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정석규 기자ㅣHDC현대산업개발은 2021년 3분기 영업이익이 1323억을 기록했다고 28일 공시했습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0.2% 감소한 수치입니다.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9.9% 감소한 664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자회사 간 거래가 재무제표에 미반영돼 발생한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HDC현대산업개발은 설명했습니다. 같은 기간 HDC현대산업개발의 별도 기준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3.9% 증가한 9234억원을 기록했습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지난 3분기 부산신항 2-4 장비 조달 등 SOC 사업으로 매출 규모가 증가했다고 말했습니다. 기존에 추진하던 ▲대전아이파크시티 ▲영통아이파크캐슬3단지 등 주요 사업의 성과가 반영된 점도 매출액 제고에 도움이 됐다는 분석입니다.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불확실한 경영환경에서도 매출액과 영업이익률이 개선됐다”며 “연말까지 예정된 분양 진행과 복합개발사업 등이 본격 시행되면 안정적 실적을 달성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한편,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748억원 적자에서 올 3분기 1090억원으로 흑자로 전환했습니다.
인더뉴스 정석규 기자ㅣ현대자동차에서 올해 3분기 경영실적을 26일 발표했습니다. 현대자동차(이하 현대차)는 이날 서울 본사에서 2021년 3분기 경영실적 콘퍼런스콜을 실시하고 영업실적을 공시했습니다. 공시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실적은 IFRS 연결 기준 ▲ 매출액 28조 8672억 원 ▲영업이익 1조 6067억 원 ▲ 경상이익 1조 9370억 원 ▲ 당기순이익 1조 4869억 원입니다. 3분기 차량 판매는 89만 8906대로 전년 동기 대비 9.9% 감소했습니다. 현대차는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 현상에 따른 생산 차질로 인한 결과라고 분석했습니다. 영업이익은 판매량 감소와 비우호적인 환율에도, 전년 동기 3138억 원의 적자를 개선하고 흑자전환했습니다. 코로나19 상황에 다소 부진했던 신흥국 판매 비중이 3분기 들어 상승하는 추세입니다. 제네시스와 SUV 등 고부가가치 차종 판매도 확대되고 있습니다. 현대차에선 판매 물량 감소와 비우호적인 환율 영향에도 불구하고 이 덕분에 영업이익이 개선됐다고 분석했습니다. 한편 현대차는 한 해의 목표와 실적 전망을 담은 ‘연간 실적 가이던스’를 수정 발표했습니다. 2021년 차량 판매 전망은 기존 416만 대에서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삼성전자[005930]는 올해 3분기 잠정 경영실적(연결 기준)을 집계한 결과 매출 73조 원, 영업이익 15조8000억 원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습니다. 이는 지난해 3분기 대비 매출은 9.02%, 영업이익은 27.94% 증가한 수치입니다. 삼성전자의 분기 매출이 70조 원을 넘은 것은 처음입니다. 기존 최대였던 지난해 3분기(약 67조 원) 기록을 1년 만에 경신했습니다. 영업이익은 당초 시장 전망치(16조 원)보다는 낮았지만 반도체 슈퍼사이클(초호황기)이였던 2018년 3분기(17조5700억 원)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어닝서프라이즈(깜짝실적)를 기록했습니다. 업계에서는 지난 2분기부터 호황의 조짐을 보인 반도체가 호실적을 견인했다는 평가입니다. 주력인 D램 등 메모리 반도체 고정거래가격이 3분기에 정점을 찍었으며 상반기까지 고전했던 시스템 반도체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부문도 최근 수율 개선과 신규 고객 확보 등으로 수익성이 개선됐다는 분석입니다. 스마트폰 판매량도 호실적에 기여했습니다. 하반기에 출시한 갤럭시Z폴드3와 Z플립3 등 '폴더블폰'이 출시 이후 100만대 이상 팔리는 등 그간 갤럭시 시리즈의 부진을 깼기 때
인더뉴스 이정훈 기자ㅣ롯데손해보험이 올해 1분기 전년 동기 대비 62.6% 증가한 62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고 18일 밝혔습니다 롯데손해보험(대표이사 이명재)이 지난 17일 공시한 2021년 1분기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해당 기간 당기순이익이 62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2.6% 성장했습니다. 같은 기간 매출(원수보험료)은 570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1%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54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1% 감소했습니다. 앞서 롯데손해보험은 지난 11일 잠정 영업실적 공시를 통해 전년동기 대비 50% 급감한 274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고 밝혔지만, 전날 계정재분류를 통해 사옥매각이익을 다시 인식하면서 영업이익에도 변동이 생겼다고 정정 공시했습니다. 롯데손해보험의 영업실적이 개선된 배경엔 보험상품 포트폴리오 우량화와 손해율 개선을 통한 보험업 본연의 경쟁력 강화 등이 꼽힙니다. 롯데손해보험은 올해 1분기 수익성과 신계약가치가 우수한 장기보장성보험이 전년 동기대비 19.5% 성장한 4177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손해율 또한 85.6%로 전년 동기의 90.1%에서 4.5% 개선됐는데요. 보험 포트폴리오 우량화를 통해 손해율이 줄어 사차
인더뉴스 이진성 기자ㅣ메리츠증권(대표이사 최희문)은 트레이딩과 리테일 부문이 최대 실적(분기 기준)을 이끌면서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연결기준) 2117억원을 달성했다고 14일 밝혔습니다. 분기 기준 최초로 2000억원 이상을 달성하며 사상최대 순이익을 거뒀습니다. 이날 메리츠증권에 따르면 이같은 순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106.8%, 전 분기 대비 46.4% 상승한 규모입니다.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284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96.7%증가했는데요. 세전이익은 2887억원으로 같은기간 대비 112.3% 늘었습니다. 메리츠증권은 "각 사업부문이 시장 변동성 확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차별화된 우량자산을 발굴했다"며 "철저한 리스크 관리 하에 모든 사업부문이 견조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트레이딩과 리테일 부문이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달성하며 회사 실적을 견인했는데요. 연결기준 연환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7.7%를 기록해 지난해 4분기 대비 4.9%포인트 상승하며, 업계 최고수준을 유지했습니다. 재무건전성 지표를 나타내는 순자본비율(NCR)은 지난 3월말 기준 1546%로 지난해 3월말 대비 642%포인트 개선됐습니다. 신
인더뉴스 이정훈 기자ㅣ미래에셋생명(대표 변재상, 김평규)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잠정)이 지난해 1분기보다 91.7% 감소한 25억원으로 집계됐다고 14일 공시했습니다. 당기순이익은 1억원으로 전년 동기 253억원에 비해 252억원(99.6%) 줄었습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4분기 손실에서 흑자 전환했는데요. 매출액(재무제표상 영업수익)은 1조239억원에서 9528억원으로 711억원(6.9%)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미래에셋생명은 일회성 비용이 368억원 발생해 전년 동기 대비 이익이 많이 감소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미래에셋생명 관계자는 “판매 자회사 분리 비용과 변액보험 일시납 상품의 사업비 수령 방식 변경으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세전 이익이 감소했다”며 “일회성 비용과 제도 변경 효과를 제외하면 세전 이익이 9%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정훈 기자ㅣ삼성화재(대표 최영무)는 올해 1분기 영업이익(잠정치)이 5953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36.0% 증가했다고 12일 밝혔습니다. 또 당기순이익은 163% 증가한 4315억원, 매출액(원수보험료)은 지난해보다 0.2% 줄어든 4조8493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살펴보면 1분기 순이익은 삼성전자 특별배당을 제외하고도 지난해 1분기의 2배 이상으로 늘었는데요. 일회성 요인을 제외한 기준으로 보면 1분기 기준 최대실적입니다. 삼성화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차량 이동량 감소와 병원 방문 자제 등으로 보험영업손익이 개선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보험영업효율을 판단하는 합산비율(손해율+사업비율)은 지난해 동기보다 3.2%포인트 감소한 102.1%를 기록했는데요. 투자 부문은 삼성전자 특별배당과 주식 매각 등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40.3% 늘어난 6918억원을 달성했습니다. 주식 1.49%를 보유한 삼성전자로부터 1400억원 규모의 특별배당금을 받으면서 투자영업이익이 늘었습니다. 손해율(보험료 수입 대비 보험금 지출의 비율)은 ▲장기보험 82.4% ▲자동차보험 79.8% ▲일반보험 87.3%로 나타났습니다. 코로나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 | LG유플러스(대표 황현식)는 연결 재무제표 기준 2021년 1분기 영업이익 2756억원을 달성했다고 12일 밝혔습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5.4% 증가한 금액이면서 역대 최대 분기 영업이익 실적입니다. 영업수익(매출)과 서비스수익도 늘었습니다. 올 1분기 영업수익은 3조 4168억원, 서비스수익은 2조 6919억원을 각각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4.0%, 4.7% 증가했습니다. 영업수익과 영업이익의 고른 성장의 배경으로는 가입자 증가에 힘입은 무선사업 부문과 IPTV·초고속인터넷 등 스마트홈 사업부문의 탄탄한 성장세를 지목했습니다. 효율적인 마케팅 비용 관리 역시 1분기 호실적에 힘을 보탰다고 설명했습니다. 1분기 무선사업 수익은 가입자 순증과 5G 보급률 확대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6.1% 늘어난 1조4971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접속수익을 제외한 무선서비스수익은 1조4081억원으로 전년 대비 5.4% 증가했습니다. 1분기 순증 가입자는 32만9000여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1%늘었습니다. 특히 5G 가입자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29.2% 증가하면서, 누적 가입자는 333만5000여 명으로 늘어났습니다.
인더뉴스 강서영 기자ㅣ오리온그룹(회장 담철곤) 사업회사 오리온(대표 이경재)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6020억원, 영업이익 1019억원을 기록했다고 6일 밝혔습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11.5%, 영업이익은 5.1% 성장했습니다. 이날 오리온에 따르면 한국 법인은 매출이 4.2% 성장한 1988억원, 영업이익은 17.7% 성장한 353억원을 달성했습니다. 제품 생산, 채널 내 재고관리 등 데이터 경영이 체질화되고 글로벌 통합 구매를 통한 효율적 원가관리를 통해 높은 영업이익 증가율을 보였다는 설명입니다. 특히 스낵 카테고리가 7.6% 성장하며 전체 매출을 견인했고, ‘그래놀라‘ 등 간편대용식 카테고리도 전년 대비 66% 성장하며 힘을 보탰습니다. 오리온은 2분기에 신제품 ‘콰삭칩’과 꼬북칩을 필두로 스낵 카테고리 경쟁력을 높일 방침입니다. 또 간편식 ‘마켓오네이처’ 브랜드와 기능성 식품 브랜드로 재정비한 ‘닥터유’ 제품 라인업을 강화해 매출 성장을 이어간다는 계획입니다. 그룹의 신성장동력인 음료, 바이오 사업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예정입니다. 중국 법인은 매출액은 14.8% 성장한 3019억원, 영업이익은 1.7% 감소한 465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진성 기자ㅣGC녹십자(대표 허은철)는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올해 1분기 매출액이 2822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8.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0억원에 그쳐 전년대비 18.0% 줄었고, 당기순이익은 175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습니다. GC녹십자는 28일 이같은 내용의 1분기 실적을 공시했는데요. GS녹십자 관계자는 “백신 부문의 일시적인 매출 공백이 있었던 탓”이라며 “국내 판매를 맡던 외부 도입 백신 계약이 지난해 말부로 종료됐고, 독감백신 남반구 국가 공급 시기가 지난해와 달리 2분기로 잡혔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도 일본과 중국에서의 실적이 반영되기 시작하면서 주력 희귀질환 치료제인 헌터라제의 올 1분기 해외 매출은 4배 이상 커졌습니다. 또 수익성 측면에서 보면 연결 기준의 매출 총이익률이 4%포인트(p) 개선된 모습을 보였습니다. 판관비는 소폭 증가하는데 그쳤지만, 매출 외형 감소로 인해 비율은 올라가면서 수익성 지표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앞서 실적을 발표한 연결 대상 계열사는 준수한 실적을 내놨습니다. GC녹십자엠에스는 진단 키트 분야 매출 증대로 영업이익이 222% 증가했고, GC녹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삼성전자[005930]가 2나노, 4나노 등에 적용되는 차세대 최선단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 공정 기술 로드맵을 제시하고 글로벌 팹리스 AI 시장 확대에 적극 나섭니다. 삼성전자는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지난 12일(현지시간) '삼성 파운드리 포럼 2024'를 개최하고 AI 시대를 주도할 파운드리 기술 전략을 공개했다고 13일 밝혔습니다. 이번 포럼에서는 고객의 AI 아이디어 구현을 위한 삼성전자의 최선단 파운드리 기술 소개, 메모리반도체와 어드밴스드 패키지 사업부와 협력을 통한 시너지 창출 등에 대한 사업전략이 제시됐습니다. 또한 파운드리, 메모리반도체, 어드밴스드 패키지 사업부가 '원팀'으로 원스톱 AI솔루션을 제공하는 턴키 서비스를 통한 기술, 서비스 차별화 전략도 선보였습니다. 2나노 공정에 후면전력공급 도입…2027년 1.4나노 공정 양산 삼성전자는 이번 포럼에서 BSPDN(후면전력공급 기술, Back Side Power Delivery Network) 기술을 적용한 2나노 공정(SF2Z)을 2027년까지 준비한다고 발표했습니다. BSPDN은 전류 배선층을 웨이퍼 후면에 배치해 전력과 신호 라인의 병목 현상을 개선하는 기술입니다. SF2Z는 기존 2나노 공정 대비 PPA(공정기술 평가하는 소비전력, 성능, 면적의 영어 약자) 개선 효과뿐 아니라, 전류의 흐름을 불안정하게 만드는 전압강하 현상을 대폭 줄일 수 있어 고성능 컴퓨팅 설계 성능을 향상 시킨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습니다. 광학적 축소(optical shrink)를 통해 PPA 경쟁력이 추가 향상된 신규 4나노 공정 기술 SF4U도 공개하고 2025년에 양산할 예정입니다. 특히, 삼성전자는 2027년에 1.4나노 공정 양산을 계획하고 있으며 목표한 성능과 수율을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현재 삼성전자는 3나노 공정에 GAA 트랜지스터 기술을 최초로 적용해 2022년부터 양산 중이며 올 하반기에 2세대 3나노 공정 양산을 시작할 계획입니다. 메모리·패키지와 원팀 협력으로 AI 솔루션 턴키 서비스 제공 삼성전자는 파운드리와 메모리, 어드밴스드 패키지 사업을 모두 보유해 고객사에 맞춤형 AI 솔루션을 제공하는 데 유리하다고 밝혔습니다 삼성은 세 개 사업 분야간 협력으로 고성능·저전력·고대역폭 강점을 갖춘 통합 AI 솔루션을 제공합니다. 삼성 솔루션을 이용하는 고객사는 공급망을 단순화하면서 편의성은 높여 칩 개발부터 생산에 걸리는 시간을 약 20% 단축할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삼성전자는 2027년에는 AI 솔루션에 적은 전력 소비로도 고속 데이터 처리가 가능한 광학 소자 기술까지 통합해 고객들이 필요로 하는 '원스톱 AI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입니다. 최시영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부 사장은 이날 기조연설에서 "AI 반도체에 최적화된 GAA(게이트 올 어라운드) 공정 기술과 적은 전력 소비로도 고속 데이터 처리가 가능한 광학 소자 기술 등을 통해 AI 시대에 고객들이 필요로 하는 원스톱 AI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다"고 말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이같은 최선단 공정 기술과 함께 기존 8인치 파운드리 공정 라인에도 PPA와 가격경쟁력을 개선한 공정 기술을 제공하는 등 고객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통해 올해 AI 제품 수주 규모는 작년 대비 80% 이상 성장했다고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정부와 국민의힘은 13일 민당정협의회를 열고 '공매도 제도 개선방안'을 발표했습니다. 핵심은 공매도 전산시스템 구축을 통한 무차입 공매도 차단, 불법 공매도에 대한 처벌·제재 강화입니다. 이날 공개된 개선방안은 금융위원회가 이달말까지 공매도를 전면금지한 이후 공론화 과정을 거쳐 금융위·금감원, 유관기관이 공동으로 마련한 최종안입니다. 먼저 민당정은 무차입 공매도 방지를 목표로 공매도 전산시스템을 구축합니다. 국내 공매도 거래의 92% 이상을 차지하는 기관투자자는 자체적으로 기관내 잔고관리 시스템을 구축해야 합니다. 한국거래소는 내년 3월말까지 중앙점검시스템(NSDS·Naked Short-Selling Detecting System)을 구축하고 기관내 잔고관리 시스템에서 산출되는 잔고·장외거래 정보를 보고받아 전수점검합니다. 기관투자자의 '기울어진 운동장'으로 비판받은 대차상환 기간도 손질했습니다. 공매도 목적의 대차·대주는 상환기간을 90일, 총 12개월로 통일하고 대주서비스 담보비율도 대차 수준인 현금 기준 105%로 맞췄습니다. 단 코스피200주식은 120%를 유지합니다. 불법 공매도 처벌은 대폭 강화합니다. 불법 공매도 벌금형은 현행 부당이득액의 3~5배에서 4~6배로 상향하고 부당이득액이 5억원 이상인 경우에는 징역 가중처벌을 도입해 형사처벌을 강화한 것입니다. 공매도 재개일정은 명확하게 제시되지 않았습니다. 공매도 전산시스템 구축이 완료되는 내년 3월 이후 공매도 금지조처가 해제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2021년 7월 출시돼 400만 가까이 가입자를 끌어모은 4세대 실손의료보험(실손보험)이 3년만에 변화를 맞습니다. 무분별하게 이뤄지는 비급여 물리치료로 인한 과잉진료, 선량한 보험가입자의 급격한 보험료율 인상 등 여러 문제를 손볼 때가 됐다는 공감대 형성과 함께 관련 통계도 쌓인 까닭입니다. 핵심은 비급여 보험료 차등적용으로 요약됩니다. 실손보험은 피보험자(환자)가 부담한 의료비(급여 본인부담금+비급여)의 일정금액을 보상하는 상품으로 작년말 기준 가입자가 3997만명에 달합니다. 자동차보험(2541만대) 가입자보다 많고 국민건강보험(5145만명) 보완형으로 도입돼 사실상 '제2의 국민건강보험'으로 불립니다. 실손보험의 적자는 만성적입니다. 금융당국 집계 결과 지난해 실손보험의 보험손익은 1조9738억원 적자로 2022년(1조5301억원) 대비 적자규모가 4437억원(29.0%) 늘었습니다. 보험손익은 보험료수익에서 발생손해액과 실제사업비를 제외한 것입니다. 병·의원급 비급여주사료, 도수치료 등 근골격계질환치료, 질병치료 목적의 교정치료 등으로 8조126억원에 달하는 비급여 보험금이 지급됐습니다. 무릎줄기세포주사 등 신규 비급여 항목이 계속 출현하며 전체 실손보험금 중 비급여가 여전히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금융당국은 판단합니다. 실손보험은 2009년 9월 이전까지 판매된 1세대를 시작으로 2세대(표준화실손), 3세대(신실손)를 거쳐 현재 4세대에 이르렀습니다. 판매시기나 보장구조로 구분됩니다. 금융당국이 손질에 나선 건 4세대입니다. 작년말 기준 가입건수는 376만건으로 전체 실손보험의 10.5%를 차지합니다. 상품구조는 주계약(급여)과 특약(비급여)으로 분류하고 각각 손해율에 따라 보험료를 매년 조정합니다. 특히 건강보험 적용이 되지 않는 비급여 보험료는 이용한 만큼 부담하도록 설계했습니다. 다만 비급여 보험료 차등 적용은 충분한 통계 확보를 위해 상품출시 후 3년간 유예해왔고 이번에 처음으로 시행하는 것입니다. 7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오는 7월부터 4세대 실손보험 비급여 보험료가 이용량에 따라 할인 또는 할증됩니다. 먼저 가입자는 보험료 갱신 전 1년간 수령한 비급여 보험금에 따라 5개구간(1~5등급)으로 나뉩니다. 비급여 보험금 수령액이 없는 1등급 가입자(전체의 62.1%)는 5% 안팎(보험사별 상이)의 보험료를 할인받습니다. 수령액이 100만원 미만인 2등급 가입자(전체의 36.6%)는 기존 보험료가 그대로 유지됩니다. 보험금 수령액이 100만원 넘는 가입자(전체의 1.3%)는 보험료가 올라갑니다. 구간별로 보면 ▲3등급(100만원 이상~150만원 미만) 100% ▲4등급(150만원 이상~300만원 미만) 200% ▲5등급(300만원 이상) 300% 등 할증률이 각각 적용됩니다. 비급여 보험료 할인·할증등급은 1년만 유지되고 이후에는 매년 원점에서 재산정됩니다. 또 취약계층 의료접근성이 제한되지 않도록 국민건강보험법상 산정특례 대상질환, 노인장기요양보험법상 장기요양등급 1·2등급 판정자의 의료비는 비급여 보험료 할인·할증 등급 산정에서 제외했습니다. 이와 함께 각 보험사는 소비자가 비급여의료이용량을 합리적으로 관리하도록 '비급여 보험금 조회시스템'을 구축·운영합니다. 4세대 실손보험 가입자는 개별 보험사 웹사이트나 앱을 통해 비급여 보험금 수령액과 보험료 할인·할증단계, 다음 보험료 할증단계까지 남은 비급여 보험금, 할인·할증 제외신청을 위해 필요한 서류 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이혼 소송 항소심에서 ‘SK의 이동통신사업 진출 과정에 과거 정부의 특혜’가 있었다는 취지의 판결에 논란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지난달 30일 서울고법 가사2부(김시철 김옥곤 이동현 부장판사)는 "인수자금 불분명한 돈 쓰는 게 상상조차 어렵다는 김XX 증언 봤을 때 이게 공표되면 선경그룹이 이동통신사업 진출할 수 있었을까 하는 의문이 제기된다"고 설시했습니다. 비자금 300억원, 과거 정권의 특혜로 SK가 이동통신사업에 진출할 수 있었다고 해석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이 내용이 알려지자 SK그룹의 한 CEO는 지난 3일 열린 임시 수펙스추구협의회(SK그룹 주요 계열사 CEO가 참석하는 최고 경영 협의 기구)에서 "노태우 정부 당시 압도적인 점수로 제2이동통신 사업권을 따고도 정부의 압력 때문에 일주일만에 사업권을 반납한 것은 역사적 사실이고, 직접 경험한 일이기도 하다"고 발끈했습니다. 최태원 회장은 이날 회의에서 "SK가 성장해온 역사를 부정한 이번 판결에는 유감을 표하지 않을 수 없다. SK와 구성원 모두의 명예를 위해서라도 반드시 진실을 바로 잡겠다"며 의지를 표명했습니다. 사법부 판단을 존중해야 한다는 생각에 변함이 없다고 전제했지만, 근래 보기 드물게 강한 어조였습니다. SK그룹의 이동통신사업진출에는 도대체 어떤 특혜가 있었을까요? 재판부의 판결에 SK그룹은 왜 명예를 걸겠다며 강하게 반발하는 걸까요? 당시 이동통신사업권 선정과정을 언론보도와 정부, SK그룹의 발표문을 통해 팩트 중심으로 시기별로 살펴봤습니다. #1. 체신부 제2이동통신 신규 사업자 선정(1992년 8월 20일) 체신부는 1992년 8월 20일 오전 9시에 제2이동통신 이동전화 신규 사업자로 선경그룹의 유공이 대주주로 참여한 대한텔레콤을 최종 선정했다고 발표합니다. 체신부는 선경그룹의 대한텔레콤, 포철의 신세기이동통신, 코오롱의 제2이동통신 등 3개 법인을 대상으로 서울지역 통신망 건설능력과 연구개발 계획, 외국인 주주와 협력관계, 사업 경영능력 등에 관한 36개 항목을 심사평가한 결과 1만점 만점에 8388점을 얻어 허가대상 법인으로 확정됐다고 설명합니다. 포철의 신세기이동통신은 7496점, 코오롱의 제2이동통신은 7099점으로 나타났습니다 전자신문 편집국장과 논설 주필을 역임한 이현덕씨는 회고록에서 당시 상황을 이렇게 기술합니다 송언종 체신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 기자회견에서 “심사를 전후해 외부 압력은 없었고 사업자 심사결과는 청와대에 사전 보고하지 않았다”며 공정한 기준에 의한 선정임을 강조합니다.(이현덕의 정보통신부 그 시작과 끝. 2011년 06월 10일자 전자신문) 하지만 체신부의 발표가 나자마자 정치권에서 강하게 문제를 제기합니다. 당시 최종현 회장과 노태우 대통령은 사돈 관계로 야당을 중심으로 6공 비리의 대표적 사례라는 공세가 이어집니다. 최종현 당시 선경그룹 회장은 제2이동통신 사업자 선정 직후인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갖고 ‘정당한 노력의 결실’을 강조합니다. 최 회장은 "노 대통령의 사돈이라는 이유 때문에 특혜를 받지는 않았고 앞으로 이동통신 사업을 통해 얻어지는 이익은 어떠한 방식으로든 사회에 환원하겠다"며 "1, 2차 심사 결과 대한텔레콤이 모든 항목에 걸쳐 경쟁업체보다 앞선 사실이 보여주듯 사업자 선정은 대한텔레콤의 능력이 우월한 결과이며 로비나 특혜를 통해 사업자로 선정됐다는 주장은 추측에 지나지 않는다"고 말합니다.(연합뉴스 1998년 8월 20일) 이같은 설명도 역부족이었습니다. 당시 여당인 민자당 김영삼 대표도 나서며 사업자 선정 취소를 주장합니다. 대선을 불과 4개월 남겨둔 시점이었습니다. #2. 선경그룹 사업권 자진 반납 선택(1992년 8월 27일) 선경그룹은 결국 사업권 자진 반납을 선택합니다. 사업자 선정 후 불과 일주일만입니다. 당시 선경의 제2 이동통신 컨소시엄인 대한텔레콤의 손길승 사장은 27일 오후 선경빌딩 13층 대회의실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갖고 "선경의 제2이동통신 사업자 선정이 빚은 사회적 물의에 대해 유감을 표시하고 국민 총화합 차원에서 이동통신사업 추진을 포기하기로 했다"고 밝힙니다. 손 사장은 "이번 사태는 국민 정서상의 문제로 인해 사회적 물의를 야기하게 되었을 뿐, 선경의 사업자 선정은 정당하다. 때문에 차기 정부가 사업자 선정을 위한 신청을 받을 경우 실력으로 승부하여 정당성을 인정받고 싶은 것이 우리들의 강력한 희망이다"고 말합니다.(연합뉴스 1992.08.27.) 이에 앞서 청와대, 여당, 정부의 강한 압박이 작용합니다. 이현덕 전자신문 전 주필은 당시를 회고하며 노태우 대통령 비서실장 명의로 최종현 선경그룹 회장, 손길승 대한텔레콤 사장, 김항덕 유공 사장 앞으로 보낸 8월 27일자 공문의 전문을 공개합니다.(이현덕의 정보통신부 그 시작과 끝. 2011년 06월 10일자 전자신문) '이동전화사업에 대한 권고'라는 제목의 비공개 문건에는 "통신사업권을 자진 포기하여 (국론이 분열된) 현 사태를 조속히 수습하라", "적법하고, 공정한 절차에 따라 제 2이동통신사업자로 허가했지만 대통령과 특수관계임을 이유로 정치권에서 이의를 제기하고 있다", "국론을 조속히 통일하고, 정치사회 안전을 이룩하기 위해 협조하라"는 것이 주요 내용입니다. 정치적 상황에 따라 사업을 서둘러 반납하라는 종용으로 해석되는 부분입니다. #3. 문민정부에서 선정한 제2이동통신사업자(1994년 1월 26일) 김영삼 정부는 1993년 12월 통신 경쟁체제 도입을 위한 방안으로 (1)한국통신이 보유한 한국이동통신 지분 약 45%를 매각하는 방식의 민영화 (2)전경련 주도 하에 제2이동통신 사업자를 선정하는 투트랙 방안을 발표합니다. 선경은 문민정부 출범 2년째인 1994년 한국이동통신 지분 매수 방식을 선택해 SK텔레콤의 전신인 한국이동통신을 인수합니다.(선경그룹, 이통주식 23% 낙찰, 연합뉴스 1994년 1월 26일자) 선경은 정부의 제2이통 허가 사업에 의도적으로 참여하지 않고, 자본주의 원칙에 따라 한국이동통신 지분 공개 매수를 선택합니다. 당시 최종현 회장이 전경련 회장직을 맡고 있었고, 정부가 사업권을 주는 방식이라는 점에서 또 한번의 '특혜 시비'를 우려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선경은 1994년 1월 24~25일 이틀 간 열린 '한국이동통신 공개 경쟁입찰'에 참여, 289개의 다른 기업,개인을 제치고 지분 23%를 약 4271억원에 인수합니다. 주당 8만원이었던 주식을 시세의 4배인 주당 33만 5000원에 인수, 예상 가격보다 1500억원을 더 부담했다는 평가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승자의 저주라는 고가 논란이 계속되자 최종현 회장은 "우리는 미래를 샀다"며 내부 구성원을 다독였다고 합니다.(SK그룹 사사) 정부의 허가를 얻는 제2이동통신사업권은 포스코-코오롱 연합이 획득했고 '017 신세기 통신'이 탄생합니다 #4. 미주 경영실 텔레커뮤니케이션팀 신설, 노태우 정부 이전에 통신사업 추진(1984년) 시간을 거슬러 올라 선경은 최종현 회장의 지시로 1984년 미국 경영기획실(SK USA)에 텔레커뮤니케이션팀을 발족합니다. 100만달러를 투자하고 선경 직원 50명을 파견해 훈련을 시작합니다.(SK텔레콤 창립 40주년 기념 사사) 노태우 대통령 취임 및 최태원 회장의 결혼보다 한참 전입니다. 이후 미국 유크로닉스, 선경정보시스템, YC&C 등 관련 회사를 설립한 다음 1991년 4월 국내에 선경텔레콤(대한텔레콤)을 설립합니다. 사업 준비에 착수한 시점, 특혜 시비로 사업권을 반납한 점, 결국 특혜 시비가 일어날 수 있는 사업권 경쟁이 아닌 자본시장에서 지분을 매입해 시작한 점 등 일련의 과정을 감안하면, 선경이 이동통신사업을 시작하기 위해 노태우 정부나 사돈과 관련한 잡음이 일어나지 않도록 매우 조심스럽게 행동할 수밖에 없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비자금 300억원 또는 사돈이 선경의 이동통신사업에 기여했다는 것에 대한 논란이 이는 부분입니다. 향후 대법원에서는 어떤 판단이 나올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