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NH농협금융지주(회장 이석준)는 환경부 산하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과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한 라운드테이블을 개최했다고 30일 밝혔습니다. 전날 전남 목포 생물자원관에서 열린 행사에는 조정래 농협금융 미래성장부문 부사장, 최대곤 농협은행 전남본부 단장, 조용환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 ESG운영위원장이 참석했습니다. 이들은 금융과 결합한 탄소고정식물(이산화탄소를 유기물로 변환) 확보, 섬·연안 잉여농산물 활용방안,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한 고객참여 확대 등 다양한 주제로 토론하고 협력방안을 모색했습니다. 양측은 이날 도출된 방안을 토대로 향후 국가 생물자원 보전을 위한 정보공유와 연구, 관련사업에서 상호협력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조정래 농협금융 부사장은 "생물다양성은 ESG의 새로운 이슈로 사회적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농협금융은 앞으로 자연 관련 재무정보공개협의체(TNFD) 가입 등 생물다양성 보전전략을 수립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관련분야 투자·사업을 확대해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한 금융의 책임과 역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은 생물자원관 설립·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라 설립된 생물자원 연구기관입니다. 우리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대신증권은 30일 영원무역에 대해 올해 자전거 '스캇(Scott)'의 부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OEM(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자) 부문 실적 개선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에 목표주가 5만6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영원무역의 올해 1분기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5.6%, 57.5% 줄어든 7100억원, 710억원을 기록했다. 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OEM 부문 매출 감소와 함께 방글라데시 최저 임금 상승분과 전방 부진에 따른 단가 하락 영향으로 영업이익률이 줄어들었다"며 "코로나 이후 자전거 특수 소멸과 신규 수요 감소로 스캇 부문은 영업적자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올해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대비 2%, 36.8% 줄어든 3조5320억원, 4040억원으로 추정된다. 스캇은 재고 조정으로 부진한 가운데 OEM 사업부가 1분기를 저점으로 수주를 회복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유 연구원은 "스캇은 연말까지 재고 처리와 관련된 비용이 손익 악화 원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며 "OEM 부문은 하반기로 갈수록 오더가 회복될 것으로 전망돼 부정적 효과는 진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대신증권은 30일 크래프톤에 대해 배틀그라운드와 신작 출시로 올해 실적 성장이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목표주가 34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크래프톤의 올해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조3227억원, 8316억원으로 추정된다. 배틀그라운드 매출 성장에 더해 IP(지재산권) 확보에 나설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지은 대신증권 연구원은 "배틀그라운드 매출 성장에 따라 이익 추정치 상향이 동반되고 있다"며 "캐시 카우 역할을 하는 기존 게임에 기반해 크래프톤은 지속적으로 IP 확보에 전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하반기부터 신작이 매년 공백기 없이 출시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기존 IP 플랫폼의 확장이 지속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펍지 PC 트래픽이 지난해 4분기부터 지속적으로 증가세를 유지 중이라는 분석이다. 또한 퀵보이스(음성 채팅 서비스)에 여러 언어를 제공하며 인도 지역 내에서 유저 확대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원은 "스팀 기준 펍지 PC의 2분기 일평균 최고 동시 접속자 수는 성수기인 1분기 대비 약 6만명이 증가했다"며 "PC 매출 비중은 2024년 40%까지 증가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코스닥 상장업체 퀀텀온(옛 에이치앤비디자인)에 대규모 자금을 투입하겠다고 밝힌 주체가 논란이다. 주요 인사들이 과거 상장폐지된 기업들을 두루 거쳐온 것으로 드러나며 의구심이 커지는 양상. 당초 지난달 초 납입하겠다고 밝혔지만 일정은 거듭 연기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퀀텀온은 최근 대주주에 오른 법인의 행방도 묘연하다. 쓰라린 상폐의 기억 29일 금융감독원 및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퀀텀온의 11회차 전환사채(CB) 납입이 다음달 11일로 지연됐다. 해당 CB의 최초 납입일은 지난 4월이었지만 대금 지급은 이뤄지지 않고 수차례 미뤄졌다. 퀀텀온은 지난 3월 물품구매 자금을 목적으로 100억원 규모 CB 발행을 예고했다. 납입 주체는 초성아이와 플러스 투자조합으로 각각 50억원을 납입하겠다고 밝혔다. 초성아이는 자본금 1억원에 지난 2006년 설립된 법인으로 윤경일 씨가 대표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플러스 투자조합의 지분 구성은 박상현 50%, 김경아 50%이고 박 씨가 대표조합원이다. 초성아이라는 법인의 주요 구성원은 투자자들에게 아픈 기억을 떠올리게 한다. 우선 지난 2020년부터 초성아이 이사에 이름을 올린 곽재권 씨는 과거 상장폐지된…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KB증권은 30일 HD현대중공업에 대해 신규수주에 힘입어 실적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목표주가를 12만8000원에서 16만원으로 상향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HD현대중공업의 올해 2분기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3.2, 25.8% 늘어난 3조4696억원, 862억원으로 추정된다. 신규수주에 힘입어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올해 조선·해양 신규수주는 40억9000만달러(약 5조6000억원)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32.5% 증가했다"며 "이에 연초에 제시한 올해 신규수주 목표 72억달러(약 9조8000억원) 달성률은 56.8%를 기록하고 있다"고 말했다. 4월 말 조선·해양부문 매출기준 수주잔고는 지난해 말 268억달러(약 36조7000억원) 대비 15억5000만달러(약 2조1000억원) 증가한 283억5000만달러(약 38조8000억원)를 기록 중이다. 올해 신규수주는 VLAC(초대형 암모니아 운반선) 12척, LPG선 5척, LNG선 3척 등 수익성 높은 가스선으로 이뤄져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 연구원은 "해양플랜트 부문에서 신규수주에 성
인더뉴스 김대웅 기자ㅣ코스닥 상장사 하이퍼코퍼레이션은 콘텐츠 플랫폼 엑스클루시브의 첫 드라마 ‘비긴즈유스(Begins≠Youth)’의 오프라인 광고를 도산대로와 학동로 등 서울에서 진행한다고 29일 밝혔다. 비긴즈유스는 지난 2015년 방탄소년단(BTS)이 발표한 앨범 ‘화양연화’의 스토리를 기반으로 2차 창작된 드라마 콘텐츠다. 초록뱀미디어와 하이브(HYBE)가 총 12부작으로 공동제작했다. 각기 다른 사연을 가진 7명의 소년이 함께 상처와 아픔을 극복해 나가는 이야기가 담겨 출시 전부터 팬들의 관심을 모은 바 있다. 지난달 30일부터 비긴즈유스를 독점 유통하는 엑스클루시브(Xclusive)는 하이퍼코퍼레이션의 자회사인 핑거랩스가 개발한 팬덤 기반 콘텐츠 유통 플랫폼이다. 웹 3.0 기술을 활용해 소비자를 중심으로 콘텐츠 제작, 소유, 수익 창출을 가능하도록 구현했다. 비긴즈유스 오프라인 광고에는 비긴즈유스 동영상과 스크린샷, 스틸사진 등을 활용해 비긴즈유스와 엑스클루시브의 인지도와 관심도를 끌어올리는 내용이 담겼다. 오프라인 광고는 그린스마트존과 버스정류장 옥외 전광판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유행을 선도하는 지역의 통행객들의 시선을 끌겠다는 구상으로 진행되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제주맥주는 올해 1분기 수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327% 늘어났다고 29일 밝혔다. 기존 수출국 주문량 증가에 더해 신규 수출국에서의 주문이 확대된 것으로 보인다. 회사는 아시아, 북미 등 전세계적으로 주문량이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핵심 수출 국가에서의 매출이 이어지는 가운데 일본, 싱가포 등 아시아 다수 국가에서 주문이 시작됐다고 밝혔다. 향후 북미에서 K-푸드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진 상황 속에서 미국 시장 수출 확대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제주맥주는 성수기 효과로 올해 실적 성장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여름 무더위와 함께 파리올림픽 특수로 매출 확대가 가능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제주맥주 관계자는 "현재 당사 제품에 대한 글로벌 시장의 관심도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현재 많은 신규 국가와 제품 수출에 대한 계약을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신한투자증권은 29일 아이패밀리에스씨에 대해 올해 일본, 미국 등 해외 시장에서 실적 성장세가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했다.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은 제시하지 않았다. 아이패밀리에스씨의 올해 1분기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74.8%, 152.5% 늘어난 574억원, 118억원으로 집계됐다. 국내를 비롯한 수출 국가에서 매출 성장이 이뤄졌다는 분석이다. 박현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주력 제품군인 틴트류의 고성장이 이어지고 있다"며 "기존 일본시장을 비롯한 아시아권 내 다양한 유통채널 확대와 미국, 유럽, 인도 등으로 시장을 확장 중"이라고 말했다.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409억원, 495억원으로 추정된다. 유통 채널에서의 실적 성장이 이어지는 가운데 신규 해외 시장에서의 매출 확대가 두드러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박 연구원은 "작년 하반기 런칭한 컬러케어 브랜드 '누즈(NUSE)'의 일본 진출과 중동 및 신규 진출 국가들의 약진이 예상된다"며 "H&B(헬스앤뷰티) 채널 및 온라인 채널 등에서 실적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해외 B2B(기업 간 거래) 확대로 이익 레버리지 효과 극대화될 것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NH투자증권은 29일 LG이노텍에 대해 북미 고객사 판매량 확대로 실적 개선이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목표주가를 23만원에서 33만원으로, 투자의견은 '유지(HOLD)'에서 '매수'로 상향했다. LG이노텍의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대비 6.8%, 21% 늘어난 22조원, 1조원으로 추정된다. 북미업체 스마트폰 예상 판매량이 늘어나며 실적 성장이 두드러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규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북미업체 스마트폰 예상 판매량은 2억3180만대로 추정된다"며 "중국 내 경쟁은 여전히 심화 중이나 AI(인공지능) 기능 탑재에 힘입어 교체 수요가 크게 증가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내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3조8780억원, 1조2470억원으로 추정된다. 스마트폰 판매 확대가 지속되면서 실적 증가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스마트폰 판매 회복이 지속되고 베트남 생산 비중 확대에 따른 노동비 절감으로 마진 개선 가능해 실적 증가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북미 고객사 XR(혼합현실)기기도 내년 하반기 양산형 제품이 나올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판 부문도 2024년 하반기를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신한투자증권은 29일 삼성SDI에 대해 전기차 업황 둔화가 지속되며 실적 개선폭이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목표주가 55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삼성SDI의 올해 1분기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4.2%, 28.8% 줄어든 5조1310억원, 2670억원을 기록했다.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대비 3.9%, 3.4% 늘어난 23조5950억원, 1조6900억원으로 추정된다. 정용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EV(전기차) 주요 고객사 판매는 시장 수요 대비 견조하나 원통형 수요 부진의 영향이 지속돼 실적 개선폭이 제한적일 것"이라며 "전기차 업황의 불확실성은 하반기에도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내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9조9975억원, 2조8656억원으로 추정된다. EV 및 전동 공구 수요 회복과 북미 신규 공장 가동 등으로 성장 모멘텀이 재개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정 연구원은 "유럽 공장의 탄탄한 수요 기반과 선진국 AI(인공지능) 투자 확대에 따른 ESS(에너지저장장치) 수요 개선이 EV 불황기에도 견조한 수익성을 지탱할 것"이라며 "올해 첫 인식을 시작한 AMPC(첨단 제조 생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DGB금융그룹(회장 황병우)은 DGB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과 시중금융그룹으로의 변화에 맞춰 은행 및 비은행 계열사 사명 변경을 추진한다고 28일 밝혔습니다. 핵심 계열사인 DGB대구은행은 지난 27일 개최한 임시주주총회에서 상호변경에 대한 정관 개정을 결의함에 따라 오는 6월 5일부터 'iM뱅크'로 사명을 변경합니다. 비은행 계열사 역시 전날 각각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정관 개정을 승인했으며 ▲하이투자증권은 iM증권 ▲DGB생명은 iM라이프생명보험 ▲DGB캐피탈은 iM캐피탈 ▲하이자산운용은 iM에셋자산운용으로 변경됩니다. DGB유페이, DGB데이터시스템, DGB신용정보, 하이투자파트너스도 iM을 사용한다. 단, 하이투자증권은 일반주주총회 소집을 위한 내부 절차에 따라 정관 변경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또한 뉴지스탁은 핀테크 기업의 특성을 살려 기존 사명을 유지하되, 신규 CI를 적용해 그룹 브랜드와 일체화할 계획입니다. 황병우 DGB금융그룹 회장은 "국내 최초 지방은행에서 32년 만의 새로운 시중은행이 탄생하며 시중금융그룹으로서 날개를 펼치기 위한 전 계열사의 일체화된 브랜딩에 주력하고 있다"라며 "향후 그룹 차원의 브랜드 전략을 효율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위원회가 경기부진 여파로 어려움을 겪는 서민·자영업자 등 취약계층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전담조직(TF)을 가동합니다. 금융위는 28일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이형주 상임위원 주재로 '서민·자영업자 지원방안 마련TF' 1차회의를 열었다고 밝혔습니다. TF에는 금융감독원, 서민금융진흥원, 신용회복위원회, 한국자산관리공사, 기업은행, 신용보증기금, 신한카드 등 서민금융 관련 유관기관과 민간위원이 참여합니다. 이형주 금융위 상임위원은 이날 회의에서 "가계소득 부진 등 거시적 불확실성과 함께 온라인쇼핑 증가 등 구조적 변화로 취약층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며 "자영업자 등에 대한 두터운 보호가 그 어느 때보다도 필요한 상황"이라고 진단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서민·자영업자 상환능력을 제고하고 서민금융이 제기능할 수 있도록 정책 전반을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금융위에 따르면 2023년 개인사업자 폐업률은 9.5%로 전년 대비 0.8%포인트(p) 상승하고 폐업자는 91만1000명으로 11만1000명 늘었습니다. 고금리·고물가가 지속되는 가운데 경기부진으로 가계 실질소득이 줄어드는 한편 개인사업자는…
인더뉴스 김대웅 기자ㅣ젬백스링크가 자율주행 개조를 위한 차량이 한국에 도착했다고 28일 밝혔다. 도착한 차량은 자율주행용으로 개발된 현대 코나 EV 차량 4대로, 한국에서의 개조 및 조립을 통해 자율주행 운행이 가능해진다. 도착한 차량은 분당구에 위치한 허브(Operation Hub)로 운송돼 개조 과정을 거친다. 젬백스링크에 따르면, 허브는 자율주행차량 약 20대를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내부 공사가 막바지에 이르렀으며 자율주행차량의 운영과 개조 및 정비를 위한 최적의 환경을 갖췄다. 이번에 도착한 4대를 시작으로, 추가 차량과 자율주행 모듈이 연이어 운송될 예정이다. 현재 젬백스링크는 자율주행자동차 시범 운행을 위한 제반 사항을 면밀히 준비 중이다. 자율주행 모듈을 탑재한 차량은 빠른 시일 내에 주행 라이선스 시험을 보고, 지자체와의 협의를 통해 시범 운행 허가를 받게 된다. 회사 관계자는 "포니의 자율주행자동차가 한국에 도착한 것은 자율주행 기술 발전의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빠른 시일 내에 도로에서 자율주행차량을 선보일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인터넷전문은행 토스뱅크(대표 이은미)는 국내 은행 최초로 매일 이자를 자동지급하는 '나눠모으기통장'이 지난 2월중순 출시후 100일만에 100만고객을 돌파했다고 28일 밝혔습니다. 나눠모으기통장은 매일 고객이 별도 클릭없이 이자를 자동으로 받고 일복리에 따라 돈이 불어나는 경험을 구현한 상품입니다. 출시후 100일동안 고객이 보관한 금액은 2조9000억원으로 일평균 290억원의 자금이 모였습니다. 고객이 받은 총이자는114억4000만원입니다. 고객 1인당 평균 2개의 나눠모으기통장을 개설해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개설된 계좌는 215만6000개에 달합니다. 고객이 계좌에 붙인 별명 가운데 '여행자금모으기' 비중이 가장 크고 적금·저축, 경조사비용, 식비·생활비가 뒤를 이었습니다. 고객 스스로 자신만의 규칙을 만들고 목적에 따라 자금을 사용하는 경향을 보이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나눠모으기통장 금리는 세전 연 2% 입니다. 1억원을 예치한다면 매일 세전 5400원가량 이자가 쌓이는 셈입니다. 고객이 계좌 여러개를 개설하고 돈을 나눠 보관하고 있다면 각 계좌별로 이자에 다시 이자가 쌓이는 일복리가 적용된다고 토스뱅크는 설명합니다. 토스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다올투자증권은 28일 계룡건설에 대해 매출 인식 확대로 올해 1분기 안정적인 실적을 유지했다고 평가했다. 이에 목표주가 1만7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계룡건설의 올해 1분기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0%, 33% 늘어난 8033억원, 341억원을 기록했다. 박영도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3분기 원가율 조정 후 안정적 수익성이 유지되고 있다"며 "분양사업 마진은 아직 아쉬운 수준이지만 매출 인식이 커지면서 전체 이익에 기여했다"고 말했다. 이어 "수주는 7000억원 수준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2조8830억원, 1080억원으로 추정된다. 시장 상황의 불확실성은 여전히 존재하지만 안정적인 재무상태가 유지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박 연구원은 "부채비율은 227%로 낮은 편은 아니지만 재작년 이후로 일정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미청구공사, 매출채권도 안정적이고 대여금 등도 증가하지 않아 현금 수준이 유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삼성전자[005930]가 2나노, 4나노 등에 적용되는 차세대 최선단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 공정 기술 로드맵을 제시하고 글로벌 팹리스 AI 시장 확대에 적극 나섭니다. 삼성전자는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지난 12일(현지시간) '삼성 파운드리 포럼 2024'를 개최하고 AI 시대를 주도할 파운드리 기술 전략을 공개했다고 13일 밝혔습니다. 이번 포럼에서는 고객의 AI 아이디어 구현을 위한 삼성전자의 최선단 파운드리 기술 소개, 메모리반도체와 어드밴스드 패키지 사업부와 협력을 통한 시너지 창출 등에 대한 사업전략이 제시됐습니다. 또한 파운드리, 메모리반도체, 어드밴스드 패키지 사업부가 '원팀'으로 원스톱 AI솔루션을 제공하는 턴키 서비스를 통한 기술, 서비스 차별화 전략도 선보였습니다. 2나노 공정에 후면전력공급 도입…2027년 1.4나노 공정 양산 삼성전자는 이번 포럼에서 BSPDN(후면전력공급 기술, Back Side Power Delivery Network) 기술을 적용한 2나노 공정(SF2Z)을 2027년까지 준비한다고 발표했습니다. BSPDN은 전류 배선층을 웨이퍼 후면에 배치해 전력과 신호 라인의 병목 현상을 개선하는 기술입니다. SF2Z는 기존 2나노 공정 대비 PPA(공정기술 평가하는 소비전력, 성능, 면적의 영어 약자) 개선 효과뿐 아니라, 전류의 흐름을 불안정하게 만드는 전압강하 현상을 대폭 줄일 수 있어 고성능 컴퓨팅 설계 성능을 향상 시킨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습니다. 광학적 축소(optical shrink)를 통해 PPA 경쟁력이 추가 향상된 신규 4나노 공정 기술 SF4U도 공개하고 2025년에 양산할 예정입니다. 특히, 삼성전자는 2027년에 1.4나노 공정 양산을 계획하고 있으며 목표한 성능과 수율을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현재 삼성전자는 3나노 공정에 GAA 트랜지스터 기술을 최초로 적용해 2022년부터 양산 중이며 올 하반기에 2세대 3나노 공정 양산을 시작할 계획입니다. 메모리·패키지와 원팀 협력으로 AI 솔루션 턴키 서비스 제공 삼성전자는 파운드리와 메모리, 어드밴스드 패키지 사업을 모두 보유해 고객사에 맞춤형 AI 솔루션을 제공하는 데 유리하다고 밝혔습니다 삼성은 세 개 사업 분야간 협력으로 고성능·저전력·고대역폭 강점을 갖춘 통합 AI 솔루션을 제공합니다. 삼성 솔루션을 이용하는 고객사는 공급망을 단순화하면서 편의성은 높여 칩 개발부터 생산에 걸리는 시간을 약 20% 단축할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삼성전자는 2027년에는 AI 솔루션에 적은 전력 소비로도 고속 데이터 처리가 가능한 광학 소자 기술까지 통합해 고객들이 필요로 하는 '원스톱 AI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입니다. 최시영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부 사장은 이날 기조연설에서 "AI 반도체에 최적화된 GAA(게이트 올 어라운드) 공정 기술과 적은 전력 소비로도 고속 데이터 처리가 가능한 광학 소자 기술 등을 통해 AI 시대에 고객들이 필요로 하는 원스톱 AI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다"고 말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이같은 최선단 공정 기술과 함께 기존 8인치 파운드리 공정 라인에도 PPA와 가격경쟁력을 개선한 공정 기술을 제공하는 등 고객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통해 올해 AI 제품 수주 규모는 작년 대비 80% 이상 성장했다고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정부와 국민의힘은 13일 민당정협의회를 열고 '공매도 제도 개선방안'을 발표했습니다. 핵심은 공매도 전산시스템 구축을 통한 무차입 공매도 차단, 불법 공매도에 대한 처벌·제재 강화입니다. 이날 공개된 개선방안은 금융위원회가 이달말까지 공매도를 전면금지한 이후 공론화 과정을 거쳐 금융위·금감원, 유관기관이 공동으로 마련한 최종안입니다. 먼저 민당정은 무차입 공매도 방지를 목표로 공매도 전산시스템을 구축합니다. 국내 공매도 거래의 92% 이상을 차지하는 기관투자자는 자체적으로 기관내 잔고관리 시스템을 구축해야 합니다. 한국거래소는 내년 3월말까지 중앙점검시스템(NSDS·Naked Short-Selling Detecting System)을 구축하고 기관내 잔고관리 시스템에서 산출되는 잔고·장외거래 정보를 보고받아 전수점검합니다. 기관투자자의 '기울어진 운동장'으로 비판받은 대차상환 기간도 손질했습니다. 공매도 목적의 대차·대주는 상환기간을 90일, 총 12개월로 통일하고 대주서비스 담보비율도 대차 수준인 현금 기준 105%로 맞췄습니다. 단 코스피200주식은 120%를 유지합니다. 불법 공매도 처벌은 대폭 강화합니다. 불법 공매도 벌금형은 현행 부당이득액의 3~5배에서 4~6배로 상향하고 부당이득액이 5억원 이상인 경우에는 징역 가중처벌을 도입해 형사처벌을 강화한 것입니다. 공매도 재개일정은 명확하게 제시되지 않았습니다. 공매도 전산시스템 구축이 완료되는 내년 3월 이후 공매도 금지조처가 해제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2021년 7월 출시돼 400만 가까이 가입자를 끌어모은 4세대 실손의료보험(실손보험)이 3년만에 변화를 맞습니다. 무분별하게 이뤄지는 비급여 물리치료로 인한 과잉진료, 선량한 보험가입자의 급격한 보험료율 인상 등 여러 문제를 손볼 때가 됐다는 공감대 형성과 함께 관련 통계도 쌓인 까닭입니다. 핵심은 비급여 보험료 차등적용으로 요약됩니다. 실손보험은 피보험자(환자)가 부담한 의료비(급여 본인부담금+비급여)의 일정금액을 보상하는 상품으로 작년말 기준 가입자가 3997만명에 달합니다. 자동차보험(2541만대) 가입자보다 많고 국민건강보험(5145만명) 보완형으로 도입돼 사실상 '제2의 국민건강보험'으로 불립니다. 실손보험의 적자는 만성적입니다. 금융당국 집계 결과 지난해 실손보험의 보험손익은 1조9738억원 적자로 2022년(1조5301억원) 대비 적자규모가 4437억원(29.0%) 늘었습니다. 보험손익은 보험료수익에서 발생손해액과 실제사업비를 제외한 것입니다. 병·의원급 비급여주사료, 도수치료 등 근골격계질환치료, 질병치료 목적의 교정치료 등으로 8조126억원에 달하는 비급여 보험금이 지급됐습니다. 무릎줄기세포주사 등 신규 비급여 항목이 계속 출현하며 전체 실손보험금 중 비급여가 여전히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금융당국은 판단합니다. 실손보험은 2009년 9월 이전까지 판매된 1세대를 시작으로 2세대(표준화실손), 3세대(신실손)를 거쳐 현재 4세대에 이르렀습니다. 판매시기나 보장구조로 구분됩니다. 금융당국이 손질에 나선 건 4세대입니다. 작년말 기준 가입건수는 376만건으로 전체 실손보험의 10.5%를 차지합니다. 상품구조는 주계약(급여)과 특약(비급여)으로 분류하고 각각 손해율에 따라 보험료를 매년 조정합니다. 특히 건강보험 적용이 되지 않는 비급여 보험료는 이용한 만큼 부담하도록 설계했습니다. 다만 비급여 보험료 차등 적용은 충분한 통계 확보를 위해 상품출시 후 3년간 유예해왔고 이번에 처음으로 시행하는 것입니다. 7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오는 7월부터 4세대 실손보험 비급여 보험료가 이용량에 따라 할인 또는 할증됩니다. 먼저 가입자는 보험료 갱신 전 1년간 수령한 비급여 보험금에 따라 5개구간(1~5등급)으로 나뉩니다. 비급여 보험금 수령액이 없는 1등급 가입자(전체의 62.1%)는 5% 안팎(보험사별 상이)의 보험료를 할인받습니다. 수령액이 100만원 미만인 2등급 가입자(전체의 36.6%)는 기존 보험료가 그대로 유지됩니다. 보험금 수령액이 100만원 넘는 가입자(전체의 1.3%)는 보험료가 올라갑니다. 구간별로 보면 ▲3등급(100만원 이상~150만원 미만) 100% ▲4등급(150만원 이상~300만원 미만) 200% ▲5등급(300만원 이상) 300% 등 할증률이 각각 적용됩니다. 비급여 보험료 할인·할증등급은 1년만 유지되고 이후에는 매년 원점에서 재산정됩니다. 또 취약계층 의료접근성이 제한되지 않도록 국민건강보험법상 산정특례 대상질환, 노인장기요양보험법상 장기요양등급 1·2등급 판정자의 의료비는 비급여 보험료 할인·할증 등급 산정에서 제외했습니다. 이와 함께 각 보험사는 소비자가 비급여의료이용량을 합리적으로 관리하도록 '비급여 보험금 조회시스템'을 구축·운영합니다. 4세대 실손보험 가입자는 개별 보험사 웹사이트나 앱을 통해 비급여 보험금 수령액과 보험료 할인·할증단계, 다음 보험료 할증단계까지 남은 비급여 보험금, 할인·할증 제외신청을 위해 필요한 서류 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이혼 소송 항소심에서 ‘SK의 이동통신사업 진출 과정에 과거 정부의 특혜’가 있었다는 취지의 판결에 논란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지난달 30일 서울고법 가사2부(김시철 김옥곤 이동현 부장판사)는 "인수자금 불분명한 돈 쓰는 게 상상조차 어렵다는 김XX 증언 봤을 때 이게 공표되면 선경그룹이 이동통신사업 진출할 수 있었을까 하는 의문이 제기된다"고 설시했습니다. 비자금 300억원, 과거 정권의 특혜로 SK가 이동통신사업에 진출할 수 있었다고 해석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이 내용이 알려지자 SK그룹의 한 CEO는 지난 3일 열린 임시 수펙스추구협의회(SK그룹 주요 계열사 CEO가 참석하는 최고 경영 협의 기구)에서 "노태우 정부 당시 압도적인 점수로 제2이동통신 사업권을 따고도 정부의 압력 때문에 일주일만에 사업권을 반납한 것은 역사적 사실이고, 직접 경험한 일이기도 하다"고 발끈했습니다. 최태원 회장은 이날 회의에서 "SK가 성장해온 역사를 부정한 이번 판결에는 유감을 표하지 않을 수 없다. SK와 구성원 모두의 명예를 위해서라도 반드시 진실을 바로 잡겠다"며 의지를 표명했습니다. 사법부 판단을 존중해야 한다는 생각에 변함이 없다고 전제했지만, 근래 보기 드물게 강한 어조였습니다. SK그룹의 이동통신사업진출에는 도대체 어떤 특혜가 있었을까요? 재판부의 판결에 SK그룹은 왜 명예를 걸겠다며 강하게 반발하는 걸까요? 당시 이동통신사업권 선정과정을 언론보도와 정부, SK그룹의 발표문을 통해 팩트 중심으로 시기별로 살펴봤습니다. #1. 체신부 제2이동통신 신규 사업자 선정(1992년 8월 20일) 체신부는 1992년 8월 20일 오전 9시에 제2이동통신 이동전화 신규 사업자로 선경그룹의 유공이 대주주로 참여한 대한텔레콤을 최종 선정했다고 발표합니다. 체신부는 선경그룹의 대한텔레콤, 포철의 신세기이동통신, 코오롱의 제2이동통신 등 3개 법인을 대상으로 서울지역 통신망 건설능력과 연구개발 계획, 외국인 주주와 협력관계, 사업 경영능력 등에 관한 36개 항목을 심사평가한 결과 1만점 만점에 8388점을 얻어 허가대상 법인으로 확정됐다고 설명합니다. 포철의 신세기이동통신은 7496점, 코오롱의 제2이동통신은 7099점으로 나타났습니다 전자신문 편집국장과 논설 주필을 역임한 이현덕씨는 회고록에서 당시 상황을 이렇게 기술합니다 송언종 체신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 기자회견에서 “심사를 전후해 외부 압력은 없었고 사업자 심사결과는 청와대에 사전 보고하지 않았다”며 공정한 기준에 의한 선정임을 강조합니다.(이현덕의 정보통신부 그 시작과 끝. 2011년 06월 10일자 전자신문) 하지만 체신부의 발표가 나자마자 정치권에서 강하게 문제를 제기합니다. 당시 최종현 회장과 노태우 대통령은 사돈 관계로 야당을 중심으로 6공 비리의 대표적 사례라는 공세가 이어집니다. 최종현 당시 선경그룹 회장은 제2이동통신 사업자 선정 직후인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갖고 ‘정당한 노력의 결실’을 강조합니다. 최 회장은 "노 대통령의 사돈이라는 이유 때문에 특혜를 받지는 않았고 앞으로 이동통신 사업을 통해 얻어지는 이익은 어떠한 방식으로든 사회에 환원하겠다"며 "1, 2차 심사 결과 대한텔레콤이 모든 항목에 걸쳐 경쟁업체보다 앞선 사실이 보여주듯 사업자 선정은 대한텔레콤의 능력이 우월한 결과이며 로비나 특혜를 통해 사업자로 선정됐다는 주장은 추측에 지나지 않는다"고 말합니다.(연합뉴스 1998년 8월 20일) 이같은 설명도 역부족이었습니다. 당시 여당인 민자당 김영삼 대표도 나서며 사업자 선정 취소를 주장합니다. 대선을 불과 4개월 남겨둔 시점이었습니다. #2. 선경그룹 사업권 자진 반납 선택(1992년 8월 27일) 선경그룹은 결국 사업권 자진 반납을 선택합니다. 사업자 선정 후 불과 일주일만입니다. 당시 선경의 제2 이동통신 컨소시엄인 대한텔레콤의 손길승 사장은 27일 오후 선경빌딩 13층 대회의실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갖고 "선경의 제2이동통신 사업자 선정이 빚은 사회적 물의에 대해 유감을 표시하고 국민 총화합 차원에서 이동통신사업 추진을 포기하기로 했다"고 밝힙니다. 손 사장은 "이번 사태는 국민 정서상의 문제로 인해 사회적 물의를 야기하게 되었을 뿐, 선경의 사업자 선정은 정당하다. 때문에 차기 정부가 사업자 선정을 위한 신청을 받을 경우 실력으로 승부하여 정당성을 인정받고 싶은 것이 우리들의 강력한 희망이다"고 말합니다.(연합뉴스 1992.08.27.) 이에 앞서 청와대, 여당, 정부의 강한 압박이 작용합니다. 이현덕 전자신문 전 주필은 당시를 회고하며 노태우 대통령 비서실장 명의로 최종현 선경그룹 회장, 손길승 대한텔레콤 사장, 김항덕 유공 사장 앞으로 보낸 8월 27일자 공문의 전문을 공개합니다.(이현덕의 정보통신부 그 시작과 끝. 2011년 06월 10일자 전자신문) '이동전화사업에 대한 권고'라는 제목의 비공개 문건에는 "통신사업권을 자진 포기하여 (국론이 분열된) 현 사태를 조속히 수습하라", "적법하고, 공정한 절차에 따라 제 2이동통신사업자로 허가했지만 대통령과 특수관계임을 이유로 정치권에서 이의를 제기하고 있다", "국론을 조속히 통일하고, 정치사회 안전을 이룩하기 위해 협조하라"는 것이 주요 내용입니다. 정치적 상황에 따라 사업을 서둘러 반납하라는 종용으로 해석되는 부분입니다. #3. 문민정부에서 선정한 제2이동통신사업자(1994년 1월 26일) 김영삼 정부는 1993년 12월 통신 경쟁체제 도입을 위한 방안으로 (1)한국통신이 보유한 한국이동통신 지분 약 45%를 매각하는 방식의 민영화 (2)전경련 주도 하에 제2이동통신 사업자를 선정하는 투트랙 방안을 발표합니다. 선경은 문민정부 출범 2년째인 1994년 한국이동통신 지분 매수 방식을 선택해 SK텔레콤의 전신인 한국이동통신을 인수합니다.(선경그룹, 이통주식 23% 낙찰, 연합뉴스 1994년 1월 26일자) 선경은 정부의 제2이통 허가 사업에 의도적으로 참여하지 않고, 자본주의 원칙에 따라 한국이동통신 지분 공개 매수를 선택합니다. 당시 최종현 회장이 전경련 회장직을 맡고 있었고, 정부가 사업권을 주는 방식이라는 점에서 또 한번의 '특혜 시비'를 우려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선경은 1994년 1월 24~25일 이틀 간 열린 '한국이동통신 공개 경쟁입찰'에 참여, 289개의 다른 기업,개인을 제치고 지분 23%를 약 4271억원에 인수합니다. 주당 8만원이었던 주식을 시세의 4배인 주당 33만 5000원에 인수, 예상 가격보다 1500억원을 더 부담했다는 평가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승자의 저주라는 고가 논란이 계속되자 최종현 회장은 "우리는 미래를 샀다"며 내부 구성원을 다독였다고 합니다.(SK그룹 사사) 정부의 허가를 얻는 제2이동통신사업권은 포스코-코오롱 연합이 획득했고 '017 신세기 통신'이 탄생합니다 #4. 미주 경영실 텔레커뮤니케이션팀 신설, 노태우 정부 이전에 통신사업 추진(1984년) 시간을 거슬러 올라 선경은 최종현 회장의 지시로 1984년 미국 경영기획실(SK USA)에 텔레커뮤니케이션팀을 발족합니다. 100만달러를 투자하고 선경 직원 50명을 파견해 훈련을 시작합니다.(SK텔레콤 창립 40주년 기념 사사) 노태우 대통령 취임 및 최태원 회장의 결혼보다 한참 전입니다. 이후 미국 유크로닉스, 선경정보시스템, YC&C 등 관련 회사를 설립한 다음 1991년 4월 국내에 선경텔레콤(대한텔레콤)을 설립합니다. 사업 준비에 착수한 시점, 특혜 시비로 사업권을 반납한 점, 결국 특혜 시비가 일어날 수 있는 사업권 경쟁이 아닌 자본시장에서 지분을 매입해 시작한 점 등 일련의 과정을 감안하면, 선경이 이동통신사업을 시작하기 위해 노태우 정부나 사돈과 관련한 잡음이 일어나지 않도록 매우 조심스럽게 행동할 수밖에 없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비자금 300억원 또는 사돈이 선경의 이동통신사업에 기여했다는 것에 대한 논란이 이는 부분입니다. 향후 대법원에서는 어떤 판단이 나올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