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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수석부회장, 현대차 이사회 의장됐다...의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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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March 19, 2020, 15:03:06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신속 대응하기 위한 것”..굳건해지는 정의선 체제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 도약위해 주총서 정관 변경..“미래 주도권 잡는다”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이 현대차 이사회의 의장이 됐습니다. 정몽구 회장으로부터 의장직을 물려받게 되면서 ‘세대교체’를 공식화한 셈인데요. 의장직은 경영권과 직접적인 관련은 없지만, 현대차그룹의 ‘정의선 체제’가 가속화되는 모습입니다.

 

현대차는 19일 서울 양재동 현대차 사옥에서 열린 이사회에서 정 수석부회장을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했습니다. 앞서 현대차 이사회는 임기가 끝난 정 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을 상정하지 않았습니다.

 

이사회에 앞서 열린 주주총회에서는 김상현 재경본부장이 정 회장 대신 신규 사내이사로 선임됐는데요. 지난 1999년 3월부터 현대차 이사회의 의장과 대표이사직을 유지해온 정 회장은 올해부터 사실상 그룹의 지휘봉을 내려놓게 됐습니다.

 

현대차 관계자는 “정 수석부회장이 이사회 의장에 선임된 건 글로벌 경제위기 우려, 자동차 산업 패러다임의 급격한 변화 등 경영환경에 효율적이고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정 수석부회장이 현대차 이사회의 의장에 오른 것을 두고 ‘세대교체의 공식화’라는 시각이 우세합니다. 만 81세의 정 회장은 최근 수년 동안 공식적으로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는데요. 반면 지난 2018년 9월 ‘수석부회장’으로 승진한 정의선 수석부회장은 지난해 주총에서 현대차·현대모비스의 대표이사에 선임되는 등 경영 보폭을 넓혀왔습니다.

 

 

정 수석부회장이 진두지휘하는 현대차는 자동차 제조사를 넘어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목표를 세웠는데요. 이를 위해 전동화 등 미래 사업에 대한 실행을 본격화하고, 로봇·UAM·스마트시티 등 다양한 모빌리티 솔루션을 제공할 방침입니다.

 

현대차는 ‘모빌리티’에 방점을 둔 미래 전략에 따라 이날 주총에서도 정관의 일부를 변경했습니다. 기존 ‘각종차량과 동 부분품의 제조판매업’을 ‘각종차량 및 기타 이동수단과 동 부분품의 제조판매업’으로 변경하고, ‘전동화 차량 등 각종 차량 충전 사업 및 기타 관련 사업’을 추가했습니다.

 

이원희 현대차 사장은 이날 주총에서 “올해는 미중 무역 갈등 완화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의 확산에 따른 경기 침체로 거의 모든 지역에서 어려움이 예상된다”며 “하지만 더욱 도전적이고 창의적인 자세로 반드시 사업계획 목표를 달성하고, 미래 시장 주도권 확보의 원년으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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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보 기자 kyung2332@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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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삼성전자와 개발한 ‘스마트 안경’ 깜짝 공개…실시간 시연 선보여

구글, 삼성전자와 개발한 ‘스마트 안경’ 깜짝 공개…실시간 시연 선보여

2025.05.21 11:42:53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구글이 20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에서 열린 구글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I/O)에서 삼성전자[005930]와 협업해 제작한 '스마트 안경'을 소개했습니다. 구글은 이날 콘퍼런스를 통해 자사의 대표적 제품인 검색 기능을 강화하는 AI 기능을 대거 소개했습니다. 이후 행사 예정 시간인 90분을 넘어 기조연설의 막바지에 스마트 안경 선보였습니다. 샤람 이자디 구글 안드로이드 XR 부사장은 무대에 올라 "AI를 위한 자연스러운 형태인 '제미나이 라이브(Gemini Live)'의 힘을 당신이 있는 곳으로 가져온다"라며 "안경을 쓰면 초능력을 얻을 수 있다"라고 제품을 소개했습니다. 제미나이 라이브는 사람이 보는 것과 마찬가지로 AI가 마치 앞을 보는 것처럼 실시간으로 영상을 인식해 사람과 대화할 수 있는 기능입니다. 구글은 지난 2013년 '구글 글라스'를 출시했으나 너무 시대에 앞서나갔다는 평가와 함께 2년 만에 단종한 적이 있습니다. 이번 출시를 통해 10년 만에 재출시한 것입니다. 특히, 이번 스마트 안경은 삼성전자와 협력해 시장에 재진출 한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합니다. 삼성전자는 올해 구글, 퀄컴과 협업해 개발해 온 확장현실(XR) 헤드셋 '프로젝트 무한'을 출시할 예정이기도 합니다. 이날 구글은 스마트 안경의 기능을 시연하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이용자의 스마트폰과 연결된 스마트 안경은 내장된 디스플레이를 통해 화면을 표시했으며 눈앞에 구글 지도를 띄워줘 길을 찾게 돕고 외국인과 대화 중에는 실시간 번역을 해주는 모습도 보여줬습니다. 구글은 이어 스마트 안경 시제품을 삼성전자와 함께 개발했다고 밝혔습니다. 삼성전자도 스마트 안경 개발에 나선 것으로 알려져 있었지만 양사가 이 부문까지 협업을 확장한다고 공식 발표한 것은 이번이 최초입니다. 스마트 안경의 디자인 파트너로는 한국 업체인 젠틀몬스터와 미국 브랜드인 와비 파커와 함께 했습니다. 이자디 부사장은 "삼성과 파트너십을 헤드셋을 넘어 스마트 안경까지 확장하며 다음 단계로 나아가고 있다"라며 "우리는 생태계가 훌륭한 안경을 만들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플랫폼을 만들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자디 부사장은 스마트 안경의 핵심 기능 중 하나인 실시간 번역 기능을 선보이면서 아직은 시제품이기에 기능이 완벽하지 않을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실시간 번역이 가능한데 시도해 보겠다"라며 "이건 매우 위험한 시연일 수 있다"라고 말하며 기능을 선보였습니다. 그가 다른 시연자와 서로 다른 언어로 대화를 진행하자 서로의 말이 실시간 번역돼 안경 오른쪽 위에 자막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이내 네트워크 문제 등으로 기능은 더 이상 작동하지 않았습니다. 이에 이자디 부사장은 "내가 아직은 위험한 시연이라고 한 이유다"라고 말해 웃음을 이끌어내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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