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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설 선물세트 본판매 돌입…프리미엄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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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January 22, 2024, 10:01:43

외식 대신 집, 간단 상차림..달라진 명절 문화 반영
고급 한우·과일 품목 다양화..프리미엄 회 세트도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백화점이 설 연휴를 3주가량 앞두고 선물세트 본판매에 돌입했습니다. 세분화되는 고객 취향에 맞춰 프리미엄 상품군을 강화하고 명절 인기 품목 가짓수를 확대합니다. 이색 상품 수도 늘려 대목인 명절 고객 눈길 사로잡기에 나섭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백화점 3사(롯데·신세계·현대)는 이날부터 설 선물세트 본 판매 행사를 진행합니다. 롯데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은 오는 2월 8일까지, 현대백화점은 2월 9일까지 운영합니다.


롯데백화점은 최근 3년간의 판매 동향을 분석해 전통적인 명절 선물 중 선호 품목을 10% 이상 확대하고 이색 설 선물세트 구성비를 높였습니다. 실제로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설 선물세트 판매는 매해 10% 이상 신장세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명절에 외식 대신 집에서 즐기는 '홈 홀리데이' 수요 확대에 맞춰 관련 상품을 강화했습니다. 한우는 구이용 세트 상품을 전년 대비 10% 늘리고 수산 선물은 전국 맛집을 찾아 상품을 기획했습니다. 청과 선물은 명절 스테디 품목과 이색 과일을 섞은 혼합세트를 20% 확대하는 등 상품 다각화에 집중했습니다.

 

전통 명절 상차림이 간소화되는 추세에 따라 품목은 줄이면서 질 좋은 상품을 찾는 '스몰 프리미엄' 수요도 확대되는 추세입니다. '프레스티지 암소 No.9 명품 GIFT' 등을 100세트 한정 판매합니다. 청과에서는 국내 1호 과일 소믈리에 조향란 대표가 선정한 '올프레쉬 사과, 배, 한라봉 GIFT' 등을 선보입니다.

 

'마이크로 큐레이션' 품목은 대상 및 수요를 세분화한 키워드입니다. 축산에서는 '로얄한우 로스 GIFT', 청과에서는 '푸드에비뉴 사과 버라이어티 GIFT' 등이 대표적입니다. 블라인드 테이스팅에서 세계 1위 샴페인으로 선정된 아르망 드 브리냑의 스페셜 세트인 '아르망디 브리냑 LA 콜렉션 등도 단독 판매합니다.


신세계백화점은 초프리미엄 선물 세트인 ‘5-STAR’의 한우와 청과 세트를 각각 20%, 10%씩 늘렸습니다. 유통사 유일의 한우 PL(자체개발) 브랜드 ‘신세계 암소 한우’ 선물세트도 다양하게 준비했습니다. 이번 설에는 기존보다 한 단계 높은 1+ 등급 한우로 구성한 ‘플러스(+)’ 상품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사과, 배 등 청과 세트는 ‘신세계 셀렉트팜’을 통해 과일 선정부터 유통까지 품질 관리에 만전을 기했습니다. 수산 대표 품목 중 하나인 갈치는 제주 성산포 수협과 협업해 QR코드로 생산, 가공, 유통, 판매까지 전 과정을 확인할 수 있는 수산물 이력제를 도입헀습니다.

 

통영, 완도, 신안 등에서 전문가가 기른 해산물부터 세계양식관리협의회(ASC)의 지속가능 인증을 받은 전복세트도 함께 선보입니다. 프리미엄 참굴비 만복, 탐라도 동 왕갈치, 자연산 전복 만복, 제주 옥돔 만복 등이 대표적입니다.

 

이번 설에는 배송 접수를 놓친 고객들과 1·2인 가구를 위해 소용량 패키지인 ‘이지픽업’ 선물세트도 처음내놓습니다. 등심·불고기·국거리로 구성된 신세계 암소 한우 특선, 사과·배·샤인머스캣과 수입산 애플망고·태국망고로 구성된 삼색 소담 알찬 세트, 조선호텔 훈제연어 세트 등이 있습니다.


현대백화점은 본판매 기간 정육‧수산‧청과‧주류‧건강식품 등 1000여종의 선물세트 상품을 선보입니다. 먼저 구이용 한우·신품종 청과·명인명촌 등 프리미엄 선물세트 물량을 확대했습니다. 프리미엄 선물 수요를 겨냥한 100만원 이상 초프리미엄 선물세트 물량도 전년 대비 50% 이상 늘렸습니다. 

 

1++등급 암소 한우 중에서도 마블링 최고 등급, 육량 최고 등급 부위만 사용한 ‘현대명품 한우 넘버나인’이 대표적입니다. 정육의 경우 '현대특선 한우 구이 난 세트' 등 명절 대표 프리미엄 선물로 꼽히는 '구이용' 한우 선물세트를 선보입니다. 범가자미, 황금광어 등 프리미엄 회 선물세트도 첫선을 보입니다.

 

이색 명절 선물을 찾는 고객을 위해 세계 3대 진미로 꼽히는 캐비아, 트러플 등으로 구성한 미식 선물세트도 준비했습니다. 대표적으로 이번 설 명절 처음 선보이는 '카비아리 캐비아 크리스탈 세트', '이탈리아 움브리아 블랙 생트러플 세트', '현대명품 넘버나인 한우 육포 세트' 등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장우석 현대백화점 식품사업부장은 "변화하는 명절 선물 트렌드와 다양해진 고객의 수요에 맞춰 고품질의 상품과 고품격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물량 준비부터 주문·배송에 이르기까지 세심하게 관리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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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승윤 기자 weightma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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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사앱 키우는 식품업계…수수료 줄이고 데이터 잡는다

자사앱 키우는 식품업계…수수료 줄이고 데이터 잡는다

2025.05.01 07:00:00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식품업계의 생존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자사앱 육성이 핵심 전략으로 떠올랐습니다. 배달앱 수수료 부담을 줄이는 것은 물론 충성 고객 확보와 고객 데이터 축적이라는 세 가지 효과를 동시에 노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배달앱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려는 시도가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배달 플랫폼 수수료 인상으로 가맹점주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습니다. 업계 1위 배달의민족은 배달에 이어 이달 14일부터는 포장 주문에도 중개 수수료 6.8%를 부과하기 시작했습니다. 요기요도 포장 주문 시 7.7%의 수수료를 적용하고 있습니다. 플랫폼 측은 서비스 품질 향상 및 운영비 증가를 이유로 들고 있지만 자영업자와 소비자들의 반응을 냉랭합니다. 포장 주문까지 수수료 부담이 늘어나면서 대안을 찾는 움직임도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식품기업들은 이를 기회로 삼아 자사앱 혜택을 강화하며 소비자 유입을 적극 유도하고 있습니다. 배달앱의 강점이 편리성인 만큼 자사앱도 사용자 편의성 강화를 핵심으로 삼았습니다. 메뉴 주문을 쉽고 빠르게 할 수 있도록 인터페이스를 개편하고 멤버십 별 할인 혜택을 세분화했습니다. 소비자가 할인율을 체감할 수 있도록 프로모션 빈도도 높였습니다. 새단장 효과는 즉각 나타났습니다. bhc가 지난 2월 새롭게 선보인 뉴 bhc 앱은 출시 한 달 만에 회원 수가 40만명을 넘어섰습니다. 3단계 멤버십 서비스를 도입하고 퀵오더 기능, 간편 선물하기 등 기능을 추가해 고객 만족도를 높였다는 평가입니다. 리뉴얼 후 한 달간 자사앱을 통한 주문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4배 증가했습니다. 같은 시기 출시한 신메뉴 콰삭킹 인기도 앱 활성화에 한몫했습니다. 실제 콰삭킹 출시 이후 앱 주문량은 2배 이상 늘었습니다. bhc는 최근 선릉역 인근에 직영 매장 오픈과 함께 매장 내 QR 방식의 테이블오더 시스템, 자사앱 사전 예약 시스템을 도입하며 앱을 활용한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bhc 관계자는 "치킨 업종 특성상 배달 주문 비중이 매우 높은데 배달앱 수수료로 인해 가맹점주의 부담이 증가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중개 수수료가 없는 자사앱을 강화해 가맹점주의 수수료 부담을 완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배달앱 수수료 증가에 저렴한 수수료를 앞세운 공공배달앱도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서울시가 신한은행 등과 출시한 공공배달 서비스 '땡겨요'는 소비자에게 최대 30%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수수료는 2% 이하입니다. 기존 3대 배달앱 수수료(최대 9.7~9.8%)와 비교하면 4분의 1 수준입니다. 땡겨요는 최초 가입자와 가입 후 주문 이력이 없는 이용자를 대상으로 두 번째 주문까지 사용할 수 있는 5000원 할인 쿠폰을 증정합니다. 서울시와 가맹 계약을 체결한 BBQ는 이달 30일까지 3000원 할인 쿠폰을 추가 제공해 총 할인금액을 8000원까지 높였습니다. BBQ 앱에서 이달 30일까지 신메뉴 마라핫 주문 시 '누누씨 부적카드' 증정 프로모션을 진행 중입니다. 신메뉴 효과에 방문객도 증가세입니다. 지난 2월 BBQ가 앱과 웹사이트에서 진행한 랜덤 치즈볼 증정 프로모션 3일 동안 자사앱 매출은 전주 동기보다 3배 이상 증가했고 같은 기간 신규 가입자는 3만명 늘었습니다. 교촌치킨 역시 자사앱 활용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4월 한 달간 월 2회 이상 주문해 KING 등급을 달성한 회원 중 추첨해 신메뉴 교촌후라이드 모바일 교환권을 제공합니다. 교촌치킨은 총 3단계로 멤버십을 운영하며 구매 포인트 2% 적립, 배달·포장 할인, 치즈볼 교환권 등 혜택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치킨 프렌차이즈업계는 자사앱이 가맹점 수익을 높이는 동시에 배달앱 의존도를 낮춰 독과점 구조를 견제하는 플랫폼으로 성장해주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카페 프렌차이즈도 자체 앱 활용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이디야커피는 올해 1분기 자사앱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가 전년 동기보다 약 9% 증가했습니다. 앱 편의성을 개선하고 고객 참여형 프로모션을 확대한 게 주효했습니다. 4월 한 달 동안 픽업 주문을 한 고객 중 선착순 600명에게 아메리카노 즉시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디야커피는 자사앱을 통한 주문이 외부 플랫폼 대비 가맹점주들의 수수료 부담을 줄일 수 있어 수익성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구독 서비스도 선보입니다. 오는 5월 1일부터 베타 테스트 형태로 론칭해 고객 맞춤형 혜택을 강화할 예정입니다. 식품기업과 가맹점주가 배달앱에 지출하는 수수료는 주문 당 10~20% 수준입니다. 가맹점주 입장에서 배달앱에 입점하면 빠르게 브랜드 인지도를 끌어올리고 대중에 쉽게 노출될 수 있다는 게 장점이지만 부담도 함꼐 가중될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자사앱 강화는 이러한 배달앱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전략적 의도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자사앱을 활용하면 이용자에게 특별한 혜택을 효과적으로 전달함으로써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확립할 수 있다"며 "자사앱이 활성화되면 기업이 고객의 데이터를 확보하는 게 가능하고 이를 신메뉴 개발에 활용하는 등 비즈니스 모델을 정교화할 수 있기 때문에 자사앱을 키우려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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