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전건욱 기자ㅣKB손해보험(사장 양종희)이 대구·경북 지역의 119구급대원을 위한 ‘심신안정실’ 설치를 지원합니다. 또 회사가 갖고 있는 빌딩 입주자를 대상으로 한 달간 임대료를 면제해줍니다. KB손보는 9일 이 같은 내용의 코로나19 지원 대책을 내놨습니다. 우선 119구급대원들을 돕기 위해 대구·경북 지역의 119안전센터를 통해 소방공무원 심신안정실 설치 지원사업을 펼칩니다. 피로회복제와 개인 위생용품으로 구성된 ‘응원키트’ 500개도 대구소방안전본부에 전달합니다. 아울러 KB손보는 ‘착한 임대인 운동’도 전개합니다. 회사가 보유한 대구·경북지역 빌딩에 입주한 영세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에 3월 한 달간 임대료를 받지 않습니다. KB손보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는 대구·경북 지역에 작은 마음이라도 보낼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박민지 기자ㅣ하나은행은 봄을 맞아 세테크(세금+재테크) 상품으로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개인형 IRP 신규해~봄'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9일 밝혔습니다. 하나은행은 오는 4월 30일까지 개인형IRP 신규 가입금액 10만원 이상·자동이체 1년 이상 등록한 고객, 신규 가입금액 100만원 이상 고객, 타 금융기관에서 하나은행 개인형IRP 연금계좌로 이전한 고객, 퇴직금을 입금한 고객에게 현금처럼 쓸 수 있는 하나머니를 1인당 최대 2만원까지 지급합니다. 또 이벤트 대상 고객 중 운용자산의 50% 이상을 생애주기 자산배분형 TDF, TIF로 선택한 경우 문화상품권 5000원을 추가 제공합니다. 개인형IRP는 연금준비와 함께 가입자부담금에 대해 연간 최대 700만원, 16.5%의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어 연말정산과 노후준비 수단으로 인기가 높습니다. 올해부터는 만 50세 이상 고객의 세액공제 한도가 최대 900만원으로 확대돼 연간 최대 148만 5000원의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장성 하나은행 연금사업단장은 “소중한 연금 자산을 자산관리 명가인 하나은행을 믿고 맡겨 주시는 손님들에게 감사한 마…
인더뉴스 박민지 기자ㅣ지난해 말 국내 은행 부실채권비율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저 수준으로 나타났습니다. 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국내 은행 부실채권비율은 0.77%로 전년 말 대비 0.2%포인트 하락했습니다.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8년 6월말 기준 0.7% 이후 최저 수준입니다. 부실채권은 3개월 이상 연체된 대출금 중 돌려받는 것이 불확실한 돈을 의미합니다. 부실채권비율이 낮다는 건 그만큼 은행이 부실 관리에 적극 나서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신호로 경제 여건이 좋지 않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부실채권 규모는 15조 3000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2조 9000억원(15.8%) 감소했습니다. 기업여신이 13조 2000억원으로 대부분(86.3%)을 차지했으며 가계여신 1조 9000억원, 신용카드채권 2000억원 순이었습니다. 지난해 말 국내은행의 대손충당금적립률은 113.2%로 전년 말보다 9.0%포인트 상승하며 3년 연속 올랐습니다. 지난해 새로 발생한 부실채권은 모두 15조 1000억원으로 전년의 18조 6000억원보다 3조 6000억원(19.1%) 감소했습니…
인더뉴스 전건욱 기자ㅣ한화생명은 9일 대면 집합 교육 위주로 진행돼 온 재무설계사(FP) 교육을 온라인으로 전환하기로 했습니다. 기존 교육 시설인 라이프파크 연수원은 지난 5일부터 코로나19 치료센터로 제공됐습니다. 온라인 교육은 라이프플러스 아카데미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에서 볼 수 있습니다. 주요 콘텐츠는 ▲iOS 13·태블릿 PC 활용 ▲개인·법인사업자 컨설팅 ▲자산 이전 컨설팅 ▲변액보험 ▲영업 스킬 ▲실전 마케팅 등으로 구성됐습니다. 한편 한화생명은 코로나19 위기단계가 ‘심각’으로 격상된 이후부터 감염 예방을 위해 단체 행사와 집합 교육을 취소하고, 회식 등 불필요한 모임도 금지하고 있습니다. 변준균 한화생명 라이프파크 연수팀장은 “향후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면 다시 오프라인 교육을 정상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라며 “현장 집합 교육의 공백이 느껴지지 않도록 양질의 콘텐츠로 FP들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박민지 기자ㅣ우리금융그룹이 코로나19 대응위원회 의장을 맡고 있는 손태승 회장의 주문에 따라 모든 그룹사가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에 동참합니다. 손 회장은 9일 “그룹 차원에서 고객 안전과 직원 보호를 위해 전사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라면서 “이와 별개로 모든 임직원 각자가 정부와 전문가들이 권고한 철저한 예방수칙을 따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당부했습니다. 이에 따라 우리은행은 경기도 성남에 마련된 비상용 대체사업장 외에도 본점 인근 우리금융남산타워와 서울연수원 등에 본부부서 인력 20% 이상을 분산 배치하고 있습니다. 본점 구내식당의 경우 모든 테이블에 마주 보는 좌석 중 한 줄을 통째로 없애 식사시간 직원 간 밀접 접촉을 막고 있습니다. 또 이미 시행 중인 유연근무제를 적극 활용해 임직원의 출·퇴근 시간을 분산시키고 모든 임산부 직원에게 지난 2일부터 2주간의 공가를 부여하는 등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우리카드와 우리종합금융도 본사와 고객센터 인력을 대체사업장에 분산 근무시키고 임직원의 시차 출·퇴근을 적극 권장하고 있습니다. 부서별 순환근무조를 짜는 등 상…
인더뉴스 박민지 기자ㅣ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은행권들이 상반기 신입사원 공개채용 일정을 확정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사태가 장기화 될 경우 채용이 늦어지는 것은 물론 규모 자체가 줄어들 가능성이 높아 취업준비생들의 불안도 커지고 있습니다. 통상 은행들은 매년 2, 3월에 공채 윤곽을 마련하고 4월에 공고를 시작하면서 상반기 공채 일정을 진행합니다. 이후 5~7월 서류전형, 필기시험, 면접을 진행합니다. 그러나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아직 채용 계획조차 세우지 못하고 있습니다. 은행 공채는 한 번에 수백 명을 뽑기 때문에 필기시험 전형에만 4000~5000명 정도가 몰립니다. 특히 밀폐된 공간에 수십 명이 붙어 앉아 시험을 치러야 하는 상황에서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또 지원자 5~6명이 한 조를 이뤄 토의형식으로 진행되는 면접도 치러야 합니다. 대규모 인원의 대면접촉이 불가피한 절차입니다. 이로 인해 은행권도 코로나19 확산 추이를 지켜본 후 결정하겠다는 입장입니다. NH농협은행은 지난달 9일 치를 예정이던 필기시험을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2주간 연기해 진행했습니다.…
인더뉴스 박민지 기자ㅣ은행권이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을 위해 특별대출 신규자금 공급 규모를 3조 2000억원에서 4조 6000억원으로 추가 확대했습니다. 금융업권에서 보유중인 연수원을 경증환자 치료에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합니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을 비롯해 김태영 은행연합회장, 신용길 생명보험협회장, 김용덕 손해보험협회장, 나재철 금융투자협회장, 김주현 여신금융협회장, 박재식 저축은행중앙회장 등은 6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조찬 간담회 갖고 코로나19 대응과 관련된 의견을 나눴습니다. 이 자리에서 김태영 회장은 “중소벤처기업부 지역신용보증재단 보증과 관련해 소액긴급생활·사업자금에 대한 절차를 대폭 간소화할 필요성이 있다”며 “비상사태를 맞아 은행권 특별대출 신규자금 공급 규모를 3조 2000억원에서 4조6000억원으로 1조 4000억원 확대해 피해기업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신용길 회장과 김용덕 회장은 “소상공인을 통한 필요 사무용품 조기구매, 온누리 상품권 구입 등 지역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보험업권의 협력을 유도해 나가겠다”고 전했습니다. 김주현 회…
인더뉴스 전건욱 기자ㅣ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공동위원장 신용길 생명보험협회 회장·이봉주 경희대 교수)는 6일 코로나19 확산으로 피해가 심한 대구·경북 지역에 2억원 상당의 마스크를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이번 지원은 독거노인 등 마스크 구입에 부담을 갖는 재난취약계층이 대상입니다. 지자체와 협력해 재해구호협회를 통해 직접 마스크를 전달할 예정입니다. 신용길 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 위원장은 “생보업계의 작은 노력이 국가적 재난 사태를 수습하고 사회가 안정화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전건욱 기자ㅣ미래에셋생명은 6일 뇌혈관 질환에 대한 보장을 강화한 ‘온라인 뇌경색증·뇌출혈·급성심근경색증 보장보험’을 출시했다. 이 보험은 기존 보험에 추가해 가입하는 미니보험으로 뇌출혈과 뇌경색증, 급성심근경색증을 보장한다. 보장금액은 각 질병 진단 시 1000만원을 지급한다. 특히 각 질병을 1회씩 보장해 셋 중 한 질병을 진단 받더라도 계약이 종료되지 않고 남아있는 보장은 유지된다. 윤종욱 미래에셋생명 모바일비즈니스팀장은 “이 상품은 뇌경색증을 뇌출혈 등과 같은 중대 질병과 동일 조건으로 보장하는 틈새상품”이라며 “부족한 보장을 강화하는 데 적합한 보험이다”라고 말했다.…
인더뉴스 박민지 기자ㅣ신한금융그룹이 6일 그룹의 여성리더 육성 프로그램인 ‘신한 쉬어로즈(Shinhan SHeroes)’ 3기 67명을 선발하고 이달부터 본격적인 육성을 시작한다고 밝혔습니다. 신한 쉬어로즈는 그룹 차원에서 미래를 이끌어갈 여성리더를 육성하겠다는 조용병 회장의 의지로 2018년부터 시작한 여성인재 육성 프로그램입니다. 그동안 총 76명의 여성리더를 배출했으며 이들 가운데 왕미화 신한은행 부문장, 조경선 부행장을 포함해 총 13명의 여성 임원이 선임됐습니다. 올해는 서울을 넘어 지방까지 대상과 규모를 확대해 최종 67명의 여성리더가 선발됐습니다.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을 초빙해 이들에 대한 코칭과 멘토링 등 역량 강화를 지원할 예정입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앞으로 그룹 여성 리더 육성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내실화해 이들의 대내외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장차 그룹의 여성인재 롤모델로 자리매김하게 할 계획”이라며 “올해는 그룹사와 함께 여성 인재를 확대하기 위한 중장기 육성 계획을 수립하는 등 이를 확산하기 위한 환경 조성에도 더욱 힘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신한 쉬어로즈 3기는 다음 달…
인더뉴스 박민지 기자ㅣKB국민은행은 3.1운동 101주년을 기념한 '101번째 프로포즈 캠페인'의 일환으로 독립영웅 11인의 청춘을 온라인 전시를 통해 공개한다고 5일 밝혔습니다. 이 작품들은 '독립 영웅들이 시간을 뛰어넘어 새로운 100년을 시작하는 오늘날을 살아간다면 어떤 청춘의 모습일까'를 주제로 예술가와 학생들이 그린 그림 25점입니다. 권기옥과 김구, 김좌진, 남자현, 박열, 안중근, 안창호, 유관순, 윤봉길, 홍범도, 한용운 등 독립 영웅 중 11인이 화폭에 담겼습니다. 해당 작품은 국민은행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통해 온라인 전시됩니다. 국민은행 유튜브를 통해서도 브이로그형식의 영상이 공개될 예정입니다. 작품 실물은 이번 달 말까지 홍대 청춘마루에서 감상 할 수 있습니다. 청춘마루 외벽에서는 그래피티 아티스트 닌볼트가 그린 가로 15미터, 세로 7미터 규모의 독립 영웅 11인의 미소도 볼 수 있습니다. 국민은행은 해당 작품들이 지금의 어려움을 극복하는데 힘을 주는 메시지가 되기를 바라는 취지로 공유 이벤트를 진행합니다. 국민은행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통해 댓글·공유 이벤트가 진행 예정이며 각각 당첨…
인더뉴스 박민지 기자ㅣ금융위원회가 코로나19와 관련해 금융부문 비상대응기구를 구성했습니다. 매일 점검하며, 신속한 금융지원에 나서기 위해섭니다. 5일 금융위는 손병두 부위원장 주재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금융부문 점검회의를 열고 비상대응기구 중심으로 대책을 논의했습니다. 금융부문 비상대응기구는 금융지원·금융인프라·금융시장반 등 모두 3개 조직으로 구성됐습니다. 금융지원반은 지원실적 점검·애로사항·문제점 해결에 나섭니다. 금융인프라반은 인프라기관별 업무연속성계획(BCP) 점검과 비상대응체계 수립을 맡습니다. 금융시장반은 주식·채권·외환 등 시장동향 모니터링과 컨틴전시 플랜 마련을 담당합니다. 컨틴전시 플랜에는 주의-경계-심각 단계별로 공매도 제한 등 대응조치를 마련하고, 증시안정펀드 집행·연기금 투자 확대 등 시장상황에 따라 추가대응하는 내용 등이 담겼습니다. 한편 금융위는 코로나19에 따른 내수 소비 위축으로 다중이용업소와 내수업종 등이 심각한 경영상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이에 따라 소상공인·자영업자에 대한 대출·채무조정 상환유예 등 금융지원 방안 확대 여부를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인더뉴스 전건욱 기자ㅣ메리츠화재(부회장 김용범)는 5일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피해 지원을 위해 성금 4억원을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했습니다. 이번 성금은 재난지역 의료진과 자가격리자, 소외계층에게 마스크·손세정제 같은 방역물품과 생필품 키트를 제공하는 데 쓰입니다. 아울러 코로나19 피해가 심한 대구·경북지역 고객에게는 장기·자동차보험금을 서둘러 지급합니다. 특히 코로나19 확진 고객은 이날부터 6개월간 보험료 납입이 미뤄집니다. 보험계약대출도 우선적으로 처리할 방침입니다. 메리츠화재 관계자는 “지난 2012년부터 소외계층을 지원하는 ‘메리츠 걱정해결사업’을 확대해 코로나 피해지역과 고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박민지 기자ㅣ우리은행은 코로나19 피해기업과 혁신기업 지원을 위해 5일 기술보증기금과 ‘혁신기업 스케일업 및 기술창업 활성화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습니다. 우리은행은 기술보증기금에 50억원을 특별출연하고 이를 재원으로 총 2050억원 규모의 특별출연 협약보증과 보증료지원 협약보증을 실시합니다. 보증 대상기업은 코로나19 피해기업을 비롯 일자리창출, 혁신성장, 사회적기업 등 입니다. 우리은행의 특별출연금 40억원을 재원으로 기업은 보증비율 100%의 보증서를 발급받아 대출금리를 낮출 수 있고, 대출도 최장 10년까지 사용할 수 있습니다. 또 한국은행 금융중개지원제도 등을 활용해 더 낮은 금리로 대출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보증료지원 협약보증 대상기업은 특별출연 협약보증과 같습니다. 우리은행의 특별출연금 10억원을 재원으로 2년 간 매년 0.4%포인트의 보증료를 기업에 지원하고, 기보도 3년간 매년 0.2%포인트의 보증료를 기업에 지원합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기보와의 협업을 통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 금융지원에 최선을 다 하겠다”며 “특히 대구·경북 중소기업에 실질적인 도움이…
인더뉴스 박민지 기자ㅣ금융위원회가 해외 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 사태와 관련해 우리은행과 하나은행에 대한 기관 제재를 확정했습니다. 금융당국은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과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부회장의 문책경고와 함께 기관제재를 일괄 통보할 예정입니다. 금융위원회는 4일 오전 제4차 정례회의를 열고 하나은행과 우리은행에 대한 금융감독원의 검사결과 조치안을 의결했습니다. 이에 따라 두 은행 모두 6개월 영업 일부정지(사모펀드 신규판매 업무)가 확정됐습니다. 정지 기간은 오는 5일부터 9월4일까지입니다. 영업 일부정지는 영업 인·허가 또는 등록 취소, 영업·업무 전부 정지 다음으로 높은 수위의 중징계입니다. 금융위는 또 하나은행에 167억 8000만원, 우리은행에 197억 1000만원의 과태료를 각각 부과했습니다. 앞서 금감원이 부과한 하나은행 255억 4000만원, 우리은행 227억 7000만원보다 줄었습니다. 금융위는 설명서 교부 의무 위반 등에 대한 과태료 부과와 관련해 금융위 증권선물위원회 심의 결과대로 금감원 원안을 일부 수정 의결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기관 제재가 확정됨에 따라 손 회장과…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CJ제일제당은 ‘비비고 코리안 스타일 치킨’을 호주 1위 대형마트 울워스에 출시했다고 14일 밝혔습니다. 현지에서 생산한 제품으로 호주에 비비고 치킨이 판매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비비고 코리안 스타일 치킨 양념맛∙소이허니맛’ 2종입니다. 신제품은 집에서 오븐이나 에어프라이어로 조리할 수 있는 제품으로 닭고기와 별도로 포장한 한국식 양념치킨과 간장치킨 맛 소스를 소비자들이 기호에 맞춰 양을 조절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울워스에 이어 또 다른 현지 대형마트 체인인 IGA에서도 다음달부터 판매를 시작합니다. CJ제일제당은 현지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신선한 재료 수급 등을 위해 현지생산 체계를 구축했으며 이를 통해 향후 소비자 트렌드를 반영한 제품을 지속 선보일 예정입니다. 호주 인기 제품인 ‘비비고 야채만두’ 현지 생산 방안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앞서 CJ제일제당은 2023년 처음으로 현지에서 생산한 ‘비비고 왕교자’를 선보였습니다. 이후 찐만두, 홈스타일 만두 등으로 생산 품목을 늘렸으며 지난해 3월에는 ‘비비고 썰은 배추김치’도 현지 생산을 시작했습니다. 차유진 CJ제일제당 오세아니아 법인장은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비비고 K-치킨’을 호주 소비자들에게도 선보일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제품을 통해 한국 식문화를 알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기업들의 2분기 및 상반기 실적 발표가 진행되면서 주식시장의 관심은 하반기 실적전망으로 옮겨가고 있습니다. 증권사들은 특히 상반기 부진한 실적흐름을 보였지만 하반기는 기대할만한 기업을 발굴해 제시하려는 노력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 "대한항공, 하반기 우호적 요인 많다" 하나증권은 14일 대한항공이 하반기에 여러가지 우호적인 요인들이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3만원을 유지했습니다. 안도현 연구원은 "하반기에는 성수기와 연휴 효과, 환율 안정화와 소비심리 반등 등 여러 우호적인 요인들이 산재하고, 신형 대형기 본격 도입되며 공급량과 수송량은 하반기 각각 전년동기대비 7%와 6%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하반기는 미주/유럽노선 임금 제약이 대부분 해소되며 4분기부터는 국제선여객 운임의 유의미한 상승을 관찰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비용과 관련해서는 "비용 증가는 불가역적이나 유류비 감소로 효과가 반감돼 하반기 비용 증가폭은 6~8% 수준으로 예상한다"고 전망했습니다. 이와 관련 "인건비는 기본 인상분(+3%)외에도 통상임금 범위가 확대되며 분기당 200억원 가량의 증가분이 추가로 발생할 예정이고 감가상각비는 신기재 도입에 따라 전년동기 대비 20% 늘어나고 있다. 공항/화객비 단가도 5% 상승했다"면서 "다행스럽게도 유류비 감소 효과가 크다. 환율이 하향안정화 되고 국제유가가 2분기 수준에서 유지된다면 하반기 유류비로 인한 비용 감소분은 1200억원에 달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장 연구원은 "하반기 수요만 견조하게 유지된다면 대한항공의 실적은 안정적"이라며 "별도 기준 대한항공의 올해 매출은 16조5000억원, 영업이익은 1조7300억원, 영업이익률 10.5%로 추정한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대한항공은 지난 11일 2분기 별도기준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0.9% 감소한 3조9859억원, 영업이익은 4% 감소한 3990억원, 영업이익률 10%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 "S-Oil, 정제마진 좋아진다" 한화투자증권은 S-Oil의 2분기 실적은 유가/환율 하락으로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5월부터 정제마진이 올해 최대치를 기록하고 있어 3분기에는 본격적인 실적회복을 기대했습니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가를 7만9000원으로 상향조정했습니다. 이용욱 연구원은 14일 S-Oil 2분기 매출은 8조1000억원, 영업적자 2230억원으로 영업이익 컨센서스(1445억원 적자)를 하회할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그러나 3분기에는 영업이익 2530억원으로 큰 폭의 턴어라운드를 전망했습니다. 이 연구원은 "환율과 유가 약세에 따라 408억원의 재고평가손실을 추정했으나, 5월부터 연내 최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Spot 복합 정제마진과 평균 OSP(Official Selling Price) 하락, 여름철 폭염 및 휘발유 성수기 효과 등의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화학부문은 PX/벤젠 등도 점진적인 스프레드 개선세가 예상되어 적자 폭이 감소할 것으로 보이며, 윤활기유 부문은 2분기 수준의 실적이 예상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연구원은 목표가 상향에 대해 "석유 수요의 Peak-out은 극복해야 할 과제이며 유가 하향 안정화 우려도 상존하고 있으나, 최근 견조한 석유제품 수요와 정제마진이 반등한 점을 감안하면 과거 하단 수준의 밸류에이션 회복은 가능하다고 판단한다"고 설명했습니다. ◇ "현대백화점 실적모멘텀 강화, 유통업도 비중확대" 교보증권은 현대백화점의 하반기 실적모멘텀을 기대할만하다며 목표주가를 9만1000원으로 상향조정했습니다. 이와 함께 유통업에 대한 비중확대를 제시했습니다. 장민지 연구원은 지난 11일 보고서를 통해 "현대백화점이 면세 턴어라운드, 중국인 무비자정책 수혜, 내수 수요회복 기대, 백화점 적자점포 정리 및 신규점포 출점(커넥트현대 청주) 등 하반기 실적개선을 이끌 수 있는 요인이 다수 존재하고 이에 따라 향후 실적 모멘텀은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백화점 부문의 견조한 실적과 더불어 동대문 면세점 폐점에 따른 적자 축소 효과가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반영될 전망"이라며 "현대홈쇼핑 지분 매각 이후 자사주 매입을 발표하는 등 적극적인 주주환원 기조는 향후 주가상승을 견인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장 연구원은 유통업에 대해서도 "국내외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에도 안정적인 주가흐름을 보였왔는데, 하반기는 이런 특성에 실적개선까지 더해지며 상대적인 투자매력도가 부각될 것"이라며 비중확대를 제시했습니다. 이와 관련 "백화점은 하반기 내수 소비 회복과 함께 안정적인 외형성장을 시현할 수 있을 것이고 면세점은 시내면세점 중심의 마진율 개선이 진행되고 있는 점과 향후 중국인 단체관광객에 대한 무비자정책 시행시 실적반등 흐름이 더욱 가시화될 것"이라며 "마트의 경우 홈플러스 반사 수혜와 비용절감에 따른 체질개선이 투자포인트이며 해당 효과는 4분기로 갈수록 더욱 뚜렷해질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 "LG디스플레이, 2분기 저점-3분기 영업익 흑자전환" 신한투자증권은 LG디스플레이 실적이 2분기를 저점으로 계단식 실적개선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남궁현 선임연구원은 지난 10일 목표주가를 1만3000원으로 상향조정하고 "기술 경쟁력, 사업 고도화, 비용감소가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 "LTPO 패널 기술 경쟁력 및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하반기 북미 고객사향 출하가 견조할 전망"이라며 "북미 고객사의 신제품 수요에 대한 우려는 존재하나 플래그십 1등 업체인 점을 고려하면 주가 우상향을 예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대형OLED의 경우 하반기 감가상각비 종료에 따른 수익성 개선 기대감이 유효하는 등 하반기 계단식 실적개선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2분기 실적은 매출 5조6000억원으로 전분기대비 7.4% 감소하고 영업손실 1324억원으로 영업이익 컨센서스(영업손실 804억원)을 하회할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3분기 실적은 매출 6조6000억원으로 전분기대비 18.1%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2139억원으로 흑자전환을 예상했습니다. ◇ "CJ대한통운, 택배물동량 감소 2분기 마무리, 실적 성장세" IM증권은 CJ대한통운이 3분기부터 다시 성장국면에 돌입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11만원에서 12만원으로 상향조정했습니다. 배세호 연구원은 지난 11일 CJ대한통운 "작년 4분기부터 지속된 택배 물동량 감소 추이가 올해 2분기 마무리되고 3분기부터 다시 성장세를 그릴 것"이라며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감소할 것으로 보이나 3분기부터는 택배물동량 증가 추이에 힘입어 다시 전년동기대비 이익증가가 기대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내년에는 글로벌 자회사(인도, 미국)의 매출 성장세가 두드러질 것으로 기대되며 최근 자사주 의무 소각의 내용을 담은 상법개정안이 됐으며 자사주 비율이 높은 기업의 주가 수익률이 견조한데, CJ대한통운의 자기주식 비율은 12.57%"라고 전했습니다. 2분기 실적은 매출 3조10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2% 증가, 영업이익은 1114억원으로 11.1% 감소로 영업이익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위원회가 7년이상 5000만원 이하 개인의 장기채무를 일괄탕감해주는 '특별 채무조정 패키지' 일정표를 제시했습니다. 오는 10월중 연체채권 매입을 시작한다는 게 목표입니다. 새정부가 주도하는 이번 정책을 두고 도덕적 해이와 역차별 논란이 한창이라는 점을 의식한듯 금융당국은 '상환능력 철저심사'에 방점을 찍었습니다. 금융위는 11일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권대영 사무처장 주재로 장기연체채권 채무조정 프로그램 점검을 위한 전문가 간담회를 열었습니다. 회의에는 양혁승 장기소액연체자지원재단 이사장, 정은정 서울시복지재단 금융복지센터장, 이지연 변호사(법무법인 하나로), 한국자산관리공사, 신용회복위원회, 은행연합회, 생명·손해보험협회, 저축은행중앙회, 여신금융협회, 대부금융협회 등 관계자가 참석했습니다. 금융위는 장기연체채권 채무조정 프로그램 세부방안을 3분기중 신속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채무조정기구 이른바 '배드뱅크'가 연체채권 매입 즉시 추심은 중단된다고 강조하며 금융권에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금융위 산하기관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는 이달 채무조정기구 설립준비 및 8월 설립, 9월 업권별 연체채권 매입협약 체결개시, 10월 연체채권 매입개시를 목표로 합니다. 캠코는 유흥업 등 부도덕한 부채탕감 가능성이나 외국인에 대한 과도한 지원 등 이번 채무조정 프로그램과 관련해 제기된 우려를 최소화하는 실무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특별 채무조정 패키지는 정부가 2차추경으로 마련한 재정 4000억원을 투입해 캠코 산하에 배드뱅크를 설치하고 7년이상 연체된 5000만원 이하 개인 무담보채권을 일괄매입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나머지 4000억원은 1·2금융권이 함께 마련할 예정입니다. 이날 간담회에서 은행연합회는 새정부가 추진하는 중요한 민생회복정책이고 2차추경까지 편성된 만큼 신속히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생명·손해보험협회도 채무조정기구의 채권매입으로 2금융권 장기연체채권 관리부담이 상당폭 경감되므로 필요한 역할을 하겠다고 했습니다. 권대영 금융위 사무처장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성실하게 상환하고 있는 국민들의 마음을 깊이 이해하고 있다"며 "관계부처·금융기관으로부터 전달받은 공신력있는 정보를 바탕으로 철저한 상환능력 심사를 거쳐 파산에 준하는 수준으로 상환능력이 없는 정말 어려운 이들의 채무만 소각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금융위에 따르면 이번 채무조정 프로그램으로 채무조정기구가 매입한 채권은 즉시 추심중단되고 소득·재산 심사를 거쳐 소각 또는 채무조정이 결정됩니다. 중위소득 60% 이하, 회생·파산 인정재산외 처분가능재산이 없는 등 상환능력을 상실했다고 판단시 해당 채권은 완전히 소각됩니다. 또 채무에 비해 상환능력이 현저히 부족하다면 원금 최대 80%를 감면하고 잔여채무는 10년에 걸쳐 분할상환하도록 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113만4000명의 장기연체채권 16조4000억원 상당이 소각 또는 채무조정될 것으로 추산됩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내년 최저임금이 올해보다 2.9% 오른 시간당 1만320원으로 결정되었습니다. 11일 최저임금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1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제12차 전원회의에서 최저임금을 올해보다 시간당 290원 올리기로 결정했습니다. 월 209시간 기준으로 환산하면 215만6880원입니다. 이날 회의에서는 위원장이 제10차 전원회의에서 제시한 공익위원 심의촉진구간 내에서 노·사의 수정안 제출을 요청했지만, 민주노총 추천 근로자위원 4명은 이에 반발해 회의장을 퇴장했습니다. 이후 한국노총 측 근로자위원들과 사용자위원들은 제9차와 제10차 수정안을 토대로 협의를 이어갔고, 결국 최종 합의에 이르렀습니다. 이번 결정은 민주노총 추천 근로자위원이 반발했음에도 공익위원의 중재와 사용자·근로자 위원 간 협의를 통해 2009년 이후 17년 만에 합의로 타결된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입니다. 합의안이 도출된 직후, 사용자위원 류기정, 근로자위원 류기섭, 공익위원 권순원 등이 회의장 내에서 인사를 나누며 합의의 의미를 함께 나눴다. 이번 최저임금 인상안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추정되는 근로자는 고용형태별 근로실태조사 기준 78만2000명으로 영향률은 4.5%, 경제활동인구 부가조사 기준으로는 290만4000명으로 영향률은 13.1%에 이릅니다. 2017년에는 6470원이었던 시간당 최저임금은 2018년에는 7530원으로 16.4%라는 대폭 인상이 이뤄진 이후 2019년 8350원, 2020년 8590원, 2021년 8720원으로 점진적인 상승세를 이어왔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위축 등의 여파로 2021~2022년에는 인상폭이 다소 줄었지만, 2022년 9160원, 2023년 9620원으로 다시 인상 폭이 확대됐습니다. 2024년 적용 최저임금은 9860원이었으며, 2025년에는 1만30원으로 처음으로 1만원대에 진입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지방 소상공인들이 쿠팡을 통해 성공하는 사례가 늘어나자 청년 고용과 농가 소득이 함께 오르는 등 지역경제가 활성화되는 ‘윈윈’(win-win) 효과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쿠팡은 전북 임실·전남 영암과 경북 영덕·경남 함양 등 행정안전부가 지정한 ‘인구감소지역’에서 로켓배송으로 판로를 넓힌 주요 중소 제조업체가 빠르게 성장하며 지역 농가 소득과 청년 고용인력이 함께 늘어나는 등 지역 경제 활성화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13일 밝혔습니다. 쿠팡에 따르면 경북 영덕 강구면에서 붉은 대게 추출액을 넣은 지역 특산품 ‘홍영의 붉은 대게 백간장’을 만드는 식품제조업체 ‘더 동쪽 바다가는 길’ 매출은 2022년 입점 첫해 1억 8000만 원에서 지난해 12억 5800만 원으로 뛰었습니다. 올해는 약 20억 원(전체 70억 원)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 회사 이재형(32) 대표는 “30년간 대게집을 운영한 어머니의 레시피를 바탕으로 2015년 제조업체를 차렸지만, 브랜드 없는 중소기업 한계로 대형 오프라인 유통채널 등으로부터 100번 이상 납품을 거절당했다”며 “쿠팡에서 빠른 성장세로 400평 규모의 추가 공장을 증축 중이고, 직원 수(전체 20여명)도 최근 2년간 20% 늘었다”고 전했습니다. 영덕군 평균 연령은 57세지만, ‘더 동쪽 바다가는 길’ 직원 평균연령은 36살입니다. 지방의 비전있는 기업으로 알려지면서 영덕과 구미, 포항 등 타지에서도 젊은 인재들이 입사했다는 설명입니다. 경제적 어려움에 놓인 취약계층 등 올해도 4~5명을 추가 채용할 예정입니다. 지리산과 인접한 전북 임실 오수면에 위치한 냉동채소업체 ‘그린피아’는 쿠팡 곰곰 PB(자체브랜드)는 다진마늘과 대파 등 20여가지 상품을 생산하며 지난해 60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올해는 30% 증가한 80억원을 전망하고 있습니다. 2018년 거래 첫해(20억원) 대비 4배 성장입니다. 20~30대가 주축인 직원 수는 40여명으로 쿠팡 입점 전 대비 50% 가량 늘었고 국내 최대 규모 냉동채소 공장(5000여평) 올해 가동률을 최대로 끌어올릴 예정입니다. 이 회사 김학영 대표(60)는 “쿠팡 입점 전에 무리한 사업 추진으로 파산 위기에 몰려 수십억 부채를 진 적이 있었다”며 “쿠팡 입점 이후 빚을 거의 다 갚았고, 미국·싱가포르 수출 기회도 얻어 최근 10만 달러 수출도 달성했다”고 말했습니다. 쿠팡 관계자는 “지역 곳곳에 쿠팡풀필먼트센터를 구축하고 있고, 인구감소지역 특성상 인력을 구하지 못하더라도 쿠팡이 로켓배송과 고객 응대·마케팅을 책임지고 품질 좋은 상품 생산에만 집중하면 되기에 지역경제도 살아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중소 제조업체들의 전국 판로 확대는 지역 농가에도 새로운 성장 모멘텀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경남 함양의 차 제조업체인 ‘허브앤티’의 쿠팡 매출은 2022년 8억 원에서 지난해 30억 원으로 3배 이상 뛰었고 올해는 40억 원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함양에서 재배된 ‘늙은 호박’을 원료로 ‘호박팥차’(다하다)를 만드는데, 매출이 늘어날수록 지역 농가에서 사들이는 늙은 호박 규모도 커지고 있습니다. 허브앤티의 함양군 늙은 호박 수매 규모는 2023년 44톤에서 지난해 76톤, 올해엔 100톤에 이를 전망입니다. 손을 잡은 농가 수도 200여곳으로 늘면서 함양군 농가에 새로운 활력이 되고 있습니다. 이 회사 허정우(40) 대표는 “과거 수도권으로 생산시설 확장을 검토했지만, 쿠팡에서 고속성장으로 함양군에 6000여평의 토지를 매입해 공장을 확장 이전할 계획”이라며 “5~6명의 직원을 추가 고용해 디지털 전문 커머스팀을 꾸릴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함양군의 평균 연령은 60세에 육박하지만 허브앤티 직원들의 평균 연령은 약 40세입니다. 전남 영암에서 블루베리·무화과·딸기를 공급하는 농업회사법인 ‘제이드가든’은 지난해 쿠팡 입점 첫해 매출 50억원 가량을 냈고, 올해는 6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사업 첫해 영암과 나주, 순천 등지의 지역 농가 100여곳과 거래를 텄습니다. 쿠팡은 2026년까지 3조원을 물류 인프라 확대에 투자, 인구가 감소하는 지역 곳곳으로 ‘쿠세권’을 넓힐 계획입니다. 쿠팡 관계자는 “인구감소지역 중소기업들의 로켓배송과 마케팅 지원 등을 늘리고 업체들은 제품 생산에만 집중하도록 동반성장 정책을 강화할 것”이라며 “이들이 판로를 전국으로 넓히고 지역 경제도 활성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