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설 명절이 2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대형마트가 설 선물세트 본판매 행사를 시작합니다. 명절 주요 먹거리인 LA갈비와 디저트용 과일, 반찬용 생선 등을 할인가에 선보입니다. 예년보다 짧은 연휴로 여행 대신 귀성 고객이 늘어날 것을 예상해 가성비 선물세트도 확대했습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대형마트 3사(이마트·롯데마트·홈플러스)가 오는 27일부터 설 선물세트 판매에 본격 돌입합니다. 이마트와 롯데마트는 2월 10일까지, 홈플러스는 2월 11일까지 진행합니다. 이마트와 SSG닷컴은 올해 주력 품목 대상 가성비를 세트를 강화해 판매 활성화에 나섭니다. 이마트는 명절 대표 인기 품목인 한우의 경우 10만원대 초중반 가성비 한우세트인 ‘한우 플러스 등심/채끝 세트’ 등을 할인 판매합니다. 스테디 세트도 지난 설 본세트 대비 가격을 최대 10% 인하했습니다. 또 과일세트 대상으로 시세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샤인머스캣을 활용한 혼합세트와 시기적으로 설에만 맛 볼 수 있고 가족 먹거리로 실용성까지 갖춰 인기가 많은 만감류 선물세트를 본세트에 주력으로 판매합니다. 3~4만원대 통조림, 견과류 등 가성비 선물세트는 전년 대비 물량을 평균 20% 확대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백화점이 설 연휴를 3주가량 앞두고 선물세트 본판매에 돌입했습니다. 세분화되는 고객 취향에 맞춰 프리미엄 상품군을 강화하고 명절 인기 품목 가짓수를 확대합니다. 이색 상품 수도 늘려 대목인 명절 고객 눈길 사로잡기에 나섭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백화점 3사(롯데·신세계·현대)는 이날부터 설 선물세트 본 판매 행사를 진행합니다. 롯데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은 오는 2월 8일까지, 현대백화점은 2월 9일까지 운영합니다. 롯데백화점은 최근 3년간의 판매 동향을 분석해 전통적인 명절 선물 중 선호 품목을 10% 이상 확대하고 이색 설 선물세트 구성비를 높였습니다. 실제로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설 선물세트 판매는 매해 10% 이상 신장세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명절에 외식 대신 집에서 즐기는 '홈 홀리데이' 수요 확대에 맞춰 관련 상품을 강화했습니다. 한우는 구이용 세트 상품을 전년 대비 10% 늘리고 수산 선물은 전국 맛집을 찾아 상품을 기획했습니다. 청과 선물은 명절 스테디 품목과 이색 과일을 섞은 혼합세트를 20% 확대하는 등 상품 다각화에 집중했습니다. 전통 명절 상차림이 간소화되는 추세에 따라 품목은 줄이면서 질 좋은 상품을 찾는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유통업계가 오는 2월 설 명절을 약 한 달 앞두고 선물세트 판매를 시작했습니다. 한우, 청과 등 명절 인기 품목 물랑을 전보다 늘리는 동시에 고객 눈길을 끄는 이색 상품도 선보입니다. 사전 예약과 기획전을 활용하면 할인가에 구매할 수 있어 소비자들의 관심이 예상됩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백화점과 온라인 몰을 중심으로 설 선물세트 마련이 한창입니다. 신세계백화점은 대표 명품 선물 세트인 '5스타' 물량을 대폭 늘립니다. 20년 전 추석에 처음 선보인 5스타는 우리 땅에서 나고 자란 먹거리로 구성한 신세계백화점 프리미엄 명절 선물세트 브랜드입니다. 지난해 설부터 5스타 한우의 근내 지방도(마블링스코어) 기준을 8~9등급으로 한 단계 올렸습니다. 갈치와 굴비는 사이즈를 최상위 특대로 규격화했고 청과는 기준 당도를 1브릭스 상향하고 색깔 및 과형 선별 기준을 높였습니다. 5스타는 신세계 명절 선물세트 전체 물량 중 5% 내외를 차지합니다. 롯데백화점은 2월 8일까지 설날을 맞아 롯데상품권 프로모션을 진행합니다. 롯데상품권 금액 구간별 200/300/1000/5000/10000만원 이상 구매 시 결제 방식에 따라 0.5%에서 최대 3.5% 상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홈플러스(사장 이제훈)는 현장 지원과 사전 물량 확보, 신속한 보수 등을 통해 추석 고객 맞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25일 밝혔습니다. 홈플러스에 따르면 최근 실적 회복세는 지난해 2월 인천 간석점에서 첫 선을 보인 이후 최근 20호점인 강동점을 오픈한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의 성장과 ‘맟춤배송’을 통한 온라인 경쟁력을 확대한 결과입니다. 리뉴얼한 매장들의 매출 성장률을 두 자릿 수 이상입니다. 홈플러스가 지난 14일까지 추석 선물세트 사전예약 실적을 집계한 결과 모든 카테고리의 매출이 지난해 대비 약 10% 이상 증가했습니다. 세부적으로 보면 육포가 60%, 곶감이 46%, 김이 38% 뛰었습니다. 특히 가격과 구성을 다양하게 준비한 사과의 경우 2배의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온라인 부문에서는 인공지능(AI) 시물레이션을 통해 배송 시스템을 사전 점검하고 보완했습니다. 추석 기간을 맞아 배송차량을 확대했으며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일자별 예상 물량을 정기적으로 업데이트하고 있습니다. 배달상황 모니터링 시스템을 도입해 오배송과 지연배송도 최소화합니다. 지난달 주차장 천정 마감재 탈락이 발생했던 송도점은 보강 공사 및 안전 검증을 마치고 임시로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홈플러스(사장 이제훈)는 올해 추석 선물세트 사전예약 매출이 최대 172% 증가했다고 4일 밝혔습니다. 올해 폭염과 장마로 인한 신선 먹거리 가격 상승과 오염수 방류 관련 수산물 안전에 대한 높은 고객 관심에 대비해 대규모 물량을 사전에 확보했습니다. 홈플러스에 따르면 지난달 10일부터 전개한 추석 선물세트 사전예약 중간 분석 결과 8월(10~31일) 과일과 수산 매출이 전년 추석 사전예약 동기 대비 각각 48%, 49% 증가했습니다. 품목별 매출로는 배가 126%, 김은 58% 뛰었습니다. 카테고리별로 살펴보면 축산세트는 ‘LA식꽃갈비 냉동세트(미국산)’, ‘전통양념소불고기 냉동세트’ 등이 판매수가 높았습니다. 과일의 경우 스테디셀러인 ‘사과’, ‘배’가 강세를 보였으며 수산은 ‘홈플러스시그니처 ASC 인증 기장미역 다시마세트’ 등이 베스트 제품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특히 안전한 수산물을 선보이기 위해 오염수 방류 전부터 국제 표준(MSC∙ASC 공급망 인증)을 취득했으며 내년 설 세트 물량 대부분도 올해 상반기에 비축을 완료했다는 설명입니다. 온라인을 통한 추석 선물세트 사전예약도 크게 늘었습니다. 실제로 홈플러스 온라인 판매량 기준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편의점업계가 추석 연휴를 한 달 가량 앞두고 선물세트 출시로 분주합니다. 고물가 속 최대 효용을 추구하는 '체리슈머' 증가 트렌드에 맞춘 가성비 제품부터 추석 인기 정육 세트, 고가 위스키 및 가구·여행 상품까지 익숙하면서 이색적인 선물세트를 다양하게 준비했습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편의점 4사(GS25·CU·세븐일레븐·이마트24)는 추석을 맞아 372~800여종의 명절 선물 상품을 선보이며 대목인 명절 특수 잡기에 나섭니다. GS25는 한정판 고가 라인업의 대표 상품으로 고든앤맥페일의 72년 된 싱글몰트 위스키 '고든앤맥패일 프라이빗 컬렉션 밀튼 1949’를 내놨습니다. 180병만 한정 생산되며 판매가는 1억원으로 편의점 주류 상품 중 역대 최고가 상품입니다. ‘샤또 페트뤼스 2012’ 등도 함께 판매합니다. 순도 99.9% 골드바도 출시합니다. 이색 명절 선물을 찾는 고객과 금테크 수요를 반영했습니다. 골드바 상품 중 1조원 수표를 모티브로 제작한 ‘1조황금수표’가 주력 상품으로 꼽힙니다. 골드바 상품은 1g부터 37.5g까지 총 13종으로 운영됩니다. 가까운 GS25 매장을 통해 주문 구매할 수 있습니다. 특히 개인 휴가 등을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백화점들이 민족 최대 명절 한가위를 앞두고 추석 선물세트 예약 판매에 나섭니다. 지속되는 물가 상승에 명절 사전 예약 판매도 증가하는 추세에 맞춰 지난해 대비 품목과 물량을 늘렸습니다. 가성비부터 프리미엄 등 고객 취향과 트렌드를 반영한 상품들로 구성했습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백화점 3사(롯데·신세계·현대)는 오는 18일부터 2023년 추석 선물세트 사전 예약 판매를 시작합니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9월 7일까지 20일 간 백화점 전 점에서 축산, 수산, 청과 등 총 190여 품목을 정상가 대비 최대 60% 할인 판매합니다. 올해는 사전 예약 판매 품목수를 10% 이상 확대했습니다. 행사기간 축산 20~25%, 청과 10~35%, 건강 10~60% 등 할인 혜택을 제공합니다. 한우 선물 세트에서 ‘로얄한우 스테이크 GIFT’ 등 바이어 추천 선물 세트는 전년에 비해 한 단계 등급을 높인 ‘1+ 등급’ 한우 부위로만 구성했습니다. 바이어가 한우 농가를 직접 찾아 기획한 대표 상품입니다. 1~2인 가구용 ‘한우 소확행 특선 GIFT’, ‘저탄소 한우 혼합 GIFT’ 등 다양한 세트를 판매합니다. 최근 수산물 선택에 안전성을 고려하는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이마트와 SSG닷컴은 8월 10일부터 9월 18일까지 총 40일간 추석 선물세트 사전예약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9일 밝혔습니다. 행사카드로 구매 시 최대 40% 할인하며 구매 시기와 결제 금액대(30만~1000만원)에 따라 최대 150만원의 신세계상품권을 증정합니다. 이마트는 샤인머스캣 혼합 세트의 경우 5만원대 이하 세트 물량을 40% 늘렸습니다. 구매 부담을 더 낮추고자 처음으로 2만원대 샤인머스캣 세트를 선보입니다. 지난해 추석 매출이 20% 이상 뛴 곶감 세트와 건견과 세트도 5만원 미만 저가형 라인을 강화했습니다. 축산에서는 10만원 미만 선물 세트가 총 12종으로 기존 대비 물량이 65% 늘었습니다. 10~15만원대 축산 세트의 경우 총 14종을 운영합니다. 대표 상품으로 ‘한우 플러스 소한마리 세트(1.2kg)’를 20% 할인 판매합니다. 조미료·통조림 세트도 2~4만원대 세트 상품수와 물량을 각각 10% 확대했습니다. ‘국산 호두말이 곶감세트(920g)’는 젊은층 사이에서 인기인 곶감 호두말이를 일반 곶감과 함께 구성한 세트로 30% 할인 판매합니다. ‘피코크 한우 갈비살 구이 세트(1.6kg)’는 구이 선호 트렌드에 맞춰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CJ제일제당(대표 손경식·최은석)은 추석 선물세트 270종을 선보인다고 12일 밝혔습니다. ‘Save Earth Choice’ 선물세트 브랜드를 새롭게 공개하고 가성비 및 고가 선물세트 비중을 늘렸습니다. Save Earth Choice 선물세트는 트레이와 쇼핑백 등 모두 종이로만 만든 ‘올 페이퍼 패키지’ 제품입니다. ‘가치 소비’ 트렌드에 맞춰 지속가능성(ESG) 관점에서 기획됐습니다. 스팸이 포함된 복합세트 3종, 백설 참기름·식용유 등이 들어간 유세트 3종 등 총 6종으로 첫선을 보였습니다. CJ제일제당은 캔 겉면에 로고 등이 새겨진 비닐 라벨을 없앤 스팸 라벨프리 선물세트와 플라스틱 트레이를 사용하지 않은 CJ 명가김 선물세트를 처음 내놓았습니다. 모든 선물세트에서 스팸 플라스틱 캡을 없앴고, 햇반 생산 후 남은 플라스틱을 활용한 트레이 사용 비중을 높였습니다. 가격대와 종류 폭도 넓혔습니다. 2~3만원대 제품부터 6만원 이상 선물세트 물량 비중을 지난해 추석보다 두 자릿수 이상 늘렸습니다. 스팸 세트는 50여종으로 구성했습니다. 스팸 클래식으로만 구성된 ‘스팸8호’ 뿐만 아니라 ‘스팸8K호’, ‘최고의선택 레드라벨호’ 등 제품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추석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특히 올해는 엔데믹(감염병 주기적 유행) 이후 처음 맞이하는 추석이라는 점에서 고향 방문 등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편의점들이 전통적인 선물 뿐만 아니라 여행 상품, 고급 식물, 전기차 등 이색 선물세트를 앞세워 엔데믹 추석 소비자 잡기에 나섭니다. 10일 편의점업계에 따르면 편의점 4사(GS25·CU·세븐일레븐·이마트24)는 이날부터 본격적으로 추석 선물세트 판매에 돌입합니다. GS25 880종, CU 520종, 세븐일레븐 490종, 이마트24는 340종의 다양한 상품을 준비했습니다. GS25는 희소성을 테마로 'DRC로마네꽁띠2017' 와인을 선보입니다. 약 8000만원으로 추석 상품 중 최고가입니다. 평균 2000만원대의 최고급 샴페인 ‘돔 페리뇽'과 한정판 ‘원소주 기획 세트’도 판매합니다. 한우세트로는 3000두 정도만 사육되는 토종 칡소 기획 세트 상품인 ‘칡소한마리세트’ 등이 준비됐습니다. 여행 수요 증가에 따라 '제주 살기'도 상품으로 나왔습니다. 한화리조트 제주와 협업해 내놓은 상품으로 제주 일주일 살기부터 한달 살기까지 총 4종, 70만~200만원대로 구성됐습니다. 전국 GS25 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치킨업계 1위를 지켜온 교촌치킨의 성장세가 멈췄습니다. 적극적인 출점과 마케팅으로 점유율을 끌어올린 bhc, BBQ와 대비되는 흐름에 본업 경쟁력을 의심하는 목소리가 흘러나오는 상황입니다. 교촌은 '허니시리즈의 아버지' 송종화 대표 체제에서 올해 새판 짜기에 돌입합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치킨업계 매출 순위가 뒤바뀌었습니다. bhc 매출이 전년보다 5.5% 증가한 5356억원으로 교촌치킨을 제치고 1위에 올랐습니다. 치킨 3사 중 유일하게 매출 5000억원을 넘겼습니다. BBQ는 지난해 매출이 12.8% 증가한 4732억원을 기록한 가운데 2년 연속 500억원 넘게 올랐습니다. 교촌에프앤비만 역성장했습니다. 지난해 매출이 445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4% 줄었습니다. 2014년부터 8년간 이어온 국내 치킨프렌차이즈 업계 선두 자리를 bhc에 뺏겼고 BBQ에 2위 자리마저 내줬습니다. 3위로 내려앉았지만 이유는 있습니다. 교촌은 외연 확장보다 내실을 택했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수익성 개선에 성공한 교촌에프앤비입니다. 영업이익이 248억원으로 전년 대비 181% 늘었습니다. 1년 사이 3배 급증했습니다. 영업이익률도 1.7%에서 5.6%로 3.9%p 끌어올렸습니다. bhc와 BBQ의 영업이익은 각각 1203억원, 553억원으로 전년보다 15.2%, 13.7% 줄었습니다. 교촌에프앤비 측은 "당초 가맹점 확장 전략을 추구했다면 매출이 큰 폭으로 올라 업계 순위 회복이 어렵지 않았겠지만 권원강 교촌에프앤비 회장은 쉬운 길을 선택하지 않았다"며 "무엇보다 가맹점 수익이 우선이라는 권 회장 경영철학을 2023년 실적에서도 보여줬다"고 말했습니다. 교촌에프앤비는 가맹점 및 파트너사와 상생 협력 관계 구축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점포당 점주 매출은 업계 최고 수준입니다.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거래에 따르면 2022년 교촌치킨 가맹점의 전국 평균매출액은 7억5000만원으로 bhc(6억원), BBQ(4억3000만원)보다 높습니다. 0%대 폐점률도 이를 입증합니다. 다만 가맹점주 수익성 보전에만 초점을 맞춘 결과 외형 성장이 더뎠고 매출이 크게 떨어졌습니다. 지난해 경쟁사들이 수십 개 이상 매장을 낼 때 교촌에프앤비의 신규 출점 매장은 10개에 불과했습니다. 전국 가맹점 수(2022년)에서도 교촌에프앤비(1365개)는 BBQ(2041개), bhc(1991개)와 차이가 큽니다. 특히 치킨 가격 인상을 주도한다는 점이 매출 하락의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교촌은 2018년 업계 최초로 배달비를 도입했고 이는 요식업계 전체 배달비 유료화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교촌은 지난해 4월에도 주요 메뉴 가격을 나홀로 최대 3000원 인상하며 소비자들의 눈총을 받았습니다. 경쟁사 대비 부족한 히트 상품도 보완 과제로 언급됩니다. 교촌의 인기 제품으로는 1991년 간장치킨(교촌시리즈)을 시작으로 2004년 레드시리즈, 2010년 허니시리즈 등이 손꼽힙니다. 허니시리즈 이후 15년 가까이 꾸준히 신제품을 내고 있으나 히트작으로 불릴 만한 상품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지난 2020년 24가지 재료로 완성한 불맛을 강조하며 선보인 '교촌신화'는 반짝 인기를 끌었으나 오래가지 못하고 2년 뒤인 2022년 7월 단종됐습니다. 교촌에프앤비는 같은달 블랙시크릿을 출시하며 5가지 향신료로 만든 이국적인 치킨 콘셉트를 앞세웠고 콤보 출시, 시식단 모집 등 마케팅을 강화했습니다. 블랙시크릿은 지난해 1월 출시 약 6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이 100만마리를 돌파하며 가능성을 보였으나 시장에 반향을 일으킬 정도로 보기는 어렵다는 평이 지배적입니다. 교촌에프앤비 입장에서는 허니시리즈를 이어 매출 증대와 신규 고객 창출을 견인할 인기 제품이 필요한 실정입니다. 이는 송종화 부회장을 교촌의 새 사령탑으로 임명한 배경이기도 합니다. 교촌은 지난달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송 부회장을 신임 대표로 선임했습니다. 송 대표는 2003년부터 2012년까지 교촌에프앤비 총괄상무 및 사장으로 재직한 전문경영인입니다. 지난해 9월 부회장으로 11년 만에 경영에 복귀했습니다. 송 대표는 2000년대 초반 조류 인플루엔자(AI) 파동으로 가라앉은 치킨 프렌차이즈 시장 위기를 극복하고 교촌치킨을 치킨 선두 브랜드로 올리는 데 기여한 프렌차이즈 전문가로 평가받습니다. 임원 재직 당시 미국과 중국 시장 진출을 주도했습니다. 2010년에는 교촌의 효자 상품인 '허니시리즈'를 출시했습니다. 허니시리즈는 후라이드와 양념으로 대표되던 치킨 시장에 꿀을 활용해 상품화에 성공했습니다. 치킨 고객층을 아이와 여성들까지 넓히는 첨병 역할을 했습니다. 2014년에는 허니시리즈 판매량이 전년 대비 2배가량 신장하며 그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30%, 63% 증가하는 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최근 교촌은 신사업 확장에 주력하는 모앙새입니다. 이마트와 협력해 자사 소스를 상품화한 K1 핫소스를 출시하며 소스 시장에 진출했고 지난해 6월에는 이태원에 '치킨 오마카세' 닭요리 전문점 교촌필방을 열었습니다. 올초에도 여의도에 메밀 한식주점 '메밀단편'을 론칭하고 소비자 반응을 살피고 있습니다. 이러한 교촌의 신사업 시도는 매출 부진과 맞물리며 본업 경쟁력 저하에 대한 비판으로 연결되고 있습니다. 교촌에프앤비는 그룹 성장의 전기를 마련한 송 대표 체제에서 재도약을 도모한다는 계획입니다. 송 대표는 국내가맹사업과 신성장사업, 해외사업, 각 계열사 등을 총괄하는 역할을 맡습니다. 송 대표는 취임사를 통해 "경기위축과 소비침체 등 회사 안팎의 여러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절박함’을 갖고 업무에 임할 것"이라며 "지속적 경영혁신을 통해 체질 개선을 가속화하고, 브랜드 경쟁력 강화와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주력해 교촌을 100년 기업으로 성장시키는 일에 열정을 바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삼성전자[005930]가 업계 최초로 '1Tb(테라비트) TLC(Triple Level Cell) 9세대 V낸드' 양산을 시작한다고 23일 밝혔습니다. AI시대가 도래한 만큼 현재 업계에서는 AI기술에 핵심적으로 사용되는 고용량·고성능 낸드플래시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이번 '9세대 V낸드' 양산을 시작으로 낸드플래시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공고히 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삼성전자는 업계 최소 크기 셀(Cell)과 최소 몰드(Mold) 두께를 구현해 '1Tb TLC 9세대 V낸드'의 비트 밀도를 이전 세대 대비 약 1.5배 증가시켰습니다. 동시에 더미 채널 홀 제거 기술로 셀의 평면적을 줄였으며 셀의 크기를 줄이면서 생기는 간섭 현상을 제어하기 위해 셀 간섭 회피 기술, 셀 수명 연장 기술을 적용했습니다. 해당 제품은 더블 스택(Double Stack) 구조로 구현할 수 있는 최고 단수 제품으로 '채널 홀 에칭(Channel Hole Etching)' 기술을 통해 한번에 업계 최대 단수를 뚫는 공정을 통해 생산성을 향상시켰습니다. '채널 홀 에칭'은 몰드층을 순차적으로 적층한 다음 한 번에 전자가 이동하는 채널 홀을 만드는 기술입니다. '9세대 V낸드'는 차세대 낸드플래시 인터페이스인 'Toggle 5.1'이 적용돼 8세대 V낸드 대비 33% 향상된 최대 3.2Gbps의 데이터 입출력 속도를 냅니다. 삼성전자는 이를 기반으로 PCIe 5.0 인터페이스를 지원하고 고성능 SSD 시장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또한 '9세대 V낸드'는 저전력 설계 기술을 탑재해 이전 세대 제품 대비 소비 전력이 약 10% 개선됐습니다. 허성회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Flash개발실장 부사장은 "낸드플래시 제품의 세대가 진화할수록 고용량·고성능 제품에 대한 고객의 니즈가 높아지고 있어 극한의 기술 혁신을 통해 생산성과 제품 경쟁력을 높였다"며 "9세대 V낸드를 통해 AI 시대에 대응하는 초고속, 초고용량 SSD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삼성전자는 'TLC 9세대 V낸드'에 이어 올 하반기 'QLC(Quad Level Cell) 9세대 V낸드'도 양산할 예정으로 고용량·고성능 낸드플래시 개발을 지속할 예정입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하이닉스[000660]가 차세대 HBM 생산과 어드밴스드 패키징 기술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대만 TSMC와 협력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습니다. 양사는 2026년 양산 예정인 HBM4(6세대 HBM) 개발을 위해 최근 대만 타이페이에서 기술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AI 메모리 글로벌 리더인 당사는 파운드리 1위 기업 TSMC와 힘을 합쳐 또 한번의 HBM 기술 혁신을 이끌어 내겠다"며 "고객-파운드리-메모리로 이어지는 3자간 기술 협업을 바탕으로 메모리 성능의 한계를 돌파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양사는 우선 HBM 패키지 내 최하단에 탑재되는 베이스 다이(Base Die)의 성능 개선에 나섭니다. HBM은 베이스 다이 위에 D램 단품 칩인 코어 다이(Core Die)를 쌓아 올린 뒤 이를 TSV 기술로 수직 연결해 만들어집니다. 베이스 다이는 GPU와 연결돼 HBM을 컨트롤하는 역할을 수행합니다. SK하이닉스는 5세대인 HBM3E까지는 자체 공정으로 베이스 다이를 만들었으나 HBM4부터는 로직(Logic) 선단 공정을 활용할 계획입니다. 다이를 생산하는 데 초미세 공정을 적용하면 다양한 기능을 추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를 통해 성능과 전력 효율 등 고객들의 요구에 부합하는 맞춤형 HBM을 생산한다는 것이 SK하이닉스의 설명입니다. 이와 함께, 양사는 SK하이닉스의 HBM과 TSMC의 'CoWoS(Chip on Wafer on Substrate)' 기술 결합을 최적화하기 위해 협력하고, HBM 관련 고객사 요청에 공동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CoWoS'는 TSMC가 특허권을 갖고 있는 고유의 공정으로 특수 기판 인터포저(Interposer) 위에 로직 칩인 GPU/xPU와 HBM을 올려 연결하는 패키징 방식입니다. 김주선 SK하이닉스 사장(AI Infra담당)은 "TSMC와의 협업을 통해 최고 성능의 HBM4를 개발하는 것은 물론, 글로벌 고객들과의 개방형 협업에도 속도를 낼 것"이라며 "앞으로 당사는 고객맞춤형 메모리 플랫폼 경쟁력을 높여 '토털 AI 메모리 프로바이더'의 위상을 확고히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하림이 더미식 '사천자장면'을 출시했습니다. 2022년 '유니자장면'으로 국내 짜장면 시장에 뛰어든 하림이 2년 만에 꺼내 든 신제품입니다. 짜장(자장의 복수 표준어)라면 시장은 농심 짜파게티가 압도적인 점유율로 1위를 지키고 있는 만큼 하림은 프리미엄 사천 맛 구현을 통해 확실한 시장 2위를 노립니다. 하림은 18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더미식 신제품 론칭 시식회를 열고 사천자장면 출시를 알렸습니다. 사천자장면은 중국 4대 요리 중 하나로 손꼽히는 사천요리를 집중 공략했습니다. 사천요리는 화자오나 매운 고추 등 사천식 향신료를 사용해 얼얼하게 매운맛을 내는 게 특징입니다. 박주영 사천자장면 브랜드매니저(BM)는 "사천은 바다가 먼 내륙 지방이라 해산물 대신 돼지고기 같은 육고기를 주로 활용했고 더운 날씨를 향신료를 사용해 극복하려고 했다. 한국에서는 '마라'로 유행하게 된 케이스"라며 "이 두 가지 특징을 잘 살려서 제품 개발부터 제대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더미식 사천자장면은 고추기름에 중국 전통 두반장과 돼지고기를 센 불에서 볶아 진한 중국 사천의 맛을 강조했습니다. 얼얼한 맛을 내는 마조유와 큼지막한 고추를 썰어 넣어 첫 입부터 끝까지 매콤함을 유지하는데 방점을 뒀습니다. 국내산 양파와 마늘, 생강을 볶아 풍미를 더했습니다. 사천자장면 레시피를 제품화하기까지 7개월가량이 소요됐습니다. 하림 내외부 전문가와 중화요리를 즐기는 다수 미식가를 대상으로 다수의 블라인드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하림에 따르면 김홍국 회장의 "처음 보는 매운맛", "씹을수록 감칠맛이 난다" 등의 최종 평가를 거쳐 제품으로 출시됐습니다. 하림은 중국 쓰부(사부) 레시피를 토대로 사천 전통 식재료를 활용해 사천식 짜장면 맛을 연구했습니다. 전국 유명 사천 중식당 맛집을 직접 방문해 레시피의 장점을 벤치마킹했다는 후문입니다. 유니짜장면과 동일하게 중화풍의 요자이멘 형태이며 닭 뼈 등을 활용한 육수로 반죽했습니다. 매운맛에 초점을 두고 만든 제품이 아니라 맵기는 일반 라면 수준이라는 설명입니다. 실제 맛을 보니 살짝 땀이 나는 정도였습니다. 가격은 2개 기준 8700원으로 유니자장면과 같습니다. 지난 14일 온라인에 선출시했으며 오프라인에서는 이날부터 구매 가능합니다. 시장 반응에 따라 용기면 개발도 검토합니다. 앞서 하림은 2022년 5월 유니자장면을 출시하며 찐장라면 시장에 진출했습니다. 유니자장면은 김홍국 회장의 경험을 바탕으로 개발된 제품입니다. 김 회장은 서울 명동 서울중앙우체국 근처에서 전통 화교가 운영하던 중국집 맛에 감탄했고 곧 제품화로 이어졌습니다. 기존 라면 포장재와 다른 지함 포장 방식과 상온 밀키트 짜장면이라는 점을 차별화 포인트로 삼았습니다. 이 제품은 그해 9월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당시 부회장)이 SNS(사회관계망 서비스)에서 언급하며 주목받았습니다. 정 회장은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그냥 한번 먹어봐라"라며 제품을 홍보한 바 있습니다. 업계에서 하림의 더미식 프리미엄 전략을 회의적으로 평가하는 시선이 적지 않습니다. 현재까지 시장 내 뚜렷한 존재감을 보이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하림 마케팅 관계자는 "소비자 입장에서 가격이 비싸다고 생각할 수 있다"며 "하지만 원재료 자체가 비싸기 때문에 가격을 낮추기는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국내 짜장라면 시장 규모는 약 3000억원 수준으로 추산됩니다. 이중 농심 짜파게티 점유율이 약 80%로 압도적인 1위를 기록 중입니다. 이어 오뚜기(진짜장·짜슐랭), 풀무원(로스팅 짜장면), 백짜장(더본코리아) 등이 한 자릿수 점유율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4분기 기준 전체 짜장면류(봉지/지함면) 시장 내 하림의 점유율은 약 3%입니다. 출시 1년 6개월 만에 매출 순위(23개 품목 중) 5위에 올랐습니다. 매출은 90~100억원 정도로 추정됩니다. 하림은 올해 연매출 120억원, 시장 점유율 10%를 각각 목표로 확실한 2위를 굳힌다는 계획입니다. 하림 마케팅 관계자는 "미식과 관련된 유튜버, 인플루언서들을 섭외해 커뮤니케이션할 예정"이라며 "제품 레시피를 만든 셰프가 출연해 대중과 소통하는 영상 콘텐츠도 만들 생각"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브랜드는 미정이지만 하반기에 팝업스토어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