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미국육류수출협회(한국지사장 박준일)는 미국산 육류의 가치와 인지도 제고를 위해 기획한 소비자 참여 행사 ‘미국산 스테이크 능력고사(U.S. S.A.T)’를 성료했다고 26일 밝혔습니다. 미국육류수출협회는 미국의 수능이라 불리는 SAT(미국 대학입학자격시험)에서 착안해, 지난해 미국산 돼지고기를 주제로 ‘U.S. Pork Ability Test’를 진행했습니다. 올해는 미국산 소고기와 돼지고기 스테이크에 대한 상식을 시험하는 예선과 전문적인 지식과 미각을 테스트하는 본선 총 두 단계로 구성됐습니다. 지난 10월 30일부터 11월 10일까지 진행된 예선에는 총 2천300명 이상이 참여했으며 본선은 약 70:1의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34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습니다. 본선 실기고사에서는 안대를 쓴 채 미국산 육류로 만든 메뉴를 맛보고 메뉴명을 맞추는 블라인드 테스트 등을 포함해 이색적인 체험 기회를 마련했습니다. 시험을 치른 참가자들을 위해 ‘레이먼 킴’ 셰프의 스테이크 쿠킹쇼와 시식회도 진행됐습니다. 넷플릭스의 요리 경연 예능 프로그램 ‘흑백요리사’에 자문위원으로 참가했던 ‘레이먼 킴’ 셰프는 동양식 치미추리 소스를 곁들인 미국산 소고기 채끝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한국산업은행(회장 강석훈)은 26일 오픈AI와 장기적 협력관계 구축 및 국내 AI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화상으로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협약에 따라 양측은 국내 AI 생태계 활성화 협력, 한국어 모델에 대한 공동협력, 국내 데이터센터 개발에 대한 금융협력, 오픈AI의 국내 데이터센터 임차공간 점진적 확보에 대한 협력, 국내 AI 생태계 발전을 위한 사회적 기여 모색 등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은 "앞으로는 AI 산업 고도화가 국가 경쟁력이 될 것"이라며 "한국 내에서 오픈AI 활동을 위해 산업은행은 대정부 코디네이터(Co-ordinator)로서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오픈AI 제이슨 권 최고전략책임자(CSO)는 "한국은 인프라스트럭처의 중요성을 명확하게 이해하고 있는 AI 분야 선도적 국가"라며 "산업은행과 이번 MOU는 혁신을 촉진하고 대한민국 AI 생태계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양기관의 공통된 의지를 반영한 결과"라고 평가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이커머스업계가 쇼핑 수요가 몰리는 연말을 맞아 블랙프라이데이 프로모션을 전개합니다. 미국 최대 쇼핑 행사인 '블랙프라이데이' 특수를 국내로 끌어들이기 위해 의류·뷰티·생활용품을 최대 85% 할인가에 선보이고 전용관을 통해 인기 상품을 폭넓게 소개합니다. 해외 직구 상품도 저렴하게 선보입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쿠팡은 오는 12월 2일까지 '블랙프라이데이'를 통해 해외 인기 제품을 최대 80% 할인 판매합니다. 전자제품·건강식품·뷰티·패션·취미용품 등 해외 인기 제품 4만여개가 대상입니다. 사운드피츠 에어3 디럭스 블루투스 이어폰과 레노버 패드 케이스 K10 프로를 80% 할인합니다. 매일 50개의 한정 특가 제품을 선보이는 '오픈런 특가'도 진행합니다. 해외 유명 브랜드 중 미국 주방 브랜드 '다이스'와 친환경 바디케어 브랜드 '브릭시' 등이 이번 행사를 통해 처음 공개됩니다. 신규 입점 브랜드를 모은 ‘글로벌 핫이슈’ 코너에서 다이스 프로 5종 나일론 주방도구 세트 등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미리 준비하는 크리스마스' 코너에서는 1~3만원대의 트리 조명 세트와 다양한 장식용품을 판매합니다. 컬리는 블랙프라이데이를 맞아 다음달 2일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삼성은 자립준비청년들의 주거 안정을 지원하는 '삼성희망디딤돌' 충북센터 개소식을 열었다고 26일 밝혔습니다. 이날 열린 개소식은 희망디딤돌 사업의 주요 발자취를 보여주는 영상 상영과 충북센터 시설 투어 등의 순서로 진행됐습니다. 개소식에 참여한 이연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희망디딤돌 센터는 자립준비청년들이 2년간 거주하는 '집'을 넘어 실제 자립준비 과정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문제들을 경험하고 해결해보며 자립할 수 있게 도와주는 '자립통합서비스'"라며 "희망디딤돌 충북센터가 자립준비청년들이 새로운 기회를 얻는 단단하면서도 푹신한 디딤돌이 돼주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희망디딤돌 충북센터는 자립 생활관 15실, 자립 체험관 5실과 교육 운영 공간 등을 갖췄으며 운영은 충북아동복지협회에서 맡습니다. 만 18세 이상 자립준비청년들은 자립 생활관에서 최대 2년간 1인 1실로 거주할 수 있으며 아동복지시설이나 위탁가정에서 보호가 조만간 종료되는 만 15~18세 청소년들도 자립 체험관에서 며칠간 거주하며 자립준비 생활을 미리 체험해 볼 수 있습니다. 삼성희망디딤돌 센터는 2016년 부산을 시작으로 26일 개소한 충북센터까지 총 12개 지방자치단체에…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조병규 우리은행장이 연임하지 않고 사퇴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26일 우리은행에 따르면 조병규 은행장은 최근 우리금융그룹 이사회에 "조직쇄신을 위해 연임하지 않겠다"는 뜻을 전했습니다. 조병규 은행장은 또 자회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자추위)에 은행장 후보 롱리스트(잠재후보군)에서 자신을 제외하고 후임 은행장을 선임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자추위는 이에 따라 후임 은행장 선임 절차를 진행중입니다. 금융권 안팎에선 이달말 차기 우리은행장 최종 후보자가 발표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7월 취임한 조병규 우리은행장은 '기업금융 명가' 재건을 전면에 내걸고 중소기업 특화채널을 신설하는 등 기업금융 영업력 극대화에 주력해 왔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B2B 전문 식자재 브랜드 식자재왕은 겨울 시즌 인기 메뉴 국∙탕류 PB(자체 브랜드) 상품을 리뉴얼 출시했다고 26일 밝혔습니다. 리뉴얼 출시 제품은 ▲부대찌개 ▲순대국 ▲가마보꼬 모듬어묵전골 등 총 3종입니다. 2020년 9월 출시한 식자재왕 부대찌개는 이번 리뉴얼에서 3가지 종류의 햄과 돼지 사골 베이스를 가미해 감칠맛을 높였고 특제 양념을 사용해 육수를 완성했습니다. 국내산 돼지고기로 만든 햄이 들어갔으며 600g의 용량으로 구성됐습니다. 식자재왕 순대국 역시 이번 리뉴얼로 사골추출액의 비율을 높였습니다. 돈사골 엑기스를 사용해 국물을 내고 순대, 돼지머리 고기, 염통, 오소리감투 등을 넣었습니다. 40년 이상의 제조 노하우를 지닌 식품안전관리인증(HACCP) 공장에서 생산된 순대를 사용했습니다. 두 상품의 판매가는 모두 시중 유사 제품과 비교해 약 30% 저렴한 가격대입니다. 식자재왕의 가마보꼬 모듬어묵전골은 국내 판매되는 이자카야 스타일의 일본 어묵탕으로 특히 겨울철 판매량이 급증하는 상품입니다. 이번 리뉴얼을 통해 어묵 종류를 추가했고 색감도 강화했습니다. 한정열 PB상품팀 팀장은 "겨울철 고객들이 많이 찾는 국∙탕류 상품…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대표이사 윤호영)가 지속성장과 혁신의 확장을 2개축으로 삼아 3년내 자산 100조원의 종합금융플랫폼으로 도약한다는 밸류업 전략을 공개했습니다. 인터넷은행 중 처음으로 밸류업 계획을 공시한 것입니다.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이사는 26일 여의도 오피스에서 '2024 애널리스트 간담회'를 열고 중장기 전략과 기업가치 제고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카카오뱅크는 2027년까지 ▲고객 3000만명 ▲자산 100조원 ▲수수료·플랫폼 수익 연평균 20% 성장 등 양적·질적 성장을 모두 도모하는 중장기 사업목표를 제시했습니다. 자본효율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제고해 2030년까지 연평균 15% 이상으로 영업이익 성장을 높여 ROE(자기자본이익률)도 15%까지 올립니다. 고객·수신 선순환 통한 성장지속(Sustainable Growth) 카카오뱅크는 영·유아부터 중장년까지 다양한 고객군을 대상으로 전용서비스를 출시해 전연령 침투율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새로운 시그니처 수신 상품·서비스를 선보이고 1100만 이용자를 보유한 모임통장의 사용성과 혜택을 대폭 강화합니다. 국내 거주 외국인을 위한 전용 입출금계좌 개설부터 단기간 방한 외국인 대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이디야커피는 겨울 시즌을 맞아 ‘스페클 텀블러’ 3종을 선보인다고 26일 밝혔습니다. 이번 신제품은 아이보리와 바이올렛 색상을 활용한 디자인으로 계절감을 한층 강조했으며 텀블러 라인을 강화하고 고객 선택권을 넓히기 위해 기획됐습니다. ‘스페클 플랫 텀블러’는 600ml 용량의 음용형 스테인리스 텀블러로, 회전식 마개를 통해 음용구를 덮을 수 있어 위생적인 사용이 가능합니다. 음용구와 빨대 삽입구를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이중 구조로 실용성을 더했습니다. ‘스페클 핸들 텀블러’는 750ml 용량으로 휴대성을 강화한 핸디형 리드가 특징입니다. 다크바이올렛 바디에 흰색 스페클 패턴을 더했습니다. 810ml의 ‘스페클 스트로 텀블러’는 스트로가 포함된 밀폐형 텀블러로 스트로와 본체의 컬러를 통일시켰습니다. 파스텔톤 바이올렛에 화이트 스페클 패턴을 더했습니다. 이디야커피 관계자는 "고객들의 텀블러에 대한 높은 관심과 다양한 취향을 반영해 이번 신제품을 기획하게 됐다"며 "겨울철 일상 속에서 따뜻함과 실용성을 함께 느낄 수 있는 이디야커피 만의 텀블러를 많은 분들이 즐겨보시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제해영 기자ㅣ부산대학교는 지난 20일부터 23일까지 4일간 부산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국제 청정 에너지 및 첨단 소재 심포지엄(CEAM 2024)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26일 밝혔습니다. 이번 심포지엄은 한국과 호주를 포함해 중국, 일본, 베트남 등 다양한 국가에서 약 150명의 전문가가 참석한 가운데 글로벌 에너지 협력과 첨단 소재 연구를 주제로 진행됐습니다. CEAM은 국제 탄소 미래 협력 센터(ICCCF) 설립을 계기로 시작돼 15년간 지속 가능한 에너지 솔루션을 논의하는 플랫폼으로 자리 잡아왔습니다. 올해 행사는 ‘새로운 에너지와 새로운 기회(New Energy and New Opportunity)’를 주제로 진행됐으며, Plenary 강연, Keynote 강연, Oral 발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청정 에너지 및 첨단 소재 분야의 최신 연구 성과를 공유했습니다. 특히, 심포지엄 기간 중인 지난 21일, 부산시는 한국전력기술(주), (주)파나시아, 부산대, 호주 뉴캐슬대학과 함께 암모니아 기반 청정 에너지 기술 개발 및 협력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습니다. 이를 통해 국제적 기술 협력을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에너지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머스트자산운용이 지난 25일 '영풍 주주가치 제고와 기업 거버넌스 개선에 대한 제언'이라는 입장문을 통해 "영풍이 10년 이상 보유하고 있는 6.62%의 자사주를 소각하라"고 밝혀 고려아연과 영풍·MBK파트너스 간의 경영권 분쟁 관련 새로운 변수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영풍은 고려아연의 자사주 정책을 비판하며 소각이 아닌 자사주는 취득하면 안 된다고 주장했지만 정작 영풍이 자사주 관련 소각에 소극적이란 비판이 나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머스트자산운용은 이날 입장문에서 "영풍이 자사주를 보유 중임을 잊었거나 영풍이 상장사로서 소액주주들이 있은 게 아니라면 발생할 수 없는 모순된 상황"이라며 "상장사 영풍이 왜 한국에서 청산가치 대비 가장 싸게 거래되는지를 이해하게 된 매우 참혹한 순간"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머스트자산운용에 따르면 영풍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약 0.14배 수준입니다. PBR은 기업 주가를 주당 순자산 가치로 나눈 값으로, 1배 미만은 기업이 저평가 상태에 있음을 의미합니다. 기업가치가 청산가치에 못 미쳐 증시에서 사실상 '헐값'에 거래 중이라는 평가를 받습니다. 머스트자산운용은 "무형자산이 커서 예외적인 이마트(0.16배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BGF리테일이 운영하는 CU는 대한민국 대표 관광·쇼핑의 명소인 서울 명동에 외국인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K-푸드 특화 편의점(CU 명동역점)’을 오픈했다고 26일 밝혔습니다. CU는 지난해부터 ‘라면 라이브러리(CU 홍대상상점)’, ‘스낵 라이브러리(CU T2인천공항 교통센터점)’, ‘뮤직 라이브러리(CU 에이케이&홍대점)’ 등 특화 편의점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편의점이 외국인 관광객 사이에서 필수 관광코스로 떠오르면서 CU는 관광객이 선호하는 방문지 명동에 특화 점포를 준비했습니다. 명동역점은 4호선 명동역 8번 출구 앞에 위치했으며 약 43평(142㎡) 규모에 ‘상품 특화 플랫폼’이라는 주제로 공간을 구성했습니다. 요리 연구가 백종원 시리즈 진열대, 맛폴리의 밤 티라미수와 연세 크림빵 시리즈를 포함한 디저트 진열대, 외국인 관광객 머스트템 중 하나인 바나나우유 진열대 등으로 꾸몄습니다. 한쪽 벽면에는 한국의 대표 라면을 만날 수 있는 40종의 라면 진열대와 컵라면 모양의 시식대를 설치해 K-라면 특화존을 구성했습니다. 즉석 라면 조리기를 3대 배치했고 진열대 뒷면에는 ‘라면 아카이브’를 조성했습니다. 점포 내 일반 진열대에는
인더뉴스 제해영 기자ㅣ부산시는 오는 28일부터 30일까지 3일간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KFA 프랜차이즈 창업박람회 2024 부산’을 개최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번 박람회는 예비창업자와 소상공인에게 ▲프랜차이즈 가맹점 유치 기회 제공 ▲양질의 창업 정보 공유를 목표로 마련됐습니다. 외식·서비스·도소매업 등 총 100여 개의 프랜차이즈 브랜드가 참가하며 개막식, 전시 공간 운영, 맞춤형 창업 세미나 등이 진행됩니다. 특히 창업세미나는 최신 창업 트렌드와 상권 분석, 법률 및 노무 등의 주제를 포함해 실질적이고 유익한 내용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첫날인 28일에는 창업 전문가들의 강연이 열리며, 29일과 30일에도 창업 성공 비법과 실무 지식에 관한 특강이 이어질 계획입니다. 행사 기간 동안 참관객을 대상으로 매일 2회의 경품 추첨 이벤트도 열려 다양한 상품이 증정됩니다. 박람회는 오는 27일까지 공식 누리집을 통해 사전 등록 시 무료로 입장 가능하며, 현장 등록 시 입장료는 5000원입니다. 최정옥 중소상공인지원과장은 “이번 창업박람회가 예비창업자와 소상공인에게 프랜차이즈 산업에 대한 유익한 정보를 제공해 성공적인 창업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며 “지역 프랜차이즈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카카오[035720]는 지난 25일부터 3일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UN 산하 인권최고대표사무소가 주최한 제13차 'UN 기업과 인권 포럼'에 참석했다고 26일 밝혔습니다. 'UN 기업과 인권 포럼'은 UN 기업과 인권 이행지침(UNGP)의 실행을 강화하기 위해 매년 개최하는 글로벌 포럼입니다. 이번에는 각국의 인터넷/IT 전문가 등 약 4000명이 참석했습니다. 카카오는 첫날 첫 번째 세션인 'AI 분야의 책임있는 비즈니스 행동'에 참여해 'AI와 이용자 간 건강한 상호작용 위한 윤리'를 발표했습니다. 발표를 맡은 하진화 카카오 CA협의체 ESG위원회 그룹기술윤리팀 프로젝트리더는 카카오가 기술기업으로서 이용자의 인권보호를 위한 노력을 소개했습니다. 하 리더는 발표에서 '카카오 AI 윤리'에 새롭게 추가된 조항을 발표했습니다. 신규 조항은 '이용자의 주체성'으로 인간이 AI에 과도하게 의존하는 것을 경계하고 신체적·정신적·사회적 안전을 위협하는 사용이 일어나지 않도록 노력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으며 이는 한국인공지능법학회와 협의를 기반으로 결정했습니다. 카카오는 지난 2018년 1월, 국내 기업 중 최초로 '알고리즘 윤리헌장'을 발표한 데…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삼양라운드스퀘어는 2025년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고 26일 밝혔습니다. 역대 최대 실적 및 불닭 브랜드 연매출 1조원 달성이라는 성과 아래 핵심 기여자들의 공로를 인정하고 그룹의 지속 성장과 미래 경쟁력 강화를 골자로 합니다. 이번 인사는 성과주의 기조를 바탕으로 핵심 인재의 역량을 결집시키는 데에 집중했습니다. 특히 글로벌 메가 브랜드로 자리매김한 불닭 브랜드의 성공 과정에 견인한 인재를 중용하고, 글로벌 시장 확대와 그룹의 중장기 경쟁력을 뒷받침할 수 있는 리더십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는 설명입니다. 김동찬 삼양식품 대표이사는 전무에서 부사장으로 직급 승진했습니다. 상무에서 전무로 승진한 지 1년 만에 재차 승진했습니다. 지난해 삼양식품 대표이사 선임 이후 해외 수출 물량에 효율적으로 대응하며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견인했다는 평가입니다. 김주영 삼양차이나 법인장은 전무로 승진했습니다. 최대 수출국인 중국 시장을 겨냥해 현지화 마케팅, 신제품 출시, 판매 채널 다각화 등 다양한 전략을 펼치며 최대 실적을 경신한 점을 인정받았습니다. 상무 승진은 총 3명입니다. 신용식 삼양아메리카 법인장은 미주 지역의 높은 매출 성장률을 이끌어냈습
인더뉴스 제해영 기자ㅣ부산시는 지난 25일 시청 의전실에서 부산대학교 건축학과 우신구 교수를 시 제3대 총괄건축가로 위촉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우 교수는 앞으로 2년간 부산의 건축과 도시디자인 정책을 총괄·기획·조정하며 ▲장기 발전 방향 수립 ▲품격 높은 시민 중심 공간환경 창출 ▲건축 디자인 품질 향상을 목표로 활동하게 됩니다. 우 교수는 서울대학교에서 건축학 학사, 석사, 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부산광역시 건축위원회, 도시계획위원회, 도시재생위원회 등 주요 위원회를 두루 거친 전문가입니다. 현재는 국무총리 소속 용산공원조성추진위원회 위원으로 활동 중이며,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인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우 교수는 “세계적인 도시는 정체성을 대변하는 창의적인 건축물과 디자인을 통해 조성된다”며 “개방적이고 역동적인 해양도시 부산의 정체성을 담아 글로벌 디자인 도시로 발전시키겠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부산은 현재 가덕도신공항 개항 등 글로벌 허브도시로 도약할 중요한 기회를 맞이하고 있다”며 “우 교수가 총괄건축가로서 창의적 혁신을 이끌고, 세계인이 공감하는 '유니크 디자인 도시 부산' 조성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변화하지 않는 것이 가장 큰 리스크다.” 17일 롯데에 따르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하반기 경영 전략을 공유하는 ‘2025년 하반기 VCM(Value Creation Meeting)’에서 핵심사업의 본원적 경쟁력 회복을 거듭 역설했습니다. 이와 함께, 장기적 관점에서 전략을 수립하고 이를 신속히 실행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VCM은 처음으로 1박 2일간 진행됐는데요. 신동빈 회장은 회의 내내 냉정한 실적 평가와 함께 무거운 분위기 속에서 그룹의 경영 기조를 재점검했습니다. 특히 올해 상반기 실적을 언급하며, “향후 그룹의 생존을 위해 CEO들이 “더욱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핵심사업 경쟁력 회복에 집중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신 회장은 PEST(정치·경제·사회·기술) 관점에서의 경영 인식과 장기적 예측의 중요성을 거론하며 “문제를 인식하지 못하거나 외면하는 것이 가장 치명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그는 “CEO라면 5년, 10년 뒤의 경영환경을 예측하고, 현재와 3년 뒤 해야 할 일을 설계해야 한다”며 “이와 함께 전략 실행을 뒷받침할 인재 확보와 기술 투자도 병행해 달라”고 주문했습니다. 그룹 차원의 하반기 경영 방침으로는 ▲브랜드 가치 제고 ▲사업군별 전략 추진 가속화 ▲생산성 향상을 제시했습니다. 신동빈 회장은 “브랜드는 롯데의 경쟁력 그 자체”라며 “식품과 화학, 유통 등 각 사업군이 자체 브랜드 강화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화학군은 체질 개선, 식품군은 핵심 제품 강화, 유통군은 고객 니즈에 대한 다각적 대응을 지시했습니다. 생산성과 관련해선 직무 전문성 강화와 성과 중심 인사체계의 정착을 언급했습니다. 아울러 AI 등 기술을 통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도전하는 조직문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신동빈 회장은 “경영환경은 끊임없이 변화하며, 그 속에서 리스크와 기회가 동시에 생겨난다”며 “이를 선제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며 “시도조차 하지 않는 것은 실패와 같다. 본업 안에서 끊임없이 혁신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기아가 최대 16종의 바디 타입을 적용할 수 있는 PV5를 앞세워 PBV( Platform Beyond Vehicle)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고 17일 밝혔습니다. PV5는 기아가 차세대 바디 기술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Flexible Body System)’을 적용한 다목적 중형 전기차입니다.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은 '레고 블록처럼 조립하는 바디'라는 새로운 설계 및 생산 방식으로 ▲차체 ▲무빙류(도어·테일게이트 등) ▲외장 ▲내장의 주요 부품을 모듈화해 다양한 사양을 유연하게 개발하고 생산하는 PBV 특화 기술입니다. 기아는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을 PV5에 최초 적용해 고객 요구 기반의 다품종 차량 개발에 최적화된 설계 유연성과 생산 효율성은 물론, 차체의 구조적 안정성, 유지보수 편의성까지 동시에 확보했습니다. PV5는 전면부와 1열 구조가 전 모델 동일한 공용부로 운영되고, 1열 이후와 후면부는 변동부로 리어 오버행, 테일게이트, 쿼터 글라스, 루프 등의 차체 및 외장 부품을 모듈화해 선택적으로 조합할 수 있도록 설계됐습니다. 이를 통해 기아는 PV5의 바디 라인업을 최대 16종까지 확장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했으며, ▲패신저(롱) ▲카고 컴팩트(3도어/4도어) ▲카고 롱(3도어/4도어) ▲카고 하이루프(3도어/4도어) 등 총 7종을 기본 바디로 우선 개발했습니다. 이와 같은 설계와 개발은 고객의 요구와 시장 환경 변화에 따라 고객의 선호도를 반영해 다양한 차종을 만들 수 있어 높은 호환성과 유연성을 제공하는 게 특징입니다. 예를 들어 PV5 카고 롱은 카고 컴팩트의 ‘리어 오버행 모듈’을 뒤쪽으로 이동시키고 전장을 늘리기 위한 ‘롱바디 모듈’을 D필러 사이에 추가하는 방식으로 제작되며, ‘쿼터 글라스 모듈’ 및 ‘테일 게이트 모듈’ 교체만으로 패신저 바디로 손쉽게 전환할 수 있습니다. 기아는 고객의 새로운 요구에 유연하고 신속하게 대응하면서 안전성과 유지보수 편의성까지 확보할 수 있도록 '조립형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와 '외골격 환형 구조'를 적용했습니다. 조립형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는 D필러 이후의 측면 차체 외측에 적용되며, 일반적인 스틸 패널보다 성형이 용이한 플라스틱 복합재로 제작돼 차량의 전장·전고와 용도(패신저, 카고 등)에 따라 다양한 크기와 형상으로 제작해 적용 가능합니다. 기아는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를 세 조각으로 구성해 후방 충돌이나 스크래치 발생 시 손상 부위만 간편하게 교체 가능하도록 설계함으로써 고객의 유지보수 편의성과 정비 비용 절감 효과도 함께 확보했습니다. 또한 조립형 가니쉬 구조를 바탕으로 차체 골격을 외측까지 두껍게 확장한 '외골격 환형 구조'를 적용해 차체의 구조적 안정성과 NVH 성능을 향상시켰습니다. 롱바디 모델의 경우 이 구조를 리어 오버행 연장 부위(롱바디 모듈)와 후측방(리어 오버행 모듈)에 이중 적용한 '외골격 듀얼 환형 구조'로 설계해 차체 강성 강화에도 만전을 기했습니다. 기아는 PV5의 실내에도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을 적용해 고객이 용도에 맞춰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트렁크 공간에 위치한 러기지 사이드 트림은 바디 사양과 고객 니즈에 따라 총 7종으로 운영되며, 기아 애드기어와 L-Track 마운팅 등 다양한 용품 장착이 가능한 사용자 맞춤형 공간 구성도 지원합니다. 기아는 이달 중 PV5 패신저 5인승(2-3-0)과 카고 롱 모델의 양산을 시작으로 PV5의 다양한 모델을 순차적으로 선보이고 2027년에는 대형급 PBV를 출시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PBV 시장 내 다양한 고객 니즈에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입니다.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의 개발을 주도한 MSV바디설계1실 이영호 상무는 "기존과 다른 레고 블록식 모듈 조립 개념은 초기에는 도전적인 과제였지만, 결과적으로 PBV 시대에 부합하는 새로운 차량 개발 방식의 전환점을 만들었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과 비즈니스 환경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맞춤형 차량을 효과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기술혁신을 거듭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이재명 정부가 'RE100 산업단지 조성'과 관련, 본격적인 준비작업에 착수하며 기업 투자 유치를 위한 필수적인 인센티브 방안 마련을 첫 과제로 꼽았습니다. 17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16일 대한상공회의소 대회의실에서 RE100 산업단지 조성 방안 마련을 위해 관계부처 합동 태스크포스(TF)를 출범해 1차 회의를 개최했습니다. RE100 산업단지 TF는 지난 10일 대통령 주재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정부의 최우선 정책과제로 보고한 RE100 산업단지의 상세한 추진 계획과 특별법 제정안을 논의하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1차 회의는 문신학 산업부 1차관이 주재하고 국무조정실,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환경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교육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계부처 실국장급이 참석했습니다. 이날 회의에서 정부 관계자들은 RE100 산업단지의 성공적 조성을 위해 재생에너지 인프라 구축, 기업 유치 및 정주여건 조성, 산단 개발 및 인프라 구축 등의 분야에서 각 부처의 소관 과제를 구체화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원칙적 규제 제로의 기업 환경, 매력적인 교육·정주 여건, 강력한 전기요금 인하 방안 등 첨단기업 투자 유치를 위한 필수적인 인센티브 방안 마련을 위해 TF의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연내 RE100 산업단지 조성 방안 및 특별법 제정안 마련을 목표로 산업부, 국토부 공동 주관으로 격주마다 TF 정례회의를 열기로 했습니다. . RE100 산단은 글로벌 표준이 된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시스템을 갖춘 산업단지를 뜻 합니다. EU 탄소국경조정제도 등 기업 탄소 배출량이 무역 규제로 작동하면서 수출 비중이 큰 국내에서도 필요성이 부각됐고 이재명 정부의 최우선 국정과제 중 하나로 RE100 산단 조성이 꼽혔습니다. 국내 재생에너지 발전량이 비수도권에 집중되어 있는 만큼 RE100 산단 조성에서 기업 이전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문신학 1차관은 "수출기업에 필요 요소가 되어가는 RE100을 규제가 아닌 기회로 삼아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지역 균형 발전과 에너지 전환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관계 부처와 유기적으로 협력해 모든 정책 수단을 발굴해 RE100 산단의 신속한 조성을 위한 방안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지난달(6월) 현대해상은 두가지 굵직한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한다고 밝힙니다.18일에는 3년동안 150억원 규모 사회공헌 프로젝트 '아이마음 탐사대'를 시작한다는 자료를 배포합니다. 이어 25일에는 사회적기업 등을 지원하는 루트임팩트에 5년간 150억원을 기부해 '아이마음놀이터' 건립사업을 진행한다는 내용을 밝힙니다. 총 300억원이 투입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이어서 규모가 먼저 눈에 띄었지만, 그보다 현대해상 스스로나 발달장애 아동을 둔 부모들에게 많은 의미가 있는 프로젝트라 주목받았습니다. 그렇다보니 이 프로젝트가 추진되기 이전에 보험사인 현대해상이 겪은 '우여곡절 히스토리'도 소환됐고, 프로젝트가 탄생한 배경인 재벌가 3세 경영인 스토리까지 더해져 눈길을 끌었습니다. ◇ '어린이보험시장 1위' 사업자의 노력과 가볍지 않은 숙제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는 발달장애를 가진 어린이들에게 조기에 개입하는 솔루션을 찾아 치료 효율성을 높이는 활동이 핵심입니다. '조기 개입'이란 발달장애 진단 이전단계인 발달지연이나 경계성 지능장애를 조기에 파악하고 발달장애를 겪는 아이들에게 골든타임에 도움을 줘야 한다는 개념입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국내 18세 미만 인구는 687만6330명으로 2011년 대비 30.7% 감소했는데 발달장애 아동은 9만7000명으로 15.2% 증가했습니다. 또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로 발달지연 진료를 받은 아동은 2018년 6만4085명에서 2022년 12만6183명으로 5년만에 두배 가량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이처럼 발달지연이나 장애를 겪는 아이들은 늘고 있지만, 발달장애 진단 이전 단계인 발달지연이나 경계성 지능장애에 대한 공공지원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습니다. 예를들어 발달장애는 조기개입이 중요한데, 대부분 치료가 비급여 항목으로 분류돼 비용부담이 크다는 겁니다. 현대해상이 추진하는 '아이마음탐사대'는 이런 상황을 감안해 '조기개입'을 목표로 ▲언어치료 ▲신경발달 및 행동중재 ▲혼합 및 기타 등 3개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합니다. 특히 8세 미만 발달지연 및 장애 아동을 위한 솔루션이나 프로그램을 보유한 스타트업, 병원, 대학, 연구기관, 발달센터, 클리닉 등에 체계적으로 지원합니다.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는 현대해상 스스로에도 의미가 큽니다. 속앓이 사연도 있습니다. 올해로 창립 70주년을 맞은 현대해상은 업계에서 또하나 별칭을 갖고 있습니다. '어린이보험시장' 1위 기업. 이에 따라 현대해상은 회사의 강점과 특성을 살려 그동안 다양한 어린이 관련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해왔습니다. 대표적인 활동으로 ▲오랜 재활치료로 지친 장애 아동과 가족의 심리적 안정과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을 주는 돌봄지원 '마음쉼표' ▲ 지역병원 환자와 보호자를 위한 도서관 '도서관 마음心터' ▲팀 스포츠를 매개로 한 초등학생 신체 ·정서 통합지원 '렛츠무브' ▲ 청소년 학교폭력 예방 프로젝트 '아주 사소한 고백' ▲다문화 아동 한글학습을 위한 대학생 멘토링 '마음한글' ▲대학생을 사회적 책임감을 갖춘 비즈니스리더로 성장지원하는 '인터액스' 등이 있습니다. 이처럼 '어린이보험시장 1위 기업'이란 타이틀과 그에 걸맞는 여러 사회공헌 활동을 해왔지만, 그로인해 우여곡절도 겪었습니다. 현대해상은 2023년 5월 발달지연 아동 보험금 지급과 관련 '민간치료사에 의한 치료는 지급대상이 아니다'는 취지로 보험금 지급 기준을 강화했습니다. 배경은 이렇습니다. 2019년부터 본격화된 코로나사태는 어린이들이 대면접촉을 어렵게 해 사회성 발달에 영향을 줬습니다. 이 과정에서 발달지연에 대한 우려가 커졌고 관련한 검사와 진료, 치료가 크게 늘었습니다. 지금도 추세는 다르지 않습니다. 여기에 보험금을 노린 과잉진료와 보험브로커가 문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현대해상에 따르면 코로나 이전과 코로나 기간 발달지연 관련 실손보험금 지급규모가 한때 6배 이상 늘었다고 합니다. 당연히 회사 경영실적에 타격을 줬고요. 이 때문에 결국 현대해상이 보험금 지급기준을 강화하는 고육지책을 내놓았던 겁니다. 보험금 지급이 까다로워지자 부모들의 원성이 커졌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 이슈로까지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국회에서는 '과잉진료에 따른 도덕적해이 문제가 있다는 것이 인정되고, 특히 아동 발달지연 문제를 한 보험사의 실손보험이나 사회기여에 기댈게 아니라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할 사안'이라는 공감대가 있어 더 큰 사회문제로 번지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발달지연이나 장애 관련 정부 정책이나 제도가 부족한 상황에서 현대해상으로선 여전히 '사회적책임과 기업 수익성' 사이에서 가볍지 않은 숙제를 떠안고 있습니다. ◇ 재벌가 3세의 기업사회적책임 열정과 오해의 시선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와 루트임팩트를 통한 '아이마음놀이터' 프로젝트는 다른 면에서도 주목을 받았습니다.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를 제안한 인물이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의 장남인 정경선 전무이기 때문입니다. 동시에 루트임팩트는 정경선 전무가 설립을 주도한 곳입니다. 현대해상에서 CSO(최고지속가능책임자)를 맡고 있는 정 전무가 이 프로젝트들을 제안한 것은 우연이 아닙니다. 정 전무는 현대해상에 입사하기 전에 기업의 사회적책임과 관련한 다양한 노하우를 쌓은 전문가입니다. 2011년 아산나눔재단 인턴으로 시작해 2012년 사회적기업을 지원하는 루트임팩트 설립, 2013년 소셜벤처투자회사 설립 등의 활동을 했습니다. 모두 기업이 어떻게 사회에 기여할 것인가를 고민하고 실행하는 곳입니다. 특히 루트임팩트는 정경선 전무가 허재영 루트임팩트 대표와 함께 설립했는데, 사회·환경 문제를 혁신적으로 해결하는 '체인지메이커'(Changemaker)를 발굴하고 이들이 지속가능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곳입니다. 정몽윤 회장도 적지않은 사재를 출연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현대해상이 루트임팩트에 150억원을 출연하는 것을 놓고 일각에선 곱지 않은 시선을 보냅니다. '재벌3세이자 회사 후계자가 설립한 곳을 지원하기 위한 프로젝트 아니냐'는 얘기에 더해 '재벌가 편법증여 아니냐'는 오해까지 더해집니다. 현대해상이 지난달 25일 프로젝트를 위해 루트임팩트에 출연한다는 내용을 금감원 공시시스템을 통해 '특수관계인에 대한 증여'라고 공시한것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하지만, 루트임팩트는 '비영리 사단법인' 입니다. 돈을 벌어 이익을 내는 목적의 기업이 아니고 재산증여 수단으로 활용할 여지도 없습니다. 금감원 공시제목 또한 대주주와 관련된 곳이라 특수관계인에 대한 증여로 표기된 것이지 실제 내용은 공익활동을 위한 '기부' 입니다. 루트임팩트는 현대해상 기부를 받아 지역 내 아동 및 양육자를 위한 커뮤니티 시설인 '아이마음놀이터'를 건립하고 현대해상과 함께 아이마음 놀이터에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루트임팩트는 이와관련된 분야에서 많은 활동과 노하우를 쌓아왔습니다. 결국 '누가 설립한 곳이냐'가 중요한게 아니라, 기부금 목적에 맞게 얼마나 많은 이웃들에게 필요한 지원을 적절하게 하느냐'가 관전포인트인 겁니다. 기업시민으로서 사회공헌 활동은 더 장려돼야 하고 기업내 사회공헌 전문가는 더 많아야 합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국내 금융기관들이 2024년 한 해 동안 신·재생에너지보다 화석연료에 7배 이상 많은 자금을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KoSIF)과 김현정(더불어민주당 평택 병)국회의원실이 16일 공동 발간한 '2024 화석연료금융 백서'에 따르면, 2024년 6월 말 기준 국내 금융기관 112곳이 보유한 화석연료 금융 잔액은 총 173조7000억원(보험 포함 시 372조3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이 중 석탄은 77조1000억원, 천연가스·석유는 96조6000억원을 차지했습니다. 반면, 같은 기간 신·재생에너지 금융 잔액은 24조5000억원에 불과해 약 5배의 격차를 보였습니다. 신규 투자 역시 화석연료 32조8000억원, 신재생 4조8000억원으로 7배 가까운 차이를 보였습니다. 특히 전체 화석연료금융 중 3분의 1에 해당하는 55조2000억원이 한국전력공사 및 그 자회사에 집중됐습니다. 국민연금과 산업은행 두 기관만 해도 한전 계열에 32조5000억원을 투자하고 있으며, 이는 공적금융 내 한전 투자 비중의 99%에 달하는 규모입니다. 그럼에도 국민연금의 '석탄 투자 제한 기준'은 한전과 같은 지주사를 규제 대상에서 제외했습니다. 보고서는 이러한 ‘한전 쏠림’ 구조가 산업 전환과 자본시장 신호 제공에 책임을 져야 할 공적금융기관의 책무를 흐리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나아가 이 같은 왜곡된 자금 흐름이 향후 정부의 에너지 전환 계획에 구조적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실제로 현재와 같은 금융 구조가 지속될 경우, 2040년 이후에도 약 11조원 규모의 석탄금융이 남아 있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신재생에너지 투자 부진의 원인으로는 전 정부 시기부터 이어진 비우호적 정책 기조를 꼽았습니다. 백서는 "자금 유입량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며 "이로 인해 에너지 전환 속도도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재생에너지 금융 시장의 성장세가 둔화되며 2023년 기준 신규 실행액이 전년 대비 11%나 감소했한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미국, 중국, EU 등 주요국들은 재생에너지 신규 투자를 총 2조330억달러까지 확대했으며, 이는 화석연료 투자(1조198억달러)의 약 1.7배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고서는 금융기관들이 석탄기업 분류 기준을 각기 다르게 적용하고 있는 점도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이로 인해 동일 기업에 대한 금융 지원 여부가 엇갈리며, 탈석탄이라는 일관된 신호를 시장에 보내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특히 LNG 발전과 같은 전환 부문이 친환경 채권 투자처로 인식되는 현재 구조는, 좌초자산 가능성이 높은 부문에 오히려 자금이 몰리는 왜곡된 현상을 낳을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김영호 KoSIF 이사장은 "기후정부를 자처한 새 정부가 이제는 과감한 기후금융 정책을 설계해야 할 시점"이라며 "금융감독원의 기후리스크 반영, 금융배출량 목표관리제 등 구체적인 제도화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김현정 의원은 "백서가 보여준 현실은 에너지 전환이 선언만으로는 불가능하다는 점을 여실히 드러낸다"며 "국회도 입법과 예산 등 실질적인 정책 수단을 통해 기후위기 대응의 책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