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이진성 기자ㅣIBK기업은행(은행장 윤종원)은 오는 6월30일까지 외국인 고객을 대상으로 비대면 환전 이벤트 ‘WANT Wallet? ONE Wallet!’을 실시한다고 19일 밝혔습니다. 이벤트 대상은 기업은행 외국인전용 모바일뱅킹 ‘I-ONE Bank Global’(아이원뱅크 글로벌)에서 전자지갑(ONE Wallet) 서비스를 이용한 고객입니다. 전자지갑(ONE Wallet) 서비스는 외화통장이 없어도 언제든 외화를 환전해 보관·출금·원화 재환전·해외송금이 가능한 외국인 고객 전용 서비스인데요. 환전 및 보관은 총 11개 통화(USD, JPY, EUR, CNY, GBP, AUD, NZD, CAD, HKD, SGD, THB)를 거래할 수 있습니다. 환전은 1일 최고 100만원까지 거래가 가능하고, 최대 미화기준 5000달러까지 보관 할 수 있습니다. 또 주요통화(USD, EUR, JPY) 환전, 원화 재환전 시 최대 80%의 환율우대를 제공합니다. 이벤트는 총 3회차로(1차 4월16일~30일, 2차 5월1일~31일, 3차 6월 1일~30일까지) 나눠서 진행됩니다. 각 회차별로 최초이용 고객 중 추첨을 통해(1‧2차 각 30명, 3차 20명) 모바일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지난주 에이치엘비(028300)가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 순매수 1위를 기록했다. 이는 최근 금융당국이 시행한 한시적(6개월) 공매도 금지로 인한 공매도세력의 숏커버가 늘어난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게다가 지난 1월 인수한 이뮤노믹테라퓨틱스의 코로나19 백신개발 착수 소식과 자회사인 엘레바가 난소암치료제 시판 허가를 얻는 아필리아의 글로벌 판매권리를 확보한 점이 시장의 기대감을 높인 모습이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시장에서 지난주(3.30~4.3) 외국인 순매수 1위는 에이치엘비(275억 9391만원)가 차지했다. 뒤를 이어 펄어비스(269억원 6586만원), 케이엠더블유(144억 2278만원), 코미팜(115억 3196만원), 미코(110억 354만원) 등 순이다. 에이치엘비가 외국인들의 러브콜을 받는 배경으로는 지난달 정부에서 시행한 한시적 공매도 금지 정책의 수혜를 받고 있다는 평가다. 에이치엘비 관계자는 “공매도 금지 조치 이후 공매도 세력들이 숏커버링에 나선 영향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달 27일 기준 전체발행 주식의 11.91%에 달했던 공매도 비중은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지난달 외국인은 상장주식 3조 2250억원을 순매도하고 상장채권은 5700억원 순투자해 모두 2조 6550억원이 순회수됐습니다. 주식은 2개월 만에 순매도 전환됐습니다. 1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2월말 기준 외국인의 보유 상장주식은 전월보다 36조 5000억원 감소한 545조 1000억원 규모였습니다. 지역별로는 중동에서 순매수했으며 미국, 아시아, 유럽에서 순매도했습니다. 국가별로는 독일, 벨기에, 국제기구 등이 순매수했고 미국, 룩셈부르크, 말레이시아 등은 순매도했습니다. 상장 채권의 경우 외국인은 3조 4790억원을 순매수했으나 만기상환 2조 9090억원 영향으로 총 5700억원 순투자했습니다. 2월말 기준 총 128조 7000억원을 보유한 상황입니다. 지역별로는 미주, 아시아, 중동에서 순투자, 유럽에서 순회수했습니다. 보유규모는 아시아 54조 3000억원, 유럽 45조 3000억원, 미주 11조 6000억원 순입니다. 종류별로는 국채에서 순투자, 통안채에서 순회수했으며 보유잔고는 국채 102조 9000억원, 특수채 25조 7000억원 순입니다. 잔존만기는 1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코스피가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1% 가까이 올랐습니다. 이 가운데 중국인의 한국 단체관광을 제하하는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며 화장품 업종이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LG생활건강은 7% 이상 상승률을 나타냈습니다. 7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0.47포인트(0.95%)가 올라 2175.54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미국과 이란의 갈등 고조에 위축됐던 투자심리가 간밤 미국의 증시 상승과 함께 회복되는 모습을 나타냈습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주식시장은 이란과의 마찰이 극단적인 전면전으로 확대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이 부각되며 안정을 찾는 경향이 나타났다”며 “시장 참여자들은 이란의 구체화된 행동의 수위를 기다리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이어 “향후 이란의 대응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그 이전까지는 차익실현 매물 소화 과정이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수급적으로는 외국인이 홀로 1913억원 가량의 주식을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개인과 기관은 각 1645억원, 445억원을 팔아치웠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사는 SK하이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코스피가 1% 이상 빠졌습니다. 단기 과열, 밸류에이션 부담 속에서 외국인·기관 프로그램 매물 출회가 하락압력을 높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2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2.50포인트(1.02%)가 떨어져 2175.17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서상영 키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한국 증시는 지난 연말 글로벌 주식시장의 특징처럼 차익 실현 무리가 출회되며 하락세를 보였다”고 설명했습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코스피 상승 배경에는 1월 중 예정된 미중 무역합의문 서명, 한국 수출 경기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자리했다”며 “하지만 두가지 이슈 모두 증시에 선반영됐다는 측면에서 코스피 상승 동력으로 작용하지 않은 모습”이라고 판단했습니다. 이어 “오히려 단기과열과 밸류에이션 부담 속에서 외국인과 기관 프로그램 매물 출회가 하락압력을 높였다”며 “업종별로도 외국인과 기관 차익실현 매물에 제약·바이오주 약세가 지수 하락압력으로 작용했다”고 풀이했습니다. 수급적으로는 기관과 외국인이 각 4143억원, 42억원 가량의 주식을 팔아치우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습니다. 개인은 홀로 5291억원을 사들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코스피가 외국인과 개인 투자자의 대규모 매도세에 밀려 소폭 하락 마감했습니다. 2200선에 대한 부담과 차익성 매물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됩니다. 24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3.63포인트(0.62%)가 떨어져 2190.08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날 코스피는 2200선에서 출발했지만 장 중 그 하락폭을 키웠습니다. 수급적으로는 외국인과 개인이 각 1412억원, 1054억원 가량의 주식을 팔아치우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습니다. 기관은 홀로 2327억원을 순매수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사는 모두 파란불을 켰습니다. 특히 NAVER(03542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 현대모비스, 셀트리온 등이 1% 내외로 빠져습니다. 이밖에 삼성전자우, 현대차, 신한지주, LG화학 등이 약세였습니다. 업종별로도 섬유의복, 음식료품 등이 소폭 상승한 것을 제외하고는 모두 하락 마감했습니다. 특히 운수창고는 2% 이상 빠졌고 의약품, 철강금속, 전기전자, 유통업 등이 1% 내외로 떨어졌습니다. 이날 거래량은 5억 6015만주, 거래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코스피가 외국인·기관 동반 매수세에 1.50% 이상 오르며 마감했습니다. 미국 연준의 긍정적인 경기전망과 더불어 외국인 수급이 개선된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됩니다. 12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1.73포인트(1.51%)가 올라 2137.35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장 초반부터 상승세로 시작한 코스피 지수는 장 중반부터 1%대 상승세를 보였고 갈수록 상승폭을 키워갔습니다. 이는 간밤 연준이 현재 1.75%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경제에 대한 자신감을 표명한 까닭으로 풀이됩니다. 파월 연준의장은 인플레이션을 보기 전에는 금리 인상을 단행하지 않겠다고까지 하면서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서상영 키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더불어 미국의 추가관세 부과 연기 기대, 원화 강세에 따른 외국인 수급개선 등에 힘입어 상승했다”며 “특히 선물옵션 만기일을 맞아 외국인의 선물 매수가 확대되자 상승폭이 커지는 등 수급적인 부분이 지수 강세를 이끌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수급적으로는 기관이 외국인과 기관이 각 5039억원, 3244억원 가량의 주식을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개인은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코스피가 외국인·기관 투자자 매도세에 밀려 하락 마감했습니다. 미중 무역협상 관련 이슈에 일희일비하는 글로벌 증시로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외국인 투자자의 대규모 선물 매도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5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15포인트(0.39%)가 떨어져 2060.74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전일 미중 무역협상 관련 긍정적 소식이 전해짐에 따라 장초반 코스피도 동조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외국인이 21 거래일만에 순매수 전환하는 모습을 나타냈다”며 “하지만 오후 장 들어서 외국인의 대규모 선물 매도가 이뤄지면서 현물도 재차 매도 우위로 돌아섰다”고 설명했습니다. 서상영 키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외국인이 대량 선물 매도를 내놓자 투자심리가 위축되며 하락폭을 확대했다”며 “결국 미중 무역협상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적극적인 대응을 제한하고 있어 이러한 선물 매매에 따라 지수가 움직이는 웩더독 현상이 출현했다”고 진단했습니다. 수급적으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 648억원, 287억원 가량의 주식을 팔아치우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습니다. 개인은 587억원
인더뉴스 박민지 기자ㅣ신한은행은 ‘쏠 글로벌(SOL GLOBAL)’을 출시해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 고객들에게 모바일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20일 밝혔습니다. 신한은행은 디지털 유목민의 유연성으로 현장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고객 서비스로 신속히 반영하기 위해 ‘쓰임(SSIM; Start! Small & Innovate Movement)’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쓰임의 첫번째 과제로 12개 언어를 제공해 국내 거주 외국인들의 비대면 거래를 담당하던 글로벌 S뱅킹을 대체하는 고객 First의 혁신을 담은 ‘쏠 글로벌’을 출시했습니다. 쏠 글로벌을 통해 모바일 뱅킹 회원 가입 및 첫 해외송금 거래가 영업점 방문 없이도 가능해졌으며, 공인인증서 없는 금융거래와 모바일 OTP 적용으로 사용자 편의성을 높였습니다. 또 해외송금 통화별 환율우대 및 수수료 비교 서비스, 예·적금 및 체크카드신규, 입출금 내역 및 환율 알림 등 외국인들이 꼭 필요로 하는 업무들을 실행할 수 있습니다. 10월 말 시작한 오픈뱅킹 서비스도 탑재해 여러 은행을 거래하는 외국인도 쏠 글로벌 하나만으로 편리한 금융자산 관리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코스피가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수에 힘입어 소폭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5일 오전 11시 7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2.92포인트(0.14%) 오른 2133.14를 기록 중입니다. 외국인은 홀로 779억원 가량의 주식을 사들이고 있습니다. 개인과 기관은 각 496억원, 350억원을 순매도하고 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사는 갈수록 하락세가 짙어지는 모습이다. 셀트리온(068270)이 1% 이상 빠지고 삼성전자우, NAVER,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신한지주(055550) 등이 약세입니다. 반면 SK하이닉스(000660), 현대모비스, LG화학 등은 강세입니다. 삼성전자와 현대차는 보합으로 전환했습니다. 업종별로는 여전히 상승 우위 흐름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특히 건설업 등은 1% 이상 올랐고 철강금속, 비금속광물, 기계, 보험, 통신업 등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반대로 유통업, 증권, 섬유의복 의약품 전기가스업, 서비스업 등은 약세입니다. 한편 코스닥은 0.64포인트(0.10%)가 내린 667.77을 기록 중입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치킨업계 1위를 지켜온 교촌치킨의 성장세가 멈췄습니다. 적극적인 출점과 마케팅으로 점유율을 끌어올린 bhc, BBQ와 대비되는 흐름에 본업 경쟁력을 의심하는 목소리가 흘러나오는 상황입니다. 교촌은 '허니시리즈의 아버지' 송종화 대표 체제에서 올해 새판 짜기에 돌입합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치킨업계 매출 순위가 뒤바뀌었습니다. bhc 매출이 전년보다 5.5% 증가한 5356억원으로 교촌치킨을 제치고 1위에 올랐습니다. 치킨 3사 중 유일하게 매출 5000억원을 넘겼습니다. BBQ는 지난해 매출이 12.8% 증가한 4732억원을 기록한 가운데 2년 연속 500억원 넘게 올랐습니다. 교촌에프앤비만 역성장했습니다. 지난해 매출이 445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4% 줄었습니다. 2014년부터 8년간 이어온 국내 치킨프렌차이즈 업계 선두 자리를 bhc에 뺏겼고 BBQ에 2위 자리마저 내줬습니다. 3위로 내려앉았지만 이유는 있습니다. 교촌은 외연 확장보다 내실을 택했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수익성 개선에 성공한 교촌에프앤비입니다. 영업이익이 248억원으로 전년 대비 181% 늘었습니다. 1년 사이 3배 급증했습니다. 영업이익률도 1.7%에서 5.6%로 3.9%p 끌어올렸습니다. bhc와 BBQ의 영업이익은 각각 1203억원, 553억원으로 전년보다 15.2%, 13.7% 줄었습니다. 교촌에프앤비 측은 "당초 가맹점 확장 전략을 추구했다면 매출이 큰 폭으로 올라 업계 순위 회복이 어렵지 않았겠지만 권원강 교촌에프앤비 회장은 쉬운 길을 선택하지 않았다"며 "무엇보다 가맹점 수익이 우선이라는 권 회장 경영철학을 2023년 실적에서도 보여줬다"고 말했습니다. 교촌에프앤비는 가맹점 및 파트너사와 상생 협력 관계 구축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점포당 점주 매출은 업계 최고 수준입니다.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거래에 따르면 2022년 교촌치킨 가맹점의 전국 평균매출액은 7억5000만원으로 bhc(6억원), BBQ(4억3000만원)보다 높습니다. 0%대 폐점률도 이를 입증합니다. 다만 가맹점주 수익성 보전에만 초점을 맞춘 결과 외형 성장이 더뎠고 매출이 크게 떨어졌습니다. 지난해 경쟁사들이 수십 개 이상 매장을 낼 때 교촌에프앤비의 신규 출점 매장은 10개에 불과했습니다. 전국 가맹점 수(2022년)에서도 교촌에프앤비(1365개)는 BBQ(2041개), bhc(1991개)와 차이가 큽니다. 특히 치킨 가격 인상을 주도한다는 점이 매출 하락의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교촌은 2018년 업계 최초로 배달비를 도입했고 이는 요식업계 전체 배달비 유료화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교촌은 지난해 4월에도 주요 메뉴 가격을 나홀로 최대 3000원 인상하며 소비자들의 눈총을 받았습니다. 경쟁사 대비 부족한 히트 상품도 보완 과제로 언급됩니다. 교촌의 인기 제품으로는 1991년 간장치킨(교촌시리즈)을 시작으로 2004년 레드시리즈, 2010년 허니시리즈 등이 손꼽힙니다. 허니시리즈 이후 15년 가까이 꾸준히 신제품을 내고 있으나 히트작으로 불릴 만한 상품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지난 2020년 24가지 재료로 완성한 불맛을 강조하며 선보인 '교촌신화'는 반짝 인기를 끌었으나 오래가지 못하고 2년 뒤인 2022년 7월 단종됐습니다. 교촌에프앤비는 같은달 블랙시크릿을 출시하며 5가지 향신료로 만든 이국적인 치킨 콘셉트를 앞세웠고 콤보 출시, 시식단 모집 등 마케팅을 강화했습니다. 블랙시크릿은 지난해 1월 출시 약 6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이 100만마리를 돌파하며 가능성을 보였으나 시장에 반향을 일으킬 정도로 보기는 어렵다는 평이 지배적입니다. 교촌에프앤비 입장에서는 허니시리즈를 이어 매출 증대와 신규 고객 창출을 견인할 인기 제품이 필요한 실정입니다. 이는 송종화 부회장을 교촌의 새 사령탑으로 임명한 배경이기도 합니다. 교촌은 지난달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송 부회장을 신임 대표로 선임했습니다. 송 대표는 2003년부터 2012년까지 교촌에프앤비 총괄상무 및 사장으로 재직한 전문경영인입니다. 지난해 9월 부회장으로 11년 만에 경영에 복귀했습니다. 송 대표는 2000년대 초반 조류 인플루엔자(AI) 파동으로 가라앉은 치킨 프렌차이즈 시장 위기를 극복하고 교촌치킨을 치킨 선두 브랜드로 올리는 데 기여한 프렌차이즈 전문가로 평가받습니다. 임원 재직 당시 미국과 중국 시장 진출을 주도했습니다. 2010년에는 교촌의 효자 상품인 '허니시리즈'를 출시했습니다. 허니시리즈는 후라이드와 양념으로 대표되던 치킨 시장에 꿀을 활용해 상품화에 성공했습니다. 치킨 고객층을 아이와 여성들까지 넓히는 첨병 역할을 했습니다. 2014년에는 허니시리즈 판매량이 전년 대비 2배가량 신장하며 그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30%, 63% 증가하는 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최근 교촌은 신사업 확장에 주력하는 모앙새입니다. 이마트와 협력해 자사 소스를 상품화한 K1 핫소스를 출시하며 소스 시장에 진출했고 지난해 6월에는 이태원에 '치킨 오마카세' 닭요리 전문점 교촌필방을 열었습니다. 올초에도 여의도에 메밀 한식주점 '메밀단편'을 론칭하고 소비자 반응을 살피고 있습니다. 이러한 교촌의 신사업 시도는 매출 부진과 맞물리며 본업 경쟁력 저하에 대한 비판으로 연결되고 있습니다. 교촌에프앤비는 그룹 성장의 전기를 마련한 송 대표 체제에서 재도약을 도모한다는 계획입니다. 송 대표는 국내가맹사업과 신성장사업, 해외사업, 각 계열사 등을 총괄하는 역할을 맡습니다. 송 대표는 취임사를 통해 "경기위축과 소비침체 등 회사 안팎의 여러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절박함’을 갖고 업무에 임할 것"이라며 "지속적 경영혁신을 통해 체질 개선을 가속화하고, 브랜드 경쟁력 강화와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주력해 교촌을 100년 기업으로 성장시키는 일에 열정을 바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삼성전자[005930]가 업계 최초로 '1Tb(테라비트) TLC(Triple Level Cell) 9세대 V낸드' 양산을 시작한다고 23일 밝혔습니다. AI시대가 도래한 만큼 현재 업계에서는 AI기술에 핵심적으로 사용되는 고용량·고성능 낸드플래시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이번 '9세대 V낸드' 양산을 시작으로 낸드플래시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공고히 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삼성전자는 업계 최소 크기 셀(Cell)과 최소 몰드(Mold) 두께를 구현해 '1Tb TLC 9세대 V낸드'의 비트 밀도를 이전 세대 대비 약 1.5배 증가시켰습니다. 동시에 더미 채널 홀 제거 기술로 셀의 평면적을 줄였으며 셀의 크기를 줄이면서 생기는 간섭 현상을 제어하기 위해 셀 간섭 회피 기술, 셀 수명 연장 기술을 적용했습니다. 해당 제품은 더블 스택(Double Stack) 구조로 구현할 수 있는 최고 단수 제품으로 '채널 홀 에칭(Channel Hole Etching)' 기술을 통해 한번에 업계 최대 단수를 뚫는 공정을 통해 생산성을 향상시켰습니다. '채널 홀 에칭'은 몰드층을 순차적으로 적층한 다음 한 번에 전자가 이동하는 채널 홀을 만드는 기술입니다. '9세대 V낸드'는 차세대 낸드플래시 인터페이스인 'Toggle 5.1'이 적용돼 8세대 V낸드 대비 33% 향상된 최대 3.2Gbps의 데이터 입출력 속도를 냅니다. 삼성전자는 이를 기반으로 PCIe 5.0 인터페이스를 지원하고 고성능 SSD 시장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또한 '9세대 V낸드'는 저전력 설계 기술을 탑재해 이전 세대 제품 대비 소비 전력이 약 10% 개선됐습니다. 허성회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Flash개발실장 부사장은 "낸드플래시 제품의 세대가 진화할수록 고용량·고성능 제품에 대한 고객의 니즈가 높아지고 있어 극한의 기술 혁신을 통해 생산성과 제품 경쟁력을 높였다"며 "9세대 V낸드를 통해 AI 시대에 대응하는 초고속, 초고용량 SSD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삼성전자는 'TLC 9세대 V낸드'에 이어 올 하반기 'QLC(Quad Level Cell) 9세대 V낸드'도 양산할 예정으로 고용량·고성능 낸드플래시 개발을 지속할 예정입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하이닉스[000660]가 차세대 HBM 생산과 어드밴스드 패키징 기술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대만 TSMC와 협력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습니다. 양사는 2026년 양산 예정인 HBM4(6세대 HBM) 개발을 위해 최근 대만 타이페이에서 기술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AI 메모리 글로벌 리더인 당사는 파운드리 1위 기업 TSMC와 힘을 합쳐 또 한번의 HBM 기술 혁신을 이끌어 내겠다"며 "고객-파운드리-메모리로 이어지는 3자간 기술 협업을 바탕으로 메모리 성능의 한계를 돌파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양사는 우선 HBM 패키지 내 최하단에 탑재되는 베이스 다이(Base Die)의 성능 개선에 나섭니다. HBM은 베이스 다이 위에 D램 단품 칩인 코어 다이(Core Die)를 쌓아 올린 뒤 이를 TSV 기술로 수직 연결해 만들어집니다. 베이스 다이는 GPU와 연결돼 HBM을 컨트롤하는 역할을 수행합니다. SK하이닉스는 5세대인 HBM3E까지는 자체 공정으로 베이스 다이를 만들었으나 HBM4부터는 로직(Logic) 선단 공정을 활용할 계획입니다. 다이를 생산하는 데 초미세 공정을 적용하면 다양한 기능을 추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를 통해 성능과 전력 효율 등 고객들의 요구에 부합하는 맞춤형 HBM을 생산한다는 것이 SK하이닉스의 설명입니다. 이와 함께, 양사는 SK하이닉스의 HBM과 TSMC의 'CoWoS(Chip on Wafer on Substrate)' 기술 결합을 최적화하기 위해 협력하고, HBM 관련 고객사 요청에 공동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CoWoS'는 TSMC가 특허권을 갖고 있는 고유의 공정으로 특수 기판 인터포저(Interposer) 위에 로직 칩인 GPU/xPU와 HBM을 올려 연결하는 패키징 방식입니다. 김주선 SK하이닉스 사장(AI Infra담당)은 "TSMC와의 협업을 통해 최고 성능의 HBM4를 개발하는 것은 물론, 글로벌 고객들과의 개방형 협업에도 속도를 낼 것"이라며 "앞으로 당사는 고객맞춤형 메모리 플랫폼 경쟁력을 높여 '토털 AI 메모리 프로바이더'의 위상을 확고히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하림이 더미식 '사천자장면'을 출시했습니다. 2022년 '유니자장면'으로 국내 짜장면 시장에 뛰어든 하림이 2년 만에 꺼내 든 신제품입니다. 짜장(자장의 복수 표준어)라면 시장은 농심 짜파게티가 압도적인 점유율로 1위를 지키고 있는 만큼 하림은 프리미엄 사천 맛 구현을 통해 확실한 시장 2위를 노립니다. 하림은 18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더미식 신제품 론칭 시식회를 열고 사천자장면 출시를 알렸습니다. 사천자장면은 중국 4대 요리 중 하나로 손꼽히는 사천요리를 집중 공략했습니다. 사천요리는 화자오나 매운 고추 등 사천식 향신료를 사용해 얼얼하게 매운맛을 내는 게 특징입니다. 박주영 사천자장면 브랜드매니저(BM)는 "사천은 바다가 먼 내륙 지방이라 해산물 대신 돼지고기 같은 육고기를 주로 활용했고 더운 날씨를 향신료를 사용해 극복하려고 했다. 한국에서는 '마라'로 유행하게 된 케이스"라며 "이 두 가지 특징을 잘 살려서 제품 개발부터 제대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더미식 사천자장면은 고추기름에 중국 전통 두반장과 돼지고기를 센 불에서 볶아 진한 중국 사천의 맛을 강조했습니다. 얼얼한 맛을 내는 마조유와 큼지막한 고추를 썰어 넣어 첫 입부터 끝까지 매콤함을 유지하는데 방점을 뒀습니다. 국내산 양파와 마늘, 생강을 볶아 풍미를 더했습니다. 사천자장면 레시피를 제품화하기까지 7개월가량이 소요됐습니다. 하림 내외부 전문가와 중화요리를 즐기는 다수 미식가를 대상으로 다수의 블라인드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하림에 따르면 김홍국 회장의 "처음 보는 매운맛", "씹을수록 감칠맛이 난다" 등의 최종 평가를 거쳐 제품으로 출시됐습니다. 하림은 중국 쓰부(사부) 레시피를 토대로 사천 전통 식재료를 활용해 사천식 짜장면 맛을 연구했습니다. 전국 유명 사천 중식당 맛집을 직접 방문해 레시피의 장점을 벤치마킹했다는 후문입니다. 유니짜장면과 동일하게 중화풍의 요자이멘 형태이며 닭 뼈 등을 활용한 육수로 반죽했습니다. 매운맛에 초점을 두고 만든 제품이 아니라 맵기는 일반 라면 수준이라는 설명입니다. 실제 맛을 보니 살짝 땀이 나는 정도였습니다. 가격은 2개 기준 8700원으로 유니자장면과 같습니다. 지난 14일 온라인에 선출시했으며 오프라인에서는 이날부터 구매 가능합니다. 시장 반응에 따라 용기면 개발도 검토합니다. 앞서 하림은 2022년 5월 유니자장면을 출시하며 찐장라면 시장에 진출했습니다. 유니자장면은 김홍국 회장의 경험을 바탕으로 개발된 제품입니다. 김 회장은 서울 명동 서울중앙우체국 근처에서 전통 화교가 운영하던 중국집 맛에 감탄했고 곧 제품화로 이어졌습니다. 기존 라면 포장재와 다른 지함 포장 방식과 상온 밀키트 짜장면이라는 점을 차별화 포인트로 삼았습니다. 이 제품은 그해 9월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당시 부회장)이 SNS(사회관계망 서비스)에서 언급하며 주목받았습니다. 정 회장은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그냥 한번 먹어봐라"라며 제품을 홍보한 바 있습니다. 업계에서 하림의 더미식 프리미엄 전략을 회의적으로 평가하는 시선이 적지 않습니다. 현재까지 시장 내 뚜렷한 존재감을 보이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하림 마케팅 관계자는 "소비자 입장에서 가격이 비싸다고 생각할 수 있다"며 "하지만 원재료 자체가 비싸기 때문에 가격을 낮추기는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국내 짜장라면 시장 규모는 약 3000억원 수준으로 추산됩니다. 이중 농심 짜파게티 점유율이 약 80%로 압도적인 1위를 기록 중입니다. 이어 오뚜기(진짜장·짜슐랭), 풀무원(로스팅 짜장면), 백짜장(더본코리아) 등이 한 자릿수 점유율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4분기 기준 전체 짜장면류(봉지/지함면) 시장 내 하림의 점유율은 약 3%입니다. 출시 1년 6개월 만에 매출 순위(23개 품목 중) 5위에 올랐습니다. 매출은 90~100억원 정도로 추정됩니다. 하림은 올해 연매출 120억원, 시장 점유율 10%를 각각 목표로 확실한 2위를 굳힌다는 계획입니다. 하림 마케팅 관계자는 "미식과 관련된 유튜버, 인플루언서들을 섭외해 커뮤니케이션할 예정"이라며 "제품 레시피를 만든 셰프가 출연해 대중과 소통하는 영상 콘텐츠도 만들 생각"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브랜드는 미정이지만 하반기에 팝업스토어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