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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연구원 “재보험산업 경쟁 가열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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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day, February 28, 2016, 12:02:11

김석영 연구위원, 재보험산업 현황과 전망 발표
"연성시장화·일반손보 자체판단요율 등 주요 원인"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앞으로 국내 재보험산업이 경쟁이 가열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재보험시장이 세계적으로 연성시장화(Soft Market)의 특성을 보이고 재보험요율 인상이 쉽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또 국내에서 일반손해보험 요율제도의 변화, 신규진입 등도 지목되고 있다.


28일 김석영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보고서에서 재보험사업의 현황과 전망에 대해 발표했다. 김석영 연구위원은 현재 재보험사는 실적이 회사별로 명암을 달리하면서 시장에서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연성시장화로 인해 요율을 충분히 올리지 못하고 있다는 것.


실제로 작년 코리안리의 9월 말 누적당기순이익은 1774억원을 기록했지만, 뮌헨재보험과 스위스재보험은 각각 29억원과 79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최근 제일모직 물류창고 화재사고와 사우디 쿠라야발전소 모래폭풍 사고, 중국 텐진 폭발사고 등의 대형사고가 많이 발생해 큰 손실로 이어졌기 때문이다.


김석영 연구위원은 “작년에는 대형사고로 인해 재보험사들의 손실이 급증하면서 손해율도 오르고 있다”면서 “여기에 세계적인 양적완화로 자본유동성이 풍부해지면서 자본조달가격이 하락하는 상황이 재보험요율 인상을 충분히 반영 못하는 상황이다”고 설명했다.


또 지난 10월에 발표된 보험산업 경쟁력 강화 로드맵이 발표가 재보험사와 일반손해보험사의 요율 경쟁이 본격화될 것이란 의견도 나왔다. 손해보험사가 비통계 자체 판단요율 사용이 가능해졌기 때문에 재보험사와의 도움 없이 요율 산출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지금까지는 주로 재보험 출재를 전제로 기업성 일반손해보험의 협의요율이 사용돼 왔다. 그러나 앞으로 손해보험회사가 자체판단요율을 사용한 계약과 재보험회사의 요율 중에서 선택해 거래할 수 있게 된다. 이 떄문에 기존 재보험거래와 전혀 다른 시장상황이 전개될 수 있다고 김 연구위원은 내다봤다.


다만, 일반손해보험 요율체계의 변화가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당분간 미미할 것이란 의견이다. 김석영 연구위원은 “손보사의 자체판단요율은 미경과보험료적립금 평가액을 반영할 것을 요구한 반면, 협의요율은 2018년 4월 1일까지 적용을 연기해 협의요율이 당분간 시장에서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 올해 안에 재보험사가 국내 시장에 새롭게 진출할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예컨대, ACR(Asia Capital Reinsurance Group)과 Pacific Life Re가 시장 확대를 위해 국내에 지점을 설립하고 영업한다는 계획이다.


김석영 연구위원은 “재보험사간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보여 생존하기 위해 새로운 위험인수 검토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면서 “가령, 사이버 리스크, 전염병 리스크 등과 같이 지금까지 다루지 않았던 리스크를 인수하려는 노력으로 경쟁을 키워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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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지영 기자 eileenkwo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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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 다음 날 에어컨 단다…쿠팡 배송 이어 설치도 ‘로켓’ 차별화

주문 다음 날 에어컨 단다…쿠팡 배송 이어 설치도 ‘로켓’ 차별화

2025.06.12 07:04:00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로켓배송'으로 이커머스 시장 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는 쿠팡이 '로켓설치' 서비스라는 차별화 포인트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2019년 쿠팡이 도입한 로켓설치는 쿠팡을 통해 가전제품이나 가구와 같은 대형 상품을 주문하고 구매자가 원하는 설치 날짜를 정하면 쿠팡이 설치 기사를 배정해 빠르게 설치해 주는 서비스입니다. 오후 2시 이전 주문 시 빠르면 다음 날, 늦어도 이틀 안에 설치가 가능하며 배송 및 설치 비용은 기본적으로 무료입니다. 최근 국내 이커머스 시장은 네이버[035420]가 자체 쇼핑앱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를 공개하며 경쟁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네이버가 업계 1위인 쿠팡의 아성을 위협하기 위해서는 인프라 구축, 사용자 확보 등의 문제로 상당 기간이 걸릴 것이라 분석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4월 기준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는 출시 한 달 만에 사용자 443만명을 모으며 점유율 11.05%로 8위를 기록해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줬습니다. 사용자 점유율에서 쿠팡은 3291만명을 확보하며 82%의 점유율로 1위를 기록해 큰 차이를 보이긴 했습니다. 하지만 거래액을 기준으로 하면 격차는 보다 좁혀졌습니다. 지난해 온라인쇼핑몰 거래액은 총 242조원으로 이 중 쿠팡은 22.7%, 네이버는 20.7%로 각각 추산되며 근소하게 쿠팡이 앞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더해 네이버가 편의점 퀵커머스, 컬리와의 제휴 등으로 식품 배송 경쟁에도 본격적으로 뛰어들며 당장은 아니어도 장기적으로는 쿠팡과 나란히 경쟁할 가능성도 적지 않아 보입니다. 이와 같은 상황에 쿠팡의 로켓설치 서비스가 경쟁사와의 차별 포인트로 부상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여름과 같이 에어컨의 수요가 높아져 설치가 어려운 시기에도 1~2일 만에 에어컨 설치가 바로 가능하다는 점에서 높은 메리트를 가진 서비스라는 평가입니다. 실제로 서울 시내 삼성전자스토어, LG베스트샵 등 주요 가전 판매점에 문의해 본 결과 가장 빨리 설치할 수 있는 제품의 경우도 빠르면 일주일, 늦으면 3주 이상 소요될 수 있다는 답변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쿠팡이 이처럼 빠르게 가전 설치가 가능한 데에는 로켓배송을 통해 집약해 온 노하우 덕분으로 보입니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쿠팡은 로켓배송을 위해 자체 물류 인프라를 구축하고 상품을 직매입해 빠른 배송 시스템을 구비할 수 있었다"라며 "로켓설치도 마찬가지로 에어컨과 같은 가전제품을 직매입해 주문을 받기에 주문이 들어오는 즉시 배송 준비에 들어갈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함께, 로켓배송으로 쌓은 데이터가 여름과 같은 성수기에 들여올 매입량을 예측하고 선제적으로 입고시켜 물량 부족 사태를 방지할 수 있다는 설명도 덧붙였습니다. 설치 문의가 증가하는 여름에는 배송뿐 아니라 설치 인력 확보도 중요합니다. 쿠팡은 '로켓 스페셜리스트'라 불리는 자체 전문 설치기사를 배정해 설치를 진행합니다. 한 설치업 종사자는 "쿠팡은 성수기에 외부 전문기사들도 추가적으로 투입해 설치 일정에 최대한 차질이 없도록 준비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물량에 대한 선제적 입고를 진행하듯 외부에서의 설치 인력 확보도 선제적으로 준비한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로켓설치에 대한 이용 평가도 호평이 다수 입니다. 최근 로켓설치로 에어컨을 설치한 한 이용자는 "갑자기 더워져 에어컨 설치가 급한 상황이었는데 하루 만에 에어컨 구매부터 설치까지 끝나 편리했다"라고 전했습니다. 로켓설치에 입점해 있는 한 에어컨 대리점 관계자는 "거의 대부분의 설치가 일정에 어긋나지 않고 진행된다"며 "여름과 같은 성수기에 특히 찾는 고객들이 많아지는 편"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현재 쿠팡은 로켓설치를 통해 에어컨, 냉장고, 세탁기와 같은 가구뿐 아니라 러닝머신, 실내자전거와 같은 대형 스포츠기구부터 타이어까지 설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로켓설치 서비스의 범용성을 넓혀나가 배송뿐 아니라 설치 영역에서도 쿠팡이 독자적 영역을 구축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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