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롯데백화점은 ‘체험형·한정판’ 하이엔드 오디오로 MZ세대(밀레니엄+Z세대·1980년~2000년대생) 공략에 나선다고 27일 밝혔습니다.
최근 코로나19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2030세대를 중심으로 하이앤드 오디오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습니다. 고음질 스트리밍 음원 서비스가 확대되고 유투브와 넷플릭스 등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가 대중화된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실제로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올해 1~11월 하이엔드 오디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6% 신장했습니다. 특히 MZ세대의 매출은 같은 기간 128% 오르고, 전체 하이엔드 오디오 매출에서 차지하는 구성비도 전년보다 11%P 증가한 42%를 기록했습니다.
자신을 위한 소비를 아끼지 않는 MZ세대의 ‘Flex(플렉스) 문화’가 명품에 이어 프리미엄 오디오에까지 이어진 것으로 회사 측은 분석했습니다. 이러한 트렌드를 반영해 롯데백화점은 MZ세대가 중시하는 ‘경험’ 요소를 매장에 결합하는 등 다양한 시도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먼저 매장에서 오디오 사운드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청음실’을 확대했습니다. 대표적으로 집처럼 공간을 꾸민 본점의 ‘뱅앤올룹슨’ 매장, 국내 백화점 최초 단독 매장인 동탄점의 ‘드비알레’, 지난 10월 건대스타시티점 ‘테일러드홈’에 오픈한 오디오 편집숍 ‘오드 오디오’ 등이 있습니다.
테일러드홈에 조성된 ‘리스닝룸’에서는 드비알레·‘프로그레시브’·‘제네바’·‘루악’ 등 유명 브랜드들을 한 자리에서 들어볼 수 있으며 전체 구매 고객 중 67%가 MZ세대라는 설명입니다.
또 한정판을 포함해 세계적으로 유명한 하이엔드 오디오 상품을 확인해볼 수 있습니다. 라이프스타일 편집숍 ‘더콘란샵’에서는 이탈리아 명품 오디오인 ‘브리온베가’의 ‘라디오포노그라포 RR226 블루’를 국내 단독 한정 수량으로 판매하고 있습니다.
연말 맞이 혜택도 다양합니다. 오드 오디오에서는 오는 31일까지 최대 10% 할인 혜택과 구매금액대별 5% 롯데상품권을 증정하는 행사를 함께 엽니다. 최대 2인 기준 사전 예약 고객 대상 ‘홈씨어터룸’에서 무료 영화관람 서비스를 진행합니다.
오세은 롯데백화점 생활가전 팀장은 “요즘은 성능뿐 아니라 감성도 소비의 중요한 기준이 된 만큼 성능과 감성을 모두 갖춘 하이엔드 오디오 시장은 더욱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