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증권시장팀ㅣ 새해 첫 거래일부터 국내 주식시장이 불을 뿜는 가운데 올해도 전기차 관련주들이 주도주로 떠오를 조짐을 보이고 있다. 현대위아가 상한가로 치솟는 등 관련기업들의 주가가 무더기 급등 양상이다. 4일 오후 2시 45분 현재 현대위아는 전 거래일 대비 29.9% 급등한 6만9500원을 기록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도 20% 가량 폭등 중이고 LG화학, 삼성SDI도 6~7%대 고공행진을 펼치고 있다. 현대차는 8% 넘게 점프했고 현대모비스도 10% 넘게 치솟았다. 지난해 큰 폭의 상승률을 기록한 전기차 관련업체들의 정초부터 또 다시 가파른 상승 랠리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다양한 모멘텀이 동시 다발적으로 터져나오면서 매수 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우선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생산 확대 기대로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고공행진 중이다. 현대차의 전기차의 신차 '아이오닉5' 출시가 예상보다 앞당겨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기대감이 커졌다. 이재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아이오닉5가 오는 2월 중 공개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당초 4월 중 출시가 예상됐기에 조기 출시는 신차 완성도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
인더뉴스 김서정 기자ㅣ하이투자증권은 4일 삼성전자(대표 김기남)에 대해 순조로운 반도체 업황 회복 속에 올 2분기부터 본격적인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8만원에서 9만6000원으로 상향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에 따른 PC, 서버 부문에서의 강력한 언택트 수요 증가가 최근 상반기 시장에 지속됐다”며 “작년에 가장 큰 타격을 입은 스마트폰 부문 시장 수요 기저효과가 발생한다면 삼성전자의 실적은 현재 시장 예상치를 상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송 연구원은 "애플 등 Set 업체들의 자체 CPU, AP 사용 정책에 따라 첨단 파운드리 시장 규모의 확대가 예상되나, 삼성전자가 파운드리 시장에서 TSMC 와의 격차를 좁히기 위해서는 3 나노급에서 GAA 등 신기술의 성공으로 삼성전자가 TSMC를 넘어서는 퍼포먼스와 기술력을 보여줘야 한다"며 "뒤처진 후공정 부문의 경쟁력 확보의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 삼성전자에 적용되는 밸류에이션 배수의 상승에 삼성전자 파운드리 부문의 성장성 등이 일부 영향을 주는 것일 수도 있으나, 역사적으로 삼…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구광모 LG 대표의 신년사를 담은 디지털 영상 ‘LG 2021 새해 편지’가 4일 오전 전세계 LG 구성원 25만여명에게 전달됐습니다. 글로벌 구성원을 위해 영어와 중국어 자막을 각각 넣은 버전의 영상도 전송됐습니다. LG는 지난해부터 강당 등에 모여서 하던 시무식 대신 디지털 신년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는 전세계 LG 구성원들이 시간, 장소에 구애 없이 신년 영상을 접하고, 코로나19로 재택근무 중인 국내외 임직원들도 자택에서 PC나 모바일 기기로 신년 메시지를 시청하면서 새해 업무를 시작할 수 있도록 한 것입니다. 구광모 대표는 취임 이후 2019년 첫 신년사에서 ‘LG가 나아갈 방향은 고객’임을 천명한 이후 고객 가치 경영 메시지를 계속적으로 구체화 하고 있습니다. 2019년에는 ‘LG만의 고객 가치’를 ▲‘고객의 삶을 바꿀 수 있는, 감동을 주는 것’, ▲‘남보다 앞서 주는 것’, ▲‘한 두 차례가 아닌 지속적으로 만들어 내는 것’ 세 가지로 정의한 것을 시작으로 ▲2020년에는 고객 가치 실천의 출발점으로 고객의 페인 포인트에 집중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이어 올해 2021년에는 LG의 고객 가치를 한 단계 더 높이기 위
인더뉴스 유은실 기자ㅣ대웅제약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 중인 '호이스타정'(성분명 카모스타트메실레이트)이 코로나 19 중증 환자에게도 효과가 있는지 확인하기 위한 임상 3상 시험에 돌입할 계획입니다. 4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최근 중증 코로나19 환자를 대상으로 대웅제약의 호이스타정과 길리어드사이언스의 렘데시비르를 병용해 효과를 확인하는 임상 3상 시험을 승인했습니다. 이에 따라 대웅제약은 중증 환자를 상대로 임상 3상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임상시험 실시기관은 국립중앙의료원, 목표 대상자 수는 1072명입니다. 현재 대웅제약은 경증 코로나19 환자를 대상으로 2/3상을 진행 중입니다. 호이스타정은 만성 췌장염 등에 쓰는 전문의약품으로 대웅제약은 먹는 형태의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 중에 있습니다. 대웅제약은 경증 코로나19 환자에 호이스타정을 투여한 임상 2a상 중간 결과에서는 통계적 유의성을 달성하는 데 실패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당시 대웅제약은 코로나19 환자가 음성으로 전환되는 데 걸리는 시간이 통계적으로 유의하지는 않았지만, 개발은 계속 이어…
인더뉴스 김서정 기자ㅣ하이투자증권은 4일 현대에너지솔루션(대표 강철호)에 대해 그린뉴딜 정책 등으로 국내 뿐만 아니라 글로벌 태양광 시장이 확대되는 가운데 캐파 확장이 이뤄지고 있다며 목표주가 52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발전산업은 석탄발전 퇴출과 함께 친환경에너지로 전환이 본격화되고 있으며, 친환경에너지 중 높은 접근성 및 경제성을 확보한 태양광발전으로 전환이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특히 미국지역 등의 매출비중이 증가하면서 수혜가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현대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8 월 750MW 증설 완료로 태양광 모듈 캐파는 기존 600MW에서 1350MW 로 2배 이상 확대되었다”며 “무엇보다 신공장에서는 2019 년 국내 최초로 개발된 대면적 태양광 모듈 신제품을 생산한다”고 강조했다. 이 연구원은 “그리드패러티 도달 및 기후변화 이슈로 올해 세계 태양광시장은 전년대비 2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제 2차 성장기에 진입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올해 각국 정부의 경기부양을 위한 인프라 투자 중 특히 친환경 인프라 투자가 증…
인더뉴스 김서정 기자ㅣ 지난해 국내 주식시장은 역사에 길이 남을 한해로 기록되게 됐습니다. 코로나19라는 대형 악재에도 불구하고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를 돌파했을 뿐 아니라, 1400~2800포인트를 오가는 극심한 변동성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8만원을 뚫어내면서 한번도 가보지 않은 길 앞에 섰습니다. 증권가에서는 대체로 새해 증시 역시 상승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경기 회복을 바탕으로 기업들의 이익 개선세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풍부한 글로벌 유동성이 시장을 떠받들 것이란 전망입니다. 국내 증시의 경우 이른바 '동학개미'가 유동성의 힘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물론 단기간 가파른 상승세를 보인 만큼 밸류에이션 부담이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존재합니다. 예상보다 기업들의 실적 개선세가 양호하지 않을 경우 차익 실현 압박에 시달릴 수 있다는 견해입니다. 백신 효과 등으로 코로나19가 어느 시점에 종식 국면으로 접어들게 될 지도 주요 변수입니다. ◇ 경자년 증시 주도한 동학개미…신축년에도 힘쓸까 지난해 국내 증시의 중심에는 수백만 동학개미가 있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
인더뉴스 김서정 기자ㅣ금융투자협회가 새해를 맞아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금융투자업계가 재도약하고 자본시장이 우리 경제의 중추적 성장엔진으로 기능하도록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이를 위해 우선적으로 기업들의 혁신성장을 위한 자본시장의 자금공급 기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4일 나재철 금융투자협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기업성장 단계별 자금공급과 IB 업무의 역량 강화를 지원하고 전문투자자 전용 사모사채 시장 개설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나 회장은 "아울러 자본시장 친화적 ESG 제도 인프라 마련과 금융투자회사의 ESG 상품출시 및 관련 딜 수행을 지원하겠다"며 "무엇보다 우리 경제의 한 단계 재도약을 위해 추진되는 K-뉴딜 사업이 성공할 수 있도록 뉴딜펀드 활성화 등을 통해 자본시장의 적극적인 지원이 이뤄지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증권거래세 폐지와 장기투자에 대한 세제 혜택, 국민의 노후보장을 위한 연금수익률 제고를 위해 퇴직연금 디폴트옵션, 기금형 퇴직연금 도입 등 퇴직연금제도 선진화를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일련의 사모펀드 사태를 겪은 금융투자산업의 신뢰 회복을 위한 자…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 | LG디스플레이가 이달 열리는 소비자가전전시회(CES 2021)에서 종이처럼 얇아 구부렸다 펼 수 있으며 화면에서 자체적으로 소리는 내는 신개념 디스플레이를 공개합니다. LG디스플레이(대표 정호영)는 오는 11일(미국 현지시간) 온라인으로 개최되는 CES 2021에서 게이밍에 최적화된 ‘48인치 벤더블 CSO(Cinematic Sound OLED) 패널’을 최초 공개한다고 3일 밝혔습니다. 화면을 최대 1000R까지 자유롭게 구부렸다 펼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TV를 볼 땐 평면으로 쓰다가 게임을 할 땐 커브드 화면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LG디스플레이는 설명했습니다. 구부렸을 때 화면 중앙에서 가장자리까지 균일한 시청거리를 제공해 시각적 몰입도를 극대화된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별도 스피커 없이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 자체가 진동하며 화면에서 직접 소리를 내는 ‘CSO’ 기술을 적용했습니다. 화면 속 등장인물들이 직접 말하는 것처럼 느껴져 현장감을 제공하며 커브드 일 때는 사용자 중심으로 소리가 집중되어 효과가 더욱 극대화 됩니다. 48인치 벤더블 CSO는 전보다…
인더뉴스 남궁경 기자ㅣ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이 신축년 새해 경영 화두로 ‘고객의 본원적 가치’를 제시하며 “고객이 궁극적으로 원하는 가치를 찾아 사업 프로세스와 일하는 방식을 바꿔 미래 성장을 준비해 나가자”고 밝혔습니다 정 회장은 3일 발표한 신년 메시지를 통해 “유례없는 코로나19와 수년째 지속되고 있는 경기 침체, 그리고 디지털 전환을 축으로 한 산업 패러다임의 급변으로 어려운 사업 환경이 예상되면서, 변화의 흐름을 읽고 잠재적인 고객의 니즈를 찾아내는 역량이 무엇보다 중요해지고 있다”며 “고객의 본원적 가치를 기준으로 판단하고, 빠르게 변화를 실천하면서 성장을 추구하는 것을 우리의 사고와 행동 기준으로 삼고 변화에 대응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정 회장은 이를 위해 우선 고객의 본원적 가치를 찾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고객의 입장에서 우리가 제공하는 제품과 서비스가 고객의 생활 속에서 어떤 의미로 작용하고 있는지, 고객의 ‘페인 포인트(불편함 등 부정적 의견)’와 가장 이상적으로 기대하는 가치가 무엇인지를 파악해야 한다”며 “고객의 본원적 욕구가 무엇인지에 대해 의문을 갖고, 답을 도출하는 과정을…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이 2021년 신축년을 맞아 “우리가 직면한 현재의 상황이 위기로 보이지만, 위(危)는 위험을 뜻하지만, 기(機)는 또 다른 기회를 뜻한다”고 강조했습니다. 2일 조 회장은 임직원에 보내는 신년사를 통해 “IT 기술들이 서로 융합해 시너지를 내면서 무서운 속도로 변화를 만들어내고, 산업의 패러다임도 근본부터 바뀌고 있다”며 “초강대국이 주도하는 팍스(PAX)의 시대가 지나고 AI가 세계질서를 만들어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전례없는 격변이 둘러싸고 있는 시대이지만, 기업이 사회에 역할과 책임을 다해 브랜드 신뢰도를 높여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효성은 작년 ESG(Environmental, Social and Governance) 평가에서 효성 5개사가 A등급 이상을 받는 성과를 올린바 있습니다. 조 회장은 “한층 더 노력해 환경보고와 정도경영, 투명경영을 선도하고 협력사들과 동반성장을 추구해 국민으로 사랑과 신뢰받는 효성이 되자”고 독려했습니다. 프리미엄 브랜드 구축도 강조했는데요. 조 회장은 “항상 신뢰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드는 정직한 브랜드, 가격이 아닌…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최태원 SK그룹 회장이 1일 전체 구성원들에게 이메일로 보낸 신년 인사를 통해 “‘새로운 기업가 정신’으로 사회와 공감하고 문제 해결에 함께 노력하자”고 밝혔습니다. SK그룹은 코로나 상황을 고려해 매년 개최하던 대면 신년회를 취소하고, 그 예산을 결식 취약계층 지원에 보태기로 했습니다. 최 회장은 이메일에서 먼저 지난 한해 어려운 환경에서 최선을 다한 구성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습니다. 그는 “SK가 지금의 모습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우리만 잘해서가 아니라 사회가 허락한 기회와 응원 덕분”이라면서 “기업이 받은 혜택과 격려에 보답하는 일에는 서툴고 부족했고 이런 반성으로부터 기업의 역할을 다시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최 회장은 특히 “기후 변화나 팬데믹 같은 대재난은 사회 가장 약한 곳을 먼저 무너뜨리고 이로 인한 사회 문제로부터 기업도 자유로울 수 없다”고 전제한 뒤 “사회와 공감하며 문제 해결을 위해 함께 노력하는 ‘새로운 기업가 정신’이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습니다. 최 회장은 “기업이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지만 SK 역량과 자산을 활용해…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SK하이닉스가 1월 6일부터 이천 캠퍼스에 코로나19 상시 선별진료소를 운영하기로 하고, 12월 31일 고려대학교의료원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습니다. 고려대학교의료원 의료인력이 배치되는 진료소는 평일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운영됩니다. 검사 대상자는 SK하이닉스 구성원과 협력사 직원 중 발열, 호흡기 증상 호소자와 무증상 검사 희망자들까지 모두 포함됩니다. 검사 비용은 모두 SK하이닉스가 부담합니다. SK하이닉스는 내부 구성원과 협력사 구성원 모두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선제적으로 무증상환자들을 발견하고 코로나 19에 노출될 수 있는 상황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고려대의료원과 협력해 선별진료소를 설치합니다. 김영훈 고려대의료원장은 “코로나 19 확산이 심화되면서 건강에 대한 사회적 우려와 걱정 역시 커지고 있다”며 “고려대의료원은 코로나 19 방역은 물론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도 인류의 건강과 행복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는 사회적 의료기관으로서의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동섭 SK하이닉스 사장(대외협력총괄)은 “반도체 제조업은…
인더뉴스 남궁경 기자ㅣ장기화된 코로나19 속에서도 유통업계는 이른바 레어템으로 불리는 콜라보형 굿즈들을 잇따라 선보이며 시장을 달구고 있습니다. 자사 제품과 인기 캐릭터, 영화, 패션 브랜드들과 손잡고 MZ세대 마음잡기에 나선 겁니다. 기존 자사 제품의 상품성에 이색 콜라보를 더해 MZ세대에게 신선함과 재미를 주고 브랜드 친밀도를 더욱 높이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최대 치킨 프랜차이즈 제너시스BBQ(회장 윤홍근)는 치킨업계 최초로 카카오와 손잡고 ‘리틀 프렌즈’와 대대적인 콜라보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BBQ는 ‘리틀 프렌즈’ 인기 캐릭터인 ‘리틀 라이언, 리틀 어피치, 리틀 무지, 리틀 콘’등을 활용한 ‘리틀 프렌즈 세트’ 8종을 출시했습니다. 세트메뉴 주문 시 리틀 프렌즈 캐릭터를 활용한 귀여운 소스 플레이트 4종(리틀 라이언, 리틀 어피치, 리틀 무지, 리틀 콘) 중 1개를 랜덤으로 무료 증정합니다. 유투브 웹 예능인 ‘네고왕’을 통해 MZ세대들 사이에서 핫한 브랜드로 부상한 BBQ와 카카오의 이번 콜라보는 시작부터 큰 화제를 모았는데요. 카…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 1300억원대 조세포탈 혐의로 2심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은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에 대해 대법원이 일부 무죄 취지로 파기환송을 결정했습니다. 이같은 결정에 따라 조 명예회장은 앞으로 진행되는 파기환송심에서 재계 원로로서 그간의 명예를 회복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대법원 3부(주심 조희대 대법관)는 지난 30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포탈 등 혐의로 기소된 조 명예회장에게 징역 3년과 벌금 1352억원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사건을 서울고등법원으로 돌려보냈습니다. ◇ 대법원 ‘조세포탈 혐의 무죄’ 이유로 파기환송 조 명예회장은 회계장부에 부실자산을 기계장치로 대체한 뒤 감가상각비를 계상하는 수법으로 법인세를 포탈하고, 기술료 명목으로 조성된 자금을 횡령하는 등 혐의로 재판을 받아왔습니다. 지난 2007∼2008년 사업연도에 배당가능한 이익이 없었는데도 위법하게 배당을 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이 기소한 혐의는 분식회계 5010억원, 탈세 1506억원, 횡령 698억원, 배임 233억원, 위법배당 500억원 등 총 8000억원에 달합니다. 1심은 이 중 탈세 1…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1300억원대 세금을 포탈한 혐의로 2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이 대법원에서 일부 법인세 포탈 혐의에 대해 무죄 취지 판단을 받으며 일단 구속을 면하게 됐습니다. 대법원 3부(주심 노태악 대법관)는 30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조 명예회장의 상고심에서 법인세 포탈 혐의 일부를 무죄로, 위법배당 혐의를 유죄로 판단해 사건을 서울고법에 돌려보냈습니다. 함께 재판에 넘겨진 조현준 효성 회장은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한 원심이 확정됐습니다. 그 동안 조 명예회장은 회계장부에 부실자산을 기계장치로 대체한 뒤 감가상각비를 계상하는 수법으로 법인세를 포탈하고, 기술료 명목으로 조성된 자금을 횡령하는 등 혐의로 재판을 받아왔습니다. 지난 2007∼2008년 사업연도에 배당가능한 이익이 없었는데도 위법하게 배당을 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이 기소한 혐의는 분식회계 5010억원, 탈세 1506억원, 횡령 698억원, 배임 233억원, 위법배당 500억원 등 총 8000억원에 달합니다. 1심은 이 중 탈세 1358억원과 위…
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변화하지 않는 것이 가장 큰 리스크다.” 17일 롯데에 따르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하반기 경영 전략을 공유하는 ‘2025년 하반기 VCM(Value Creation Meeting)’에서 핵심사업의 본원적 경쟁력 회복을 거듭 역설했습니다. 이와 함께, 장기적 관점에서 전략을 수립하고 이를 신속히 실행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VCM은 처음으로 1박 2일간 진행됐는데요. 신동빈 회장은 회의 내내 냉정한 실적 평가와 함께 무거운 분위기 속에서 그룹의 경영 기조를 재점검했습니다. 특히 올해 상반기 실적을 언급하며, “향후 그룹의 생존을 위해 CEO들이 “더욱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핵심사업 경쟁력 회복에 집중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신 회장은 PEST(정치·경제·사회·기술) 관점에서의 경영 인식과 장기적 예측의 중요성을 거론하며 “문제를 인식하지 못하거나 외면하는 것이 가장 치명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그는 “CEO라면 5년, 10년 뒤의 경영환경을 예측하고, 현재와 3년 뒤 해야 할 일을 설계해야 한다”며 “이와 함께 전략 실행을 뒷받침할 인재 확보와 기술 투자도 병행해 달라”고 주문했습니다. 그룹 차원의 하반기 경영 방침으로는 ▲브랜드 가치 제고 ▲사업군별 전략 추진 가속화 ▲생산성 향상을 제시했습니다. 신동빈 회장은 “브랜드는 롯데의 경쟁력 그 자체”라며 “식품과 화학, 유통 등 각 사업군이 자체 브랜드 강화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화학군은 체질 개선, 식품군은 핵심 제품 강화, 유통군은 고객 니즈에 대한 다각적 대응을 지시했습니다. 생산성과 관련해선 직무 전문성 강화와 성과 중심 인사체계의 정착을 언급했습니다. 아울러 AI 등 기술을 통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도전하는 조직문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신동빈 회장은 “경영환경은 끊임없이 변화하며, 그 속에서 리스크와 기회가 동시에 생겨난다”며 “이를 선제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며 “시도조차 하지 않는 것은 실패와 같다. 본업 안에서 끊임없이 혁신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기아가 최대 16종의 바디 타입을 적용할 수 있는 PV5를 앞세워 PBV( Platform Beyond Vehicle)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고 17일 밝혔습니다. PV5는 기아가 차세대 바디 기술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Flexible Body System)’을 적용한 다목적 중형 전기차입니다.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은 '레고 블록처럼 조립하는 바디'라는 새로운 설계 및 생산 방식으로 ▲차체 ▲무빙류(도어·테일게이트 등) ▲외장 ▲내장의 주요 부품을 모듈화해 다양한 사양을 유연하게 개발하고 생산하는 PBV 특화 기술입니다. 기아는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을 PV5에 최초 적용해 고객 요구 기반의 다품종 차량 개발에 최적화된 설계 유연성과 생산 효율성은 물론, 차체의 구조적 안정성, 유지보수 편의성까지 동시에 확보했습니다. PV5는 전면부와 1열 구조가 전 모델 동일한 공용부로 운영되고, 1열 이후와 후면부는 변동부로 리어 오버행, 테일게이트, 쿼터 글라스, 루프 등의 차체 및 외장 부품을 모듈화해 선택적으로 조합할 수 있도록 설계됐습니다. 이를 통해 기아는 PV5의 바디 라인업을 최대 16종까지 확장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했으며, ▲패신저(롱) ▲카고 컴팩트(3도어/4도어) ▲카고 롱(3도어/4도어) ▲카고 하이루프(3도어/4도어) 등 총 7종을 기본 바디로 우선 개발했습니다. 이와 같은 설계와 개발은 고객의 요구와 시장 환경 변화에 따라 고객의 선호도를 반영해 다양한 차종을 만들 수 있어 높은 호환성과 유연성을 제공하는 게 특징입니다. 예를 들어 PV5 카고 롱은 카고 컴팩트의 ‘리어 오버행 모듈’을 뒤쪽으로 이동시키고 전장을 늘리기 위한 ‘롱바디 모듈’을 D필러 사이에 추가하는 방식으로 제작되며, ‘쿼터 글라스 모듈’ 및 ‘테일 게이트 모듈’ 교체만으로 패신저 바디로 손쉽게 전환할 수 있습니다. 기아는 고객의 새로운 요구에 유연하고 신속하게 대응하면서 안전성과 유지보수 편의성까지 확보할 수 있도록 '조립형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와 '외골격 환형 구조'를 적용했습니다. 조립형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는 D필러 이후의 측면 차체 외측에 적용되며, 일반적인 스틸 패널보다 성형이 용이한 플라스틱 복합재로 제작돼 차량의 전장·전고와 용도(패신저, 카고 등)에 따라 다양한 크기와 형상으로 제작해 적용 가능합니다. 기아는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를 세 조각으로 구성해 후방 충돌이나 스크래치 발생 시 손상 부위만 간편하게 교체 가능하도록 설계함으로써 고객의 유지보수 편의성과 정비 비용 절감 효과도 함께 확보했습니다. 또한 조립형 가니쉬 구조를 바탕으로 차체 골격을 외측까지 두껍게 확장한 '외골격 환형 구조'를 적용해 차체의 구조적 안정성과 NVH 성능을 향상시켰습니다. 롱바디 모델의 경우 이 구조를 리어 오버행 연장 부위(롱바디 모듈)와 후측방(리어 오버행 모듈)에 이중 적용한 '외골격 듀얼 환형 구조'로 설계해 차체 강성 강화에도 만전을 기했습니다. 기아는 PV5의 실내에도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을 적용해 고객이 용도에 맞춰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트렁크 공간에 위치한 러기지 사이드 트림은 바디 사양과 고객 니즈에 따라 총 7종으로 운영되며, 기아 애드기어와 L-Track 마운팅 등 다양한 용품 장착이 가능한 사용자 맞춤형 공간 구성도 지원합니다. 기아는 이달 중 PV5 패신저 5인승(2-3-0)과 카고 롱 모델의 양산을 시작으로 PV5의 다양한 모델을 순차적으로 선보이고 2027년에는 대형급 PBV를 출시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PBV 시장 내 다양한 고객 니즈에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입니다.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의 개발을 주도한 MSV바디설계1실 이영호 상무는 "기존과 다른 레고 블록식 모듈 조립 개념은 초기에는 도전적인 과제였지만, 결과적으로 PBV 시대에 부합하는 새로운 차량 개발 방식의 전환점을 만들었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과 비즈니스 환경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맞춤형 차량을 효과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기술혁신을 거듭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이재명 정부가 'RE100 산업단지 조성'과 관련, 본격적인 준비작업에 착수하며 기업 투자 유치를 위한 필수적인 인센티브 방안 마련을 첫 과제로 꼽았습니다. 17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16일 대한상공회의소 대회의실에서 RE100 산업단지 조성 방안 마련을 위해 관계부처 합동 태스크포스(TF)를 출범해 1차 회의를 개최했습니다. RE100 산업단지 TF는 지난 10일 대통령 주재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정부의 최우선 정책과제로 보고한 RE100 산업단지의 상세한 추진 계획과 특별법 제정안을 논의하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1차 회의는 문신학 산업부 1차관이 주재하고 국무조정실,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환경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교육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계부처 실국장급이 참석했습니다. 이날 회의에서 정부 관계자들은 RE100 산업단지의 성공적 조성을 위해 재생에너지 인프라 구축, 기업 유치 및 정주여건 조성, 산단 개발 및 인프라 구축 등의 분야에서 각 부처의 소관 과제를 구체화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원칙적 규제 제로의 기업 환경, 매력적인 교육·정주 여건, 강력한 전기요금 인하 방안 등 첨단기업 투자 유치를 위한 필수적인 인센티브 방안 마련을 위해 TF의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연내 RE100 산업단지 조성 방안 및 특별법 제정안 마련을 목표로 산업부, 국토부 공동 주관으로 격주마다 TF 정례회의를 열기로 했습니다. . RE100 산단은 글로벌 표준이 된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시스템을 갖춘 산업단지를 뜻 합니다. EU 탄소국경조정제도 등 기업 탄소 배출량이 무역 규제로 작동하면서 수출 비중이 큰 국내에서도 필요성이 부각됐고 이재명 정부의 최우선 국정과제 중 하나로 RE100 산단 조성이 꼽혔습니다. 국내 재생에너지 발전량이 비수도권에 집중되어 있는 만큼 RE100 산단 조성에서 기업 이전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문신학 1차관은 "수출기업에 필요 요소가 되어가는 RE100을 규제가 아닌 기회로 삼아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지역 균형 발전과 에너지 전환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관계 부처와 유기적으로 협력해 모든 정책 수단을 발굴해 RE100 산단의 신속한 조성을 위한 방안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지난달(6월) 현대해상은 두가지 굵직한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한다고 밝힙니다.18일에는 3년동안 150억원 규모 사회공헌 프로젝트 '아이마음 탐사대'를 시작한다는 자료를 배포합니다. 이어 25일에는 사회적기업 등을 지원하는 루트임팩트에 5년간 150억원을 기부해 '아이마음놀이터' 건립사업을 진행한다는 내용을 밝힙니다. 총 300억원이 투입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이어서 규모가 먼저 눈에 띄었지만, 그보다 현대해상 스스로나 발달장애 아동을 둔 부모들에게 많은 의미가 있는 프로젝트라 주목받았습니다. 그렇다보니 이 프로젝트가 추진되기 이전에 보험사인 현대해상이 겪은 '우여곡절 히스토리'도 소환됐고, 프로젝트가 탄생한 배경인 재벌가 3세 경영인 스토리까지 더해져 눈길을 끌었습니다. ◇ '어린이보험시장 1위' 사업자의 노력과 가볍지 않은 숙제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는 발달장애를 가진 어린이들에게 조기에 개입하는 솔루션을 찾아 치료 효율성을 높이는 활동이 핵심입니다. '조기 개입'이란 발달장애 진단 이전단계인 발달지연이나 경계성 지능장애를 조기에 파악하고 발달장애를 겪는 아이들에게 골든타임에 도움을 줘야 한다는 개념입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국내 18세 미만 인구는 687만6330명으로 2011년 대비 30.7% 감소했는데 발달장애 아동은 9만7000명으로 15.2% 증가했습니다. 또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로 발달지연 진료를 받은 아동은 2018년 6만4085명에서 2022년 12만6183명으로 5년만에 두배 가량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이처럼 발달지연이나 장애를 겪는 아이들은 늘고 있지만, 발달장애 진단 이전 단계인 발달지연이나 경계성 지능장애에 대한 공공지원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습니다. 예를들어 발달장애는 조기개입이 중요한데, 대부분 치료가 비급여 항목으로 분류돼 비용부담이 크다는 겁니다. 현대해상이 추진하는 '아이마음탐사대'는 이런 상황을 감안해 '조기개입'을 목표로 ▲언어치료 ▲신경발달 및 행동중재 ▲혼합 및 기타 등 3개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합니다. 특히 8세 미만 발달지연 및 장애 아동을 위한 솔루션이나 프로그램을 보유한 스타트업, 병원, 대학, 연구기관, 발달센터, 클리닉 등에 체계적으로 지원합니다.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는 현대해상 스스로에도 의미가 큽니다. 속앓이 사연도 있습니다. 올해로 창립 70주년을 맞은 현대해상은 업계에서 또하나 별칭을 갖고 있습니다. '어린이보험시장' 1위 기업. 이에 따라 현대해상은 회사의 강점과 특성을 살려 그동안 다양한 어린이 관련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해왔습니다. 대표적인 활동으로 ▲오랜 재활치료로 지친 장애 아동과 가족의 심리적 안정과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을 주는 돌봄지원 '마음쉼표' ▲ 지역병원 환자와 보호자를 위한 도서관 '도서관 마음心터' ▲팀 스포츠를 매개로 한 초등학생 신체 ·정서 통합지원 '렛츠무브' ▲ 청소년 학교폭력 예방 프로젝트 '아주 사소한 고백' ▲다문화 아동 한글학습을 위한 대학생 멘토링 '마음한글' ▲대학생을 사회적 책임감을 갖춘 비즈니스리더로 성장지원하는 '인터액스' 등이 있습니다. 이처럼 '어린이보험시장 1위 기업'이란 타이틀과 그에 걸맞는 여러 사회공헌 활동을 해왔지만, 그로인해 우여곡절도 겪었습니다. 현대해상은 2023년 5월 발달지연 아동 보험금 지급과 관련 '민간치료사에 의한 치료는 지급대상이 아니다'는 취지로 보험금 지급 기준을 강화했습니다. 배경은 이렇습니다. 2019년부터 본격화된 코로나사태는 어린이들이 대면접촉을 어렵게 해 사회성 발달에 영향을 줬습니다. 이 과정에서 발달지연에 대한 우려가 커졌고 관련한 검사와 진료, 치료가 크게 늘었습니다. 지금도 추세는 다르지 않습니다. 여기에 보험금을 노린 과잉진료와 보험브로커가 문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현대해상에 따르면 코로나 이전과 코로나 기간 발달지연 관련 실손보험금 지급규모가 한때 6배 이상 늘었다고 합니다. 당연히 회사 경영실적에 타격을 줬고요. 이 때문에 결국 현대해상이 보험금 지급기준을 강화하는 고육지책을 내놓았던 겁니다. 보험금 지급이 까다로워지자 부모들의 원성이 커졌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 이슈로까지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국회에서는 '과잉진료에 따른 도덕적해이 문제가 있다는 것이 인정되고, 특히 아동 발달지연 문제를 한 보험사의 실손보험이나 사회기여에 기댈게 아니라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할 사안'이라는 공감대가 있어 더 큰 사회문제로 번지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발달지연이나 장애 관련 정부 정책이나 제도가 부족한 상황에서 현대해상으로선 여전히 '사회적책임과 기업 수익성' 사이에서 가볍지 않은 숙제를 떠안고 있습니다. ◇ 재벌가 3세의 기업사회적책임 열정과 오해의 시선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와 루트임팩트를 통한 '아이마음놀이터' 프로젝트는 다른 면에서도 주목을 받았습니다.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를 제안한 인물이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의 장남인 정경선 전무이기 때문입니다. 동시에 루트임팩트는 정경선 전무가 설립을 주도한 곳입니다. 현대해상에서 CSO(최고지속가능책임자)를 맡고 있는 정 전무가 이 프로젝트들을 제안한 것은 우연이 아닙니다. 정 전무는 현대해상에 입사하기 전에 기업의 사회적책임과 관련한 다양한 노하우를 쌓은 전문가입니다. 2011년 아산나눔재단 인턴으로 시작해 2012년 사회적기업을 지원하는 루트임팩트 설립, 2013년 소셜벤처투자회사 설립 등의 활동을 했습니다. 모두 기업이 어떻게 사회에 기여할 것인가를 고민하고 실행하는 곳입니다. 특히 루트임팩트는 정경선 전무가 허재영 루트임팩트 대표와 함께 설립했는데, 사회·환경 문제를 혁신적으로 해결하는 '체인지메이커'(Changemaker)를 발굴하고 이들이 지속가능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곳입니다. 정몽윤 회장도 적지않은 사재를 출연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현대해상이 루트임팩트에 150억원을 출연하는 것을 놓고 일각에선 곱지 않은 시선을 보냅니다. '재벌3세이자 회사 후계자가 설립한 곳을 지원하기 위한 프로젝트 아니냐'는 얘기에 더해 '재벌가 편법증여 아니냐'는 오해까지 더해집니다. 현대해상이 지난달 25일 프로젝트를 위해 루트임팩트에 출연한다는 내용을 금감원 공시시스템을 통해 '특수관계인에 대한 증여'라고 공시한것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하지만, 루트임팩트는 '비영리 사단법인' 입니다. 돈을 벌어 이익을 내는 목적의 기업이 아니고 재산증여 수단으로 활용할 여지도 없습니다. 금감원 공시제목 또한 대주주와 관련된 곳이라 특수관계인에 대한 증여로 표기된 것이지 실제 내용은 공익활동을 위한 '기부' 입니다. 루트임팩트는 현대해상 기부를 받아 지역 내 아동 및 양육자를 위한 커뮤니티 시설인 '아이마음놀이터'를 건립하고 현대해상과 함께 아이마음 놀이터에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루트임팩트는 이와관련된 분야에서 많은 활동과 노하우를 쌓아왔습니다. 결국 '누가 설립한 곳이냐'가 중요한게 아니라, 기부금 목적에 맞게 얼마나 많은 이웃들에게 필요한 지원을 적절하게 하느냐'가 관전포인트인 겁니다. 기업시민으로서 사회공헌 활동은 더 장려돼야 하고 기업내 사회공헌 전문가는 더 많아야 합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국내 금융기관들이 2024년 한 해 동안 신·재생에너지보다 화석연료에 7배 이상 많은 자금을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KoSIF)과 김현정(더불어민주당 평택 병)국회의원실이 16일 공동 발간한 '2024 화석연료금융 백서'에 따르면, 2024년 6월 말 기준 국내 금융기관 112곳이 보유한 화석연료 금융 잔액은 총 173조7000억원(보험 포함 시 372조3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이 중 석탄은 77조1000억원, 천연가스·석유는 96조6000억원을 차지했습니다. 반면, 같은 기간 신·재생에너지 금융 잔액은 24조5000억원에 불과해 약 5배의 격차를 보였습니다. 신규 투자 역시 화석연료 32조8000억원, 신재생 4조8000억원으로 7배 가까운 차이를 보였습니다. 특히 전체 화석연료금융 중 3분의 1에 해당하는 55조2000억원이 한국전력공사 및 그 자회사에 집중됐습니다. 국민연금과 산업은행 두 기관만 해도 한전 계열에 32조5000억원을 투자하고 있으며, 이는 공적금융 내 한전 투자 비중의 99%에 달하는 규모입니다. 그럼에도 국민연금의 '석탄 투자 제한 기준'은 한전과 같은 지주사를 규제 대상에서 제외했습니다. 보고서는 이러한 ‘한전 쏠림’ 구조가 산업 전환과 자본시장 신호 제공에 책임을 져야 할 공적금융기관의 책무를 흐리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나아가 이 같은 왜곡된 자금 흐름이 향후 정부의 에너지 전환 계획에 구조적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실제로 현재와 같은 금융 구조가 지속될 경우, 2040년 이후에도 약 11조원 규모의 석탄금융이 남아 있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신재생에너지 투자 부진의 원인으로는 전 정부 시기부터 이어진 비우호적 정책 기조를 꼽았습니다. 백서는 "자금 유입량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며 "이로 인해 에너지 전환 속도도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재생에너지 금융 시장의 성장세가 둔화되며 2023년 기준 신규 실행액이 전년 대비 11%나 감소했한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미국, 중국, EU 등 주요국들은 재생에너지 신규 투자를 총 2조330억달러까지 확대했으며, 이는 화석연료 투자(1조198억달러)의 약 1.7배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고서는 금융기관들이 석탄기업 분류 기준을 각기 다르게 적용하고 있는 점도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이로 인해 동일 기업에 대한 금융 지원 여부가 엇갈리며, 탈석탄이라는 일관된 신호를 시장에 보내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특히 LNG 발전과 같은 전환 부문이 친환경 채권 투자처로 인식되는 현재 구조는, 좌초자산 가능성이 높은 부문에 오히려 자금이 몰리는 왜곡된 현상을 낳을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김영호 KoSIF 이사장은 "기후정부를 자처한 새 정부가 이제는 과감한 기후금융 정책을 설계해야 할 시점"이라며 "금융감독원의 기후리스크 반영, 금융배출량 목표관리제 등 구체적인 제도화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김현정 의원은 "백서가 보여준 현실은 에너지 전환이 선언만으로는 불가능하다는 점을 여실히 드러낸다"며 "국회도 입법과 예산 등 실질적인 정책 수단을 통해 기후위기 대응의 책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