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대신증권은 4일 한화에 대해 연결 자회사의 더딘 성장세로 올해 실적 개선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목표주가 3만5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한화의 지난해 4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5.3% 줄어든 14조4760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8.4% 늘어난 2320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다. 별도 매출액은 19조5000억원, 영업이익 135억원을 기록했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가 상승에 따른 지분가치 증가에도 불구하고 건설 수익성 악화로 영업가치가 하락했다"며 "건설부문 공사원가 상승에 따른 영향으로 올해도 영업이익 감소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올해 1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3% 늘어난 14조7360억원으로 추정된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73.4% 줄어든 3660억원으로 예상된다. 양 연구원은 "에어로스페이스를 제외한 연결 자회사와 별도 부문 실적 개선이 제한적인 상황으로 올해 상반기까지 주가 상승 모멘텀이 부족하다"며 "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과 관련한 주주환원확대에 대해서도 명확한 입장 정리가 안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LG유플러스[032640] 한화 건설부문(대표 김승모)은 국내 주거환경에 특성화된 천장형 전기차 충전 시스템을 공동개발하고 특허출원을 완료했다고 25일 밝혔습니다. 이번에 개발된 전기차 충전시스템은 바닥면에 설치 하지 않고 천장에 충전기와 케이블을 설치하는 방식입니다. 모터를 이용해 케이블이 내려오고 충전이 완료되면 천장으로 복귀합니다. 충전 케이블에 센서를 장착해, 복귀중에 아이들이 매달리는 등 일정 무게를 감지하면 알람과 함께 동작이 멈추는 기능도 탑재됐습니다. LG유플러스는 “전기차 충전기의 불편함으로 지적되어왔던 주차 공간 부족 문제의 대안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양사는 지난 22년 12월 천장형 MMC개발 및 사업 제휴 계약을 체결하고 약 8개월간의 개발과정을 거쳐 충전시스템과 공유형 충전기를 결합해 천장에 설치하는 한국형 전기차 충전시스템을 정식 출시했습니다. 양사는 이번에 공동 개발한 천장형 전기차 충전시스템에 대해 3개 부문의 기술특허와 디자인 특허출원을 마쳤으며, 전자파 적합성 등의 인증을 완료했습니다. 이번에 개발한 전기차 충전기는 향후 준공될 포레나 단지에 최초로 적용될 예정입니다. LG유플러스는 이번 공동개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한화가 김승연 그룹 회장의 '40년 지기'로 알려진 에드윈 퓰너 미국 헤리티지재단 아시아연구센터 회장을 신임 사외이사로 선임했습니다. 29일 한화에 따르면, 이날 서울 중구 로얄호텔서울에서 열린 제71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에드윈 퓰너 회장과 이용규 서울대학교 경영대학 부교수를 사외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했습니다. 퓰너 회장은 미국에서 최고 권위의 아시아 전문가로 꼽히고 있으며, 한국 정치, 경제, 사회 등 각 분야에서 다양한 지식과 경험을 갖춘 '친한파'로도 잘 알려진 인물입니다. 에든버러대학교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지난 1973년 헤리티지재단 설립에 참여한 후 1977년부터 2013년까지 재단 회장직을 역임했습니다. 재단 아시아연구센터 회장은 지난 2017년부터 맡고 있습니다. 김승연 한화 회장과도 인연이 깊은 인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김승연 회장과 퓰너 회장은 지난 1980년대부터 40여년간 친분을 이어오며 한미 간 현안과 국제 경제 전반에 대해 의견을 공유하기도 했습니다. 한화 측은 "글로벌 사업확장 및 신사업 발굴을 위한 최고수준의 전문 역량 및 경험을 기반으로 그룹의 글로벌 사업확장과 미래 전략사업 추진에 효과적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LG에너지솔루션[373220]과 한화그룹이 에너지저장시스템(ESS) 등 배터리사업 협력을 통해 시장 선점에 나섭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16일 한화솔루션 큐셀부문, 한화 모멘텀부문,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 등 한화그룹 3개사와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 등 배터리 관련 사업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에 따르면, ESS 관련 협력은 한화큐셀과 체결했습니다. 협약을 통해 양측은 미국 ESS 시장 선점을 위한 행보에 돌입할 예정입니다. ESS 시장은 친환경 에너지 정책으로 급성장하고 있으며, 미국 시장의 경우 글로벌 시장 가운데 가장 크게 성장할 것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양측은 미국 ESS 전용 배터리 생산라인 구축을 위한 공동 투자를 추진하고 배터리 뿐 아니라 ESS에 포함되는 공조시스템, 전장부품 등 통합 시스템 솔루션의 기술 개발도 진행할 계획입니다. 협력을 통해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ESS 시장에서 안정적인 수요처를 추가 확보하며 중장기적 성장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으며, 자동차전지, 소형전지부터 ESS 사업까지 이어지는 안정적인3각 사업 포트폴리오 구조를 더욱 강화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김동선 한화솔루션 갤러리아부문 전략본부장이 스위스 다보스포럼(세계경제포럼·WEF)에 참석합니다. 12일 갤러리아에 따르면 김 본부장은 다보스포럼 행사 기간 글로벌기업 CEO를 포함한 정·재계 인사들을 두루 만나 세계 경제위기 극복 등 다양한 주제로 의견을 나눌 예정입니다. 이번 포럼은 ‘분열된 세계에서의 협력’을 주제로 오는 16일(현지시간)부터 20일까지 5일간 진행됩니다. 갤러리아와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신사업 전략을 총괄하고 있는 김 본부장은 이번 포럼에서 향후 그룹을 이끌어갈 ‘미래 먹거리’를 찾는다는 계획입니다. 김 본부장은 최근 미국, 유럽 등 글로벌 현장에서 새 사업을 발굴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10월에는 미국 햄버거 브랜드 ‘파이브가이즈’를 국내 론칭했습니다. 최근 글로벌 식품시장을 중심으로 친환경, 건강, 지속가능성 등에 대한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관련 기업들과 협업도 모색한다는 방침입니다. 이번 포럼에선 저칼로리 친환경 대체식품, 유기농 건강식품 등 다수의 글로벌기업 최고경영진과 만남이 예정돼 있습니다. 갤러리아 관계자는 "이번 포럼 참석은 전 세계 주요 기업과 협업을 모색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앞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한화건설은 1일을 합병기일로 지주사인 한화[000880]에 합병되며 한화 건설부문으로 새롭게 출발한다고 이날 밝혔습니다. 한화 건설부문은 서울역 북부역세권, 잠실 마이스 등 대규모 복합개발사업과 풍력, 수소를 중심으로 한 친환경 에너지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종합 건설회사입니다. 프리미엄 아파트 브랜드인 '포레나'를 보유하고 있으며, 화공·발전 플랜트 분야에서도 글로벌 경쟁력을 발휘하고 있다는 평입니다. 새로운 CI의 로고마크는 한화의 건설부문임을 뜻하는 '㈜한화/건설'로 정해졌습니다. 한화에 따르면, 건설부문은 향후 글로벌부문, 모멘텀부문 등과 함께 그룹을 이끌어가는 중심축으로 삼을 계획입니다. 특히, 이번 합병을 통해 한층 안정화된 재무안정성을 바탕으로 신용도 상승, 금융비용 감소, 영업력 강화 등의 효과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ESG경영의 핵심이자 미래 성장동력인 풍력발전, 수소에너지 등의 친환경사업 분야에서도 부문간 협업을 통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김승모 한화 건설부문 대표이사는 "늘 새로워져야 한다는 마음가짐으로 담대한 도전과 혁신을 이어나갈 것"이라며 "지속가능한 성장을 바탕으로 '그린 인프라 디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한화그룹 3남 김동선 호스피탈리티 부문 미래전략실 상무가 전무로 승진했습니다. 12일 한화호텔앤드리조트(대표 김형조·이강만)는 정기 임원 인사를 발표했습니다. 이번 임원 인사에는 김동선 상무가 전무로 승진하고 에스테이트 부문 경영전략실 인사팀장 양희선 상무가 새로 임명됐습니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김동선 상무는 승마사업 등 전문성을 갖춘 사업을 자회사로 분리해 시장 경쟁력을 높였다"며 "위기 상황 속에서도 회사의 미래 전략에 맞춰 태안골든베이골프&리조트 등의 자산유동화에 관여해 재무건전성을 확보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 결과 최근 치솟는 고금리 상황에서 차입금 규모는 크게 축소돼 재무구조 역시 안정성을 찾아가고 있다"며 "최근에는 한화솔루션 갤러리아 부문 신사업전략실장을 겸하면서 미국 3대 버거 ‘파이브 가이즈’를 유치해 주목을 받기도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양희선 상무는 2018년부터 인사, 총무를 도맡아 인력 및 조직관리를 수행했습니다. 최근 코로나19 시기에도 회사와 직원의 동반성장을 키워드로 임직원 소통 프로그램, 온보딩 프로그램 등을 기획해 직장 내 만족감 향상에 집중했다는 평가입니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이번 인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갤러리아는 ‘파이브가이즈 인터내셔널(FGE International)’과 국내 사업권 계약 관련 약정서를 체결, 내년 상반기에 ‘파이브가이즈’ 국내 1호점을 오픈한다고 6일 밝혔습니다. 파이브가이즈는 1986년 미국 버지니아에서 시작한 브랜드입니다. 갤러리아에 따르면 파이브가이즈는 미국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버거 설문에서 만족도 1위를 차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파이브가이즈 매장은 주방에 냉동고·타이머·전자레인지가 없으며 모든 음식은 주문에 따라 조리되고 패티는 매일 직접 만듭니다. 메뉴는 더블패티가 기본인 버거 4종을 중심으로 핫도그·샌드위치·밀크셰이크·프라이즈 등을 판매합니다. 개인 취향에 맞게 커스터마이제이션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현재 미국을 중심으로 캐나다·영국·프랑스·독일 등 23개 국가에서 1700여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아시아에서는 홍콩·싱가폴·중국·말레이시아에 이어 한국이 5번째 진출 국가가 될 예정입니다. 갤러리아의 파이브가이즈 국내 론칭은 지난 2월부터 갤러리아 신사업전략실을 총괄해온 김동선 실장의 첫 신사업입니다. 브랜드 도입을 위한 초기 기획부터 계약 체결에 이르기까지 사업 추진의 전 과정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한화그룹이 대우조선해양의 새로운 주인으로 이름을 올리며 방산 분야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전망입니다. 산업은행은 대우조선과 한화그룹이 2조원의 유상증자 방안을 포함한 조건부 투자합의서(MOU) 체결했다고 26일 밝혔습니다. 유상증자 참여 기업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1조원), 한화시스템(5000억원), 한화임팩트파트너스(4000억원), 한화에너지 자회사 3곳(1000억원) 입니다. 한화그룹은 대우조선해양 앞으로 2조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해 49.3%의 지분과 경영권을 확보할 예정입니다.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한화그룹과 논의 결과 대우조선해양이 한화그룹과 조건부 투자 계약을 체결하고 이후 경쟁 입찰을 통해 최종 투자자를 결정하는 스토킹 호스 방식으로 본건 계약을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초 유럽연합(EU)의 기업결합 불허로 현대중공업과의 합병이 무산된 뒤 정상화 방안을 모색 중이었고 산업은행은 '민간 주인 찾기'를 지속해왔습니다. 강 회장은 "지난 1월 현대중공업과 합병 무산 직후부터 경영 컨설팅을 진행한 결과 현재 경쟁력 수준과 시장 환경에서는 자력에 의한 정상화 가능성이 작은 것으로 나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국내 최대규모의 불꽃축제인 '서울세계불꽃축제'가 3년 만에 개최됩니다. 한화[000880]는 '한화와 함께하는 서울세계불꽃축제'를 오는 10월 8일에 개최한다고 31일 밝혔습니다. 서울세계불꽃축제는 오는 9월 23일 개최되는 포항불빛축제, 11월 5일 개최 예정인 부산불꽃축제와 함께 국내 3대 불꽃축제로 꼽히는 최대 규모의 불꽃 퍼레이드입니다. 지난 2020년 초 코로나19로 2년간 개최되지 못했으나, 이날 서울세계불꽃축제 개최 확정으로 3년 만에 3대 불꽃축제가 모두 열리게 됐습니다. 올해 '한화와 함께하는 서울세계불꽃축제'는 지난 2019년 행사와 동일하게 여의도 한강공원 일대(마포대교~한강철교)에서 펼쳐지며, 한국을 비롯해 이탈리아, 일본 3개국이 참가합니다. 한화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지친 일상에 '위로', '응원'의 메시지를 담은 불꽃쇼를 기획하고 있다"며 "하늘로 힘차게 솟구치는 불꽃처럼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힘과 용기를 드릴 수 있도록 서울시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안전하고 즐거운 축제를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화는 서울시, 부산시, 포항시와 손을 잡고 지역 불꽃축제와 연계해 2030부산세계박람회 소개 영상 상영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하이닉스[000660]가 온디바이스(On-Device) AI용 모바일 낸드 솔루션 제품인 'ZUFS(Zoned UFS) 4.0'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9일 밝혔습니다. 온디바이스 AI는 물리적으로 떨어진 서버의 연산을 거치지 않고 기기 자체에서 AI 기능을 구현하는 기술입니다. 스마트폰 기기가 자체적으로 정보를 수집하고 연산하도록 해 AI 기능의 반응 속도는 빨라지고 사용자 맞춤형 서비스 기능도 강화되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번 ZUFS는 플래시 메모리 제품인 UFS의 데이터 관리 효율이 향상된 제품입니다. 스마트폰 앱에서 생성되는 데이터를 공간 구분 없이 동시에 저장했던 기존 UFS와 달리 여러 데이터를 용도와 사용 빈도 등 기준에 따라 각각 다른 공간에 저장해 스마트폰 OS의 작동 속도와 저장 장치의 관리 효율성을 높인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습니다. 또한, 장시간 사용 환경에서 스마트폰 앱 실행 시간을 기존 UFS 대비 약 45% 향상시켰으며 저장 장치의 읽기, 쓰기 성능이 저하되는 정도가 UFS 대비 4배 이상 개선됨에 따라 제품 수명도 약 40% 늘어났다고 덧붙였습니다. SK하이닉스는 "ZUFS 4.0은 모바일 기기에서 온디바이스 AI를 구현하는 데 최적화된 메모리반도체로 업계 최고 성능 구현을 통해 HBM으로 대표되는 초고성능 D램에 이어 낸드에서도 AI 메모리 시장을 이끌어 갈 것"이라며 "AI 붐이 도래하기 전인 2019년부터 고성능 낸드 솔루션에 대한 시장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내다보고 글로벌 플랫폼 기업과 협업해 ZUFS 개발을 시작했다"고 강조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고객사에 제공한 초기 단계 ZUFS 시제품을 바탕으로 국제반도체표준협의기구(JEDEC) 규격에 적합한 4.0 제품을 개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회사는 올해 3분기부터 ZUFS 4.0 제품 양산에 들어갈 계획으로 양산 제품은 향후 글로벌 기업들이 내놓을 온디바이스 AI 스마트폰들에 탑재될 예정입니다. 안현 SK하이닉스 부사장은 "빅테크 기업들이 자체 개발한 생성형 AI를 탑재한 온디바이스 개발에 집중하면서 여기에 필요한 메모리에 대한 요구 수준이 높아지고 있다"며 "고객 요구에 부응하는 고성능 낸드 솔루션을 적시 공급하는 한편, 세계 유수 기업들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해 '글로벌 1등 AI 메모리 프로바이더의 위상을 공고히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올해 하반기 집값이 약보합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관측과 함께 지역별로 가격 편차가 나타나는 다극화 현상이 두드러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6일 NH투자증권의 ‘2024년 하반기 부동산 시장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하반기 시장판세에 대해 약보합을 전망했습니다. 전세가율 상승, 매매·전세간 갭 축소, 총선 결과에 따른 규제완화 기대감 감소 등으로 실수요 중심의 시장 분위기를 이어가며 가격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특히, 지역별 선호도에 따라 시장이 분화되고 차별화가 심화되며 가격 다극화 판도가 발생할 것으로 관측했습니다. 동일수급권 내 주거 선호 입지 및 신구축 여부 등에 따라 다른 수급권이 형성되며 다극화가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이에 서울 일부 지역은 매매가격이 소폭 상승하고 수도권 대부분은 보합, 지방은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와 함께 지난 4월 진행된 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의 결과 또한 실수요 중심 시장 분위기로 이어가게 될 요인으로 전망했습니다. 정부는 당초 재건축 패스트트랙, 실거주 의무 폐지, 공시가 현실화 폐지, 단기 등록임대 복원, 악성 미분양 대책. 지역 부동산 시장 활성화, 임대차2법 폐지 및 축소 등 부동산 규제를 파격적으로 완화하는 정책을 내놓았으며, 해당 정책을 시행하려 할 경우 국회 입법과정을 거쳐야 됩니다. 그러나 총선 결과 21대 국회와 마찬가지로 여소야대 흐름이 지속되며 규제완화 정책 시행에 있어 불확실성이 커지고 세금 및 규제완화에 대한 기대감 감소 등으로 실수요 중심의 판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아울러, 매매가격의 경우 상·하방 요인이 상존하며 유동성, 대출, 금리, 통화 등 금융 여건이 교통망 확충, 정비사업, 공급 측면보다 더 큰 가격 결정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전세시장의 경우 하반기 들어 완만하게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전세대출금리가 하락세로 월 차임보다 전세대출이자의 부담이 낮아지고, 거시경제 불안 및 매물 적체 속에서 매수 심리가 위축되며 대기수요로 전환되는 점을 이유로 들었습니다. 1분기 부동산 시장의 경우 전국적으로 약세 흐름 속에서 지방과 수도권 간 격차가 나타났다고 진단했습니다. 임대차시장은 매매시장보다 빠른 속도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거래량은 증가했으나 매도자와 매수자 간 적정 가격 눈높이가 크게 벌어졌다고 분석했습니다. 정보현 NH투자증권 Tax센터 부동산 수석연구원은 "현재는 다주택 취득세 중과 및 민간임대주택사업 인센티브가 없어 투자 수요가 시장 진입이 어렵다"며 "단 2022년 고금리 시장을 견디고 현재 남은 매도자는 하방 압력에 경직성이 강해 시장 급락 가능성 또한 낮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동일 수급권 내에서도 주거 선호 입지에 신축일수록 견조한 실수요를 바탕으로 강보합 흐름이 전개될 것으로 본다"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정유나 NH투자증권 부동산 책임연구원은 "상반기 규제 완화와 금리 인하 기대감이 줄어들며 시장이 전반적으로 약세장을 보이면서 입지가 좋거나 신축 단지 위주의 지역은 소폭 강세를 보이는 지역도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며 "기존주택 매물 적체 증가 및 지방 미분양 추이는 하락 요인으로 예의주시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우리금융그룹(회장 임종룡)이 증권업에 재진출합니다. 2014년 6월 옛 '우리투자증권' 매각후 정확히 10년만입니다. 비은행 사업포트폴리오 확장이라는 우리금융의 오랜 숙제가 임종룡 회장 체제 만 1년만에 매듭이 풀렸습니다. 우리금융지주는 3일 이사회를 열어 자회사인 우리종합금융(우리종금)과 한국포스증권을 합병하고 합병법인을 자회사 편입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우리금융지주는 "우리종합금융㈜의 100% 주주로서 우리종합금융㈜과 한국포스증권㈜ 합병에 동의함으로써 합병절차가 완료되면 존속법인인 한국포스증권㈜을 지주 자회사로 편입하고 우리종합금융㈜은 소멸되므로 지주 자회사에서 제외하기로 결의했다"고 공시했습니다. 우리종금과 포스증권도 이날 각각 이사회를 열어 합병을 결의하고 포스증권을 존속법인으로 하는 합병계약을 체결한다고 밝혔습니다. 포스증권이 존속법인으로 우리종금을 흡수합병하는 방식을 택한 건 증권업 라이선스를 보유한 법인이 존속법인이어야 합병후 증권업 영위가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양사는 금융위원회 합병인가 등 절차를 밟아 올해 3분기 중으로 합병증권사를 출범하고 영업개시한다는 계획입니다. 합병증권사 사명은 '우리투자증권'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습니다. 2005년부터 2014년까지 우리금융 산하 증권사에서 NH농협금융지주로 넘어간 우리투자증권(현 NH투자증권)이 10년만에 부활하는 것입니다. 이정수 우리금융지주 전략부문 부사장은 "사명은 추가적으로 법률검토가 필요하지만 내부적으로 우리투자증권을 최우선 검토하고 있다"며 "높은 인지도와 사명에 '투자'가 들어감으로써 증권사 비전인 IB를 살릴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이유로 작용한다"고 말했습니다. 우리금융은 합병증권사 출범 10년내 업계 상위 10위권(톱10) 초대형 IB로 키워낸다는 야심찬 목표를 내세우고 있습니다. 양사 통합법인은 자기자본 기준 18위권의 중형 규모로 포스증권의 독보적인 '펀드슈퍼마켓' 앱과 우리금융 투자정보 플랫폼 '원더링'이 탑재된 증권통합앱을 구축하고 올해 하반기 출시 예정인 그룹슈퍼앱 'New원'을 연계하면 리테일 부문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기대합니다. 우리종금은 고객(예탁)자산 4조3000억원, 개인고객 20만명, 총자본 1조1000억원 규모입니다. 포스증권은 3700개 넘는 펀드상품을 판매하는 국내 최대 온라인 펀드판매 전문플랫폼으로 고객자산 6조5000억원, 개인고객 28만명, 총자본 500억원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정수 부사장은 "지주회사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그룹역량을 결집하고 자체적인 사업경쟁력 확보와 수익원 다변화, 유상증자 등으로 IB와 디지털이 강한 국내 선도증권사 위상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진출을 계기로 증권업을 영위하다 전략적 필요성이 있거나 증권사 전략에 부합하는 경쟁력 있는 적정매물이 나온다면 증권사 추가 M&A도 검토할 수 있다"고 말해 몸집 불리기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습니다. 이와 함께 우리금융은 보험업 진출을 위해 롯데손해보험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고 이날 확인했습니다. 이정수 부사장은 "우리가 갖고 있지 않은 포트폴리오는 그룹 경쟁력 강화와 수익다변화 차원에서 당연히 검토 대상인 것은 맞다"면서도 "롯데손보 인수의향서를 제출하는 것으로 우리가 관심이 있다는 정도의 의사를 밝힌 것"이라고 여지를 남겼습니다. 이어 "접근원칙은 실사기회가 주어진다면 회사에 대해 충분히 검토하고 영업이나 재무·비재무적 가치를 철저히 분석해 적정가치를 산정해서 그게 우리가 생각하는 범위에 나온다면 그 다음 검토가 필요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정수 부사장은 다만 "시장에서 얘기나오는 아주 높은 수준의 무리한 인수나 오버페이는 전혀 계획이 없다는 것을 다시 한번 밝힌다"며 "심각한 자기자본훼손이 초래되는 M&A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당국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핵심인 '기업가치 제고계획' 수립 원칙과 세부 작성법을 담은 가이드라인을 내놓았습니다. 밸류업 당사자로 새로운 형태의 공시라는 숙제를 받아든 상장기업에 길라잡이를 제시해 이행 초기 혼란을 최소화하고 적극적인 밸류업 프로그램 동참을 독려하기 위한 조처로 받아들여집니다. 하지만 기업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지배구조'를 한국증시 주요 저평가 요인중 하나로 지목하고 개선방안 공시를 권고하면서 일선 기업들의 수용성에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금융위원회는 2일 한국거래소·자본시장연구원과 함께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2차세미나를 열고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안)'을 공개했습니다. 이번 가이드라인은 기업가치 제고계획 흐름도를 '기업개요-현황진단-목표설정-계획수립-이행평가-소통'으로 구성했습니다. 먼저 '기업개요'에는 기업가치 제고계획이 그 자체로 기업에 대한 완결성 있는 보고서로 기능할 수 있도록 업종, 주요 제품·서비스, 연혁, 재무상태 등 기본적인 정보를 기재합니다. '현황진단'은 기업의 사업현황에 대해 시장환경·경쟁우위요소·리스크 등을 입체적으로 진단하고 다양한 재무·비재무 지표 중 중장기적인 가치제고 목적에 부합하는 핵심지표를 선정·분석하는 단계입니다. 주요 재무지표는 ▲PBR(주가순자산비율), PER(주가이익비율) 등 시장평가 ▲ROE(자기자본이익률), ROIC(투하자본이익률), COE(주주자본비용), WACC(가중평균자본비용) 등 자본효율성 ▲배당(금액·성향·수익률), 자사주(보유분·신규취득·소각내역), TSR(총주주수익률) 등 주주환원 ▲매출액·영업이익·자산 증가율 등 성장성 ▲자산 포트폴리오(영업·비영업자산), FCF(잉여현금흐름), 부채비율 등 기타로 분류해 다각적인 지표를 예로 제시했습니다. 비재무지표는 지배구조 관련 일반주주 권익제고, 이사회 책임성, 감사 독립성을 위한 여러 요소를 기존 '기업지배구조보고서' 공시항목 및 기관투자자 등 시장참여자가 주목하는 내용을 중심으로 합니다. 가령 상장기업이 성장성 높은 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한 뒤 분할자회사를 상장하는 모자회사 중복상장 이슈가 있다면 기업은 모회사 일반주주 권익을 보호·증진하는 계획을 설명하거나 물적분할 후 분할자회사를 비상장 완전자회사로 유지하는 계획을 밝히는 소통을 할 수 있습니다. 이른바 '쪼개기 상장'은 핵심사업부를 자회사로 쪼개 신규상장하면서 모회사 기업가치를 떨어뜨리고 기존 주주의 지분가치가 훼손된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습니다. 또 다른 예로 상장기업 지배주주 및 그 특수관계인의 비상장 개인회사 보유 이슈가 있는 경우 상장기업과 비상장 개인회사간 이해상충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정확한 사실관계와 향후 계획을 설명할 수 있습니다. 가이드라인은 감사위원 분리선출을 통한 감사 독립성 강화도 좋은 예시로 기업은 감사위원 분리선출 현황과 향후 계획을 밝힐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목표설정'에서는 일시적·임시방편적 개선이 아닌 중장기 목표를 제시합니다. 중장기적 사업전략없이 단기적인 주가부양만을 목표로 하는 것은 기업가치 제고계획 취지와 부합하지 않는다고 가이드라인은 분명히 밝히고 있습니다. 계량화된 수치로 명료하게 제시하는 것이 권장되지만 정성적인 서술 또는 구간제시 등 다양한 방법의 목표설정도 가능합니다. '계획수립'에서 기업은 목표달성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작성하며 사업부문별 투자, R&D확대, 사업 포트폴리오 개편, 자사주 소각·배당 등 주주환원, 비효율적인 자산처분 등 다양한 사업전략적·재무적 계획을 수립할 수 있습니다. 이와 함께 기업은 연 1회 공시 사이에 어떤 노력을 이행했는지 잘된 점과 보완 필요사항을 기재(이행평가)하고 주주·시장참여자 의견이 경영에 반영될 수 있는 공식적인 프로세스를 구축해 쌍방향 '소통'을 확대합니다. 상장사 이사회는 경영진이 기업가치 제고계획을 적절히 수립·이행하는지 감독하고 필요하다면 이사회 보고, 심의 또는 의결을 거치는 등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금융위는 강조합니다. 공시는 연 1회 등 주기적 공시와 외국인투자자를 위한 영문공시 병행이 권장되며 예고공시도 가능합니다. 이번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해설서 제정안은 최종 의견수렴을 거쳐 이달중으로 확정·발표될 예정입니다. 이후 준비가 되는 기업부터 거래소 상장공시시스템(KIND)을 통해 공시를 시작합니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이날 축사에서 "기업 밸류업은 긴 호흡으로 추진해야 할 과제이며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은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의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와 유관기관은 밸류업 세제 지원방안 마련·발표, 코리아 밸류업 지수 개발, 연계 상장지수펀드(ETF) 상장, 우수기업 표창 등 과제를 차질없이 추진하며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