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KB국민은행(은행장 이재근)은 오는 23일부터 '점심시간 집중상담' 운영지점을 전국 41곳으로 확대한다고 22일 밝혔습니다. 점심시간 집중상담은 낮 12~1시 개인종합창구 모든 직원이 근무하는 제도입니다. KB국민은행은 지난해 12월부터 고객이 점심시간에 여유롭게 은행업무를 볼 수 있도록 교대역, 서소문 등 5개 영업점에서 시범 운영했습니다. 고객만족도 조사결과 이용고객 대다수(97%)는 '제도 확대 필요' 등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점심시간 집중상담 시범운영 지점 만족도 역시 84.6점으로 일반지점(81.1점)보다 3.5점 높았습니다. KB국민은행은 이같은 결과를 토대로 서울·수도권은 물론 부산, 광주, 경북, 충청 등 전국 41곳에서 점심시간 집중상담을 확대 시행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또 이들 지점에는 고객 불편함을 최소화하기 위해 근무인력을 추가배치합니다. 점심시간 집중상담 운영지점은 KB국민은행 홈페이지 또는 KB스타뱅킹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고객이 더 편리하고 여유있게 은행업무를 보길 바라는 마음으로 점심시간 집중근무제를 확대했다"며 "다양한 고객접점을 확대해 고객편의를 높일 수 있도록…
이정석 해외금융투자 전문 컨설턴트ㅣ지난 6월까지만 해도 1390원대까지 올랐던 원-달러 환율이 8월에 1320원대로 급락했고, 최근 1336원대(9월22일 기준)를 기록 중입니다. 최근에 금리가 급락한 원인과 향후 환율 전망, 그리고 환율 관련 투자방법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환율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일반적으로 환율을 결정하는 요인으로는 다음과 같습니다. 미국 금리 인하, 한국 금리 인하, 일본 금리 인상, 미국 경기·금리와의 상관관계, 한국의 경제 펀더멘털, 한국의 수출 상황, 지정학적 리스크, 해외투자 등입니다. 최근 미국 연준이 기준금리를 0.5% 인하하는 빅컷을 단행했고 향후 미국이 금리 인하를 지속적으로 하게 되면 고금리를 보고 투자했던 자금들이 미국 외로 빠져 나가 달러에 대한 수요가 줄어 달러 가치가 떨어지게 됩니다(원-달러 환율 하락). 최근 환율 하락의 가장 큰 원인 중 하나입니다. 일본이 금리를 인상하게 되면 엔화 가치가 올라가고, 이에 따라 달러의 절대치인 달러 인덱스 값이 떨어지게 됩니다. 달러 인덱스는 전세계 6개 주요 통화 대비 달러의 절대치를 나타내는 값인데요. 여기서 엔화의 비중은 두 번째로 높습니다. 7월에 일본 중앙은행이 금리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3분기 세계 게임 시장에서 가장 화제가 된 게임 두 가지가 있습니다. 바로 '검은신화 오공'과 '콘코드'입니다. 두 게임 모두 화제의 게임인 것은 맞으나 화제가 된 이유는 정확히 반대였습니다. 중국의 게임 개발사 '게임 사이언스'가 제작한 액션 RPG '검은신화 오공'은 지난 8월20일 출시 이후 무려 스팀 최대 동시 접속자 241만명을 달성했습니다. 이는 '배틀그라운드'에 이은 역대 2위 기록이며 싱글플레이 게임에서는 1위인 엄청난 성적입니다. 중국 게임 시장은 모바일 게임에 치중되어 있으며 그마저도 대부분 양산형 게임으로 제작되어 소위 'AAA게임'이라 불리는 대작 게임과는 거리가 먼 시장이었습니다. 2018년부터 '검은신화 오공'이 제작될 때만 하더라도 이러한 이유에서 우려하는 업계의 시선도 적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검은신화 오공'은 이러한 우려를 불식시키고 지난 17일 기준 스팀에서 95%의 '압도적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으며 국내외 게임 스트리머들 사이에서 꼭 플레이되고 있는 게임이 되었습니다. '검은신화 오공'의 성공 요인은 주인공 캐릭터인 '오공'이 나오는 원작 '서유기'를 충실히 반영한 스토리와 80종이 넘는 보스의 종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식음료업계에 '펀슈머(Fun+Consumer)' 트렌드가 꾸준합니다. 펀슈머란 소비하는 과정에서 ‘재미’를 중요한 가치로 여기는 소비자를 뜻합니다. 식품 및 주류업계 기업들은 펀슈머의 관심을 사로잡기 위해 제품 품질 향상은 물론, 뻔하지 않은 즐거움을 제공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도 MZ세대를 겨냥한 펀슈머 마케팅이 활발합니다. 특히 소비자들의 야외 활동이 늘어나는 여름과 가을 시즌 오프라인 캠페인, 팝업스토어, 이색 다이닝 등 다양한 오프라인 프로그램을 통해 소비자와의 접점을 확대하려는 시도가 늘고 있습니다. 이색적인 브랜딩 공간은 펀슈머 관심을 끄는데 효과적입니다. 농심은 짜파게티 출시 40주년을 기념해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짜파게티 다이닝 클럽'을 9월 30일까지 운영합니다. 이 공간은 신사동 ‘춘식당’과 협업해 내외부를 짜파게티 콘셉트로 꾸몄습니다. 짜파게티 40년 역사를 체험할 수 있는 전시와 창의적인 요리 메뉴를 선보입니다. 식당 내부는 짜파게티의 시대별 패키지와 개발 노트를 전시합니다. 외부 테라스는 대형 짜파게티 조형물과 캐릭터를 배경으로 한 포토존을 마련해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KB국민은행(은행장 이재근)이 카드가맹점주의 금융부담을 완화하고자 'KB사장님+마이너스통장' 가입고객을 대상으로 이자캐시백 프로그램을 가동합니다. KB사장님+마이너스통장은 카드가맹점주를 위한 개인사업자 비대면 전용 신용대출상품으로 지난 7월 출시됐습니다. KB국민은행은 KB사장님+마이너스통장을 신규약정한 고객을 대상으로 6개월동안 납부한 이자에 대한 캐시백을 합니다. 중저신용 소상공인은 6개월 납부한 대출이자의 최대 50%까지 캐시백될 것으로 KB국민은행은 추산합니다. 이번 프로그램은 한도 소진시까지 운영됩니다. KB국민은행은 소상공인·자영업자와 상생을 위한 'KB소상공인응원프로젝트' 일환으로 이번 프로그램을 마련했습니다. KB소상공인응원프로젝트는 고금리·고물가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을 돕기 위해 KB금융그룹이 펼치는 'KB 국민함께 프로젝트'의 대표적인 소상공인 금융지원 프로그램입니다. 금융감독원 주관 '제4회 상생·협력 금융신상품 우수사례'에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비대면 개인사업자대출을 신청한 고객은 대출이자 또는 보증료를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지원대상을 'KB소상공인 신용대출'과 'KB소상공인 보증서대출' 이용고객에서 KB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NH농협은행(은행장 이석용)이 원금을 보장받으면서 연최고 6.3%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지수연동예금(ELD·Equity-Linked Deposit)을 출시했습니다. 코스피200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지수변동에 따라 수익률이 결정되는 만기 1년 상품으로 '상승낙아웃형' 3종으로 구성됐습니다. 상승낙아웃Ⅰ형은 만기지수가 최초지수 대비 0%이상~25%이하 상승하면 연 2.3~6.3% 수익을, 상승낙아웃Ⅱ형(개인)은 만기지수가 최초지수 대비 0%이상~20%이하 상승하면 연 2.6~4.8% 수익을, 상승낙아웃Ⅲ형(개인)은 만기지수가 최초지수 대비 -10%이상~10%이하 하락 또는 상승하면 연 2.6~4.8% 수익을 제공합니다. 오는 27일까지 전국 영업점과 인터넷뱅킹, 스마트뱅킹을 통해 가입할 수 있습니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이번 상품은 안정성과 수익성을 동시 추구하는 고객에 적합한 지수연동형 정기예금"이라며 "투자심리가 위축된 상황을 감안하면 지수연동예금은 원금보장과 추가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적합한 대안상품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9월 넷째 주(9월 23일~9월 29일)에는 전국에서 2000여가구의 아파트 분양 물량이 예정돼 있습니다. 21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9월 넷째 주에는 경기도 성남시 중앙동 ‘해링턴스퀘어 신흥역’, 충북 충주시 호암동 ‘한화포레나 충주호암’ 2개 단지에서 총 2819가구(일반분양 1492가구)가 분양물량으로 나올 예정입니다. ‘한화포레나 충주호암’은 한화 건설부문이 충북 충주시 호암동 용산주공아파트를 재건축해 지하 2층~지상 최고 28층, 8개동, 총 847가구로 공급하는 단지로 전용 45·59㎡, 173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으로 나옵니다. 단지는 교육시설이 인접해 있으며 생활편의시설도 인근에 있어 접근성이 좋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KTX-중부내륙선을 이용할 수 있는 충주역도 반경 3km 이내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모델하우스는 경기도 의정부시 금오동 ‘의정부 롯데캐슬 나리벡시티’, 부산시 수영구 광안동 ‘드파인 광안’, 부산시 수영구 광안동 ‘광안 센텀 비스타동원’ 등 8곳에서 오픈을 앞두고 있습니다. ‘드파인광안’은 SK에코플랜트가 부산 수영구 광안동 광안2구역 주택재개발사업을 통해 지하 2층~지상 최고 31층, 10개동 총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위원회(위원장 김병환)는 20일 제3차 임시회의를 열고 김병칠 현 금융감독원 부원장보를 부원장으로 임명했다고 밝혔습니다. 금감원 부원장은 '금융위원회 설치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금감원장이 제청하면 금융위가 임명합니다. 김병칠 신임 금감원 부원장은 1969년생으로 제주 오현고,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영국 맨체스터대학에서 경영학 석사를 취득했습니다. 1995년 한국은행 입사후 1999년 금감원 설립 당시 자리를 옮겼습니다. 이후 신용감독국, 은행감독국, 뉴욕사무소, 감독총괄국 등을 거쳐 디지털금융감독국장, 감독총괄국장, 부원장보로 일했습니다. 신임 부원장 임기는 2027년 9월까지 3년입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한화생명(대표이사 여승주 부회장)은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해 도심속 학교에 '생태정원'을 조성하는 친환경 사회공헌활동을 하고 있다고 20일 밝혔습니다. 전날 한화생명 임직원봉사단은 서울 여의도중학교를 찾아 학생들과 함께 생태정원 가꾸기 활동을 했습니다. 새롭게 조성된 생태정원(300㎡)에는 미선나무, 두메부추 등 멸종위기식물 6종과 섬초롱꽃, 좀비비추 등 국내 특산식물 8종 등 모두 25종 식물 1368본을 심었습니다. 이곳 녹지 탄소흡수량은 연간 540㎏에 달할 것으로 한화생명은 추산합니다. 생태정원은 체험학습공간으로도 활용되고 있습니다. 여의도중학교에서 24학급, 548명의 학생이 총 3288시간의 생태교육 프로그램을 이수했습니다. 홍정표 한화생명 커뮤니케이션실 부사장은 "도심속 학교정원을 만들어 생태계 보전활동을 하고 아이들을 위한 배움의 터전을 만들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임직원 봉사활동과 연계해 지역사회와 상생하며 환경보전을 위한 사회공헌활동을 활발히 펼치겠다"고 부연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우리은행(은행장 조병규)은 임직원의 자발적 급여공제로 조성한 '우리사랑기금'을 통해 20년간 79억원을 기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20일 밝혔습니다. 2003년 시작된 우리사랑기금에는 현재 4800여명의 임직원이 매달 원하는 만큼 모금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조성된 우리사랑기금은 사회복지시설 후원, 지역아동센터 장학사업, 재난재해 피해복구 지원 등 이웃사랑 실천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사업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특히 2021년부터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과 협업하고 있는 '소아암 어린이 지원사업'은 우리사랑기금 대표 사회공헌사업입니다. 현재까지 450명의 소아암 환아에게 치료비, 학습비, 심리상담비를 후원했습니다. 또 올해초에는 서울에서 치료받기 위해 장거리 이동해야 하는 지방 거주 환아를 위해 '나음우리'라는 이름의 쉼터도 조성해 상반기에만 300명 넘는 소아암 환아와 가족이 이용했습니다. 우리은행은 올해 우리사랑기금 조성 20주년을 기념해 우리사랑기금 로고와 슬로건을 새단장했습니다. 우리은행 대표 캐릭터 '위비(Wibee)'를 활용해 '함께하는 우리, 더 커지는 마음'이라는 슬로건 아래 사회공헌활동을 확대할 예정입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KB국민은행(은행장 이재근)은 한국표준협회 주관 '2024 디지털고객경험지수(DCXI)' 조사에서 은행 부문 1위에 선정됐다고 20일 밝혔습니다. DCXI는 표준협회와 고려대 경영대학이 기업의 디지털전환 역량과 수준을 고객경험 측면에서 평가하는 지표입니다. KB국민은행은 정보품질, 개인화 요인, 시스템 품질 등 모든 항목에서 우수한 점수를 받아 은행 부문 1위에 올랐습니다. 특히 고객경험 측면에서 'KB스타뱅킹'이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KB스타뱅킹은 올해 7월 기준 월간활성고객(MAU) 1260만명을 돌파한 KB국민은행 대표 플랫폼입니다. KB금융그룹 계열사 80여개 핵심서비스를 원스톱 제공해 금융권 주요 슈퍼앱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KB스타뱅킹은 주민등록증 모바일확인서비스, 각종 행정정보를 알려주는 국민비서서비스, 공공증명서를 간편하게 발급·제출 가능한 전자증명서, 전국 공공도서관에서 사용 가능한 책이음이용증 등 생활 속에서 활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KB스타뱅킹은 KB금융그룹 대표 플랫폼으로 소비자에게 더욱 향상된 서비스와 만족스러운 디지털경험을 제공하도록 지속적으로 혁신하겠다"고 말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원할머니 보쌈족발은 한정판 향수 ‘오 드 뽀싸므 넘버원’을 출시하며 이색 굿즈를 통한 펀슈머 마케팅에 나섰다고 20일 밝혔습니다. 원할머니 보쌈족발은 MZ세대를 중심으로 재미있는 소비를 추구하는 펀슈머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는 만큼 이번 한정판 향수 출시를 통해 브랜드 고유의 정체성을 보다 친근하게 표현하고 동시에 고객들의 호기심을 자아내는 마케팅을 전개해 나가겠다는 방침입니다. ‘오 드 뽀싸므 넘버원’은 원할머니 보쌈족발의 49년 전통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한 것으로 보쌈의 핵심 재료인 진저(생강)의 느낌을 우디 노트와 함께 표현했습니다. 첫 향은 베르가못과 라반딘, 진저가 어우러지며 포근한 향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바뀐다고 원할머니 보쌈족발 측은 설명했습니다. 한정판 제품은 이날부터 진행되는 구매 영수증 인증 이벤트를 통해 받아볼 수 있습니다. 이벤트 기간 원할머니 보쌈족발 메뉴를 1만5000원 이상 구매한 후 해당 영수증을 카카오톡 친구 채널에서 인증하면 자동 응모됩니다. 선착순 1000명에 증정하며 조기 소진 시 이벤트는 자동 종료됩니다. 원할머니 보쌈족발 관계자는 "우리 브랜드의 전통과 가치를 ‘향’이라는 매개를 통해 보다 많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LIG넥스원[079550]이 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체계인 '천궁II'를 이라크에 수출합니다. 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LIG넥스원은 이라크와 3조7135억원 규모의 '천궁II' 수출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천궁II'는 탄도탄과 항공기 등 공중위협에 동시 대응하고자 국내 기술로 개발된 최첨단 중거리·중고도 지대공 요격체계입니다. 국방과학연구소 주관으로 개발에 착수한 이후 시험평가 등 다수 요격시험에서 100% 명중률을 기록한 바 있으며 지난 2018년부터 양산을 진행중에 있습니다. '천궁II'에는 항공기/탄도탄 요격을 위한 교전통제 기술과 다기능 레이더의 추적기술, 다표적 동시교전을 위한 정밀 탐색기를 비롯해 유도탄의 빠른 반응시간 확보를 위한 전방 날개 조종형 형상 설계 및 제어 기술, 연속 추력형 측추력 등 최첨단 기술이 적용됐습니다. 이번 이라크 수출 성과는 대한민국 정부의 적극적 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LIG넥스원은 전했습니다. 국방부, 방위사업청, 국방과학연구소, 국방기술품질원과 공군은 수주마케팅 활동부터 양국 국방부간 협의, 국내 천궁II 실사 참관 및 계약 협상에 이르는 수출 전 과정에서 지원을 펼쳤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유한양행은 미국 제약사 길리어드사이언스와 HIV(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 치료제 원료의약품 공급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공시했습니다. 계약 규모는 1076억원 규모로, 지난해 유한양행 매출액의 5.79%에 해당합니다. 계약 기간은 내년 9월 30일까지입니다. 유한양행은 지난 2003년부터 길리어드사이언스와 B·C형 간염 치료제 분야 등에서 협력해왔다고 설명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CJ푸드빌이 운영하는 뚜레쥬르는 브랜드 모델로 배우 김수현을 10년 만에 재발탁하고 브랜드 캠페인을 전개한다고 20일 밝혔습니다. 브랜드 모델로서 뚜레쥬르와 김수현의 인연은 2015년 이후 두 번째입니다. 뚜레쥬르는 오는 26일 김수현과 함께한 광고 영상을 공개하며 본격적인 캠페인 활동을 전개합니다. ‘좋아하는 걸 더 기분 좋게, 좋아하는 걸 더 기본 좋게’의 메시지를 바탕으로 뚜레쥬르의 핵심 가치를 알립니다. 신제품 ‘기본좋은 쌀 베이글’, ‘기본좋은 소금버터식빵’도 홍보할 예정입니다. CJ푸드빌 관계자는 "김수현은 이번 모델로서 뚜레쥬르의 캠페인 메시지를 더 진정성 있게 전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배우 김수현과의 케미를 통해 뚜레쥬르의 ‘기본’ 좋은 매력을 적극 홍보해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뚜레쥬르는 최근 ‘기본좋은 쌀 베이글‘, ‘기본좋은 올리브베이글’, ‘기본좋은 세서미베이글’ 등 쌀 베이글 3종을 출시했습니다. 베스트셀러 ‘소금버터롤’을 색다르게 즐길 수 있는 ‘기본좋은 소금버터식빵’도 선보였습니다.
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변화하지 않는 것이 가장 큰 리스크다.” 17일 롯데에 따르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하반기 경영 전략을 공유하는 ‘2025년 하반기 VCM(Value Creation Meeting)’에서 핵심사업의 본원적 경쟁력 회복을 거듭 역설했습니다. 이와 함께, 장기적 관점에서 전략을 수립하고 이를 신속히 실행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VCM은 처음으로 1박 2일간 진행됐는데요. 신동빈 회장은 회의 내내 냉정한 실적 평가와 함께 무거운 분위기 속에서 그룹의 경영 기조를 재점검했습니다. 특히 올해 상반기 실적을 언급하며, “향후 그룹의 생존을 위해 CEO들이 “더욱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핵심사업 경쟁력 회복에 집중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신 회장은 PEST(정치·경제·사회·기술) 관점에서의 경영 인식과 장기적 예측의 중요성을 거론하며 “문제를 인식하지 못하거나 외면하는 것이 가장 치명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그는 “CEO라면 5년, 10년 뒤의 경영환경을 예측하고, 현재와 3년 뒤 해야 할 일을 설계해야 한다”며 “이와 함께 전략 실행을 뒷받침할 인재 확보와 기술 투자도 병행해 달라”고 주문했습니다. 그룹 차원의 하반기 경영 방침으로는 ▲브랜드 가치 제고 ▲사업군별 전략 추진 가속화 ▲생산성 향상을 제시했습니다. 신동빈 회장은 “브랜드는 롯데의 경쟁력 그 자체”라며 “식품과 화학, 유통 등 각 사업군이 자체 브랜드 강화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화학군은 체질 개선, 식품군은 핵심 제품 강화, 유통군은 고객 니즈에 대한 다각적 대응을 지시했습니다. 생산성과 관련해선 직무 전문성 강화와 성과 중심 인사체계의 정착을 언급했습니다. 아울러 AI 등 기술을 통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도전하는 조직문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신동빈 회장은 “경영환경은 끊임없이 변화하며, 그 속에서 리스크와 기회가 동시에 생겨난다”며 “이를 선제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며 “시도조차 하지 않는 것은 실패와 같다. 본업 안에서 끊임없이 혁신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기아가 최대 16종의 바디 타입을 적용할 수 있는 PV5를 앞세워 PBV( Platform Beyond Vehicle)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고 17일 밝혔습니다. PV5는 기아가 차세대 바디 기술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Flexible Body System)’을 적용한 다목적 중형 전기차입니다.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은 '레고 블록처럼 조립하는 바디'라는 새로운 설계 및 생산 방식으로 ▲차체 ▲무빙류(도어·테일게이트 등) ▲외장 ▲내장의 주요 부품을 모듈화해 다양한 사양을 유연하게 개발하고 생산하는 PBV 특화 기술입니다. 기아는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을 PV5에 최초 적용해 고객 요구 기반의 다품종 차량 개발에 최적화된 설계 유연성과 생산 효율성은 물론, 차체의 구조적 안정성, 유지보수 편의성까지 동시에 확보했습니다. PV5는 전면부와 1열 구조가 전 모델 동일한 공용부로 운영되고, 1열 이후와 후면부는 변동부로 리어 오버행, 테일게이트, 쿼터 글라스, 루프 등의 차체 및 외장 부품을 모듈화해 선택적으로 조합할 수 있도록 설계됐습니다. 이를 통해 기아는 PV5의 바디 라인업을 최대 16종까지 확장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했으며, ▲패신저(롱) ▲카고 컴팩트(3도어/4도어) ▲카고 롱(3도어/4도어) ▲카고 하이루프(3도어/4도어) 등 총 7종을 기본 바디로 우선 개발했습니다. 이와 같은 설계와 개발은 고객의 요구와 시장 환경 변화에 따라 고객의 선호도를 반영해 다양한 차종을 만들 수 있어 높은 호환성과 유연성을 제공하는 게 특징입니다. 예를 들어 PV5 카고 롱은 카고 컴팩트의 ‘리어 오버행 모듈’을 뒤쪽으로 이동시키고 전장을 늘리기 위한 ‘롱바디 모듈’을 D필러 사이에 추가하는 방식으로 제작되며, ‘쿼터 글라스 모듈’ 및 ‘테일 게이트 모듈’ 교체만으로 패신저 바디로 손쉽게 전환할 수 있습니다. 기아는 고객의 새로운 요구에 유연하고 신속하게 대응하면서 안전성과 유지보수 편의성까지 확보할 수 있도록 '조립형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와 '외골격 환형 구조'를 적용했습니다. 조립형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는 D필러 이후의 측면 차체 외측에 적용되며, 일반적인 스틸 패널보다 성형이 용이한 플라스틱 복합재로 제작돼 차량의 전장·전고와 용도(패신저, 카고 등)에 따라 다양한 크기와 형상으로 제작해 적용 가능합니다. 기아는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를 세 조각으로 구성해 후방 충돌이나 스크래치 발생 시 손상 부위만 간편하게 교체 가능하도록 설계함으로써 고객의 유지보수 편의성과 정비 비용 절감 효과도 함께 확보했습니다. 또한 조립형 가니쉬 구조를 바탕으로 차체 골격을 외측까지 두껍게 확장한 '외골격 환형 구조'를 적용해 차체의 구조적 안정성과 NVH 성능을 향상시켰습니다. 롱바디 모델의 경우 이 구조를 리어 오버행 연장 부위(롱바디 모듈)와 후측방(리어 오버행 모듈)에 이중 적용한 '외골격 듀얼 환형 구조'로 설계해 차체 강성 강화에도 만전을 기했습니다. 기아는 PV5의 실내에도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을 적용해 고객이 용도에 맞춰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트렁크 공간에 위치한 러기지 사이드 트림은 바디 사양과 고객 니즈에 따라 총 7종으로 운영되며, 기아 애드기어와 L-Track 마운팅 등 다양한 용품 장착이 가능한 사용자 맞춤형 공간 구성도 지원합니다. 기아는 이달 중 PV5 패신저 5인승(2-3-0)과 카고 롱 모델의 양산을 시작으로 PV5의 다양한 모델을 순차적으로 선보이고 2027년에는 대형급 PBV를 출시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PBV 시장 내 다양한 고객 니즈에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입니다.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의 개발을 주도한 MSV바디설계1실 이영호 상무는 "기존과 다른 레고 블록식 모듈 조립 개념은 초기에는 도전적인 과제였지만, 결과적으로 PBV 시대에 부합하는 새로운 차량 개발 방식의 전환점을 만들었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과 비즈니스 환경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맞춤형 차량을 효과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기술혁신을 거듭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이재명 정부가 'RE100 산업단지 조성'과 관련, 본격적인 준비작업에 착수하며 기업 투자 유치를 위한 필수적인 인센티브 방안 마련을 첫 과제로 꼽았습니다. 17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16일 대한상공회의소 대회의실에서 RE100 산업단지 조성 방안 마련을 위해 관계부처 합동 태스크포스(TF)를 출범해 1차 회의를 개최했습니다. RE100 산업단지 TF는 지난 10일 대통령 주재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정부의 최우선 정책과제로 보고한 RE100 산업단지의 상세한 추진 계획과 특별법 제정안을 논의하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1차 회의는 문신학 산업부 1차관이 주재하고 국무조정실,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환경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교육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계부처 실국장급이 참석했습니다. 이날 회의에서 정부 관계자들은 RE100 산업단지의 성공적 조성을 위해 재생에너지 인프라 구축, 기업 유치 및 정주여건 조성, 산단 개발 및 인프라 구축 등의 분야에서 각 부처의 소관 과제를 구체화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원칙적 규제 제로의 기업 환경, 매력적인 교육·정주 여건, 강력한 전기요금 인하 방안 등 첨단기업 투자 유치를 위한 필수적인 인센티브 방안 마련을 위해 TF의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연내 RE100 산업단지 조성 방안 및 특별법 제정안 마련을 목표로 산업부, 국토부 공동 주관으로 격주마다 TF 정례회의를 열기로 했습니다. . RE100 산단은 글로벌 표준이 된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시스템을 갖춘 산업단지를 뜻 합니다. EU 탄소국경조정제도 등 기업 탄소 배출량이 무역 규제로 작동하면서 수출 비중이 큰 국내에서도 필요성이 부각됐고 이재명 정부의 최우선 국정과제 중 하나로 RE100 산단 조성이 꼽혔습니다. 국내 재생에너지 발전량이 비수도권에 집중되어 있는 만큼 RE100 산단 조성에서 기업 이전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문신학 1차관은 "수출기업에 필요 요소가 되어가는 RE100을 규제가 아닌 기회로 삼아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지역 균형 발전과 에너지 전환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관계 부처와 유기적으로 협력해 모든 정책 수단을 발굴해 RE100 산단의 신속한 조성을 위한 방안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지난달(6월) 현대해상은 두가지 굵직한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한다고 밝힙니다.18일에는 3년동안 150억원 규모 사회공헌 프로젝트 '아이마음 탐사대'를 시작한다는 자료를 배포합니다. 이어 25일에는 사회적기업 등을 지원하는 루트임팩트에 5년간 150억원을 기부해 '아이마음놀이터' 건립사업을 진행한다는 내용을 밝힙니다. 총 300억원이 투입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이어서 규모가 먼저 눈에 띄었지만, 그보다 현대해상 스스로나 발달장애 아동을 둔 부모들에게 많은 의미가 있는 프로젝트라 주목받았습니다. 그렇다보니 이 프로젝트가 추진되기 이전에 보험사인 현대해상이 겪은 '우여곡절 히스토리'도 소환됐고, 프로젝트가 탄생한 배경인 재벌가 3세 경영인 스토리까지 더해져 눈길을 끌었습니다. ◇ '어린이보험시장 1위' 사업자의 노력과 가볍지 않은 숙제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는 발달장애를 가진 어린이들에게 조기에 개입하는 솔루션을 찾아 치료 효율성을 높이는 활동이 핵심입니다. '조기 개입'이란 발달장애 진단 이전단계인 발달지연이나 경계성 지능장애를 조기에 파악하고 발달장애를 겪는 아이들에게 골든타임에 도움을 줘야 한다는 개념입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국내 18세 미만 인구는 687만6330명으로 2011년 대비 30.7% 감소했는데 발달장애 아동은 9만7000명으로 15.2% 증가했습니다. 또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로 발달지연 진료를 받은 아동은 2018년 6만4085명에서 2022년 12만6183명으로 5년만에 두배 가량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이처럼 발달지연이나 장애를 겪는 아이들은 늘고 있지만, 발달장애 진단 이전 단계인 발달지연이나 경계성 지능장애에 대한 공공지원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습니다. 예를들어 발달장애는 조기개입이 중요한데, 대부분 치료가 비급여 항목으로 분류돼 비용부담이 크다는 겁니다. 현대해상이 추진하는 '아이마음탐사대'는 이런 상황을 감안해 '조기개입'을 목표로 ▲언어치료 ▲신경발달 및 행동중재 ▲혼합 및 기타 등 3개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합니다. 특히 8세 미만 발달지연 및 장애 아동을 위한 솔루션이나 프로그램을 보유한 스타트업, 병원, 대학, 연구기관, 발달센터, 클리닉 등에 체계적으로 지원합니다.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는 현대해상 스스로에도 의미가 큽니다. 속앓이 사연도 있습니다. 올해로 창립 70주년을 맞은 현대해상은 업계에서 또하나 별칭을 갖고 있습니다. '어린이보험시장' 1위 기업. 이에 따라 현대해상은 회사의 강점과 특성을 살려 그동안 다양한 어린이 관련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해왔습니다. 대표적인 활동으로 ▲오랜 재활치료로 지친 장애 아동과 가족의 심리적 안정과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을 주는 돌봄지원 '마음쉼표' ▲ 지역병원 환자와 보호자를 위한 도서관 '도서관 마음心터' ▲팀 스포츠를 매개로 한 초등학생 신체 ·정서 통합지원 '렛츠무브' ▲ 청소년 학교폭력 예방 프로젝트 '아주 사소한 고백' ▲다문화 아동 한글학습을 위한 대학생 멘토링 '마음한글' ▲대학생을 사회적 책임감을 갖춘 비즈니스리더로 성장지원하는 '인터액스' 등이 있습니다. 이처럼 '어린이보험시장 1위 기업'이란 타이틀과 그에 걸맞는 여러 사회공헌 활동을 해왔지만, 그로인해 우여곡절도 겪었습니다. 현대해상은 2023년 5월 발달지연 아동 보험금 지급과 관련 '민간치료사에 의한 치료는 지급대상이 아니다'는 취지로 보험금 지급 기준을 강화했습니다. 배경은 이렇습니다. 2019년부터 본격화된 코로나사태는 어린이들이 대면접촉을 어렵게 해 사회성 발달에 영향을 줬습니다. 이 과정에서 발달지연에 대한 우려가 커졌고 관련한 검사와 진료, 치료가 크게 늘었습니다. 지금도 추세는 다르지 않습니다. 여기에 보험금을 노린 과잉진료와 보험브로커가 문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현대해상에 따르면 코로나 이전과 코로나 기간 발달지연 관련 실손보험금 지급규모가 한때 6배 이상 늘었다고 합니다. 당연히 회사 경영실적에 타격을 줬고요. 이 때문에 결국 현대해상이 보험금 지급기준을 강화하는 고육지책을 내놓았던 겁니다. 보험금 지급이 까다로워지자 부모들의 원성이 커졌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 이슈로까지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국회에서는 '과잉진료에 따른 도덕적해이 문제가 있다는 것이 인정되고, 특히 아동 발달지연 문제를 한 보험사의 실손보험이나 사회기여에 기댈게 아니라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할 사안'이라는 공감대가 있어 더 큰 사회문제로 번지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발달지연이나 장애 관련 정부 정책이나 제도가 부족한 상황에서 현대해상으로선 여전히 '사회적책임과 기업 수익성' 사이에서 가볍지 않은 숙제를 떠안고 있습니다. ◇ 재벌가 3세의 기업사회적책임 열정과 오해의 시선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와 루트임팩트를 통한 '아이마음놀이터' 프로젝트는 다른 면에서도 주목을 받았습니다.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를 제안한 인물이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의 장남인 정경선 전무이기 때문입니다. 동시에 루트임팩트는 정경선 전무가 설립을 주도한 곳입니다. 현대해상에서 CSO(최고지속가능책임자)를 맡고 있는 정 전무가 이 프로젝트들을 제안한 것은 우연이 아닙니다. 정 전무는 현대해상에 입사하기 전에 기업의 사회적책임과 관련한 다양한 노하우를 쌓은 전문가입니다. 2011년 아산나눔재단 인턴으로 시작해 2012년 사회적기업을 지원하는 루트임팩트 설립, 2013년 소셜벤처투자회사 설립 등의 활동을 했습니다. 모두 기업이 어떻게 사회에 기여할 것인가를 고민하고 실행하는 곳입니다. 특히 루트임팩트는 정경선 전무가 허재영 루트임팩트 대표와 함께 설립했는데, 사회·환경 문제를 혁신적으로 해결하는 '체인지메이커'(Changemaker)를 발굴하고 이들이 지속가능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곳입니다. 정몽윤 회장도 적지않은 사재를 출연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현대해상이 루트임팩트에 150억원을 출연하는 것을 놓고 일각에선 곱지 않은 시선을 보냅니다. '재벌3세이자 회사 후계자가 설립한 곳을 지원하기 위한 프로젝트 아니냐'는 얘기에 더해 '재벌가 편법증여 아니냐'는 오해까지 더해집니다. 현대해상이 지난달 25일 프로젝트를 위해 루트임팩트에 출연한다는 내용을 금감원 공시시스템을 통해 '특수관계인에 대한 증여'라고 공시한것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하지만, 루트임팩트는 '비영리 사단법인' 입니다. 돈을 벌어 이익을 내는 목적의 기업이 아니고 재산증여 수단으로 활용할 여지도 없습니다. 금감원 공시제목 또한 대주주와 관련된 곳이라 특수관계인에 대한 증여로 표기된 것이지 실제 내용은 공익활동을 위한 '기부' 입니다. 루트임팩트는 현대해상 기부를 받아 지역 내 아동 및 양육자를 위한 커뮤니티 시설인 '아이마음놀이터'를 건립하고 현대해상과 함께 아이마음 놀이터에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루트임팩트는 이와관련된 분야에서 많은 활동과 노하우를 쌓아왔습니다. 결국 '누가 설립한 곳이냐'가 중요한게 아니라, 기부금 목적에 맞게 얼마나 많은 이웃들에게 필요한 지원을 적절하게 하느냐'가 관전포인트인 겁니다. 기업시민으로서 사회공헌 활동은 더 장려돼야 하고 기업내 사회공헌 전문가는 더 많아야 합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국내 금융기관들이 2024년 한 해 동안 신·재생에너지보다 화석연료에 7배 이상 많은 자금을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KoSIF)과 김현정(더불어민주당 평택 병)국회의원실이 16일 공동 발간한 '2024 화석연료금융 백서'에 따르면, 2024년 6월 말 기준 국내 금융기관 112곳이 보유한 화석연료 금융 잔액은 총 173조7000억원(보험 포함 시 372조3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이 중 석탄은 77조1000억원, 천연가스·석유는 96조6000억원을 차지했습니다. 반면, 같은 기간 신·재생에너지 금융 잔액은 24조5000억원에 불과해 약 5배의 격차를 보였습니다. 신규 투자 역시 화석연료 32조8000억원, 신재생 4조8000억원으로 7배 가까운 차이를 보였습니다. 특히 전체 화석연료금융 중 3분의 1에 해당하는 55조2000억원이 한국전력공사 및 그 자회사에 집중됐습니다. 국민연금과 산업은행 두 기관만 해도 한전 계열에 32조5000억원을 투자하고 있으며, 이는 공적금융 내 한전 투자 비중의 99%에 달하는 규모입니다. 그럼에도 국민연금의 '석탄 투자 제한 기준'은 한전과 같은 지주사를 규제 대상에서 제외했습니다. 보고서는 이러한 ‘한전 쏠림’ 구조가 산업 전환과 자본시장 신호 제공에 책임을 져야 할 공적금융기관의 책무를 흐리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나아가 이 같은 왜곡된 자금 흐름이 향후 정부의 에너지 전환 계획에 구조적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실제로 현재와 같은 금융 구조가 지속될 경우, 2040년 이후에도 약 11조원 규모의 석탄금융이 남아 있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신재생에너지 투자 부진의 원인으로는 전 정부 시기부터 이어진 비우호적 정책 기조를 꼽았습니다. 백서는 "자금 유입량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며 "이로 인해 에너지 전환 속도도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재생에너지 금융 시장의 성장세가 둔화되며 2023년 기준 신규 실행액이 전년 대비 11%나 감소했한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미국, 중국, EU 등 주요국들은 재생에너지 신규 투자를 총 2조330억달러까지 확대했으며, 이는 화석연료 투자(1조198억달러)의 약 1.7배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고서는 금융기관들이 석탄기업 분류 기준을 각기 다르게 적용하고 있는 점도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이로 인해 동일 기업에 대한 금융 지원 여부가 엇갈리며, 탈석탄이라는 일관된 신호를 시장에 보내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특히 LNG 발전과 같은 전환 부문이 친환경 채권 투자처로 인식되는 현재 구조는, 좌초자산 가능성이 높은 부문에 오히려 자금이 몰리는 왜곡된 현상을 낳을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김영호 KoSIF 이사장은 "기후정부를 자처한 새 정부가 이제는 과감한 기후금융 정책을 설계해야 할 시점"이라며 "금융감독원의 기후리스크 반영, 금융배출량 목표관리제 등 구체적인 제도화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김현정 의원은 "백서가 보여준 현실은 에너지 전환이 선언만으로는 불가능하다는 점을 여실히 드러낸다"며 "국회도 입법과 예산 등 실질적인 정책 수단을 통해 기후위기 대응의 책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