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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21 자급제 판매 ‘날개’ 달았다…이유 들여다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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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day, January 24, 2021, 06:01:00

갤럭시S21, 사전예약 기간 자급제 판매량 3배 증가..이통사는 전작과 비슷
공시지원금 축소·비싼 5G요금제·온라인 유통사 각종 프로모션 등 더해져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최근 스마트폰을 통신사를 통하지 않고, 온라인몰이나 유통업체에서 구매하는 ‘자급제’ 방식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100만원이 훌쩍 넘는 스마트폰을 일시급으로 지불하는 자급제 대신 이통사의 공시지원금이나 선택 약정 할인을 통해 구매하는 경우가 많았는데요. 작년 5G 상용화 이후 이통사의 공시지원금 축소에 비싼 요금제 가입이 더해지면서 자급제 판매가 늘어났습니다.

 

작년 5G 스마트폰이 출시된 이후 이통사의 짠물지원금에 비싼 요금제가 더해지면서 자급제 판매가 늘어났습니다.

 

24일 통신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갤럭시S21의 사전예약 기간 중 자급제 판매량이 전작인 갤럭시S20보다 3배 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갤럭시S21의 사전예약 판매는 전작보다 약 20%가량 늘었는데, 이통사의 경우 사전예약 판매 추이가 전년과 비슷한 반면, 자급제 판매가 늘어나면서 전체 판매량 증가를 견인했습니다.

 

자급제폰은 제조사나 유통사에서 기기값을 한꺼번에 지불하고, 통신사에서 원하는 요금제에 가입할 수 있습니다. 자급제폰을 구매하면 특정 요금제나 부가서비스를 일정 기간 의무적으로 사용하지 않아도 되고, 통신비 절약을 원하면 저렴한 알뜰폰 요금제에 가입할 수 있습니다.

 

 

특히 5G 요금제에 필수적으로 가입해야 하는 이통사 판매 모델과 달리 5G폰을 LTE 요금제로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월 2~3만원대 요금제 가입이 가능해 장기적으로 가성비가 높은 편입니다.

 

여기에 이통사 공시지원금 축소가 자급제 쏠림현상에 힘을 실었습니다. 과거 이통사는 50만원 수준의 공시지원금을 제공했는데, 지난해부터 과도한 마케팅 경쟁을 자제하기 위해 공시지원금을 절반 수준으로 내렸습니다.

 

이번 갤럭시S21은 요금제에 따라 최대 50만원까지 공시지원금을 올렸지만, 고객들이 외면했습니다. 공시지원금 50만원을 받기 위해선 월 12만원의 5G 고가 요금제에 가입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갤럭시S21 시리즈 출고가는 ▲갤럭시S21 99만 9900원 ▲갤럭시S21플러스 119만 9000원 ▲갤럭시S21울트라 256GB 모델 145만 2000원 ▲갤럭시S21울트라 512GB 모델 159만 9400원입니다.

 

 

유통업체는 이 같은 틈을 타서 카드사 할인, 새벽배송, 중고폰 보상판매 등 이른바 자급제 ‘꿀조합’ 프로모션을 내놨습니다. 쿠팡은 8개 카드(삼성, 신한, 국민 등)를 통해 갤럭시S21을 사전구매할 경우 15% 즉시 할인됩니다.

 

기존에 사용했던 스마트폰을 처분하면, 중고폰 보상판매를 통해 현금 보상이 가능하며, 휴대폰 파손보험도 가입 가능합니다. 비대면 시대, 대리점을 나가지 않고도 새벽 배송으로 받을 수 있는 것도 경쟁력으로 꼽힙니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상대적으로 비싼 5G 요금제 대신 LTE 요금제나 알뜰폰에 가입해도 되기 때문에 5G 상용화 이후 자급제 판매가 늘어났다”면서 “여기에 온라인 유통업체, 제조사의 각종 프로모션이 쏟아지면서 자급제 선호도가 높아졌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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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지영 기자 eileenkwo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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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사앱 키우는 식품업계…수수료 줄이고 데이터 잡는다

자사앱 키우는 식품업계…수수료 줄이고 데이터 잡는다

2025.05.01 07:00:00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식품업계의 생존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자사앱 육성이 핵심 전략으로 떠올랐습니다. 배달앱 수수료 부담을 줄이는 것은 물론 충성 고객 확보와 고객 데이터 축적이라는 세 가지 효과를 동시에 노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배달앱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려는 시도가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배달 플랫폼 수수료 인상으로 가맹점주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습니다. 업계 1위 배달의민족은 배달에 이어 이달 14일부터는 포장 주문에도 중개 수수료 6.8%를 부과하기 시작했습니다. 요기요도 포장 주문 시 7.7%의 수수료를 적용하고 있습니다. 플랫폼 측은 서비스 품질 향상 및 운영비 증가를 이유로 들고 있지만 자영업자와 소비자들의 반응을 냉랭합니다. 포장 주문까지 수수료 부담이 늘어나면서 대안을 찾는 움직임도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식품기업들은 이를 기회로 삼아 자사앱 혜택을 강화하며 소비자 유입을 적극 유도하고 있습니다. 배달앱의 강점이 편리성인 만큼 자사앱도 사용자 편의성 강화를 핵심으로 삼았습니다. 메뉴 주문을 쉽고 빠르게 할 수 있도록 인터페이스를 개편하고 멤버십 별 할인 혜택을 세분화했습니다. 소비자가 할인율을 체감할 수 있도록 프로모션 빈도도 높였습니다. 새단장 효과는 즉각 나타났습니다. bhc가 지난 2월 새롭게 선보인 뉴 bhc 앱은 출시 한 달 만에 회원 수가 40만명을 넘어섰습니다. 3단계 멤버십 서비스를 도입하고 퀵오더 기능, 간편 선물하기 등 기능을 추가해 고객 만족도를 높였다는 평가입니다. 리뉴얼 후 한 달간 자사앱을 통한 주문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4배 증가했습니다. 같은 시기 출시한 신메뉴 콰삭킹 인기도 앱 활성화에 한몫했습니다. 실제 콰삭킹 출시 이후 앱 주문량은 2배 이상 늘었습니다. bhc는 최근 선릉역 인근에 직영 매장 오픈과 함께 매장 내 QR 방식의 테이블오더 시스템, 자사앱 사전 예약 시스템을 도입하며 앱을 활용한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bhc 관계자는 "치킨 업종 특성상 배달 주문 비중이 매우 높은데 배달앱 수수료로 인해 가맹점주의 부담이 증가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중개 수수료가 없는 자사앱을 강화해 가맹점주의 수수료 부담을 완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배달앱 수수료 증가에 저렴한 수수료를 앞세운 공공배달앱도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서울시가 신한은행 등과 출시한 공공배달 서비스 '땡겨요'는 소비자에게 최대 30%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수수료는 2% 이하입니다. 기존 3대 배달앱 수수료(최대 9.7~9.8%)와 비교하면 4분의 1 수준입니다. 땡겨요는 최초 가입자와 가입 후 주문 이력이 없는 이용자를 대상으로 두 번째 주문까지 사용할 수 있는 5000원 할인 쿠폰을 증정합니다. 서울시와 가맹 계약을 체결한 BBQ는 이달 30일까지 3000원 할인 쿠폰을 추가 제공해 총 할인금액을 8000원까지 높였습니다. BBQ 앱에서 이달 30일까지 신메뉴 마라핫 주문 시 '누누씨 부적카드' 증정 프로모션을 진행 중입니다. 신메뉴 효과에 방문객도 증가세입니다. 지난 2월 BBQ가 앱과 웹사이트에서 진행한 랜덤 치즈볼 증정 프로모션 3일 동안 자사앱 매출은 전주 동기보다 3배 이상 증가했고 같은 기간 신규 가입자는 3만명 늘었습니다. 교촌치킨 역시 자사앱 활용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4월 한 달간 월 2회 이상 주문해 KING 등급을 달성한 회원 중 추첨해 신메뉴 교촌후라이드 모바일 교환권을 제공합니다. 교촌치킨은 총 3단계로 멤버십을 운영하며 구매 포인트 2% 적립, 배달·포장 할인, 치즈볼 교환권 등 혜택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치킨 프렌차이즈업계는 자사앱이 가맹점 수익을 높이는 동시에 배달앱 의존도를 낮춰 독과점 구조를 견제하는 플랫폼으로 성장해주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카페 프렌차이즈도 자체 앱 활용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이디야커피는 올해 1분기 자사앱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가 전년 동기보다 약 9% 증가했습니다. 앱 편의성을 개선하고 고객 참여형 프로모션을 확대한 게 주효했습니다. 4월 한 달 동안 픽업 주문을 한 고객 중 선착순 600명에게 아메리카노 즉시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디야커피는 자사앱을 통한 주문이 외부 플랫폼 대비 가맹점주들의 수수료 부담을 줄일 수 있어 수익성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구독 서비스도 선보입니다. 오는 5월 1일부터 베타 테스트 형태로 론칭해 고객 맞춤형 혜택을 강화할 예정입니다. 식품기업과 가맹점주가 배달앱에 지출하는 수수료는 주문 당 10~20% 수준입니다. 가맹점주 입장에서 배달앱에 입점하면 빠르게 브랜드 인지도를 끌어올리고 대중에 쉽게 노출될 수 있다는 게 장점이지만 부담도 함꼐 가중될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자사앱 강화는 이러한 배달앱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전략적 의도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자사앱을 활용하면 이용자에게 특별한 혜택을 효과적으로 전달함으로써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확립할 수 있다"며 "자사앱이 활성화되면 기업이 고객의 데이터를 확보하는 게 가능하고 이를 신메뉴 개발에 활용하는 등 비즈니스 모델을 정교화할 수 있기 때문에 자사앱을 키우려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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