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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오는 이통 3사 주총...‘리더십’·‘체질개선’ 방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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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March 17, 2020, 18:03:45

구현모 체제 돌입하는 KT..SKT는 박정호 연임
LGU+, PG사업부 매각으로 체질개선 나서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이동통신3사가 정기 주주총회를 엽니다. 새로운 경영자를 맞는 KT와 대표이사 재선임을 예고한 SK텔레콤은 ‘리더십’에 방점이 찍혀있습니다. LG유플러스는 사업부 매각을 통해 체질개선에 나섭니다.

 

SK텔레콤은 오는 26일 주총에서 박정호 사장을 재선임합니다. 지난 2017년 3월 최고경영자(CEO)에 오른 박정호 사장이 중간지주사 재편과 올해 본격화될 5세대(5G) 이동통신 사업 경쟁을 이끄는데 적격이라는 판단입니다.

 

기업가치와 성과를 연계하는 방식으로 책임경영도 강화합니다. 박정호 사장과 유영상 MNO사업부장에게 총 11만 3459주의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을 부여합니다. 강종렬 ICT Infra 센터장 등 핵심임원 8명에게는 총 1만 4184주가 돌아갑니다. 행사 기간은 2020년 3월 27일부터 4년입니다.

 

 

SK그룹의 경영철학을 정관에 포함하는 안건도 의결합니다. 경영활동에서 구성원과 주주, 이해관계자 행복을 추구한다는 내용이 골자입니다. SK텔레콤은 공시를 통해 “‘경영 지향점의 변화’, ‘사회적 가치 창출’ 및 ‘이해관계자 간 관계/역할’의 변경 등 14차 SKMS 개정의 핵심 내용을 반영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달 30일 주주총회를 여는 KT는 구현모 사장을 새 대표이사로 선임합니다. 민영화 이후 두 번째 현직 출신 CEO입니다. KT 이사회는 “구현모 후보자가 갖춘 비전제시 능력, 전략실행력, 미래지향적 리더십, 인재육성, 정도경영에 대한 높은 수준의 역량과 자질은 미래기업 가치를 성장시키는데 중요한 기여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회장 직급도 내려놓습니다. 정관 변경을 통해 기존 ‘대표이사 회장’을 ‘대표이사’ 제도로 바꿉니다. 지난해 12월 CEO 후보 선정과정에서 이사회가 내린 결정에 따른 것입니다.

 

LG유플러스는 오는 20일 주총에서 전자결제(PG) 사업 부문 매각을 논의합니다. 해당 사업 부문을 분할해 토스페이먼츠 주식회사를 설립하고 신설회사 주식 전량을 비바리퍼블리카에 매각하는 내용입니다. 분할 기일은 오는 6월 1일입니다. 매각 금액은 3650억 원입니다.

 

이번 주총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KT가 처음으로 전자투표제를 도입하는 등 형식 변화도 눈에 띕니다. SK텔레콤은 지난 2018년 주총에 전자투표를 도입했습니다. LG유플러스는 시행하지 않습니다.

 

SK텔레콤은 이번 주총부터 온라인 실시간 중계를 제공합니다. 박정호 사장을 포함해 주요 임원들이 직접 발표합니다. SK텔레콤은 “정기주총 출석에 따른 코로나19 감염 우려를 최소화하는 한편 주주들과 소통을 확대하고자 제36기 정기주주총회 회의진행을 온라인과 모바일을 통해 실시간 중계하며 비대면 시청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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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솔 기자 jinsol@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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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암 공존하는 상법 개정안…세부 조항에 따라 수혜 영역 확대

명암 공존하는 상법 개정안…세부 조항에 따라 수혜 영역 확대

2025.06.15 10:07:18

인더뉴스 최이레 기자ㅣ이재명 정부 출범과 함께 보다 강화된 새 상법 개정안 통과에 관심이 몰리고 있습니다. 최근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원내대표 선거 등으로 국회 본회의 일정이 연기되었지만 상법 개정안 처리는 이 대통령이 후보 시절부터 강하게 주장한 핵심 공약인 만큼 통과는 시간문제라는 시각이 강합니다. 특히, 새 상법 개정안을 두고 기업 경영권 방어와 같은 예상되는 리스크도 있지만 시장 투명성 강화 차원에서 추가적인 수혜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더불어 세부 조항에 따라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이 달라질 수 있는 만큼 수혜 영역도 보다 확대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12일 국회 본회의 개최를 통해 상법 개정안을 처리할 예정이었지만 새 원내대표 선출 이후 야당인 국민의힘과 협의를 거쳐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이에 따라 새 개정안 처리는 15일 이후로 밀리게 됐지만 이미 170석의 과반 의석을 보유한 여당이 주도하고 있는만큼 사실 상 통과 수순을 밟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를 위해 더불어민주당은 이달 13일 '코스피5000 특별위원회'를 신설해 국내 주식시장 제도 개선과 상법 개정안 입법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이경연 대신증권 연구원은 "상법 개정안이 재발의되면 대통령의 신속한 재가를 전제로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 통과부터 최종 법안 통과까지 최소 16일로 단축될 가능성이 있다"며 "향후 입법 과정은 이전보다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기존 상법 개정안은 지난 4월17일 재표결에 붙여져 가결 요건인 '재적의원 과반 출석과 출석의원 3분의 2 이상 찬성'을 충족하지 못해 자동 폐기됐습니다. 이후 새 정권이 들어서면서 더불어민주당에서 보다 강화된 상법 개정안을 들고 나왔습니다. 이사 충실 의무를 회사는 물론 주주에게까지 확대 적용하는 것은 물론 분리 선출 감사위원을 한 명에서 두 명 이상으로 늘리고 이들 전원에게 '3% 룰'을 적용하도록 규정했습니다. 시행 역시 공포 즉시하기로 하는 등 과거 안보다 강력해 졌습니다. 증권가에서는 새 개정안이 통과되면 경영권 방어와 같은 리스크 대응 비용으로 기업 장기 성장동력이 훼손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지만 시장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는 데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특히, 새 개정안 통과 기대감에 최근 대형 지주사를 포함해 증권사 등 금융업 관련주들의 기업가치가 크게 오른 가운데 수혜 영역이 추가적으로 확장될 수 있다는 의견입니다. 김종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집중투표제와 감사위원 분리 선출확대 시 중소형 지주사도 대형 지주사에 후행해 상승 가능성이 있다"며 "단기적으로는 시장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박건영 KB증권 연구원은 "현재 선진국(G5 국가) 이사 충실의무 관련 법령에는 모두 판례를 기준으로 이사가 회사에 충실할 의무를 부담한다고 규정한다"며 "특히 이번 신정부의 상법 개정은 한국 주식시장의 밸류에이션 멀티플 재평가로 이어져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의 구조적 변화와 외국인 투자자의 자금 유입을 가속화시킬 전망"이라고 진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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