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국내 첫 리모델링 일반분양 단지인 쌍용건설의 ‘송파 더 플래티넘’의 청약 경쟁률이 2599대 1로 집계되며 청약 열기가 절정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강남권 일반 분양임과 동시에 분양가상한제 미적용 등 청약 조건이 까다롭지 않아 수요자들의 접수가 몰린 것으로 분석됩니다.
쌍용건설은 서울 송파구 오금동 일원 아남아파트를 리모델링해 공급하는 ‘송파 더 플래티넘’의 일반분양 청약결과 총 29가구 모집에 7만5382건이 접수돼 259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습니다.
단지는 가구 증가형 리모델링으로 수평증축 리모델링 공법이 적용됐습니다. 기존 지하 1층~지상 15층 2개 동 299가구가 지하 3층~지상 16층 2개 동 328가구로, 전용면적은 37~84㎡에서 52~106㎡으로 확장됩니다. 이번 일반 분양은 전용 65㎡ 14가구와 72㎡ 15가구 등 총 29가구를 대상으로 진행됐습니다.
전용면적 72㎡는 15가구 모집에 4만 1961명이 접수해 2797대 1로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65㎡는 14가구 모집에 3만 3421명이 접수해 2387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습니다.
해당 단지의 청약 열풍은 서울 강남권에 공급되는 일반분양 아파트임에도 불구하고 타 아파트와 비교했을 때 청약 조건이 비교적 자유롭다는 점이 주된 이유로 분석됩니다.
쌍용건설 측은 “단지는 공급물량이 30가구 미만으로 분양가상한제를 적용받지 않으며 계약 후 분양권 전매가 가능하고 실거주 의무에서도 제외된다”며 “만 19세 이상이면 청약통장 없이 자유롭게 청약을 할 수 있고 국내 1호 리모델링 일반분양이라는 점 등으로 수요자를 끌어 모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해당 단지는 국내 최초 리모델링 분양 아파트라는 상징성도 있지만, 강남권이라는 서울 내 핵심 입지 조건에서 낮은 청약 문턱으로 들어갈 수 있는 아파트라는 점에서 높은 분양가임에도 불구하고 청약 흥행에 성공한 것으로 보여진다”고 말했습니다.
‘송파 더 플래티넘’ 일반분양 물량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5200만 원입니다. 계약금 10%와 중도금 20%(1, 2회차)만 준비하면 나머지 70%인 잔금은 입주지정일에 납부 가능합니다. 추후 일정은 12일 오후 2시 당첨자 발표, 오는 13일 계약 순으로 진행되며 입주는 오는 2024년 1월로 예정돼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