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쌍용자동차는 베리 뉴 티볼리(가솔린)의 일부 모델에서 발견된 ‘출발 시 가속 지연’ 현상에 대해 곧 무상점검 조치를 하기로 했다. 쌍용차는 다음달 초부터 신형 티볼리의 엔진제어유닛(ECU)를 업데이트 해 조속히 문제를 해결할 방침이다. 쌍용차는 신형 티볼리의 일부 차량에서 발생되고 있는 고객 불편사항에 대해 원인규명을 마쳐 곧 무상점검 조치에 들어간다고 26일 밝혔다. 앞서 쌍용차는 지난 6월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된 신형 티볼리의 가솔린 모델에서 정차 후 출발할 때 간헐적으로 가속이 지연되는 현상이 발견돼 긴급 분석을 진행했다. 쌍용차에 따르면 급격히 더워진 날씨에 주행과 정지가 반복되는 과정에서 ECU가 엔진 출력을 강제로 조정한 것이 문제의 원인이다. 주행 환경의 영향을 받은 엔진 노킹센서(소리와 진동, 압력변화를 감지해 노킹현상을 방지하는 부품)가 민감하게 작동해 ECU에 잘못된 정보를 전달한 결과다. 따라서 ECU의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하면 센서 신호를 정확하게 판단할 수 있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게 쌍용차 관계자의 설명이다. 쌍용차는 소프트웨어 개선 등 무상점검을 위한 준비…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우리나라의 자동차 시장 규모는 지난해를 기준으로 총 180만대 수준. 글로벌 순위로 보면 약 11위 수준이고, 2위인 미국 시장과 비교하면 약 10% 밖에 되지 않는 규모입니다. 옆 나라인 일본(3위)도 우리나라보다 약 3배 가까이 자동차가 많이 팔리죠. 특히 최근엔 경제 둔화가 계속되면서 가뜩이나 작은 국내 자동차 시장도 정체되는 양상입니다.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완성차 5개사의 내수 판매 실적은 총 75만 5037대. 지난해 같은 기간에 기록한 75만 7003대보다 약 0.2% 증가했을 뿐이고, 여러 신차가 대박을 터뜨린 현대차와 쌍용차를 빼면 다들 감소세를 면치 못했습니다. 닭이 먼저인지 달걀이 먼저인진 모르겠지만, 판매량이 적은 만큼 소비자들의 선택지도 극히 제한적입니다. 자동차 구매를 고려하는 국내 소비자들도 그랜저·쏘나타·싼타페 중에 하나를 고르는 경우가 많고, 제조사들도 비인기차종을 단종시키거나 신차 출시에 소극적인 편이죠. 특히 르노삼성과 한국지엠의 판매 라인업이 좀처럼 늘어나지 않는 것이 걱정입니다. 르노와 GM은 한국에 판매법인과 연구시설, 생산공장을 모두 갖추고 있지만…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LG화학은 배터리의 핵심 원재료인 ‘양극재’의 안정적 수급을 위해 약 5000억원 규모의 양극재 공장을 신설하는 ‘상생형 구미 일자리’ 투자협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구미시 국가산업에 LG화학의 배터리 양극재 공장이 들어서면 약 1000여명 규모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경상북도와 구미시, LG화학은 이날 구미컨벤션센터에서 이철우 경북도지사, 장세용 구미시장,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및 지역주민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투자 협약식을 개최했다. LG화학은 이번 협약에 따라 구미시 국가산업 5단지 내 6만여㎡ 부지에 약 5000억원을 투자해 배터리 양극재 공장을 건설한다. 배터리의 4대 핵심원재료 중 하나인 양극재는 배터리 재료비의 약 40%를 차지하는 가장 중요한 원재료로, 기술 장벽이 높은 고부가 산업이다. 신설 공장은 내년 착공을 시작해 투자가 완료되는 2024년 이후에는 연간 약 6만톤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 6만톤은 고성능 순수 전기차(380km 이상 주행 가능) 기준 약 50만대분의 배터리를 제조할 수 있는 규모다. 이번 투자는 전기차 배터리 시장의…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현대중공업지주는 올해 2분기 매출(연결기준) 6조 8237억원, 영업이익 2019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현대중공업지주는 자회사의 수익성 회복에 힘입어 실적이 개선됐고, 조선부문 중간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도 흑자를 유지했다. 다만 현대중공업은 해양플랜트부문 실적악화로 적자전환했다. 현대중공업지주의 이 같은 2분기 실적은 매출 6조 4915억원, 영업이익 1445억원을 기록했던 전 분기 대비 5.1%, 39.7%씩 증가한 수치다. 매출은 평균유가 상승에 따른 현대오일뱅크의 매출증가, 현대글로벌서비스의 기술서비스 매출확대 등 주요 자회사 매출이 증가하며 전 분기 대비 늘어났다. 영업이익은 정유부문에서 정제마진 상승에 따른 이익개선 및 환율상승에 따른 환율효과로 흑자를 유지했다. 현대글로벌서비스도 수익성이 높은 친환경선박개조 등 기술서비스 매출 증가로 이익이 늘어나며 실적개선에 힘을 실었다. 한국조선해양의 2분기 매출은 3조 9229억원으로, 조선부문 건조물량 증가 및 환율상승 효과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19.8%, 전년동기대비 25.1%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자회사인 현대미포조선과 현대삼호중공업의…
인더뉴스 진은혜 기자ㅣ 현대건설의 상반기 매출이 작년보다 두 자릿수 증가했다. 수주 실적은 지난해보다 약 20% 증가하는 등 경영실적이 양호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현대건설이 올 상반기 연결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매출 8조 5595억원, 영업이익 4503억원, 당기순이익 3482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했을 때 매출10.0%, 영업이익은 2.5%, 당기순이익은 1.9% 증가했다. 현대건설의 2분기 매출은 4조 6819억원, 영업이익은 2451억원을 기록했다. 작년 2분기보다 각각 10.4%, 11.0% 올랐다. 영업이익률은 5%대를 기록했다. 매출이 확대되면서 영업이익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게 현대건설 측 설명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쿠웨이트 알주르 LNG 터미널 공사, 사우디 우쓰마니아 에탄 회수처리시설 공사 등 해외 대형공사 공정 본격화 및 국내 주택 매출 증가에 힘입어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매출를 확대하고 수익성을 개선해 성장세를 이어갔다”고 풀이했다. 재무구조도 개선됐다. 부채비율은 작년 말보다 3.8%p 개선된 113.9%, 지불능력인 유동비율은 전…
인더뉴스 진은혜 기자ㅣ 서울의 아파트값이 4주 연속 올랐다.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주와 같은 폭으로 하락했지만 서울의 전셋값은 상승폭을 유지했다. 25일 한국감정원이 7월 넷째 주 (7월 22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아파트 매매가격은 0.06% 하락, 전세가격은 0.05% 하락했다.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보다 낙폭이 확대됐다. 서울(0.01%→0.02%)의 상승폭은 확대됐다. 수도권(-0.01%→-0.02%)과 지방(-0.07%→-0.09%)은 하락 폭은 지난주보다 커졌다. 한국감정원 관계자는 “서울의 경우 기준금리가 지난 18일 인하된 가운데, 8월부터 10월까지 3개월간 입주 예정물량이 작년보다 크게 증가했다”며 “주택시장 안정을 위한 정부의 규제정책 기조가 이어지면서 강남 주요 재건축단지는 약세를 보이고 대체로 관망세가 이어졌지만 여름방학 이사수요와 일부 인기 대단지 수요 등으로 아파트 매매가격이 소폭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강북에서 중랑구·종로구는 보합세를 보였다. 성동구(0.04%)는 하락폭이 컸던 단지 등 일부 단지 중심으로, 광진구(0.03%)는 정비…
인더뉴스 진은혜 기자ㅣ 하반기 분양시장은 분양가상한제 등의 정부규제와 청약시스템 개편 등으로 3분기 물량이 크게 요동칠 전망이다. 특히 8월 중 분양을 계획 중이던 곳들은 대책 발표 시 분양을 수개월 늦출 가능성이 크다. 25일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해 8월 전국에서 총 1만 9311가구(아파트 일반분양가구)가 분양할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 권역별로는 수도권이 1만5261가구로 전체 분양물량의 79%를 차지한다. 이는 7775가구를 기록한 작년보다 약 2.5배 많은 수준이다. 작년 8월의 경우 기록적인 폭염이 계속된 데다 8월 18일부터 자카르타 아시안게임이 시작되면서 분양시장에 관한 관심이 떨어지면서 물량이 크게 줄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8월 중 대책이 발표되면 계획된 단지 상당수는 분양 시기를 8월 이후로 늦출 가능성이 높다”며 “민간택지는 분양가상한제 시행 여부에 특히 민감할 수 있지만 공공택지는 이미 상한제가 시행되고 있는 만큼 일정 변화가 크지 않을 수 있다. 공급이 많이 몰린 수도권의 경우 신도시 등 공공택지 물량이 다수 포함돼 있어 분양가 인하 폭도 별다른 차이가 없을 것”이라고 전…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현대자동차가 인공지능(AI) 기술력을 확보하기 위해 대대적인 우수 인재 채용에 나선다.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 축으로 자리잡게 될 AI 분야의 개발 역량을 강화해 미래 혁신 기술을 주도하기 위한 차원이다. 현대차는 AI 전담 연구조직인 ‘에어랩(AIR Lab)’에서 AI 관련 총 8개 분야의 경력직 상시 채용에 나선다고 25일 밝혔다. 현대차가 인공지능 분야를 세분화해 각각의 직무 특성에 맞춰 경력직 상시 채용에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채용 분야는 ▲음성 사용자 경험 ▲AI 플랫폼 ▲음성 인식 ▲영상 인식 ▲자연어 처리 ▲데이터 엔지니어링 ▲AI 모빌리티 ▲AI 트렌드 분석 등이다. 모집 대상은 각 분야별 2~5년 경력을 보유한 자로, 채용은 연말까지 꾸준히 이뤄질 예정이다. 현대차는 외부 AI 소프트웨어 전문가를 영입하기 위한 다양한 채용 정책도 함께 추진한다. 해외 유수의 AI 컨퍼런스에 참여해 위상을 높이는 한편, 8월 미국 샌디에고에서 열리는 현대차 글로벌 톱탤런트 포럼을 통해 해외인재 영입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현대차는 지난해 말 AI 기술을 전문적으로…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한국지엠이 GM의 우수 협력사로 선정된 국내 협력사들과 향후 지속적인 상생 방안을 모색했다. 지난 2005년 5개에 그쳤던 한국의 우수 협력사는 13년 만에 4배 이상 급증했고, 이는 전 세계에서 미국 다음으로 두 번째로 많은 규모다. 한국지엠은 지난 24일 서울 메이필드 호텔에서 약 150여개의 국내 부품 협력사들을 초청해 향후 협력 관계 강화 방안을 모색하는 ‘2019 협력사 초청 경영현황 설명회’를 가졌다고 25일 밝혔다. 이날 설명회에는 스티븐 키퍼 GM 글로벌 구매 부사장, 조니 살다나 GM 해외사업부문 구매 부사장, 뭄샤드 아매드 한국지엠 구매 부사장 등 한국지엠 임직원이 참석했다. 문승 한국지엠 협신회 회장을 포함한 협신회 임원진, 부품 협력업체 대표 등도 참석해 총 250여 명이 자리를 함께했다. 이날 살다나 GM 해외사업부문 부사장은 “한국지엠의 장기적인 미래 확보를 위해 협력사들이 보여준 굳건한 지원에 감사를 전한다”며 “GM과 한국지엠은 계속해서 국내 협력사들과 회사의 경영 현황을 공유하고 상생 협력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문승 협신회 회장…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LG화학이 석유화학부문 판가 하락과 수요 부진, 전지 부문 ESS 화재 사고 여파로 부진한 실적을 냈다. LG화학이 올해 2분기 경영 실적으로 매출액 7조 1774억 원, 영업이익 2675억 원, 순이익 839억 원을 달성했다고 24일 밝혔다. 매출은 지난해 2분기에서 1.8% 증가했지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같은 기간 각각 62%, 83% 감소하며 부진했다. 전 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8.1%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2.9% 줄었다. 정호영 LG화학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석유화학부문의 시황 악화와 대정비(T/A) 영향에 전지부문 비경상 손실 등 일회성 비용이 겹치며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말했다. 이어 “오는 3분기에는 일회성 비용 부담이 대부분 해소될 것”이라며 “석유화학부문 고부가 제품 증설 물량 가동 효과와 전지부문 매출 증대·생산 안정화로 전반적인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우선 석유화학부문은 매출 3조 9364억 원에 영업이익 3822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4조 4023억 원, 6628억 원이다. LG화학은 “원재료…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현대모비스는 올해 2분기 매출액 9조 4623억원, 영업이익 6272억원, 당기순이익 6446억원을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8.1%, 16.6%씩 증가한 수치다. 2분기 모듈과 핵심부품 제조분야 매출은 7조 5782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 5.2% 늘었고, A/S부문 매출도 12% 증가한 1조 8840억원의 실적을 올렸다. 현대모비스는 전기차 생산량 증가에 따른 전동화 부품 공급 증가와 첨단 멀티미디어 제품 등 핵심 부품 공급이 늘어난 것이 모듈과 핵심부품 부문 실적 상승을 이끈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로 2분기 전동화 부품 매출은 659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2.2%로 크게 증가했다. 이와 함께 달러 강세에 따른 환율도 영업이익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모비스의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18조 2001억원, 영업이익 1조 1210억원, 당기순이익 1조1303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6.6%,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4.3%, 11.0% 증가했다. 특…
https://youtu.be/KFj3iCl9UtM 인더뉴스 진은혜 기자ㅣ - 빌사남 김윤수 대표: 강남의 유일한 큰 사찰이죠. 저 건물이 봉은사입니다. 조계종 사찰인데 면적이 굉장히 큽니다. 얼마 전에 래퍼 도끼가 불교 신자인데, 모 프로그램에 나와서 촬영을 했던 장소죠.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이 일대가 전부 봉은사 땅이었는데 정부에 헐값에 팔았습니다. ▲신대리: 네, 서울에서 평당 1억원을 가장 먼저 넘긴 아파트죠. 삼성동 아이파크입니다. - 빌사남 김윤수 대표: 작년에 러시아분이 펜트하우스를 매입했어요. 105억 정도 되는 금액을 현금으로 바로 매입했습니다. 강남 아파트 중에서도 가장 비싼 아파트고요. 일단은 삼성동 자체가 남쪽 대모산에서 좋은 기운이 북쪽까지 올라오면서 한강을 만나 잠시 머무는 곳이 여기입니다. 그래서 풍수지리학적으로 너무 좋은 곳이고, 특히 아이파크 같은 경우에는 볼록 튀어나온 곳에 있어요. 좋은 기운이 더 많이 머무르는 구릉지에 있어서 삼성동에서 가장 좋은 위치입니다. 아이파크 뒤쪽으로는 많은 대기업 총수나 유명인들이 주택을 소유해서 거주하고 있습니다. ▲신대리: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쌍용자동차는 여름 휴가철을 맞아 고객들에게 특별 무상점검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24일 밝혔다. 쌍용차 서비스센터를 방문하면 에어컨 작동상태 및 필터 점검을 비롯해 타이어, 브레이크 등 안전운행을 위한 점검을 받을 수 있다. 이번 특별 무상점검 서비스’는 쌍용차 전 차종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26일까지 사흘간 서울과 대전 서비스센터에서 운영된다. 점검 항목은 에어컨, 계기판 및 전후면 램프, 타이어 공기압 상태 및 브레이크 패드 등이다. 또 엔진오일과 부동액 보충, 브레이크오일 및 파워스티어링 오일량 점검 등도 제공된다. 쌍용차 관계자는 “본격적인 여름휴가를 대비해 안전과 직결되는 항목들에 대해 집중적인 점검을 받을 수 있도록 특별 무상점검 서비스를 마련했다”며 “장거리 운행에 앞서 차량의 주요 부품을 점검받고 안전하고 즐거운 여름휴가를 다녀오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모빌리티 플랫폼 ‘타다’를 운영하는 VCNC는 서비스 시작 9개월 만에 이용자 100만명을 돌파했다고 24일 밝혔다. 타다 이용자의 68%는 20~30대였고, 40대 이상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VCNC에 따르면 20~30대의 젊은층이 타다의 가장 큰 고객이지만, 9개월 전 19%에 머물렀던 40대 이상 고객도 지난달 31%까지 뛰어올랐다. 밀레니얼 세대의 이동 브랜드에서 전 세대를 아우르는 모빌리티 플랫폼으로 확장되고 있는 게 VCNC의 설명이다. 타다 고객의 남성과 여성 비율은 각각 56%와 44%로 나타났다. 특히 타다는 젊은 세대 중심의 새로운 일자리를 적극 창출하고 있다. 타다는 지난 9개월간6400여 명의 일자리를 창출했고, 현재 타다를 운행 중인 드라이버의 86%는 3050세대다. 국내외 투자 유치액은 1100억원으로 집계됐다. 또 타다는 모빌리티 생태계 확장도 이끄는 중이다. 모빌리티 최근 실내 정밀 위치 측정 기술 스타트업인 ‘폴라리언트’와 차량 관리 전문업체인 ‘차케어’를 인수했고, 청년 모빌리티 스타트업인 ‘일레클’과 ‘라이드플럭스’에 투자하기도 했다.…
인더뉴스 진은혜 기자ㅣ 늦여름인 8월부터 가을이 한창인 10월까지 전국에 8만 4000여 세대의 아파트가 입주할 예정이다. 작년 같은 시기와 비교했을 때 서울의 입주 예정 아파트 물량은 약 37% 증가했으나 전국적으로는 31% 감소했다. 2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 8월부터~10월까지 3개월간 서울의 입주 예정 아파트는 1만 5404세대로 조사됐다. 5년 평균(9000세대)보다 74.5% 증가, 작년 같은 시기(1만 1000세대) 대비 37.7% 증가한 것이다. 수도권 입주 예정 아파트는 4만 9217세대로 집계됐다. 이는 4만 2000세대인 5년 평균보다 16.2% 증가한 수치다. 다만 6만 5000세대를 기록한 작년 같은 시기보다 입주 예정 아파트 물량이 24.6% 감소했다. 다만 전국 입주 예정 아파트 물량은 8만 4752세대로 조사됐다. 5년 평균(9만 3000세대)보다 8.7%, 지난해 동기(12만 3000세대)대비 31.1% 줄어든 것이다. 이는 2015년 이후 인허가 물량 감소, 지역 산업 침체 및 신규 공급물량 누적 등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수도권의 세부 입주 물량을 보면 8월 ▲평…
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변화하지 않는 것이 가장 큰 리스크다.” 17일 롯데에 따르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하반기 경영 전략을 공유하는 ‘2025년 하반기 VCM(Value Creation Meeting)’에서 핵심사업의 본원적 경쟁력 회복을 거듭 역설했습니다. 이와 함께, 장기적 관점에서 전략을 수립하고 이를 신속히 실행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VCM은 처음으로 1박 2일간 진행됐는데요. 신동빈 회장은 회의 내내 냉정한 실적 평가와 함께 무거운 분위기 속에서 그룹의 경영 기조를 재점검했습니다. 특히 올해 상반기 실적을 언급하며, “향후 그룹의 생존을 위해 CEO들이 “더욱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핵심사업 경쟁력 회복에 집중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신 회장은 PEST(정치·경제·사회·기술) 관점에서의 경영 인식과 장기적 예측의 중요성을 거론하며 “문제를 인식하지 못하거나 외면하는 것이 가장 치명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그는 “CEO라면 5년, 10년 뒤의 경영환경을 예측하고, 현재와 3년 뒤 해야 할 일을 설계해야 한다”며 “이와 함께 전략 실행을 뒷받침할 인재 확보와 기술 투자도 병행해 달라”고 주문했습니다. 그룹 차원의 하반기 경영 방침으로는 ▲브랜드 가치 제고 ▲사업군별 전략 추진 가속화 ▲생산성 향상을 제시했습니다. 신동빈 회장은 “브랜드는 롯데의 경쟁력 그 자체”라며 “식품과 화학, 유통 등 각 사업군이 자체 브랜드 강화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화학군은 체질 개선, 식품군은 핵심 제품 강화, 유통군은 고객 니즈에 대한 다각적 대응을 지시했습니다. 생산성과 관련해선 직무 전문성 강화와 성과 중심 인사체계의 정착을 언급했습니다. 아울러 AI 등 기술을 통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도전하는 조직문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신동빈 회장은 “경영환경은 끊임없이 변화하며, 그 속에서 리스크와 기회가 동시에 생겨난다”며 “이를 선제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며 “시도조차 하지 않는 것은 실패와 같다. 본업 안에서 끊임없이 혁신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기아가 최대 16종의 바디 타입을 적용할 수 있는 PV5를 앞세워 PBV( Platform Beyond Vehicle)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고 17일 밝혔습니다. PV5는 기아가 차세대 바디 기술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Flexible Body System)’을 적용한 다목적 중형 전기차입니다.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은 '레고 블록처럼 조립하는 바디'라는 새로운 설계 및 생산 방식으로 ▲차체 ▲무빙류(도어·테일게이트 등) ▲외장 ▲내장의 주요 부품을 모듈화해 다양한 사양을 유연하게 개발하고 생산하는 PBV 특화 기술입니다. 기아는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을 PV5에 최초 적용해 고객 요구 기반의 다품종 차량 개발에 최적화된 설계 유연성과 생산 효율성은 물론, 차체의 구조적 안정성, 유지보수 편의성까지 동시에 확보했습니다. PV5는 전면부와 1열 구조가 전 모델 동일한 공용부로 운영되고, 1열 이후와 후면부는 변동부로 리어 오버행, 테일게이트, 쿼터 글라스, 루프 등의 차체 및 외장 부품을 모듈화해 선택적으로 조합할 수 있도록 설계됐습니다. 이를 통해 기아는 PV5의 바디 라인업을 최대 16종까지 확장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했으며, ▲패신저(롱) ▲카고 컴팩트(3도어/4도어) ▲카고 롱(3도어/4도어) ▲카고 하이루프(3도어/4도어) 등 총 7종을 기본 바디로 우선 개발했습니다. 이와 같은 설계와 개발은 고객의 요구와 시장 환경 변화에 따라 고객의 선호도를 반영해 다양한 차종을 만들 수 있어 높은 호환성과 유연성을 제공하는 게 특징입니다. 예를 들어 PV5 카고 롱은 카고 컴팩트의 ‘리어 오버행 모듈’을 뒤쪽으로 이동시키고 전장을 늘리기 위한 ‘롱바디 모듈’을 D필러 사이에 추가하는 방식으로 제작되며, ‘쿼터 글라스 모듈’ 및 ‘테일 게이트 모듈’ 교체만으로 패신저 바디로 손쉽게 전환할 수 있습니다. 기아는 고객의 새로운 요구에 유연하고 신속하게 대응하면서 안전성과 유지보수 편의성까지 확보할 수 있도록 '조립형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와 '외골격 환형 구조'를 적용했습니다. 조립형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는 D필러 이후의 측면 차체 외측에 적용되며, 일반적인 스틸 패널보다 성형이 용이한 플라스틱 복합재로 제작돼 차량의 전장·전고와 용도(패신저, 카고 등)에 따라 다양한 크기와 형상으로 제작해 적용 가능합니다. 기아는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를 세 조각으로 구성해 후방 충돌이나 스크래치 발생 시 손상 부위만 간편하게 교체 가능하도록 설계함으로써 고객의 유지보수 편의성과 정비 비용 절감 효과도 함께 확보했습니다. 또한 조립형 가니쉬 구조를 바탕으로 차체 골격을 외측까지 두껍게 확장한 '외골격 환형 구조'를 적용해 차체의 구조적 안정성과 NVH 성능을 향상시켰습니다. 롱바디 모델의 경우 이 구조를 리어 오버행 연장 부위(롱바디 모듈)와 후측방(리어 오버행 모듈)에 이중 적용한 '외골격 듀얼 환형 구조'로 설계해 차체 강성 강화에도 만전을 기했습니다. 기아는 PV5의 실내에도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을 적용해 고객이 용도에 맞춰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트렁크 공간에 위치한 러기지 사이드 트림은 바디 사양과 고객 니즈에 따라 총 7종으로 운영되며, 기아 애드기어와 L-Track 마운팅 등 다양한 용품 장착이 가능한 사용자 맞춤형 공간 구성도 지원합니다. 기아는 이달 중 PV5 패신저 5인승(2-3-0)과 카고 롱 모델의 양산을 시작으로 PV5의 다양한 모델을 순차적으로 선보이고 2027년에는 대형급 PBV를 출시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PBV 시장 내 다양한 고객 니즈에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입니다.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의 개발을 주도한 MSV바디설계1실 이영호 상무는 "기존과 다른 레고 블록식 모듈 조립 개념은 초기에는 도전적인 과제였지만, 결과적으로 PBV 시대에 부합하는 새로운 차량 개발 방식의 전환점을 만들었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과 비즈니스 환경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맞춤형 차량을 효과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기술혁신을 거듭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이재명 정부가 'RE100 산업단지 조성'과 관련, 본격적인 준비작업에 착수하며 기업 투자 유치를 위한 필수적인 인센티브 방안 마련을 첫 과제로 꼽았습니다. 17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16일 대한상공회의소 대회의실에서 RE100 산업단지 조성 방안 마련을 위해 관계부처 합동 태스크포스(TF)를 출범해 1차 회의를 개최했습니다. RE100 산업단지 TF는 지난 10일 대통령 주재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정부의 최우선 정책과제로 보고한 RE100 산업단지의 상세한 추진 계획과 특별법 제정안을 논의하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1차 회의는 문신학 산업부 1차관이 주재하고 국무조정실,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환경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교육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계부처 실국장급이 참석했습니다. 이날 회의에서 정부 관계자들은 RE100 산업단지의 성공적 조성을 위해 재생에너지 인프라 구축, 기업 유치 및 정주여건 조성, 산단 개발 및 인프라 구축 등의 분야에서 각 부처의 소관 과제를 구체화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원칙적 규제 제로의 기업 환경, 매력적인 교육·정주 여건, 강력한 전기요금 인하 방안 등 첨단기업 투자 유치를 위한 필수적인 인센티브 방안 마련을 위해 TF의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연내 RE100 산업단지 조성 방안 및 특별법 제정안 마련을 목표로 산업부, 국토부 공동 주관으로 격주마다 TF 정례회의를 열기로 했습니다. . RE100 산단은 글로벌 표준이 된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시스템을 갖춘 산업단지를 뜻 합니다. EU 탄소국경조정제도 등 기업 탄소 배출량이 무역 규제로 작동하면서 수출 비중이 큰 국내에서도 필요성이 부각됐고 이재명 정부의 최우선 국정과제 중 하나로 RE100 산단 조성이 꼽혔습니다. 국내 재생에너지 발전량이 비수도권에 집중되어 있는 만큼 RE100 산단 조성에서 기업 이전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문신학 1차관은 "수출기업에 필요 요소가 되어가는 RE100을 규제가 아닌 기회로 삼아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지역 균형 발전과 에너지 전환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관계 부처와 유기적으로 협력해 모든 정책 수단을 발굴해 RE100 산단의 신속한 조성을 위한 방안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지난달(6월) 현대해상은 두가지 굵직한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한다고 밝힙니다.18일에는 3년동안 150억원 규모 사회공헌 프로젝트 '아이마음 탐사대'를 시작한다는 자료를 배포합니다. 이어 25일에는 사회적기업 등을 지원하는 루트임팩트에 5년간 150억원을 기부해 '아이마음놀이터' 건립사업을 진행한다는 내용을 밝힙니다. 총 300억원이 투입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이어서 규모가 먼저 눈에 띄었지만, 그보다 현대해상 스스로나 발달장애 아동을 둔 부모들에게 많은 의미가 있는 프로젝트라 주목받았습니다. 그렇다보니 이 프로젝트가 추진되기 이전에 보험사인 현대해상이 겪은 '우여곡절 히스토리'도 소환됐고, 프로젝트가 탄생한 배경인 재벌가 3세 경영인 스토리까지 더해져 눈길을 끌었습니다. ◇ '어린이보험시장 1위' 사업자의 노력과 가볍지 않은 숙제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는 발달장애를 가진 어린이들에게 조기에 개입하는 솔루션을 찾아 치료 효율성을 높이는 활동이 핵심입니다. '조기 개입'이란 발달장애 진단 이전단계인 발달지연이나 경계성 지능장애를 조기에 파악하고 발달장애를 겪는 아이들에게 골든타임에 도움을 줘야 한다는 개념입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국내 18세 미만 인구는 687만6330명으로 2011년 대비 30.7% 감소했는데 발달장애 아동은 9만7000명으로 15.2% 증가했습니다. 또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로 발달지연 진료를 받은 아동은 2018년 6만4085명에서 2022년 12만6183명으로 5년만에 두배 가량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이처럼 발달지연이나 장애를 겪는 아이들은 늘고 있지만, 발달장애 진단 이전 단계인 발달지연이나 경계성 지능장애에 대한 공공지원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습니다. 예를들어 발달장애는 조기개입이 중요한데, 대부분 치료가 비급여 항목으로 분류돼 비용부담이 크다는 겁니다. 현대해상이 추진하는 '아이마음탐사대'는 이런 상황을 감안해 '조기개입'을 목표로 ▲언어치료 ▲신경발달 및 행동중재 ▲혼합 및 기타 등 3개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합니다. 특히 8세 미만 발달지연 및 장애 아동을 위한 솔루션이나 프로그램을 보유한 스타트업, 병원, 대학, 연구기관, 발달센터, 클리닉 등에 체계적으로 지원합니다.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는 현대해상 스스로에도 의미가 큽니다. 속앓이 사연도 있습니다. 올해로 창립 70주년을 맞은 현대해상은 업계에서 또하나 별칭을 갖고 있습니다. '어린이보험시장' 1위 기업. 이에 따라 현대해상은 회사의 강점과 특성을 살려 그동안 다양한 어린이 관련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해왔습니다. 대표적인 활동으로 ▲오랜 재활치료로 지친 장애 아동과 가족의 심리적 안정과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을 주는 돌봄지원 '마음쉼표' ▲ 지역병원 환자와 보호자를 위한 도서관 '도서관 마음心터' ▲팀 스포츠를 매개로 한 초등학생 신체 ·정서 통합지원 '렛츠무브' ▲ 청소년 학교폭력 예방 프로젝트 '아주 사소한 고백' ▲다문화 아동 한글학습을 위한 대학생 멘토링 '마음한글' ▲대학생을 사회적 책임감을 갖춘 비즈니스리더로 성장지원하는 '인터액스' 등이 있습니다. 이처럼 '어린이보험시장 1위 기업'이란 타이틀과 그에 걸맞는 여러 사회공헌 활동을 해왔지만, 그로인해 우여곡절도 겪었습니다. 현대해상은 2023년 5월 발달지연 아동 보험금 지급과 관련 '민간치료사에 의한 치료는 지급대상이 아니다'는 취지로 보험금 지급 기준을 강화했습니다. 배경은 이렇습니다. 2019년부터 본격화된 코로나사태는 어린이들이 대면접촉을 어렵게 해 사회성 발달에 영향을 줬습니다. 이 과정에서 발달지연에 대한 우려가 커졌고 관련한 검사와 진료, 치료가 크게 늘었습니다. 지금도 추세는 다르지 않습니다. 여기에 보험금을 노린 과잉진료와 보험브로커가 문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현대해상에 따르면 코로나 이전과 코로나 기간 발달지연 관련 실손보험금 지급규모가 한때 6배 이상 늘었다고 합니다. 당연히 회사 경영실적에 타격을 줬고요. 이 때문에 결국 현대해상이 보험금 지급기준을 강화하는 고육지책을 내놓았던 겁니다. 보험금 지급이 까다로워지자 부모들의 원성이 커졌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 이슈로까지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국회에서는 '과잉진료에 따른 도덕적해이 문제가 있다는 것이 인정되고, 특히 아동 발달지연 문제를 한 보험사의 실손보험이나 사회기여에 기댈게 아니라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할 사안'이라는 공감대가 있어 더 큰 사회문제로 번지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발달지연이나 장애 관련 정부 정책이나 제도가 부족한 상황에서 현대해상으로선 여전히 '사회적책임과 기업 수익성' 사이에서 가볍지 않은 숙제를 떠안고 있습니다. ◇ 재벌가 3세의 기업사회적책임 열정과 오해의 시선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와 루트임팩트를 통한 '아이마음놀이터' 프로젝트는 다른 면에서도 주목을 받았습니다.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를 제안한 인물이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의 장남인 정경선 전무이기 때문입니다. 동시에 루트임팩트는 정경선 전무가 설립을 주도한 곳입니다. 현대해상에서 CSO(최고지속가능책임자)를 맡고 있는 정 전무가 이 프로젝트들을 제안한 것은 우연이 아닙니다. 정 전무는 현대해상에 입사하기 전에 기업의 사회적책임과 관련한 다양한 노하우를 쌓은 전문가입니다. 2011년 아산나눔재단 인턴으로 시작해 2012년 사회적기업을 지원하는 루트임팩트 설립, 2013년 소셜벤처투자회사 설립 등의 활동을 했습니다. 모두 기업이 어떻게 사회에 기여할 것인가를 고민하고 실행하는 곳입니다. 특히 루트임팩트는 정경선 전무가 허재영 루트임팩트 대표와 함께 설립했는데, 사회·환경 문제를 혁신적으로 해결하는 '체인지메이커'(Changemaker)를 발굴하고 이들이 지속가능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곳입니다. 정몽윤 회장도 적지않은 사재를 출연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현대해상이 루트임팩트에 150억원을 출연하는 것을 놓고 일각에선 곱지 않은 시선을 보냅니다. '재벌3세이자 회사 후계자가 설립한 곳을 지원하기 위한 프로젝트 아니냐'는 얘기에 더해 '재벌가 편법증여 아니냐'는 오해까지 더해집니다. 현대해상이 지난달 25일 프로젝트를 위해 루트임팩트에 출연한다는 내용을 금감원 공시시스템을 통해 '특수관계인에 대한 증여'라고 공시한것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하지만, 루트임팩트는 '비영리 사단법인' 입니다. 돈을 벌어 이익을 내는 목적의 기업이 아니고 재산증여 수단으로 활용할 여지도 없습니다. 금감원 공시제목 또한 대주주와 관련된 곳이라 특수관계인에 대한 증여로 표기된 것이지 실제 내용은 공익활동을 위한 '기부' 입니다. 루트임팩트는 현대해상 기부를 받아 지역 내 아동 및 양육자를 위한 커뮤니티 시설인 '아이마음놀이터'를 건립하고 현대해상과 함께 아이마음 놀이터에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루트임팩트는 이와관련된 분야에서 많은 활동과 노하우를 쌓아왔습니다. 결국 '누가 설립한 곳이냐'가 중요한게 아니라, 기부금 목적에 맞게 얼마나 많은 이웃들에게 필요한 지원을 적절하게 하느냐'가 관전포인트인 겁니다. 기업시민으로서 사회공헌 활동은 더 장려돼야 하고 기업내 사회공헌 전문가는 더 많아야 합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국내 금융기관들이 2024년 한 해 동안 신·재생에너지보다 화석연료에 7배 이상 많은 자금을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KoSIF)과 김현정(더불어민주당 평택 병)국회의원실이 16일 공동 발간한 '2024 화석연료금융 백서'에 따르면, 2024년 6월 말 기준 국내 금융기관 112곳이 보유한 화석연료 금융 잔액은 총 173조7000억원(보험 포함 시 372조3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이 중 석탄은 77조1000억원, 천연가스·석유는 96조6000억원을 차지했습니다. 반면, 같은 기간 신·재생에너지 금융 잔액은 24조5000억원에 불과해 약 5배의 격차를 보였습니다. 신규 투자 역시 화석연료 32조8000억원, 신재생 4조8000억원으로 7배 가까운 차이를 보였습니다. 특히 전체 화석연료금융 중 3분의 1에 해당하는 55조2000억원이 한국전력공사 및 그 자회사에 집중됐습니다. 국민연금과 산업은행 두 기관만 해도 한전 계열에 32조5000억원을 투자하고 있으며, 이는 공적금융 내 한전 투자 비중의 99%에 달하는 규모입니다. 그럼에도 국민연금의 '석탄 투자 제한 기준'은 한전과 같은 지주사를 규제 대상에서 제외했습니다. 보고서는 이러한 ‘한전 쏠림’ 구조가 산업 전환과 자본시장 신호 제공에 책임을 져야 할 공적금융기관의 책무를 흐리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나아가 이 같은 왜곡된 자금 흐름이 향후 정부의 에너지 전환 계획에 구조적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실제로 현재와 같은 금융 구조가 지속될 경우, 2040년 이후에도 약 11조원 규모의 석탄금융이 남아 있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신재생에너지 투자 부진의 원인으로는 전 정부 시기부터 이어진 비우호적 정책 기조를 꼽았습니다. 백서는 "자금 유입량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며 "이로 인해 에너지 전환 속도도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재생에너지 금융 시장의 성장세가 둔화되며 2023년 기준 신규 실행액이 전년 대비 11%나 감소했한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미국, 중국, EU 등 주요국들은 재생에너지 신규 투자를 총 2조330억달러까지 확대했으며, 이는 화석연료 투자(1조198억달러)의 약 1.7배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고서는 금융기관들이 석탄기업 분류 기준을 각기 다르게 적용하고 있는 점도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이로 인해 동일 기업에 대한 금융 지원 여부가 엇갈리며, 탈석탄이라는 일관된 신호를 시장에 보내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특히 LNG 발전과 같은 전환 부문이 친환경 채권 투자처로 인식되는 현재 구조는, 좌초자산 가능성이 높은 부문에 오히려 자금이 몰리는 왜곡된 현상을 낳을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김영호 KoSIF 이사장은 "기후정부를 자처한 새 정부가 이제는 과감한 기후금융 정책을 설계해야 할 시점"이라며 "금융감독원의 기후리스크 반영, 금융배출량 목표관리제 등 구체적인 제도화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김현정 의원은 "백서가 보여준 현실은 에너지 전환이 선언만으로는 불가능하다는 점을 여실히 드러낸다"며 "국회도 입법과 예산 등 실질적인 정책 수단을 통해 기후위기 대응의 책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