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허장은 기자]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김종대)은 지난 26일 대한상공회의소와 중앙일보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산업통상자원부가 후원하는 제20회 '기업혁신대상'을 수상했다고 29일 밝혔다. 1994년에 처음 실시된 ‘기업혁신대상’은 경영혁신 우수사례를 발굴하고 전파해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며 혁신마인드 제고를 위해 매년 시행하고 있다. 건보공단은 이번 기업혁신대상에 '건강보험의 선진형 패러다임 구축' 혁신 사례를 출품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선진형 패러다임의 내용에는 ▲부담의 형평성과 공정성을 확보 ▲재정누수를 방지할 수 있도록 건강보험의 운영시스템을 개편 ▲치료와 병행하여 빅데이터를 활용한 예방․증진사업을 활성화 ▲급여의 형평성과 공정성을 확보 ▲일반화된 혼합진료를 예외적으로만 허용 등이다. 공단은 이번 수상에 대해 선진형 패러다임과 실천적 건강복지플랜마련 등 공단의 변화와 혁신노력을 민간부문에서도 인정한 것으로써 그 의미가 매우 크다고 전했다. 공단 관계자는 “이번에 내놓은 혁신사례의 배경엔 시대적 흐름이 반영돼 국민의 부담이 늘지 않으면서 건강보험의 보장성을 확대해 주기를 바라는 것이 담겨있다”며 “그렇지만 현
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현행 보험료 할증할인 제도는 현실을 반영하지 못 하기 때문에 반드시 사고건수제의 도입이 필요하다.” “제도개선의 필요가 있고, 장기적으로 건수제 도입이 불가피해 보이지만, 설득의 과정이 선행돼야 한다.” 보험개발원은 28일 '자동차보험 개별할인할증제도의 평가와 개선'이라는 주제로 공청회를 열고 자동차 보험 할증 체계 변경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공청회에서는 이경주 교수가 소개한 ‘사고건수제(이하 건수제)’에 대해 패널 참석자들의 열띤 논의가 진행됐다. 대다수 참석자들은 대부분 건수제 도입의 취지에 대해서 공감, 도입해야한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가장 먼저 토론에 임한 기승도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건수제 도입에 적극 찬성했다. 현행 점수제가 현재 상황을 전혀 반영하지 못할 뿐만 아니라 너무 복잡하다는 게 그의 견해. 매년 15조원 이상 낭비되는 사회적 비용을 줄이기 위해서라도 제도도입이 시급하다는 주장이다. 그는 “변화된 시대 상황에 맞지 않는 제도는 바뀌어야할 필요가 있다”며 “20년 전에 만들어진 할인할증제도를 건수제로 변경해야 하는 건 당연한 일이다”고 말했다. 이어 “가장 중요한 것은 차사고를 줄여
인더뉴스 강민기 기자ㅣ 한화생명이 28일, 2011년부터 2013년 10월까지 지급한 보험사고 200만여건을 병명에 따라 분류, 어떤 질병이 특정 계절에 자주 발병하는지 분석한 자료를 발표했다.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겨울에는 고혈압, 뇌출혈, 말초혈관 등의 혈관질환 발병이 증가한다. 고혈압 보험금지급 건 중 30.1%가 겨울에 발생했으며, 봄(25.5%), 여름(22.0%)으로 날씨가 따뜻해질수록 발생빈도가 줄어들었다. 하지만 차가운 바람이 부는 가을이 되면 22.3%로 다시 증가했다. 뇌출혈은 여름이 22.0%로 발생빈도가 가장 낮았고, 가을(24.5%)부터 발생빈도가 증가하기 시작, 겨울(26.8%)과 봄(26.7%)은 유사하게 가장 높은 발생빈도를 보였다. 또한 자료분석 결과 팔·다리·손가락·발가락 등 말초혈관에서 발생하는 말초혈관질환도 겨울철 대표 다발질환으로 나타났다. 봄(23.8%), 여름(19.1%), 가을(19.7%)에는 유사한 발생빈도를 보이지만, 겨울에는 37.4%로 크게 증가한다. 이유로는 추운 날씨로 인해 심장과 멀리 떨어진 말단 혈관까지 혈액 순환이 잘 되지 않기 때문이다. 한화생명이 최근 3년간 지급한 질병보험금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 현재 사고점수제로 운용되고 있는 자동차 보험료 할인할증 제도를 사고건수제(이하 건수제)로 변경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만약 제도 변경이 이뤄질 경우 절대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무사고 운전자들에게 혜택이 돌아간다는 주장이다. 28일 보험개발원이 화재보험협회 1층 대강당에서 주최한 자동차 공청회에서 이경주 홍익대 교수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자동차보험 개별할인할증제도의 평가와 개선’의 주제 발표를 진행했다. 현행 자동차보험 발인할증 제도는 지난 1989년에 도입된 후 사고점수제 등 기본 골격을 유지하고 있다. 이 제도는 자동차 사고가 발생하면 인적·물적 사고 규모 등 사고 심도에 따라 0.5∼4점까지 점수를 차등 부과하는 방식이다. 이 교수는 “최근 자동차보험 손해는 가벼운 사고나 물적 사고의 비중이 높아졌는데, 현행 제도가 기능을 제대로 발휘하고 있는지 의문의 여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1989년 사고점수제 도입 당시에 비해 차량대수는 5.1배(355만배 → 1828만대)가 늘었지만 사망자수는 오히려 63%(1만명 → 4000명) 줄었다. 또한, 전체 손해액 중 물적사고의 손해액 비중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10년 간 운영된 방카슈랑스 제도에 대해 보험학자와 소비자 대표, 은행관계자들은 소비자 서비스 측면에서 여전히 보완해야할 부분이 많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26일 서울 중구 YWCA에서 열린 ‘방카슈랑스제도 시행 10년의 평가와 과제’란 주제로 열린 토론에 참석한 보험·금융관계자들은 이 같은 의견을 제시했다. 이날 토론회에서 소비자 대표로 나선 강정화 한국소비자연맹회장은 “보험의 접근성과 은행에서의 친절한 설명 등 소비자 편익에 있어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왔다”며 “하지만, 가장 크게 기대했던 상품비용절감에 대해선 체감하기 힘들었다”고 말했다. 은행에서의 보험가입 방법과 권유에 대해서도 그는 “은행에 갔다가 예기치 않게 보험에 가입하게 된 경험이 있다”며 “이른바 가입강요나 무분별한 설득이 있다”고 지적했다. 정재욱 세종대학교 교수도 비슷한 의견을 제시했다. 그는 “고객에게 이 상품이 적합한지 판단하는 상품적합성이 매우 중요하다”며 “그러나 과연 은행에서 판매하는 직원이 상품적합성을 판단하는데 충분한 교육과 중요성을 아는지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토론에 참석한 패널들은 방카슈랑스제도의 문제점 중 하나로 불완전판
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 한국의 건강보험제도가 베트남에 수출됐다. 우리 건강보험제도가 해외에 수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김종대)은 지난 2011년 11월부터 2년간 추진한 ‘베트남 건강보험제도 구축 역량강화 사업’에 대한 최종 보고회를 베트남 하노이에서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한국국제협력단(KOICA)의 협력요청으로 건보공단이 추진했다. 한국의 건강보험제도 운영경험을 바탕으로 베트남 정부가 전국민건강보험을 효율적으로 달성할 수 있도록 우리의 건강보험제도 운영시스템을 전수하기 위한 것. 공단은 지난해 5월과 6월에 베트남 고위 공직자와 실무자들을 한국으로 초청해 연수를 실시했고, 베트남 현지에서 워크숍과 세미나 등을 개최했다. 또한, 건강보험 전문가를 베트남에 파견해 정책자문, 심사청구 매뉴얼 개발과 급여목록정비사업 등을 지원했다. 베트남의 건강보험제도는 급여범위의 포괄성, 의료비 절감을 위한 제도적 장치 설정, 개인단위 보험료 부과 등 사회보험의 기본에 충실한 특징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자격관리의 복잡성 ▲가입자의 역선택 ▲보험료 징수체계의 미비 ▲낮은 의료수가에 따른 사회보험 수용성…
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 보험개발원과 생명·손해보험 협회가 고객들의 보험정보를 무분별하게 사용하거나 관리를 소홀하게 한 것으로 드러나 중징계 처분을 받았다. 금융감독원은 최근 보험정보 현황을 검사한 결과, 승인 범위를 초과해 보험정보를 활용한 보험개발원과 생명보험협회, 손해보험협회에 기관주의 조치를 했다고 24일 밝혔다. 금감원에 따르면 보험개발원은 2009년 4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보험회사에 제공해준 보험사고정보 2468만건 중 보험금 청구사실 여부도 확인하지 않고 제공한 정보가 366만건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보험개발원은 또 보험회사가 전화판매 목적으로 카드사 등 제휴업체 회원의 보험계약정보 2400만여건을 승인해달라는 요청을 승인해줬다. 이중 423만건이 고객으로부터 정보제공 동의를 받았는지 여부가 확인되지 않은 채 제공됐다. 개발원은 보험정보를 보험 대리점, 보험설계사까지 수시로 볼 수 있도록 방치해 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금감원은 보험개발원 담당 직원 7명에 대해 주의조치를 내렸다. 생명보험협회는 지난 2007년 7월부터 올해 1월까지 규정을 어기고 125종의 보험정보를 추가로 관리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한국은 세계에서 평균수명이 가장 높은 국가 중 5위를 차지(일본,모나코,중국,홍콩 순)할 만큼 노인 인구 증가률이 높다. 고령화로 인해 길어진 은퇴 후 드는 의료비용 문제 해결을 위해 정부와 민영보험사의 협력이 필수적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스위스리의 마리안 길크리스트 헬스 솔루션 사업부 대표는 지난 21일 서울 중구 프라자호텔에서 열린 ‘한국의 고령화 이슈에 대한 재정관리 및 향후 방향성 제언’을 주제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은 의견을 내놨다. 길크리스트 대표는 이번 간담회에서 한국사회가 직면한 인구 고령화에 따른 의료비용 지출 증가와 장수 리크스에 대한 대책방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한국은 이미 60세 이상 인구수가 1975년 이후 2000년까지 급속히 증가했다”며 “이런 추세로 증가하면 2050년에는 마침내 세계평균수명 1위인 일본보다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2010년 기준 대한민국 총 의료비용은 77억달러 규모에 이른다. 그러나 정부의 의료비 지원은 제한적이다. 의료비의 국가보조 규모면에서 한국은 일본(76%)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나라지만, 전체 의료비의 16%에 불과한 실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한국은 이미 다양한 보험상품이 출시됐습니다. 이제는 특정 그룹을 타깃팅한 상품을 개발할 시기입니다.” 마리안 길크리스트, 스위스 재보험 헬스솔루션 사업부 대표(사진)는 21일 서울 중구 프라자호텔에서 열린 ‘한국의 고령화 이슈에 대한 재정관리 및 향후 방향성 제언’이라는 행사 후 가진 기자간담회서 이같이 밝혔다. 길크리스트 대표가 이끌고 있는 스위스 재보험 헬스솔루션 사업부는 지난 3~4년 동안 민영보험사들과 한국에서 꼭 필요한 보장과 관련해 계속 논의해왔다. 특히 지난 2년 동안 고령인구에게 도움이 되는 상품 개발에 힘써 왔다. 그는 “현재 새로운 보험을 출시하기 보다는 기존의 CI보험이나 암보험 같은 상품을 좀 더 세분화할 수 있다”며 “인구 고령화로 인해 노년층을 위한 전용상품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고령층이 쉽게 가입할 수 있는 저가의료비용 보험상품 개발과 보험채널 다각화에 신경을 써왔다”며 “노년층들이 보험사가 제공하는 서비스를 고객이 보다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길크리스트 대표는 치매와 노인 정신질환과 관련한 보험 상품의 연구와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
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 자동차보험 할인·할증제도의 개선을 위한 의견수렴의 자리가 마련된다. 보험개발원은 금융감독당국과 함께 오는 28일 오후 3시에 서울 여의도 화재보험협회 1층 대강당에서 '자동차 보험 할인·할증체계 개선 공청회(가칭)'를 주최할 예정이라고 21일 밝혔다. ‘자동차보험 개별 할인할증제도 평가와 개선’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공청회에서는 현행 자동차보험 할인·할증제도의 개선방향을 모색하게 된다. 이번 공청회에서는 보험료 산정 기준의 조정이 주요 쟁점이 될 전망이다. 현재 우리나라의 자동차보험료 (할인·할증) 산정기준은 사고 점수제인데, 건수제로 변경하는 것 등이 검토될 예정이다. 공청회에는 보험정책·감독당국 관계자를 비롯해 보험업계 임직원, 보험 및 금융학계 교수, 소비자단체, 언론, 교통 및 자동차 관련 전문가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보험개발원 관계자는 “다음 주에 행사가 열릴 예정이지만, 아직까지 확정된 것은 아무 것도 없다”며 “이번 공청회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LIG손해보험이 다른 곳으로 매각될 거라는 데 내가 가입한 보험은 괜찮은 건가요?” “그룹에서 분리가 되면 불이익을 받지는 않을지 걱정이네요. 다른 보험으로 갈아타야 하는 거겠죠?” 19일 LIG그룹이 LIG손해보험의 매각을 발표하면서 자신의 보험이 어떻게 되는 건지 궁금해 하는 소비자들이 많다. 보험사가 매각되거나 파산할 경우 해당 보험사에 가입한 계약자들이 불안한 생각을 가지게 되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일이기도 하다. LIG손해보험도 매각발표를 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고객 해약건수 등에 대한 현장상황을 파악하지는 못 한 상태다. 하지만, 고객들의 걱정과 불안이 우려된다는 입장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LIG손해보험이 다른 회사에 매각이 되더라도 가입자들은 이런 불안감을 떨쳐도 될 것으로 보인다. 일반적으로 기업의 매각은 회사 소유주만 바뀔 뿐, 소비자의 계약과 보장내용에는 전혀 변화가 없기 때문이다. 또한 보험업법 상 '해산의 결의,합병과 보험계약의 이전은 금융위원회의 인가를 받아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 금융당국이 보험계약이전제도와 예금자보호제도를 통해 보험 계약자들을 보호하고 있다. '보험계약이전제
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 19일 LIG손해보험이 새로운 주인을 찾아야될 상황을 맞으면서 여러 곳들이 인수주체로 거론되고 있다. 대표적인 곳은 금융지주회사들, 일부 보험사들과 외국계 자본의 참여도 예상 중인 가운데 중국 자본의 참여도 우려되고 있다. 자산규모 18조원의 LIG손해보험은 국내 손해보험회사 빅4 중 하나인 회사. 보험 업계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이번 기회에 돈 모아서 우리가 LIG손보를 인수해 보자”라는 우스겟말이 돌 정도로 알짜회사로 꼽히고 있다. LIG손해보험의 최대주주인 구본상 넥스원 부회장과 특수 관계인 16인이 보유한 주식은 총 1257만 4500주(지분 20.96%). 여기에 경영권 프리미엄까지 합치면 인수금액은 약 5000억원정도로 예상되고 있다. 인수 주체로 가장 먼저 거론되고 있는 곳은 금융지주회사들이다. 이중에서도 생명보험사를 계열사로 두고 있는 KB금융지주와 신한금융지주가 가장 적격인 곳으로 평가되고 있다. NH농협손보를 두고 있는 농협도 몸집을 키우기 위해서 인수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란 예상도 나온다. 대기업 가운데에서는 GS그룹이 인수전에 뛰어들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재계 관계자는 “LIG손해
[인더뉴스 문정태 권지영 기자] 구자원 LIG그룹 회장이 LIG손해보험의 그룹일가 보유지분을 전량 매각한다고 발표했다. LIG손보의 매각은 수년 전부터 거론돼 왔지만, 매각 시기가 점쳐지지는 않은 상황이어서 업계 안팎이 술렁이고 있다. LIG그룹과 LIG손해보험은 최대주주인 구본상 LIG그룹 부회장을 포함한 특수관계인 16명이 보유한 지분 1257만4500주(지분율 20.96%)를 전량 매각한다고 19일 밝혔다. LIG 측이 밝힌 지분 매각 이유는 계열사인 LIG건설이 발행한 '사기성 기업어음(CP)'의 피해자들의 보상금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앞서 지난 13일 LIG 총수 일가는 사재출연을 통해 CP 피해자 모두에게 투자금을 돌려주겠다고 결정했는데, 이에 따른 후속조치라는 설명이다. 보험 업계에서는 이번 LIG손보의 매각 발표에 대해 놀랍다는 반응이 지배적이다. 몇 해 전부터 매각설이 나돌기는 했지만, 너무 급작스럽다는 것이다. 한 보험사의 관계자는 “LIG그룹이 LIG넥스원 등의 방위산업 등으로 사업구조를 재편하기 위해서 회사(LIG손보)를 매각할 것이라는 얘기는 수년 전부터 있어 왔다”며 “하지만, 이렇게 급작스럽게 매각을 발표할 지
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 글로벌 보험산업은 향후 인터넷과 모바일 중심의 신채널을 통한 성장 가능성이 클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보험 업계도 이와 같은 신채널 구축에 많은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는 제안이다. 15일 보험연구원 황진태·박선영 연구위원은 ‘글로벌 보험 판매채널의 믹스전략과 시사점’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은 의견을 제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전세계적으로 저가의 보험 상품이 중요해지고 있다. 저금리·저성장 환경에 더해 IT기술 발달로 ▲보험상품 설명의 편리성 증대 ▲고객반응 대기시간 감소 ▲동시다발적인 고객 서비스 제공 등이 가능해지고 있기 때문. 글로벌 보험회사들은 저비용 ‘신채널(인터넷, 모바일, 콜센터)’에 대한 관심과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소비자들이 인터넷과 같은 저비용 채널을 통해 보험상품 정보를 알아보고, 상품 가격을 비교해 구매하는 데 익숙해져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2010년 영국·프랑스·독일·이탈리아·스페인·브라질 6개국 보험소비자 3555명 대상의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34%가 한번 이상 인터넷에서 보험에 가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43%는 향후 1년 이내에 인터넷으로 보험에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보험료 안오르고, 낸 돈다 돌려받고, 보장까지 확실합니다.”(AIA생명 암보험 TV광고의 손범수 전 아나운서의 멘트) 보험시장의 암보험상품은 뜨거운 감자이자 효자상품이다. 상품 종류도 천차만별에 개인에 따라 보험료도 확연히 달라진다. 대부분의 보험사가 보험료를 낮게 책정하기 위해 '소멸성 보험'을 판매 중인 가운데, AIA생명은 유독 '만기환급형' 암보험 상품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12일 보험 업계에 따르면 AIA생명은 ‘뉴원스톱암보험’을 비갱신형으로 보험료 전액을 돌려받을 수 있는 만기환급형 상품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TV광고에서도 만기환급형 상품만 있는 것처럼 강조해 광고한다. 덕분인지 만기환급형 상품이 판매율 70%로 단연 앞선다. 사실 ‘뉴원스톱암보험’은 보험료의 반만 돌려받고 반은 보장성을 유지할 수 있는 50% 환급형과 순수보장형 등 더 저렴한 선택사항도 있다. 보험 업계에 따르면 최근 소비자들 사이에서 암보험 상품의 대세는 비교적 보험료가 저렴한 순수보장형 상품이다. 나중에 돌려받을 돈은 없지만, 저렴한 보험료로 암보장은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AIA생명은 이런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미래에셋그룹의 고객자산(AUM)이 1000조원을 넘어섰습니다. 올해 7월말 기준 미래에셋그룹의 총 AUM이 약 1024조원으로 집계됐습니다. 국내 자산이 752조원, 해외 자산은 272조원 규모입니다. 세부적으로 보면 ▲미래에셋증권 549조원(국내 471조원, 해외 78조원) ▲미래에셋자산운용 430조원(국내 236조원, 해외 194조원) ▲미래에셋생명 등 기타 계열사가 국내외 45조원입니다. 이번 기록은 미래에셋이 1997년 7월 자본 100억원으로 창립한 이후 28년만에 달성한 성과입니다. 특히 지난해말 AUM 906조6000억원을 기록한데 이어 8개월만에 100조원 넘게 늘어나며 초고속 성장을 했습니다. 성과 배경엔 미래에셋그룹의 글로벌 전략이 있습니다. 미래에셋그룹은 2003년 홍콩 진출을 시작으로 미국, 영국, 인도 등으로 꾸준히 확장 전략을 펼쳤습니다. 그 결과 미래에셋그룹은 자기자본 23조원, 19개 지역에서 52개 해외법인·사무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국내외 임직원 수만 약 1만6000명의 국내 대표 ‘글로벌 투자전문그룹’으로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습니다.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은 일찍부터 “한국 기업은 해외경영을 통해 국부를 창출하고 과감한 해외시장 진출을 통한 인수합병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 들어가야 한다”고 역설하며 적극적이고 과감한 전략적 인수합병(M&A)과 투자를 진행해왔습니다. 지난해 11월에는 인도 현지에서 미래에셋쉐어칸 인수를 완료하며 글로벌 비즈니스 경쟁력을 더욱 확보할 수 있는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습니다. 장기성장하고 있는 인도 증권업계를 선점하고 그룹 차원으로 비즈니스 시너지를 창출한다는 포석입니다. 글로벌 전략은 성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미래에셋그룹의 올해 상반기 누적 기준 세전이익은 약 1조4300억원(계열사별 단순 합산)이며, 이 가운데 33%인 4776억원은 해외 비즈니스에서 나왔습니다. 또한 미래에셋증권 해외법인은 상반기 2238억원의 세전이익을 거두었고, 특히 지난해 4분기 미국법인이 창사 이래 최대실적을 달성했습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전 세계에서 총 232조원 규모의 상장지수펀드(ETF)를 운용하는 기록을 세웠습니다. 이는 국내 전체 ETF 시장규모인 약 226조원을 웃도는 규모이자 글로벌 ETF운용사 중 12위에 해당합니다. 미래에셋그룹 관계자는 “미래에셋은 Client First 정신을 바탕으로 업계 최대 규모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고객에게 차별화된 투자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장기적인 성장을 목표로 끊임없이 노력하는 글로벌 투자전문그룹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우리은행(은행장 정진완)은 서울특별시, 서울신용보증재단과 ‘서울시 안심통장 제2차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서울시 소재 소상공인에게 2000억원 규모 운전자금을 지원한다고 26일 전했습니다. 지원 대상은 ▲개업 후 1년 초과 ▲대표자 NICE신용점수 600점 이상 ▲최근 3개월간 매출 합계 200만원 이상 또는 최근 1년 신고매출 1000만원 이상인 개인사업자입니다. 세부 요건은 우리은행 및 서울신보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서울특별시 안심통장 보증서대출’은 최대 1000만원 한도의 마이너스통장 대출로 서울신보 모바일앱을 통해 보증서를 신청하고, 승인 결과를 확인 후 ‘우리WON 기업뱅킹’ 앱을 통해 신청할 수 있습니다. 우리은행은 소상공인의 금융부담을 줄이기 위해 ▲초년도 보증료 50% 지원 ▲마이너스통장 한도미사용수수료 면제 등 실질적인 금융비용을 지원합니다. 보증 신청은 오는 28일 시행 후 5일간은 출생연도 끝자리 기준으로 5부제가 적용되며, 9월4일부터는 제한없이 신청 가능합니다. 5부제 기간 중 보증 신청일(출생년도)은 ▲8월28일(1,6) ▲8월29일(2,7) ▲9월1일(3,8) ▲9월2일(4,9) ▲9월3일(5,0) 입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우리은행은 소상공인을 위해 간편한 비대면 신청 절차로 신속하게 자금을 지원하고 금융부담을 덜어드릴 수 있는 상품을 출시했다”며, “앞으로도 소상공인을 위한 실질적 금융지원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우리은행은 소상공인·자영업자 등 개인사업자를 위한 금융상품을 확대하고 비대면 금융서비스를 보다 체계적으로 정비하기 위해 지난 6월 ‘소호사업부’를 신설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온·오프라인 소상공인 2만9000개 사가 참여하는 역대 최대 규모의 동행축제가 오는 9월 열립니다. 26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소상공인과 함께하는 전국 단위 소비 촉진 행사인 '9월 동행축제'가 9월 1일부터 30일까지 개최됩니다. 먼저, 지마켓·무신사 등 온라인 쇼핑몰에서 2만6000여개 제품을 한정 특가 할인(타임딜)·단독할인으로 최대 30%까지 할인 판매합니다. 아마존·타오바오 등 8개 글로벌 쇼핑몰에서도 국내 소상공인 400개 사가 할인 판매해 우수 소상공인 제품의 해외 진출도 함께 지원합니다. 아시스·그립 등 9개 플랫폼에서는 실시간 라이브커머스 방송으로 소상공인 제품의 판매와 홍보를 지원합니다. 지난 5월 동행축제에서 선정된 동행축제 대표 소상공인 제품인 '동행제품100'도 롯데온·쿠팡 특별기획전에서 선보입니다. 또한 인천국제공항 내 판판면세점 4곳과 현대백화점, 행복한백화점 등 중소기업 제품 전용판매장 6곳에서 700여 개 제품의 할인과 프로모션 이벤트를 진행합니다. 롯데백화점(잠실, 부산)과 신세계백화점(부산) 등 대형백화점에서도 소상공인 제품 특별 판매전을 열고 구매 고객 대상 온누리 상품권 증정이벤트도 함께합니다. 또한, 지역상권의 핵심인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의 매출 증진을 위한 이벤트도 마련했습니다. 지난해 월평균 카드소비액 대비 올해 9~11월의 소비액이 늘어난 경우 그 증가액의 일부를 돌려주는 상생페이백을 지급해 증가 금액의 20%(월 최대 10만원)까지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으로 환급받을 수 있다. 상생페이백과 함께 진행하는 상생소비복권은 전국의 전통시장과 소상공인 매장 등에서 누적 5만원 이상 카드 결제를 할 때 추첨으로 모두 10억원 상당의 당첨금을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으로 제공합니다. 1등 당첨자(10명)는 비수도권 소상공인 매장 5만원 이상의 결제 실적이 있는 신청자 중 추첨을 통해 지급합니다.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도 함께해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을 사용하면 결제액의 10%까지 환급받을 수 있습니다. 환급금은 1주일에 최대 2만 원까지 지급하며 특히, 특별재난지역 49곳의 전통시장·골목형 상점가에서 사용한 결제액에 대해서는 20%를 환급합니다. 이와 함께, 민간플랫폼 역시 상생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동행축제에 참여합니다. 공영홈쇼핑·엔에스홈쇼핑 등 7개 TV홈쇼핑사에서는 상생기획전을 하고 경품 이벤트 및 적립금 추가 지원 등 특별 혜택을 제공합니다. 비씨·KB국민·NH농협 등 7개 카드사가 백년가게·온누리가맹점·전통시장 이용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특별이벤트를 해 지역 상권에 활기를 불어넣을 계획입니다. 카카오·배달의민족 등의 플랫폼 기업들도 특별프로모션을 진행합니다. 카카오는 10%의 동행축제 기획전 할인쿠폰(최대 3000원)을 지원하고, 배달의민족은 제주 지역과 특별재난지역 포장 주문 때 5000원의 픽업서비스 할인 쿠폰을 제공합니다. 동행축제의 다양한 판매상품과 이벤트에 대한 정보는 동행축제 홈페이지와 카카오톡 '동행축제' 채널에서 손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한성숙 중기부 장관은 "동행축제는 국민과 소상공인이 만들어가는 상생의 장으로 이번 동행축제가 내수소비 회복세를 더욱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나아가 일상에 스며있던 소상공인 제품들을 다시 발견하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최근 온라인을 통해 "신한은행이 새 정부 핵심 라인들이 연관돼 있는 경기도 성남에 집중적으로 배달서비스인 '땡겨요' 쿠폰 살포를 하고 있다"는 루머가 확산되고 있는 것과 관련, 신한은행이 자료를 내고 "사실이 아니며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 사이버수사대 의뢰 등 법적대응을 진행할 것"이라고 강력하게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신한은행은 26일 '성남시에 집중 살포된 '땡겨요' 쿠폰 관련 입장자료'를 내 "성남시 쿠폰 살포 루머와 관련, 특정지역에 한정한 쿠폰 제공 사실이 없고 성남시와 지역화폐 발행 내역도 없다"고 밝혔습니다. 또 땡겨요 사업이 매출이 커질수록 적자가 커지는 구조라는 내용에 대해서는 "땡겨요는 소상공인 상생을 위한 공공 플랫폼이며 매출확대에 따라 거래기반이 커지면 흑자전환이 가능하다"고 반박했습니다. 또 매출을 늘리기 위해 직원들이 사용할 것을 강제하고 있다는 내용에 대해서는 "강제 지시 사례가 없다"며 "직원 사용은 자발적이며 가입자 증가(25년 1~7월 전년대비 172만명, 293%)는 일반 이용자가 늘어난 결과"라고 설명했습니다. 신한은행은 "관련 풍문은 사실과 다르며, 신한은행은 땡겨요를 통해 소상공인 상생과 공공적가치 실현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라며 "근거없는 풍문은 신한금융그룹 및 소속 임직원의 명예를 심각하게 침해할 수 있는 내용으로, 작성자 및 최초 유포자에 대해서는 민·형사 소송을 포함한 모든 법적조치를 취하는 등 강력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신세계인터내셔날은 올해 니치향수, 명품 화장품, 고가 샴푸 등 스몰 럭셔리 제품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22일 밝혔습니다. 고가의 명품 가방이나 의류 대신 비교적 적은 비용으로 심리적 만족을 얻으려는 불황형 소비가 확대된 영향으로 분석됩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딥티크·산타마리아노벨라·로에베 퍼퓸 등 인기 니치향수 브랜드, 아워글래스·로라메르시에·돌체앤가바나 뷰티 등 럭셔리 메이크업 브랜드, 다비네스·오리베 등 프리미엄 헤어케어 브랜드를 비롯해 젊은 층에게 인기를 끄는 럭셔리 브랜드를 다수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니치향수 수요가 해마다 늘고 있습니다. 딥티크와 산타마리아노벨라가 견조한 성장을 이어가는 가운데 최근에는 2세대 니치향수 브랜드들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특히 초고가 럭셔리 니치향수 브랜드 엑스니힐로는 올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20% 뛰었습니다. 대표 제품인 ‘블루 탈리스만 오 드 퍼퓸’은 2023년 출시 이후 현재까지 국내외에서 베스트셀러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이 제품은 40만원대(100ml 기준)에 달하는 고가임에도 판매량이 급증했습니다. 프랑스 럭셔리 니치향수 브랜드 메모 파리도 매년 두 자릿수 이상 매출 증가를 기록 중입니다. 명품 화장품도 불황 속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돌체앤가바나 뷰티는 향수와 메이크업 제품이 인기를 끌면서 올해 매출이 전년 대비 157% 증가했습니다. 고가의 헤어케어 제품을 찾는 사람도 많아졌습니다. 이탈리아 살롱 프로페셔널 헤어케어 브랜드 다비네스는 올해 매출이 42% 신장했습니다. 신세계인터내셔날 관계자는 "과거 경기 불황기마다 립스틱 판매가 늘던 ‘립스틱 효과’가 최근에는 향수, 화장품, 헤어케어 등 다양한 카테고리로 확대되고 있다"며 "현재 운영 중인 인기 브랜드뿐 아니라 국내에 아직 알려지지 않은 신규 브랜드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빌 게이츠 게이츠재단 이사장과 만나 소형모듈원전(SMR)과 백신 등 에너지 및 바이오 사업 분야에서 사업협력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한층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22일 SK그룹에 따르면 최 회장과 게이츠 이사장은 전날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만찬 회동을 갖고 SK가 2대 주주인 미국 테라파워의 SMR 기술 개발 및 상업화 관련 전략적 협력 방안과 10년 이상 이어져온 백신 분야 협업의 확장에 대해 협의했습니다. 게이츠 이사장은 지난 2008년 자신이 설립한 차세대 SMR 혁신기업 테라파워의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습니다. 이날 만찬에서 최 회장은 "한국과 SK가 테라파워 SMR 상용화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믿는다"라며 "SMR 안전성과 효율성, 친환경성을 바탕으로 시장 수용성을 높이는 노력을 함께 하자"고 말했습니다. 게이츠 이사장은 "차세대 SMR의 빠른 실증과 확산을 위해 한국 정부의 규제 체계 수립과 공급망 구축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라며 "이 경우 앞으로 SK와 테라파워가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습니다. SK그룹과 게이츠 측은 22일 오전에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연쇄 회동을 갖고 협력방안 논의를 이어갔습니다. SK측에서는 이형희 SK수펙스추구협의회 커뮤니케이션위원장, 김무환 단장이, 게이츠측에서는 게이츠 이사장, 르베크 CEO가 참석했습니다. 한미협력 기반의 한국형 SMR 생태계 구축 등 협의를 위해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안세진 원전산업정책국장도 동참했습니다. 이날 미팅에서 SK와 테라파워는 SMR 투자와 기술 개발, 한국수력원자력과 공동으로 진행 중인 상업용 원자로 개발 경과 등을 설명했습니다. 테라파워가 개발 중인 나트륨 SMR은 상압 운전과 무전원 공기냉각 기능 등으로 안전성이 높고 열에너지 저장 장치와 결합돼 자유롭게 출력 조절이 가능한 특징으로 재생에너지와 호환성도 커서 글로벌 시장에서 경제성과 사업성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이에 SK측은 오는 2040년이면 수백조원 규모로 성장할 글로벌 SMR 시장 선점을 위해 민간 참여 활성화를 위한 인센티브 지원, 정부 차원의 글로벌 파트너십 강화, 선진제도 도입 등을 산업부에 요청했습니다. 앞서 SK와 SK이노베이션은 지난 2022년 8월 공동으로 테라파워에 2억5000만달러를 투자해 2대 주주가 됐고 테라파워 SMR 기술 상용화와 글로벌 사업 확장 추진 등 협력을 지속해 왔습니다. 이어 SK이노베이션과 한수원, 테라파워는 2023년 3월 차세대 SMR 개발 및 사업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테라파워가 개발 중인 소듐냉각고속로(SFR) 기반 4세대 SMR의 실증과 상업용 원자로 개발 등에 협력해 왔습니다. 테라파워는 지난해 미국 와이오밍주에서 세계 최초로 상업용 첨단 SMR 플랜트 건립에 돌입했고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의 건설허가 심사 기간 단축 등 연방정부의 강력한 지원 속에 2030년 완공을 목표로 순조롭게 프로젝트를 진행 중입니다. 김무환 SK이노베이션 에너지설루션사업단장은 "SMR은 탄소 감축과 에너지 안보를 동시에 실현할 수 있는 혁신 기술로 SK이노베이션은 테라파워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국내 SMR 생태계 구축과 글로벌 시장 진출에 선도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HD현대 정기선 수석부회장이 테라파워의 빌 게이츠 창업자 겸 회장과 만나 차세대 소형모듈원자로(SMR)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22일 밝혔습니다. 이번 회동은 지난 3월 미국에서의 만남 이후 5개월 만으로, 서울에서 이뤄졌습니다. 정 수석부회장은 게이츠 회장과 테라파워 경영진을 만나 나트륨(Natrium) 원자로의 공급망 확대와 상업화 진행 상황을 점검했습니다. HD현대와 테라파워는 앞서 ‘나트륨 원자로 상업화를 위한 공급망 확장 MOU’를 체결한 바 있습니다. 테라파워가 개발한 나트륨 원자로는 소듐냉각고속로(SFR) 방식의 4세대 SMR로, 에너지 저장 기능을 갖춘 것이 특징입니다. 기존 원자로 대비 핵폐기물 발생량을 40% 줄일 수 있고, 높은 열효율과 안정성 덕분에 현존하는 SMR 가운데 기술적 완성도가 가장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HD현대는 SMR 제조 역량을 기반으로 나트륨 원자로의 핵심 기자재인 원자로 용기를 공급할 예정입니다. 양사는 글로벌 상용화를 지원하기 위해 공급망 확대 방안을 함께 모색하고 있으며, 선박 분야에 적용 가능한 ‘용융염원자로’ 기술 협력도 추진 중입니다. 정기선 수석부회장은 “차세대 SMR 기술은 지속가능한 에너지 구현의 핵심 솔루션”이라며 “이번 협력이 글로벌 원전 공급망을 구축하고 에너지 패러다임 전환을 앞당기는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크리스 르베크 테라파워 CEO는 “HD현대는 세계 최고의 조선사이자 제조 전문성을 갖춘 핵심 파트너”라며 “양사의 협력을 통해 나트륨 원자로 상용화를 가속화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