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신재철 기자ㅣNH농협생명(대표 홍재은)이 13일 당뇨병진단과 합병증을 보장하는 ‘당뇨케어NH건강보험(갱신형)’와 당뇨병진단자도 가입할 수 있는 ‘당뇨케어NH건강보험(당뇨병진단자, 갱신형)’, 디스크와 관절염을 보장하는 ‘허리업(UP)NH척추보험’ 등 건강보험 3종을 출시했다. 당뇨케어NH건강보험는 주계약으로 당뇨병(당화혈색소 9.0%이상) 진단과 당뇨병 진단확정 후 뇌출혈, 급성심근경색증, 말기신부전증 진단 등을 보장한다. 특약을 통해서는 당뇨병의 대표적 합병증인 실명진단 확정 시와 족부절단수술을 했을 때에도 보장한다. 가입가능 나이와 보장기간은 20세부터 최대 65세까지 가입 가능하고, 갱신을 통해 최대 100세까지 보장받을 수 있다. 당뇨병진단자형 상품은 기존 진단자를 대상으로 당뇨합병증과 뇌출혈, 급성심근경색증, 말기신부전증 등 중대한 질병을 보장한다. 가입자가 중대한 질병 없이 만기 때까지 생존할 경우에는 무사고환급금을 최대 300만원까지 지급한다. 허리업(UP)NH척추보험은 디스크부터 척추 질환과 관련한 입원, 수술, 한방치료까지 모두 보장받을 수 있다. 주계약 최소 가입금액 10…
인더뉴스 신재철 기자ㅣ오렌지라이프(대표 정문국)는 ‘오렌지 멀티라이프 변액유니버셜종신보험’을 출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보험은 사망보험금을 전액 일시금으로 지급하는 기본형(1종)과 고객이 선택한 예상 은퇴나이 이전에 사망하면 가족 생활자금을 보장하는 소득보장형(2종), 일정기간 동안 사망보험금이 체증돼 시간이 갈수록 보장이 강화되는 보장증가형(3종) 중 선택해 가입할 수 있다. 보장증가형은 가입 시 고객이 사망보장 증액 기간과 생활자금 개시시점을 설정할 수 있다. 은퇴 전에는 가족을 위한 사망보장을 하고, 은퇴 후에는 펀드 투자를 통해 생활자금을 준비하는 것이 특징이다. 생활자금 개시시점 이전인 사망증액 기간의 경우 가입 5년 경과 후부터 10년 동안 매년 보험가입금액의 5%씩 정액으로 체증된다. 생활자금 개시시점 이후에는 10년부터 최대 30년까지 매년 사망보험금을 일정비율로 감액해 해당하는 계약자적립금을 생활자금으로 지급한다. 생활자금을 모두 수령한 후에도 주보험 가입금액의 10%에 해당하는 사망보험금 보장은 계속된다. 아울러 가입 2년 후 피보험자가 ▲결혼 ▲자녀 출산 ▲자녀…
인더뉴스 박민지 기자ㅣ한국카카오뱅크(카카오뱅크)의 중금리 대출 공급 총액이 1조원을 돌파했습니다 13일 카카오뱅크는 지난해에 ‘사잇돌대출’ 9165억원, ‘중신용대출’ 620억원 등 총 9785억원의 중금리 대출을 공급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같은 규모는 2018년 은행권 전체 중금리 대출 총공급 규모인 8922억원의 약 110% 수준입니다. 카카오뱅크는 올해 들어서도 200억원이 넘는 중금리 대출을 공급하면서 지난 8일 기준 공급액 1조원을 넘어섰습니다.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1월 21일 직장인 사잇돌대출, 5월 28일 개인사업자 사잇돌대출을 출시한 데 이어 8월 1일 자체 신용평가에 기반한 중신용대출 상품을 출시했습니다. 사잇돌대출의 평균금리는 5.99%, 중신용대출은 5.62%였습니다. 특히 카카오뱅크의 사잇돌대출 금리는 지난해 3분기 기준 시중은행 평균인 6.94%보다 0.95%포인트 낮았습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지난해 2월 매년 1조원의 공급 계획을 밝힌 바 있으며 올해도 약 1조원 가량의 중금리 대출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박민지 기자ㅣKB국민은행은 지난 10일 미얀마 경제 수도 양곤에서 한국어 CBT(Computer-based Test) 시험장 건축을 위한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13일 밝혔습니다. 착공식에는 이상화 주미얀마 한국대사, 우묘 아웅(U Myo Aung) 미얀마 노동부 차관, 최창수 KB국민은행 글로벌사업그룹 대표와 한국산업인력공단과 미얀마 정부 주요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습니다. 지난해 9월 국민은행과 한국산업인력공단은 ‘미얀마 송출근로자 지원 체계 마련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미얀마 근로자의 한국 송출 과정 전반의 효율성과 편의성을 제고하기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이번에 신축되는 한국어 CBT 시험장 건물은 총 4층 건물로 1층은 미얀마 노동부 송출행정 사무실, 2~4층은 한국어 시험장으로 사용될 예정입니다. 특히 현재 시험장이 협소해 연간 한국어 시험 응시자수가 8000명 규모에 머물러 있지만 완공 후에는 연간 최대 2만여명까지 응시가 가능합니다. 또 국민은행이 제공 예정인 미얀마 디지털뱅킹서비스에 송출근로자를 위한 별도 메뉴도 구성됩니다. 이를 통해 자격시험 신청단계부터 선발까지…
인더뉴스 박민지 기자ㅣ은행권이 신남방 정책으로 베트남에 이어 캄보디아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1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6월 말 기준 캄보디아에서 운영 중인 국내 은행 점포는 모두 10개로 증권사(1개), 여전사(4개)보다 많습니다. 산업 인프라가 미미한데다 금융 관련 수요가 지속 증가하면서 은행이 보다 적극 진출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실제로 캄보디아는 소규모 자영업자가 대다수인 1600만명의 인구를 바탕으로 연 7%대 경제성장률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성장잠재력이 큰 시장으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은행권 관계자는 “캄보디아는 소상공인 중심의 대출수요가 많고 집단대출이 주류를 이루면서 연체율이 0.5% 미만으로 낮아 성장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KB국민은행은 지난달 캄보디아 최대 소액대출금융회사 프라삭 마이크로파이낸스 지분 70%를 인수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인수가는 7020억원입니다. 프라삭 마이크로파이낸스의 2018년 기준 소액대출 시장점유율은 41.4%로 캄보디아 내 177개 영업망을 갖추고 있습니다. 또 지난해 당기순이익 907억원과 29.4…
인더뉴스 박민지 기자ㅣ지난달 은행 가계대출이 전월 대비 7조 2000억원 늘어나며 역대 12월 기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서울 집값 상승 등 부동산시장이 들썩이면서 주택 매매를 위한 자금 수요가 지속됐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10일 한국은행의 '2019년 12월 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주택담보대출과 기타대출을 모두 합한 은행권 가계대출(정책모기지론 포함)은 888조 3000억원으로 전달 보다 7조 2000억원 증가했습니다. 지난해 8월(7조 4000억원), 10월(7조 2000억원)에 이어 7조원 대의 증가세를 나타낸 것입니다. 역대 12월 중 가장 증가폭이 컸습니다. 지난 한 해 동안 늘어난 은행 가계대출 규모는 60조 7000억원으로 1년 전(60조 8000억원)과는 비슷했으나 대출규제가 본격화된 2017년(58조9000억원)보다는 많았습니다. 가계대출 증가세는 주택담보대출이 견인하고 있습니다. 주택담보대출은 지난해 12월 5조 6000억원 늘어 2016년 11월(6조 1000억원) 이후 3년 1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12월 중에서는 2015년(6조 2000…
인더뉴스 신재철 기자ㅣ오렌지라이프(대표 정문국)는 9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경영진과 지점장 등 영업관리자 6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0년 영업전략회의’를 개최했습니다. 오렌지라이프는 올해 영업전략으로 디지털 기반의 시대변화를 반영해 영업시스템·고객관리 등 다방면에서 전속 FC채널 지원을 대대적으로 강화하는 내용을 발표했는데요. 이에 따라 FC채널에 고정성 비용재원의 재분배와 투자를 통해 업적과 비례한 수수료율을 상향하는 동시에 영업 관리자들의 비전을 강화하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이날 행사에서 정문국 대표는 “2019년에는 FC활동량을 높은 수준으로 유지하고 상품믹스를 보장성 중심으로 성공적으로 전환했다”고 회고하고 “2020년에는사업모델을 간결하게 재구성해 비즈니스의 양적·질적 성장을 도모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정 대표는 “디지털 기술을 적극 활용해 Simplicity 관점에서 고객편의를 증진하고 보험 본질에 대한 혁신을 추구할 것”이라며 “대내외 불확실성 증대에 대응하기 위해 글로벌 스탠더드 경영체계를 한층 강화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인더뉴스 박민지 기자ㅣ데이터경제 3법의 하나인 '신용정보의 이용 및 보호에 관한 법률(신용정보법)' 개정안이 지난 9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 오는 7월부터 시행될 예정입니다. 금융위원회는 ‘마이데이터’ 세부 기준을 마련하고 빅데이터 인프라 마련에 속도를 낼 계획입니다. 10일 금융위에 따르면 데이터경제 3법(개인정보보호법·신용정보법·정보통신망법)의 하나인 신용정보법은 모든 금융권과 공공기관의 API 구축 의무, 정보활용 동의서 내실화, 금융권 정보활용·관리실태 상시평가제 도입 등을 거쳐 7월에 시행될 예정입니다. 금융위는 데이터 활용과 정보보호를 균형있게 반영한 하위법령을 마련하고 법 시행 일정에 맞춰 개정해 나갈 계획입니다. 하위법령 개정 과정에서는 학계, 산업계 전문가 등과의 소통을 강화하는 등 이해당사자 의견을 청취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우선 오는 16일 ‘핀테크 정책설명회’를 통해 개정 신정법 내용을 설명하는 자리를 마련할 예정입니다. 또 1~2월 지속적인 간담회 추진 등을 통해 신용정보법의 개정 취지가 충분히 구현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입니다. 법 시행 이후 데이터 경제 활성화를 촉진하…
인더뉴스 박민지 기자ㅣ앞으로 현재 감사인과 이전 감사인의 의견이 충돌할 때는 외부전문가와 한국공인회계사, 피감회사 등으로 이뤄진 협의회를 구성해 조율하는 방안이 추진됩니다. 9일 금융위원회는 올해 '감사인 주기적 지정제' 본격 시행을 앞두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전·당기감사인간 의견불일치로 발생하는 문제 완화방안'을 마련해 제1차 증권선물위원회에 보고했다고 밝혔습니다. 감사인 주기적 지정제는 6년간 자유 수임한 피감회사에게 이후 3년 동안은 금융당국이 감사인을 지정하는 제도로 감사인과 피감법인 간 유착을 막기 위한 장치입니다. 그동안 회계업계는 제도 도입으로 보수적인 감사환경이 조성돼 금융당국이 지정한 감사인과 전기 감사인간 감사의견이 다른 사례가 빈번해질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신외부감사법 시행으로 감사인에 대한 책임이 강화됐기 때문입니다. 이에 금융위는 전·현직 감사인의 의견이 일치하지 않을 경우 제3자가 주관하는 조율절차를 거치도록 하고 금융위는 이런 조율 사실을 향후 회계감리 조치 시 충분히 감안할 예정입니다. 조율은 피감회사가 요청하는 경우 외부 전문가 3명과 한국공인회계…
인더뉴스 신재철 기자ㅣ롯데손해보험(대표 최원진)은 지난 7일 콜센터 상담원을 대상으로 ‘2019년 콜센터 어워즈’를 진행했다고 9일 밝혔습니다. 이번 시상식은 지난 한 해 동안 상담원들이 이뤄온 성과를 격려하고 목표 달성을 위한 동기 부여와 소비자보호 의식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수상자는 상담효율도, 업무정확도, 통화품질, 직무평가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해 선정했습니다. 대상은 배향순 상담원이 차지했습니다. 배 상담원은 “고객을 먼저 생각하는 마음과 고객접점이 콜센터라는 자부심을 갖고 업무에 임하고 있다”며 “매 순간 함께 일하는 롯데손보 콜센터 동료들과 영광을 나누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이어 홍귀자 상담원이 금상을, 조나례 상담원이 신인상을 각각 받았습니다. 아울러 인바운드 업무, 특별상 등 분야별 우수 상담원을 포함해 모두 22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습니다. 전연희 롯데손보 금융소비자보호총괄책임자(CCO)는 “콜센터 상담원들이 그동안 부단히 노력한 결과 이제는 고객에게 감동을 전하는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상담원들의 노고에 박수를 보냈습니다.…
인더뉴스 박민지 기자ㅣIBK기업은행은 퇴직연금에 대한 중소기업 임직원의 이해를 높이기 위해 원거리에서도 실시간 영상교육을 할 수 있는 ‘퇴직연금 디지털 설명회’를 실시한다고 9일 밝혔습니다. 퇴직연금 제도를 새롭게 도입하거나 도입한 중소기업 중에서 임직원들 대상으로 설명회가 필요하면 디지털 영상장비를 통해 기업은행의 본점 퇴직연금 전문직원이 원격 영상 교육을 하는 방식입니다. 기업은행은 기업은행 본점과 먼 곳에 위치한 대다수 중소기업들에게 더 많은 설명회를 진행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설명회는 무료로 원하는 기업은 기업은행 영업점을 통해 신청하면 됩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퇴직연금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제도 도입률을 높여 중소기업 임직원들의 노후 준비에 도움을 주기 위해 꾸준히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박민지 기자ㅣ신한금융그룹은 글로벌 대체투자 역량 강화를 위해 글로벌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인 미국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이하 KKR)와 2억달러 규모의 신한금융그룹 전용 펀드를 조성했다고 9일 밝혔습니다. KKR은 지난 1976년에 설립된 세계적인 투자회사로 전세계 다양한 자산군에 걸쳐 약 1947억달러의 자산(2018년 12월 기준)을 운용하고 있으며 현재 4개 대륙 16개 국가에 21개 사무소를 두고 있습니다. 신한금융과 KKR은 2018년 9월 글로벌 대체투자 파트너십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다양한 협업을 추진해 왔습니다. 이번에 조성한 펀드는 KKR이 보유한 다양한 글로벌 투자 상품에 양사가 상호 협의한 자산배분전략에 따라 투자하는 신한금융만을 위한 단독 맞춤형(Tailor-Made) 펀드입니다. 이 펀드는 일반적인 투자 방식과 달리 자산배분과 투자 결정 등 펀드 운용 단계별로 양사의 협의가 가능하는 점이 특징입니다. 이를 통해 신한금융은 KKR의 투자 의사결정과 관련된 전 과정에 참여해 KKR의 글로벌 투자 경험과 역량을 직접적으로 이전받을 수 있는 기회를 얻게됐다는 설명입니다.…
인더뉴스 신재철 기자ㅣ현대해상(대표 이철영)은 임신·출산 관련 위험에 대한 보장을 확대한 ‘굿앤굿어린이종합보험Q’를 출시했다고 8일 밝혔다. 이 보험은 고액의 치료비가 드는 어린이CI(다발성 소아암, 4대장애, 양성뇌종양 등)를 비롯해 자녀배상책임, 시력교정, 비염 및 아토피 등의 위험을 종합적으로 보장해 준다. 특히 선천적 기형으로 인한 상해수술, 선천성 뇌질환으로 인한 질병입원, 응급실내원진료비 등을 보장해(태아 가입시) 선천이상 면책으로 인한 보장공백을 최소화 했다. 또한 스트레스나 잦은 스마트폰 사용 등으로 인한 어린이 원형탈모증과 특정 언어장애와 말더듬증에 대한 보장을 신설했다. 그리고 임신·출산 질환이나 유산 등으로 인한 입원 시 기존 4일 이상에서 입원 당일부터 보장받을 수 있도록 해 신생아와 산모의 입원담보 보장 일수를 확대했다. 박재관 현대해상 장기상품2파트장은 “이번에 출시한 어린이종합보험은 선천이상 면책으로 인한 보장공백을 최소화하는 등 산모 고령화와 환경변화로 인해 다변화된 위험을 실질적 보장한다”고 말했다. 새롭게 선보인 ‘굿앤굿어린이종합보험Q’에 가…
인더뉴스 박민지 기자ㅣ금융위원회는 미국과 이란의 무력 충돌에 대비해 금융시장 일일점검반을 운영하는 등 모니터링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금융위는 금융감독원과 지난 6일 긴급경제관계장관회의 직후 금융시장 일일점검반을 구성, 중동지역 불안에 따른 국제 정세와 국내외 금융시장에 대한 ‘일일 모니터링 체계’를 운용하고 있다고 8일 밝혔습니다. 금융위는 이날 오후 사무처장 주재로 긴급 금융시장점검회의를 열어 최근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에 따른 국내 금융시장 영향과 파급 효과를 점검하고 향후 리스크 요인을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금융위 관계자는 “금융시장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국내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는 경우 컨틴전시 플랜에 따른 시장안정 조치를 조속히 시행하는 등 시장 안정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박민지 기자ㅣ은행권이 올해 저금리와 경기침체 등으로 전망이 어두워지면서 비용절감을 위해 희망퇴직과 지점 감축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8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KEB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주요 은행은 지난해 11월 말부터 은행별로 희망퇴직 절차를 밟았습니다. NH농협은행이 가장 먼저 지난해 11월부터 접수를 받았는데 모두 356명이 희망퇴직 신청을 했습니다. 이번에는 1963년생이거나 10년 이상 근무하고 만 40세 이상인 직원이 특별퇴직 대상이었습니다. 농협은 각각 평균임금의 28개월치, 20개월치를 특별퇴직금으로 지급했습니다. KEB하나은행은 1964~1965년에 출생한 일반 직원 277명이 회사를 떠났습니다. 이들에겐 각각 22개월치, 31개월치 평균임금과 함께 자녀 학자금(1인당 최대 2000만원), 의료비(최대 2000만원), 재취업·전직 지원금 2000만원이 지급됐습니다. 또 만 15년 이상 근무하고 만 40세 이상인 일반 직원 92명도 '준정년 특별퇴직' 제도를 통해 회사를 나갔습니다. 이들도 각각 24∼27개월치 평균임금과 함께 자녀 학자금 등을 받았습니다…
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변화하지 않는 것이 가장 큰 리스크다.” 17일 롯데에 따르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하반기 경영 전략을 공유하는 ‘2025년 하반기 VCM(Value Creation Meeting)’에서 핵심사업의 본원적 경쟁력 회복을 거듭 역설했습니다. 이와 함께, 장기적 관점에서 전략을 수립하고 이를 신속히 실행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VCM은 처음으로 1박 2일간 진행됐는데요. 신동빈 회장은 회의 내내 냉정한 실적 평가와 함께 무거운 분위기 속에서 그룹의 경영 기조를 재점검했습니다. 특히 올해 상반기 실적을 언급하며, “향후 그룹의 생존을 위해 CEO들이 “더욱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핵심사업 경쟁력 회복에 집중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신 회장은 PEST(정치·경제·사회·기술) 관점에서의 경영 인식과 장기적 예측의 중요성을 거론하며 “문제를 인식하지 못하거나 외면하는 것이 가장 치명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그는 “CEO라면 5년, 10년 뒤의 경영환경을 예측하고, 현재와 3년 뒤 해야 할 일을 설계해야 한다”며 “이와 함께 전략 실행을 뒷받침할 인재 확보와 기술 투자도 병행해 달라”고 주문했습니다. 그룹 차원의 하반기 경영 방침으로는 ▲브랜드 가치 제고 ▲사업군별 전략 추진 가속화 ▲생산성 향상을 제시했습니다. 신동빈 회장은 “브랜드는 롯데의 경쟁력 그 자체”라며 “식품과 화학, 유통 등 각 사업군이 자체 브랜드 강화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화학군은 체질 개선, 식품군은 핵심 제품 강화, 유통군은 고객 니즈에 대한 다각적 대응을 지시했습니다. 생산성과 관련해선 직무 전문성 강화와 성과 중심 인사체계의 정착을 언급했습니다. 아울러 AI 등 기술을 통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도전하는 조직문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신동빈 회장은 “경영환경은 끊임없이 변화하며, 그 속에서 리스크와 기회가 동시에 생겨난다”며 “이를 선제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며 “시도조차 하지 않는 것은 실패와 같다. 본업 안에서 끊임없이 혁신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기아가 최대 16종의 바디 타입을 적용할 수 있는 PV5를 앞세워 PBV( Platform Beyond Vehicle)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고 17일 밝혔습니다. PV5는 기아가 차세대 바디 기술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Flexible Body System)’을 적용한 다목적 중형 전기차입니다.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은 '레고 블록처럼 조립하는 바디'라는 새로운 설계 및 생산 방식으로 ▲차체 ▲무빙류(도어·테일게이트 등) ▲외장 ▲내장의 주요 부품을 모듈화해 다양한 사양을 유연하게 개발하고 생산하는 PBV 특화 기술입니다. 기아는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을 PV5에 최초 적용해 고객 요구 기반의 다품종 차량 개발에 최적화된 설계 유연성과 생산 효율성은 물론, 차체의 구조적 안정성, 유지보수 편의성까지 동시에 확보했습니다. PV5는 전면부와 1열 구조가 전 모델 동일한 공용부로 운영되고, 1열 이후와 후면부는 변동부로 리어 오버행, 테일게이트, 쿼터 글라스, 루프 등의 차체 및 외장 부품을 모듈화해 선택적으로 조합할 수 있도록 설계됐습니다. 이를 통해 기아는 PV5의 바디 라인업을 최대 16종까지 확장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했으며, ▲패신저(롱) ▲카고 컴팩트(3도어/4도어) ▲카고 롱(3도어/4도어) ▲카고 하이루프(3도어/4도어) 등 총 7종을 기본 바디로 우선 개발했습니다. 이와 같은 설계와 개발은 고객의 요구와 시장 환경 변화에 따라 고객의 선호도를 반영해 다양한 차종을 만들 수 있어 높은 호환성과 유연성을 제공하는 게 특징입니다. 예를 들어 PV5 카고 롱은 카고 컴팩트의 ‘리어 오버행 모듈’을 뒤쪽으로 이동시키고 전장을 늘리기 위한 ‘롱바디 모듈’을 D필러 사이에 추가하는 방식으로 제작되며, ‘쿼터 글라스 모듈’ 및 ‘테일 게이트 모듈’ 교체만으로 패신저 바디로 손쉽게 전환할 수 있습니다. 기아는 고객의 새로운 요구에 유연하고 신속하게 대응하면서 안전성과 유지보수 편의성까지 확보할 수 있도록 '조립형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와 '외골격 환형 구조'를 적용했습니다. 조립형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는 D필러 이후의 측면 차체 외측에 적용되며, 일반적인 스틸 패널보다 성형이 용이한 플라스틱 복합재로 제작돼 차량의 전장·전고와 용도(패신저, 카고 등)에 따라 다양한 크기와 형상으로 제작해 적용 가능합니다. 기아는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를 세 조각으로 구성해 후방 충돌이나 스크래치 발생 시 손상 부위만 간편하게 교체 가능하도록 설계함으로써 고객의 유지보수 편의성과 정비 비용 절감 효과도 함께 확보했습니다. 또한 조립형 가니쉬 구조를 바탕으로 차체 골격을 외측까지 두껍게 확장한 '외골격 환형 구조'를 적용해 차체의 구조적 안정성과 NVH 성능을 향상시켰습니다. 롱바디 모델의 경우 이 구조를 리어 오버행 연장 부위(롱바디 모듈)와 후측방(리어 오버행 모듈)에 이중 적용한 '외골격 듀얼 환형 구조'로 설계해 차체 강성 강화에도 만전을 기했습니다. 기아는 PV5의 실내에도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을 적용해 고객이 용도에 맞춰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트렁크 공간에 위치한 러기지 사이드 트림은 바디 사양과 고객 니즈에 따라 총 7종으로 운영되며, 기아 애드기어와 L-Track 마운팅 등 다양한 용품 장착이 가능한 사용자 맞춤형 공간 구성도 지원합니다. 기아는 이달 중 PV5 패신저 5인승(2-3-0)과 카고 롱 모델의 양산을 시작으로 PV5의 다양한 모델을 순차적으로 선보이고 2027년에는 대형급 PBV를 출시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PBV 시장 내 다양한 고객 니즈에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입니다.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의 개발을 주도한 MSV바디설계1실 이영호 상무는 "기존과 다른 레고 블록식 모듈 조립 개념은 초기에는 도전적인 과제였지만, 결과적으로 PBV 시대에 부합하는 새로운 차량 개발 방식의 전환점을 만들었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과 비즈니스 환경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맞춤형 차량을 효과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기술혁신을 거듭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이재명 정부가 'RE100 산업단지 조성'과 관련, 본격적인 준비작업에 착수하며 기업 투자 유치를 위한 필수적인 인센티브 방안 마련을 첫 과제로 꼽았습니다. 17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16일 대한상공회의소 대회의실에서 RE100 산업단지 조성 방안 마련을 위해 관계부처 합동 태스크포스(TF)를 출범해 1차 회의를 개최했습니다. RE100 산업단지 TF는 지난 10일 대통령 주재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정부의 최우선 정책과제로 보고한 RE100 산업단지의 상세한 추진 계획과 특별법 제정안을 논의하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1차 회의는 문신학 산업부 1차관이 주재하고 국무조정실,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환경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교육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계부처 실국장급이 참석했습니다. 이날 회의에서 정부 관계자들은 RE100 산업단지의 성공적 조성을 위해 재생에너지 인프라 구축, 기업 유치 및 정주여건 조성, 산단 개발 및 인프라 구축 등의 분야에서 각 부처의 소관 과제를 구체화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원칙적 규제 제로의 기업 환경, 매력적인 교육·정주 여건, 강력한 전기요금 인하 방안 등 첨단기업 투자 유치를 위한 필수적인 인센티브 방안 마련을 위해 TF의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연내 RE100 산업단지 조성 방안 및 특별법 제정안 마련을 목표로 산업부, 국토부 공동 주관으로 격주마다 TF 정례회의를 열기로 했습니다. . RE100 산단은 글로벌 표준이 된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시스템을 갖춘 산업단지를 뜻 합니다. EU 탄소국경조정제도 등 기업 탄소 배출량이 무역 규제로 작동하면서 수출 비중이 큰 국내에서도 필요성이 부각됐고 이재명 정부의 최우선 국정과제 중 하나로 RE100 산단 조성이 꼽혔습니다. 국내 재생에너지 발전량이 비수도권에 집중되어 있는 만큼 RE100 산단 조성에서 기업 이전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문신학 1차관은 "수출기업에 필요 요소가 되어가는 RE100을 규제가 아닌 기회로 삼아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지역 균형 발전과 에너지 전환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관계 부처와 유기적으로 협력해 모든 정책 수단을 발굴해 RE100 산단의 신속한 조성을 위한 방안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지난달(6월) 현대해상은 두가지 굵직한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한다고 밝힙니다.18일에는 3년동안 150억원 규모 사회공헌 프로젝트 '아이마음 탐사대'를 시작한다는 자료를 배포합니다. 이어 25일에는 사회적기업 등을 지원하는 루트임팩트에 5년간 150억원을 기부해 '아이마음놀이터' 건립사업을 진행한다는 내용을 밝힙니다. 총 300억원이 투입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이어서 규모가 먼저 눈에 띄었지만, 그보다 현대해상 스스로나 발달장애 아동을 둔 부모들에게 많은 의미가 있는 프로젝트라 주목받았습니다. 그렇다보니 이 프로젝트가 추진되기 이전에 보험사인 현대해상이 겪은 '우여곡절 히스토리'도 소환됐고, 프로젝트가 탄생한 배경인 재벌가 3세 경영인 스토리까지 더해져 눈길을 끌었습니다. ◇ '어린이보험시장 1위' 사업자의 노력과 가볍지 않은 숙제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는 발달장애를 가진 어린이들에게 조기에 개입하는 솔루션을 찾아 치료 효율성을 높이는 활동이 핵심입니다. '조기 개입'이란 발달장애 진단 이전단계인 발달지연이나 경계성 지능장애를 조기에 파악하고 발달장애를 겪는 아이들에게 골든타임에 도움을 줘야 한다는 개념입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국내 18세 미만 인구는 687만6330명으로 2011년 대비 30.7% 감소했는데 발달장애 아동은 9만7000명으로 15.2% 증가했습니다. 또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로 발달지연 진료를 받은 아동은 2018년 6만4085명에서 2022년 12만6183명으로 5년만에 두배 가량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이처럼 발달지연이나 장애를 겪는 아이들은 늘고 있지만, 발달장애 진단 이전 단계인 발달지연이나 경계성 지능장애에 대한 공공지원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습니다. 예를들어 발달장애는 조기개입이 중요한데, 대부분 치료가 비급여 항목으로 분류돼 비용부담이 크다는 겁니다. 현대해상이 추진하는 '아이마음탐사대'는 이런 상황을 감안해 '조기개입'을 목표로 ▲언어치료 ▲신경발달 및 행동중재 ▲혼합 및 기타 등 3개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합니다. 특히 8세 미만 발달지연 및 장애 아동을 위한 솔루션이나 프로그램을 보유한 스타트업, 병원, 대학, 연구기관, 발달센터, 클리닉 등에 체계적으로 지원합니다.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는 현대해상 스스로에도 의미가 큽니다. 속앓이 사연도 있습니다. 올해로 창립 70주년을 맞은 현대해상은 업계에서 또하나 별칭을 갖고 있습니다. '어린이보험시장' 1위 기업. 이에 따라 현대해상은 회사의 강점과 특성을 살려 그동안 다양한 어린이 관련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해왔습니다. 대표적인 활동으로 ▲오랜 재활치료로 지친 장애 아동과 가족의 심리적 안정과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을 주는 돌봄지원 '마음쉼표' ▲ 지역병원 환자와 보호자를 위한 도서관 '도서관 마음心터' ▲팀 스포츠를 매개로 한 초등학생 신체 ·정서 통합지원 '렛츠무브' ▲ 청소년 학교폭력 예방 프로젝트 '아주 사소한 고백' ▲다문화 아동 한글학습을 위한 대학생 멘토링 '마음한글' ▲대학생을 사회적 책임감을 갖춘 비즈니스리더로 성장지원하는 '인터액스' 등이 있습니다. 이처럼 '어린이보험시장 1위 기업'이란 타이틀과 그에 걸맞는 여러 사회공헌 활동을 해왔지만, 그로인해 우여곡절도 겪었습니다. 현대해상은 2023년 5월 발달지연 아동 보험금 지급과 관련 '민간치료사에 의한 치료는 지급대상이 아니다'는 취지로 보험금 지급 기준을 강화했습니다. 배경은 이렇습니다. 2019년부터 본격화된 코로나사태는 어린이들이 대면접촉을 어렵게 해 사회성 발달에 영향을 줬습니다. 이 과정에서 발달지연에 대한 우려가 커졌고 관련한 검사와 진료, 치료가 크게 늘었습니다. 지금도 추세는 다르지 않습니다. 여기에 보험금을 노린 과잉진료와 보험브로커가 문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현대해상에 따르면 코로나 이전과 코로나 기간 발달지연 관련 실손보험금 지급규모가 한때 6배 이상 늘었다고 합니다. 당연히 회사 경영실적에 타격을 줬고요. 이 때문에 결국 현대해상이 보험금 지급기준을 강화하는 고육지책을 내놓았던 겁니다. 보험금 지급이 까다로워지자 부모들의 원성이 커졌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 이슈로까지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국회에서는 '과잉진료에 따른 도덕적해이 문제가 있다는 것이 인정되고, 특히 아동 발달지연 문제를 한 보험사의 실손보험이나 사회기여에 기댈게 아니라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할 사안'이라는 공감대가 있어 더 큰 사회문제로 번지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발달지연이나 장애 관련 정부 정책이나 제도가 부족한 상황에서 현대해상으로선 여전히 '사회적책임과 기업 수익성' 사이에서 가볍지 않은 숙제를 떠안고 있습니다. ◇ 재벌가 3세의 기업사회적책임 열정과 오해의 시선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와 루트임팩트를 통한 '아이마음놀이터' 프로젝트는 다른 면에서도 주목을 받았습니다.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를 제안한 인물이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의 장남인 정경선 전무이기 때문입니다. 동시에 루트임팩트는 정경선 전무가 설립을 주도한 곳입니다. 현대해상에서 CSO(최고지속가능책임자)를 맡고 있는 정 전무가 이 프로젝트들을 제안한 것은 우연이 아닙니다. 정 전무는 현대해상에 입사하기 전에 기업의 사회적책임과 관련한 다양한 노하우를 쌓은 전문가입니다. 2011년 아산나눔재단 인턴으로 시작해 2012년 사회적기업을 지원하는 루트임팩트 설립, 2013년 소셜벤처투자회사 설립 등의 활동을 했습니다. 모두 기업이 어떻게 사회에 기여할 것인가를 고민하고 실행하는 곳입니다. 특히 루트임팩트는 정경선 전무가 허재영 루트임팩트 대표와 함께 설립했는데, 사회·환경 문제를 혁신적으로 해결하는 '체인지메이커'(Changemaker)를 발굴하고 이들이 지속가능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곳입니다. 정몽윤 회장도 적지않은 사재를 출연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현대해상이 루트임팩트에 150억원을 출연하는 것을 놓고 일각에선 곱지 않은 시선을 보냅니다. '재벌3세이자 회사 후계자가 설립한 곳을 지원하기 위한 프로젝트 아니냐'는 얘기에 더해 '재벌가 편법증여 아니냐'는 오해까지 더해집니다. 현대해상이 지난달 25일 프로젝트를 위해 루트임팩트에 출연한다는 내용을 금감원 공시시스템을 통해 '특수관계인에 대한 증여'라고 공시한것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하지만, 루트임팩트는 '비영리 사단법인' 입니다. 돈을 벌어 이익을 내는 목적의 기업이 아니고 재산증여 수단으로 활용할 여지도 없습니다. 금감원 공시제목 또한 대주주와 관련된 곳이라 특수관계인에 대한 증여로 표기된 것이지 실제 내용은 공익활동을 위한 '기부' 입니다. 루트임팩트는 현대해상 기부를 받아 지역 내 아동 및 양육자를 위한 커뮤니티 시설인 '아이마음놀이터'를 건립하고 현대해상과 함께 아이마음 놀이터에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루트임팩트는 이와관련된 분야에서 많은 활동과 노하우를 쌓아왔습니다. 결국 '누가 설립한 곳이냐'가 중요한게 아니라, 기부금 목적에 맞게 얼마나 많은 이웃들에게 필요한 지원을 적절하게 하느냐'가 관전포인트인 겁니다. 기업시민으로서 사회공헌 활동은 더 장려돼야 하고 기업내 사회공헌 전문가는 더 많아야 합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국내 금융기관들이 2024년 한 해 동안 신·재생에너지보다 화석연료에 7배 이상 많은 자금을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KoSIF)과 김현정(더불어민주당 평택 병)국회의원실이 16일 공동 발간한 '2024 화석연료금융 백서'에 따르면, 2024년 6월 말 기준 국내 금융기관 112곳이 보유한 화석연료 금융 잔액은 총 173조7000억원(보험 포함 시 372조3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이 중 석탄은 77조1000억원, 천연가스·석유는 96조6000억원을 차지했습니다. 반면, 같은 기간 신·재생에너지 금융 잔액은 24조5000억원에 불과해 약 5배의 격차를 보였습니다. 신규 투자 역시 화석연료 32조8000억원, 신재생 4조8000억원으로 7배 가까운 차이를 보였습니다. 특히 전체 화석연료금융 중 3분의 1에 해당하는 55조2000억원이 한국전력공사 및 그 자회사에 집중됐습니다. 국민연금과 산업은행 두 기관만 해도 한전 계열에 32조5000억원을 투자하고 있으며, 이는 공적금융 내 한전 투자 비중의 99%에 달하는 규모입니다. 그럼에도 국민연금의 '석탄 투자 제한 기준'은 한전과 같은 지주사를 규제 대상에서 제외했습니다. 보고서는 이러한 ‘한전 쏠림’ 구조가 산업 전환과 자본시장 신호 제공에 책임을 져야 할 공적금융기관의 책무를 흐리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나아가 이 같은 왜곡된 자금 흐름이 향후 정부의 에너지 전환 계획에 구조적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실제로 현재와 같은 금융 구조가 지속될 경우, 2040년 이후에도 약 11조원 규모의 석탄금융이 남아 있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신재생에너지 투자 부진의 원인으로는 전 정부 시기부터 이어진 비우호적 정책 기조를 꼽았습니다. 백서는 "자금 유입량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며 "이로 인해 에너지 전환 속도도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재생에너지 금융 시장의 성장세가 둔화되며 2023년 기준 신규 실행액이 전년 대비 11%나 감소했한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미국, 중국, EU 등 주요국들은 재생에너지 신규 투자를 총 2조330억달러까지 확대했으며, 이는 화석연료 투자(1조198억달러)의 약 1.7배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고서는 금융기관들이 석탄기업 분류 기준을 각기 다르게 적용하고 있는 점도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이로 인해 동일 기업에 대한 금융 지원 여부가 엇갈리며, 탈석탄이라는 일관된 신호를 시장에 보내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특히 LNG 발전과 같은 전환 부문이 친환경 채권 투자처로 인식되는 현재 구조는, 좌초자산 가능성이 높은 부문에 오히려 자금이 몰리는 왜곡된 현상을 낳을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김영호 KoSIF 이사장은 "기후정부를 자처한 새 정부가 이제는 과감한 기후금융 정책을 설계해야 할 시점"이라며 "금융감독원의 기후리스크 반영, 금융배출량 목표관리제 등 구체적인 제도화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김현정 의원은 "백서가 보여준 현실은 에너지 전환이 선언만으로는 불가능하다는 점을 여실히 드러낸다"며 "국회도 입법과 예산 등 실질적인 정책 수단을 통해 기후위기 대응의 책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