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코스피가 1% 이상 빠졌습니다. 단기 과열, 밸류에이션 부담 속에서 외국인·기관 프로그램 매물 출회가 하락압력을 높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2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2.50포인트(1.02%)가 떨어져 2175.17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서상영 키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한국 증시는 지난 연말 글로벌 주식시장의 특징처럼 차익 실현 무리가 출회되며 하락세를 보였다”고 설명했습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코스피 상승 배경에는 1월 중 예정된 미중 무역합의문 서명, 한국 수출 경기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자리했다”며 “하지만 두가지 이슈 모두 증시에 선반영됐다는 측면에서 코스피 상승 동력으로 작용하지 않은 모습”이라고 판단했습니다.
이어 “오히려 단기과열과 밸류에이션 부담 속에서 외국인과 기관 프로그램 매물 출회가 하락압력을 높였다”며 “업종별로도 외국인과 기관 차익실현 매물에 제약·바이오주 약세가 지수 하락압력으로 작용했다”고 풀이했습니다.
수급적으로는 기관과 외국인이 각 4143억원, 42억원 가량의 주식을 팔아치우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습니다. 개인은 홀로 5291억원을 사들였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사는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우가 상승한 것을 제외하고 모두 하락했습니다. 특히 현대모비스(012330)은 3% 이상 빠졌고 NAVER(035420), 현대차(005380)은 2% 이상 하락률을 보였습니다. 뒤를이어 삼상전자, 삼성바이오로직스, LG화학도 1% 이상 떨어졌습니다.
업종별로도 대부분 파란불을 켰습니다. 특히 운수장비, 보험, 은행, 금융업 등은 2% 이상 빠졌고 통신업, 건설업, 증권, 서비스업, 운수창고 등이 1% 이상 하락률을 나타냈습니다. 반면 종이목재와 전기가스업이 2% 내외로 오른 것을 비롯해 섬유의복, 의료정밀 등은 오름세였습니다.
이날 거래량은 4억 8861만주, 거래대금은 4조 5858억원 가량을 기록했습니다. 상한가 1개를 포함해 424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1개를 포함해 422종목이 하락했습니다. 보합에 머무른 종목은 62개였습니다.
한편 코스닥은 4.19포인트(0.63%)가 올라 674.02를 기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