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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춰도 맛있네”…빙과업계, 저당 아이스크림 대전 ‘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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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day, June 22, 2025, 09:06:45

설탕 대신 대체당 활용해 당 함량 낮추려는 시도 활발
롯데웰푸드 '월드콘·티코 저당' 80일 새 200만개 팔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여름철 성수기에 돌입한 빙과 기업들이 저당 아이스크림 경쟁으로 뜨겁습니다. 자시 대표 제품에 당 함량만 낮춰 출시하는가 하면, 새로운 저당 브랜드를 론칭하고 빅 모델을 앞세워 '건강한 간식'을 원하는 소비자들의 요구에 대응하고 있습니다.

 

이를 두고 즐겁게 건강을 관리하려는 '헬시 플레저'와 노화를 늦추고 건강하게 나이들길 원하는 라이프 스타일인 '저속노화'가 식품업계 트렌드로 자리잡으면서 저당·저칼로리 등 '로우스펙' 제품은 더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설탕 대신 대체당을 활용해 단맛을 내면서도 당은 낮추려는 빙과업체들의 시도가 꾸준합니다. 식품표시광고법상 저당 기준은 당류 함유량이 식품 100g당 5g 미만, 또는 식품 100mL당 2.5g 미만이어야 합니다. 무당(무설탕)은 이 기준(식품 100g당 또는 식품 100mL당)이 0.5g 미만인 경우입니다.


롯데웰푸드는 메가 브랜드를 다수 보유한 만큼 기존 브랜드에 저당 트렌드를 적극 적용하고 있습니다. 지난 5월 대표 아이스크림 브랜드 '돼지바', '설레임', '위즐' 등 3종에 저당 신제품을 선보였습니다. '익숙함 속새로움'을 강조하는 전략입니다.

 

신제품 '돼지바 저당', '설레임 밀크쉐이크 저당', '위즐 리치바닐라 저당'은 각 제품 100ml 당 2.0~2.4g 수준으로 당을 낮췄습니다. 이는 동일 식품유형 유사 식품 대비 최대 87.8%가량 낮은 수치라는 게 롯데웰푸드 측 설명입니다. 향후 SNS 채널 등을 통해 신제품 관련 마케팅을 펼칠 예정입니다.

 

롯데웰푸드가 지난 2월에 선보인 '월드콘 바닐라 저당', '티코 밀크초코 저당' 등은 출시 이후 80일 만에 200만개 이상 팔리며 소비자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확인했습니다.

 

 

배스킨라빈스는 최근 서울 청담점을 오픈하며 기능성 라인업으로 기존 플레이버보다 열량과 당을 낮춘 '레슬리 에디션'을 선보였습니다. 아몬드봉봉, 엄마는 외계인, 민트 초콜릿칩, 초콜릿 등 대표 제품 4종에 우선 적용했습니다. 자사 기존 플레이버 대비 열량을 45% 이상, 당류는 40% 이상 낮춘 게 특징입니다.

 

특히 올해는 삼양사와 손잡고 대체당을 활용한 저칼로리, 저당 제품을 개발해 출시할 예정입니다. 기능성 스페셜티 소재 적용을 확대하고 맞춤형 제품 선택을 통해 지방과 칼로리, 당류함량을 낮춘 '건강지향적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제품을 개발하는 게 목표입니다.


빙그레는 여름에 앞서 올 봄에 신규 아이스크림 브랜드를 발빠르게 선보이며 성수기 시즌을 준비했습니다. 지난 3월 '맛은 깊게 당은 낮게'라는 콘셉트로 저당 브랜드 '딥앤로우'를 론칭했습니다. 동시에 젋은 층에게 인기가 많은 걸그룹 아이브의 장원영을 모델로 발탁하며 공격적인 마케팅을 예고했습니다.

 

딥앤로우는 알룰로스를 활용해 당 함량을 제품 100g당 5g 이하로 설계했습니다. 첫 제품 아아스밀크바 2종(크런치 초코바·커피바)은 각 제품당 당 함량이 2.4g, 칼로리는 각각 153kcal, 159kcal까지 낮췄습니다. 빙그레는 딥앤로우 치어팩 2종도 추가로 출시하며 로우스펙 아이스크림 경쟁력 확대에 나섰습니다.

 

과거 스낵, 캔디 수준에서 머물렀던 저당 제품이 최근 유가공, 아이스크림까지 카테고리가 확장된 배경에는 건강한 디저트를 찾는 소비자들이 많아졌기 때문입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국내 저당 시장 규모는 2016년 903억원에서 2022년 약 3000억원으로 6년 사이 3배 이상 성장했습니다.

 

빙과업계 관계자는 "최근 건강 관리에 관심이 높아지면서 소비자들이 제품을 선택하는 기준이 맛과 가격뿐만 아니라, 영양성분, 원재료 등으로 넓어지고 있다"며 "지난해부터 저당·저칼로리·제로슈거 관련 제품을 출시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트렌드를 반영해 라인업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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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승윤 기자 weightma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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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레벨 터치] 최태원 SK 회장, 세계경제포럼 슈왑재단 총회서 ‘사회적 가치 거래 아이디어’ 제안

[C-레벨 터치] 최태원 SK 회장, 세계경제포럼 슈왑재단 총회서 ‘사회적 가치 거래 아이디어’ 제안

2025.06.19 15:57:24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최태원 SK 회장이 19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 슈왑재단 총회에서 '사회적 가치 거래 방안'을 제안했습니다. 최태원 회장은 이날 총회 개회식에서 발표를 통해 SK의 사회성과인센티브 경험,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기업과 사회적 기업 간의 협력, 사회문제 해결 성과에 보상하는 새로운 시장 시스템을 제안했습니다. 개회식에서는 세계경제포럼 슈왑재단과 사회적가치연구원의 공동 보고서 '가치의 재정의: 성과기반금융에서 사회적 가치 거래로'가 발표됐습니다. 이는 세계 최초로 주류 경제를 대상으로 하여 사회적 가치 거래의 필요성과 가능성을 제안하는 보고서입니다. 최태원 회장은 "선한 의지만 있다고 사회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성과를 화폐적으로 정확하게 측정하고 세제혜택 등 금전적 인센티브가 주어진다면 기업이 더 많은 사회적 가치를 창출할 것이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시장 메커니즘을 활용하여 사회적 가치를 거래 가능한 가치로 파악할 수 있다면 시장 시스템은 더 활발하게 움직일 것이다"라며 "이윤 창출과 사회혁신을 동시에 이룰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금일 발간된 보고서가 이러한 아이디어를 담고 있다고도 덧붙였습니다. 최태원 회장은 보고서의 공동서문을 통해 이러한 방식이 다양한 사회문제에 직면하고 있는 글로벌 경제의 근본을 재구상하는 시도가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최태원 회장은 지난 2013년 세계경제포럼에서 '사회문제 해결 성과에 기반한 금융지원' 방법을 의미하는 SPC(Social Progress Credits) 개념을 제안한 바 있습니다. 이후 SK는 2015년부터 지금까지 약 10년간 한국의 사회적 기업을 대상으로 사회문제 해결 성과를 측정하고 현금 인센티브를 주는 '사회성과인센티브' 프로젝트를 진행했습니다. 10년간 이 프로젝트에 참여한 사회적 기업은 약 500여개, 기업들이 창출한 사회문제 해결 성과는 약 5000억원, 기업들에게 SK가 보상으로 지급한 인센티브는 약 700억원입니다. 그리고 2025년 1월 세계경제포럼에서 '사회성과인센티브(SPC)'성과를 발표하면서 세계 최초로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성과기반금융'을 주제로 하는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이를 더 발전시켜 이번 세계경제포럼 슈왑재단 총회에서 발표한 것입니다. 이날 슈왑재단 총회 개회식에서 발표된 보고서의 '사회적 가치 거래(Tradeable Impact)'는 긍정적인 사회성과를 거래가능한 자산으로 전환하고 이를 통해 시급한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시장 메커니즘을 의미합니다. 이는 기업이 사회문제를 해결하면 해당 성과를 화폐적으로 측정하고 일정 부분에 대해 어떤 형태로든 크레딧(Credits)을 제공하고 교환하는 시장 시스템입니다. 예를 들면, 정부는 사회문제를 해결한 기업에 대해 직접 보상하거나 세액공제 및 세액공제권 거래제도를 지원할 수 있고 기업은 기존 비즈니스 모델에 사회문제 해결 요소를 넣고 성과에 따라 경제적 보상을 받아서 기업의 경제적 가치를 높일 수 있습니다. 시장 참여자들은 그런 기업의 성과를 시장 가치로 인정하고 사고팔 수도 있고 금융상품으로 만들 수도 있습니다. 이를 통해 사회적 가치로 돈을 벌 수 있는 새로운 시장이 생기는 것이며 정부는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직접 세출을 줄일 수 있고 기업의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활용할 수 있습니다. 기업은 사회문제 해결에 자원을 투입하면서도 기업가치로 인정받을 수 있고 시장에서 그 성과를 거래할 수 있기 때문에 비즈니스 성과로 연결할 수 있으며 투자자들은 새로운 투자수익을 찾아낼 수 있습니다. 본 제안은 약 20여년간 기업-사회혁신-정부 부문 간 협력을 주제로 하는 슈왑재단 총회에서 발표되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의를 지닌다고 SK그룹은 강조했습니다. 슈왑재단은 세계경제포럼(WEF)이 1998년에 설립한 글로벌 최고 수준의 사회혁신 네트워크로 지난해 기준 전 세계 10만명 이상의 사회적 기업가를 지원하는 120개 이상의 기관 회원과 약 500여명의 세계적으로 영향력 있는 기업가와 사회혁신가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슈왑제단은 사회혁신이 주류 경제에 통합되도록 지원하며 민간 영리 기업과 사회적 기업 간의 파트너십을 촉진하고 부문 간 협력을 통해 영향력을 확장합니다. 지난 1월 슈왑재단을 통해 '사회혁신에 대한 기업의 지지 서약'이 발표되었는데 첫 번째 서명그룹으로 SK를 비롯해 마이크로소프트, SAP, EY, 딜로이트, 이케아 등 글로벌 기업들이 참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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