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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보료 할증 건수제]①"소비자 80% 혜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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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November 29, 2013, 09:11:07

이경주 홍익대 교수, 공청회서 주제 발표.."건수제, 민원도 줄일 것"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 현재 사고점수제로 운용되고 있는 자동차 보험료 할인할증 제도를 사고건수제(이하 건수제)로 변경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만약 제도 변경이 이뤄질 경우 절대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무사고 운전자들에게 혜택이 돌아간다는 주장이다.

 

28일 보험개발원이 화재보험협회 1층 대강당에서 주최한 자동차 공청회에서 이경주 홍익대 교수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자동차보험 개별할인할증제도의 평가와 개선의 주제 발표를 진행했다.  

 

현행 자동차보험 발인할증 제도는 지난 1989년에 도입된 후 사고점수제 등 기본 골격을 유지하고 있다. 이 제도는 자동차 사고가 발생하면 인적·물적 사고 규모 등 사고 심도에 따라 0.54점까지 점수를 차등 부과하는 방식이다.

 

이 교수는 최근 자동차보험 손해는 가벼운 사고나 물적 사고의 비중이 높아졌는데, 현행 제도가 기능을 제대로 발휘하고 있는지 의문의 여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1989년 사고점수제 도입 당시에 비해 차량대수는 5.1(355만배 1828만대)가 늘었지만 사망자수는 오히려 63%(1만명 4000) 줄었다. 또한, 전체 손해액 중 물적사고의 손해액 비중은 2.2배 증가했다.

 

이 교수는 현행 점수체계는 과거에 많이 발생했던 사망사고 등 중상해 이상의 사고감소를 목적으로 도입됐다이는 대인사고에 대한 할증 수준을 차등화를 강조한 것으로 물적사고가 늘어난 최근의 상황과는 부합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이경주 교수는 새로운 방식의 할인할증제도 도입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그가 소개한 방안은 할인유예 기간이 없는 사고건수제(1-1) 3년 할안유예 사고건수제(1-2) 사고내용별+사고건수 계수 병행안(2-1) 사고내용별 점수제+사고건수제 병행(2-2) 등 총 네 가지.

 

이중 이 교수는 할인유예 기간이 없는 사고건수제(이하 건수제)가 가장 현실적인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표. 사고건수제 도입시 보험료 할인 예]

그는 이 제도가 도입되면 전체 보험가입자의 80%인 무사고자의 보험료는 4%정도 떨어질 것으로 계산했다. 반면, 보험료가 할증되는 사람의 비율은 7.5%에서 12.7%로 약 5.2%p가량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이 교수는 사고건수제 도입은 사고발생자에게 적절한 보험료를 부과함으로써 무사고운전자의 부담감소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지금은 사고를 내면 3년간 보험료할증이 적용됐지만, 앞으로는 1년만 무사고를 기록해도 다음해에 보험료 할인을 적용받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현행 할인할증 제도는 지나치게 복잡했지만, 건수제는 이해하기가 쉬워 민원방지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또한, 할인할증제도의 도입목표 중 하나인 사고예방감소에도 더욱 적합한 제도로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이경주 교수는 개인용 자동차보험에 대한 평가단위 변경의 필요성도 제기했다. 현재, 개인용 보험의 경우 동일한 가입자의 추가 차량의 등급은 기존 차량의 등급 중 가장 우량한 등급을 적용받는다.

 

그런데, 한 사람이 2대 이상 차량을 소유한 경우, 보험가입자와 차량의 실제 운전자가 다를 가능성이 많다. 일례로 아버지 명의의 차량 2대중 1대는 아버지가, 1대는 아들이 운전할 수 있다는 얘기. 이 때 아들이 사용하는 차량의 보험료는 지나치게 싸다는 지적이다.

 

그는 이러한 제도는 상대적 부유층이라고 할 수 있는 2대 이상 차량보유자에게 과도한 혜택을 주고 있는 것이라며 개인용 자동차보험의 평가단위 변경은 시급히 개선해야 할 문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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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지영 기자 eileenkwo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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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레벨 터치] 김상현 롯데유통군 부회장 “글로벌 확장·AI 혁신서 기회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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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6.05 09:44:20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롯데는 김상현 롯데 유통군 총괄대표 부회장이 지난 3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NRF Big Show APAC 2025’에 참석해 롯데 유통군의 혁신과 글로벌 진출 사례를 공유했다고 5일 밝혔습니다. 전미소매연맹(NRF)이 개최하는 ‘NRF Big Show’는 ‘유통 산업의 CES’라 불리는 세계 최대 유통 박람회로 매년 1월 미국에서 열립니다. ‘NRF Big Show APAC’은 지난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중심으로 싱가포르에서 처음 개최돼 40개국 7000여명 이상의 참관객들에게 글로벌 유통 산업 트렌드를 공유했습니다. 올해 ‘NRF Big Show APAC 2025’는 아시아·태평양 유통업계 CEO와 리더, 유통 전문가 등 약 1만명이 참석해 ‘유통업의 무한한 가능성’이라는 주제로 진행됐습니다. 이날 김상현 부회장은 ‘롯데의 유통 혁신’이라는 주제로 싱가포르 최대 유통기업 페어프라이스 그룹 CEO 비풀 차울라와 대담을 진행했습니다. 이날 김 부회장은 "롯데 유통군은 고객 경험 중심의 차별화된 유통 플랫폼 구축을 지속해가고 있다"며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는 고객 경험을 지속적으로 향상시키기 위한 노력이 단순한 판매를 넘어, 고객과 문화를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유통업이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습니다.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는 쇼핑·문화·체험·프리미엄 요소가 결합된 복합몰로 2023년 개점 이후 9개월 만에 누적 매출 2000억원, 354일 만에 누적 방문객 1000만명을 넘어섰습니다. 올해 1분기에는 전년 대비 매출이 21.9% 증가하고 개점 6분기 만에 영업이익 흑자 전환을 달성했습니다. 김 부회장은 현재 한국 유통 시장이 경제 불확실성과 고령화라는 구조적 과제에 직면해 있지만 글로벌 사업 확장과 AI 기반 혁신에서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K푸드, K뷰티, K패션 등 한국 콘텐츠가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가운데 페어프라이스와 협업해 롯데마트 익스프레스를 오픈하고 PB 상품을 현지에 적극적으로 소개하고 있다"며 "현지 파트너십을 통해 PB 수출을 가속화할 계획이며 이 협업 모델을 다양한 시장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롯데는 현재 부산에 오카도와 협업한 AI 기반 고객 풀필먼트 센터(CFC)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AI 기반 초개인화 추천과 물류 자동화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심산입니다. 또 김 부회장은 "유통업은 고객의 시간과 경험에 가치를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며 "고객이 원하는 환경을 만들고 쇼핑을 즐거운 경험으로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전시회장을 찾은 유통업계 관계자들에게 "현장을 찾아 직원들과 고객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끊임없이 배우는 자세가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고객 중심 경영을 강화하고 기술과 데이터 기반 혁신을 지속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롯데 유통군의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릴 것"이라는 말로 마무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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