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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게임노트] 경쟁보다는 힐링…‘마비노기 모바일’ 흥행의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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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day, April 13, 2025, 07:04:00

넥슨 '마비노기 모바일'…2만대 대기열 만들며 흥행
원작 게임성 재현, 경쟁 요소 적은 점이 흥행 요인
크래프톤 '인조이'도 출시 일주일 만 100만장 돌파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마비노기 모바일'과 '인조이'가 흥행 가도를 달리며 경쟁 위주의 게임이 득세였던 국내 게임 트렌드에 '힐링'이라는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했습니다.

 

넥슨[225570]이 지난달 27일 출시한 MMORPG '마비노기 모바일'은 출시 전만 해도 기존 국산 모바일 MMORPG 게임들과 크게 다를 바 없지 않겠느냐는 우려가 주를 이뤘습니다. 하지만 '마비노기 모바일'은 출시 직후 양대 마켓 인기 1순위에 오르고 이후 지난 주말에는 인기 서버에서 2만대 대기열을 만들어내며 유저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지난 10일 모바일 빅데이터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마비노기 모바일'의 일간순이용자 수는 40만명에 육박하며 국내 모바일 MMORPG 중 가장 많은 이용자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인기의 배경에는 원작의 게임성 재현과 비교적 경쟁이 적은 게임 환경이 있습니다.

 

'마비노기 모바일'의 원작인 '마비노기'는 2004년 '판타지 라이프'라는 콘셉트를 내세우며 국내에 출시했습니다. 당시 대부분의 MMORPG가 전투 위주의 경쟁 콘텐츠를 전면에 내세운 것과는 차별화된 부분이었습니다.

 

특히, 길드 시스템과 이용자 간 거래 등 커뮤니티 기능을 적극적으로 유저들이 활용하며 마비노기는 '소셜링 게임'으로서 입지를 다져나갔습니다.

 

이러한 정체성은 현재 '마비노기 모바일'에도 그대로 계승되었습니다. '크로스 플랫폼'을 지원해 모바일 게임이지만 PC에서도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으며 프로필 시스템인 '스텔라그램'을 통해 자신의 캐릭터를 전시하거나 스텔라그램 계정을 추천하는 '스텔라 픽' 시스템을 통해 이용자의 교류를 적극적으로 지원합니다.

 

'마비노기 모바일'을 개발한 김동건 데브캣 대표는 지난 7일 게임과 관련해 "'마비노기 모바일'은 원작이 가진 특유의 감성을 계승하면서도 모바일 환경에 맞는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것에 주력했다"라고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마비노기 모바일' 뿐 아니라 크래프톤[259960]의 '인조이' 역시 힐링 게임의 트렌드에 힘을 실어주고 있습니다.

 

지난달 28일 얼리 액세스로 출시한 '인조이'는 인생 시뮬레이션 장르의 게임으로 출시 일주일 만에 누적 판매량 100만장을 돌파하며 좋은 출발을 보였습니다. 이는 크래프톤이 출시한 게임들 중 가장 빠르게 판매량 100만장을 돌파한 기록입니다.

 

 

'인조이' 역시 장르 특성상 전투와 같은 경쟁 중심의 콘텐츠는 거의 없으며 집을 꾸미고 다른 유저들과 소통하는 것이 플레이의 핵심입니다. 이러한 점은 '마비노기 모바일'의 흥행과 맥을 같이 하는 부분입니다.

 

두 게임의 흥행은 국내 게임업계로부터 큰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현재 국내 MMORPG는 PVP(플레이어 간 전투), 사냥과 전투, 아이템 파밍, 전투력 등 유저 간 경쟁을 부추겨 소비를 유도하는 것이 주된 방식입니다. 하지만 '마비노기 모바일'과 '인조이'의 흥행은 그런 경쟁 시스템 없이 '힐링'을 주 콘텐츠로 잡아도 인기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한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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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현 기자 flopig2001@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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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정부 소버린 AI정책, KT와 맞닿아…한국형 AI 개발 계속할 것”

KT “정부 소버린 AI정책, KT와 맞닿아…한국형 AI 개발 계속할 것”

2025.07.03 16:15:01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KT가 자체 개발한 한국형 AI 거대언어모델(LLM) '믿:음 2.0'을 공개하고 정부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참여에 대한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KT[030200]는 2023년 개발한 '믿:음1.0'에 이은 새로운 AI 모델 '믿:음 2.0'을 3일 선보이며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한국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에 참여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신동훈 KT Gen AI 랩장은 "정부의 소버린 AI 정책은 KT의 AI 철학과 방향이 맞닿아 있다"라며 "KT는 한국적 데이터 얼라이언스와 그동안 1년여간의 노력을 거쳐 구축한 데이터들이 있어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구축하는 데 큰 강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오승필 KT 기술혁신부문장은 "KT가 추구하는 소버린 AI는 데이터 주권 확보, 한국 언어 및 문화에 대한 지식, 다양한 AI 모델 선택권, 책임감 있는 AI 등 네 가지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신동훈 랩장은 "믿음 모델은 데이터 구축부터 모델 학습 전 과정이 KT 자체 기술을 통해 이뤄졌기 때문에 소버린 AI 모델로 볼 수 있다"라며 "한국적 가치와 문화를 담아낸 믿음 모델은 독자적 AI를 구축하는 데 큰 강점이라 생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정부의 소버린 AI 정책에 대해 신동훈 랩장은 "과제에 선정이 되고 안 되고를 떠나 KT는 한국형 AI 개발을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정부에 바라는 점이라면 공공 데이터에 대한 규제를 완화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라며 "규제에 막혀 일부 국가 공공문서 학습 못하고 있는 상황인데 국가가 통제 가능한 데이터를 어느 정도 기업이 AI 학습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KT는 이날 마이크로소프트(MS)와 협업하는 AI 사업과 자체 개발하는 AI의 관계설정에 대해서는 상호 보완 관계라고 설명했습니다. 신동훈 랩장은 "믿음 개발을 멈춘 적은 없으며 한 번도 자체 AI 기술 개발을 포기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았다"라며 "KT의 자체 개발 AI가 완전한 기술로 거듭나기 전까지 MS와의 협업을 통해 부족한 기술을 보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MS와의 협업을 진행하면서도 AI 자체 개발도 병행하는 '투트랙' 전략을 택했다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MS와의 협업 모델과 믿:음 2.0의 역할이 다를 것이라고도 설명했습니다. 고성능·복잡 업무에는 MS와의 협업 모델을, 단순 및 문서 업무에서는 믿음 모델을 활용해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입장입니다. 앞서 KT는 MS와의 협업 모델을 올해 2분기 상용화를 목표로 공동 개발 중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협업 모델의 출시 지연에 대해 KT는 "조만간 공개될 예정"이라며 "시기가 밀리는 이유는 내부적으로 성능을 높이기 위한 테스트 과정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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