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효성그룹이 백년기업으로 지속성장을 위해 협력사들과의 동반성장 활동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은 임직원과 협력사들에게 "어렵고 힘든 고비들이 닥쳐오더라도 서로 돕고 협력해 이겨내며 백년기업 효성을 만들어 가자"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효성은 이를위해 국내 중소기업인 고객사들의 경쟁력 강화와 외부 컨설팅 지원, 협력사의 친환경 인증 발급비용 등을 지원하며 동반성장을 실행하고 있습니다. ◇ 중소협력사 경쟁력 강화를 위한 외부 컨설팅 효성은 중소협력사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외부전문기관을 통한 교육 및 컨설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효성, 효성중공업, 효성화학 등 효성그룹 계열사들은 지난해 한국에너지공단과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대∙중소기업 간 상생협력을 위한 동반성장 기반강화 ▲온실가스 감축 및 기후변화 대응 관련사업 공동추진을 위한 협력체계 구축 ▲에너지효율 향상 등 협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효성티앤씨는 협력사들의 ▲ESG 역량강화를 위한 교육∙컨설팅 지원 ▲친환경 인증 비용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는 2025년부터 EU 등 전세계적으로 시행되는 '공급망 실사법' 등으로 협력사의 ESG경영의 중요
인더뉴스 제해영 기자ㅣ정종복 기장군수가 부산시의 도시계획 조례 개정안에 반대하며 1인 시위에 나섰습니다. 정 군수는 15일 오전 부산시청 앞에서 조례 개정안을 결사반대하며, 주민 의사를 무시한 부산시의 일방적 행정을 강력히 비판했습니다. 이번 조례 개정안은 기존 구청장·군수에게 위임됐던 묘지공원, 폐기물처리시설 등의 도시계획시설 결정권과 관련된 권한을 부산시로 이관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정 군수는 조례가 통과될 경우, 지역 주민의 의견이 철저히 배제될 우려가 크다며 우려를 표했습니다. 정 군수는 “이 조례는 부산시가 행정 편의를 위해 기피시설을 지역에 강요하려는 시도”라며 “주민 생활과 직결된 문제인 만큼 해당 구·군이 결정권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후 정 군수는 부산시의회를 방문해 최도석 해양도시안전위원장과 안성민 의장을 만나 개정안 반대 입장을 전달했습니다. 그는 조례안의 부결을 강력히 촉구하며 주민 의사를 존중하는 결정을 내려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한편, 해당 조례안은 오는 21일 부산시의회 해양도시안전위원회에서 심의를 앞두고 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지난 13일 기자회견을 통해 고려아연 일반공모 유상증자 철회와 함께 이사회 의장직을 내려놓겠다고 선언하면서 상장회사의 사외의사 이사회 의장제의 장점에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15일 고려아연에 따르면, 최윤범 회장이 이사회 의장직 사퇴와 사내 경영진이 아닌 사외이사가 이사회 의장을 맡도록 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정관을 바꿔 사외이사가 이사회 의장을 맡도록 할 계획입니다. 현재 고려아연 정관은 이사회 의장이 회장을 겸임하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고려아연은 지난 3월 각자대표제를 도입하면서 최윤범 회장은 대표이사 자리에서 내려왔습니다. 약 8개월 만에 이번에는 이사회 의장에서도 사임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최 회장은 사내이사로서 경영에만 몰두할 예정입니다. 고려아연 정관과 이사회 규정에 따르면 이사회 의장은 ▲이사회 개최 결정 ▲회의 주재 ▲이사회에 부의할 사항에 대한 결정을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의장의 선택에 따라 중요한 시기에 이사회가 열릴 수도, 열리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또한 열리더라도 핵심 안건이 논의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점 때문에 국내외 주요 기업들은 이사회의 독립성을 보장하고 견제기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LG전자[066570]의 투명 올레드 모듈러 사이니지(55인치)가 국내 최고 권위의 디자인 어워드로 꼽히는 '우수디자인(GD) 상품선정'에서 국무총리상(금상)을 받았습니다. LG전자는 국무총리상과 함께 총 18개 제품·UX로 한국디자인진흥원장상(동상), 특허청장상(동상) 등 우수디자인에 선정됐다고 15일 밝혔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 주최, 한국디자인진흥원 주관으로 열리는 '우수디자인(GD) 상품선정'은 1985년부터 매년 제품과 UX, 서비스 등 다양한 영역에서 심미성·독창성·사용성·환경친화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우수 상품을 선발, 정부 인증 마크를 부여합니다. 올해 국무총리상을 받은 LG전자의 투명 올레드 모듈러 사이니지는 투명 디스플레이를 바탕으로 주변 환경과의 조화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LG전자는 설명했습니다. 또한, LG 씽큐(ThinQ) 애플리케이션 내 3D 홈뷰 UX가 한국디자인진흥원장상을 받았고, LG 컴포트 키트·LG 씽큐 캐릭터 등이 우수디자인(GD)에 함께 선정됐습니다. LG 씽큐 3D 홈뷰는 고객의 집을 3D로 재현해 공간 정보를 시각화한 UX입니다. LG 컴포트 키트는 성별이나 나이, 장애 유무와 관계 없이 모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삼성전자[005930]가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전자 전시회 'CES 2025'를 앞두고 최고 혁신상 4개를 포함해 총 29개의 'CES 혁신상'을 수상했다고 15일 밝혔습니다.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는 14일(현지시간) 'CES 혁신상' 수상 제품과 기술을 발표하며 삼성전자의 영상디스플레이 16개, 생활가전 4개, 모바일 5개, 반도체 3개, 하만 1개 등 총 29개의 제품을 포함시켰습니다. 영상디스플레이 부문에서는 업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제품이나 기술에 수여하는 최고 혁신상 3개를 수상했으며 2025년형 TV, 모니터 등 신제품과 서비스로 13개의 혁신상을 수상했습니다. 생활가전 부문에서는 냉장고에 보관된 식재료를 AI로 관리하는 'AI 비전 인사이드' 기능을 포함한 2025년형 가전 신제품과 서비스로 4개의 혁신상을 수상했습니다. 모바일 부문에서는 프리미엄 사운드와 적응형 소음 제어 최적화가 적용된 '갤럭시 버즈3 프로'가 최고 혁신상을 수상했고 '갤럭시 AI', '갤럭시 Z 폴드6', '갤럭시 탭 S10' 시리즈, '갤럭시 워치7'로 4개의 혁신상을 수상했습니다. 반도체 부문에서는 'LPDDR5X',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LG유플러스[032640]는 고객 체감품질과 네트워크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함께 노력한 네트워크 분야 협력사를 초청해 '2024 네트워크 우수 협력사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15일 밝혔습니다. LG유플러스는 네트워크 서비스 품질 개선을 위해 노력한 협력사의 성과를 공유하고 이들과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매년 시상식을 개최하고 있습니다. 이번 행사는 14일 오후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권준혁 네트워크부문장(부사장)을 비롯한 LG유플러스 임직원들과 18개 우수협력사, 13개 특별 공로협력사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습니다. 우수 협력사를 선정하기 위해 LG유플러스는 5개 분야(IP·전원/환경·중계기·전송·SW)에서 우수한 역량을 보유한 장비 협력사 6곳과 유·무선 분야별 시공능력평가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협력사 12곳을 각각 선정했습니다. 또한, LG유플러스는 ▲네트워크 보안망 구축 ▲적기 서비스 제공 및 장애대응 ▲교통 인프라 구간 개선에 기여한 협력사 13곳에게도 특별공로상을 수여했습니다. 권준혁 LG유플러스 네트워크부문장(부사장)은 "우수 협력사분들의 노력 덕분에 우수한 통신 인프라를 구축하고 안정적으로 운영하며 통신 장비의…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서울옥션은 관계사 서울옥션블루가 BNK경남은행과 미술품 조각투자 플랫폼 ‘소투(SOTWO)’ 기반 플랫폼 제휴를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MOU는 서울옥션블루의 소투 기반 미술품 콘텐츠 제공 역량과 BNK경남은행의 금융 서비스 관련 역량을 바탕으로 고객 서비스를 구현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MOU에 따라 서울옥션블루는 BNK경남은행과 다양한 아트 서비스 협업에 나설 예정이다. 서울옥션블루 관계자는 "미술 시장에 대한 전문성을 기반으로 한 아트 콘텐츠 제휴를 시작으로 미술품 시장의 대중화를 모색하겠다"며 "투자자에게는 안전하게 미술품에 투자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도록 서비스 협업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BNK경남은행 관계자는 "사업 협력을 통해 플랫폼 제휴 등 신규 사업모델을 발굴하고자 미술품 조각투자 기업 서울옥션블루와 손을 잡게 됐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에게 각종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기업들과 협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비큐AI는 'AI서퍼 뷰(AISURFER VU)'의 PC 버전을 론칭했다고 15일 밝혔다. 회사 측은 이번 PC 버전에 '뉴스 요약' 기능을 포함해 사용자 편의성이 대폭 강화했다고 전했다. 비큐AI는 지난 9월 이용자들이 'AI서퍼 뷰' 모바일 버전을 선제적으로 공개한 바 있다. AI서퍼 뷰는 비큐AI가 리뉴얼·리브랜딩을 진행 중인 인공지능(AI) 기반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플랫폼 'AI서퍼'의 주요 서비스 중 하나다. 회사 측은 시간과 비용을 절감하면서 기업 내부에서 손쉽게 운영할 수 있는 자체 뉴스룸 기능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라고 밝혔다. 해당 기능을 통해 데이터 수집 및 관리 효율성을 높이고, 전략 수립을 위한 체계적 정보 활용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PC 버전에서는 AI를 활용한 뉴스 요약 기능이 새롭게 추가됐다. 기존 버전에는 ▲이용 기업 관련 지면·온라인 뉴스 확인 ▲과거 스크랩된 뉴스의 아카이빙 ▲스마트 기사 검색 및 공유 ▲오늘의 헤드라인 뉴스 제공 등의 서비스를 지원했다. 비큐AI는 ▲BI(Business intelligence) 대시보드와의 연동 ▲B2C 대상의 개인 맞춤형 단독 모델 론칭 등 AI서퍼 뷰의…
인더뉴스 제해영 기자ㅣ부산대학교(총장 최재원) 장애학생지원센터는 오는 22일부터 23일까지 1박 2일간 부산 해운대 씨클라우드 호텔에서 ‘2024 부울경권역 장애대학생 취업캠프’를 개최한다고 밝혔습니다. 참가 신청은 오는 19일까지 가능합니다. 이번 취업캠프는 ▲NCS 직무기술서 분석 ▲전공별 취업전략 수립 ▲개별 진로상담 ▲면접 특강 및 모의면접 ▲퍼스널컬러 진단과 이미지 메이킹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이를 통해 참가자들은 실질적인 취업 스킬을 배우고 진로를 구체적으로 설계할 기회를 갖게 됩니다. 부산대 장애학생지원센터 김자경 교수는 “이번 캠프는 장애대학생들이 자신감을 가지고 졸업 후 진로를 설계할 수 있도록 돕는 중요한 기회”라며 “부산대는 부울경권역 장애대학생의 사회 진출을 돕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참가 신청은 온라인으로 진행되며, 문자 자막 등의 편의 제공도 사전에 신청할 수 있습니다.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휴마시스는 짐바브웨 광산개발부의 푼그와 쿠나카 사무차관이 휴마시스를 방문했다고 15일 밝혔다. 휴마시스는 푼그와 쿠나카 사무차관과 신규 리튬광산 개발에 대해서 논의했다고 전했다. 회사 측은 세부적인 사항에 대해서는 실무를 담당하는 광산개발부 산하 광업진흥공사 대표인 타피아 나무투카와 지속적으로 협의해 진행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푼그와 쿠나카 사무차관은 휴마시스 관계자를 만난 자리에서 "짐바브웨는 아프리카에서 가장 큰 리튬 매장량을 보유하고 있다"며 "세계적으로는 리튬 매장량 5위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짐바브웨 광산개발부에서 자국의 방대한 리튬 매장량을 적절히 채굴, 채광해 수출 등을 함으로써 국가가 필요로 하는 외화를 획득하는 등 개발 목표를 달성하는 데 깊은 관심이 있다"고 설명했다.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피노는 올해 3분기 연결 누적 매출액이 17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59% 증가했다고 15일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3억원으로 적자 폭이 줄어들었다. 당기순손실은 전환사채(CB) 발행과 관련된 이자비용 반영으로 16억원을 기록했다. 회사 측은 해당 이자비용은 금융부채 상각에 따른 비용으로 실제 현금 유출이 없는 회계상 손실이라고 밝혔다. 4분기에도 추가 원자재 공급계약을 포함해 엘앤에프와 69억원 규모의 전구체 공급계약을 맺는 등 이차전지 소재사업에서 성과가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중웨이신소재(CNGR)와의 협력으로 국내외 이차전지 및 완성차업체 대상으로 영업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피노 관계자는 "올해 3분기는 이차전지 소재 기업으로 도약하는 전환점이 된 시기"라며 "원자재 및 니켈·코발트·망간(NCM) 전구체 공급 계약이 순차적으로 매출에 반영되면서 4분기부터는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삼성생명(대표이사 사장 홍원학)은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누적 당기순이익이 2조421억원으로 집계됐다고 15일 밝혔습니다. 작년 동기(1조4497억원) 대비 무려 40.9%(5924억원) 증가한 실적입니다. 3분기 개별 순이익은 6736억원으로 1년전(4756억원)과 비교해 41.6% 큰폭으로 늘었습니다. 건강보험 시장에서 꾸준한 성과를 내고 수익성 중심 경영을 펼친 결과라고 삼성생명은 설명합니다. 보험손익(4753억원)은 안정적인 보험계약마진(CSM) 상각익 확보 및 효율관리에 힘입어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습니다. 투자손익은 투자다변화를 통한 비이자수익 확대로 작년 동기 대비 72.8% 성장한 4172억을 기록했습니다. 9월말 보유 CSM은 신계약CSM 유입과 보유계약 효율관리로 올해초보다 7000억원 증가한 13조원을 확보했습니다. 신계약CSM은 3분기 8346억원, 9월말까지 누적 2조4807억원입니다. 건강상품 담보경쟁력을 개선하고 적극적으로 시니어·간편시장에 대응해 건강CSM 비중을 62%까지 확대한 결과입니다. 자본건전성을 가늠할 수 있는 신지급여력비율(K-ICS)은 190~200%로 전망했습니다. 삼성생명은 전속설계사가 연초…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제노코는 올해 3분기 수주잔고가 전년 동기 대비 42% 증가한 1051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제노코의 올해 3분기 매출액과 영업손실은 각각 183억원, 12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 누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430억원, 25억원이다. 회사 측은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투자 확대로 적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제노코는 정부 주도 사업과 항공우주 부문 주요 프로젝트에 공급을 지속하며 안정적 성장을 이어나간다는 방침이다. 또한 고부가가치 제품군의 확대를 통해 미래 성장 가능성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제노코는 미국 방산업체인 노스롭그루먼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향후 글로벌 방산 및 우주산업에서도 지속적인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제노코 관계자는 "기술 혁신과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으로 항공·우주·방산 시장에서 더욱 탄탄한 입지 구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 다양한 사업 기회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도 선도적인 역할을 하기 위한 연구개발 투자를 강화하고 우주 및 방산 핵심분야에서 성장을 이어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현대차가 1967년 창사 이래 처음으로 외국인 대표이사 체제로 바뀝니다. 장재훈 현대차 대표이사는 사장에서 부회장으로 승진하며 현대차그룹 전반에 완성차 부문 영향력을 더 행사하게 되었습니다. 현대차그룹은 장재훈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의 완성차담당 부회장 승진과 현대차 최고경영자(CE0)에 창사 이래 처음으로 외국인을 선임하는 대표이사·사장단 인사를 15일 발표했습니다. 먼저 장 부회장(60세)은 2020년 12월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된 이후 4년 만에 그룹 부회장으로 승진했습니다. 장 부회장은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에서도 공격적인 사업전략 실행과 기민한 시장 대응, 다양한 수익성 개선 활동 등을 통해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한 것을 높이 평가 받았습니다. 장 부회장은 향후 상품기획부터 공급망 관리, 제조·품질에 이르는 밸류체인 전반을 관할하면서 완성차 사업 전반의 운영 최적화·사업 시너지 확보를 도모하고, 원가/품질혁신을 위한 기반체계 구축에 힘쓰며 지속 가능한 미래 경쟁력 확보에 나설 계획입니다. 현대차그룹은 장 부회장 선임으로 2021년 윤여철 부회장 퇴임으로 사라졌던 현대차 부회장 자리가 3년 만에 부활하게 됐습니다. 장…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태광그룹은 2025학년도 수학능력시험을 마친 수험생들을 위해 영화 무료관람 등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했다고 15일 밝혔습니다. 서울 광화문 흥국생명빌딩에 위치한 예술영화관 씨네큐브는 오는 26일까지 수능 수험표를 제시하는 수험생들에게 무료입장 혜택을 제공합니다. 이 기간에 씨네큐브에서는 오시마 나기사 감독의 <전장의 크리스마스>와 김태양 감독의 <미망> 등이 상영됩니다. 이달 27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는 인근 경희고, 세화고, 세화여고, 중앙고, 이화여고 등 5개 고교 수험생 1600여명을 초청해 단체 무료관람을 실시합니다. 상영 영화는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칸영화제 각본상 수상작 <괴물>, 파블로 베르헤르 감독의 장편애니메이션 <로봇드림> 등입니다. 무료관람 이후에는 할인혜택이 제공됩니다. 12월 11일 이후 연말까지 수험표를 제시하면 평일 6000원, 주말 7000원의 할인가로 입장이 가능합니다. 이 기간에는 <이처럼 사소한 것들(감독 팀 말란츠) △<아들들>(감독 구스타브 몰러) △<더 폴>(감독 타셈 싱) 등이 상영 예정입니다. 흥국생명빌딩에 입점한 일부 식당
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변화하지 않는 것이 가장 큰 리스크다.” 17일 롯데에 따르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하반기 경영 전략을 공유하는 ‘2025년 하반기 VCM(Value Creation Meeting)’에서 핵심사업의 본원적 경쟁력 회복을 거듭 역설했습니다. 이와 함께, 장기적 관점에서 전략을 수립하고 이를 신속히 실행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VCM은 처음으로 1박 2일간 진행됐는데요. 신동빈 회장은 회의 내내 냉정한 실적 평가와 함께 무거운 분위기 속에서 그룹의 경영 기조를 재점검했습니다. 특히 올해 상반기 실적을 언급하며, “향후 그룹의 생존을 위해 CEO들이 “더욱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핵심사업 경쟁력 회복에 집중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신 회장은 PEST(정치·경제·사회·기술) 관점에서의 경영 인식과 장기적 예측의 중요성을 거론하며 “문제를 인식하지 못하거나 외면하는 것이 가장 치명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그는 “CEO라면 5년, 10년 뒤의 경영환경을 예측하고, 현재와 3년 뒤 해야 할 일을 설계해야 한다”며 “이와 함께 전략 실행을 뒷받침할 인재 확보와 기술 투자도 병행해 달라”고 주문했습니다. 그룹 차원의 하반기 경영 방침으로는 ▲브랜드 가치 제고 ▲사업군별 전략 추진 가속화 ▲생산성 향상을 제시했습니다. 신동빈 회장은 “브랜드는 롯데의 경쟁력 그 자체”라며 “식품과 화학, 유통 등 각 사업군이 자체 브랜드 강화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화학군은 체질 개선, 식품군은 핵심 제품 강화, 유통군은 고객 니즈에 대한 다각적 대응을 지시했습니다. 생산성과 관련해선 직무 전문성 강화와 성과 중심 인사체계의 정착을 언급했습니다. 아울러 AI 등 기술을 통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도전하는 조직문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신동빈 회장은 “경영환경은 끊임없이 변화하며, 그 속에서 리스크와 기회가 동시에 생겨난다”며 “이를 선제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며 “시도조차 하지 않는 것은 실패와 같다. 본업 안에서 끊임없이 혁신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기아가 최대 16종의 바디 타입을 적용할 수 있는 PV5를 앞세워 PBV( Platform Beyond Vehicle)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고 17일 밝혔습니다. PV5는 기아가 차세대 바디 기술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Flexible Body System)’을 적용한 다목적 중형 전기차입니다.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은 '레고 블록처럼 조립하는 바디'라는 새로운 설계 및 생산 방식으로 ▲차체 ▲무빙류(도어·테일게이트 등) ▲외장 ▲내장의 주요 부품을 모듈화해 다양한 사양을 유연하게 개발하고 생산하는 PBV 특화 기술입니다. 기아는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을 PV5에 최초 적용해 고객 요구 기반의 다품종 차량 개발에 최적화된 설계 유연성과 생산 효율성은 물론, 차체의 구조적 안정성, 유지보수 편의성까지 동시에 확보했습니다. PV5는 전면부와 1열 구조가 전 모델 동일한 공용부로 운영되고, 1열 이후와 후면부는 변동부로 리어 오버행, 테일게이트, 쿼터 글라스, 루프 등의 차체 및 외장 부품을 모듈화해 선택적으로 조합할 수 있도록 설계됐습니다. 이를 통해 기아는 PV5의 바디 라인업을 최대 16종까지 확장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했으며, ▲패신저(롱) ▲카고 컴팩트(3도어/4도어) ▲카고 롱(3도어/4도어) ▲카고 하이루프(3도어/4도어) 등 총 7종을 기본 바디로 우선 개발했습니다. 이와 같은 설계와 개발은 고객의 요구와 시장 환경 변화에 따라 고객의 선호도를 반영해 다양한 차종을 만들 수 있어 높은 호환성과 유연성을 제공하는 게 특징입니다. 예를 들어 PV5 카고 롱은 카고 컴팩트의 ‘리어 오버행 모듈’을 뒤쪽으로 이동시키고 전장을 늘리기 위한 ‘롱바디 모듈’을 D필러 사이에 추가하는 방식으로 제작되며, ‘쿼터 글라스 모듈’ 및 ‘테일 게이트 모듈’ 교체만으로 패신저 바디로 손쉽게 전환할 수 있습니다. 기아는 고객의 새로운 요구에 유연하고 신속하게 대응하면서 안전성과 유지보수 편의성까지 확보할 수 있도록 '조립형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와 '외골격 환형 구조'를 적용했습니다. 조립형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는 D필러 이후의 측면 차체 외측에 적용되며, 일반적인 스틸 패널보다 성형이 용이한 플라스틱 복합재로 제작돼 차량의 전장·전고와 용도(패신저, 카고 등)에 따라 다양한 크기와 형상으로 제작해 적용 가능합니다. 기아는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를 세 조각으로 구성해 후방 충돌이나 스크래치 발생 시 손상 부위만 간편하게 교체 가능하도록 설계함으로써 고객의 유지보수 편의성과 정비 비용 절감 효과도 함께 확보했습니다. 또한 조립형 가니쉬 구조를 바탕으로 차체 골격을 외측까지 두껍게 확장한 '외골격 환형 구조'를 적용해 차체의 구조적 안정성과 NVH 성능을 향상시켰습니다. 롱바디 모델의 경우 이 구조를 리어 오버행 연장 부위(롱바디 모듈)와 후측방(리어 오버행 모듈)에 이중 적용한 '외골격 듀얼 환형 구조'로 설계해 차체 강성 강화에도 만전을 기했습니다. 기아는 PV5의 실내에도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을 적용해 고객이 용도에 맞춰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트렁크 공간에 위치한 러기지 사이드 트림은 바디 사양과 고객 니즈에 따라 총 7종으로 운영되며, 기아 애드기어와 L-Track 마운팅 등 다양한 용품 장착이 가능한 사용자 맞춤형 공간 구성도 지원합니다. 기아는 이달 중 PV5 패신저 5인승(2-3-0)과 카고 롱 모델의 양산을 시작으로 PV5의 다양한 모델을 순차적으로 선보이고 2027년에는 대형급 PBV를 출시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PBV 시장 내 다양한 고객 니즈에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입니다.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의 개발을 주도한 MSV바디설계1실 이영호 상무는 "기존과 다른 레고 블록식 모듈 조립 개념은 초기에는 도전적인 과제였지만, 결과적으로 PBV 시대에 부합하는 새로운 차량 개발 방식의 전환점을 만들었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과 비즈니스 환경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맞춤형 차량을 효과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기술혁신을 거듭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이재명 정부가 'RE100 산업단지 조성'과 관련, 본격적인 준비작업에 착수하며 기업 투자 유치를 위한 필수적인 인센티브 방안 마련을 첫 과제로 꼽았습니다. 17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16일 대한상공회의소 대회의실에서 RE100 산업단지 조성 방안 마련을 위해 관계부처 합동 태스크포스(TF)를 출범해 1차 회의를 개최했습니다. RE100 산업단지 TF는 지난 10일 대통령 주재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정부의 최우선 정책과제로 보고한 RE100 산업단지의 상세한 추진 계획과 특별법 제정안을 논의하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1차 회의는 문신학 산업부 1차관이 주재하고 국무조정실,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환경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교육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계부처 실국장급이 참석했습니다. 이날 회의에서 정부 관계자들은 RE100 산업단지의 성공적 조성을 위해 재생에너지 인프라 구축, 기업 유치 및 정주여건 조성, 산단 개발 및 인프라 구축 등의 분야에서 각 부처의 소관 과제를 구체화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원칙적 규제 제로의 기업 환경, 매력적인 교육·정주 여건, 강력한 전기요금 인하 방안 등 첨단기업 투자 유치를 위한 필수적인 인센티브 방안 마련을 위해 TF의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연내 RE100 산업단지 조성 방안 및 특별법 제정안 마련을 목표로 산업부, 국토부 공동 주관으로 격주마다 TF 정례회의를 열기로 했습니다. . RE100 산단은 글로벌 표준이 된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시스템을 갖춘 산업단지를 뜻 합니다. EU 탄소국경조정제도 등 기업 탄소 배출량이 무역 규제로 작동하면서 수출 비중이 큰 국내에서도 필요성이 부각됐고 이재명 정부의 최우선 국정과제 중 하나로 RE100 산단 조성이 꼽혔습니다. 국내 재생에너지 발전량이 비수도권에 집중되어 있는 만큼 RE100 산단 조성에서 기업 이전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문신학 1차관은 "수출기업에 필요 요소가 되어가는 RE100을 규제가 아닌 기회로 삼아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지역 균형 발전과 에너지 전환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관계 부처와 유기적으로 협력해 모든 정책 수단을 발굴해 RE100 산단의 신속한 조성을 위한 방안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지난달(6월) 현대해상은 두가지 굵직한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한다고 밝힙니다.18일에는 3년동안 150억원 규모 사회공헌 프로젝트 '아이마음 탐사대'를 시작한다는 자료를 배포합니다. 이어 25일에는 사회적기업 등을 지원하는 루트임팩트에 5년간 150억원을 기부해 '아이마음놀이터' 건립사업을 진행한다는 내용을 밝힙니다. 총 300억원이 투입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이어서 규모가 먼저 눈에 띄었지만, 그보다 현대해상 스스로나 발달장애 아동을 둔 부모들에게 많은 의미가 있는 프로젝트라 주목받았습니다. 그렇다보니 이 프로젝트가 추진되기 이전에 보험사인 현대해상이 겪은 '우여곡절 히스토리'도 소환됐고, 프로젝트가 탄생한 배경인 재벌가 3세 경영인 스토리까지 더해져 눈길을 끌었습니다. ◇ '어린이보험시장 1위' 사업자의 노력과 가볍지 않은 숙제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는 발달장애를 가진 어린이들에게 조기에 개입하는 솔루션을 찾아 치료 효율성을 높이는 활동이 핵심입니다. '조기 개입'이란 발달장애 진단 이전단계인 발달지연이나 경계성 지능장애를 조기에 파악하고 발달장애를 겪는 아이들에게 골든타임에 도움을 줘야 한다는 개념입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국내 18세 미만 인구는 687만6330명으로 2011년 대비 30.7% 감소했는데 발달장애 아동은 9만7000명으로 15.2% 증가했습니다. 또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로 발달지연 진료를 받은 아동은 2018년 6만4085명에서 2022년 12만6183명으로 5년만에 두배 가량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이처럼 발달지연이나 장애를 겪는 아이들은 늘고 있지만, 발달장애 진단 이전 단계인 발달지연이나 경계성 지능장애에 대한 공공지원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습니다. 예를들어 발달장애는 조기개입이 중요한데, 대부분 치료가 비급여 항목으로 분류돼 비용부담이 크다는 겁니다. 현대해상이 추진하는 '아이마음탐사대'는 이런 상황을 감안해 '조기개입'을 목표로 ▲언어치료 ▲신경발달 및 행동중재 ▲혼합 및 기타 등 3개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합니다. 특히 8세 미만 발달지연 및 장애 아동을 위한 솔루션이나 프로그램을 보유한 스타트업, 병원, 대학, 연구기관, 발달센터, 클리닉 등에 체계적으로 지원합니다.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는 현대해상 스스로에도 의미가 큽니다. 속앓이 사연도 있습니다. 올해로 창립 70주년을 맞은 현대해상은 업계에서 또하나 별칭을 갖고 있습니다. '어린이보험시장' 1위 기업. 이에 따라 현대해상은 회사의 강점과 특성을 살려 그동안 다양한 어린이 관련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해왔습니다. 대표적인 활동으로 ▲오랜 재활치료로 지친 장애 아동과 가족의 심리적 안정과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을 주는 돌봄지원 '마음쉼표' ▲ 지역병원 환자와 보호자를 위한 도서관 '도서관 마음心터' ▲팀 스포츠를 매개로 한 초등학생 신체 ·정서 통합지원 '렛츠무브' ▲ 청소년 학교폭력 예방 프로젝트 '아주 사소한 고백' ▲다문화 아동 한글학습을 위한 대학생 멘토링 '마음한글' ▲대학생을 사회적 책임감을 갖춘 비즈니스리더로 성장지원하는 '인터액스' 등이 있습니다. 이처럼 '어린이보험시장 1위 기업'이란 타이틀과 그에 걸맞는 여러 사회공헌 활동을 해왔지만, 그로인해 우여곡절도 겪었습니다. 현대해상은 2023년 5월 발달지연 아동 보험금 지급과 관련 '민간치료사에 의한 치료는 지급대상이 아니다'는 취지로 보험금 지급 기준을 강화했습니다. 배경은 이렇습니다. 2019년부터 본격화된 코로나사태는 어린이들이 대면접촉을 어렵게 해 사회성 발달에 영향을 줬습니다. 이 과정에서 발달지연에 대한 우려가 커졌고 관련한 검사와 진료, 치료가 크게 늘었습니다. 지금도 추세는 다르지 않습니다. 여기에 보험금을 노린 과잉진료와 보험브로커가 문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현대해상에 따르면 코로나 이전과 코로나 기간 발달지연 관련 실손보험금 지급규모가 한때 6배 이상 늘었다고 합니다. 당연히 회사 경영실적에 타격을 줬고요. 이 때문에 결국 현대해상이 보험금 지급기준을 강화하는 고육지책을 내놓았던 겁니다. 보험금 지급이 까다로워지자 부모들의 원성이 커졌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 이슈로까지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국회에서는 '과잉진료에 따른 도덕적해이 문제가 있다는 것이 인정되고, 특히 아동 발달지연 문제를 한 보험사의 실손보험이나 사회기여에 기댈게 아니라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할 사안'이라는 공감대가 있어 더 큰 사회문제로 번지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발달지연이나 장애 관련 정부 정책이나 제도가 부족한 상황에서 현대해상으로선 여전히 '사회적책임과 기업 수익성' 사이에서 가볍지 않은 숙제를 떠안고 있습니다. ◇ 재벌가 3세의 기업사회적책임 열정과 오해의 시선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와 루트임팩트를 통한 '아이마음놀이터' 프로젝트는 다른 면에서도 주목을 받았습니다.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를 제안한 인물이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의 장남인 정경선 전무이기 때문입니다. 동시에 루트임팩트는 정경선 전무가 설립을 주도한 곳입니다. 현대해상에서 CSO(최고지속가능책임자)를 맡고 있는 정 전무가 이 프로젝트들을 제안한 것은 우연이 아닙니다. 정 전무는 현대해상에 입사하기 전에 기업의 사회적책임과 관련한 다양한 노하우를 쌓은 전문가입니다. 2011년 아산나눔재단 인턴으로 시작해 2012년 사회적기업을 지원하는 루트임팩트 설립, 2013년 소셜벤처투자회사 설립 등의 활동을 했습니다. 모두 기업이 어떻게 사회에 기여할 것인가를 고민하고 실행하는 곳입니다. 특히 루트임팩트는 정경선 전무가 허재영 루트임팩트 대표와 함께 설립했는데, 사회·환경 문제를 혁신적으로 해결하는 '체인지메이커'(Changemaker)를 발굴하고 이들이 지속가능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곳입니다. 정몽윤 회장도 적지않은 사재를 출연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현대해상이 루트임팩트에 150억원을 출연하는 것을 놓고 일각에선 곱지 않은 시선을 보냅니다. '재벌3세이자 회사 후계자가 설립한 곳을 지원하기 위한 프로젝트 아니냐'는 얘기에 더해 '재벌가 편법증여 아니냐'는 오해까지 더해집니다. 현대해상이 지난달 25일 프로젝트를 위해 루트임팩트에 출연한다는 내용을 금감원 공시시스템을 통해 '특수관계인에 대한 증여'라고 공시한것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하지만, 루트임팩트는 '비영리 사단법인' 입니다. 돈을 벌어 이익을 내는 목적의 기업이 아니고 재산증여 수단으로 활용할 여지도 없습니다. 금감원 공시제목 또한 대주주와 관련된 곳이라 특수관계인에 대한 증여로 표기된 것이지 실제 내용은 공익활동을 위한 '기부' 입니다. 루트임팩트는 현대해상 기부를 받아 지역 내 아동 및 양육자를 위한 커뮤니티 시설인 '아이마음놀이터'를 건립하고 현대해상과 함께 아이마음 놀이터에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루트임팩트는 이와관련된 분야에서 많은 활동과 노하우를 쌓아왔습니다. 결국 '누가 설립한 곳이냐'가 중요한게 아니라, 기부금 목적에 맞게 얼마나 많은 이웃들에게 필요한 지원을 적절하게 하느냐'가 관전포인트인 겁니다. 기업시민으로서 사회공헌 활동은 더 장려돼야 하고 기업내 사회공헌 전문가는 더 많아야 합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국내 금융기관들이 2024년 한 해 동안 신·재생에너지보다 화석연료에 7배 이상 많은 자금을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KoSIF)과 김현정(더불어민주당 평택 병)국회의원실이 16일 공동 발간한 '2024 화석연료금융 백서'에 따르면, 2024년 6월 말 기준 국내 금융기관 112곳이 보유한 화석연료 금융 잔액은 총 173조7000억원(보험 포함 시 372조3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이 중 석탄은 77조1000억원, 천연가스·석유는 96조6000억원을 차지했습니다. 반면, 같은 기간 신·재생에너지 금융 잔액은 24조5000억원에 불과해 약 5배의 격차를 보였습니다. 신규 투자 역시 화석연료 32조8000억원, 신재생 4조8000억원으로 7배 가까운 차이를 보였습니다. 특히 전체 화석연료금융 중 3분의 1에 해당하는 55조2000억원이 한국전력공사 및 그 자회사에 집중됐습니다. 국민연금과 산업은행 두 기관만 해도 한전 계열에 32조5000억원을 투자하고 있으며, 이는 공적금융 내 한전 투자 비중의 99%에 달하는 규모입니다. 그럼에도 국민연금의 '석탄 투자 제한 기준'은 한전과 같은 지주사를 규제 대상에서 제외했습니다. 보고서는 이러한 ‘한전 쏠림’ 구조가 산업 전환과 자본시장 신호 제공에 책임을 져야 할 공적금융기관의 책무를 흐리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나아가 이 같은 왜곡된 자금 흐름이 향후 정부의 에너지 전환 계획에 구조적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실제로 현재와 같은 금융 구조가 지속될 경우, 2040년 이후에도 약 11조원 규모의 석탄금융이 남아 있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신재생에너지 투자 부진의 원인으로는 전 정부 시기부터 이어진 비우호적 정책 기조를 꼽았습니다. 백서는 "자금 유입량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며 "이로 인해 에너지 전환 속도도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재생에너지 금융 시장의 성장세가 둔화되며 2023년 기준 신규 실행액이 전년 대비 11%나 감소했한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미국, 중국, EU 등 주요국들은 재생에너지 신규 투자를 총 2조330억달러까지 확대했으며, 이는 화석연료 투자(1조198억달러)의 약 1.7배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고서는 금융기관들이 석탄기업 분류 기준을 각기 다르게 적용하고 있는 점도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이로 인해 동일 기업에 대한 금융 지원 여부가 엇갈리며, 탈석탄이라는 일관된 신호를 시장에 보내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특히 LNG 발전과 같은 전환 부문이 친환경 채권 투자처로 인식되는 현재 구조는, 좌초자산 가능성이 높은 부문에 오히려 자금이 몰리는 왜곡된 현상을 낳을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김영호 KoSIF 이사장은 "기후정부를 자처한 새 정부가 이제는 과감한 기후금융 정책을 설계해야 할 시점"이라며 "금융감독원의 기후리스크 반영, 금융배출량 목표관리제 등 구체적인 제도화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김현정 의원은 "백서가 보여준 현실은 에너지 전환이 선언만으로는 불가능하다는 점을 여실히 드러낸다"며 "국회도 입법과 예산 등 실질적인 정책 수단을 통해 기후위기 대응의 책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