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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 SUV’ 경쟁 본격화…소비자 선택지 넓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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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April 13, 2023, 07:04:00

기아, ‘The Kia EV9’·KG ‘토레스 EVX’ 론칭
해외업체도 하이브리드-럭셔리 상품 선봬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올해 들어 주요 완성차업체들이 새 전동화 SUV를 속속 선보이며 전기차 시장 선점 경쟁에 본격적으로 돌입하고 있습니다. 각 업체는 내연기관과 전기모터를 모두 활용한 하이브리드(HEV) 모델부터 순수 전기 SUV까지 다양한 신차로 소비자들을 관심을 끌기 위해 분주한 모습입니다.  

 

13일 완성차업계에 따르면, 기아 등 국내 완성차업체와 수입 자동차 회사들은 전동화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SUV 차챵을 올해 시장 선점을 위한 핵심제품으로 삼았습니다.

 

기아[000270]는 프리미엄급 전기 SUV로 선보이는 'The Kia EV9'을 지난달 고양 킨텍스서 열린 서울모빌리티쇼에서 전격 공개했습니다.

 

EV9은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를 기반으로 한 기아의 두 번째 전용 전동화 모델입니다. 디자인은 각진 모습에 매끄러운 라인을 가미하고 다양한 조명을 넣어 정통 SUV 느낌과 미래지향적인 모습에 포인트를 줬습니다.

 

플래그십 SUV에 걸맞게 파워트레인과 성능에도 신경썼습니다. 99.8kWh급의 대용량 배터리를 장착했으며, 초급속 충전 시스템과 최첨단 주행 보조 시스템, 다양한 편의 기능도 탑재했습니다. EV9의 고성능 라인업인 GT-Line에는 자동차 전용도로 자율주행 시스템인 '레벨3 자율주행'을 탑재해 편의성과 상품성을 끌어올렸습니다.

 

EV9은 해외에서도 호평을 얻으며 전기 SUV 히트 예고작으로 등극하기도 했습니다. 미국 자동차지 모터트렌드는 "EV9은 주류 자동차 브랜드의 첫 번째 대형 전동화 SUV 모델로 환상적이다"라고 극찬했으며, 영국 자동차지 카는 "5m에 육박하는 전장은 쏘렌토보다 200㎜ 길며 레인지로버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호평했습니다. 

 

 

쌍용자동차에서 새로운 출발을 선언한 KG모빌리티는 '히트작'으로 자리매김한 중형 SUV 토레스의 전기 모델인 '토레스 EVX'를 공개했습니다.

 

토레스 EVX는 토레스의 와일드하면서도 튼튼한 이미지를 계승한 동시에 '오프로드'에 특화된 주행에 초점을 맞춰 지상고를 높이고 오프로드 성능을 강화한 것이 특징입니다. 적재공간은 703L 규모로 설계해 활용성도 향상했습니다.

 

이와 함께, 미래 전략모델 콘셉트로 F100(대형 전기 SUV), O100(전기 픽업트럭), KR10(코란도 후계 모델) 등 3종을 선보이며 2025년까지 출시를 완료한다는 계획도 내비쳤습니다. 이를 통해 'SUV 명가'의 자부심을 이어감과 동시에 SUV 시장에서 입지를 확고히 굳힌다는 계획입니다.

 

 

현대차[005380]는 '디 올 뉴 코나'를 올해 SUV 시장 공략 코어 모델로 잡았습니다. 디 올 뉴 코나는 코나의 2세대 신형 모델로 내연기관을 비롯해 HEV, 전기 등 다양한 라인업으로 구성해 상품성을 높인 것이 특징입니다.

 

전기 모델로 올해 2분기 출시 예정인 '디 올 뉴 코나 일렉트릭'은 64.8kWh 용량의 배터리와 150kW 모터를 장착했으며, 다양한 주행보조 시스템과 첨단 기능 탑재 등 상품성을 높여 전기 SUV 수요층을 공략할 계획입니다.

 

수입 완성차업체도 국내 시장에 연이어 SUV를 출시하며 입지를 다지기 위한 행보에 들어갔습니다. 특히 과거 '불매 운동' 등으로 국내 시장에서 판매량에 적잖은 타격을 입은 일본차 업체도 올해부터 자사 신상품을 론칭하며 '부진 회복'을 위한 움직임에 돌입했습니다.

 

 

한국도요타는 전기 하이브리드(PHEV) SUV인 RAV4를 지난 2월 국내에 론칭했습니다. RAV4는 운전자가 맞춤형으로 전기 또는 가솔린을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했으며, 배터리 완전 충전 시 최대 63km의 주행가능거리로, 가까운 곳을 운행할 경우 전기 만으로도 주행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입니다.

 

BMW는 2023 서울모빌리티쇼에서 선보인 고성능 전기 하이브리드 SUV '뉴 XM'을 통해 국내 시장 공략에 나섭니다. '뉴 XM'은 M 하이 퍼포먼스 라인업 최초 전기 모델로, M 트윈파워 터보 V8 가솔린 엔진에 전기 모터를 결합한 파워트레인을 갖춰 최고 출력 653마력, 최대 토크 81.6kg·m를 발휘토록 설계됐습니다. 1회 충전 시 순수 전기 모드로 주행가능거리는 약 62km입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전기 럭셔리 SUV인 '더 뉴 EQE SUV'를 오는 여름에 선보입니다. '더 뉴 EQE SUV는 벤츠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VA를 기반으로 설계됐으며, 90kWh의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 시 최대 600km의 주행을 할 수 있도록 제작됐습니다. 럭셔리 SUV에 걸맞게 고급스러운 디자인과 최첨단 사양을 탑재한 것도 특징입니다.

 

완성차업계 관계자는 "지속가능이 중요시되며 완성차 시장의 대세 흐름이 내연기관에서 전동화로 넘어왔기 때문에 대부분 업체들이 전기차 설계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며 "SUV의 경우 전기에 기반한 상품들이 올해 연달아 쏟아지고 있어, SUV에서의 전동화 전환은 타 차종보다 더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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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승표 기자 softma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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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암 공존하는 상법 개정안…세부 조항에 따라 수혜 영역 확대

명암 공존하는 상법 개정안…세부 조항에 따라 수혜 영역 확대

2025.06.15 10:07:18

인더뉴스 최이레 기자ㅣ이재명 정부 출범과 함께 보다 강화된 새 상법 개정안 통과에 관심이 몰리고 있습니다. 최근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원내대표 선거 등으로 국회 본회의 일정이 연기되었지만 상법 개정안 처리는 이 대통령이 후보 시절부터 강하게 주장한 핵심 공약인 만큼 통과는 시간문제라는 시각이 강합니다. 특히, 새 상법 개정안을 두고 기업 경영권 방어와 같은 예상되는 리스크도 있지만 시장 투명성 강화 차원에서 추가적인 수혜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더불어 세부 조항에 따라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이 달라질 수 있는 만큼 수혜 영역도 보다 확대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12일 국회 본회의 개최를 통해 상법 개정안을 처리할 예정이었지만 새 원내대표 선출 이후 야당인 국민의힘과 협의를 거쳐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이에 따라 새 개정안 처리는 15일 이후로 밀리게 됐지만 이미 170석의 과반 의석을 보유한 여당이 주도하고 있는만큼 사실 상 통과 수순을 밟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를 위해 더불어민주당은 이달 13일 '코스피5000 특별위원회'를 신설해 국내 주식시장 제도 개선과 상법 개정안 입법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이경연 대신증권 연구원은 "상법 개정안이 재발의되면 대통령의 신속한 재가를 전제로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 통과부터 최종 법안 통과까지 최소 16일로 단축될 가능성이 있다"며 "향후 입법 과정은 이전보다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기존 상법 개정안은 지난 4월17일 재표결에 붙여져 가결 요건인 '재적의원 과반 출석과 출석의원 3분의 2 이상 찬성'을 충족하지 못해 자동 폐기됐습니다. 이후 새 정권이 들어서면서 더불어민주당에서 보다 강화된 상법 개정안을 들고 나왔습니다. 이사 충실 의무를 회사는 물론 주주에게까지 확대 적용하는 것은 물론 분리 선출 감사위원을 한 명에서 두 명 이상으로 늘리고 이들 전원에게 '3% 룰'을 적용하도록 규정했습니다. 시행 역시 공포 즉시하기로 하는 등 과거 안보다 강력해 졌습니다. 증권가에서는 새 개정안이 통과되면 경영권 방어와 같은 리스크 대응 비용으로 기업 장기 성장동력이 훼손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지만 시장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는 데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특히, 새 개정안 통과 기대감에 최근 대형 지주사를 포함해 증권사 등 금융업 관련주들의 기업가치가 크게 오른 가운데 수혜 영역이 추가적으로 확장될 수 있다는 의견입니다. 김종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집중투표제와 감사위원 분리 선출확대 시 중소형 지주사도 대형 지주사에 후행해 상승 가능성이 있다"며 "단기적으로는 시장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박건영 KB증권 연구원은 "현재 선진국(G5 국가) 이사 충실의무 관련 법령에는 모두 판례를 기준으로 이사가 회사에 충실할 의무를 부담한다고 규정한다"며 "특히 이번 신정부의 상법 개정은 한국 주식시장의 밸류에이션 멀티플 재평가로 이어져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의 구조적 변화와 외국인 투자자의 자금 유입을 가속화시킬 전망"이라고 진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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