한벌로도 다목적 활용이 가능하도록 보온성과 활동성을 발휘하는 소재를 결합해 선보인 하이브리드 아우터 2종"이라며 "급격히 추워진 날씨에도 야외 스포츠를 이어가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토요타의 간판 준대형 SUV 하이랜더의 4세대 모델이 국내 시장에 첫 선을 보였습니다. 25일 토요타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하이랜더를 공식 출시하고 판매에 들어갑니다. 하이랜더는 올해 국내에 공식 출시한 RAV4, 크라운에 이은 토요타코리아의 세번째 전동화 모델입니다. 2.5L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통한 효율적 연비, 편안한 승차감, 공간활용 다양성에 초점을 맞춰 설계됐습니다. 외관 디자인은 '강렬하고 여유로운'을 콘셉트로 디자인돼 역동적 라인과 안정감있는 차체 비율을 구현하는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토요타 SUV 패밀리 룩을 적용한 프론트 그릴과 와이드 한 느낌의 전면부, 볼륨감이 강조된 하부 디자인, 20인치 휠과 대구경 타이어, 입체감 있는 측면 곡선라인과 후면부 리어펜더로 상품 존재감을 강화했습니다. 인테리어는 프리미엄 SUV 공간을 연출하고자 수평이 강조된 레이아웃을 기반으로 고급스러운 소재와 다양한 색상조합을 적용했습니다. 각 열의 시트를 계단식으로 배치해 개방된 시야를 제공하며 플랫 폴딩 기능으로 다양한 공간활용이 가능토록 했습니다. 성능의 경우 직병렬형 하이브리드 시스템과 2.5리터 자연흡기 엔진을 갖춰 시스템 총 출력 2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렉서스코리아는 렉서스 최초 순수 전기차(BEV) 모델인 '더 올 뉴 일렉트릭 렉서스 RZ 450e'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상품인 RX의 5세대 모델을 출시하고 사전 계약을 진행한다고 22일 밝혔습니다. 렉서스코리아에 따르면, ‘RZ 450e’는 렉서스 최초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TNGA를 적용해 전기차에 최적화된 패키징과 높은 차체 강성을 갖춰 렉서스만의 주행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와 함께, 렉서스의 새 디자인 아이덴티티인 '스핀들 보디'를 바탕으로 공기 역학적 실루엣과 역동적 비율을 가미했으며, 내부는 '타즈나' 콘셉트를 바탕으로 운전자의 시선 이동을 최소화해 주행에만 집중할 수 있는 공간으로 설계됐습니다. 운전자 편의를 높이고자 렉서스 커넥트가 탑재된 14인치 터치 디스플레이와 파노라믹 글래스 루프, 래디언트 히터 등도 적용됐습니다. 성능의 경우 프런트 및 리어에 새로 개발된 이액슬(eAxle)이 적용된 다이렉트4 사륜구동 시스템이 적용됐습니다. 또, 71.4kWh의 대용량 리튬 이온 배터리 및 안전한 주행을 위한 예방 안전 시스템인 '렉서스 세이프티 시스템 플러스'가 탑재됐습니다. RZ 450e는 수프림과 럭셔리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KT&G가 2년 만에 궐련형 전자담배 신제품을 공개했습니다. 사용자 편리성에 AI(인공지능) 기능을 더했습니다. 올초 국내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 1위로 올라선 KT&G가 필립모리스의 추격을 따돌리고 시장 점유율을 넓힐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모입니다. KT&G(사장 백복인)는 9일 서울 소동동 웨스턴 조선 서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궐련형 전자담배 '릴 에이블'을 오는 16일 출시한다고 밝혔습니다. 신제품은 '릴 에이블' 4종(울트라 블루·에어리 화이트·에나멜 레드·탄 그레이)과 '릴 에이블 프리미엄' 1종(블랙)으로 구성됐습니다. 릴 에이블은 하나의 디바이스로 3가지 종류의 전용스틱(에임 리얼·그래뉼라·베이퍼 스틱)을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스틱을 꽂으면 자동으로 예열이 되며 외부가열 방식을 통해 스틱 제거에 따른 청소의 불편함을 덜었습니다. 3회 연속 사용 등 기존 제품 편의기능은 유지했습니다. SMART AI 기술도 탑재됐습니다. 프리히팅 AI, 퍼프 AI, 차징 AI 총 3가지 기능을 담았습니다. AI가 흡연자 사용 환경 및 패턴을 분석해 적정 예열, 추가모금 수·시간, 충전 제안 등을 수행합니
인더뉴스 이진성 기자ㅣKT&G(사장 백복인)가 궐련형 전자담배 ‘릴 하이브리드 2.0(lil HYBRID 2.0)’의 전용스틱 신제품 ‘믹스 샤인(MIIX SHINE)’을 28일 전국 출시한다고 밝혔습니다. ‘믹스 샤인’은 담배 본연의 맛을 원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일반 궐련의 풍미를 구현한 제품으로, ‘슈퍼 탄소 필터’를 적용한 것이 특징입니다. ‘릴(lil)’은 지난 2017년 출시된 이후 국내에서 영향력 있는 전자담배 브랜드로 성장했습니다. 특히 ‘믹스’의 전용기기인 ‘릴 하이브리드 2.0’은 카트리지와 스틱을 동시에 사용하는 KT&G의 독자 기술이 집약된 제품으로 평가됩니다. 실제 KT&G는 지난해 1월 필립모리스 인터내셔널(PMI)과 ‘릴’의 해외판매 계약을 체결하며 브랜드 경쟁력을 입증한 바 있는데요. ‘릴 하이브리드 2.0’과 전용스틱 ‘믹스’는 지난해 10월 일본에서 판매가 시작된 후, 긍정적인 초기 반응에 힘입어 올해 2월에는 도쿄와 오사카, 삿포로 등 주요 대도시를 포함한 일본 전역으로 판매처가 확대됐습니다. 임왕섭 KT&G NGP사업단장은 “담배 본연의 맛을 원하는 소비자들의 요청에 따라 일반 궐련의 풍미를 구현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소형 해치백’의 무덤으로 불리는 한국 시장에 용감하게 도전장을 던진 수입차가 있습니다. 그것도 불매운동으로 판매가 위축된 일본 브랜드에서 말이죠. 개성적인 디자인과 넒은 실내, 높은 연료효율로 무장한 토요타 프리우스C 크로스오버의 이야기입니다. 지난 3월 국내 출시된 프리우스C 크로스오버는 한국에서 희귀한 소형 해치백 모델입니다. 르노 클리오를 비롯해 현대차 벨로스터·i30까지 소리소문없이 단종되면서 선택지가 사실상 사라졌어요. 국내 엔트리카 시장은 국산과 수입을 막론하고 소형 SUV가 대세인 까닭에, 소형 해치백은 설 자리가 없어진 셈이죠. 이런 상황에서 프리우스C 크로스오버의 출시는 국내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을 늘린다는 점에서 반길만한 일인 것 같습니다. 일본 브랜드의 비인기 모델이라는 것이 아쉽지만, 큰 차 위주의 국내 시장에서 이만큼 거품을 빼고 내실을 챙긴 차도 없을 겁니다. 실물로 접한 노란색 프리우스C 크로스오버는 작지만 다부진 몸매를 갖고 있었는데요. 후드 측면까지 길게 뻗은 헤드램프 때문인지 귀여움보단 날카롭고 세련된 인상을 풍겼습니다. 전장과 축간거리(휠베이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기아자동차가 친환경차 인증을 받지 못한 쏘렌토 하이브리드의 계약을 재개합니다. 쏘렌토 하이브리드는 15.8km/ℓ의 복합연비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판매가 중단됐었는데요. 기아차는 시장 수요와 고객들의 큰 호응을 고려해 5개월 만에 계약 재개를 결정했습니다. 기아차는 4세대 쏘렌토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의 계약 재개와 함께 하이브리드 전용 디자인 차별화 모델인 ‘그래비티’를 새롭게 출시했다고 9일 밝혔습니다. 경쟁 모델 대비 높은 연비와 하이브리드 SUV에 대한 시장 수요, 쏘렌토 고객들의 만족도 등을 고려했다는 게 기아차의 설명입니다. 앞서 쏘렌토 하이브리드는 친환경차 요건 미충족으로 세제 혜택을 받지 못하게 돼 사전계약이 중단된 바 있습니다. 배기량 1598cc인 쏘렌토 하이브리드는 일반 가솔린 하이브리드 자동차 에너지 소비 효율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는데요. 해당 기준에 의하면 배기량에 따라 1000cc~1600cc 미만 15.8km/ℓ, 1600cc~2000cc 미만 14.1km/ℓ을 충족해야 합니다. 쏘렌토 하이브리드는 친환경차 기준보다 다소 부족한 복합연비 15.3km/ℓ를 인증받았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기아자동차가 최근 내놓은 신형 쏘렌토가 출시 직후부터 홍역을 앓고 있습니다. 하이브리드 모델의 계약이 친환경차 인증 실패로 잠정 중단됐기 때문인데요. 기아차는 날아간 세제 혜택을 전액 부담하겠다며 진화에 나섰지만, 노조는 경영진의 퇴진을 요구하며 비판의 날을 세웠습니다. 전국금속노동조합 기아차지부는 지난 17일 서울 양재동 현대차그룹 본사 앞에서 박한우 사장의 퇴진을 요구하는 집회를 열었습니다. 이날은 신형 쏘렌토가 국내에 출시된 날인데요. 300억 원에 달하는 고객 피해 보상금과 신차 양산 지연을 초래한 경영진에 책임을 물은겁니다. 기아차 노조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하이브리드 친환경차 인증 실패라는 말도 안 되는 사측의 실수로 고객 신뢰 추락, 브랜드 이미지 훼손, 양산 지연 등 경영 손실을 빚게 됐다”며 “기아차를 사랑해주시는 고객들과 주가 하락으로 손실을 입은 주주분들게 사과드린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기아차는 지난달 21일, 신형 쏘렌토의 하이브리드 모델에 대한 사전계약을 하루 만에 중단했습니다. 신형 쏘렌토는 정부의 에너지 소비효율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친환경차 세제 혜택 대상에서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현대자동차그룹이 하이브리드차의 기술적 난제였던 변속기 성능을 혁신적으로 개선했다. 주행 모터를 활용한 능동 변속제어(ASC)를 통해 변속 속도가 크게 향상됐고, 연료효율과 내구성도 크게 높아지게 됐다. 현대차그룹은 이 같은 능동 변속제어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19일 밝혔다. 이 기술은 앞으로 나올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를 비롯해 현대차그룹의 신차에 순차 적용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이 독자 개발한 ASC제어 로직은 하이브리드차를 구동하는 주행 모터로 자동변속기를 초당 500회씩 초정밀 제어하는 신기술이다. 이를 통해 기존 대비 30% 빠른 변속이 가능해져 주행 성능은 물론 연비와 변속기 내구성 등 3가지 요소를 동시에 높일 수 있다. ASC기술이 적용된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의 경우 이전 세대에 비해 연비는 10% 이상,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하는 시간은 0.2초 가량 단축됐다. 이 기술은 현대차그룹의 친환경차 기술 경쟁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다단 변속기를 사용하는 대부분의 하이브리드차는 연비를 높이기 위해 일반 자동변속기에 들어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삼성전자[005930]가 스마트폰 판매 호조와 메모리 시장 개선에 힘입어 1분기 기준 역대 두 번째 매출 기록을 세웠습니다. 삼성전자는 30일 컨퍼런스콜을 열고 1분기 매출이 전분기 대비 6% 증가한 71조9156억원이라 밝혔습니다. 2022년 4분기 매출 70조4646억원을 기록한 이후 처음으로 70조원대 매출을 회복한 것입니다. 1분기 기준으로는 2022년 1분기에 77조7800억원을 기록한 이후 역대 두 번째로 높은 매출입니다. 영업이익의 경우 6조606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전분기 영업이익보다 931.87% 높은 수치이며 작년 한 해 동안의 영업이익 총합인 6조5700억원보다도 많은 수치입니다. 반도체를 담당하는 DS(Device Solutions)부문은 매출 23조1400억원, 영업이익 1조910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메모리의 지속적 가격 상승에 대한 시장 기대감으로 구매 수요가 강세를 보였으며 DDR5 및 고용량 SSD 수요 강세가 이어짐에 따라 흑자 전환이 이루어진 것으로 분석됩니다. 삼성전자의 DS부문이 흑자를 기록한 것은 2022년 4분기 이후 5분기 만입니다. 파운드리의 경우 재고 조정으로 인해 매출 개선이 지연되었으나 효율적 팹 운영을 통해 적자폭은 소폭 축소됐습니다. DX(Device eXperience)부문은 매출 47조2900억원, 영업이익 4조70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삼성전자의 첫 AI폰인 갤럭시 S24 시리즈의 판매 호조로 인한 수치라 삼성전자는 설명했습니다. TV 시장은 비수기 진입으로 인해 전분기 대비 실적이 감소했으나 Neo QLED 및 OLED, 75형 이상 대형 수요는 견조했습니다. 생활가전은 비스포크 AI 등 프리미엄 AI 가전의 매출 비중이 증가함에 따라 수익성이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만은 매출 3조2000억원, 영업이익 2400억원을 기록했으며 계절적 비수기 진입으로 소비자 오디오 판매 둔화 속 실적이 소폭 하락했습니다. 디스플레이(SDC)는 매출 5조3900억원, 영업이익은 340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중소형 패널의 경우 판매 경쟁 심화로 전분기 대비 실적이 하락했습니다. 한편, 삼성전자의 1분기 시설투자는 11조3000억원으로 이중 DS는 9조7000억원, 디스플레이 1조1000억원 수준이며 전년 동기 대비 6000억원 증가했습니다. AI 탑재한 갤럭시Z, 새로운 폼팩터 갤럭시링…하반기 출격 삼성전자는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향후 부문별 사업 방향성에 대해서도 밝혔습니다. 삼성전자는 생성형 AI 관련 수요 견조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수요 대응을 위해 HBM3E 8단 양산을 4월에 시작했으며 12단 제품도 2분기 내 양산할 계획입니다. D램은 1b나노 32기가비트 DDR5 기반 128기가바이트 제품의 2분기 양산 및 고객 출하를 통해 서버 시장 내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입니다. 낸드는 2분기 중 초고용량 64TB SSD 개발 및 샘플 제공을 통해 AI용 수요에 적기 대응하고 업계 최초로 V9 양산을 개시한다는 예정입니다. DX부문에서는 2분기 비수기에 진입하며 스마트폰 출하량이 감소하고 평균판매가격이 인하되지만 태블릿 출하량은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하반기에 매출 증대 폭이 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폴더블 대세화'의 핵심으로 AI 기능을 탑재한 신제품 '갤럭시Z폴드6', '갤럭시Z플립6' 등의 출시가 예정돼있으며 새로운 폼팩터 '갤럭시링'이 출시됨에 따라 시장에 큰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확률이 높기 때문입니다.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다니엘 아라우조 삼성전자 MX사업부 상무는 "태블릿은 탭S9 시리즈에 갤럭시AI 기능을 제공하고 웨어러블의 경우 하반기 신모델을 중심으로 갤럭시 에코시스템 경험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라며 "갤럭시링을 통해서는 수면을 비롯한 고객들이 체험할 수 있는 전반적인 헬스케어 경험을 높일 것"이라 말했습니다. 한편, 삼성전자가 글로벌 홍보 효과를 위해 오는 7월 2024 하계 올림픽이 개최되는 프랑스 파리에서 갤럭시 언팩 행사를 개최할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구체적인 행사 일정은 6월 중에 공개할 예정입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위원회는 신협·농협·새마을금고 등 상호금융권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상호금융팀'을 설치·운영한다고 29일 밝혔습니다. 범부처 협업조직으로 금융위가 주관하고, 행정안전부·농림축산식품부가 협력하는 구조입니다. 상호금융팀은 상호금융권에 대한 국민신뢰를 제고하기 위해 건전성 관리를 강화합니다. 부동산·건설업 대출 등 부실우려여신을 중심으로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부실채권 매각, 채무조정 등 리스크 관리도 지속적으로 추진합니다. 유사시 대응능력도 상시점검해 상호금융 시스템이 보다 안정적으로 운영되도록 관리합니다. 현재 행안부에서 관리·감독 중인 새마을금고에 대해선 올해 2월 부처간 체결한 협약에 따라 금융위(금융감독원·예금보험공사)-행안부(새마을금고중앙회)의 감독 협업체계를 구축하기로 했습니다. 상호금융팀은 상호금융권 규제 차이 해소를 위한 제도개선도 주요과제로 추진합니다. 그간 상호금융은 다소 느슨한 건전성규제와 지배구조 제도가 적용되면서 업권 내에서도 규제 차이로 인한 형평성과 불공정경쟁 이슈가 제기돼 왔습니다. 지속적인 자산규모 확대와 고위험대출 증가 등 외형과 실질에 맞는 정교한 제도정비가 필요하다는 판단도 작용합니다. 신협-금융위, 농협-농림축산식품부, 수협-해양수산부, 산림조합-산림청, 새마을금고-행안부 등 관계기관이 공조해 체계적인 제도 개선방안을 모색할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금융위 주관, 고용노동부·행안부가 협력하는 복합지원팀이 신설됩니다. 복합지원팀은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가 금융은 물론 고용·복지까지 통합지원하는 종합플랫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보완하기로 했습니다. 현재 취약계층 금융지원은 금융위(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 고용지원은 고용노동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서 개별적으로 집행해 충분한 연계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입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관계부처 합동으로 협업조직이 출범하는 만큼 취약계층에 대한 보다 실효성 있는 지원이 제공되고 상호금융기관에 대한 국민신뢰가 회복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 현장에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이끌어내도록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업하겠다"고 부연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치킨업계 1위를 지켜온 교촌치킨의 성장세가 멈췄습니다. 적극적인 출점과 마케팅으로 점유율을 끌어올린 bhc, BBQ와 대비되는 흐름에 본업 경쟁력을 의심하는 목소리가 흘러나오는 상황입니다. 교촌은 '허니시리즈의 아버지' 송종화 대표 체제에서 올해 새판 짜기에 돌입합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치킨업계 매출 순위가 뒤바뀌었습니다. bhc 매출이 전년보다 5.5% 증가한 5356억원으로 교촌치킨을 제치고 1위에 올랐습니다. 치킨 3사 중 유일하게 매출 5000억원을 넘겼습니다. BBQ는 지난해 매출이 12.8% 증가한 4732억원을 기록한 가운데 2년 연속 500억원 넘게 올랐습니다. 교촌에프앤비만 역성장했습니다. 지난해 매출이 445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4% 줄었습니다. 2014년부터 8년간 이어온 국내 치킨프렌차이즈 업계 선두 자리를 bhc에 뺏겼고 BBQ에 2위 자리마저 내줬습니다. 3위로 내려앉았지만 이유는 있습니다. 교촌은 외연 확장보다 내실을 택했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수익성 개선에 성공한 교촌에프앤비입니다. 영업이익이 248억원으로 전년 대비 181% 늘었습니다. 1년 사이 3배 급증했습니다. 영업이익률도 1.7%에서 5.6%로 3.9%p 끌어올렸습니다. bhc와 BBQ의 영업이익은 각각 1203억원, 553억원으로 전년보다 15.2%, 13.7% 줄었습니다. 교촌에프앤비 측은 "당초 가맹점 확장 전략을 추구했다면 매출이 큰 폭으로 올라 업계 순위 회복이 어렵지 않았겠지만 권원강 교촌에프앤비 회장은 쉬운 길을 선택하지 않았다"며 "무엇보다 가맹점 수익이 우선이라는 권 회장 경영철학을 2023년 실적에서도 보여줬다"고 말했습니다. 교촌에프앤비는 가맹점 및 파트너사와 상생 협력 관계 구축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점포당 점주 매출은 업계 최고 수준입니다.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거래에 따르면 2022년 교촌치킨 가맹점의 전국 평균매출액은 7억5000만원으로 bhc(6억원), BBQ(4억3000만원)보다 높습니다. 0%대 폐점률도 이를 입증합니다. 다만 가맹점주 수익성 보전에만 초점을 맞춘 결과 외형 성장이 더뎠고 매출이 크게 떨어졌습니다. 지난해 경쟁사들이 수십 개 이상 매장을 낼 때 교촌에프앤비의 신규 출점 매장은 10개에 불과했습니다. 전국 가맹점 수(2022년)에서도 교촌에프앤비(1365개)는 BBQ(2041개), bhc(1991개)와 차이가 큽니다. 특히 치킨 가격 인상을 주도한다는 점이 매출 하락의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교촌은 2018년 업계 최초로 배달비를 도입했고 이는 요식업계 전체 배달비 유료화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교촌은 지난해 4월에도 주요 메뉴 가격을 나홀로 최대 3000원 인상하며 소비자들의 눈총을 받았습니다. 경쟁사 대비 부족한 히트 상품도 보완 과제로 언급됩니다. 교촌의 인기 제품으로는 1991년 간장치킨(교촌시리즈)을 시작으로 2004년 레드시리즈, 2010년 허니시리즈 등이 손꼽힙니다. 허니시리즈 이후 15년 가까이 꾸준히 신제품을 내고 있으나 히트작으로 불릴 만한 상품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지난 2020년 24가지 재료로 완성한 불맛을 강조하며 선보인 '교촌신화'는 반짝 인기를 끌었으나 오래가지 못하고 2년 뒤인 2022년 7월 단종됐습니다. 교촌에프앤비는 같은달 블랙시크릿을 출시하며 5가지 향신료로 만든 이국적인 치킨 콘셉트를 앞세웠고 콤보 출시, 시식단 모집 등 마케팅을 강화했습니다. 블랙시크릿은 지난해 1월 출시 약 6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이 100만마리를 돌파하며 가능성을 보였으나 시장에 반향을 일으킬 정도로 보기는 어렵다는 평이 지배적입니다. 교촌에프앤비 입장에서는 허니시리즈를 이어 매출 증대와 신규 고객 창출을 견인할 인기 제품이 필요한 실정입니다. 이는 송종화 부회장을 교촌의 새 사령탑으로 임명한 배경이기도 합니다. 교촌은 지난달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송 부회장을 신임 대표로 선임했습니다. 송 대표는 2003년부터 2012년까지 교촌에프앤비 총괄상무 및 사장으로 재직한 전문경영인입니다. 지난해 9월 부회장으로 11년 만에 경영에 복귀했습니다. 송 대표는 2000년대 초반 조류 인플루엔자(AI) 파동으로 가라앉은 치킨 프렌차이즈 시장 위기를 극복하고 교촌치킨을 치킨 선두 브랜드로 올리는 데 기여한 프렌차이즈 전문가로 평가받습니다. 임원 재직 당시 미국과 중국 시장 진출을 주도했습니다. 2010년에는 교촌의 효자 상품인 '허니시리즈'를 출시했습니다. 허니시리즈는 후라이드와 양념으로 대표되던 치킨 시장에 꿀을 활용해 상품화에 성공했습니다. 치킨 고객층을 아이와 여성들까지 넓히는 첨병 역할을 했습니다. 2014년에는 허니시리즈 판매량이 전년 대비 2배가량 신장하며 그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30%, 63% 증가하는 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최근 교촌은 신사업 확장에 주력하는 모앙새입니다. 이마트와 협력해 자사 소스를 상품화한 K1 핫소스를 출시하며 소스 시장에 진출했고 지난해 6월에는 이태원에 '치킨 오마카세' 닭요리 전문점 교촌필방을 열었습니다. 올초에도 여의도에 메밀 한식주점 '메밀단편'을 론칭하고 소비자 반응을 살피고 있습니다. 이러한 교촌의 신사업 시도는 매출 부진과 맞물리며 본업 경쟁력 저하에 대한 비판으로 연결되고 있습니다. 교촌에프앤비는 그룹 성장의 전기를 마련한 송 대표 체제에서 재도약을 도모한다는 계획입니다. 송 대표는 국내가맹사업과 신성장사업, 해외사업, 각 계열사 등을 총괄하는 역할을 맡습니다. 송 대표는 취임사를 통해 "경기위축과 소비침체 등 회사 안팎의 여러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절박함’을 갖고 업무에 임할 것"이라며 "지속적 경영혁신을 통해 체질 개선을 가속화하고, 브랜드 경쟁력 강화와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주력해 교촌을 100년 기업으로 성장시키는 일에 열정을 바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삼성전자[005930]가 업계 최초로 '1Tb(테라비트) TLC(Triple Level Cell) 9세대 V낸드' 양산을 시작한다고 23일 밝혔습니다. AI시대가 도래한 만큼 현재 업계에서는 AI기술에 핵심적으로 사용되는 고용량·고성능 낸드플래시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이번 '9세대 V낸드' 양산을 시작으로 낸드플래시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공고히 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삼성전자는 업계 최소 크기 셀(Cell)과 최소 몰드(Mold) 두께를 구현해 '1Tb TLC 9세대 V낸드'의 비트 밀도를 이전 세대 대비 약 1.5배 증가시켰습니다. 동시에 더미 채널 홀 제거 기술로 셀의 평면적을 줄였으며 셀의 크기를 줄이면서 생기는 간섭 현상을 제어하기 위해 셀 간섭 회피 기술, 셀 수명 연장 기술을 적용했습니다. 해당 제품은 더블 스택(Double Stack) 구조로 구현할 수 있는 최고 단수 제품으로 '채널 홀 에칭(Channel Hole Etching)' 기술을 통해 한번에 업계 최대 단수를 뚫는 공정을 통해 생산성을 향상시켰습니다. '채널 홀 에칭'은 몰드층을 순차적으로 적층한 다음 한 번에 전자가 이동하는 채널 홀을 만드는 기술입니다. '9세대 V낸드'는 차세대 낸드플래시 인터페이스인 'Toggle 5.1'이 적용돼 8세대 V낸드 대비 33% 향상된 최대 3.2Gbps의 데이터 입출력 속도를 냅니다. 삼성전자는 이를 기반으로 PCIe 5.0 인터페이스를 지원하고 고성능 SSD 시장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또한 '9세대 V낸드'는 저전력 설계 기술을 탑재해 이전 세대 제품 대비 소비 전력이 약 10% 개선됐습니다. 허성회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Flash개발실장 부사장은 "낸드플래시 제품의 세대가 진화할수록 고용량·고성능 제품에 대한 고객의 니즈가 높아지고 있어 극한의 기술 혁신을 통해 생산성과 제품 경쟁력을 높였다"며 "9세대 V낸드를 통해 AI 시대에 대응하는 초고속, 초고용량 SSD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삼성전자는 'TLC 9세대 V낸드'에 이어 올 하반기 'QLC(Quad Level Cell) 9세대 V낸드'도 양산할 예정으로 고용량·고성능 낸드플래시 개발을 지속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