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장남인 김동관 한화솔루션 사장이 한화그룹 부회장으로 승진하면서 한화그룹의 '3세 경영 승계' 속도가 빨라지고 있습니다. 한화그룹은 29일 한화[000880] 전략부문·글로벌부문·모멘텀부문과 한화정밀기계, 한화건설, 한화솔루션[009830] 첨단소재부문·Q에너지,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 한화H2에너지 등 9개 계열사 대표이사 내정 및 승진 인사를 발표했습니다. 한화그룹에 따르면, 대내외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사업 경쟁력 강화와 미래시장 선점을 위해 전략 및 사업 전문성이 검증된 대표이사를 내정하거나 재배치해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자 인사를 단행했습니다. 이번 인사에 따라 김동관 한화솔루션 사장은 부회장으로 승진함과 동시에 한화솔루션 전략부문 대표이사, 한화 전략부문 및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전략부문 대표이사도 동시에 맡게 됐습니다. 재계에서는 김 신임 부회장을 중심으로 한화그룹의 경영권 승계 진행작업이 더욱 가속화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룹 측은 "김 부회장이 사업경쟁력 강화와 미래 전략사업 발굴 및 투자 등을 적극 추진하고 검증된 비즈니스 전략 전문성 및 글로벌 역량을 바탕으로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한화[000880]는 서울 중구 한화빌딩에서 상반기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성과 회의를 개최해 ESG 경영 현황에 대한 점검과 하반기 추진 계획 등을 공유했다고 10일 밝혔습니다. 한화는 지난해 3월 이사회 내에 기업의 ESG 이슈를 전담하는 ESG위원회를 신설한 바 있습니다. 같은 해 4월에는 ESG위원회 산하에 총 6개 부문의 분과를 정해 ESG협의체를 발족시키기도 했습니다. ESG협의체는 올해 컴플라이언스 부문 등이 추가되며 총 10개 분야로 규모가 확대됐습니다. 이번 회의에서 한화는 녹색채권 발행, 기업지배구조헌장 공표 관련 사례 발표 등 상반기 ESG 경영의 성과를 공유했습니다. 공유 자리에서는 광산 등 발파 현장의 안전을 강화한 스마트 마이닝 솔루션 ‘HATS’(Hanwha As a Total Solution)가 제품 개발에 ESG 경영을 접목한 우수 사례로 꼽혔습니다. 한화는 하반기에 실질적인 ESG경영을 지속하겠다는 방침과 함께 올해 하반기 지배구조 측면에서 주주가치 제고 방안도 내놓을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화 관계자는 "ESG경영의 지배구조(G) 측면에서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인 주주가치 제고 방안을 수립하기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한화[000880]그룹 김승연 회장의 장남인 김동관 한화솔루션 대표이사가 그룹 지주사격인 한화 사내이사에 선임됐습니다. 이에 따라 그룹 내 '3세 경영'의 본격화와 동시에 우주항공 등 자사가 추진 중인 신사업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한화는 29일 오전 서울 중구 로얄호텔서울에서 제70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김동관 대표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을 의결했다고 밝혔습니다. 김 대표는 지난 2020년부터 한화 전략본부장을 맡았으며 한화솔루션 대표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사내이사도 맡고 있습니다. 특히,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사내이사로서 한화그룹의 우주사업 종합상황실인 ‘스페이스허브’를 지휘 중입니다. 사내이사로 선임된 김 대표는 그룹 내 경영에 대한 영향력 및 지배력을 확장하는 동시에 오너 일가의 3세 경영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 것으로 전망됩니다. 특히 '스페이스허브'를 바탕으로 신사업을 진두지휘하는 만큼 그룹 내 신사업 추진 및 전략 수립 등에 있어서도 탄력을 가져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화그룹은 우주 사업 분야에서 카이스트와의 우주연구센터 설립을 비롯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누리호 75급 엔진 제작 성공, 한화시스템의 우주인터넷 기업 원웹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13여년을 미뤄왔던 서울역 북부역세권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됩니다. 서울시는 역세권에 최고 38층 규모의 마이스 복합단지를 조성해 도심 활성화를 도모할 계획입니다. 서울시는 지난 23일 제4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통해 중구 봉래동2가 122일대 ‘용산 지구단위계획 및 서울역북부 특별계획구역 세부개발계획’에 대한 지구단위계획구역 지정 및 계획(안)을 수정가결했다고 24일 밝혔습니다. 서울역북부 특별계획구역은 서울로7017과 염천교 수제화거리 사이에 있는 면적 2만9093㎡의 부지로, 자재‧물류창고를 제외한 철도부지 대부분이 장기간 활용 없이 방치돼 있어 개발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돼 왔습니다. 이번 수정가결에 따라 사업지는 일반사업지역으로 용도가 변경됐으며 지하 6층~지상 38층 규모, 총 5개 건물로 이뤄진 연면적 35만㎡, 용적률 799.8%의 전시‧호텔‧판매‧업무 복합시설이 조성됩니다. 서울시는 향후 건축위원회 심의 등 인허가 절차를 거쳐 올해 하반기 건축허가 및 2026년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특히, ‘국제회의산업 육성에 관한 법률’에 따라 도심·강북권 최초 2000명 이상의 인원을 수용할 수 있는 대회의실 및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NH투자증권은 2일 한화에 대해 자회사들의 실적 모멘텀이 유지될 것이고 신재생에너지사업, 항공우주사업 등 사업포트폴리오 확장을 통해 성장성이 강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목표주가 4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한화는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 541% 증가한 13조 9040억원, 7373억원을 기록했다. NH투자증권은 상장자회사 실적 호조와 연결조정 효과로 시장 컨센서스를 대폭 상회했다고 설명했다. 김동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한화생명의 변액보증준비금 감소와 투자수익 개선, 한화솔루션의 유가상승 따른 판가 상승 등이 호실적에 영향을 끼쳤다”며 “여기에 금융계열사 분할 관련 연결조정으로 강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비금융 연결자회사 실적 모멘텀이 지속되고 신사업 포트폴리오 강화를 통해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NH투자증권은 올해 한화 자회사 영업이익 합계가 전년 대비 13% 성장한 1조 353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솔루션 등 자회사들의 실적 호조와 한화건설 실적 개선으로 실적모멘텀이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한화솔루션의 신재생에너지 개발업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K-UAM(도심한공교통) 드림팀이 플라잉 카 서비스의 청사진을 제시했습니다. 10일 SK텔레콤(대표이사 박정호)은 한국공항공사(사장 손창완), 한화시스템(대표 김연철), 한국교통연구원(원장 오재학), 티맵모빌리티(대표 이종호)와 함께 ‘2021 서울스마트모빌리티엑스포’에 참여해 VR 기반의 도심항공교통(UAM) 탑승 체험을 선보입니다. 서울 마포구 문화비축기지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는 크게 도심항공교통(Urban Air Mobility, 이하 UAM), 스마트물류, 자율주행 관련 3개의 주제로 구성됩니다. 서울특별시가 도시집중화에 따른 교통문제 해결을 위해 추진하는 스마트 모빌리티 사업 관련 기업과 기관들이 참여해 미래 교통환경과 모빌리티 발전방향을 공유하는 행사입니다. 국내 UAM 개발을 선도하는 ‘K-UAM 드림팀’인 SKT, 한국공항공사, 한화시스템, 한국교통연구원은 서비스·인프라·기체·연구분야의 사업 비전과 핵심 기술력에 대해 소개하는 공간을 마련했습니다. SKT와 티맵모빌리티는 UAM 서비스 품질을 결정할 빠르고 편리한 예약 프로세스, 탑승과 관련된 가상 탑승체험 코너를 준비했습니다. 스마트폰을 통해 티맵모빌리티의 서비스
인더뉴스 안정호 기자ㅣ김동관 한화솔루션 대표는 31일 열린 ‘2021 PG4 서울 정상회의’ 기조연설에서 “한화는 작은 발전이 큰 변화를 불러올 수 있다는 신념으로 전 세계적인 기후변화에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의 장남인 김동관 대표는 2010년 태양광 사업에 뛰어든 이후 글로벌 톱티어 태양광 기업으로 성장한 한화그룹이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친환경 에너지기업으로서 역할을 다 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입니다. 이날 김 대표는 ‘더 푸르른 지구를 위한 저탄소 에너지 해법’을 주제로 열린 에너지세션에서 기조 연설자로 나섰습니다.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 파티 비롤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총장과 함께 국내 대기업CEO(최고경영자)로서 유일하게 본회의 연설자로 나선 그는 “한화는 매 순간 혁신을 통해 눈에 보이는 진전을 만들 것”이라며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한화그룹의 비전을 제시했습니다. 아울러 김 대표는 “기존 생산 설비를 활용하면서도 획기적으로 탄소 배출을 줄이는 기술 혁신이 필요하다”며 수소 혼소 발전 기술을 해결책의 하나로 소개했습니다. 수소 혼소 발전은 가스 터빈에서 수소와 LNG(액화천연가스)를 함께 태워 전기를 생산합니다.
인더뉴스 안정호 기자ㅣ유안타증권은 한화에 대해 질산 증설은 지배구조 관련 우려를 제거할 수 있는 이벤트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를 상향한 5만원을 제시했습니다. 최남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0일 보고서를 통해 “한화는 2023년까지 총 1900억원을 투자해 질산 생산능력을 12만t에서 52만t으로 증설한다”며 “총 40만t 가량의 증설량 가운데 18만t은 반도체용 고순도 제품 및 정밀화학 제품, 13만t은 폴리우레탄, 9만t은 산업용 화약에 활용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회사 측 설명에 의하면 이번 투자에 소요되는 비용은 1900억원, 연 기대 수익은 매출액 1000억원 이상, 영업이익 200억원 내외 수준”이라며 “탄소배출권 관련 실적 전망이 빠져 있으며 온산 공장에서의 사례를 감안하면 기대 영업이익은 200억원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아울러 최 연구원은 “한화의 이번 질산 관련 투자가 지배구조 관련 오해도 불식시킬 수 있다”며 “승계작업을 위해 한화의 사업 잠재력을 의도적으로 억제한다는 투자자의 우려는 한화의 밸류에이션 디스카운트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사실상 그룹 내 수요처가 정해져 있는
인더뉴스 김서정 기자ㅣDB금융투자는 25일 한화솔루션(대표 이구영, 김희철, 류두형, 김동관)에 대해 향후 미국 신재생 발전 증가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6만 4000원에서 6만 9000원으로 상향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한승재 DB금융투자 연구원은 “바이든 대통령의 취임 이후 미국 신재생 발전의 성장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한다”라며 “미국 주거용/상업용 M/S 1위로 독보적인 지위를 보유한 한화 태양광의 수혜 폭이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올해 한화솔루션의 영업이익은 8961억으로 추산했다. 한 연구원은 “PE 시황은 공급 부담으로 올해 하향 안정화를 예상하지만 PVC는 상대적인 증설 부담 완화와 중국 석탄 가격 급등에 따른 아시아 PVC 가격 강세가 이어지며 시황 개선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추산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그는 “추후 수소 사업 확대에 따른 신성장동력까지 보유하고 있기에 밸류에이션 리레이팅 기대감을 더욱 높일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인더뉴스 김서정 기자ㅣ한화(대표 금춘수, 옥경석)가 주요 자회사인 한화솔루션(대표 이구영, 김희철, 류두형, 김동관)이 친환경 미래 사업 투자를 위해 진행하는 1조 4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참여한다고 19일 밝혔습니다. 한화는 한화솔루션의 주식 931만 8601주를 약 4184억원에 추가 취득한다고 이날 공시했습니다. 주식 취득 뒤 한화의 한화솔루션 지분율은 35.8%가 됩니다. 주식 취득 예정일은 오는 3월 5일입니다. 출자금 재원은 보유 현금 등으로 활용할 예정이며 한화솔루션은 지난달 발표한 유상증자 계획에 따라 이날 신주 배정을 마쳤습니다. 이에 따라 한화솔루션은 향후 5년 간 2조 8000억원을 차세대 태양광과 그린수소 사업에 투자할 예정입니다. 또한 이로써 2025년 매출 21조원과 영업이익 2조 3000억원을 달성해서 세계적인 '종합 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 자리매김한다는 목표입니다. 한화는 "지속적으로 고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자회사 사업에 대한 투자해 보유 지분과 기업 가치를 높이기 위해 한화솔루션 유상증자에 참여했다"고 말했습니다. 옥경석 한화 이사회 의장은 "향후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하이닉스[000660]가 온디바이스(On-Device) AI용 모바일 낸드 솔루션 제품인 'ZUFS(Zoned UFS) 4.0'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9일 밝혔습니다. 온디바이스 AI는 물리적으로 떨어진 서버의 연산을 거치지 않고 기기 자체에서 AI 기능을 구현하는 기술입니다. 스마트폰 기기가 자체적으로 정보를 수집하고 연산하도록 해 AI 기능의 반응 속도는 빨라지고 사용자 맞춤형 서비스 기능도 강화되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번 ZUFS는 플래시 메모리 제품인 UFS의 데이터 관리 효율이 향상된 제품입니다. 스마트폰 앱에서 생성되는 데이터를 공간 구분 없이 동시에 저장했던 기존 UFS와 달리 여러 데이터를 용도와 사용 빈도 등 기준에 따라 각각 다른 공간에 저장해 스마트폰 OS의 작동 속도와 저장 장치의 관리 효율성을 높인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습니다. 또한, 장시간 사용 환경에서 스마트폰 앱 실행 시간을 기존 UFS 대비 약 45% 향상시켰으며 저장 장치의 읽기, 쓰기 성능이 저하되는 정도가 UFS 대비 4배 이상 개선됨에 따라 제품 수명도 약 40% 늘어났다고 덧붙였습니다. SK하이닉스는 "ZUFS 4.0은 모바일 기기에서 온디바이스 AI를 구현하는 데 최적화된 메모리반도체로 업계 최고 성능 구현을 통해 HBM으로 대표되는 초고성능 D램에 이어 낸드에서도 AI 메모리 시장을 이끌어 갈 것"이라며 "AI 붐이 도래하기 전인 2019년부터 고성능 낸드 솔루션에 대한 시장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내다보고 글로벌 플랫폼 기업과 협업해 ZUFS 개발을 시작했다"고 강조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고객사에 제공한 초기 단계 ZUFS 시제품을 바탕으로 국제반도체표준협의기구(JEDEC) 규격에 적합한 4.0 제품을 개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회사는 올해 3분기부터 ZUFS 4.0 제품 양산에 들어갈 계획으로 양산 제품은 향후 글로벌 기업들이 내놓을 온디바이스 AI 스마트폰들에 탑재될 예정입니다. 안현 SK하이닉스 부사장은 "빅테크 기업들이 자체 개발한 생성형 AI를 탑재한 온디바이스 개발에 집중하면서 여기에 필요한 메모리에 대한 요구 수준이 높아지고 있다"며 "고객 요구에 부응하는 고성능 낸드 솔루션을 적시 공급하는 한편, 세계 유수 기업들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해 '글로벌 1등 AI 메모리 프로바이더의 위상을 공고히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올해 하반기 집값이 약보합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관측과 함께 지역별로 가격 편차가 나타나는 다극화 현상이 두드러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6일 NH투자증권의 ‘2024년 하반기 부동산 시장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하반기 시장판세에 대해 약보합을 전망했습니다. 전세가율 상승, 매매·전세간 갭 축소, 총선 결과에 따른 규제완화 기대감 감소 등으로 실수요 중심의 시장 분위기를 이어가며 가격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특히, 지역별 선호도에 따라 시장이 분화되고 차별화가 심화되며 가격 다극화 판도가 발생할 것으로 관측했습니다. 동일수급권 내 주거 선호 입지 및 신구축 여부 등에 따라 다른 수급권이 형성되며 다극화가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이에 서울 일부 지역은 매매가격이 소폭 상승하고 수도권 대부분은 보합, 지방은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와 함께 지난 4월 진행된 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의 결과 또한 실수요 중심 시장 분위기로 이어가게 될 요인으로 전망했습니다. 정부는 당초 재건축 패스트트랙, 실거주 의무 폐지, 공시가 현실화 폐지, 단기 등록임대 복원, 악성 미분양 대책. 지역 부동산 시장 활성화, 임대차2법 폐지 및 축소 등 부동산 규제를 파격적으로 완화하는 정책을 내놓았으며, 해당 정책을 시행하려 할 경우 국회 입법과정을 거쳐야 됩니다. 그러나 총선 결과 21대 국회와 마찬가지로 여소야대 흐름이 지속되며 규제완화 정책 시행에 있어 불확실성이 커지고 세금 및 규제완화에 대한 기대감 감소 등으로 실수요 중심의 판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아울러, 매매가격의 경우 상·하방 요인이 상존하며 유동성, 대출, 금리, 통화 등 금융 여건이 교통망 확충, 정비사업, 공급 측면보다 더 큰 가격 결정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전세시장의 경우 하반기 들어 완만하게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전세대출금리가 하락세로 월 차임보다 전세대출이자의 부담이 낮아지고, 거시경제 불안 및 매물 적체 속에서 매수 심리가 위축되며 대기수요로 전환되는 점을 이유로 들었습니다. 1분기 부동산 시장의 경우 전국적으로 약세 흐름 속에서 지방과 수도권 간 격차가 나타났다고 진단했습니다. 임대차시장은 매매시장보다 빠른 속도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거래량은 증가했으나 매도자와 매수자 간 적정 가격 눈높이가 크게 벌어졌다고 분석했습니다. 정보현 NH투자증권 Tax센터 부동산 수석연구원은 "현재는 다주택 취득세 중과 및 민간임대주택사업 인센티브가 없어 투자 수요가 시장 진입이 어렵다"며 "단 2022년 고금리 시장을 견디고 현재 남은 매도자는 하방 압력에 경직성이 강해 시장 급락 가능성 또한 낮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동일 수급권 내에서도 주거 선호 입지에 신축일수록 견조한 실수요를 바탕으로 강보합 흐름이 전개될 것으로 본다"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정유나 NH투자증권 부동산 책임연구원은 "상반기 규제 완화와 금리 인하 기대감이 줄어들며 시장이 전반적으로 약세장을 보이면서 입지가 좋거나 신축 단지 위주의 지역은 소폭 강세를 보이는 지역도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며 "기존주택 매물 적체 증가 및 지방 미분양 추이는 하락 요인으로 예의주시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우리금융그룹(회장 임종룡)이 증권업에 재진출합니다. 2014년 6월 옛 '우리투자증권' 매각후 정확히 10년만입니다. 비은행 사업포트폴리오 확장이라는 우리금융의 오랜 숙제가 임종룡 회장 체제 만 1년만에 매듭이 풀렸습니다. 우리금융지주는 3일 이사회를 열어 자회사인 우리종합금융(우리종금)과 한국포스증권을 합병하고 합병법인을 자회사 편입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우리금융지주는 "우리종합금융㈜의 100% 주주로서 우리종합금융㈜과 한국포스증권㈜ 합병에 동의함으로써 합병절차가 완료되면 존속법인인 한국포스증권㈜을 지주 자회사로 편입하고 우리종합금융㈜은 소멸되므로 지주 자회사에서 제외하기로 결의했다"고 공시했습니다. 우리종금과 포스증권도 이날 각각 이사회를 열어 합병을 결의하고 포스증권을 존속법인으로 하는 합병계약을 체결한다고 밝혔습니다. 포스증권이 존속법인으로 우리종금을 흡수합병하는 방식을 택한 건 증권업 라이선스를 보유한 법인이 존속법인이어야 합병후 증권업 영위가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양사는 금융위원회 합병인가 등 절차를 밟아 올해 3분기 중으로 합병증권사를 출범하고 영업개시한다는 계획입니다. 합병증권사 사명은 '우리투자증권'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습니다. 2005년부터 2014년까지 우리금융 산하 증권사에서 NH농협금융지주로 넘어간 우리투자증권(현 NH투자증권)이 10년만에 부활하는 것입니다. 이정수 우리금융지주 전략부문 부사장은 "사명은 추가적으로 법률검토가 필요하지만 내부적으로 우리투자증권을 최우선 검토하고 있다"며 "높은 인지도와 사명에 '투자'가 들어감으로써 증권사 비전인 IB를 살릴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이유로 작용한다"고 말했습니다. 우리금융은 합병증권사 출범 10년내 업계 상위 10위권(톱10) 초대형 IB로 키워낸다는 야심찬 목표를 내세우고 있습니다. 양사 통합법인은 자기자본 기준 18위권의 중형 규모로 포스증권의 독보적인 '펀드슈퍼마켓' 앱과 우리금융 투자정보 플랫폼 '원더링'이 탑재된 증권통합앱을 구축하고 올해 하반기 출시 예정인 그룹슈퍼앱 'New원'을 연계하면 리테일 부문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기대합니다. 우리종금은 고객(예탁)자산 4조3000억원, 개인고객 20만명, 총자본 1조1000억원 규모입니다. 포스증권은 3700개 넘는 펀드상품을 판매하는 국내 최대 온라인 펀드판매 전문플랫폼으로 고객자산 6조5000억원, 개인고객 28만명, 총자본 500억원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정수 부사장은 "지주회사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그룹역량을 결집하고 자체적인 사업경쟁력 확보와 수익원 다변화, 유상증자 등으로 IB와 디지털이 강한 국내 선도증권사 위상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진출을 계기로 증권업을 영위하다 전략적 필요성이 있거나 증권사 전략에 부합하는 경쟁력 있는 적정매물이 나온다면 증권사 추가 M&A도 검토할 수 있다"고 말해 몸집 불리기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습니다. 이와 함께 우리금융은 보험업 진출을 위해 롯데손해보험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고 이날 확인했습니다. 이정수 부사장은 "우리가 갖고 있지 않은 포트폴리오는 그룹 경쟁력 강화와 수익다변화 차원에서 당연히 검토 대상인 것은 맞다"면서도 "롯데손보 인수의향서를 제출하는 것으로 우리가 관심이 있다는 정도의 의사를 밝힌 것"이라고 여지를 남겼습니다. 이어 "접근원칙은 실사기회가 주어진다면 회사에 대해 충분히 검토하고 영업이나 재무·비재무적 가치를 철저히 분석해 적정가치를 산정해서 그게 우리가 생각하는 범위에 나온다면 그 다음 검토가 필요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정수 부사장은 다만 "시장에서 얘기나오는 아주 높은 수준의 무리한 인수나 오버페이는 전혀 계획이 없다는 것을 다시 한번 밝힌다"며 "심각한 자기자본훼손이 초래되는 M&A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당국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핵심인 '기업가치 제고계획' 수립 원칙과 세부 작성법을 담은 가이드라인을 내놓았습니다. 밸류업 당사자로 새로운 형태의 공시라는 숙제를 받아든 상장기업에 길라잡이를 제시해 이행 초기 혼란을 최소화하고 적극적인 밸류업 프로그램 동참을 독려하기 위한 조처로 받아들여집니다. 하지만 기업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지배구조'를 한국증시 주요 저평가 요인중 하나로 지목하고 개선방안 공시를 권고하면서 일선 기업들의 수용성에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금융위원회는 2일 한국거래소·자본시장연구원과 함께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2차세미나를 열고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안)'을 공개했습니다. 이번 가이드라인은 기업가치 제고계획 흐름도를 '기업개요-현황진단-목표설정-계획수립-이행평가-소통'으로 구성했습니다. 먼저 '기업개요'에는 기업가치 제고계획이 그 자체로 기업에 대한 완결성 있는 보고서로 기능할 수 있도록 업종, 주요 제품·서비스, 연혁, 재무상태 등 기본적인 정보를 기재합니다. '현황진단'은 기업의 사업현황에 대해 시장환경·경쟁우위요소·리스크 등을 입체적으로 진단하고 다양한 재무·비재무 지표 중 중장기적인 가치제고 목적에 부합하는 핵심지표를 선정·분석하는 단계입니다. 주요 재무지표는 ▲PBR(주가순자산비율), PER(주가이익비율) 등 시장평가 ▲ROE(자기자본이익률), ROIC(투하자본이익률), COE(주주자본비용), WACC(가중평균자본비용) 등 자본효율성 ▲배당(금액·성향·수익률), 자사주(보유분·신규취득·소각내역), TSR(총주주수익률) 등 주주환원 ▲매출액·영업이익·자산 증가율 등 성장성 ▲자산 포트폴리오(영업·비영업자산), FCF(잉여현금흐름), 부채비율 등 기타로 분류해 다각적인 지표를 예로 제시했습니다. 비재무지표는 지배구조 관련 일반주주 권익제고, 이사회 책임성, 감사 독립성을 위한 여러 요소를 기존 '기업지배구조보고서' 공시항목 및 기관투자자 등 시장참여자가 주목하는 내용을 중심으로 합니다. 가령 상장기업이 성장성 높은 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한 뒤 분할자회사를 상장하는 모자회사 중복상장 이슈가 있다면 기업은 모회사 일반주주 권익을 보호·증진하는 계획을 설명하거나 물적분할 후 분할자회사를 비상장 완전자회사로 유지하는 계획을 밝히는 소통을 할 수 있습니다. 이른바 '쪼개기 상장'은 핵심사업부를 자회사로 쪼개 신규상장하면서 모회사 기업가치를 떨어뜨리고 기존 주주의 지분가치가 훼손된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습니다. 또 다른 예로 상장기업 지배주주 및 그 특수관계인의 비상장 개인회사 보유 이슈가 있는 경우 상장기업과 비상장 개인회사간 이해상충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정확한 사실관계와 향후 계획을 설명할 수 있습니다. 가이드라인은 감사위원 분리선출을 통한 감사 독립성 강화도 좋은 예시로 기업은 감사위원 분리선출 현황과 향후 계획을 밝힐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목표설정'에서는 일시적·임시방편적 개선이 아닌 중장기 목표를 제시합니다. 중장기적 사업전략없이 단기적인 주가부양만을 목표로 하는 것은 기업가치 제고계획 취지와 부합하지 않는다고 가이드라인은 분명히 밝히고 있습니다. 계량화된 수치로 명료하게 제시하는 것이 권장되지만 정성적인 서술 또는 구간제시 등 다양한 방법의 목표설정도 가능합니다. '계획수립'에서 기업은 목표달성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작성하며 사업부문별 투자, R&D확대, 사업 포트폴리오 개편, 자사주 소각·배당 등 주주환원, 비효율적인 자산처분 등 다양한 사업전략적·재무적 계획을 수립할 수 있습니다. 이와 함께 기업은 연 1회 공시 사이에 어떤 노력을 이행했는지 잘된 점과 보완 필요사항을 기재(이행평가)하고 주주·시장참여자 의견이 경영에 반영될 수 있는 공식적인 프로세스를 구축해 쌍방향 '소통'을 확대합니다. 상장사 이사회는 경영진이 기업가치 제고계획을 적절히 수립·이행하는지 감독하고 필요하다면 이사회 보고, 심의 또는 의결을 거치는 등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금융위는 강조합니다. 공시는 연 1회 등 주기적 공시와 외국인투자자를 위한 영문공시 병행이 권장되며 예고공시도 가능합니다. 이번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해설서 제정안은 최종 의견수렴을 거쳐 이달중으로 확정·발표될 예정입니다. 이후 준비가 되는 기업부터 거래소 상장공시시스템(KIND)을 통해 공시를 시작합니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이날 축사에서 "기업 밸류업은 긴 호흡으로 추진해야 할 과제이며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은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의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와 유관기관은 밸류업 세제 지원방안 마련·발표, 코리아 밸류업 지수 개발, 연계 상장지수펀드(ETF) 상장, 우수기업 표창 등 과제를 차질없이 추진하며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