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박민지 기자ㅣ하나금융지주 이사 선임 안건이 모두 통과됐습니다. 단독 최대주주인 국민연금이 사외이사와 감사위원 후보자 전원에 연임 반대 입장을 밝히면서 이목이 집중됐지만 이변은 없었습니다. 하나금융은 20일 서울 명동사옥에서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재무제표 승인·사외이사 선임 안건을 모두 통과시켰습니다. 단독 최대주주(지분 9.94%)인 국민연금은 전날 사외이사 선임의 건과 감사위원 선임의 건에 대해 반대 의견을 밝혔습니다. 기업가치 훼손 내지 주주권익 침해 이력이 있고, 기업가치 훼손 내지 주주권익 침해행위에 대한 감시 의무를 소홀히 했다는 이유입니다. 국민연금은 '5%룰' 완화로 올해부터 적극적인 주주권을 행동할 수 있게 되면서 경영진 추천 이사후보를 반대했지만 나머지 주주들의 찬성으로 안건이 통과됐습니다. 이에 따라 8인의 사외이사(윤성복, 박원구, 백태승, 김홍진, 양동훈, 허윤, 이정원, 차은영)는 전원 연임에 성공했습니다. 사외이사들이 결정적인 영향력을 갖고 있는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도 현 체제를 유지합니다. 회추위는 내년 3월 김정태 회장 임기 종료 이후, 차기 회장 후보 선출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LG유플러스가 전자결제(PG)사업 매각을 통해 5세대(5G) 이동통신·미디어·콘텐츠 등 핵심사업에 주력하는 ‘선택과 집중’에 나섭니다. LG유플러스는 20일 서울 용산구 본사에서 제24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PG사업 매각을 위한 분할계획서를 승인했습니다. 전자결제, 부가가치통신망(VAN), 자금관리 사업 등 결제사업 부문을 물적분할 후 ‘토스(Toss)’ 운영사 ‘비바리퍼블리카’에 신설회사 지분 전량을 매각할 예정입니다. 매각 금액은 3650억 원입니다. 분할 기일은 올해 6월 1일입니다. LG유플러스는 “매각으로 확보한 자금은 미래핵심사업을 진화시키는 재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은 주총 인사말을 통해 “2020년에도 지속 성장을 위해 남보다 한발 앞서 시장과 고객 트렌드를 주도하고 고객관점에 기반한 사업모델과 사업 운영방식으로 근본적인 변화와 혁신을 이뤄낼 것”이라며 “디지털 전환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고객경험 혁신도 선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LG헬로비전 인수와 관련해 하현회 부회장은 “LG헬로비전과 함께 고객 기대를 뛰어넘는 다양한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신속 대응하기 위한 것”..굳건해지는 정의선 체제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 도약위해 주총서 정관 변경..“미래 주도권 잡는다”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이 현대차 이사회의 의장이 됐습니다. 정몽구 회장으로부터 의장직을 물려받게 되면서 ‘세대교체’를 공식화한 셈인데요. 의장직은 경영권과 직접적인 관련은 없지만, 현대차그룹의 ‘정의선 체제’가 가속화되는 모습입니다. 현대차는 19일 서울 양재동 현대차 사옥에서 열린 이사회에서 정 수석부회장을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했습니다. 앞서 현대차 이사회는 임기가 끝난 정 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을 상정하지 않았습니다. 이사회에 앞서 열린 주주총회에서는 김상현 재경본부장이 정 회장 대신 신규 사내이사로 선임됐는데요. 지난 1999년 3월부터 현대차 이사회의 의장과 대표이사직을 유지해온 정 회장은 올해부터 사실상 그룹의 지휘봉을 내려놓게 됐습니다. 현대차 관계자는 “정 수석부회장이 이사회 의장에 선임된 건 글로벌 경제위기 우려, 자동차 산업 패러다임의 급격한 변화 등 경영환경에 효율적이고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한 차원”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삼성SDI가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전영현 사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했습니다. 삼성SDI가 18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서울에서 제50기 정기 주총을 개최했습니다. 재무제표 승인, 이사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이사 보수 한도 승인 등 네 가지 안건이 통과됐습니다. ‘제50기 재무제표 및 연결재무제표 승인의 건’에서는 대차대조표, 손익계산서, 자본변동표 등에 대한 승인이 진행했습니다. 배당액은 전년과 동일한 보통주1000원, 우선주 1050원으로 결정됐습니다. ‘이사 선임의 건’에서는 사외이사 4명을 새로 선임했습니다. 권오경 한양대 교수, 김덕현 변호사, 박태주 고려대 선임연구원, 최원욱 연세대 교수 등입니다. 전영현 삼성SDI 사장은 사내이사에 재선임 됐습니다. 삼성SDI는 사내이사 3인과 사외이사 4인으로 총 이사진 7명을 유지하게 됐습니다.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의 건’에서는 주주총회에서 선임된 사외이사 4명을 감사위원회 위원으로 선임했습니다. ‘이사 보수 한도 승인의 건’에서는 이사 보수 한도를 지난해와 같은 190억 원으로 결정했습니다. 회사 측은 “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삼성SDS가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이사 및 감사위원 선임 등 안건을 통과시켰습니다. 삼성SDS는 18일 서울 송파구 잠실캠퍼스에서 제35기 정기 주총을 개최했습니다. 삼성SDS는 지난해 매출 10조 7196억 원, 영업이익 9901억 원의 역대 최대실적을 달성했습니다. 지난해 대외사업은 2018년 대비 31% 성장했습니다. 인도·베트남·중국에 있는 IT개발센터를 확대해 글로벌 사업수행 역량을 강화하고 원가 경쟁력을 확보했습니다.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업무 자동화 솔루션 브리티웍스(Brity Works)를 활용하여 일하는 방식도 혁신했습니다. 이스라엘 이과지오와 미국 센티넬원, 지터빗 등에 투자하며 클라우드, 보안 분야 신기술을 확보했습니다. 베트남 IT서비스 기업CMC에 대한 전략적 지분 투자로 동남아 시장 진출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국내에서도 빅데이터 분석, AI, 디지털헬스 관련 벤처 육성을 위해 스핀오프(자회사분리신설)를 통한 투자를 확대했습니다. 홍원표 대표이사는 주주총회 인사말에서 “올해 해외 사업을 더욱 확대하기 위해 경영방침을 ‘글로벌 사업을 통한 성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삼성전자 주총장의 긴 대기줄과 혼잡스러운 풍경이 사라졌습니다. 코로나19 감염 우려가 있는 데다 전자투표를 처음으로 도입하면서 주총장은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한산했습니다. 18일 삼성전자는 첫 외부 주주총회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진행했습니다. 이날 주총장에는 김기남 대표이사 부회장, 김현석 사장, 고동진 사장 등 400여명이 참석했습니다. 작년까지 삼성 서초타워에서 주총을 진행해 왔는데요. 특히 작년 50대 1 액면분할 뒤 처음 열리는 행사로 주주가 급증하면서 주총 참석자도 평소보다 두 배 이상 늘어 상당히 혼잡했습니다. 소액주주들이 대거 몰리면서 행사 입장 문제와 진행 방식에 대해 항의가 쏟아졌는데요. 행사 시작 전부터 긴 대기줄로 주총장에 입장하지 못 하고 일부 주주들을 발길을 돌리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올해 주총장은 한산했습니다. 삼성전자는 무엇보다 코로나19 감염 우려가 큰 가운데, 방역 비상체제를 가동했는데요. 앞서 수원컨벤션센터는 지난 5일부터 매일 방역해 무균건물로 알려졌습니다. 주총장 입구에 열화상 카메라와 체온계로 발열을 체크하고, 손소독, 마스크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이동통신3사가 정기 주주총회를 엽니다. 새로운 경영자를 맞는 KT와 대표이사 재선임을 예고한 SK텔레콤은 ‘리더십’에 방점이 찍혀있습니다. LG유플러스는 사업부 매각을 통해 체질개선에 나섭니다. SK텔레콤은 오는 26일 주총에서 박정호 사장을 재선임합니다. 지난 2017년 3월 최고경영자(CEO)에 오른 박정호 사장이 중간지주사 재편과 올해 본격화될 5세대(5G) 이동통신 사업 경쟁을 이끄는데 적격이라는 판단입니다. 기업가치와 성과를 연계하는 방식으로 책임경영도 강화합니다. 박정호 사장과 유영상 MNO사업부장에게 총 11만 3459주의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을 부여합니다. 강종렬 ICT Infra 센터장 등 핵심임원 8명에게는 총 1만 4184주가 돌아갑니다. 행사 기간은 2020년 3월 27일부터 4년입니다. SK그룹의 경영철학을 정관에 포함하는 안건도 의결합니다. 경영활동에서 구성원과 주주, 이해관계자 행복을 추구한다는 내용이 골자입니다. SK텔레콤은 공시를 통해 “‘경영 지향점의 변화’, ‘사회적 가치 창출’ 및 ‘이해관계자 간 관계/역할’의 변경 등 14차 SKMS 개정의 핵심
인더뉴스 박민지 기자ㅣ우리금융지주는 지주 출범 후 첫 결산 주주총회 소집을 위한 이사회를 3일 개최했습니다. 우리금융지주 이사회 멤버에 추가되는 사내이사로 이원덕 부사장이 내정됐습니다. 이 부사장은 우리은행 경영기획그룹장과 CFO를 역임했으며, 현재 지주회사 전략담당 부문장을 맡고 있습니다. 부사장 중 최연장자인 점도 사내이사 후보 추천에 고려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금까지 우리금융 이사회에 참여해 온 사내이사는 손태승 회장 한 명뿐이었습니다. 나머지는 과점주주를 대표하는 사외이사 5명과 최대주주인 예금보험공사 측 비상임이사 1명 등이었습니다. 이 부사장이 사내이사 후보로 추가 추천돼 지배구조의 안정성을 기하게 됐습니다. 아울러 지난해 우리금융이 우리카드를 자회사로 편입하는 과정에서 우리금융 지분 4%를 매입한 대만 푸본생명 추천 인사인 첨문악 이사도 이번에 사외이사로 참여하게 됐습니다. 예보 파견 비상임이사는 임기만료로 인해 김홍태 이사로 변경할 예정입니다. 첨문악 푸본생명 이사는 대만 출신으로 ABN AMRO, 씨티은행 등에서 근무한 금융전문가입니다. 이번 우리금융 이사회에서는 결
인더뉴스 남궁경 기자ㅣ현대약품이 천안 본사 대회의실에서 제56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올해 핵심 경영전략을 공개했습니다. 지난 26일 현대약품은 주주총회에서 ▲재무제표 승인의 건 ▲대표이사 선임(김영학, 이상준)의 건 ▲정관변경 등의 안건을 원안대로 통과시켰는데요. 현대약품은 김영학 대표이사, 이상준 대표이사를 재선임했습니다. 김영학 대표이사는 영업 보고를 통해 “어려운 상황 속에서 현대약품 전 임직원이 경영목표 달성을 위해 노력한 결과 1349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며 “전 임직원이 사업구조 혁신활동에 동참해 처방 1000억을 돌파하는 등 미래 성장기반을 공고히 다지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글로벌 혁신 신약 HD-6277의 임상 1상 완료와 그간의 연구 성과를 미국 당뇨병 학회 및 BIO US에서 발표하고 홍보하는 등 뜻깊은 한 해를 보냈다”고 덧붙였습니다. 현대약품은 2020회기 경영 전략으로 ‘정면돌파 1500억'을 내세우고 ▲전 부문 생산성 10% 향상 ▲신약, 개량 신약 글로벌 임상 진행 및 이익에 기여하는 신제품 확보 ▲인재육성 및 고객 만족 1등 기업 실현 등을 달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현대자동차그룹의 모든 상장 계열사가 전자투표제도를 도입합니다. 총 12개 계열사의 주주들은 올해 주주총회부터 전자투표제로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는데요. 현대차그룹은 주주권 보장을 통한 주총 활성화로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를 동시에 제고한다는 방침입니다. 12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주총에 앞서 이달 중 열리는 각사 이사회 결의를 거쳐 이 같은 전자투표제도 도입이 확정됩니다. 현대글로비스·현대비앤지스틸·현대차증권이 선제적으로 도입한 전자투표제가 올해부턴 나머지 9개 계열사로 확대됐습니다. 이번에 전자투표제를 도입하는 계열사는 현대차, 기아차, 현대제철, 현대모비스, 현대건설, 현대위아, 현대로템, 이노션, 현대오토에버 등입니다. 이들 계열사들은 다음달 개최될 주총부터 주주들이 전자투표제도로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할 방침입니다. 현대차그룹의 이 같은 결정은 소액주주들의 주주권 보장과 주총 활성화를 위한 차원인데요. 주주와 시장 이해관계자들과 확고한 신뢰관계를 조성해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를 함께 높이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습니다. 전자투표제도는 주주들이 주총장에 가지 않아도 인터넷 전자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삼성전자[005930]가 스마트폰 판매 호조와 메모리 시장 개선에 힘입어 1분기 기준 역대 두 번째 매출 기록을 세웠습니다. 삼성전자는 30일 컨퍼런스콜을 열고 1분기 매출이 전분기 대비 6% 증가한 71조9156억원이라 밝혔습니다. 2022년 4분기 매출 70조4646억원을 기록한 이후 처음으로 70조원대 매출을 회복한 것입니다. 1분기 기준으로는 2022년 1분기에 77조7800억원을 기록한 이후 역대 두 번째로 높은 매출입니다. 영업이익의 경우 6조606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전분기 영업이익보다 931.87% 높은 수치이며 작년 한 해 동안의 영업이익 총합인 6조5700억원보다도 많은 수치입니다. 반도체를 담당하는 DS(Device Solutions)부문은 매출 23조1400억원, 영업이익 1조910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메모리의 지속적 가격 상승에 대한 시장 기대감으로 구매 수요가 강세를 보였으며 DDR5 및 고용량 SSD 수요 강세가 이어짐에 따라 흑자 전환이 이루어진 것으로 분석됩니다. 삼성전자의 DS부문이 흑자를 기록한 것은 2022년 4분기 이후 5분기 만입니다. 파운드리의 경우 재고 조정으로 인해 매출 개선이 지연되었으나 효율적 팹 운영을 통해 적자폭은 소폭 축소됐습니다. DX(Device eXperience)부문은 매출 47조2900억원, 영업이익 4조70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삼성전자의 첫 AI폰인 갤럭시 S24 시리즈의 판매 호조로 인한 수치라 삼성전자는 설명했습니다. TV 시장은 비수기 진입으로 인해 전분기 대비 실적이 감소했으나 Neo QLED 및 OLED, 75형 이상 대형 수요는 견조했습니다. 생활가전은 비스포크 AI 등 프리미엄 AI 가전의 매출 비중이 증가함에 따라 수익성이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만은 매출 3조2000억원, 영업이익 2400억원을 기록했으며 계절적 비수기 진입으로 소비자 오디오 판매 둔화 속 실적이 소폭 하락했습니다. 디스플레이(SDC)는 매출 5조3900억원, 영업이익은 340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중소형 패널의 경우 판매 경쟁 심화로 전분기 대비 실적이 하락했습니다. 한편, 삼성전자의 1분기 시설투자는 11조3000억원으로 이중 DS는 9조7000억원, 디스플레이 1조1000억원 수준이며 전년 동기 대비 6000억원 증가했습니다. AI 탑재한 갤럭시Z, 새로운 폼팩터 갤럭시링…하반기 출격 삼성전자는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향후 부문별 사업 방향성에 대해서도 밝혔습니다. 삼성전자는 생성형 AI 관련 수요 견조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수요 대응을 위해 HBM3E 8단 양산을 4월에 시작했으며 12단 제품도 2분기 내 양산할 계획입니다. D램은 1b나노 32기가비트 DDR5 기반 128기가바이트 제품의 2분기 양산 및 고객 출하를 통해 서버 시장 내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입니다. 낸드는 2분기 중 초고용량 64TB SSD 개발 및 샘플 제공을 통해 AI용 수요에 적기 대응하고 업계 최초로 V9 양산을 개시한다는 예정입니다. DX부문에서는 2분기 비수기에 진입하며 스마트폰 출하량이 감소하고 평균판매가격이 인하되지만 태블릿 출하량은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하반기에 매출 증대 폭이 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폴더블 대세화'의 핵심으로 AI 기능을 탑재한 신제품 '갤럭시Z폴드6', '갤럭시Z플립6' 등의 출시가 예정돼있으며 새로운 폼팩터 '갤럭시링'이 출시됨에 따라 시장에 큰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확률이 높기 때문입니다.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다니엘 아라우조 삼성전자 MX사업부 상무는 "태블릿은 탭S9 시리즈에 갤럭시AI 기능을 제공하고 웨어러블의 경우 하반기 신모델을 중심으로 갤럭시 에코시스템 경험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라며 "갤럭시링을 통해서는 수면을 비롯한 고객들이 체험할 수 있는 전반적인 헬스케어 경험을 높일 것"이라 말했습니다. 한편, 삼성전자가 글로벌 홍보 효과를 위해 오는 7월 2024 하계 올림픽이 개최되는 프랑스 파리에서 갤럭시 언팩 행사를 개최할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구체적인 행사 일정은 6월 중에 공개할 예정입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위원회는 신협·농협·새마을금고 등 상호금융권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상호금융팀'을 설치·운영한다고 29일 밝혔습니다. 범부처 협업조직으로 금융위가 주관하고, 행정안전부·농림축산식품부가 협력하는 구조입니다. 상호금융팀은 상호금융권에 대한 국민신뢰를 제고하기 위해 건전성 관리를 강화합니다. 부동산·건설업 대출 등 부실우려여신을 중심으로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부실채권 매각, 채무조정 등 리스크 관리도 지속적으로 추진합니다. 유사시 대응능력도 상시점검해 상호금융 시스템이 보다 안정적으로 운영되도록 관리합니다. 현재 행안부에서 관리·감독 중인 새마을금고에 대해선 올해 2월 부처간 체결한 협약에 따라 금융위(금융감독원·예금보험공사)-행안부(새마을금고중앙회)의 감독 협업체계를 구축하기로 했습니다. 상호금융팀은 상호금융권 규제 차이 해소를 위한 제도개선도 주요과제로 추진합니다. 그간 상호금융은 다소 느슨한 건전성규제와 지배구조 제도가 적용되면서 업권 내에서도 규제 차이로 인한 형평성과 불공정경쟁 이슈가 제기돼 왔습니다. 지속적인 자산규모 확대와 고위험대출 증가 등 외형과 실질에 맞는 정교한 제도정비가 필요하다는 판단도 작용합니다. 신협-금융위, 농협-농림축산식품부, 수협-해양수산부, 산림조합-산림청, 새마을금고-행안부 등 관계기관이 공조해 체계적인 제도 개선방안을 모색할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금융위 주관, 고용노동부·행안부가 협력하는 복합지원팀이 신설됩니다. 복합지원팀은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가 금융은 물론 고용·복지까지 통합지원하는 종합플랫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보완하기로 했습니다. 현재 취약계층 금융지원은 금융위(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 고용지원은 고용노동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서 개별적으로 집행해 충분한 연계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입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관계부처 합동으로 협업조직이 출범하는 만큼 취약계층에 대한 보다 실효성 있는 지원이 제공되고 상호금융기관에 대한 국민신뢰가 회복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 현장에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이끌어내도록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업하겠다"고 부연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치킨업계 1위를 지켜온 교촌치킨의 성장세가 멈췄습니다. 적극적인 출점과 마케팅으로 점유율을 끌어올린 bhc, BBQ와 대비되는 흐름에 본업 경쟁력을 의심하는 목소리가 흘러나오는 상황입니다. 교촌은 '허니시리즈의 아버지' 송종화 대표 체제에서 올해 새판 짜기에 돌입합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치킨업계 매출 순위가 뒤바뀌었습니다. bhc 매출이 전년보다 5.5% 증가한 5356억원으로 교촌치킨을 제치고 1위에 올랐습니다. 치킨 3사 중 유일하게 매출 5000억원을 넘겼습니다. BBQ는 지난해 매출이 12.8% 증가한 4732억원을 기록한 가운데 2년 연속 500억원 넘게 올랐습니다. 교촌에프앤비만 역성장했습니다. 지난해 매출이 445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4% 줄었습니다. 2014년부터 8년간 이어온 국내 치킨프렌차이즈 업계 선두 자리를 bhc에 뺏겼고 BBQ에 2위 자리마저 내줬습니다. 3위로 내려앉았지만 이유는 있습니다. 교촌은 외연 확장보다 내실을 택했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수익성 개선에 성공한 교촌에프앤비입니다. 영업이익이 248억원으로 전년 대비 181% 늘었습니다. 1년 사이 3배 급증했습니다. 영업이익률도 1.7%에서 5.6%로 3.9%p 끌어올렸습니다. bhc와 BBQ의 영업이익은 각각 1203억원, 553억원으로 전년보다 15.2%, 13.7% 줄었습니다. 교촌에프앤비 측은 "당초 가맹점 확장 전략을 추구했다면 매출이 큰 폭으로 올라 업계 순위 회복이 어렵지 않았겠지만 권원강 교촌에프앤비 회장은 쉬운 길을 선택하지 않았다"며 "무엇보다 가맹점 수익이 우선이라는 권 회장 경영철학을 2023년 실적에서도 보여줬다"고 말했습니다. 교촌에프앤비는 가맹점 및 파트너사와 상생 협력 관계 구축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점포당 점주 매출은 업계 최고 수준입니다.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거래에 따르면 2022년 교촌치킨 가맹점의 전국 평균매출액은 7억5000만원으로 bhc(6억원), BBQ(4억3000만원)보다 높습니다. 0%대 폐점률도 이를 입증합니다. 다만 가맹점주 수익성 보전에만 초점을 맞춘 결과 외형 성장이 더뎠고 매출이 크게 떨어졌습니다. 지난해 경쟁사들이 수십 개 이상 매장을 낼 때 교촌에프앤비의 신규 출점 매장은 10개에 불과했습니다. 전국 가맹점 수(2022년)에서도 교촌에프앤비(1365개)는 BBQ(2041개), bhc(1991개)와 차이가 큽니다. 특히 치킨 가격 인상을 주도한다는 점이 매출 하락의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교촌은 2018년 업계 최초로 배달비를 도입했고 이는 요식업계 전체 배달비 유료화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교촌은 지난해 4월에도 주요 메뉴 가격을 나홀로 최대 3000원 인상하며 소비자들의 눈총을 받았습니다. 경쟁사 대비 부족한 히트 상품도 보완 과제로 언급됩니다. 교촌의 인기 제품으로는 1991년 간장치킨(교촌시리즈)을 시작으로 2004년 레드시리즈, 2010년 허니시리즈 등이 손꼽힙니다. 허니시리즈 이후 15년 가까이 꾸준히 신제품을 내고 있으나 히트작으로 불릴 만한 상품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지난 2020년 24가지 재료로 완성한 불맛을 강조하며 선보인 '교촌신화'는 반짝 인기를 끌었으나 오래가지 못하고 2년 뒤인 2022년 7월 단종됐습니다. 교촌에프앤비는 같은달 블랙시크릿을 출시하며 5가지 향신료로 만든 이국적인 치킨 콘셉트를 앞세웠고 콤보 출시, 시식단 모집 등 마케팅을 강화했습니다. 블랙시크릿은 지난해 1월 출시 약 6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이 100만마리를 돌파하며 가능성을 보였으나 시장에 반향을 일으킬 정도로 보기는 어렵다는 평이 지배적입니다. 교촌에프앤비 입장에서는 허니시리즈를 이어 매출 증대와 신규 고객 창출을 견인할 인기 제품이 필요한 실정입니다. 이는 송종화 부회장을 교촌의 새 사령탑으로 임명한 배경이기도 합니다. 교촌은 지난달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송 부회장을 신임 대표로 선임했습니다. 송 대표는 2003년부터 2012년까지 교촌에프앤비 총괄상무 및 사장으로 재직한 전문경영인입니다. 지난해 9월 부회장으로 11년 만에 경영에 복귀했습니다. 송 대표는 2000년대 초반 조류 인플루엔자(AI) 파동으로 가라앉은 치킨 프렌차이즈 시장 위기를 극복하고 교촌치킨을 치킨 선두 브랜드로 올리는 데 기여한 프렌차이즈 전문가로 평가받습니다. 임원 재직 당시 미국과 중국 시장 진출을 주도했습니다. 2010년에는 교촌의 효자 상품인 '허니시리즈'를 출시했습니다. 허니시리즈는 후라이드와 양념으로 대표되던 치킨 시장에 꿀을 활용해 상품화에 성공했습니다. 치킨 고객층을 아이와 여성들까지 넓히는 첨병 역할을 했습니다. 2014년에는 허니시리즈 판매량이 전년 대비 2배가량 신장하며 그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30%, 63% 증가하는 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최근 교촌은 신사업 확장에 주력하는 모앙새입니다. 이마트와 협력해 자사 소스를 상품화한 K1 핫소스를 출시하며 소스 시장에 진출했고 지난해 6월에는 이태원에 '치킨 오마카세' 닭요리 전문점 교촌필방을 열었습니다. 올초에도 여의도에 메밀 한식주점 '메밀단편'을 론칭하고 소비자 반응을 살피고 있습니다. 이러한 교촌의 신사업 시도는 매출 부진과 맞물리며 본업 경쟁력 저하에 대한 비판으로 연결되고 있습니다. 교촌에프앤비는 그룹 성장의 전기를 마련한 송 대표 체제에서 재도약을 도모한다는 계획입니다. 송 대표는 국내가맹사업과 신성장사업, 해외사업, 각 계열사 등을 총괄하는 역할을 맡습니다. 송 대표는 취임사를 통해 "경기위축과 소비침체 등 회사 안팎의 여러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절박함’을 갖고 업무에 임할 것"이라며 "지속적 경영혁신을 통해 체질 개선을 가속화하고, 브랜드 경쟁력 강화와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주력해 교촌을 100년 기업으로 성장시키는 일에 열정을 바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삼성전자[005930]가 업계 최초로 '1Tb(테라비트) TLC(Triple Level Cell) 9세대 V낸드' 양산을 시작한다고 23일 밝혔습니다. AI시대가 도래한 만큼 현재 업계에서는 AI기술에 핵심적으로 사용되는 고용량·고성능 낸드플래시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이번 '9세대 V낸드' 양산을 시작으로 낸드플래시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공고히 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삼성전자는 업계 최소 크기 셀(Cell)과 최소 몰드(Mold) 두께를 구현해 '1Tb TLC 9세대 V낸드'의 비트 밀도를 이전 세대 대비 약 1.5배 증가시켰습니다. 동시에 더미 채널 홀 제거 기술로 셀의 평면적을 줄였으며 셀의 크기를 줄이면서 생기는 간섭 현상을 제어하기 위해 셀 간섭 회피 기술, 셀 수명 연장 기술을 적용했습니다. 해당 제품은 더블 스택(Double Stack) 구조로 구현할 수 있는 최고 단수 제품으로 '채널 홀 에칭(Channel Hole Etching)' 기술을 통해 한번에 업계 최대 단수를 뚫는 공정을 통해 생산성을 향상시켰습니다. '채널 홀 에칭'은 몰드층을 순차적으로 적층한 다음 한 번에 전자가 이동하는 채널 홀을 만드는 기술입니다. '9세대 V낸드'는 차세대 낸드플래시 인터페이스인 'Toggle 5.1'이 적용돼 8세대 V낸드 대비 33% 향상된 최대 3.2Gbps의 데이터 입출력 속도를 냅니다. 삼성전자는 이를 기반으로 PCIe 5.0 인터페이스를 지원하고 고성능 SSD 시장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또한 '9세대 V낸드'는 저전력 설계 기술을 탑재해 이전 세대 제품 대비 소비 전력이 약 10% 개선됐습니다. 허성회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Flash개발실장 부사장은 "낸드플래시 제품의 세대가 진화할수록 고용량·고성능 제품에 대한 고객의 니즈가 높아지고 있어 극한의 기술 혁신을 통해 생산성과 제품 경쟁력을 높였다"며 "9세대 V낸드를 통해 AI 시대에 대응하는 초고속, 초고용량 SSD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삼성전자는 'TLC 9세대 V낸드'에 이어 올 하반기 'QLC(Quad Level Cell) 9세대 V낸드'도 양산할 예정으로 고용량·고성능 낸드플래시 개발을 지속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