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내년 1분기 전기 요금 인상폭이 역대 최대인 kWh(킬로와트시)당 13.1원으로 결정됐습니다. 월평균 307kWh의 전기를 쓰는 4인 가구를 기준으로 봤을 때 4022원이 오르는 셈입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전력은 내년 1분기 전기요금을 kWh당 13.1원 인상한다고 30일 밝혔습니다. 전기요금 인상률은 지난 4분기 대비 9.5%로 역대 최대 인상폭입니다. 전기요금은 기본요금과 전력량요금, 기후환경요금, 연료비조정요금으로 구성되는데 내년 전력량요금이 kWh당 11.4원, 기후환경요금이 1.7원 인상되며 13.1원이 인상폭으로 결정됐습니다. 전력량요금의 경우 2022년 급등한 연료비 일부를 반영해 모든 소비자를 대상으로 kWh당 11.4원의 인상을 결정했으며, 기후환경요금은 신재생의무이행비용, 온실가스배출권비용 등 2022년 기후환경비용이 증가한 것을 반영해 인상이 이뤄졌습니다. 이번 전기요금 인상안의 경우 가정용과 산업용 모두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이번 인상에 따라 월평균사용량 307kWh를 사용하는 4인 가구에 청구되는 요금 증가액수는 월평균 4022원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정부와 한전은 취약계층 등 일부 소비자의 체감부담이 더욱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대우건설[047040]은 아파트 브랜드 푸르지오와 푸르지오 써밋에 적용한 7개의 특화상품이 '2022 굿디자인 어워드'에서 '굿디자인'으로 선정됐다고 29일 밝혔습니다. '굿디자인 어워드'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디자인진흥원이 주관하는 국내 최고 권위 디자인 분야 시상식입니다. 대우건설에 따르면, 선정된 응모작 7개는 ▲써밋갤러리 ▲운정신도시 파크 푸르지오 내 '토끼와 거북이의 경주 놀이터' ▲스마트홈 어플리케이션 '푸르지오 스마트홈' ▲매교역 푸르지오 SK뷰 티하우스 '서클문 파고라' ▲푸르지오 실내·외 교차 어린이 놀이공간 '인앤아웃' ▲과천센트럴파크 푸르지오써밋 고급 가든 시설물인 'Pride of dignity' ▲푸르지오 브랜드 매거진 '노빌리티'입니다. 선정작 가운데, 써밋갤러리와 운정신도시 파크 푸르지오 테마놀이터는 본상 수상 후보작으로 선정돼 굿디자인 어워드 3차 상격심사에 들어간 상황입니다. 써밋갤러리는 '내면에서 우러나오는 품격'을 컨셉으로 대우건설의 하이엔드 주거철학을 보여주는 콘셉트 하우스로 조성된 공간입니다. 현재와 미래의 주거형태를 제시하는 전시공간이자 브랜드 체험공간으로 구성됐습니다. 아울러, 굿디자인으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현대건설[000720]은 아파트에 적용한 다섯 가지의 상품이 국내 정상급 디자인상으로 꼽히는 '2022 우수디자인상품(Good Design) 어워드'에 선정됐다고 16일 밝혔습니다. '우수디자인상품선정'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디자인진흥원이 주관하는 디자인상입니다. 국내 출시되는 모든 상품의 디자인 및 외관·기능·경제성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하며, 우수성이 인정된 상품에는 우수디자인 'GD마크'를 부여합니다. 현대건설에 따르면, 조경, 익스테리어, 인테리어 등 다양한 분야의 주거 상품들이 공간·환경 디자인 부문에서 동시 선정됐습니다. 우수디자인상품으로 선정된 상품은 힐스테이트 이진베이시티 내 예술 공공보행통로인 '아트 밸리', 힐스테이트 푸르지오 수원 현장의 티하우스 '시너리 파인더'와 어린이 놀이터 '내 친구 유니콘', 지하 주차장 색채 특화 계획 '5 세컨드 갤러리', 가변형 주거 상품 '트랜스포밍 월 & 퍼니처'입니다. '아트 밸리'의 경우 현대적이고 세련된 디자인의 공간을 구현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우수디자인상품으로 선정됐습니다. '아트 밸리'는 초고층 건물의 지상 보행로에 부산의 지역성을 담은 미술작품들을 설치해 야외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현대엔지니어링이 정부 주관 연구개발사업에 최종 선정돼 ‘AI 기반 설계 자동화 기술’ 개발에 들어갑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산업통장자원부가 주관하는 '2022년도 탄소저감모델연계 디지털엔지니어링 설계기술 개발사업'의 세부과제 중 하나인 ‘AI 기반 엔지니어링 설계정보 디지털 변환추출 기술 개발’에 착수한다고 6일 밝혔습니다. ‘AI 기반 엔지니어링 설계정보 디지털 변환·추출 기술’은 AI가 엔지니어링 설계도면 및 문서 등에서 필요한 정보를 자동 인식, 추출해 주는 기술을 의미합니다. 작업시간 단축이 가능하고 도면의 디지털화로 품질향상도 기대할 수 있으며 물량산출, 기기스펙 추출 등 응용기능을 통해 현장 업무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기술입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위세아이텍, 한국과학기술원(KAIST), 고등기술연구원 연구조합, 고려대학교 산학협력단, 한국기술교육대학교 산학협력단과 컨소시엄을 이뤄 33개월간 AI 기반 설계 자동화 기술 개발을 진행합니다. 컨소시엄에서는 다양한 경험 및 개발 이력 등을 바탕으로 기술 검토와 검증을 맡을 예정입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AI 설계 자동화 분야에서 지난해 3월 고려대학교와 AI, 머신러닝을 활용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일명 반도체특별법으로 불리는 ‘국가첨단전략사업 경쟁력 강화 및 육성에 관한 특별조지법’ 제정 공포안이 국무회의에서 25일 의결 됐습니다. 이날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반도체특별법은 글로벌 첨단산업 주도권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국가첨단전략기술'을 지정하고 관련 산업인 '국가첨단전략산업'을 강력히 육성·보호하기 위한 방안을 담고 있습니다. 공포 후 6개월 뒤인 하반기부터 시행합니다. 전략기술로 지정되면 산업기술보호법상 국가핵심기술로 지정된 것으로 간주합니다. 이에 따라 정부의 R&D 지원 여부와 무관하게 기술 수출·인수합병(M&A)을 진행하려면 산업부장관의 사전승인을 받아야 합니다. 산업부는 후속 조치로서 국가첨단전략산업위원회 구성안을 관계부처와 논의하고 법을 시행하면 기본계획 수립에 착수합니다. 전략기술 선정 작업은 1분기 중 시작합니다. 이와 함께 특별법에 따라 전략산업의 투자 촉진을 위해 인허가 신속처리 특례, 기반시설 구축비용 지원, 민원사항 조속 처리, 펀드 조성, 세액공제 등을 패키지로 지원합니다. 특히 세액공제는 조세특례제한법 및 관계 법령 개정을 거쳐 국가전략기술을 신설하고 공제율을 강화해 기업에 실질적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주요 유통업체의 10월 매출이 1년 전보다 14.4% 증가했습니다. 지난달 중순 이후 진행된 대대적인 할인 행사와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에 따른 여행 기대감이 전체 매출을 끌어올린 것으로 보입니다. 29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1년 10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주요 오프라인·온라인 유통업체 매출은 전년 동월 대비 각각 10%, 19.7% 오르는 등 성장세를 이어갔습니다. 유통 형태별로 살펴보면, 오프라인 매출은 쇼핑행사(신세계그룹 ‘쓱데이’·롯데그룹 ‘롯데온세상’ 등) 매출 호조에 힘입어 대형마트·백화점·편의점 매출이 증가했습니다. 온라인 구매 비중의 지속적인 확대로 SSM(기업형 슈퍼마켓) 의 매출은 소폭 감소했습니다. 온라인에서는 식품 및 가전·전자 등 상품군의 꾸준한 수요와 여행상품이 포함된 서비스·기타 매출이 오르며 성장세를 유지했습니다. 모든 상품군의 매출이 증가한 가운데 해외유명브랜드의 매출액 증가율이 39.4%로 비교군 중 가장 컸습니다. 이어 서비스·기타(21.3%), 가전·문화(20.1%) 순으로 집계됐습니다. 업체별 매출 동향에서는 오프라인 유통업체의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 | 산업통상자원부(장관 문승옥)는 오는 23일부터 25일까지 유통 혁신 주간으로 정하고 서울 코엑스에서 ‘제1회 디지털 유통대전’을 연다고 7일 밝혔습니다. 올해 처음 개최하는 행사로 국내 주요 유통사와 스타트업, 전문가가 모여 최신 기술을 공유하고 차세대 시장을 선도할 비전을 나누는 자리로 마련했습니다. 이번 행사는 디지털 ‘비대면’ 신기술 전시와 함께 ▲이커머스 피칭 페스타 ▲디지털 유통혁신 컨퍼런스 ▲비즈니스 상담회 등 4개 섹션으로 구성됩니다. 먼저 쿠팡, 쓱닷컴 등 국내 주요 혁신 유통사들을 중심으로 현장에서 운용 중인 디지털 서비스와 상용화 준비 중인 최신 기술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이커머스에 적용할 디지털 기술을 발굴하는 ‘이커머스 솔루션 IR피칭대회’도 열립니다. 예비창업자, 대학생 등 약 80개 팀이 참여하며 해외소비자 분석 쇼핑 플랫폼, 점포 빈 곳을 활용하는 마이크로 풀필먼트(Micro Fulfillment) 등 다양한 아이디어가 제안됐습니다. 심사를 거쳐 본선 진출 12개 팀을 선정해 본선 경연을 진행합니다. 유통산업연합회와 유통학회, 업계 전문가 등 유통물류 전문가들이 함께 유통산업 미래 비전을 살피는 ‘디지털 유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기저효과와 소비심리 회복 등으로 지난달 주요 유통업체의 매출이 크게 증가했습니다. 27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1년 4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주요 유통업체 매출액은 약 12조3000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13.7% 상승했습니다. 같은 기간 오프라인 매출은 11.2% 늘었고 온라인 매출도 16.5% 성장하며 모두 두 자릿수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대부분의 상품군에서 매출이 늘었는데 특히 해외 유명브랜드의 매출 증가폭이 57.5%로 가장 컸습니다. 이후 서비스·기타(27.5%), 패션·잡화(20.5%) 순이었습니다. 오프라인 부문 매출 비중은 51.7%로 지난달에 비해 1.1%포인트(p) 감소한 반면 온라인 부문 매출 매중은 48.3로 1.1%p 늘었습니다. 코로나19 기저효과와 함께 사회적 거리두기 장기화에 따른 소비심리 회복으로 오프라인 매출이 늘어난 것으로 산업부는 분석했습니다. 또 식품·패션 비대면 구매 확산과 전자·생활용품 렌탈, 음식 배달 등 온라인 주문이 더욱 보편화됨에 따라 온라인 매출 신장이 지속된 것으로 보입니다. 백화점과 편의점 매출이
인더뉴스 엄수빈 기자ㅣ동아제약(대표 최호진)이 국내 최초로 차세대 핵심 기술 ‘3D 프린팅’을 융합한 환자 맞춤 의약품 개발에 나선다고 26일 밝혔습니다. 동아제약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바이오산업기술개발사업 ‘3D 프린팅 기술기반 맞춤형 의약품 개발’ 과제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는데요. ‘3D 프린팅 기술기반 맞춤형 의약품 개발’ 과제는 의료기기 및 바이오 분야에서 활용 중인 3D 프린팅 기술을 경구용 의약품 제조에 적용하는 국내 첫 사례입니다. 이번 과제는 전통적인 제약산업 생산 기술의 한계를 뛰어 넘고자 ‘챌린지 트랙’ 과제로 선정됐는데요. 챌린지 트랙은 업종별 기존 연구개발(R&D) 사업에서 추진되는 산업적 파급력이 높으면서도 도전성이 높은 과제입니다. 연구기관의 연구 자율성과 책임성 강화를 위해 우수 기업 등에게 R&D 규제를 일괄 면제하는 ‘R&D 샌드박스’ 형식으로 진행됩니다. 동아제약은 차세대 연구 플랫폼 기술 중 하나로 3D 프린팅 기술을 통한 맞춤형 헬스케어 제품 제조 기술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이번 과제를 통해 개인 맞춤형 3D 프린팅 의약품을 제조하기 위한 원천기술을 확보해 나갈 계획입니다. 헬스케어 분야의 3D 프
인더뉴스 전건욱 기자ㅣ주성엔지니어링(대표자 황철주)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한 으뜸기업 비전 선포식에서 반도체 증착 부품∙장비 제조기술 핵심전략기술 부문의 ‘소부장 으뜸기업’으로 선정됐다고 11일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날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으뜸기업 비전 선포식’을 개최하고 ‘소부장 으뜸기업’ 22개를 처음 선정하여 발표했다. 주성엔지니어링은 차세대 반도체 핵심공정의 최적 솔루션(Solution)인 ‘세계최초 시공간분할 ALD 증착장비’ 기술 개발을 완료했으며, 그 경쟁력과 잠재력을 인정받아 ‘소부장 으뜸기업’으로 선정됐다. 회사 관계자는 “작년 초 완공된 용인 R&D센터를 통해 세계적인 반도체 장비회사가 되기 위한 기반을 조성했다”며 “앞으로도 공정 및 하드웨어 혁신을 통해 빠르게 변화하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태양광 산업에서 높은 경쟁력을 유지하며 미래 시장을 선점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해당 기술은 미세공정화(Tech-Migration)가 가속화되는 반도체 산업에서 메모리 분야 및 비메모리까지 포함해 모든 차세대 공정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 가능하다고 회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당국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핵심인 '기업가치 제고계획' 수립 원칙과 세부 작성법을 담은 가이드라인을 내놓았습니다. 밸류업 당사자로 새로운 형태의 공시라는 숙제를 받아든 상장기업에 길라잡이를 제시해 이행 초기 혼란을 최소화하고 적극적인 밸류업 프로그램 동참을 독려하기 위한 조처로 받아들여집니다. 하지만 기업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지배구조'를 한국증시 주요 저평가 요인중 하나로 지목하고 개선방안 공시를 권고하면서 일선 기업들의 수용성에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금융위원회는 2일 한국거래소·자본시장연구원과 함께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2차세미나를 열고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안)'을 공개했습니다. 이번 가이드라인은 기업가치 제고계획 흐름도를 '기업개요-현황진단-목표설정-계획수립-이행평가-소통'으로 구성했습니다. 먼저 '기업개요'에는 기업가치 제고계획이 그 자체로 기업에 대한 완결성 있는 보고서로 기능할 수 있도록 업종, 주요 제품·서비스, 연혁, 재무상태 등 기본적인 정보를 기재합니다. '현황진단'은 기업의 사업현황에 대해 시장환경·경쟁우위요소·리스크 등을 입체적으로 진단하고 다양한 재무·비재무 지표 중 중장기적인 가치제고 목적에 부합하는 핵심지표를 선정·분석하는 단계입니다. 주요 재무지표는 ▲PBR(주가순자산비율), PER(주가이익비율) 등 시장평가 ▲ROE(자기자본이익률), ROIC(투하자본이익률), COE(주주자본비용), WACC(가중평균자본비용) 등 자본효율성 ▲배당(금액·성향·수익률), 자사주(보유분·신규취득·소각내역), TSR(총주주수익률) 등 주주환원 ▲매출액·영업이익·자산 증가율 등 성장성 ▲자산 포트폴리오(영업·비영업자산), FCF(잉여현금흐름), 부채비율 등 기타로 분류해 다각적인 지표를 예로 제시했습니다. 비재무지표는 지배구조 관련 일반주주 권익제고, 이사회 책임성, 감사 독립성을 위한 여러 요소를 기존 '기업지배구조보고서' 공시항목 및 기관투자자 등 시장참여자가 주목하는 내용을 중심으로 합니다. 가령 상장기업이 성장성 높은 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한 뒤 분할자회사를 상장하는 모자회사 중복상장 이슈가 있다면 기업은 모회사 일반주주 권익을 보호·증진하는 계획을 설명하거나 물적분할 후 분할자회사를 비상장 완전자회사로 유지하는 계획을 밝히는 소통을 할 수 있습니다. 이른바 '쪼개기 상장'은 핵심사업부를 자회사로 쪼개 신규상장하면서 모회사 기업가치를 떨어뜨리고 기존 주주의 지분가치가 훼손된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습니다. 또 다른 예로 상장기업 지배주주 및 그 특수관계인의 비상장 개인회사 보유 이슈가 있는 경우 상장기업과 비상장 개인회사간 이해상충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정확한 사실관계와 향후 계획을 설명할 수 있습니다. 가이드라인은 감사위원 분리선출을 통한 감사 독립성 강화도 좋은 예시로 기업은 감사위원 분리선출 현황과 향후 계획을 밝힐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목표설정'에서는 일시적·임시방편적 개선이 아닌 중장기 목표를 제시합니다. 중장기적 사업전략없이 단기적인 주가부양만을 목표로 하는 것은 기업가치 제고계획 취지와 부합하지 않는다고 가이드라인은 분명히 밝히고 있습니다. 계량화된 수치로 명료하게 제시하는 것이 권장되지만 정성적인 서술 또는 구간제시 등 다양한 방법의 목표설정도 가능합니다. '계획수립'에서 기업은 목표달성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작성하며 사업부문별 투자, R&D확대, 사업 포트폴리오 개편, 자사주 소각·배당 등 주주환원, 비효율적인 자산처분 등 다양한 사업전략적·재무적 계획을 수립할 수 있습니다. 이와 함께 기업은 연 1회 공시 사이에 어떤 노력을 이행했는지 잘된 점과 보완 필요사항을 기재(이행평가)하고 주주·시장참여자 의견이 경영에 반영될 수 있는 공식적인 프로세스를 구축해 쌍방향 '소통'을 확대합니다. 상장사 이사회는 경영진이 기업가치 제고계획을 적절히 수립·이행하는지 감독하고 필요하다면 이사회 보고, 심의 또는 의결을 거치는 등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금융위는 강조합니다. 공시는 연 1회 등 주기적 공시와 외국인투자자를 위한 영문공시 병행이 권장되며 예고공시도 가능합니다. 이번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해설서 제정안은 최종 의견수렴을 거쳐 이달중으로 확정·발표될 예정입니다. 이후 준비가 되는 기업부터 거래소 상장공시시스템(KIND)을 통해 공시를 시작합니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이날 축사에서 "기업 밸류업은 긴 호흡으로 추진해야 할 과제이며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은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의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와 유관기관은 밸류업 세제 지원방안 마련·발표, 코리아 밸류업 지수 개발, 연계 상장지수펀드(ETF) 상장, 우수기업 표창 등 과제를 차질없이 추진하며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삼성전자[005930]가 스마트폰 판매 호조와 메모리 시장 개선에 힘입어 1분기 기준 역대 두 번째 매출 기록을 세웠습니다. 삼성전자는 30일 컨퍼런스콜을 열고 1분기 매출이 전분기 대비 6% 증가한 71조9156억원이라 밝혔습니다. 2022년 4분기 매출 70조4646억원을 기록한 이후 처음으로 70조원대 매출을 회복한 것입니다. 1분기 기준으로는 2022년 1분기에 77조7800억원을 기록한 이후 역대 두 번째로 높은 매출입니다. 영업이익의 경우 6조606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전분기 영업이익보다 931.87% 높은 수치이며 작년 한 해 동안의 영업이익 총합인 6조5700억원보다도 많은 수치입니다. 반도체를 담당하는 DS(Device Solutions)부문은 매출 23조1400억원, 영업이익 1조910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메모리의 지속적 가격 상승에 대한 시장 기대감으로 구매 수요가 강세를 보였으며 DDR5 및 고용량 SSD 수요 강세가 이어짐에 따라 흑자 전환이 이루어진 것으로 분석됩니다. 삼성전자의 DS부문이 흑자를 기록한 것은 2022년 4분기 이후 5분기 만입니다. 파운드리의 경우 재고 조정으로 인해 매출 개선이 지연되었으나 효율적 팹 운영을 통해 적자폭은 소폭 축소됐습니다. DX(Device eXperience)부문은 매출 47조2900억원, 영업이익 4조70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삼성전자의 첫 AI폰인 갤럭시 S24 시리즈의 판매 호조로 인한 수치라 삼성전자는 설명했습니다. TV 시장은 비수기 진입으로 인해 전분기 대비 실적이 감소했으나 Neo QLED 및 OLED, 75형 이상 대형 수요는 견조했습니다. 생활가전은 비스포크 AI 등 프리미엄 AI 가전의 매출 비중이 증가함에 따라 수익성이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만은 매출 3조2000억원, 영업이익 2400억원을 기록했으며 계절적 비수기 진입으로 소비자 오디오 판매 둔화 속 실적이 소폭 하락했습니다. 디스플레이(SDC)는 매출 5조3900억원, 영업이익은 340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중소형 패널의 경우 판매 경쟁 심화로 전분기 대비 실적이 하락했습니다. 한편, 삼성전자의 1분기 시설투자는 11조3000억원으로 이중 DS는 9조7000억원, 디스플레이 1조1000억원 수준이며 전년 동기 대비 6000억원 증가했습니다. AI 탑재한 갤럭시Z, 새로운 폼팩터 갤럭시링…하반기 출격 삼성전자는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향후 부문별 사업 방향성에 대해서도 밝혔습니다. 삼성전자는 생성형 AI 관련 수요 견조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수요 대응을 위해 HBM3E 8단 양산을 4월에 시작했으며 12단 제품도 2분기 내 양산할 계획입니다. D램은 1b나노 32기가비트 DDR5 기반 128기가바이트 제품의 2분기 양산 및 고객 출하를 통해 서버 시장 내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입니다. 낸드는 2분기 중 초고용량 64TB SSD 개발 및 샘플 제공을 통해 AI용 수요에 적기 대응하고 업계 최초로 V9 양산을 개시한다는 예정입니다. DX부문에서는 2분기 비수기에 진입하며 스마트폰 출하량이 감소하고 평균판매가격이 인하되지만 태블릿 출하량은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하반기에 매출 증대 폭이 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폴더블 대세화'의 핵심으로 AI 기능을 탑재한 신제품 '갤럭시Z폴드6', '갤럭시Z플립6' 등의 출시가 예정돼있으며 새로운 폼팩터 '갤럭시링'이 출시됨에 따라 시장에 큰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확률이 높기 때문입니다.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다니엘 아라우조 삼성전자 MX사업부 상무는 "태블릿은 탭S9 시리즈에 갤럭시AI 기능을 제공하고 웨어러블의 경우 하반기 신모델을 중심으로 갤럭시 에코시스템 경험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라며 "갤럭시링을 통해서는 수면을 비롯한 고객들이 체험할 수 있는 전반적인 헬스케어 경험을 높일 것"이라 말했습니다. 한편, 삼성전자가 글로벌 홍보 효과를 위해 오는 7월 2024 하계 올림픽이 개최되는 프랑스 파리에서 갤럭시 언팩 행사를 개최할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구체적인 행사 일정은 6월 중에 공개할 예정입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위원회는 신협·농협·새마을금고 등 상호금융권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상호금융팀'을 설치·운영한다고 29일 밝혔습니다. 범부처 협업조직으로 금융위가 주관하고, 행정안전부·농림축산식품부가 협력하는 구조입니다. 상호금융팀은 상호금융권에 대한 국민신뢰를 제고하기 위해 건전성 관리를 강화합니다. 부동산·건설업 대출 등 부실우려여신을 중심으로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부실채권 매각, 채무조정 등 리스크 관리도 지속적으로 추진합니다. 유사시 대응능력도 상시점검해 상호금융 시스템이 보다 안정적으로 운영되도록 관리합니다. 현재 행안부에서 관리·감독 중인 새마을금고에 대해선 올해 2월 부처간 체결한 협약에 따라 금융위(금융감독원·예금보험공사)-행안부(새마을금고중앙회)의 감독 협업체계를 구축하기로 했습니다. 상호금융팀은 상호금융권 규제 차이 해소를 위한 제도개선도 주요과제로 추진합니다. 그간 상호금융은 다소 느슨한 건전성규제와 지배구조 제도가 적용되면서 업권 내에서도 규제 차이로 인한 형평성과 불공정경쟁 이슈가 제기돼 왔습니다. 지속적인 자산규모 확대와 고위험대출 증가 등 외형과 실질에 맞는 정교한 제도정비가 필요하다는 판단도 작용합니다. 신협-금융위, 농협-농림축산식품부, 수협-해양수산부, 산림조합-산림청, 새마을금고-행안부 등 관계기관이 공조해 체계적인 제도 개선방안을 모색할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금융위 주관, 고용노동부·행안부가 협력하는 복합지원팀이 신설됩니다. 복합지원팀은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가 금융은 물론 고용·복지까지 통합지원하는 종합플랫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보완하기로 했습니다. 현재 취약계층 금융지원은 금융위(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 고용지원은 고용노동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서 개별적으로 집행해 충분한 연계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입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관계부처 합동으로 협업조직이 출범하는 만큼 취약계층에 대한 보다 실효성 있는 지원이 제공되고 상호금융기관에 대한 국민신뢰가 회복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 현장에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이끌어내도록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업하겠다"고 부연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치킨업계 1위를 지켜온 교촌치킨의 성장세가 멈췄습니다. 적극적인 출점과 마케팅으로 점유율을 끌어올린 bhc, BBQ와 대비되는 흐름에 본업 경쟁력을 의심하는 목소리가 흘러나오는 상황입니다. 교촌은 '허니시리즈의 아버지' 송종화 대표 체제에서 올해 새판 짜기에 돌입합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치킨업계 매출 순위가 뒤바뀌었습니다. bhc 매출이 전년보다 5.5% 증가한 5356억원으로 교촌치킨을 제치고 1위에 올랐습니다. 치킨 3사 중 유일하게 매출 5000억원을 넘겼습니다. BBQ는 지난해 매출이 12.8% 증가한 4732억원을 기록한 가운데 2년 연속 500억원 넘게 올랐습니다. 교촌에프앤비만 역성장했습니다. 지난해 매출이 445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4% 줄었습니다. 2014년부터 8년간 이어온 국내 치킨프렌차이즈 업계 선두 자리를 bhc에 뺏겼고 BBQ에 2위 자리마저 내줬습니다. 3위로 내려앉았지만 이유는 있습니다. 교촌은 외연 확장보다 내실을 택했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수익성 개선에 성공한 교촌에프앤비입니다. 영업이익이 248억원으로 전년 대비 181% 늘었습니다. 1년 사이 3배 급증했습니다. 영업이익률도 1.7%에서 5.6%로 3.9%p 끌어올렸습니다. bhc와 BBQ의 영업이익은 각각 1203억원, 553억원으로 전년보다 15.2%, 13.7% 줄었습니다. 교촌에프앤비 측은 "당초 가맹점 확장 전략을 추구했다면 매출이 큰 폭으로 올라 업계 순위 회복이 어렵지 않았겠지만 권원강 교촌에프앤비 회장은 쉬운 길을 선택하지 않았다"며 "무엇보다 가맹점 수익이 우선이라는 권 회장 경영철학을 2023년 실적에서도 보여줬다"고 말했습니다. 교촌에프앤비는 가맹점 및 파트너사와 상생 협력 관계 구축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점포당 점주 매출은 업계 최고 수준입니다.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거래에 따르면 2022년 교촌치킨 가맹점의 전국 평균매출액은 7억5000만원으로 bhc(6억원), BBQ(4억3000만원)보다 높습니다. 0%대 폐점률도 이를 입증합니다. 다만 가맹점주 수익성 보전에만 초점을 맞춘 결과 외형 성장이 더뎠고 매출이 크게 떨어졌습니다. 지난해 경쟁사들이 수십 개 이상 매장을 낼 때 교촌에프앤비의 신규 출점 매장은 10개에 불과했습니다. 전국 가맹점 수(2022년)에서도 교촌에프앤비(1365개)는 BBQ(2041개), bhc(1991개)와 차이가 큽니다. 특히 치킨 가격 인상을 주도한다는 점이 매출 하락의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교촌은 2018년 업계 최초로 배달비를 도입했고 이는 요식업계 전체 배달비 유료화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교촌은 지난해 4월에도 주요 메뉴 가격을 나홀로 최대 3000원 인상하며 소비자들의 눈총을 받았습니다. 경쟁사 대비 부족한 히트 상품도 보완 과제로 언급됩니다. 교촌의 인기 제품으로는 1991년 간장치킨(교촌시리즈)을 시작으로 2004년 레드시리즈, 2010년 허니시리즈 등이 손꼽힙니다. 허니시리즈 이후 15년 가까이 꾸준히 신제품을 내고 있으나 히트작으로 불릴 만한 상품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지난 2020년 24가지 재료로 완성한 불맛을 강조하며 선보인 '교촌신화'는 반짝 인기를 끌었으나 오래가지 못하고 2년 뒤인 2022년 7월 단종됐습니다. 교촌에프앤비는 같은달 블랙시크릿을 출시하며 5가지 향신료로 만든 이국적인 치킨 콘셉트를 앞세웠고 콤보 출시, 시식단 모집 등 마케팅을 강화했습니다. 블랙시크릿은 지난해 1월 출시 약 6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이 100만마리를 돌파하며 가능성을 보였으나 시장에 반향을 일으킬 정도로 보기는 어렵다는 평이 지배적입니다. 교촌에프앤비 입장에서는 허니시리즈를 이어 매출 증대와 신규 고객 창출을 견인할 인기 제품이 필요한 실정입니다. 이는 송종화 부회장을 교촌의 새 사령탑으로 임명한 배경이기도 합니다. 교촌은 지난달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송 부회장을 신임 대표로 선임했습니다. 송 대표는 2003년부터 2012년까지 교촌에프앤비 총괄상무 및 사장으로 재직한 전문경영인입니다. 지난해 9월 부회장으로 11년 만에 경영에 복귀했습니다. 송 대표는 2000년대 초반 조류 인플루엔자(AI) 파동으로 가라앉은 치킨 프렌차이즈 시장 위기를 극복하고 교촌치킨을 치킨 선두 브랜드로 올리는 데 기여한 프렌차이즈 전문가로 평가받습니다. 임원 재직 당시 미국과 중국 시장 진출을 주도했습니다. 2010년에는 교촌의 효자 상품인 '허니시리즈'를 출시했습니다. 허니시리즈는 후라이드와 양념으로 대표되던 치킨 시장에 꿀을 활용해 상품화에 성공했습니다. 치킨 고객층을 아이와 여성들까지 넓히는 첨병 역할을 했습니다. 2014년에는 허니시리즈 판매량이 전년 대비 2배가량 신장하며 그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30%, 63% 증가하는 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최근 교촌은 신사업 확장에 주력하는 모앙새입니다. 이마트와 협력해 자사 소스를 상품화한 K1 핫소스를 출시하며 소스 시장에 진출했고 지난해 6월에는 이태원에 '치킨 오마카세' 닭요리 전문점 교촌필방을 열었습니다. 올초에도 여의도에 메밀 한식주점 '메밀단편'을 론칭하고 소비자 반응을 살피고 있습니다. 이러한 교촌의 신사업 시도는 매출 부진과 맞물리며 본업 경쟁력 저하에 대한 비판으로 연결되고 있습니다. 교촌에프앤비는 그룹 성장의 전기를 마련한 송 대표 체제에서 재도약을 도모한다는 계획입니다. 송 대표는 국내가맹사업과 신성장사업, 해외사업, 각 계열사 등을 총괄하는 역할을 맡습니다. 송 대표는 취임사를 통해 "경기위축과 소비침체 등 회사 안팎의 여러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절박함’을 갖고 업무에 임할 것"이라며 "지속적 경영혁신을 통해 체질 개선을 가속화하고, 브랜드 경쟁력 강화와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주력해 교촌을 100년 기업으로 성장시키는 일에 열정을 바치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