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대규모 여름 업데이트를 실시한 넥슨의 '메이플스토리'가 역대 최고 PC방 점유율을 경신했습니다.
지난 20일 공개된 PC방 통계서비스 '더 로그'의 19일 PC방 점유율 순위에 따르면 '메이플스토리'는 25%로 RPG 장르 1위, 종합 2위의 점유율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메이플스토리 22년 서비스 역사상 역대 최고 PC방 점유율로 이전 최고 기록이었던 2023년 서비스 20주년 당시 수치를 크게 넘어선 지표입니다.
현재 PC방 점유율 1위 게임은 라이엇게임즈의 '리그 오브 레전드'로 29.71%를 기록 중입니다. 19일 기준 PC방 점유율에서 두 자릿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는 게임은 '리그 오브 레전드'와 '메이플스토리'가 유일합니다.
넥슨은 총 세 차례에 걸쳐 진행되는 메이플스토리 2025년 여름 업데이트 중 첫 번째 업데이트로 지난 19일 신규 직업 '렌' 추가와 함께 각종 이벤트와 편의성 개선 작업을 적용했습니다. 이와 함께 추가한 신규 이벤트 서버인 '챌린저스 월드'의 경우 업데이트 첫날부터 1, 2 서버에서 캐릭터 생성이 제한될 정도로 수많은 유저들이 몰렸습니다.
업계에서는 이번 메이플스토리의 흥행이 어느 정도 예견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 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진행된 '어셈블(ASSEMBLE)' 여름 쇼케이스는 현장과 CGV 생중계 상영관에 약 1만명의 인파가 모였으며 쇼케이스 라이브 방송은 다시보기로만 110만 조회수를 기록하는 등 유저들의 큰 관심을 일찍이 불러모았습니다.

또한, 같은 RPG 장르이자 경쟁 게임에 위치한 스마일게이트의 '로스트아크'가 게임 내 경제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며 이탈한 유저들이 메이플스토리로 유입된 효과도 점유율 상승에 기여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김창섭 넥슨 국내 메이플스토리 총괄디렉터는 "업데이트 첫날부터 많은 용사님께서 '메이플스토리'를 찾아주신 데 매우 기쁘고 감사드리는 마음이다"라며 "이번 여름 다양한 콘텐츠와 함께 풍성한 즐길거리를 제공해 드릴 수 있도록 남은 업데이트도 열심히 준비할 계획이니 끊임없는 기대를 부탁드린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