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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 AI 시장 1000억 달러”…국내 생성형 AI 어디까지 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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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May 30, 2023, 08:05:38

AI 시장 규모 2030년까지 연평균 34.6%씩 성장할 것으로 전망
구글 '바드' 선보이며 한국어 기능 탑재해
국내 통신업계, ICT업계에서 생성형 AI 개발 이어져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생성형 인공지능(AI)시장 규모가 2030년 1000억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는 가운데 국내외 생성형 인공지능(AI) 서비스 개발 경쟁에 가속도가 붙고 있습니다. 

 

시장조사업체 그랜드 뷰 리서치는 지난 4월 글로벌 AI 시장 규모가 향후 7년간 연평균 34.6%씩 성장해 2030년에는 1093억7000만달러(원화 약 141조7000억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2022년 글로벌 AI 시장 규모는 101억달러(원화 약 13조1000억원)였습니다.

 

가파르게 성장하는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해외 기업 서비스 출시가 선제적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구글은 지난 10일 인공지능 챗봇 '바드(Bard)'를 공개하고 한국어와 일본어 지원을 시작했습니다. 한국어에 대한 지원은 영어 다음 두 번째입니다.

 

바드에는 구글 최신 대규모 언어 모델(LLM) 팜2(PaLM)가 탑재됐습니다. 팜2는 100개 이상의 언어를 지원하며 5300억개의 파라미터를 사용했습니다. 바드는 이용자 질문에 관한 답을 텍스트 뿐만 아니라 이미지로도 답할 수 있습니다.


오픈 AI '챗 GPT'는 현지시간으로 지난 18일 아이폰(iOS)용 챗GPT 앱을 출시하며 모바일 시장을 공략했습니다. 지난 25일부터 한국에서도 서비스를 정식 출시했으며 총 34개국에서 챗GPT 앱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이전까지는 웹사이트에서만 챗GPT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통신업계부터 ICT까지 생성형 AI 서비스 개발에 뛰어들어

 

국내에서도 급변하는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통신, ICT, 전자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생성형 AI 서비스를 내놓고 있습니다. ▲SKT[017670] 'A.(에이닷)' ▲KT[030200] '믿음' ▲네이버[035420] '서치GPT' ▲카카오[035720] '코GPT' ▲LG 'LG엑사원' 등이 대표적입니다.

 

 

SKT는 지난해 5월 A.(에이닷)을 선보였습니다. A.(에이닷)은 거대언어모델(GPT-3)을 기반으로 일상적인 대화와 고객이 요구하는 특정 작업 처리가 특징입니다. 메모리에 저장해놓은 이전 대화 데이터를 활용하는 장기 기억 기술도 활용됐습니다.

 

A.(에이닷)은 한국어 기반 10억장의 '이미지-한글 텍스트 쌍' 학습 데이터를 구축하여 초거대 멀티모달 AI를 학습시켰습니다. 지난 4월에는 '이루다'로 유명한 스캐터랩에 150억원 지분투자를 하며 서비스 강화에 나섰습니다.

 

 

KT가 올 상반기 출시 예정인 '믿음(MIDEUM)'은 도메인 특화 데이터를 활용한 AI 서비스입니다. 2000억 파라미터 규모로 한국어 데이터에 특화되어있습니다. 이에 따라 기존 상용 모델인 GPT-3보다 한글로 자연스럽게 소통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믿음'은 여러 분야에서 멀티 태스킹이 가능하며 외부 지식을 데이터화 할 수 있습니다. '상담요약 기술'과 ‘대화스타일링'을 통해 사용자 맞춤형 답변을 제공합니다. KT는 물류, 서비스, 의료, 통신, 교육 분야 등에서 적용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카카오는 올 하반기 코GPT 2.0을 공개할 에정입니다. 코GPT는 제시된 한국어를 이해하고 의도에 맞춰 문장을 생성해 제공합니다. 카카오는 지난 21년 11월 코GPT는 오픈 AI의 GPT-3을 기반으로 했습니다. 코GPT 2.0에는 GPT-3.5모델을 사용합니다. 카카오는 올해 3분기 내 AI 챗봇 서비스 '코챗GPT'도 출시할 계획입니다.

 

카카오는 사용자가 입력한 문장과 이미지를 기반으로 새로운 이미지를 만드는 '칼로'도 서비스 제공중에 있습니다. 칼로는 1억8000만장 규모 이미지와 텍스트를 학습해 사용자가 묘사한 내용을 이해하고 새로운 이미지를 생성 할 수 있습니다.

 

카카오는 이밖에도 카카오페이, 흉부 엑스레이 사진 판독 등에 AI 기술을 접목해 활용하겠다는 방침입니다.

 

 

네이버는 올해 상반기 내 네이버 검색과 초거대 AI '하이퍼클로바'를 융합해 '서치GPT'를 출시합니다. 서치GPT는 '검색'에 중점을 둔 서비스입니다. 검색 목적을 달성할 수 있게 최적의 경로를 안내하고 검색의도와 결과를 이해해 신뢰성이 높다는 설명입니다.

 

네이버는 7월 중으로 초대규모AI '하이퍼클로바X'도 공개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지난 21년 5월 개발된 하이퍼클로바는 2040억개 파라미터 규모로 개발된 한국어 특화 AI 서비스입니다. 하이퍼클로바X는 한국어 기반 데이터 학습을 강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LG는 2021년 12월 초거대 AI 엑사원을 공개한 바 있습니다. 엑사원은 3000억개의 파라미터 규모로 이미지와 텍스트 양방향 전환이 가능합니다. 문장 속 단어에서 맥락과 의미를 학습하는 '트랜스포머 모델'과 백지 상태에서 그림을 완성하는 '디퓨전 모델'이 특징입니다.

 

국내 기업들이 생성형 AI 기술을 내놓고 있는 가운데 정부 지원도 이어질 전망입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의료 ▲마케팅 ▲금융 ▲미디어 ▲법률 부문에서 생성형 AI가 사용될 것으로 내다보면서 생성형 AI 산업의 국가 경쟁력 확보를 위해 올해 3901억원을 투입한다고 밝혔습니다.

 

윤종영 국민대 소프트웨어융합대학원 교수는 지난 4월 법무법인 디라이트가 개최한 생성형 인공지능 관련 세미나에서 “오픈 AI와 마이크로소프트가 만든 AI 플랫폼 생태계를 통해 서비스와 제품이 거래가 되고 있다”면서 “스타트업에도 사업화를 쉽게 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의 시기가 도래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결국 서비스는 대중화가 되고 많은 사람들이 가치를 인정해야지만 판이 커진다”면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남들보다 앞서는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시장에서 인정하는 가치와 품질을 만드는 것이 관건”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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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용희 기자 brightma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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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암 공존하는 상법 개정안…세부 조항에 따라 수혜 영역 확대

명암 공존하는 상법 개정안…세부 조항에 따라 수혜 영역 확대

2025.06.15 10:07:18

인더뉴스 최이레 기자ㅣ이재명 정부 출범과 함께 보다 강화된 새 상법 개정안 통과에 관심이 몰리고 있습니다. 최근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원내대표 선거 등으로 국회 본회의 일정이 연기되었지만 상법 개정안 처리는 이 대통령이 후보 시절부터 강하게 주장한 핵심 공약인 만큼 통과는 시간문제라는 시각이 강합니다. 특히, 새 상법 개정안을 두고 기업 경영권 방어와 같은 예상되는 리스크도 있지만 시장 투명성 강화 차원에서 추가적인 수혜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더불어 세부 조항에 따라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이 달라질 수 있는 만큼 수혜 영역도 보다 확대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12일 국회 본회의 개최를 통해 상법 개정안을 처리할 예정이었지만 새 원내대표 선출 이후 야당인 국민의힘과 협의를 거쳐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이에 따라 새 개정안 처리는 15일 이후로 밀리게 됐지만 이미 170석의 과반 의석을 보유한 여당이 주도하고 있는만큼 사실 상 통과 수순을 밟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를 위해 더불어민주당은 이달 13일 '코스피5000 특별위원회'를 신설해 국내 주식시장 제도 개선과 상법 개정안 입법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이경연 대신증권 연구원은 "상법 개정안이 재발의되면 대통령의 신속한 재가를 전제로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 통과부터 최종 법안 통과까지 최소 16일로 단축될 가능성이 있다"며 "향후 입법 과정은 이전보다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기존 상법 개정안은 지난 4월17일 재표결에 붙여져 가결 요건인 '재적의원 과반 출석과 출석의원 3분의 2 이상 찬성'을 충족하지 못해 자동 폐기됐습니다. 이후 새 정권이 들어서면서 더불어민주당에서 보다 강화된 상법 개정안을 들고 나왔습니다. 이사 충실 의무를 회사는 물론 주주에게까지 확대 적용하는 것은 물론 분리 선출 감사위원을 한 명에서 두 명 이상으로 늘리고 이들 전원에게 '3% 룰'을 적용하도록 규정했습니다. 시행 역시 공포 즉시하기로 하는 등 과거 안보다 강력해 졌습니다. 증권가에서는 새 개정안이 통과되면 경영권 방어와 같은 리스크 대응 비용으로 기업 장기 성장동력이 훼손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지만 시장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는 데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특히, 새 개정안 통과 기대감에 최근 대형 지주사를 포함해 증권사 등 금융업 관련주들의 기업가치가 크게 오른 가운데 수혜 영역이 추가적으로 확장될 수 있다는 의견입니다. 김종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집중투표제와 감사위원 분리 선출확대 시 중소형 지주사도 대형 지주사에 후행해 상승 가능성이 있다"며 "단기적으로는 시장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박건영 KB증권 연구원은 "현재 선진국(G5 국가) 이사 충실의무 관련 법령에는 모두 판례를 기준으로 이사가 회사에 충실할 의무를 부담한다고 규정한다"며 "특히 이번 신정부의 상법 개정은 한국 주식시장의 밸류에이션 멀티플 재평가로 이어져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의 구조적 변화와 외국인 투자자의 자금 유입을 가속화시킬 전망"이라고 진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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