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삼성이 수도권에 있는 삼성화재와 삼성물산 연수원 두 곳을 코로나19 생활치료센터로 제공합니다. 앞서 삼성은 지난 3월 삼성인력개발원 영덕연수원 및 삼성생명 전주연수원을 생활치료센터로 제공해 경증환자 총 423명의 치료 및 회복을 지원한 바 있습니다. 26일 삼성은 “최근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한 수도권 지역의 병상 부족 문제 해소를 위해 사내 연수원 두 곳을 생활치료센터로 제공하기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우선, 경기도 고양시에 위치한 삼성화재 글로벌캠퍼스 생활치료센터(180실 규모)는 수도권 지역의 경증환자 치료·모니터링과 생활 지원에 활용됩니다. 생활치료센터 운영을 위한 준비 과정을 거쳐 31일부터 본격적으로 가동될 예정입니다. 경기도 용인시에 위치한 삼성물산 국제경영연구소(110실 규모)도 다음주 중 수도권 지역 환자들을 위한 생활치료센터로 개소할 예정입니다. 또 삼성은 삼성화재 글로벌캠퍼스에 삼성의료원 소속 전문 의료진도 파견할 계획입니다. 삼성서울병원, 강북삼성병원, 삼성창원병원 등 3개 병원의 의사 1명과 간호사 2명이 한 조를 이뤄 파견되…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바디텍메드(206640, 이하 바디텍)는 올해 겨울 독감 시즌에 대비해 COVID-19와 Flu A, Flu B를 한 번에 진단할 수 있는 멀티플렉스 방식의 PCR 검사 키트를 개발 완료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제품으로 검사를 시행하는 경우 한 번의 검체 채취로 검사 대상자가 COVID-19에 감염됐는지 또는 독감에 감염된 것인지의 여부를 판별할 수 있다. 회사 담당자는 “업계에서는 COVID-19와 유사한 독감의 증상으로 인해 독감 시즌인 10월 이후 코로나 진단검사 현장의 부담과 혼란이 가중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현재 다수의 진단 업체들이 한번의 검사로 두 질병을 정확하게 구분해내기 위한 다중진단키트를 앞다퉈 개발하고 있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일반 PCR 검사 키트가 성능의 안정성을 위해 영하 20도에서 배송·보관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는 반면, 바디텍의 PCR 키트는 동결건조 방식으로 생산돼 상온 배송 및 보관이 가능하다. 또한 PCR 검사 용기에 시약을 담아 제공하는 ready-to-use 방식으로 환자로부터 채취한 샘플만 넣어주면 검사를 진행할 수 있어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역대급 태풍 ‘바비’ 북상 소식과 함께 폐기물 관련주가 최근 주식시장에서 높은 주목을 받고 있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폐기물 관련 사업을 영위하는 제넨바이오는 전날까지 5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가며 이달 들어 140% 이상 급등했다. 이에 한국거래소는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하며 추가적인 주가급등이 있을 땐 매매거래가 정지될 수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제넨바이오는 지난 2017년 폐기물 처리 업체인 공감이앤티를 인수하면서 바이오와 폐기물처리업 등을 동시에 영위하고 있다. 최근 회사는 제넥신, 바이넥스, 국제백신연구소, 카이스트, 포스텍 등과 산학연 컨소시움을 구성해 코로나19 백신 개발에도 힘쓰고 있다. 지난 19일에는 개발 중인 백신 GX-19를 투여한 영장류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에 대한 방어 효능을 확인했다고 밝힌 바 있다. 또 다른 폐기물 관련주인 스페코는 이달들어서만 50% 이상 뛰었는데, 3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가며 불기둥을 세우는 모습이다. 이밖에 인선이엔티(13.83%), 코엔텍(11.59%), 와이엔텍(7.84%), kg ets(10.93%) 등도 전날 기준…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강스템바이오텍은 CD49f(인자) 발현이 증가한 고성능 성체줄기세포 개발기술의 국내 특허를 취득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특허는 줄기세포를 포함한 세포원으로부터 CD49f의 표면항원을 가지며, 구형성장(Sphere formation)에 의해 줄기세포능이 우수한 성체줄기세포를 수득하는 핵심 기술에 관한 것이다. 해당 기술을 활용할 경우, 다종의 세포 혼합 상태에서 세포치료제로 사용 가능한 균질의 성체줄기세포를 다량 배양 할 수 있다. 비균질한 세포군을 사용할 경우 치료제의 일정한 효과 기대가 어려웠던 점을 극복한 것이다. 또한 구형성장을 통해 미분화 상태가 유지될 수 있는 규격화 된 배양조건을 확립했다. 공정상 고가의 ‘Sorting(선별하는 기술)’ 단계를 거치치 않고도 줄기세포 증식과 다분화능, 재프로그래밍을 촉진하는 CD49f 양성 특징을 가지는 성체줄기세포를 제공함으로써 고효율 줄기세포 치료제 개발이 가능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강스템바이오텍 관계자는 “이번 특허 등록으로 자사의 줄기세포 치료제 효과를 더욱 높일 수 있는 줄기세포 원료 배양 기술을 보호하고, 향후 면역관련 질
인더뉴스 남궁경 기자ㅣ광동제약 비타500이 펭수를 주인공으로 한 영상을 통해 수험생 응원에 나섰습니다. 광동제약은 25일 자사 유튜브 등 SNS를 통해 공개한 영상에서 수능 100일과 수시모집 등을 준비하고 있는 수험생들에게 응원의 주문을 전달했습니다. 비타500 모델인 펭수는 40초 길이의 영상에서 "떤배님(선배님)들을 위해 응원의 주문을 제가 준비했습니다"라며 "나는 할 수 있따(있다)"라는 주문을 같이 외우자고 제안했는데요. 또 댓글을 통해 수험생들에게 응원 메시지를 보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광동제약 관계자는 “특히 올해 수험생은 코로나 등으로 심적 부담과 불안함이 큰 상황”이라며 “항상 당당하고 솔직한 펭수와 함께 수험생들을 격려하고 비타민C의 활력을 전하자는 취지”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광동제약은 펭수 영상을 통해 수험생 응원에 동참한 사람에게 비타500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참가를 원하는 경우 오는 31일까지 광동제약 공식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 수험생들을 위한 응원문구를 남기면 됩니다. 광동제약은 지난 4월부터 펭수를 모델로 사회생활에 지친 직장인과 학생…
인더뉴스 남궁경 기자ㅣ오비맥주가 새로운 CI를 공개했습니다. 26일 오비맥주에 따르면 이번 CI(기업 이미지, Corporate Identity)는 오비맥주의 전통과 미래를 향한 혁신의 의지를 표현했습니다. 이번 CI 교체는 11년 만입니다. 오비맥주 고유의 ‘OB’ 심볼을 사용해 ‘오비’라는 이름의 역사성과 업종의 대표성을 강조했습니다. 또 ‘O’와 ‘B’가 서로 관통하는 디자인은 ‘연결’과 ‘어우러짐’을 상징하는데요. ‘오비맥주’ 한글 글자체는 현대적이고 미래 지향적인 이미지를 반영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새 CI는 90년에 가까운 역사를 지닌 국내 최고 맥주 기업인 오비맥주의 전통과 미래를 향한 열정을 담아 탄생했다”며 “오비맥주는 앞으로도 끊임없는 혁신을 통해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 빠르게 대응하고 국내외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오비맥주의 신규 CI는 오는 9월부터 오비맥주 홈페이지, SNS 채널 등에 순차 적용될 예정입니다.…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한화투자증권은 26일 와이지엔터테인먼트(122870)에 대해 블랙핑크, 트레저 등 신인 아티스트 호실적에 힘입어 내년까지 긍정적인 모멘텀을 가지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4만원에서 5만 4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지인해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YG의 매출총이익률(GPM) 수익성이 2017년 29%, 2018년 30%, 2019년 30%, 2020년 2분기 36% 등으로 개선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빅뱅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콘서트 실적 공백에도 신인그룹 성과가 이를 메웠다”고 분석했다. 이어 “특히 ‘블랙핑크’ 흥행이 핵심적”이라며 “블랙핑크 유튜브 구독자 수는 세계 아티스트 중 4위로 높고 광고와 출연 등도 꾸준히 늘고 있다. 블랙핑크 멤버 ‘리사’의 중국향 광고와 출연료 집계로 올해 상반기 중국 매출액은 지난해 연간 중국 매출액보다 높은 56억원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블랙핑크가 6월 26일 발표한 음원이 3분기부터 매출로 확인될 예정이고 10월 초 정규앨범 발매에 따라 다양한 국내외 활동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유진투자증권은 26일 POSCO(005490)에 대해 예상보다 약한 ASP와 제한적인 고정비 절감효과로 이익 개선 폭이 당초 기대치에 미치지 못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조정했다. 목표주가는 22만원을 유지했다. 방민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각 8.7% 감소한 14조 6000억원, 54% 감소한 4785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출하는 850만톤으로 완성차향 타격이 극심했던 전분기비 9.6% 회복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냉연 판매는 여전히 전년동기비 20% 감소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믹스 회복에도 불구 탄소강 평균출하단가의 경우 전분기비 하락이 예상되는데, 전분기 낮은 가격에 성약된 수출 물량이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이러한 점들을 감안해 별도 영업익은 전년대비 77.4% 감소한 1495억원 수준으로 이익 개선 폭은 당초 기대치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방 연구원은 “4분기는 추가로 출하량이 회복할 전망이나 최근 가파르게 상승한 원료 가격을 감안할 때 마진 스프레드의 추가 개선을 기대하기는 쉽지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케이프투자증권은 26일 CJ에 대해 코로나 여파로 CGV 등이 큰 타격을 받은 가운데 유통, 택배 등 사업군의 수혜로 리스크를 헷지하며 2분기 실적을 선방했다며 목표주가 11만 1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심원섭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 전년보다 7.8% 감소한 7조 8000억원, 1.8% 감소한 3588억원을 기록했다”며 “CGV 상영관 영업중단, 프레시웨이 식자재유통 역성장에도 불구 대한통운의 택배 호조, 제일제당의 사상 최대 실적 달성으로 코로나 영향을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일제당의 경우 가정 내식 트렌드 확산으로 B2C 성장, 가공식품의 글로벌 판매량 호조로 탑라인 성장을 나타냈다”며 “대한통운 역시 언택트 수혜 및 캐파 확대, MP 증설, 곤지암 허브 활용 등으로 효율성을 제고했다”고 덧붙였다. 심 연구원은 “코로나 여파로 CGV는 큰 타격을 받았고, 유통 부문 역시 영향을 받았고 가공식품, 택배 등 사업군은 수혜군으로 판단된다”며 “코로나 리스크를 사업 포트폴리오로 헷지 중이다. 그룹 구조조정과 KPI를 외형에서 수익성으로 전환한 점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국내 무선청소기 시장에서 LG전자와 영국 다이슨의 양강구도가 깨졌습니다. 무선청소기 후발주자인 삼성전자 제트의 판매가 작년부터 무섭게 성장한 데 이어 올해 7월 역대 최대 판매를 기록하면서 벌어지게 된 일입니다. 삼성전자 제트는 최근 무선청소기의 강자 다이슨을 꺾고, 시장 점유율 1위인 LG전자를 바짝 추격하고 있습니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7월 기준 무선청소기 점유율은 LG전자가 35%, 삼성전자가 30%, 다이슨이 10% 초반대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 지난 7월 무선청소기 ‘제트’가 판매 수량 기준으로 자체 기네스를 기록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이달 20일 청소기사업부 임직원들에 무선청소기 역대 최다 판매 기념으로 이름을 각인한 장우산을 선물해 자축했습니다. 복수의 삼성전자 청소기 사업부 관계자는 “청소기 기네스 기념으로 사업부에서 이름을 새긴 우산을 선물받았다”고 전했습니다. 당초 국내 무선청소기 시장은 LG전자가 선두를 달리고, 영국의 다이슨과 삼성전자가 그 뒤를 쫓고 있던 상황. 다이슨의 경우 강력한 흡입력을 앞세운 청소기 ‘컴플리트 시리즈’…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속에서도 스마트워치 시장 상승세가 현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제품에 장착된 심박수 및 운동량 측정 등 건강 관련 기능이 소비자 눈길을 끌었다는 분석입니다. 25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가 발간한 ‘스마트워치 트래커’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스마트워치 시장 매출 규모가 전년동기대비 20%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임수정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연구원은 “올해 상반기 스마트워치 시장은 소비자가 건강에 관심을 보이면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며 4200만대가 판매됐다”며 “코로나19로 피해를 본 인도에서도 스마트워치 시장은 전년동기대비 57% 성장했고 유럽과 미국도 각각 9%, 5%씩 확대됐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애플은 매출액과 판매량 면에서 지속적인 강세를 보였는데 ‘애플 워치 시리즈5’가 선전하며 전체 매출 규모 절반을 차지했다”며 “판매량면에서도 특히 유럽과 미국에서 빠른 성장세를 보이며 전년동기대비 22% 상승한 모습을 보였다”고 분석했습니다. 화웨이도 스마트 워치 시장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습니다. 올해 상반기 판매…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대한항공이 한앤컴퍼니와 기내식기판사업 영업양수도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영업양수도대금은 9906억원이며 거래종결까지 약 2~3개월 소요될 전망인데요. 대한항공은 한앤컴퍼니가 설립하는 신설법인에 사업을 양도하고 지분 20%를 취득할 계획입니다. 대한항공은 25일 서울 중구 대한항공 서소문 빌딩에서 이사회를 열고 기내식기판사업 관련 안건을 심의·의결했습니다. 대한항공은 거래종결일 전 신설법인과 기내식 공급계약 및 기내면세품 판매계약도 체결할 계획입니다. 한앤컴퍼니는 2010년에 설립된 토종 사모펀드(PEF) 운용사로, 총 운용자산(AUM)은 8조 1000억원입니다. 현재 투자 포트폴리오 총 매출 13조 1000억원, 총 자산 20조 7000억원에 고용 인력은 2만 9000여명 수준입니다. 앞서 대한항공은 지난 7월 7일 기내식 사업 및 기내면세품 판매사업 매각 추진을 위해 한앤컴퍼니에 배타적 협상권을 부여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습니다. 대한항공과 한앤컴퍼니는 거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짓기 위해 노력하는 한편, 신설법인의 안정적인 사업 운영을 위해 긴밀히 상호 협조해 나간다는 계획입니다…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LG유플러스가 태풍 피해를 대비해 ‘준비 단계’ 비상레벨을 발령했습니다. 25일 LG유플러스(부회장 하현회)는 제8호 태풍 바비(BAVI)의 북상으로 인한 시설 피해를 대비해 안정적인 네트워크 운용 대비에 나섰습니다. 26일 오전 제주를 시작으로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되는 태풍 바비는 강한 바람을 동반한 대형급 태풍입니다. 이로 인해 통신설비에 피해가 발생할 수 있어 LG유플러스는 태풍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준비 단계’ 비상레벨을 발령하고 태풍대비 사전점검을 진행했습니다. 직·간접적인 태풍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되는 지역에는 복구인력과 물자, 발전기, 예비품 등을 구비해 빠른 장애 복구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정전 발생시에 사용할 비상발전기의 가동상태와 저유량, 축전지 이상유무 등을 점검을 완료했습니다. 또, 현장 피해복구 인력에게 하천범람·토사유실 등으로 인한 피해가 없도록 안전교육을 시행했습니다. LG유플러스는 코로나19 확산 속에서도 효율적으로 인력을 운용하고 있습니다. 국사 내 작업 또는 장애조치 등 불가피한 경우에 한해 임직원의 출입을 허…
인더뉴스 남궁경 기자ㅣ코로나19 장기화로 위기에 처한 이랜드그룹이 비상경영 체제를 강화합니다. 이랜드리테일은 올해 초부터 임원과 리더의 임금 및 수당 반납, 불필요한 비용 제거를 계속해왔는데요. 사태가 수습되지 않자 경영 전략을 대폭 수정하고 추가 조치에 나선 것입니다. 석창현·김우섭 이랜드리테일 대표이사는 25일 오전 유통 직원을 대상으로 "하반기에도 대내외적인 불확실성은 계속될 것"이라며 "이에 위기경영 등급을 한 단계 격상시키려 한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이랜드리테일은 코로나19 확산 초기인 올해 초 위기경영 3단계를 선포한 바 있습니다. 당시 회사는 상반기 실적 개선을 목표로 부실점포 폐쇄, 대표 50%·임원 30% 임금 반납, 불필요한 비용 제거 등을 진행했습니다.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이랜드리테일은 올해 상반기에 창사 이래 최초로 매출이 두 자릿수 역성장했는데요. 영업이익 또한 악화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큰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이랜드 리테일은 우선 오는 31일부터 올해 연말까지 관리직을 대상으로 '자율적 무급휴가'를 한시적으로 시행합니다. 이번 무급휴가는 임직원들이 자율적으로…
인더뉴스 남궁경 기자ㅣ셀트리온그룹이 코로나19의 수도권 재확산에 대응하고 잠재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해 계열사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단계적 재택근무에 돌입합니다. 25일 셀트리온그룹에 따르면 회사는 기존 바이오의약품 생산과 임상, 유통, 코로나19 항체 치료제를 비롯한 신규 파이프라인 연구개발에 차질이 없도록 단계별로 재택근무를 시행할 계획입니다. 현재 사내에서 시행하고 있는 사회적 거리두기 위주의 방침보다 더욱 강력한 심각 1단계~심각 3단계의 내부 재택근무 정책을 추가로 수립했습니다. 셀트리온그룹은 현재를 심각 1단계로 보고 전체 인원의 1/3 재택 근무에 우선 돌입합니다. 이후 심각 2단계로 격상될 경우 전체 인원의 1/2 재택 근무, 심각 3단계에 해당할 경우 생산에 필요한 최소 인원을 제외한 전 직원 재택 근무를 실시합니다. 셀트리온은 사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시 우려되는 의약품 생산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코로나19 항체치료제 개발과 임상, 유통 등에도 차질없도록 단계별 근무조 편성할 계획입니다. 셀트리온그룹은 그동안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최소한의 리스크에 대응해왔는…
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변화하지 않는 것이 가장 큰 리스크다.” 17일 롯데에 따르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하반기 경영 전략을 공유하는 ‘2025년 하반기 VCM(Value Creation Meeting)’에서 핵심사업의 본원적 경쟁력 회복을 거듭 역설했습니다. 이와 함께, 장기적 관점에서 전략을 수립하고 이를 신속히 실행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VCM은 처음으로 1박 2일간 진행됐는데요. 신동빈 회장은 회의 내내 냉정한 실적 평가와 함께 무거운 분위기 속에서 그룹의 경영 기조를 재점검했습니다. 특히 올해 상반기 실적을 언급하며, “향후 그룹의 생존을 위해 CEO들이 “더욱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핵심사업 경쟁력 회복에 집중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신 회장은 PEST(정치·경제·사회·기술) 관점에서의 경영 인식과 장기적 예측의 중요성을 거론하며 “문제를 인식하지 못하거나 외면하는 것이 가장 치명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그는 “CEO라면 5년, 10년 뒤의 경영환경을 예측하고, 현재와 3년 뒤 해야 할 일을 설계해야 한다”며 “이와 함께 전략 실행을 뒷받침할 인재 확보와 기술 투자도 병행해 달라”고 주문했습니다. 그룹 차원의 하반기 경영 방침으로는 ▲브랜드 가치 제고 ▲사업군별 전략 추진 가속화 ▲생산성 향상을 제시했습니다. 신동빈 회장은 “브랜드는 롯데의 경쟁력 그 자체”라며 “식품과 화학, 유통 등 각 사업군이 자체 브랜드 강화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화학군은 체질 개선, 식품군은 핵심 제품 강화, 유통군은 고객 니즈에 대한 다각적 대응을 지시했습니다. 생산성과 관련해선 직무 전문성 강화와 성과 중심 인사체계의 정착을 언급했습니다. 아울러 AI 등 기술을 통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도전하는 조직문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신동빈 회장은 “경영환경은 끊임없이 변화하며, 그 속에서 리스크와 기회가 동시에 생겨난다”며 “이를 선제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며 “시도조차 하지 않는 것은 실패와 같다. 본업 안에서 끊임없이 혁신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기아가 최대 16종의 바디 타입을 적용할 수 있는 PV5를 앞세워 PBV( Platform Beyond Vehicle)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고 17일 밝혔습니다. PV5는 기아가 차세대 바디 기술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Flexible Body System)’을 적용한 다목적 중형 전기차입니다.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은 '레고 블록처럼 조립하는 바디'라는 새로운 설계 및 생산 방식으로 ▲차체 ▲무빙류(도어·테일게이트 등) ▲외장 ▲내장의 주요 부품을 모듈화해 다양한 사양을 유연하게 개발하고 생산하는 PBV 특화 기술입니다. 기아는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을 PV5에 최초 적용해 고객 요구 기반의 다품종 차량 개발에 최적화된 설계 유연성과 생산 효율성은 물론, 차체의 구조적 안정성, 유지보수 편의성까지 동시에 확보했습니다. PV5는 전면부와 1열 구조가 전 모델 동일한 공용부로 운영되고, 1열 이후와 후면부는 변동부로 리어 오버행, 테일게이트, 쿼터 글라스, 루프 등의 차체 및 외장 부품을 모듈화해 선택적으로 조합할 수 있도록 설계됐습니다. 이를 통해 기아는 PV5의 바디 라인업을 최대 16종까지 확장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했으며, ▲패신저(롱) ▲카고 컴팩트(3도어/4도어) ▲카고 롱(3도어/4도어) ▲카고 하이루프(3도어/4도어) 등 총 7종을 기본 바디로 우선 개발했습니다. 이와 같은 설계와 개발은 고객의 요구와 시장 환경 변화에 따라 고객의 선호도를 반영해 다양한 차종을 만들 수 있어 높은 호환성과 유연성을 제공하는 게 특징입니다. 예를 들어 PV5 카고 롱은 카고 컴팩트의 ‘리어 오버행 모듈’을 뒤쪽으로 이동시키고 전장을 늘리기 위한 ‘롱바디 모듈’을 D필러 사이에 추가하는 방식으로 제작되며, ‘쿼터 글라스 모듈’ 및 ‘테일 게이트 모듈’ 교체만으로 패신저 바디로 손쉽게 전환할 수 있습니다. 기아는 고객의 새로운 요구에 유연하고 신속하게 대응하면서 안전성과 유지보수 편의성까지 확보할 수 있도록 '조립형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와 '외골격 환형 구조'를 적용했습니다. 조립형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는 D필러 이후의 측면 차체 외측에 적용되며, 일반적인 스틸 패널보다 성형이 용이한 플라스틱 복합재로 제작돼 차량의 전장·전고와 용도(패신저, 카고 등)에 따라 다양한 크기와 형상으로 제작해 적용 가능합니다. 기아는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를 세 조각으로 구성해 후방 충돌이나 스크래치 발생 시 손상 부위만 간편하게 교체 가능하도록 설계함으로써 고객의 유지보수 편의성과 정비 비용 절감 효과도 함께 확보했습니다. 또한 조립형 가니쉬 구조를 바탕으로 차체 골격을 외측까지 두껍게 확장한 '외골격 환형 구조'를 적용해 차체의 구조적 안정성과 NVH 성능을 향상시켰습니다. 롱바디 모델의 경우 이 구조를 리어 오버행 연장 부위(롱바디 모듈)와 후측방(리어 오버행 모듈)에 이중 적용한 '외골격 듀얼 환형 구조'로 설계해 차체 강성 강화에도 만전을 기했습니다. 기아는 PV5의 실내에도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을 적용해 고객이 용도에 맞춰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트렁크 공간에 위치한 러기지 사이드 트림은 바디 사양과 고객 니즈에 따라 총 7종으로 운영되며, 기아 애드기어와 L-Track 마운팅 등 다양한 용품 장착이 가능한 사용자 맞춤형 공간 구성도 지원합니다. 기아는 이달 중 PV5 패신저 5인승(2-3-0)과 카고 롱 모델의 양산을 시작으로 PV5의 다양한 모델을 순차적으로 선보이고 2027년에는 대형급 PBV를 출시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PBV 시장 내 다양한 고객 니즈에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입니다.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의 개발을 주도한 MSV바디설계1실 이영호 상무는 "기존과 다른 레고 블록식 모듈 조립 개념은 초기에는 도전적인 과제였지만, 결과적으로 PBV 시대에 부합하는 새로운 차량 개발 방식의 전환점을 만들었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과 비즈니스 환경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맞춤형 차량을 효과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기술혁신을 거듭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이재명 정부가 'RE100 산업단지 조성'과 관련, 본격적인 준비작업에 착수하며 기업 투자 유치를 위한 필수적인 인센티브 방안 마련을 첫 과제로 꼽았습니다. 17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16일 대한상공회의소 대회의실에서 RE100 산업단지 조성 방안 마련을 위해 관계부처 합동 태스크포스(TF)를 출범해 1차 회의를 개최했습니다. RE100 산업단지 TF는 지난 10일 대통령 주재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정부의 최우선 정책과제로 보고한 RE100 산업단지의 상세한 추진 계획과 특별법 제정안을 논의하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1차 회의는 문신학 산업부 1차관이 주재하고 국무조정실,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환경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교육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계부처 실국장급이 참석했습니다. 이날 회의에서 정부 관계자들은 RE100 산업단지의 성공적 조성을 위해 재생에너지 인프라 구축, 기업 유치 및 정주여건 조성, 산단 개발 및 인프라 구축 등의 분야에서 각 부처의 소관 과제를 구체화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원칙적 규제 제로의 기업 환경, 매력적인 교육·정주 여건, 강력한 전기요금 인하 방안 등 첨단기업 투자 유치를 위한 필수적인 인센티브 방안 마련을 위해 TF의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연내 RE100 산업단지 조성 방안 및 특별법 제정안 마련을 목표로 산업부, 국토부 공동 주관으로 격주마다 TF 정례회의를 열기로 했습니다. . RE100 산단은 글로벌 표준이 된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시스템을 갖춘 산업단지를 뜻 합니다. EU 탄소국경조정제도 등 기업 탄소 배출량이 무역 규제로 작동하면서 수출 비중이 큰 국내에서도 필요성이 부각됐고 이재명 정부의 최우선 국정과제 중 하나로 RE100 산단 조성이 꼽혔습니다. 국내 재생에너지 발전량이 비수도권에 집중되어 있는 만큼 RE100 산단 조성에서 기업 이전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문신학 1차관은 "수출기업에 필요 요소가 되어가는 RE100을 규제가 아닌 기회로 삼아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지역 균형 발전과 에너지 전환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관계 부처와 유기적으로 협력해 모든 정책 수단을 발굴해 RE100 산단의 신속한 조성을 위한 방안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지난달(6월) 현대해상은 두가지 굵직한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한다고 밝힙니다.18일에는 3년동안 150억원 규모 사회공헌 프로젝트 '아이마음 탐사대'를 시작한다는 자료를 배포합니다. 이어 25일에는 사회적기업 등을 지원하는 루트임팩트에 5년간 150억원을 기부해 '아이마음놀이터' 건립사업을 진행한다는 내용을 밝힙니다. 총 300억원이 투입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이어서 규모가 먼저 눈에 띄었지만, 그보다 현대해상 스스로나 발달장애 아동을 둔 부모들에게 많은 의미가 있는 프로젝트라 주목받았습니다. 그렇다보니 이 프로젝트가 추진되기 이전에 보험사인 현대해상이 겪은 '우여곡절 히스토리'도 소환됐고, 프로젝트가 탄생한 배경인 재벌가 3세 경영인 스토리까지 더해져 눈길을 끌었습니다. ◇ '어린이보험시장 1위' 사업자의 노력과 가볍지 않은 숙제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는 발달장애를 가진 어린이들에게 조기에 개입하는 솔루션을 찾아 치료 효율성을 높이는 활동이 핵심입니다. '조기 개입'이란 발달장애 진단 이전단계인 발달지연이나 경계성 지능장애를 조기에 파악하고 발달장애를 겪는 아이들에게 골든타임에 도움을 줘야 한다는 개념입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국내 18세 미만 인구는 687만6330명으로 2011년 대비 30.7% 감소했는데 발달장애 아동은 9만7000명으로 15.2% 증가했습니다. 또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로 발달지연 진료를 받은 아동은 2018년 6만4085명에서 2022년 12만6183명으로 5년만에 두배 가량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이처럼 발달지연이나 장애를 겪는 아이들은 늘고 있지만, 발달장애 진단 이전 단계인 발달지연이나 경계성 지능장애에 대한 공공지원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습니다. 예를들어 발달장애는 조기개입이 중요한데, 대부분 치료가 비급여 항목으로 분류돼 비용부담이 크다는 겁니다. 현대해상이 추진하는 '아이마음탐사대'는 이런 상황을 감안해 '조기개입'을 목표로 ▲언어치료 ▲신경발달 및 행동중재 ▲혼합 및 기타 등 3개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합니다. 특히 8세 미만 발달지연 및 장애 아동을 위한 솔루션이나 프로그램을 보유한 스타트업, 병원, 대학, 연구기관, 발달센터, 클리닉 등에 체계적으로 지원합니다.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는 현대해상 스스로에도 의미가 큽니다. 속앓이 사연도 있습니다. 올해로 창립 70주년을 맞은 현대해상은 업계에서 또하나 별칭을 갖고 있습니다. '어린이보험시장' 1위 기업. 이에 따라 현대해상은 회사의 강점과 특성을 살려 그동안 다양한 어린이 관련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해왔습니다. 대표적인 활동으로 ▲오랜 재활치료로 지친 장애 아동과 가족의 심리적 안정과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을 주는 돌봄지원 '마음쉼표' ▲ 지역병원 환자와 보호자를 위한 도서관 '도서관 마음心터' ▲팀 스포츠를 매개로 한 초등학생 신체 ·정서 통합지원 '렛츠무브' ▲ 청소년 학교폭력 예방 프로젝트 '아주 사소한 고백' ▲다문화 아동 한글학습을 위한 대학생 멘토링 '마음한글' ▲대학생을 사회적 책임감을 갖춘 비즈니스리더로 성장지원하는 '인터액스' 등이 있습니다. 이처럼 '어린이보험시장 1위 기업'이란 타이틀과 그에 걸맞는 여러 사회공헌 활동을 해왔지만, 그로인해 우여곡절도 겪었습니다. 현대해상은 2023년 5월 발달지연 아동 보험금 지급과 관련 '민간치료사에 의한 치료는 지급대상이 아니다'는 취지로 보험금 지급 기준을 강화했습니다. 배경은 이렇습니다. 2019년부터 본격화된 코로나사태는 어린이들이 대면접촉을 어렵게 해 사회성 발달에 영향을 줬습니다. 이 과정에서 발달지연에 대한 우려가 커졌고 관련한 검사와 진료, 치료가 크게 늘었습니다. 지금도 추세는 다르지 않습니다. 여기에 보험금을 노린 과잉진료와 보험브로커가 문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현대해상에 따르면 코로나 이전과 코로나 기간 발달지연 관련 실손보험금 지급규모가 한때 6배 이상 늘었다고 합니다. 당연히 회사 경영실적에 타격을 줬고요. 이 때문에 결국 현대해상이 보험금 지급기준을 강화하는 고육지책을 내놓았던 겁니다. 보험금 지급이 까다로워지자 부모들의 원성이 커졌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 이슈로까지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국회에서는 '과잉진료에 따른 도덕적해이 문제가 있다는 것이 인정되고, 특히 아동 발달지연 문제를 한 보험사의 실손보험이나 사회기여에 기댈게 아니라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할 사안'이라는 공감대가 있어 더 큰 사회문제로 번지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발달지연이나 장애 관련 정부 정책이나 제도가 부족한 상황에서 현대해상으로선 여전히 '사회적책임과 기업 수익성' 사이에서 가볍지 않은 숙제를 떠안고 있습니다. ◇ 재벌가 3세의 기업사회적책임 열정과 오해의 시선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와 루트임팩트를 통한 '아이마음놀이터' 프로젝트는 다른 면에서도 주목을 받았습니다.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를 제안한 인물이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의 장남인 정경선 전무이기 때문입니다. 동시에 루트임팩트는 정경선 전무가 설립을 주도한 곳입니다. 현대해상에서 CSO(최고지속가능책임자)를 맡고 있는 정 전무가 이 프로젝트들을 제안한 것은 우연이 아닙니다. 정 전무는 현대해상에 입사하기 전에 기업의 사회적책임과 관련한 다양한 노하우를 쌓은 전문가입니다. 2011년 아산나눔재단 인턴으로 시작해 2012년 사회적기업을 지원하는 루트임팩트 설립, 2013년 소셜벤처투자회사 설립 등의 활동을 했습니다. 모두 기업이 어떻게 사회에 기여할 것인가를 고민하고 실행하는 곳입니다. 특히 루트임팩트는 정경선 전무가 허재영 루트임팩트 대표와 함께 설립했는데, 사회·환경 문제를 혁신적으로 해결하는 '체인지메이커'(Changemaker)를 발굴하고 이들이 지속가능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곳입니다. 정몽윤 회장도 적지않은 사재를 출연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현대해상이 루트임팩트에 150억원을 출연하는 것을 놓고 일각에선 곱지 않은 시선을 보냅니다. '재벌3세이자 회사 후계자가 설립한 곳을 지원하기 위한 프로젝트 아니냐'는 얘기에 더해 '재벌가 편법증여 아니냐'는 오해까지 더해집니다. 현대해상이 지난달 25일 프로젝트를 위해 루트임팩트에 출연한다는 내용을 금감원 공시시스템을 통해 '특수관계인에 대한 증여'라고 공시한것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하지만, 루트임팩트는 '비영리 사단법인' 입니다. 돈을 벌어 이익을 내는 목적의 기업이 아니고 재산증여 수단으로 활용할 여지도 없습니다. 금감원 공시제목 또한 대주주와 관련된 곳이라 특수관계인에 대한 증여로 표기된 것이지 실제 내용은 공익활동을 위한 '기부' 입니다. 루트임팩트는 현대해상 기부를 받아 지역 내 아동 및 양육자를 위한 커뮤니티 시설인 '아이마음놀이터'를 건립하고 현대해상과 함께 아이마음 놀이터에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루트임팩트는 이와관련된 분야에서 많은 활동과 노하우를 쌓아왔습니다. 결국 '누가 설립한 곳이냐'가 중요한게 아니라, 기부금 목적에 맞게 얼마나 많은 이웃들에게 필요한 지원을 적절하게 하느냐'가 관전포인트인 겁니다. 기업시민으로서 사회공헌 활동은 더 장려돼야 하고 기업내 사회공헌 전문가는 더 많아야 합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국내 금융기관들이 2024년 한 해 동안 신·재생에너지보다 화석연료에 7배 이상 많은 자금을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KoSIF)과 김현정(더불어민주당 평택 병)국회의원실이 16일 공동 발간한 '2024 화석연료금융 백서'에 따르면, 2024년 6월 말 기준 국내 금융기관 112곳이 보유한 화석연료 금융 잔액은 총 173조7000억원(보험 포함 시 372조3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이 중 석탄은 77조1000억원, 천연가스·석유는 96조6000억원을 차지했습니다. 반면, 같은 기간 신·재생에너지 금융 잔액은 24조5000억원에 불과해 약 5배의 격차를 보였습니다. 신규 투자 역시 화석연료 32조8000억원, 신재생 4조8000억원으로 7배 가까운 차이를 보였습니다. 특히 전체 화석연료금융 중 3분의 1에 해당하는 55조2000억원이 한국전력공사 및 그 자회사에 집중됐습니다. 국민연금과 산업은행 두 기관만 해도 한전 계열에 32조5000억원을 투자하고 있으며, 이는 공적금융 내 한전 투자 비중의 99%에 달하는 규모입니다. 그럼에도 국민연금의 '석탄 투자 제한 기준'은 한전과 같은 지주사를 규제 대상에서 제외했습니다. 보고서는 이러한 ‘한전 쏠림’ 구조가 산업 전환과 자본시장 신호 제공에 책임을 져야 할 공적금융기관의 책무를 흐리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나아가 이 같은 왜곡된 자금 흐름이 향후 정부의 에너지 전환 계획에 구조적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실제로 현재와 같은 금융 구조가 지속될 경우, 2040년 이후에도 약 11조원 규모의 석탄금융이 남아 있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신재생에너지 투자 부진의 원인으로는 전 정부 시기부터 이어진 비우호적 정책 기조를 꼽았습니다. 백서는 "자금 유입량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며 "이로 인해 에너지 전환 속도도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재생에너지 금융 시장의 성장세가 둔화되며 2023년 기준 신규 실행액이 전년 대비 11%나 감소했한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미국, 중국, EU 등 주요국들은 재생에너지 신규 투자를 총 2조330억달러까지 확대했으며, 이는 화석연료 투자(1조198억달러)의 약 1.7배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고서는 금융기관들이 석탄기업 분류 기준을 각기 다르게 적용하고 있는 점도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이로 인해 동일 기업에 대한 금융 지원 여부가 엇갈리며, 탈석탄이라는 일관된 신호를 시장에 보내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특히 LNG 발전과 같은 전환 부문이 친환경 채권 투자처로 인식되는 현재 구조는, 좌초자산 가능성이 높은 부문에 오히려 자금이 몰리는 왜곡된 현상을 낳을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김영호 KoSIF 이사장은 "기후정부를 자처한 새 정부가 이제는 과감한 기후금융 정책을 설계해야 할 시점"이라며 "금융감독원의 기후리스크 반영, 금융배출량 목표관리제 등 구체적인 제도화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김현정 의원은 "백서가 보여준 현실은 에너지 전환이 선언만으로는 불가능하다는 점을 여실히 드러낸다"며 "국회도 입법과 예산 등 실질적인 정책 수단을 통해 기후위기 대응의 책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