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진은혜 기자ㅣ 한국토지주택공사 (이하 LH)는 공공기관 제안형 도시재생 뉴딜사업 최초로 '광명너부대 공공임대주택 건설사업‘에 대한 공사 입찰공고를 시행하고, 본격적으로 사업에 착공한다고 18일 밝혔다. 광명너부대 사업지구는 주거환경이 열악한 구도심 지역의 노후주택을 정비하는 사업이다. 저렴한 주택과 생활형SOC를 공급해 주거복지를 향상하고 일자리 창출을 도모하기 위해 2017년 1차 도시재생 뉴딜사업으로 선정됐다. 사업대상지인 경기도 광명시 광명동 776-16 일원은 저지대 상습침수구역에 약 60호의 무허가 가옥이 밀집해있다. 하지만 LH 측은 지하철 7호선 등의 교통망과 목감천 및 너부대근린공원이 인근에 있어 개발 완료 시 최상의 주거요건을 갖추게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사업 기간은 오는 12월부터 2023년까지 약 4년이다. 우선 1단계 사업으로 기존 거주민의 둥지 내몰림을 방지하기 위해 광명시 소유부지에 2021년까지 국민임대주택 70가구를 건설해 순환 이주 주택으로 공급한다. 2단계는 대학생, 신혼부부, 고령층 및 무주택 취약계층에게 공급하는 행복주택 170호를 건설하는 것이다.…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출시를 한 달여 앞둔 그랜저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의 디자인이 유출됐다. 18일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인 ‘보배드림’에 게시된 사진을 통해 그랜저의 전·후면 및 실내 디자인이 대폭 변화한 점이 확인됐다. 실내 디자인은 대체로 호평을 받은 반면, 삼각형 모양의 헤드라이트는 논란이 예상된다. 현대자동차가 지난 2016년 11월 출시한 6세대 그랜저(IG)는 3년 만인 오는 11월 페이스리프트될 예정이다. 그동안 신형 그랜저의 예상도와 위장막 사진은 다수 있었지만, 실차 디자인이 공개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 사진은 전시 등에 쓰일 차량을 선팅하는 과정에서 유출된 것으로 추정된다. 그랜저 페이스리프트 모델의 후면부는 리어램프의 입체감이 가장 큰 특징이다. 전작의 가로형 레이아웃을 바탕으로 트렁크 상단과 램프부분을 바깥으로 최대한 끄집어 냈다. 또 양쪽에 구멍이 하나였던 배기구가 각각 둘로 쪼개진 것도 변화의 일부다. 전면부는 후면에 비해 변화의 폭이 상당히 큰 편이다. 다이아몬드 형상이 적용된 라디에이터 그릴을 깊게 파고든 헤드라이트는 전작의 디자인을 완전히 벗겨냈다. 특히 블…
인더뉴스 진은혜 기자ㅣ 대림산업이 필리핀 수도 마닐라에서 산 부에나벤튜라 초임계압 석탄화력발전소(이하 산 부에나벤튜라 발전소)의 준공 행사를 진행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준공 행사엔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과 한동만 주필리핀 대사가 참석했다. 사업주인 마닐라 전력회사 경영진과 유재호 대림산업 플랜트본부장을 비롯한 사업 관계자들도 참석했다. 산 부에나벤튜라 발전소는 500MW급 규모의 필리핀 최초의 초임계압 발전소다. 필리핀 수도 마닐라에서 동남쪽으로 약 93km 떨어진 마우반 지역에 있다. 총 사업비는 약 6억 8000만 달러 규모로 2015년 12월 착공했다. 대림산업이 설계·구매·시공·시운전까지 책임지는 일괄 도급방식으로 수행했다. 임계압이란 물을 증발 없이 증기로 바로 변환시키는 데 필요한 압력인데, 발전소의 보일러에서 발생하는 증기의 압력과 온도를 임계압보다 높은 증기를 사용하는 것이 초임계압 방식이다. 초임계압은 발전소의 효율을 높이고 연료소비 및 이산화탄소 발생을 줄일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산 부에나벤튜라 발전소는 동일 규모의 석탄화력발전소보다 연간 약 4만 톤의 석탄연료를 절감할…
인더뉴스 진은혜 기자ㅣ 서울 아파트 가격이 16주 연속 올랐다. 한국감정원이 10월 2주(14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조사 결과를 17일 밝혔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서울(0.07%→0.07%)의 아파트 가격은 지난주와 같은 상승폭을 기록했다. 한국감정원 관계자는 “서울은 경기둔화로 3개월 만에 기준금리가 추가 인하된 가운데, 양호한 인프라로 거주 선호도가 높거나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지역, 교통망 확충 등 호재로 주거환경개선 기대감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상승폭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강북(+0.06%)에서 성동구(0.09%)는 왕십리뉴타운과 금호·행당동 등 신축 및 대단지 위주로 아파트 가격이 올랐다. 광진구(0.08%)는 개발호재(정비사업, 동서울터미널 현대화)에 따른 주거환경 개선 기대감으로, 성북구(0.08%)는 길음·상월곡동 등 역세권과 뉴타운 단지 위주로, 동대문구(0.07%)는 청량리·용두역 등 역세권 중심으로, 노원구(0.06%)는 상계․중계동 위주로 아파트 매매가격이 상승했다. 강남4구(0.10%→0.10%)에서 송파구(0.12%)는 잠실․신천동 등 인기 단…
인더뉴스 진은혜 기자ㅣ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는 제주올레와 함께 ‘내 식당 창업 프로젝트’ 5기 참가자를 모집한다. 17일 LH에 따르면 내 식당 창업 프로젝트는 외식업 창업을 희망하는 청년을 선발해 교육지원‧팝업식당 운영기회 부여 등 창업 인큐베이팅을 제공하는 지역 맞춤형 일자리 창출 사업이다. LH가 후원하고 제주올레가 주최하며, 사회적기업인 오요리아시아가 주관한다. 제주 식재료‧요리에 관심이 많고 외식업 창업을 준비하거나 종사 중인 사람이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심사 후 최대 8명의 교육생을 선발해 1개월간의 전문교육과 2개월간의 실전교육을 제공한다. 전문교육 과정은 ‘백년식당, 노포의 장사법’ 등을 저술한 요리사 박찬일 씨가 책임 멘토로 참여하는 ‘메뉴개발 캠프’를 비롯해 창업과 식당운영에 필요한 마케팅‧회계‧투자자 관리 교육을 함께 제공해 청년들의 창업기반을 다방면으로 지원한다. 실전 교육 기간에는 제주올레 여행자센터 1층에 위치한 팝업 레스토랑인 ‘청년올레식당’을 2개월간 실제 운영하며, 고객에게 직접 개발 메뉴를 제공하는 등 식당운영 실전 경험을 쌓을 기회를 부여한다.…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우리나라의 친환경차 보급 수준이 세계 평균을 웃돌고 현대·기아자동차도 친환경차 시장 점유율 2위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최근 환경규제가 전 세계적으로 크게 강화되고 있는 만큼, 자동차 산업 발전을 위해 보조금 정책이 더 확대돼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는 17일 세계 전기동력차의 판매 동향을 분석한 보고서를 발표하고 이 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된 친환경차는 전년대비 28.4% 증가한 429만대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전체 자동차 시장에서 친환경차가 차지한 비율은4.5%다. 차종별로는 하이브리드차의 판매는 대폭 둔화된 반면 전기차는 급증세를 보였다. 지난해 하이브리드차는 231만대로 전체 친환경차 시장의 53.9%를 차지했으나, 전년 대비 증가율은 6.8%에 그쳤다. 반면 2015년부터 급증세를 보인 전기차는 전년 대비 68.2% 증가한 197만대를 기록해 하이브리드차와의 격차를 크게 줄였다. 국가별로는 중국이 전년 대비 61.6% 증가한 122만대(HEV 26만대, 전기차 96만대)를 기록해 일본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전…
인더뉴스 진은혜 기자ㅣ 현대건설이 오는 11월 서울시 종로구 충신동 60번지 일원에서 ‘궁세권 아파트’ 힐스테이트 창경궁을 분양한다. 16일 현대건설에 따르면 힐스테이트 창경궁은 지하 5층~지상 15층, 1개 동, 총 181세대다. 이 가운데 일반에게는 159세대가 공급된다. 분양 면적은 ▲63㎡ 15세대 ▲76㎡ 41세대 ▲84㎡ 103세대로 중·소형 타입으로만 구성됐다. 서울에서 단지 이름에 ‘궁(宮)’이 붙은 아파트는 지난 2001년 종로구에서 분양됐던 경희궁의 아침이다. 분양 당시 단지 이름에 궁이 붙으면서 화제를 모았고 분양 시작 한 달 만에 분양을 마쳤다. 이후 서울 도심(중구, 종로구)에서 단지 명에 ‘궁(宮)’이 붙은 단지는 모두 3곳이다. 힐스테이트 창경궁은 2016년 이후 3년 만에 종로구에서 공급되는 새 아파트다. 2016년 종로구 무악동에서 경희궁 롯데캐슬이 공급된 바 있다. 종로구는 마땅한 부지가 없어서 새 아파트 공급이 희소한 지역으로 꼽힌다. 창신동과 숭인동을 중심으로 뉴타운 사업(창신‧숭인 재정비촉진지구)이 진행됐지만, 지난 2013년 조합해제 이후 투기지구로 지정되면서…
인더뉴스 진은혜 기자ㅣ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가 입주민 편의를 증대하고 우편문 분실을 예방하기 위해 스마트우편함 설계기준을 마련한다. LH가 국내 최초로 스마트우편함 설계기준을 수립해 이를 2020년부터 설계하는 LH 분양주택에 전면 도입한다고 16일 밝혔다. 스마트우편함은 스마트폰 등과 연동되는 IoT 기반 전자식 우편함이다. 지정된 사람만 우편물을 넣을 수 있고 거주자는 본인의 우편물만 찾아갈 수 있어 우편물 분실·훼손이나 개인정보 유출, 광고 전단지 무단 투입 등 문제점을 예방할 수 있다. 등기우편물 수령도 가능하다. LH는 2017년 우정사업본부와 협약을 체결해 의정부 민락지구 1000여 세대 규모 아파트 단지를 대상으로 스마트우편함 시범사업을 한 바 있다. 올해는 화성 동탄과 인천가정지구에서 총 1500여 세대를 대상으로 스마트우편함 지원사업을 시행했다. 이번에 LH가 설계기준을 마련한 스마트우편함은 기존 우편함과 무인 택배 시스템을 통합한 점이 특징이다. 무인 택배 시스템은 입주민과 택배기사의 편의를 위해 도입됐지만 아파트 3~4개 동당 1개소씩 설치돼 상대적으로 거리가 먼 입주민들의 활용도가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모빌리티 플랫폼 서비스인 ‘타다’를 운영하는 VCNC는 택시제도 개편 법안이 마무리되는 연말까지 ‘타다 베이직’의 증차를 중단한다고 16일 밝혔다. 타다는 택시 기반 서비스(프리미엄)를 확대하고 택시와의 가격경쟁을 지양하는 등 상생협력을 통한 성장에 집중할 방침이다. 타다는 지난 7일 서비스 1주년을 맞아 지난해 10월 서비스 출시 이후 꾸준히 늘어나는 수요에 대응해 내년까지 서비스 지역을 전국으로 확대하고 차량을 1만대로 늘리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특히 이용자 수요에 따라 탄력적으로 공급을 조절해야 하는 플랫폼사업의 특성상 지역별로 수요에 맞춘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하지만 국토교통부와 택시업계는 타다의 이 같은 서비스 확대가 현재 논의 중인 택시제도 개편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우려를 제기했다. 이에 따라 타다는 기아차 카니발 11인승 차량으로 서비스 중인 '타다 베이직'의 증차를 오는 연말까지 중단할 방침이다. 앞서 국토부는 택시업계와의 대화를 통해 연말까지 택시제도 개편 법안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특히 타다는 베이직의 요금을 조정해 중형택시와 가격으로 경쟁하지 않…
인더뉴스 진은혜 기자ㅣ 서울에서 입주 연차 구간별로 가장 많이 거래된 아파트는 입주 11~20년 이하 아파트인 것으로 조사됐다. 15일 부동산114가 국토교통부의 최근 3년간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입주 11년~20년 이하 아파트의 매매 거래 비중이 41.6%로 타 입주 연차 구간보다 높았다. 이어 ▲입주 21~30년 이하(24.5%) ▲10년 이하(22.3%) ▲30년 초과(11.6%) 순으로 나타났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입주 11~20년 이하 구축 아파트의 거래 비중이 높은 이유는 주택시장이 실수요 위주로 재편된 영향이 큰 것으로 판단된다”며 “실수요 입장에서는 비싼 새 아파트나 투자성이 강한 재건축 아파트보다 합리적인 가격대에 준수한 품질을 갖춘 구축 아파트를 선택하는 편이 덜 부담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올 9월 말까지 거래된 서울 아파트의 평균 매매가격을 입주 연차 구간별로 살펴보면 10년 이하와 30년 초과 아파트의 평균 매매가격은 각각 9억 714만원, 10억 725만원으로 9억원을 초과했다. LTV 40%를 고려하면 대출금 외에 평균 6억원 정도의 자금이 있어야 살 수 있다는 의미다…
인더뉴스 진은혜 기자ㅣ 지난 1년간 접수된 집값 단합 신고의 약 90%가 수도권에 집중된 것으로 드러났다.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재호 의원이 한국감정원에서 제출한 ‘집값 담합 신고센터 접수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15일 밝혔다. 집값 담합 신고센터는 2018년 10월부터 부동산 거래가격을 조작해 조직적으로 가격 상승 담합행위를 근절하고자 설치됐다. 이번 달 8일까지 1년간 집값 담합 신고센터에 접수된 185건 중 서울이 77건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도가 71건, 인천 18건 순이었다. 수도권만 총 166건으로 전체 접수건의 89.7%를 차지했다. 세종시를 포함한 비수도권 광역시의 경우 13건, 이외 지역의 경우 6건에 불과했다. 신고된 집값 담합 의심 접수는 증빙자료를 바탕으로 기초 검증을 통해 담합 의심 내역을 국토교통부에 통보하고 이를 공정거래위원회 및 경찰 등에 조사·수사 의뢰하게 된다. 박재호 의원은 “부동산 거래질서 교란 행위는 엄중한 처벌을 해야 한다”며 “집값 담합이 사전에 차단될 수 있도록 국토교통부와 한국감정원이 적극적인 신고센터 홍보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SK이노베이션 자회사인 SK종합화학이 프랑스 화학제품 생산 회사로부터 사업을 인수한다. 회사는 패키징 포트폴리오를 확보해 고부가 포장재 산업에서 세계적인 업체로 성장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SK종합화학은 지난 14일 이사회를 열고 프랑스 폴리머 업계 1위 업체 아르케마(Arkema) 고기능성 폴리머 사업 인수를 의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인수 금액은 3억 3500만 유로(한화 약 4392억 원)이다. 내년 2분기까지 인수를 마친다는 계획이다. SK이노베이션 계열 회사가 유럽 회사 사업자산을 직업 인수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나경수 SK종합화학 사장은 “유럽 고기능성 폴리머 사업 인수로 글로벌 메이저인 다우와 동등한 수준으로 패키징 포트폴리오를 갖추게 됐다”며 “이를 바탕으로 유럽, 미국 시장뿐만 아니라 중국 중심 아시아 지역 패키징 시장도 선점해 고부자 포장재 산업에서 최상급 업체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SK종합화학은 앞서 미국 다우로부터 EAA와 PVDC 사업을 인수하며 북미지역 사업 확장과 패키징 사업 기반을 마련한 바 있다. 회사는 이번 인수로 유럽 내 생산·판매법인과 기
인더뉴스 진은혜 기자ㅣ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는 ‘사회적기업과 연계한 입주민 참여형 입주청소 서비스’를 올해 10월부터 확대시행 한다. 대상 세대는 영구‧매입임대(다가구) 재임대세대다. 15일 LH에 따르면 LH는 지난 2017년 정부가 발표한 주거복지로드맵에 따른 ‘입주민 참여형 관리문화 구축’을 위해 약 1년간 전국 24개 임대단지를 대상으로 사회적기업과 연계한 입주 청소 시범서비스를 시행한 바 있다. 해당 시범사업에 대한 성과분석 및 개선사항을 발굴해 올 10월부터 장애인‧고령자 등 주거 취약계층이 주로 거주하는 영구임대‧매입임대(다가구) 재임대세대 약 24만 호를 대상으로 입주 청소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LH는 전국 36개 청소부문 사회적기업과 협업을 통해 입주 청소와 소독을 실시한다. 해당 권역 임대단지 입주민을 대상으로 청소인력 일부를 채용하도록 제도를 마련해 일자리도 창출할 방침이다. 아울러 채용된 입주민을 대상으로 이론‧실습을 겸한 직업훈련 및 기술습득 기회를 제공해 취약계층의 경제적 자립기반 마련을 지원할 예정이다. LH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사회적 가치…
인더뉴스 진은혜 기자ㅣ 오늘부터 투기지역·투기과열지구의 주택매매·임대업자 모두에게 '주택담보대출비율(LTV) 40%' 규제가 적용된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부동산시장 점검결과 및 보완방안'의 금융부문 후속 조치로 LTV 규제 대상을 확대 적용한다고 14일 밝혔다. 금융위는 행정지도를 통해 14일부터 신규 대출 신청분에 대해 LTV 규제를 확대 적용했다. 주택임대 개인사업자의 주택담보대출에만 적용하던 LTV 40% 규제를 투기지역·투기과열지구의 주택매매·임대업자 모두에게 적용하는 것이다. 단, 13일까지 ▲주택매매계약을 체결하고 계약금을 이미 납부한 사실을 증명한 차주 ▲금융회사가 전산상 등록을 통해 대출 신청접수를 완료한 차주 ▲금융회사로부터 대출만기 연장통보를 받은 차주는 규제 적용 대상에서 제외된다. 금융당국은 행정지도로 우선 LTV를 확대 적용하고, 이달 중 규정 변경을 예고한 뒤 11월 안에 개정을 완료할 방침이다. 또한 이달 중 주택금융공사 및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보증규정을 개정해 전세대출 공적보증 제한을 시행할 예정이다. 앞서 당국은 갭투자 차단 차원에서 전세대…
인더뉴스 진은혜 기자ㅣ 주택도시보증공사(이하 HUG)의 고객 신용정보 관리가 허술한 것으로 드러났다. 정보취급자를 별도로 지정하지 않은 탓에 조회업무와 무관한 직원들까지도 ‘개인신용정보’가 포함된 법인기업의 신용평가내역을 수년간 아무런 제약 없이 들여다본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관련법 위반 소지가 크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14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재호 의원이 HUG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공사는 지난 2013년 선진형 신용평가체계를 구축한 이후 최근까지 보증거래 관계에 있는 법인기업과 개인사업자 5810개사 2019년 6월 현재의 신용도를 평가하고 관리하고 있다. 자체 개발한 평가모형으로 기업의 재무 상태나 경영능력, 대표자의 신용 리스크를 평가해 15개 등급(AAA~D) 중 1개 등급을 부여하고, 이에 보증료율과 보증 한도, 융자금 이율 등을 차등 적용하는 방식이다. 대표자의 신용 리스크는 주로 자산총액이 120억원 미만인 비외감 회계법인의 의무적인 회계감사를 받지 않는 기업, 기업과 소기업의 경영실권자 및 대표자 개인의 외부 나이스평가정보 등 신용정보를 기초로 산정한…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CJ제일제당은 ‘비비고 코리안 스타일 치킨’을 호주 1위 대형마트 울워스에 출시했다고 14일 밝혔습니다. 현지에서 생산한 제품으로 호주에 비비고 치킨이 판매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비비고 코리안 스타일 치킨 양념맛∙소이허니맛’ 2종입니다. 신제품은 집에서 오븐이나 에어프라이어로 조리할 수 있는 제품으로 닭고기와 별도로 포장한 한국식 양념치킨과 간장치킨 맛 소스를 소비자들이 기호에 맞춰 양을 조절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울워스에 이어 또 다른 현지 대형마트 체인인 IGA에서도 다음달부터 판매를 시작합니다. CJ제일제당은 현지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신선한 재료 수급 등을 위해 현지생산 체계를 구축했으며 이를 통해 향후 소비자 트렌드를 반영한 제품을 지속 선보일 예정입니다. 호주 인기 제품인 ‘비비고 야채만두’ 현지 생산 방안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앞서 CJ제일제당은 2023년 처음으로 현지에서 생산한 ‘비비고 왕교자’를 선보였습니다. 이후 찐만두, 홈스타일 만두 등으로 생산 품목을 늘렸으며 지난해 3월에는 ‘비비고 썰은 배추김치’도 현지 생산을 시작했습니다. 차유진 CJ제일제당 오세아니아 법인장은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비비고 K-치킨’을 호주 소비자들에게도 선보일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제품을 통해 한국 식문화를 알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기업들의 2분기 및 상반기 실적 발표가 진행되면서 주식시장의 관심은 하반기 실적전망으로 옮겨가고 있습니다. 증권사들은 특히 상반기 부진한 실적흐름을 보였지만 하반기는 기대할만한 기업을 발굴해 제시하려는 노력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 "대한항공, 하반기 우호적 요인 많다" 하나증권은 14일 대한항공이 하반기에 여러가지 우호적인 요인들이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3만원을 유지했습니다. 안도현 연구원은 "하반기에는 성수기와 연휴 효과, 환율 안정화와 소비심리 반등 등 여러 우호적인 요인들이 산재하고, 신형 대형기 본격 도입되며 공급량과 수송량은 하반기 각각 전년동기대비 7%와 6%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하반기는 미주/유럽노선 임금 제약이 대부분 해소되며 4분기부터는 국제선여객 운임의 유의미한 상승을 관찰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비용과 관련해서는 "비용 증가는 불가역적이나 유류비 감소로 효과가 반감돼 하반기 비용 증가폭은 6~8% 수준으로 예상한다"고 전망했습니다. 이와 관련 "인건비는 기본 인상분(+3%)외에도 통상임금 범위가 확대되며 분기당 200억원 가량의 증가분이 추가로 발생할 예정이고 감가상각비는 신기재 도입에 따라 전년동기 대비 20% 늘어나고 있다. 공항/화객비 단가도 5% 상승했다"면서 "다행스럽게도 유류비 감소 효과가 크다. 환율이 하향안정화 되고 국제유가가 2분기 수준에서 유지된다면 하반기 유류비로 인한 비용 감소분은 1200억원에 달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장 연구원은 "하반기 수요만 견조하게 유지된다면 대한항공의 실적은 안정적"이라며 "별도 기준 대한항공의 올해 매출은 16조5000억원, 영업이익은 1조7300억원, 영업이익률 10.5%로 추정한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대한항공은 지난 11일 2분기 별도기준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0.9% 감소한 3조9859억원, 영업이익은 4% 감소한 3990억원, 영업이익률 10%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 "S-Oil, 정제마진 좋아진다" 한화투자증권은 S-Oil의 2분기 실적은 유가/환율 하락으로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5월부터 정제마진이 올해 최대치를 기록하고 있어 3분기에는 본격적인 실적회복을 기대했습니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가를 7만9000원으로 상향조정했습니다. 이용욱 연구원은 14일 S-Oil 2분기 매출은 8조1000억원, 영업적자 2230억원으로 영업이익 컨센서스(1445억원 적자)를 하회할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그러나 3분기에는 영업이익 2530억원으로 큰 폭의 턴어라운드를 전망했습니다. 이 연구원은 "환율과 유가 약세에 따라 408억원의 재고평가손실을 추정했으나, 5월부터 연내 최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Spot 복합 정제마진과 평균 OSP(Official Selling Price) 하락, 여름철 폭염 및 휘발유 성수기 효과 등의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화학부문은 PX/벤젠 등도 점진적인 스프레드 개선세가 예상되어 적자 폭이 감소할 것으로 보이며, 윤활기유 부문은 2분기 수준의 실적이 예상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연구원은 목표가 상향에 대해 "석유 수요의 Peak-out은 극복해야 할 과제이며 유가 하향 안정화 우려도 상존하고 있으나, 최근 견조한 석유제품 수요와 정제마진이 반등한 점을 감안하면 과거 하단 수준의 밸류에이션 회복은 가능하다고 판단한다"고 설명했습니다. ◇ "현대백화점 실적모멘텀 강화, 유통업도 비중확대" 교보증권은 현대백화점의 하반기 실적모멘텀을 기대할만하다며 목표주가를 9만1000원으로 상향조정했습니다. 이와 함께 유통업에 대한 비중확대를 제시했습니다. 장민지 연구원은 지난 11일 보고서를 통해 "현대백화점이 면세 턴어라운드, 중국인 무비자정책 수혜, 내수 수요회복 기대, 백화점 적자점포 정리 및 신규점포 출점(커넥트현대 청주) 등 하반기 실적개선을 이끌 수 있는 요인이 다수 존재하고 이에 따라 향후 실적 모멘텀은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백화점 부문의 견조한 실적과 더불어 동대문 면세점 폐점에 따른 적자 축소 효과가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반영될 전망"이라며 "현대홈쇼핑 지분 매각 이후 자사주 매입을 발표하는 등 적극적인 주주환원 기조는 향후 주가상승을 견인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장 연구원은 유통업에 대해서도 "국내외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에도 안정적인 주가흐름을 보였왔는데, 하반기는 이런 특성에 실적개선까지 더해지며 상대적인 투자매력도가 부각될 것"이라며 비중확대를 제시했습니다. 이와 관련 "백화점은 하반기 내수 소비 회복과 함께 안정적인 외형성장을 시현할 수 있을 것이고 면세점은 시내면세점 중심의 마진율 개선이 진행되고 있는 점과 향후 중국인 단체관광객에 대한 무비자정책 시행시 실적반등 흐름이 더욱 가시화될 것"이라며 "마트의 경우 홈플러스 반사 수혜와 비용절감에 따른 체질개선이 투자포인트이며 해당 효과는 4분기로 갈수록 더욱 뚜렷해질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 "LG디스플레이, 2분기 저점-3분기 영업익 흑자전환" 신한투자증권은 LG디스플레이 실적이 2분기를 저점으로 계단식 실적개선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남궁현 선임연구원은 지난 10일 목표주가를 1만3000원으로 상향조정하고 "기술 경쟁력, 사업 고도화, 비용감소가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 "LTPO 패널 기술 경쟁력 및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하반기 북미 고객사향 출하가 견조할 전망"이라며 "북미 고객사의 신제품 수요에 대한 우려는 존재하나 플래그십 1등 업체인 점을 고려하면 주가 우상향을 예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대형OLED의 경우 하반기 감가상각비 종료에 따른 수익성 개선 기대감이 유효하는 등 하반기 계단식 실적개선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2분기 실적은 매출 5조6000억원으로 전분기대비 7.4% 감소하고 영업손실 1324억원으로 영업이익 컨센서스(영업손실 804억원)을 하회할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3분기 실적은 매출 6조6000억원으로 전분기대비 18.1%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2139억원으로 흑자전환을 예상했습니다. ◇ "CJ대한통운, 택배물동량 감소 2분기 마무리, 실적 성장세" IM증권은 CJ대한통운이 3분기부터 다시 성장국면에 돌입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11만원에서 12만원으로 상향조정했습니다. 배세호 연구원은 지난 11일 CJ대한통운 "작년 4분기부터 지속된 택배 물동량 감소 추이가 올해 2분기 마무리되고 3분기부터 다시 성장세를 그릴 것"이라며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감소할 것으로 보이나 3분기부터는 택배물동량 증가 추이에 힘입어 다시 전년동기대비 이익증가가 기대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내년에는 글로벌 자회사(인도, 미국)의 매출 성장세가 두드러질 것으로 기대되며 최근 자사주 의무 소각의 내용을 담은 상법개정안이 됐으며 자사주 비율이 높은 기업의 주가 수익률이 견조한데, CJ대한통운의 자기주식 비율은 12.57%"라고 전했습니다. 2분기 실적은 매출 3조10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2% 증가, 영업이익은 1114억원으로 11.1% 감소로 영업이익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위원회가 7년이상 5000만원 이하 개인의 장기채무를 일괄탕감해주는 '특별 채무조정 패키지' 일정표를 제시했습니다. 오는 10월중 연체채권 매입을 시작한다는 게 목표입니다. 새정부가 주도하는 이번 정책을 두고 도덕적 해이와 역차별 논란이 한창이라는 점을 의식한듯 금융당국은 '상환능력 철저심사'에 방점을 찍었습니다. 금융위는 11일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권대영 사무처장 주재로 장기연체채권 채무조정 프로그램 점검을 위한 전문가 간담회를 열었습니다. 회의에는 양혁승 장기소액연체자지원재단 이사장, 정은정 서울시복지재단 금융복지센터장, 이지연 변호사(법무법인 하나로), 한국자산관리공사, 신용회복위원회, 은행연합회, 생명·손해보험협회, 저축은행중앙회, 여신금융협회, 대부금융협회 등 관계자가 참석했습니다. 금융위는 장기연체채권 채무조정 프로그램 세부방안을 3분기중 신속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채무조정기구 이른바 '배드뱅크'가 연체채권 매입 즉시 추심은 중단된다고 강조하며 금융권에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금융위 산하기관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는 이달 채무조정기구 설립준비 및 8월 설립, 9월 업권별 연체채권 매입협약 체결개시, 10월 연체채권 매입개시를 목표로 합니다. 캠코는 유흥업 등 부도덕한 부채탕감 가능성이나 외국인에 대한 과도한 지원 등 이번 채무조정 프로그램과 관련해 제기된 우려를 최소화하는 실무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특별 채무조정 패키지는 정부가 2차추경으로 마련한 재정 4000억원을 투입해 캠코 산하에 배드뱅크를 설치하고 7년이상 연체된 5000만원 이하 개인 무담보채권을 일괄매입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나머지 4000억원은 1·2금융권이 함께 마련할 예정입니다. 이날 간담회에서 은행연합회는 새정부가 추진하는 중요한 민생회복정책이고 2차추경까지 편성된 만큼 신속히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생명·손해보험협회도 채무조정기구의 채권매입으로 2금융권 장기연체채권 관리부담이 상당폭 경감되므로 필요한 역할을 하겠다고 했습니다. 권대영 금융위 사무처장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성실하게 상환하고 있는 국민들의 마음을 깊이 이해하고 있다"며 "관계부처·금융기관으로부터 전달받은 공신력있는 정보를 바탕으로 철저한 상환능력 심사를 거쳐 파산에 준하는 수준으로 상환능력이 없는 정말 어려운 이들의 채무만 소각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금융위에 따르면 이번 채무조정 프로그램으로 채무조정기구가 매입한 채권은 즉시 추심중단되고 소득·재산 심사를 거쳐 소각 또는 채무조정이 결정됩니다. 중위소득 60% 이하, 회생·파산 인정재산외 처분가능재산이 없는 등 상환능력을 상실했다고 판단시 해당 채권은 완전히 소각됩니다. 또 채무에 비해 상환능력이 현저히 부족하다면 원금 최대 80%를 감면하고 잔여채무는 10년에 걸쳐 분할상환하도록 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113만4000명의 장기연체채권 16조4000억원 상당이 소각 또는 채무조정될 것으로 추산됩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내년 최저임금이 올해보다 2.9% 오른 시간당 1만320원으로 결정되었습니다. 11일 최저임금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1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제12차 전원회의에서 최저임금을 올해보다 시간당 290원 올리기로 결정했습니다. 월 209시간 기준으로 환산하면 215만6880원입니다. 이날 회의에서는 위원장이 제10차 전원회의에서 제시한 공익위원 심의촉진구간 내에서 노·사의 수정안 제출을 요청했지만, 민주노총 추천 근로자위원 4명은 이에 반발해 회의장을 퇴장했습니다. 이후 한국노총 측 근로자위원들과 사용자위원들은 제9차와 제10차 수정안을 토대로 협의를 이어갔고, 결국 최종 합의에 이르렀습니다. 이번 결정은 민주노총 추천 근로자위원이 반발했음에도 공익위원의 중재와 사용자·근로자 위원 간 협의를 통해 2009년 이후 17년 만에 합의로 타결된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입니다. 합의안이 도출된 직후, 사용자위원 류기정, 근로자위원 류기섭, 공익위원 권순원 등이 회의장 내에서 인사를 나누며 합의의 의미를 함께 나눴다. 이번 최저임금 인상안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추정되는 근로자는 고용형태별 근로실태조사 기준 78만2000명으로 영향률은 4.5%, 경제활동인구 부가조사 기준으로는 290만4000명으로 영향률은 13.1%에 이릅니다. 2017년에는 6470원이었던 시간당 최저임금은 2018년에는 7530원으로 16.4%라는 대폭 인상이 이뤄진 이후 2019년 8350원, 2020년 8590원, 2021년 8720원으로 점진적인 상승세를 이어왔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위축 등의 여파로 2021~2022년에는 인상폭이 다소 줄었지만, 2022년 9160원, 2023년 9620원으로 다시 인상 폭이 확대됐습니다. 2024년 적용 최저임금은 9860원이었으며, 2025년에는 1만30원으로 처음으로 1만원대에 진입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지방 소상공인들이 쿠팡을 통해 성공하는 사례가 늘어나자 청년 고용과 농가 소득이 함께 오르는 등 지역경제가 활성화되는 ‘윈윈’(win-win) 효과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쿠팡은 전북 임실·전남 영암과 경북 영덕·경남 함양 등 행정안전부가 지정한 ‘인구감소지역’에서 로켓배송으로 판로를 넓힌 주요 중소 제조업체가 빠르게 성장하며 지역 농가 소득과 청년 고용인력이 함께 늘어나는 등 지역 경제 활성화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13일 밝혔습니다. 쿠팡에 따르면 경북 영덕 강구면에서 붉은 대게 추출액을 넣은 지역 특산품 ‘홍영의 붉은 대게 백간장’을 만드는 식품제조업체 ‘더 동쪽 바다가는 길’ 매출은 2022년 입점 첫해 1억 8000만 원에서 지난해 12억 5800만 원으로 뛰었습니다. 올해는 약 20억 원(전체 70억 원)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 회사 이재형(32) 대표는 “30년간 대게집을 운영한 어머니의 레시피를 바탕으로 2015년 제조업체를 차렸지만, 브랜드 없는 중소기업 한계로 대형 오프라인 유통채널 등으로부터 100번 이상 납품을 거절당했다”며 “쿠팡에서 빠른 성장세로 400평 규모의 추가 공장을 증축 중이고, 직원 수(전체 20여명)도 최근 2년간 20% 늘었다”고 전했습니다. 영덕군 평균 연령은 57세지만, ‘더 동쪽 바다가는 길’ 직원 평균연령은 36살입니다. 지방의 비전있는 기업으로 알려지면서 영덕과 구미, 포항 등 타지에서도 젊은 인재들이 입사했다는 설명입니다. 경제적 어려움에 놓인 취약계층 등 올해도 4~5명을 추가 채용할 예정입니다. 지리산과 인접한 전북 임실 오수면에 위치한 냉동채소업체 ‘그린피아’는 쿠팡 곰곰 PB(자체브랜드)는 다진마늘과 대파 등 20여가지 상품을 생산하며 지난해 60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올해는 30% 증가한 80억원을 전망하고 있습니다. 2018년 거래 첫해(20억원) 대비 4배 성장입니다. 20~30대가 주축인 직원 수는 40여명으로 쿠팡 입점 전 대비 50% 가량 늘었고 국내 최대 규모 냉동채소 공장(5000여평) 올해 가동률을 최대로 끌어올릴 예정입니다. 이 회사 김학영 대표(60)는 “쿠팡 입점 전에 무리한 사업 추진으로 파산 위기에 몰려 수십억 부채를 진 적이 있었다”며 “쿠팡 입점 이후 빚을 거의 다 갚았고, 미국·싱가포르 수출 기회도 얻어 최근 10만 달러 수출도 달성했다”고 말했습니다. 쿠팡 관계자는 “지역 곳곳에 쿠팡풀필먼트센터를 구축하고 있고, 인구감소지역 특성상 인력을 구하지 못하더라도 쿠팡이 로켓배송과 고객 응대·마케팅을 책임지고 품질 좋은 상품 생산에만 집중하면 되기에 지역경제도 살아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중소 제조업체들의 전국 판로 확대는 지역 농가에도 새로운 성장 모멘텀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경남 함양의 차 제조업체인 ‘허브앤티’의 쿠팡 매출은 2022년 8억 원에서 지난해 30억 원으로 3배 이상 뛰었고 올해는 40억 원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함양에서 재배된 ‘늙은 호박’을 원료로 ‘호박팥차’(다하다)를 만드는데, 매출이 늘어날수록 지역 농가에서 사들이는 늙은 호박 규모도 커지고 있습니다. 허브앤티의 함양군 늙은 호박 수매 규모는 2023년 44톤에서 지난해 76톤, 올해엔 100톤에 이를 전망입니다. 손을 잡은 농가 수도 200여곳으로 늘면서 함양군 농가에 새로운 활력이 되고 있습니다. 이 회사 허정우(40) 대표는 “과거 수도권으로 생산시설 확장을 검토했지만, 쿠팡에서 고속성장으로 함양군에 6000여평의 토지를 매입해 공장을 확장 이전할 계획”이라며 “5~6명의 직원을 추가 고용해 디지털 전문 커머스팀을 꾸릴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함양군의 평균 연령은 60세에 육박하지만 허브앤티 직원들의 평균 연령은 약 40세입니다. 전남 영암에서 블루베리·무화과·딸기를 공급하는 농업회사법인 ‘제이드가든’은 지난해 쿠팡 입점 첫해 매출 50억원 가량을 냈고, 올해는 6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사업 첫해 영암과 나주, 순천 등지의 지역 농가 100여곳과 거래를 텄습니다. 쿠팡은 2026년까지 3조원을 물류 인프라 확대에 투자, 인구가 감소하는 지역 곳곳으로 ‘쿠세권’을 넓힐 계획입니다. 쿠팡 관계자는 “인구감소지역 중소기업들의 로켓배송과 마케팅 지원 등을 늘리고 업체들은 제품 생산에만 집중하도록 동반성장 정책을 강화할 것”이라며 “이들이 판로를 전국으로 넓히고 지역 경제도 활성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