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금융당국의 건전성 관리‧감독 대상으로 지정된 7개 금융그룹(삼성‧현대차‧한화‧롯데‧DB‧교보‧미래에셋)에 대한 현장점검이 이르면 다음 달부터 진행된다. 금융당국은 금융그룹들의 의견 수렴을 거쳐 올해 말까지 평가기준과 매뉴얼을 확정할 방침이다. 금융감독원(원장 윤석헌)은 6일 오전, 7개 금융그룹 위험관리 담당 임원(CRO)을 대상으로 ‘금융그룹의 감독에 관한 모범규준’ 제도 시행 관련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날 간담회에서 금감원은 위험관리실태 평기기준(초안) 등을 설명하고, 하반기 중 진행될 위험관리실태 현장점검 등에 대한 협조를 요청했다. 또한, 금융그룹의 위험관리체계 구축 등 통합감독 제도 준비 상황 등에 대해 논의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이번에 금감원이 설명한 금융그룹 위험관리실태 평기기준은 ▲위험관리 체계 ▲자본적정성 ▲내부거래‧위험집중 ▲지배구조‧이해상충 등 4개 부문 및 18개 평가항목으로 구성된다. 평가를 통해 각 금융그룹의 종합등급(5등급 15단계 체계)을 산정한다. 현장점검은 다음달 롯데부터 시작된다. 9월에는 현대차, 10월 삼성‧한화‧교보, 11월 미래에셋이 예정돼 있다. 한편, 금융그룹들은 대부분 위험관리 조…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손보업계의 전속설계사 수가 전체적으로 줄어든 가운데, 메리츠화재의 전속설계사 수만 대폭 증가해 눈길을 끌고 있다. 업계에서는 타사 대비 높은 판매수수료(수당)를 비롯해 설계사 처우가 개선된 것을 주요 요인으로 꼽고 있다. 하지만, 메리츠화재의 일부 영업지점들이 설계사 모집과정에서 과장광고를 하는 것은 문제로 지목된다. SNS를 통한 채용 공고에 ‘평균연봉 7000만~1억 원’ 등을 강조하는데, 실적 위주의 설계사 수당 체계를 모르는 입사 지원자에게 혼란을 줄 수 있다는 지적이다. 6일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3월부터 올 3월까지 1년간 메리츠화재의 전속설계사 수는 1만 2008명에서 1만 3965명으로 1957명(16.2%) 증가했다. 손보업계 전체 전속설계사 수가 1.4%(1144명) 감소한 것과 대조적이다. 같은 기간 메리츠화재를 제외한 전속설계사 수가 증가한 주요 손보사는 삼성화재가 유일했는데, 증가율은 1.6%(306명)로 미미했다. 전속설계사 1000명 이상 손보사 중 감소율이 가장 높았던 곳은 흥국화재(-21.4%)였고, 현대해상(-9.4%)과 한화손해보험(-10.5%)의 감소세도 두드러졌다. 메리…
[인더뉴스 문혜원 기자] 올해 3분기, 시중은행이 주택담보대출은 더 깐깐해지고, 일반신용대출 위험은 기업과 가계 대비 높아질 것으로 분석됐다. 5일 ‘금융기관 대출행태서베이 결과’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국내은행 대출태도지수는 6을 기록했다. 대출태도지수가 플러스(+)면 기업과 가계에 대한 대출 심사를 완화하겠다는 뜻이다. 지난1분기 국내은행 대출태도지수는 -7이었고, 2분기는 -3이었다. 또 차주별 대출태도지수를 보면, 가계주택은 -3이고 대기업은 0, 가계일반 7, 중소기업 13으로 조사됐다. 주택담보대출은 정부 규제 영향으로 대출심사 강화 기조가 이어지겠지만, 2분기 실적이 -20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정도가 전보다 약화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은은 이에 따라 가계 주택담보대출이 앞으로 더 깐깐해질 것으로 분석했다. 반면 중소기업 및 가계 일반대출은 완화되고, 대기업 대출은 전분기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주택담보대출 문턱이 높아질 것으로 보는 이유는 신DTI(총부채상환비율),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등 정부의 규제 영향으로 강화 기조가 이어질 거라는 분석이다. 하지만 전분기 비해서는 다소 낮다고 해석했다. 반면 일반신용대출은 대부분 전분기 수…
[인더뉴스 문혜원·정재혁 기자] 1년 동안 유예기간을 받았던 금융권에서 ‘주 52시간 근로제’ 조기도입이 이뤄질 전망이다.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는 데다 정부 또한 금융권에 조기 도입을 요청하고 나섰다. 여기에 은행권에서는 노사간 탄력근로·유연제 등 단축방안이 어느 정도 합의접점을 찾았고, 보험 업계에서는 애초부터 “잘 해보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52시간 근로제가 연착륙하기 위해서는 많은 과제가 남아 있다는 지적이다. 희망퇴직에 따른 직원 수 감소로 줄어든 근로시간을 메울 수 있는 인력 확보 방안과 점심시간 보장, 탄력근무제 시간 범위 등의 문제가 산적해 있기 때문이다. ◇ 은행권, 노사간 ‘52시간제 시범사업’ 키로..보험권 “조기도입 무리 없을 듯” 5일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중앙노동위원회에 따르면, 은행권 주 52시간 근무 상한제 조기 도입이 오는 10월부터 이뤄질 전망이다. 정덕봉 금융노조 금융정책2본부 부위원장은 “올해 하반기 중 주 52시간제를 도입하되, 각 은행별 추가 근무 방안이 준비되면 시행하는 것으로 결론을 냈다”며 “다만, 인력 확보 등 추가 보충문제 관련해서는 조정회의가 더 필요할 것 같다”고…
[인더뉴스 김철 기자] 일선 영업현장의 GA(보험대리점) 소속 보험설계사들이 ‘명예 SIU’로 활동을 시작한다. SIU는 ‘보험사기조사단’을 이르는 말로, 금융당국은 이를 통해 현장 중심의 보험사기 예방활동에 돌입한다. 금융감독원(원장 윤석헌)은 5일 오후 금감원 연수원에서 ‘명예 SIU’ 출범식을 개최했다. 이 날 행사에는 이상제 금감원 금융소비자처장(부원장)을 비롯해 강길만 GA협회장, 생명‧손해보험협회 임원, 13개 GA 대표 등이 참석했다. 보험사기는 사회보장체계를 뒤흔드는 조직형‧지능형 범죄로, 민영보험뿐만 아니라 공영보험(국민건강보험 등) 재정에도 악영향을 끼친다. 최근에는 보험설계사가 보험 지식을 악용해 보험사기 브로커로 가담하는 사례도 다수 적발됐다. 이에 금감원은 보험설계사가 보험산업의 한 축으로서 자긍심을 갖고 보험사기에 가담하지 않도록 유도한다. 금감원은 이들을 통한 현장 중심의 보험사기 예방 활동을 추진하기 위해 GA 소속 설계사들을 명예 SIU로 추진했다. 이번에 선발된 인원은 총 120명이며 지역별로 고루 추천‧선발됐다. 보험설계사로 3년 이상 근속하고, 불완전판매율 등이 양호한 설계사를 대상으로 했다. 활동 기간은 이번 달부터 내…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은행권과 마찬가지로 보험업권도 특례업종으로 분류돼 ‘주 52시간 근무’ 적용이 내년 7월로 유예됐다. 하지만, 정부의 압박과 사회적인 분위기 등으로 조기 도입에 나선 보험사들이 적지 않다. 이들 보험사들은 ‘PC오프제’나 ‘유연근무제’ 등을 활용해 직원들의 근무 시간을 52시간 내로 유지할 방침이다. 일부 보험사의 경우, 당직 등 주말 근무로 인해 52시간을 넘길 가능성을 고려해 주말에만 근무하는 파트타임 직원을 고용하는 것도 검토 중이다. 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 교보생명, NH농협생명 등 생명보험사들과 삼성화재, 롯데손해보험, 악사(AXA)손해보험, AIG손해보험 등의 손해보험사들이 주 52시간 근무제를 조기 도입해 운영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업권을 포함한 금융권은 고객 불편 등을 감안해 주 52시간 근무제 도입이 내년 7월로 미뤄졌다. 하지만,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이 은행권에 조기 도입을 독려하면서 같은 금융업권인 보험업계도 이에 발을 맞추는 모양새다. 지난 2일부터 주 52시간 근무제를 시작한 삼성화재는 저녁 6시 반이면 사무실 컴퓨터가 자동으로 꺼지는(off) PC오프제를 확대‧운영 중이다. 제도 도입 초기…
[인더뉴스 문혜원 기자] ‘주 52시간’ 근무제가 이번 달부터 시작됐다. 특례업종으로 분류된 은행권의 경우 내년 7월부터 적용되는 것이 원칙임에도 정부 요청으로 조기 도입을 추진해 왔다. 하지만, 노사 간 입장 차로 인해 일부 은행을 제외하면 조기 도입이 어려워 보인다. 당장 52시간 단축이 어려운 은행 내 특수 업종에 대해 사측이 “예외를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반면, 노조 측은 “예외 없이 일괄 도입”을 주장하면서 양 측이 평행선을 달리고 있기 때문이다. ◇ ‘주 52시간 근무’, 특수 업종 직원들에겐 먼 얘기 은행권 종사자들은 대부분 ‘주 52시간 근무’ 제도의 취지에는 공감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야근이 많거나 근무 시간이 일정하지 않은 특수 업종의 경우 근무 시간 감소의 혜택을 누릴 수 없어 보완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4일 은행권에 따르면 현재 시중은행의 주당 근로 시간은 대략 40~45시간 내외다. 주 5일 기준으로 오전 9시 출근해 오후 6시~7시에 퇴근했을 때를 기준으로 계산한 숫자다. 그런데, 문제는 주로 본점에서 일하는 특수 업종(IT전산·기획·인사·자금관리·국제금융·여신심사부 등)이나 공항 지점 등 특수 영업지점에…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디지털 혁신이 무형자산 위주인 보험산업에 미치는 파장이 앞으로 더욱 확대될 것입니다.” 보험업계 관계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보험산업의 미래 전략을 함께 고민했다. 생명보험협회(회장 신용길)는 4일 오후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보험, 미래를 향한 혁신(Innovate for the future)’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빠르게 진행 중인 4차 산업혁명의 혁신적 변화를 이해하고, 이를 발판으로 새롭게 변화될 생명보험산업의 발전적 미래에 대한 구체적 대응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보험업계 임직원 약 400여명이 참여했다. 신용길 생보협회 회장은 개회사에서 “역사가 말해주듯 변화와 도전은 늘 새로운 기회를 만들었으며 기회가 있는 곳에 도약이 있었다”며 “이번 세미나가 보험산업의 변화와 혁신을 위한 새로운 백년지계의 혜안을 찾는 귀중하고 의미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기조 연설을 맡은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보험업계가 ▲핵심역량 강화 ▲테크(Tech)산업에 대한 투자 확대 ▲핀테크업체와의 협력 강화와 같은 준비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이어 “정부도 보험산업의 경쟁 촉진, 새로…
[인더뉴스 김철 기자] 올해 1분기 TM(텔레마케팅) 보험대리점의 판매 건수가 작년에 비해 늘었지만, 매출액은 오히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IFRS17 도입의 영향으로 보험료가 상대적으로 낮은 보장성보험 판매를 늘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4일 금융감독원(원장 윤석헌)에 따르면 1분기 TM보험대리점의 신계약 건수는 61만 5000건으로 전년 동기(57만 1000건) 대비 4만 4000건(7.7%) 증가했다. 전체 3002만 8000건의 2.0% 수준이다. 초회보험료는 207억원을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220억원)보다 13억원(5.9%) 감소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감소 이유에 대해 “보험사 IFRS17의 영향으로 보험료가 상대적으로 낮은 보장성보험 판매에 집중한데 기인한다”고 말했다. 상품별로 보면 생명보험 상품이 112억원, 손해보험 상품 95억원이 판매됐다. 소액 보험료(평균 3만 2000원) 위주의 상해‧질병, 암, 운전자 등 보장성보험이 대부분(194억원, 93.5%)을 차지했다. 반면, 저축성보험의 초회보험료‧신계약 건수는 각각 14억원(6.5%)‧3000건(0.5%)에 그쳤다. 금감원 관계자는 “소액 보험료 상품이 핸드폰 등 전화를 통한 상품…
[인더뉴스 문혜원 기자] #“근로시간단축이요? 시중은행들은 아직 달라진 분위기는 없습니다. 오히려 근로시간 단축에 임금 삭감, 야근해야 할 경우 시간외수당이 제대로 지급되지 못 할까봐 우려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 “영업지점은 비교적 이전보다 7시 퇴근이 가능한 분위기지만, 본사에 일하는 직군 경우는 다릅니다. IT부서처럼 야근이 잦고 프로젝트가 많은 곳은 정시 퇴근이 어렵습니다. 인사, 기획 등 특정 시기에 일이 몰리는 유형의 부서들도 많은데 일괄 적용이 쉽지 않을 겁니다.” 위의 내용은 한 은행원이 운영 중인 ‘은행원의 하루’라는 블로그 카페에 올린 게시 글이다. 블로그에 올라가 있는 글과 시중은행에 근무하는 행원들의 이야기들을 종합해 은행원들의 하루 일과를 소개한다. A씨는 한 시중은행 영업지점에서 근무한 지 5년이 되는 은행원이다. 한국에서 소위 명문대라는 곳을 졸업했으며, 고액연봉을 자랑하는 은행에 당당히 합격했다. 주변으로부터 ‘신의 직장’에 다닌다며 부러움을 산 것도 잠시. 그는 "일이 너무 많아 죽겠다"라는 말을 달고 살아 왔다. 주 52시간 근무제가 도입되던 첫 날(7월 2일). A씨는 평소와 다름없이 오전 8시까지 출근을 했다. 회의는 1…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타 금융상품들과 달리, 보험상품은 약관의 중요도가 높다. 보험사의 보험금 지급 여부가 약관에 의해 결정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일반 소비자 입장에서 수 백 페이지 분량의 약관을 모두 읽는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한 일에 가깝다. 이에 관련 전문가들은 소비자들이 최소한 ‘보통약관’만이라도 제대로 읽고 이해할 수 있도록 누군가 옆에서 도와줘야 한다고 말한다. 이를 위해 보험사가 소비자들과 직접 대면하는 설계사들에 대해 약관 교육을 보다 철저하게 수행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취재를 위해 두 명의 보험약관 전문가를 만났다. P2P보험 플랫폼 ‘다다익선’으로 잘 알려진 인슈테크 스타트업 ‘두리’의 오명진 대표와 보험 콘텐츠를 생산‧유통하는 ‘인스토리얼’의 김진수 대표다. 오명진 대표는 보험계리사 출신으로 실제 보험사에서 약관을 직접 만들어 본 실무 경력자다. 삼성화재 영업지점장 출신인 김진수 대표는 ‘자동차보험 사용설명서’라는 책까지 냈을 정도로 업계 내에서 약관에 대한 이해도가 탁월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김진수 대표는 기본적으로 “소비자가 보험약관을 다 읽을 필요는 없다”는 입장이다. 신용카드 쓸 때나 은행 예‧적금 가입할 때 약관 안…
[인더뉴스 문혜원 기자] “한국수출입은행이 남북관계 평화시대 도약을 위해 대북 경제협력과 개발의 든든한 지원군 역할을 수행할 것입니다.” 3일 은성수 수출입은행장은 창립 42주년 맞이 오찬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 같은 의지를 담은 ‘2030비전’을 발표했다. ‘2030비전’은 수출금융과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남북협력기금(IKCF)이 삼각축을 이뤄 국내 수출기업에 맞춤형 정책금융을 제공하는 내용이 골자다. 이날 은성수 은행장은 “수은은 한반도 긴장 완화에 따른 남북경제협력이 가시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적극적으로 남북협력기금(IKCF) 지원을 추진할 것”이라며 “글로벌 경제협력은행으로 도약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수출입은행은 지난 1991년부터 남북협력기금(IKCF) 수탁기관으로서 역할을 수행해 왔다. 수은이 통일부로부터 위탁받아 운용하는 남북협력기금 규모는 올해 기준 1조 6182억원. 그간 축적해 온 대북 경제협력 경험을 최대한 활용하고, 국제금융 네트워크도 총동원한다는 계획이다. 남북협력기금(IKCF)은 남북교류협력의 촉진과 민족공동체회복 기여를 위해 설치된 기금이다. 남북관계가 최근 화해모드에 들어서면서 수은의 역할을 재점검하고, 연구 수요에 대응…
[인더뉴스 문혜원 기자] 국내 은행권의 원화대출 연체율이 상승했다. 지난 4월 성동조선 구조조정이 마무리되는 것과 동시에 신규연체 채권이 크게 늘면서 1년 반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5월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은 0.62%로 전 월말(0.59%)에 비해 0.03%p 상승했다. 이는 지난 2016년 10월말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도 0.04%p 올랐다. 이런 추세가 최근 3년간 5월 중 상승 폭이 들쑥날쑥하게 등락을 거듭하면서도 일정한 패턴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원화대출 연체율 변동 폭 추이를 비교해보면 지난 2015년 0.04%, 2016년 0.10%, 2017년 0.04%에서 올해 0.03%였다. 올해 이달 신규연체채권은 1조4000억원이 늘었고, 8000억원이 정리돼 총 6000억원이 증가했다. 연체채권 총 잔액은 9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28%로 전월보다 0.01%p 증가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0.02%p 감소했다. 이중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19%로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 신용대출 등 나머지 가계대출은 0.50%로 같은 기간 0.04%p 올랐다…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최근 몇 년 새 보험 약관의 해석을 둘러싼 보험소비자-보험사 간 분쟁이 격화되고 있는 양상이다. 대기업인 보험사에 비해 상대적 약자의 위치에 처해 있던 소비자들은 이제 단체를 구성해 조직적인 활동에 나서며 보험사를 압박하고 있다. 이에 그간 “보험사 편만 든다”라며 비판받던 금융당국도 다소 전향적인 자세를 취하는 모습이다. ◇ 암보험 약관 해석 논란..요양병원 입원은 암 직접치료에 포함될까? 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보험사에 대응하는 암환자 모임(이하 보암모)’ 지난 2월부터 최근까지 총 8차에 걸쳐 금융감독원 앞에서 집회를 이어오고 있다. 보암모 측이 집계한 누적 집회 참여 인원(7차)은 총 1200여명이며, 이들이 금감원에 접수한 민원만 700여건에 달한다. 환자들이 보험사에 요구하는 내용은 ‘암환자의 요양병원 입원치료에 대한 보험금 지급’이다. 보험사는 암환자의 요양병원 입원치료의 경우, 약관에서 정한 ‘암 치료의 직접적인 목적’에 해당되지 않아 보험금을 지급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결국 약관 해석의 문제다. 암보험 약관에는 ‘암의 치료를 직접적인 목적으로 수술‧입원‧요양한 경우 암 보험금을 지급한다’는 문구가 있다. 보험사는…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베트남 보험시장의 성장잠재력이 매우 큰 것으로 나타났지만, 국내 보험사들의 진출 성과는 여전히 지지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적극적인 투자가 필요한 상황인데, IFRS17 도입 등 자본확충 문제로 인해 투자 여력이 부족한 점이 한계로 지목된다. 보험연구원(원장 한기정)은 2일 오후 보험연구원 콘퍼런스 룸에서 ‘우리나라 보험회사의 베트남 진출전략’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베트남 보험산업 현황과 문화, 해외 보험사의 진출 사례를 살펴보고, 베트남 진출에 대한 불확실성을 줄이기 위해 마련됐다. ◇ 베트남 보험시장, 성장잠재력 매우 크다 주제 발표를 맡은 조용운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베트남 보험시장의 성장잠재력이 매우 큰 것으로 평가했다. 청장년층의 인구 비중이 높고, 세계 경제 대비 국내 경제성장률도 높다는 것. 조 연구위원은 “베트남은 인구가 1억명에 달하며, 특히 15~64세 인구 비중(2015년 70.2%)이 증가 추세라는 점에서 경제 성장에 유리하다”며 “시장 개방 정책 이후 외국인 투자 증가, 내수시장 규모 확대 등으로 전세계 경제성장률을 초과하며 지속적인 고성장을 기록 중”이라고 말했다. 베트남 보험산업 현황을 살펴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오리온이 ‘K스낵’ 열풍을 타고 거침없는 질주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난해 창사 이래 연매출 첫 3조원을 돌파했고 올해 상반기도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 중입니다. 초코파이를 필두로 메가 브랜드들이 전 세계에서 고르게 활약한 덕분입니다. 해외 시장 성장세에 힘입어 오리온은 ‘매출 5조원, 영업이익 1조원’ 달성을 중장기 목표로 내걸었습니다. 다만, 오리온이 글로벌 식품 기업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하려면 구조적 한계를 뛰어넘는 변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소비가 둔화하는 중국 시장에 대한 의존도가 여전히 높고 제품 포트폴리오 역시 초코파이에 편중돼 있기 때문입니다. ‘넥스트 차이나, 포스트 초코파이’를 발굴해 글로벌 무대에서 입지를 공고히 하는 게 오리온의 과제로 떠오르고 있는 겁니다. 오리온 최대 시장 중국, 소비 둔화 직면..‘넥스트 차이나’ 고민 30일 업계에 따르면 오리온은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6.6% 오른 3조1043억원을 기록해 이른바 ‘매출 3조 클럽’에 가입했습니다. 영업이익은 5436억원으로 전년보다 10.4% 증가했습니다. 연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3조원, 5000억원을 넘긴 건 지난해가 처음입니다. 올해 상반기 역시 반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1조5856억원)을 내며 순항 중입니다. 전 세계적인 경기 침체와 설탕·카카오 등 원재료 가격 폭등 여파에도 오리온 실적을 떠받친 건 해외법인입니다. 오리온은 지난 1993년 중국 북경 현지사무소 개설을 시작으로 현재 5개국에 18개의 생산시설을 갖추고 있습니다. 지난해 법인별 매출은 중국 1조2701억원, 한국 1조976억원, 베트남 5145억원 순으로 집계됐습니다. 해외법인 매출 비중은 65%를 넘어섰습니다. 중국은 오리온 그룹 전체 매출의 40%, 해외법인 중에서는 63% 비중을 차지하는 핵심 시장입니다. 중국에 일찌감치 진출한 오리온은 1700여개 경소상과 거래해 간접영업체계를 정착시키고 현금 결제 시스템을 구축해 성장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오!감자 토마토맛’, ‘꼬북칩 마라새우맛’ 등 현지화에도 공을 들인 결과 2011년 이후 중국에서 10차례 이상 브랜드 파워 지수 1위에 올랐습니다. 문제는 최근 중국 소비 시장이 둔화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세계은행·맥킨지 등에 따르면 올해 중국 소비 증가율(예상치)은 2.4%로 GDP 증가율(4~5%) 대비 턱없이 낮은 실정입니다. 소비 판매도 매월 등락을 반복하며 저성장 정체 흐름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올 2분기 오리온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0.4% 줄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는 중국 시장에서 사업을 영위하는 한국 식품·소비재 기업들이 중국 시장 의존도를 조정하고 새로운 성장 거점을 찾는 흐름과 맞닿아 있습니다. 국내 주요 식음료 기업 중 중국 매출 비중이 가장 높은 오리온이 해외 법인을 중심으로 기존 시장 경쟁력 확대와 신규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는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대신, 급성장 중인 베트남과 러시아 시장에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오리온은 러시아에서 6년 연속 두 자릿수 성장세를 지키고 있으며 베트남에서 초코파이는 시장 점유율이 60%에 달합니다. 포트폴리오 다변화 시도는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2020년 48%에 달했던 중국 매출 비중은 지난해 41%로 줄어든 반면 같은 기간 베트남은 12→16%, 러시아는 4→7%로 늘었습니다. 초코파이 ‘글로벌 1등 K스낵’이지만 신라면·불닭볶음면 절반 수준 오리온은 연매출이 1000억원을 넘는 일명 ‘메가 브랜드’를 9개 보유하고 있습니다. 1등은 단연 초코파이입니다. 오리온 초코파이는 1974년 출시 이후 누적 판매량 500억개, 누적 매출 8조원을 넘기며 세계인이 즐기는 대표 K스낵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현재 60개국에서 총 24종의 초코파이가 판매되고 있습니다. 단일 브랜드로 글로벌(국내외) 연매출이 5000억원을 넘기는 제품은 손에 꼽힙니다. 대표적으로 CJ제일제당 비비고만두가 1조2000억원 이상, 농심 신라면이 1조2000억원 이상, 삼양식품 불닭볶음면이 약 1조원 이상을 벌고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그 뒤를 초코파이가 잇고 있습니다. 지난해 초코파이 글로벌 매출은 5827억원으로 6000억원에 육박했습니다. 또한, 장기적으로는 새로운 성장축 발굴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실제 오리온의 메가 브랜드 2위인 오감자 연매출은 2840억원으로 초코파이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합니다. 그마저도 2000억원 이상이 중국 매출입니다. 스윙칩(1930억원), 예감(1500억원) 등 글로벌 매출도 1000억원 이상이 중국에서 나옵니다. 오리온은 최대 시장인 중국은 고성장 채널 위주로 제품 출고를 늘리는 한편 베트남과 러시아, 인도 등에는 현지인 입맛을 반영한 초코파이를 선보이며 점유율을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초코파이 외 다른 제품들도 판매량을 높여 메가 브랜드 라인업을 넓힌다는 게 오리온의 구상입니다. 미국을 중심으로 세력을 확장하고 있는 꼬북칩도 ‘포스트 초코파이’의 유력 후보입니다. 초코파이 매출은 해마다 늘고 있지만 국가별 비중은 조금씩 달라지고 있습니다. 2020년부터 2024년 사이 초코파이 글로벌 매출에서 중국 비중은 46%에서 33%로 줄었고 한국 비중도 19%에서 16%로 떨어졌습니다. 반면 같은 기간 베트남 비중은 19%에서 21%로, 인도는 1%에서 3%로 증가했습니다. 특히 러시아에서의 성장세가 가파릅니다. 오리온은 모든 법인 중 러시아에서 가장 많은 12종의 초코파이를 생산·판매하고 있습니다. 초코파이 매출에서 러시아 비중은 2020년 16%에서 지난해 28%로 두 배 가까이 커지며 중국(33%)과 대등한 수준까지 올라왔습니다. 차와 케이크를 즐기는 러시아에서 초코파이는 말 그대로 ‘없어서 못 팔 지경’입니다. 한 식품업계 관계자는 “오리온 하면 대표적으로 떠오는 게 초코파이인데 글로벌 회사라고 얘기하려면 특정한 브랜드 하나만 가지고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다른 제품들도 함께 키워 제2의 초코파이와 같은 브랜드가 나오기를 바랄 것이고 그에 맞춰 전략을 짜는 게 오리온의 과제이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습니다. 국내외 생산시설 구축에 8300억 투자..성장 열쇠는 역시나 ‘해외’ 오리온은 늘어나는 K스낵 수요에 맞춰 생산능력 확대에 주력할 방침입니다. 향후 2년 내 글로벌 생산시설 구축에만 8300억원을 투자합니다. 국내에는 4600억원을 들여 2027년 6월까지 충북 진천에 생산·포장·물류가 통합된 진천통합센터를 세웁니다. 완공 시 국내 생산능력은 최대 2조3000억원까지 늘어납니다. 베트남에는 하노이 옌퐁공장 내 신공장동을 완공하고 쌀 스낵 생산 라인 증설에 나섭니다. 제3공장에는 1300억원을 투자해 생산능력을 지금보다 20% 수준 확대할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초코파이, 생감자 스낵에 이어 올해 쌀과자 시장 점유율 1위로 꿰찬다는 각오입니다. 러시아의 경우 올 1분기 기준 공장 가동률이 120%를 넘어섬에 따라 트베리 공장 내 새로운 공장동을 건설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총 투자 금액은 2400억원 규모로 파이·비스킷·스낵 등 16개 생산라인을 증설합니다. 완공 시 연간 생산량은 현재의 2배인 7500억원 수준까지 확대될 전망입니다. 인도에는 100억원을 투자해 초코파이 생산라인을 추가할 예정입니다. 오리온 관계자는 “전 세계인 모두가 오리온 초코파이를 고유의 맛뿐만 아니라 정서적 가치까지 즐기는 제품으로 키워나가는 중”이라며 “꼬북칩, 알맹이젤리 등 각국 소비자 취향에 맞춘 다양한 맛과 식감의 제품도 선보이며 초코파이를 잇는 글로벌 브랜드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제해영 기자ㅣ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아랍에미리트(UAE) 원자력공사와 손잡고 글로벌 원자력 시장 공략에 나섭니다. 삼성물산은 지난 29일 서울 송파구 소피텔 앰배서더 호텔에서 UAE원자력공사(ENEC)와 글로벌 원자력 발전 개발 및 투자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습니다. 이날 협약식에는 모하메드 알 하마디 UAE원자력공사 CEO와 오세철 삼성물산 대표이사 사장을 비롯한 양사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습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삼성물산의 원전과 인프라 분야 사업 수행 역량, UAE원자력공사의 원전 운영 경험이 결합돼 글로벌 시장에서 시너지 창출이 기대됩니다. 협약의 주요 내용에는 ▲글로벌 시장 신규 원전 건설, 재가동, 기존 부지 M&A 등 원전 프로젝트 협력 ▲글로벌 시장 소형 모듈형 원자로(SMR) 사업 투자와 개발 협력 ▲한국을 포함한 전세계 시장 원자력 기반 수소 생산 사업 협력 ▲원자력 서비스, 장비 업체 투자 등이 포함됐습니다. 양사는 이러한 협력을 토대로 전략적 협력 로드맵을 마련하고, 전 세계 원전 생태계에서 공동 입지를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UAE원자력공사는 성명서를 통해 “원자력 에너지는 급증하는 글로벌 전력 수요를 충족하는 핵심 공급원이 될 것”이라며 “이번 협력을 통해 글로벌 차원의 혁신적인 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에너지 안보와 탄소중립을 위한 원전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양사의 기술력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실질적인 협력 성과를 만들어내겠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삼성물산은 지난 4월 루마니아 원전 1호기 설비 개선 프로젝트를 수주했으며, 뉴스케일·플루어 등과 함께 루마니아 SMR 기본설계(FEED)를 진행 중입니다. 또한 스웨덴, 에스토니아 등에서도 SMR 사업 확대에 나서며 글로벌 원자력 사업에서 적극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UAE원자력공사는 약 40조원을 투자해 아부다비 인근 바라카 지역에 한국형 원전 4기를 성공적으로 건설·운영한 바 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5조9442억원 규모의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공급 계약을 맺었다고 30일 공시했습니다. 수주 일자는 지난 29일이고 계약 기간은 오는 8월 1일부터 3년간이다. 이번에 맺은 공급 계약액 규모는 지난해 매출 25조6000억원 대비 23.2%에 해당합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경영상 비밀유지 필요에 따라 고객사를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업계에서는 이번 계약이 테슬라와 성사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테슬라는 지난 1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관세 등에 따라 중국이 아닌 미국 내 기업으로 LFP 배터리 공급처를 찾고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국내 배터리 기업 중 미국 내 가장 많은 생산기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미국 오하이오주, 테네시주, 미시간주에 법인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현재 LG에너지솔루션이 북미에서 생산하는 LFP가 에너지저장장치(ESS)밖에 없는 만큼, 이번 공급 물량도 LFP ESS일 확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3월 테슬라, 애플 등을 주요 고객사로 두고 있는 글로벌 에너지 관리 업체 '델타 일렉트로닉스'와 4GWh 규모의 주택용 ESS 배터리 계약을 체결하는 등 ESS 수주에서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실제로 LG에너지솔루션은 최근 2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중국 배터리 기업들과 경쟁과 관련해 "전기차 배터리의 공간을 ESS 매출 성장을 통해 달성해 하반기에는 의미 있는 수익 개선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계약은 해당 공급 이외에도 고객과의 협의에 따라 총 계약기간을 7년까지 연장하고, 이에 해당하는 물량을 추가 공급할 수 있는 계약을 포함하고 있으므로 계약금액 및 계약기간 등의 조건은 추후 변동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서울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유남규, 올림픽 은메달과 아시안게임 2연패에 빛나는 여홍철, 소치와 평창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심석희 등 역대 스포츠 스타들이 전국 각지에서 열리는 교보생명 꿈나무체육대회를 찾았습니다. 이들은 꿈나무체육대회와의 특별한 인연을 바탕으로 무더위에도 꿈을 향한 열정으로 굵은 땀방울을 흘리는 후배 체육 꿈나무를 응원하기 위해 대회 현장을 방문했습니다. 교보생명은 29일 경북 상주시 실내체육관에서 ‘제41회 교보생명컵 꿈나무체육대회’ 탁구 종목 개회식을 개최했습니다. 개회식에는 유남규 대한탁구협회 실무부회장, 정영식 세아탁구단 감독 외에도 오상철 상주시 부시장, 허철 한국초등학교탁구연맹 회장, 장진모 교보생명 전무, 김중호 교보생명 대구권역담당 등이 참석했습니다. 한국 탁구 레전드 유남규 부회장은 후배 꿈나무들을 응원하기 위해 상주시까지 한걸음에 달려왔습니다. 그의 딸인 유예린 선수는 2017년과 2018년 꿈나무체육대회에 출전해 2연패를 이뤘으며, 한국 여자 탁구를 이끌어갈 차세대 에이스로 꼽힙니다. 지난해 11월 국제탁구연맹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 19세 이하(U-19) 여자 단체전에서 한국의 사상 첫 우승에 앞장섰습니다. 유 부회장은 “유승민 대한체육회장, 신유빈 선수 등 많은 선수들이 교보생명컵 꿈나무체육대회를 거쳐 국가대표로 성장했다”며 “40여년간 대회를 후원해준 교보생명에 대한탁구협회 부회장으로서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이어 “꿈나무체육대회는 국가대표의 꿈을 키우고 세계적인 선수로 나아가는 발판이 되기 때문에 초등학생 선수들은 목표의식이 생기고 대회를 손꼽아 기다린다”며 “앞으로도 교보생명이 꿈나무체육대회를 꾸준히 후원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꿈나무체육대회 출신으로 세계 무대를 호령한 스포츠 스타들이 직접 후배 꿈나무들을 응원하기 위해 대회장을 찾기도 했습니다. 23일부터 닷새간 빙상 경기가 열린 충남 아산시 이순신빙상장에는 쇼트트랙 심석희∙이소연, 피겨스케이팅 이재근∙이해인 등 국가대표 선수들이 사인회를 열고 후배 꿈나무들과 뜻깊은 만남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특히 평창올림픽에서 쇼트트랙 여자대표팀 주장으로 3000m 계주 우승을 이끈 심석희 선수는 지난 2008년 둔촌초등학교 5학년 재학 당시 꿈나무체육대회에서 특출난 실력을 뽐내며 최우수 선수로 선발되기도 했습니다. 내달 7일부터 충북 제천체육관에서 열리는 체조 종목에는 체조 요정 여서정 선수의 아버지인 여홍철 대한체조협회 전무이사가 방문해 유망주들에게 힘을 실어줄 예정입니다. 대한민국 최초 부녀(父女) 올림픽 메달리스트의 역사를 쓴 여홍철 전무이사와 여서정 선수는 꿈나무체육대회에 참가해 꿈을 키웠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여서정 선수는 초등학교 2학년 때 처음 이 대회에 출전하며 체조 재미에 빠져 올림픽 메달리스트로 성장했습니다. 지난 12일 육상을 시작으로 내달 10일까지 열리는 이번 대회는 반환점을 돌며 열기를 더해가고 있습니다. 서천∙아산∙상주∙김천∙제천 일원에서 육상, 유도, 빙상, 탁구, 테니스, 수영, 체조 등 7개 종목에 초등학생 선수 4000여명이 참가해 선의의 경쟁을 펼치고 있습니다. 꿈나무들은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마음껏 펼치며 한국 스포츠의 미래를 밝게 했습니다. 지난 12일 충남 서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육상 종목에서는 대회 신기록이 5개나 쏟아졌습니다 ◇ 41년간 민간 유일 유소년 전국종합체육대회 개최…스포츠 리더 육성 장학사업도 교보생명컵 꿈나무체육대회는 민간에서 개최하는 국내 유일의 유소년 전국종합체육대회입니다. 교보생명은 체육 꿈나무를 조기에 발굴∙육성하고 기초 종목을 활성화하기 위해 1985년부터 대회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대회를 거쳐간 선수는 15만5000명이 넘고 이중 국가대표로 활약한 선수는 500여명에 이릅니다. 이들이 올림픽과 아시안게임 등에서 획득한 메달은 200여개가 넘습니다. 명실상부한 ‘메달리스트의 산실’이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빙상의 최민정, 이상화를 비롯해 육상의 우상혁, 탁구의 유승민, 신유빈, 체조의 여서정, 양학선, 수영의 박태환, 김서영, 유도의 최민호, 송대남, 테니스의 권순우, 정현 등이 대표적입니다. 교보생명이 기초종목 후원에 41년째 정성을 쏟는 이유는 남다른 인재육성 철학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신용호 교보생명 창립자는 '국민교육진흥'을 창립이념으로 세계 최초 교육보험을 창안하고 교보문고를 설립했습니다. 꿈나무체육대회도 ‘교육이 민족의 미래’라는 신념을 실천하기 위해 만들었습니다. "어릴 때부터 건강한 체력을 길러야 인격과 지식도 마음껏 키울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교보생명은 전했습니다. 이러한 인재육성 철학은 2세인 신창재 대표이사 겸 이사회 의장에게 고스란히 이어졌습니다. 외환위기로 생존을 걱정해야 할때도 대회를 이어오며 한국 스포츠 발전을 묵묵히 지원하고 있습니다. 신 의장은 지난해 꿈나무체육대회 40년 홈커밍데이에서 "체육 꿈나무들이 페어플레이 정신을 늘 마음속에 새기고 실천하며 성장함으로써 올바른 스포츠정신을 우리 사회에 널리 퍼뜨리는 진정한 리더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더욱 많은 학생들이 선수의 꿈을 키울 수 있도록 교보생명도 계속 지원하겠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교보생명은 올바른 인성과 리더십을 갖춘 스포츠 리더를 키우기 위해 2019년부터 '교보 체육꿈나무 육성 장학사업'도 펼치고 있습니다. 장학생으로 선발된 유망주에게는 중·고등학교 6년동안 해마다 장학금 200만원을 지급합니다. 이 기간 중 국가대표로 뽑혀 국제대회에서 입상한 경우 별도의 장학금도 전달합니다. 현재에도 꿈나무 장학생들은 각 종목에서 발군의 실력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김승원 선수(용인 구성중3)는 지난 5월 제54회 전국소년체육대회 수영 여중부 배영 50m 결승에서 27초71의 한국 신기록을 작성하는 등 대회 4관왕에 오르며 수영 종목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습니다. 이현지 선수(제주 남녕고3)는 지난해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를 우승한데 이어 올해 6월 열린 '2025 유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동메달을 획득하는 쾌거를 이뤘습니다.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한화오션이 2분기 실적을 발표하자 증권사들은 잇따라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하며 "한화오션 실적 걱정은 하지말고 미국시장 진출가치 등의 이슈에 주목하자"고 제시했습니다.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흑자전환하는 등 서프라이즈 수준을 보였고, 상선부문의 호실적이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이란 전망때문입니다. 증권사들은 미국과 관세협상 과정에서 부각된 조선업 협력 가능성, 한화오션의 캐나다 잠수함 프로젝트 수주입찰 등 이슈들을 주목할 것을 권했습니다. ◇ "2분기 서프라이즈" 한화오션은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29.9% 증가한 3조2941억원, 영업이익은 3717억원으로 흑자전환했습니다.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실적이며 특히 영업이익은 컨센서스를 크게 상회한 서프라이즈였다는 평가입니다. 특히 상선부문의 수익성이 대폭 개선됐습니다. 2분기 상선 매출은 2조8068억원으로 1분기에 비해 9.3% 증가했습니다. 영업이익은 3771억원을 기록했습니다. 강경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상선부문이) 늘어난 조업일수를 감안해도 매출 증가폭이 큰데, 고선가 LNG 운반선 건조 비중 상승 효과"라며 "특히 2022년에 수주한 LNG운반선중 1척당 2.3억~2.5억달러에 수주한 호선들이 주요 공정을 지나면서 매출에 기여한 모습"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또 "수주 시점 대비 낮은 강재가격, 원가절감 노력 등이 더해지며 상선 영업이익률은 13.4%를 기록했고, 지체상금 환입분을 제외한 경상치도 11.7%를 이뤄냈다"고 전했습니다. 이와 관련 안유동 교보증권 연구원은 "카타르 LNG선(수주 시점 당시 BEP 수준의 마진율, 현재 LNG선 매출 중 절반수준이 카타르 LNG선 물량일 것으로 추정됨)의 마진율 희석효과에도 불구하고 이번 분기 LNG선 마진율 10% 중반대 수준일 것으로 추정된다"며 "2022년 수주 시점에는 카타르 LNG선의 마진율이 소폭 흑자 수준일 것으로 추정됐지만 한화오션 기준 해당물량은 환헤지 효과가 적고, 수주 당시 환율이 높아 계약가가 유리했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2023년 후판가격 고점 이후 2024년 스틸커팅시 원가하락 효과 반영이 후판 외에도 장비와 기기 등 원자재 전반의 가격하락으로 전체적인 원가절감 효과를 낳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습니다. ◇ "호실적 지속, 목표주가 상향조정"..일부 오버행 부담 우려도 유재선 하나증권 연구원과 이동헌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한화오션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 9만원에서 12만원으로 33.3% 상향조정했습니다. 이동헌 연구원은 "경쟁사 대비 낮은 환헤지 비중으로 원화강세 부담이 있으나 사업성장이 만회하고 있고, 미국 관세는 선박협력에 따른 협상으로 우호적 변수이며, 위험요인이 줄어드는 구간"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 목표주가를 12만5000원으로 13.6% 높였습니다. 정 연구원은 "2분기 실적을 통해 기수주받은 상선의 수익성이 예상보다 더 높음을 반영해 2025년~2027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각각 27%, 21%, 10% 상향조정하면서 목표주가를 높였다"며 올해 3분기도 양호한 수익성을 지속할 전망"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김용민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목표주가를 12만1000원으로 상향조정했습니다. 김 연구원은 "단순 선가 상승으로 인한 마진 스프레드 확대가 아니라 원가절감 효과가 병행되며 예상보다 가파른 영업이익률 상승세를 보이는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서재호 DB증권 연구원은 목표가를 12만원으로 상향조정하며 "2분기 LNG선 매출비중이 60%, 이중 50%가 카타르 1차물량(2.15억달러)인점을 감안하면 2022년 수주했던 LNG선의 영업이익률이 20%대임을 시시한다"며 "연간 점진적으로 LNG 비중이 증가해 올 4분기에 매출비중이 60% 후반까지 상승할 것을 고려한다면 하반기는 실적성장이 뚜렷한 구간"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최광식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적정주가를 7만원에서 11만5000원으로 높였습니다. 안유동 교보증권 연구원은 목표주가를 14만3000원으로 높였습니다. 그는 다만 "오버행 이슈로 수급부담이 존재한다는 점은 리스크 요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 "실적부진 우려없이 다른 이슈를 보자" 증권사들은 한화오션 2분기 실적에서 개선세가 확인됐고 이후 실적도 무난할 것이라며 다른 이슈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제시했습니다. 강경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호실적은 근원적인 생산성 개선으로 이뤄낸 것"이라며 "꼬리표처럼 따라붙던 실적부진 우려없이 점차 구체화되는 미국시장 진출가치에 집중할 시기"라고 제시했습니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한국간의 관세협상 과정에서 조선업이 협상Key로 활용될 전망"이라며 "한화그룹은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미국내 자산을 일정부분 확보하고 향후 관세협상 결과 발표이후 상선, 군함사업확장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습니다. 유재선 하나증권 연구원은 "상선에서 전반적인 선가 하락과 발주 감소가 확인되는 가운데 수주잔고가 조금씩 감소하는 부분에 대한 우려가 부각될 여지가 있다"면서도 "다만 미국의 중국 견제로 한국의 수주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아진 상황이고 향후 미국의 관세 정책이 확정되면 FID 이후 발주가 지연되던 신조 LNG 수요가 확인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또 "특수선 부문에서 최근 국내 미해군 찰스 드류함으로 3번째 MRO 수주에 성공했으며 북미시장 대응력 강화를 위해 캐나다 차세대 잠수함 사업에도 적극 참여중"이라며 "해양은 연내 5~13건 가량 신규 FPSO 프로젝트 FID가 예상되며 FLNG 수요도 다수 기대되고 있어 향후 수주 추이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제시했습니다. 이외에도 강경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한화오션이 캐나다 잠수함 프로젝트(이하 CPSP)에 참여하기 위한 계획이 구체화되고 있다"며 "지난 6월, 캐나다 지사를 설립하기로 결의하고 본격적인 입찰 준비에 나섰으며, 최종 결과는 2027년말에 결정될 것이다. 지금 당장 기업가치에 반영하기 어려운 재료이지만, 숏 리스트에 선정된 시점에 경우의 수를 따져 반영할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강 연구원에 따르면 CPSP는 기존 빅토리아급 잠수함 4척을 대체하기 위해 3000톤급 재래식 잠수함 12척을 도입하는 사업입니다. 12척 신조 사업비는 약 16조원이며, 사업자로 선정된 조선사가 생애주기 MRO까지 mandate 받는 점을 감안하면 총 사업비는 60조원입니다. 캐나다 현지 공급망을 의무 이용 조건, 후속 호선에 대한 현지 생산 조건 등이 부가되기 때문에 로컬 콘텐츠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한 사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