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문정태 기자] 어린이날 인기 선물로 국산 캐릭터의 장난감의 강세가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대표 온라인마켓플레이스 옥션(www.auction.co.kr)은 어린이날을 앞두고 최근 4월(4/1~25) 장난감·완구 판매를 분석한 결과, 국산 캐릭터 상품이 주를 이루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26일 밝혔다.
순위별로 보면 1위로 ‘헬로카봇’이 차지했다. 이어 2위와 3위로 ‘터닝메카드’, ‘또봇’이 각각 차지, 국산 캐릭터 중에도 로봇 장난감이 상위권을 휩쓸었다. 실제로 옥션에서는 올해 로봇 장난감 품목 판매량이 작년 동기 대비 60% 신장한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5년간의 장난감 판매 순위를 살펴봤을 때, 인기상품으로 지난 2014년에는 겨울왕국, 지난해에는 일본 애니메이션 캐릭터 요괴워치가 1위에 올랐다. 올해에는 국산 캐릭터 헬로카봇이 1위 자리를 탈환했다.
해외브랜드 장난감 중에는 레고(LEGO) 시리즈의 신상품 ‘넥소나이츠 클레이어 럼블 블레이드’가 어린이날 선물로 인기를 끌고 있다. 레고 시리즈는 아이뿐 아니라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블록 완구 계의 스테디셀러 상품이다.
또한 옥션은 5월 어린이날을 앞두고 지난 19일부터 25일까지 이용고객 667명을 대상으로 올해 ‘어린이날 선물 트렌드’에 관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부모와 가족들이 가장 선호하는 구매 선물 품목으로 장난감 완구가 1위(48%)의 높은 응답률을 보였고, 2위와 3위로는 학습 용품(18%), 패션 용품(12%)의 순을 보였다.
선물 예상 비용(아이 1명당)에 관한 질문에는 ‘2만원 이상~3만원 미만(25%)’으로 지출을 예상하는 답변이 가장 높았다. 이어 ‘4만원 이상~5만원 미만(17%)’의 답변이 뒤를 이었다. 예상 평균 지출 금액은 4만4천원으로 분석됐다.
어린이날 선물을 준비해야하는 총 인원 수로는 2명(43%)이 가장 많았으며, 이어서 1명(26%)과 3명(17%)이라고 답한 사람이 대다수였다. 선물을 사줄 대상을 묻는 질문에는 자녀(36%)보다 조카(39%)가 더 많았고, ‘선물을 사줄 대상이 없다(23%)’는 답변이 3위를 차지했다.
옥션 출산유아동팀 이은영 팀장은 “애니메이션 시리즈물이 방영되면 관련 제품이 입고될 때마다 꾸준히 호응도가 높은 편”이라며 “4월은 가정의 달 5월을 대비해 한 해 중 완구 판매가 가장 높은 시기로 기획전과 할인·무료배송 혜택을 활용하면 알뜰한 쇼핑이 가능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