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인기 게임 '던전앤파이터'로 높은 영업익을 올린 네오플이 노동조합과 성과급 제도 운용에서 마찰을 빚으며 게임업계 최초로 파업을 맞았습니다. 지난달 25일 게임 개발사 네오플의 노조는 네오플이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거뒀음에도 성과급을 줄였다고 항의하며 파업에 돌입했습니다. 이후 부서별로 돌아가며 파업하는 순차 파업이 진행 중입니다. 그간 게임업계에서는 임금 교섭, 구조조정 등 문제에 대해 규탄하는 시위나 집회를 연 적은 있었지만 실제 파업에 들어간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네오플 노조는 사측이 신작 출시 성과에 따라 지급해 오던 신규 개발 성과급을 임의로 축소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네오플의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은 중국에서 큰 흥행을 하며 역대 최고 매출액인 1조3783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중국에서만 출시 이후 4개월간 10억달러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집계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노조는 그럼에도 성과급은 기존 대비 3분의 2 수준으로 감소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네오플이 영업이익의 4%에 해당하는 약 393억원을 수익배분금(PS)으로 지급하라고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이와 관련해 노조는 사측과 교섭을 진행했으나 결렬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대규모 여름 업데이트를 실시한 넥슨의 '메이플스토리'가 역대 최고 PC방 점유율을 경신했습니다. 지난 20일 공개된 PC방 통계서비스 '더 로그'의 19일 PC방 점유율 순위에 따르면 '메이플스토리'는 25%로 RPG 장르 1위, 종합 2위의 점유율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메이플스토리 22년 서비스 역사상 역대 최고 PC방 점유율로 이전 최고 기록이었던 2023년 서비스 20주년 당시 수치를 크게 넘어선 지표입니다. 현재 PC방 점유율 1위 게임은 라이엇게임즈의 '리그 오브 레전드'로 29.71%를 기록 중입니다. 19일 기준 PC방 점유율에서 두 자릿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는 게임은 '리그 오브 레전드'와 '메이플스토리'가 유일합니다. 넥슨은 총 세 차례에 걸쳐 진행되는 메이플스토리 2025년 여름 업데이트 중 첫 번째 업데이트로 지난 19일 신규 직업 '렌' 추가와 함께 각종 이벤트와 편의성 개선 작업을 적용했습니다. 이와 함께 추가한 신규 이벤트 서버인 '챌린저스 월드'의 경우 업데이트 첫날부터 1, 2 서버에서 캐릭터 생성이 제한될 정도로 수많은 유저들이 몰렸습니다. 업계에서는 이번 메이플스토리의 흥행이 어느 정도 예견된 것으로 보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크래프톤이 '배틀그라운드', '인조이'의 흥행에 힘입어 역대 최고 분기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크래프톤[259960]은 연결 기준 올해 영업이익이 457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3%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지난달 29일 공시했습니다. 매출은 874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하며 분기 기준 역대 최고 매출을 달성했습니다. 순이익도 3715억원으로 6.6% 증가했습니다. 플랫폼별 매출은 PC 3235억원, 모바일 5324억원, 콘솔 및 기타 183억원으로 나타났습니다. 크래프톤은 지난해부터 넥슨[225570]과 함께 국내 게임업계 실적 1, 2위를 다투며 기존 3N(넥슨·넷마블[251270]·엔씨소프트[036570]) 3강 구도를 NK(넥슨·크래프톤) 2강 구도로 재편하고 있다는 평가를 듣고 있습니다. 올해에도 크래프톤은 '배틀그라운드: PUBG' IP의 꾸준한 실적 견인과 3월28일 얼리 액세스로 출시한 인생 시뮬레이션 '인조이'가 흥행세를 보이며 호실적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배틀그라운드 IP는 모바일에서도 매출에 큰 기여를 했으며 인도에서 출시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BGMI)가 좋은 반응을 보이며 흥행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게임사가 보유한 지식재산권(IP)이 실적에 미치는 영향이 점점 커지는 게임 산업의 추세에 따라 기존의 강력했던 IP를 활용하는 트렌드가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올해 1분기 게임업계의 예상 실적에서 이러한 기조가 나타납니다. 지난 22일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증권사 실적 전망에 따르면 '배틀그라운드' IP를 보유한 크래프톤[259960]은 올해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8.5% 늘어난 7894억원으로 탄탄한 실적이 예상됩니다. 영업이익 역시 3831억원으로 23.4% 증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작년 출시한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가 글로벌 시장에서 꾸준한 흥행 성적을 내고 있는 넷마블[251270]도 매출이 6187억원, 영업이익이 30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7%, 73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반면 철옹성 같았던 '리니지' IP가 약세를 띠며 엔씨소프트[036570]의 1분기 매출은 367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5%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리니지 IP 기반의 '저니 오브 모나크'가 유의미한 성과를 지속하지 못했고 기존 모바일 리니지 게임의 매출도 하락한 탓입니다. 이러한 예상 실적은 잘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마비노기 모바일'과 '인조이'가 흥행 가도를 달리며 경쟁 위주의 게임이 득세였던 국내 게임 트렌드에 '힐링'이라는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했습니다. 넥슨[225570]이 지난달 27일 출시한 MMORPG '마비노기 모바일'은 출시 전만 해도 기존 국산 모바일 MMORPG 게임들과 크게 다를 바 없지 않겠느냐는 우려가 주를 이뤘습니다. 하지만 '마비노기 모바일'은 출시 직후 양대 마켓 인기 1순위에 오르고 이후 지난 주말에는 인기 서버에서 2만대 대기열을 만들어내며 유저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지난 10일 모바일 빅데이터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마비노기 모바일'의 일간순이용자 수는 40만명에 육박하며 국내 모바일 MMORPG 중 가장 많은 이용자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인기의 배경에는 원작의 게임성 재현과 비교적 경쟁이 적은 게임 환경이 있습니다. '마비노기 모바일'의 원작인 '마비노기'는 2004년 '판타지 라이프'라는 콘셉트를 내세우며 국내에 출시했습니다. 당시 대부분의 MMORPG가 전투 위주의 경쟁 콘텐츠를 전면에 내세운 것과는 차별화된 부분이었습니다. 특히, 길드 시스템과 이용자 간 거래 등 커뮤니티 기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넥슨[225570]이 최근 영남권 일대에 발생한 대형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해 총 5억원의 성금을 지원한다고 31일 밝혔습니다. 이번 기부에 참여한 넥슨 내 법인은 넥슨코리아, 네오플, 넥슨게임즈 등입니다. 구호 성금은 넥슨재단을 통해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되며 이는 산불 피해 지역의 복구와 이재민 긴급 지원 등을 위해 사용될 예정입니다. 넥슨 관계자는 "예기치 못한 재난 속에서도 헌신적으로 대응해 주신 소방관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산불로 피해를 입은 지역 주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을 회복하고 안정을 되찾는 데 작은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넥슨[225570]이 자사의 대표 IP(지식재산권) 중 하나인 '메이플스토리'의 IP 개편과 확장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넥슨은 지난 20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메이플스토리2'의 서비스 종료를 알렸습니다. 지난 2015년 7월 정식 출시한 이후 10년 만의 서비스 종료입니다. 공지를 통해 넥슨은 "안타깝게도 현재 상황에서는 고객님들께서 만족하실 만한 업데이트를 더 이상 제공하기 어렵다고 판단하였고 많은 논의와 고민 끝에 어려운 결정을 내리게 되었다"고 서비스 종료 배경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메이플스토리2'는 원작인 '메이플스토리'의 후속작으로 서비스 초기에는 세계관의 과거를 다루며 원작과 여러 요소를 공유하며 운영됐지만 2023년부터 콘텐츠 업데이트 등 실질적으로 서비스 운영이 중단된 상태였습니다. '메이플스토리2'의 공식 서비스 종료일은 5월29일로 결제 서비스의 경우 지난 20일부터 종료됐습니다. 서비스 종료에 따른 환불 신청 방법과 신청 기간은 27일 별도 공지를 통해 안내될 예정입니다. 한편, 넥슨은 '메이플스토리2'의 서비스 종료를 알리면서도 메이플스토리 IP 확장은 지속해나갈 것으로 보입니다. 우선, 넥슨은 '달토끼 키우기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국내 주요 게임사들이 지난 2024년 연간 실적에서 희비가 엇갈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6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게임사 3강 체제로 불리는 3N 중 넥슨[225570]과 넷마블[251270] 은 높은 실적에 웃었지만 엔씨소프트[036570] 는 희망퇴직과 구조 개선에 따른 일회성 비용의 증가로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여기에 크래프톤[259960]이 3조원에 가까운 매출과 영업이익 2조원 돌파를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으로 올린 것으로 나타나 기존 3N 체제를 위협하는 중입니다. 넥슨은 지난해 매출 4조91억원을 기록하며 창립 30년만에 처음으로 매출 4조원을 돌파했습니다. 매출은 전년 대비 5%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1조1157억원으로 전년 대비 8% 감소했습니다. 하지만 넥슨게임즈를 별도로 보면 매출 2561억원, 영업이익 387억원을 기록하며 각각 전년 대비 32.5%, 222.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넥슨의 이러한 성장세는 올해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블루 아카이브', '메이플스토리', '던전앤파이터' 등 기존 IP의 꾸준한 인기와 올해 상반기 출시 예정인 '퍼스트버서커: 카잔'과 '마비노기 모바일' 등 신작에 대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올 한 해 게임업계는 많은 화제와 논란, 사건·사고로 많은 업계 관계자, 유저들을 울고 웃게 만들었습니다. 전혀 예상치 못했던 게임이 최고의 화제작이 되는가 하면, 기술의 발전과 법의 변경으로 업계 자체에 변화의 바람이 불기도 했습니다. 2024년 한 해 동안 게임업계에는 어떤 일들이 있었을까요? 기대에 못 미친 기대작, 예상치 못한 화제작 국내외를 막론하고 올해의 화제작들은 여러 의미에서 '화제'였습니다.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소니 산하의 파이어워크 스튜디오가 제작한 FPS '콘코드'의 대실패입니다. 4억달러로 추산되는 제작비를 투자했음에도 스팀 동접자 697명에 그치며 출시 2주 만에 서비스를 종료하는 초라한 결말을 맞이했습니다. 반면, 중국 게임 개발사 '게임 사이언스'의 액션 RPG '검은신화: 오공'은 중국에서 나온 AAA게임이라는 기대 반 우려 반이 존재했으나 뛰어난 그래픽과 스토리, 게임성으로 스팀 최대 동시 접속자 241만명을 달성하며 기대 이상의 화제를 불러 모았습니다. 국내의 경우 시프트업[462870]의 콘솔 액션 어드벤처 '스텔라 블레이드'가 출시 첫날 100만장의 판매량을 올렸으며 TGA 어워드 후보에 오르는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게임 업계의 '오스카상'이라 불리는 '더 게임 어워드(TGA)'에서 시프트업[462870]의 '스텔라 블레이드'가 2개 부문 후보에 올랐습니다. 오는 13일(한국시간) 열리는 TGA의 대상 격인 'GOTY(Game Of The Year)'에서 '스텔라 블레이드'는 '최고의 액션 게임'과 '최고의 음악'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TGA는 2003년부터 2013년까지 미국 방송국 스파이스 TV의 '스파이스 비디오 게임 어워드' 행사에서 유래했습니다. 해당 행사에 대한 방송국의 지원이 끊기자 프로그램 진행자였던 제프 케일리가 따로 후원을 받아 만든 행사가 지금의 TGA입니다. TGA의 대상이자 하이라이트는 GOTY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해당 년도 최고의 게임을 뽑는 상으로 게임 업계 관계자와 언론단, 그리고 10%의 유저 투표를 통해 한 해 최고의 게임을 뽑습니다. 올해 TGA의 GOTY 후보는 ▲엘든링: 황금 나무의 그림자 ▲아스트로 봇 ▲발라트로 ▲검은신화 오공 ▲파이널 판타지 7 리버스 ▲메타포: 리판타지오 등 총 6개 게임입니다. '스텔라 블레이드'는 비록 GOTY 부문에 이름을 올리지는 못했으나 쟁쟁한 글로벌 게임들과 부문 내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한화생명이 미국 증권사 ‘Velocity Clearing(이하 ‘벨로시티’)’ 지분 75% 인수 절차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보험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넘어 북미 자본시장으로 전략적 확장을 본격화합니다. 이번 벨로시티 인수는 국내 보험사가 ‘글로벌 자본시장의 중심부’인 미국 증권시장에 진출한 최초의 사례입니다. 이로써 한화생명은 미국 현지 금융사를 통해 수익성을 높이고 우수한 글로벌 금융 상품을 글로벌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마련했습니다. 뉴욕을 거점으로 한 벨로시티는 금융거래 체결 이후 자금과 자산이 실제로 오가는 과정을 직접 처리할 수 있는 역량(청산·결제)을 갖춘 전문 증권사입니다. 2024년말 기준 벨로시티는 총자산 약 12억달러(한화 약 1조6700억원)를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 3년간(2022~2024년) 매출 기준 연평균 성장률(CAGR) 25%를 기록하는 등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당기순이익 또한 안정적인 증가세를 보이며 인수 이후에도 지속적인 수익성 확대가 예상된다는 설명입니다. 한화생명은 기존 벨로시티 경영진과의 협업을 통해 조기 사업안정화를 추진함과 동시에 한화자산운용 미주법인, 한화AI센터(HAC) 등과 협력해 금융과 기술이 결합된 시너지를 키워 나갈 방침입니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한화생명이 금융의 핵심지인 미국 시장에서 한국 금융사로서 역량을 펼칠 수 있는 계기를 확보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디지털금융 기술과 글로벌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사업 역량을 강화하고 지역간 연결을 강화해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벨로시티 마이클 로건(Michael Logan) 대표는 “한화생명의 글로벌 비전과 네트워크가 더해져 벨로시티의 성장속도가 한층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하며 앞으로도 양사 간 시너지를 극대화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한화생명은 각 지역의 금융환경에 맞춘 차별화 전략을 통해 글로벌 금융 생태계를 확장해 나가고 있습니다. 동남아에서는 리테일 금융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주에서는 플랫폼 기반의 투자기능을 고도화하면서 전략적 거점을 중심으로 글로벌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한화생명은 앞으로는 디지털기술과 글로벌 파트너십을 결합해 글로벌 고객에게 종합금융솔루션을 제공하는 브랜드로 도약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신세계면세점이 중국 대형 유통기업들과 만나 한국 상품 판로 확대 및 관광객 유치 협력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신세계면세점은 명동점에서 중국 우상그룹(WUSHANG GROUP)과 왕푸징그룹(Wangfujing Group) 주요 경영진과 교류 행사를 열었다고 31일 밝혔습니다. 양측은 하반기 중국 단체관광객 무비자 입국 재개에 따른 협업 가능성 등을 공유했습니다. 우상그룹은 중국 중부 지역 최대 규모의 쇼핑몰·마트 등을 운영하며 570만 명 이상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왕푸징그룹은 백화점·면세점·온라인몰 등을 아우르는 전국 단위 유통망을 보유한 기업으로, 회원 수는 약 2500만 명에 달합니다. 이날 행사에는 양호진 신세계디에프 영업본부장(전무), 문현규 본점장(상무), 곽종우 마케팅담당과 함께 판홍샹 우상그룹 동사장, 후용 왕푸징그룹 부총재, 윤기섭 KOTRA 우한무역관장 등이 참석했습니다. 참석자들은 신세계디에프 본사 컨퍼런스룸에서 한국 면세산업의 현황과 트렌드를 공유했습니다. 이들은 명동점 10층의 K-컬처 복합 쇼핑 공간, K-뷰티존, 미디어파사드 등 주요 매장 공간을 둘러보며 직접 체험했습니다. 신세계면세점 관계자는 “중국 대표 유통기업들과의 교류를 통해 한국 면세시장의 매력을 전달하고 다양한 마케팅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실질적인 관광객 유치와 고객 기반 확장을 위한 협력 방안을 적극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정부가 경기 부양을 위해 마련한 12조원 규모의 ‘민생회복 소비쿠폰’이 발급된 지 일주일이 지난 가운데 주요 프랜차이즈 가맹점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사용처에 해당하는 가맹점들은 올 하반기 소비쿠폰 활성화에 따른 추가 매출 상승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이번 소비쿠폰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지원, 내수 활성화를 목표로 추진됐습니다. 두 차례에 걸쳐 1인당 25만~55만원을 지급하며 연 매출 30억원 이하 매장에서만 사용 가능합니다. 신청자 본인의 주소지 기준 지역 내 오프라인 매장에서 쓸 수 있습니다. 직염점을 제외한 프랜차이즈 가맹점들은 매장에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처임을 알리는 포스터를 붙이며 적극적인 홍보에 나서고 있습니다. 여기에 자체 프로모션까지 더해 매출 효과를 높이려는 움직임도 활발해졌습니다. 소비쿠폰 대표 수혜처로 꼽히는 편의점은 최근 1주일간 가정간편식(HMR) 매출이 급증했습니다. 여름을 맞아 아이스크림, 과일 등 매출 증가세도 눈에 띕니다. 양곡류 등 실제 가정에서 소비율이 높은 식재료와 생활용품 같은 비식품을 근처 편의점에서 구매한 소비자 또한 많았습니다. GS25는 소비쿠폰 발급이 시작된 7월 22일부터 28일까지 국·탕·찌개(냉장+냉동) 매출이 전주 동기 대비 341% 급증했습니다. 국산 우육 매출은 256% 늘었고 국산 과일은 56% 신장했습니다. 생활용품 중에서는 롤티슈가 62%, 세탁세제가 46% 각각 늘었습니다. 같은 기간 CU에서 매출 증가율이 가장 높았던 품목은 양곡으로 91% 증가했습니다. 채소와 정육은 각각 22%, 19% 올랐고 자체 건강기능식품 확대에 힘입어 건강식품 매출도 39% 늘었습니다. 주류도 19% 올랐는데 양주(위스키) 43%, 하이볼 33%, 맥주 29%, 소주 12% 순으로 집계됐습니다. 비식품 중에서는 세탁세제가 47%, 티슈가 37% 매출이 늘었습니다. 세븐일레븐은 여름 관련 상품이 잘 팔렸습니다. 소비쿠폰 발급 첫주 매출이 얼음 90%, 아이스크림 80%, 생수 50% 각각 올랐습니다. 쌀·잡곡 매출도 60% 증가했습니다. 이외에도 기저귀 60%, 가정용품(세제 등) 40%, 위생용품(티슈 등) 30% 각각 매출이 증가하며 편의점 장보기 수요 확대를 반영했습니다. 편의점 관계자는 “소비쿠폰 지급 이후 생필품 등을 중심으로 편의점 장보기 고객들이 늘어나면서 전반적으로 객단가가 상승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고객들의 알뜰 쇼핑을 돕기 위한 업계의 대대적인 행사들이 진행되고 있어 민생과 밀접한 품목 매출이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치킨 프랜차이즈업계도 소비쿠폰 효과를 누렸습니다. bhc는 이달 22~29일 치킨 매출이 7월 평균 동기 대비 약 10% 증가했습니다. 특히 주말이었던 26~27일 매출만 비교하면 전년 동기 대비 25% 신장했습니다. 제너시스BBQ도 같은 기간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했습니다. 회사 측은 창사 30주년 이벤트를 진행하는 마지막 주와 소비쿠폰 지급 시작 주가 맞물렸고 또 FC바르셀로나 서울 매치 티켓 증정 프로모션에 많은 고객이 참여한 결과라고 분석했습니다. 버거 프랜차이즈에도 손님이 몰렸습니다. 롯데리아는 7월 22~28일까지 7일간 매출이 전주 동기 대비 약 20% 신장했습니다. 맘스터치에 따르면 공공배달앱 ‘땡겨요’에서 발생한 매출은 전주 동요일 대비 52% 증가했습니다. 노브랜드버거는 소비쿠폰 발급 첫주 매출이 전주 동기 대비 17% 늘었고 주말 기준으로는 직전 주 대비 20%가량 증가했습니다. 커피 전문점 중에서는 이디야커피가 7월 22일부터 27일까지 매출이 전주 동기 대비 25% 올랐습니다. 빽다방도 22~27일 6일간 매출이 전주 같은 기간보다 31% 뛰었습니다. 메가MGC커피는 정확한 수치는 공개하지 않았으나 지난 주말 가맹점 방문 고객이 전주 대비 늘어난 게 체감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빽다방, 한신포차, 홍콩반점0410, 새마을식당 등을 운영하는 더본코리아는 소비쿠폰 사용이 가능했던 지난 22일부터 6일간 가맹점 일 평균 매출이 전주 대비 평균 16% 증가했습니다. 의류 가맹점도 소비쿠폰 덕을 봤습니다. 패션그룹형지는 소비쿠폰 사용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지난 22일과 23일 이틀간 여성복 브랜드 올리비아하슬러 매출이 전주 동기 대비 35% 증가했습니다. 크로커다일레이디는 25%, 샤트렌은 20% 매출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물론 이러한 매출 상승을 소비쿠폰만의 효과라고 단정 짓기는 어렵습니다. 폭염 같은 날씨 이슈나 성수기 시즌 운영 상품에 따라 프랜차이즈는 매주 매출 변동이 크기 때문입니다. 초복 및 자체 프로모션이 겹친 이유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업계는 소비쿠폰이 체감 가능한 소비 진작 효과를 일으키고 있다고 평가합니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소비쿠폰을 신청받기 시작한 지 일주일(21~27일) 만에 예상 지급 대상자의 78.4%인 3967만명이 신청하고 7조1200억원이 지급됐습니다. 소비쿠폰 지급과 사용이 이제 겨우 한 주 지난 만큼 프랜차이즈업계는 올 하반기 소비쿠폰 활성화가 매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버거 프랜차이즈업계 관계자는 “대부분이 가맹점 중심으로 운영되는 치킨 등 외식 매장에서는 확실히 소비쿠폰 효과가 체감되고 있다”며 “업계는 이러한 고객 유입 흐름에 맞춰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프로모션 다각화에 주력하는 분위기인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가 지상 방산의 수출 확대와 자회사인 한화오션의 고수익 선박 매출비중이 늘면서 2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올렸습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6조2735억원, 영업이익 8644억원을 올렸다고 31일 밝혔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169%, 156% 증가한 수치입니다. 사업별로 보면 지상방산 부문은 매출 1조7732억원, 영업이익 554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33%, 영업이익은 113% 증가했습니다. 특히 다연장로켓 천무의 신속한 공급으로 해외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3%가 늘어난 1조834억원을 차지했습니다. 항공 사업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은 6489억원으로 20%가 늘었으나 적자전환 됐습니다. 자회사인 한화오션은 상선사업부의 고수익 액화천연가스(LNG)선 판매가 확대되며 매출 3조2941억원, 영업이익 3717억원을 달성했습니다. 한화시스템은 매출 7682억원, 영업이익 335억원을 기록했습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2분기는 지상방산 부문 실적 호조와 한화오션의 안정적 실적에 힘입어 견조한 성장을 이어갔다"며 "하반기는 중동과 유럽 등을 중심으로 수주를 확대하고 누리호 4차 발사의 성공을 통해 새로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