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LG유플러스가 사내 캠페인에서 모은 돈으로 청각장애인에게 보청기를 기부했습니다. LG유플러스는 22일 사회복지단체 사랑의 달팽이와 공동으로 청각장애인 22명에게 보청기 27대를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지원에 쓰인 기금은 임직원 간 칭찬 메시지를 보내면 1000원을 적립하는 ‘칭찬 감사 일파만파 캠페인’으로 모았습니다. LG유플러스는 지난 2016년부터 현재까지 사랑의 달팽이와 협력해 저소득층 청각장애 아동과 독거노인 57명에게 6300만 원 상당의 보청기 63대를 기부해왔습니다. 이번 지원대상자 중에는 6.25전쟁 참전 유공자도 있습니다. LG유플러스는 “이 대상자는 제대 후 다리 통증으로 거동이 불편하고 우측 시력이 없는 시각장애와 청각장애로 일상에 불편을 겪고 있었다”며 “명절을 앞두고 이뤄진 보청기 지원으로 소리를 되찾았다”고 말했습니다. 다른 대상자인 고정희(가명) 학생은 쓰던 보청기가 고장 나 일상생활에 불편을 겪고 있던 차에 이번 지원으로 학업과 언어재활에 참여할 수 있었습니다. 조영운 사랑의 달팽이 사무국장은 “경제적 문제로 보청기가 필요해도 구매하지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삼성전자가 반도체 협력사 271개사에 총 417억 4000만원원 규모의 2019년 하반기 인센티브를 지급합니다. 이번 하반기 인센티브는 2010년 제도를 시행한 이래 최대 규모의 금액인데요. 삼성전자는 어려운 경영환경에도 반도체 사업장에 상주하는 1차, 2차 우수 협력사를 대상으로 지급 규모를 지속 확대하고 있습니다. 21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설 연휴 직전인 22일 협력사 임직원 2만여 명을 대상으로 인센티브를 지급해 사기 진작은 물론 내수 경기 활성화에도 기여할 계획입니다. 삼성전자는 2010년부터 올해로 11년째 인센티브 제도를 운영하고 있는데요. 생산·품질·환경안전·인프라·설비 유지보수·IT 협력사 등 지급 대상 업체를 지속적으로 확대해왔습니다. 또한 2018년부터 반도체 8개 협력사가 운영하고 있는 ‘반도체 정밀 배관 기술 아카데미 (Semiconductor-facilities Technology Academy, SfTA)’를 지원해 우수 인력 양성을 돕고 있습니다. 또 인적 자원 개발(HRD) 컨설팅을 통해 협력사의 교육 역량 향상도 지원하고 있습니다. 반…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SK브로드밴드와 티브로드 합병 관련 정부 심사 절차가 최종 허가로 마무리됐습니다. 지난해 2월 SK텔레콤과 태광산업이 업무 협약을 체결한 지 약 1년 만입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부)는 21일 SK브로드밴드와 티브로드의 법인 합병 및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 최다액출자자 변경 건에 대해 조건부 허가했습니다. 과기부는 “이번 합병이 미디어 기업 대형화, 인터넷동영상서비스(OTT) 등으로 대표되는 시장환경 변화에 대한 자발적인 구조조정 노력인 만큼 최종 허가·승인으로 국내 미디어 산업에 새로운 활력을 부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심사 과정에서 과기부는 공정경쟁, 이용자 편익, 지역성 강화, 고용안정 등과 관련된 조건을 부여했으며 미디어 산업 측면에서는 콘텐츠 투자, 상생 협력 등에 관한 조건을 부과했습니다. 이에 SK브로드밴드는 입장문에서 “이번 인수합병은 급변하는 유료방송 시장에 대응하고 미디어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추진한 것”이라며 “향후 이용자 편익 증진을 위한 혁신적인 서비스 개발에 주력하고 미디어 업계 상생발전을 위해 노력하겠…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서울에 거주한 직장인 박 씨는 지난 추석 고향인 대전으로 가는 귀성길을 다시 기억하고 싶지 않습니다. 명절 당일 전날 오전에 출발한 박 씨는 대전까지 무려 6시간이나 걸렸는데요. 설 연휴를 사흘 앞두고 서울에서 몇 시에 출발할지 고민입니다. 올해 설 연휴 고향으로 갈 때는 명절 전날인 24일 오전 8~10시 출발할 경우 가장 많이 막힐 것으로 예상됩니다. 일찍 출발하는 귀성객들이 몰려 전 구간에서 교통량이 최대치일 것이란 분석입니다. 카카오모빌리티(공동대표 정주환·류긍선) 2020년 설 연휴 ‘귀성·귀경길 교통상황 예측 정보’를 20일 공개했습니다. 이번 설 연휴의 경우 명절 전일인 24일 오전 전 구간에서 교통량이 본격적으로 집중될 전망입니다. 특히 ▲대전, 광주 방면의 경우 8~9시 출발 시 각각 최대 5시간 35분, 9시간 45분이 소요될 것으로 예측됩니다. ▲부산 방면 귀성길은 같은 날 9~10시에 출발하면 최대 9시간 40분이 걸릴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귀경길의 경우 교통량이 분산돼, 구간별 교통 혼잡 시간대가 다를 것으로 전망됩니다. 가령, ▲대전-서울 구간은…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LG전자가 지난해 10월 국내에 출시한 바 있는 무선 이어폰 ‘톤플러스 프리’를 ‘톤 프리’라는 이름으로 미국 시장에 내놓습니다. 이를 시작으로 올해 유럽과 아시아까지 출시 국가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LG전자는 21일 톤 프리를 최근 미국 시장에 출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제품은 오디오 업체 ‘메리디안 오디오’ 신호처리 기술과 튜닝 기술을 적용해 음질을 강화했습니다. 보관 케이스에는 자외선 살균을 해주는 ‘유브이나노’가 탑재됩니다. 사용시간은 완전히 충전했을 때 6시간까지 음악이 재생됩니다. 고속 충전을 지원해 5분 충전으로 최대 1시간까지 사용할 수 있습니다. 케이스까지 충전할 때는 최대 21시간까지 지원합니다. IPX4 등급 방수 기능이 있어 생활방수가 필요한 수준의 야외 활동을 하면서 착용해도 무리가 없습니다. 국내 출시 당시 출하가는 25만 9000원 입니다. 박형우 LG전자 HE사업본부 AV사업담당 상무는 “프리미엄 사운드는 물론 다양한 편의성을 갖춘 톤 프리로 프리미엄 무선 이어폰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SK텔레콤 자회사로 인터넷TV(IPTV) 사업자인 SK브로드밴드와 케이블TV(CATV) 티브로드가 합병을 위한 마지막 단계였던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 사전동의를 넘어섰습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최종 승인을 결정하면 합병이 마무리됩니다. 방통위는 20일 전체회의를 열고 SK브로드밴드와 티브로드·티브로드 동대문 방송 간 합병을 위한 변경허가 신청에 대해 14가지 조건과 3가지 권고사항을 담아 사전동의하기로 의결했습니다. 앞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달 30일 합병을 조건부로 인가하며 방통위에 사전동의를 요청했습니다. 방통위는 지역 기반 공정책임 수행계획과 부당 가입자 전환을 방지할 기초 자료, 채널권 시장 거래질서 확립 방안 등을 조건으로 부가했습니다. 아울러 시청자 권익 보호와 고용 안정성 확보에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습니다. 우선 사전동의 조건의 주요 내용으로 취약계층 미디어 교육이나 지역인력 고용 등 공적책임 확보방안을 제출하도록 했습니다. 또한 지역성 훼손 가능성을 막고자 티브로드 권역별 지역채널 광역화를 금지하고 지역종합유선방송사업자(SO)와 IPTV 역무별 분리…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LG전자가 세계 최초로 선보인 올레드 디스플레이 기반 8K TV가 일본에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번에 현지 매체가 선정한 최고 TV로 LG전자 제품이 선정됐습니다. LG전자는 최근 ‘시그니처 올레드 8K’가 일본 ‘하이비(HiVi)’에서 주관하는 ‘하이비 그랑프리’에서 최고상인 금상을 수상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이비는 지난 1983년 창간된 영상·음향 전문지로 매년 우수 제품을 선정해 시상합니다. 국산 브랜드가 일본 TV를 제치고 금상을 받은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LG전자는 이번 수상을 뜻깊게 바라보고 있습니다. 회사는 “이번 수상은 LG전자 올레드 TV가 고해상도 제품에 관심이 특히 높은 일본에서 우수성을 인정받았다는 의미가 있다”며 “일본은 지난 2018년 말 세계 최초로 8K 방송을 송출하는 등 관련 인프라를 빠르게 구축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번에 수상한 제품은 LG전자가 세계 최초로 선보인 올레드 디스플레이 기반 8K TV입니다. LG전자 올레드 TV는 지난 2016년부터 매년 하이비가 추천하는 제품인 ‘베스트 바이’에 선정되고 있습니다. LG전자에 따르면 일본은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이동통신사 멤버십 제도가 멤버십 포인트 할인을 무제한으로 늘리는 대신 혜택을 우량 가입자에게 집중시키는 방향으로 개편되는 추세입니다. 하지만 일반 가입자에게 제공되던 ‘알짜’ 혜택은 줄어들었는데요. 이통사들은 “5세대(5G) 이동통신 투자와 마케팅에 들어간 비용 때문에 선택과 집중을 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입니다. ◇ 멤버십 포인트 무제한 개편..우량 가입자에 혜택 집중 LG유플러스는 지난 9일부터 모든 등급에 멤버십 포인트를 무제한으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동시에 최고 등급인 VVIP+를 신설했습니다. 납부액을 기준으로 포인트를 차등 지급해왔던 기존 방식을 바꾼 겁니다. 모바일로 한정했던 등급 산정 기준도 인터넷, 인터넷 전화, 인터넷TV(IPTV), 홈 사물인터넷(IoT) 등으로까지 확대했습니다. 묶음 상품을 포함해 자사 서비스 우량 가입자 대상으로 혜택을 강화한 셈입니다. VVIP+와 VIP+ 등급을 받으려면 연간 납부액이 각각 200만 원, 100만 원을 넘어야 합니다. 이들은 ‘나만의 콕’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기본 멤버십과 별도로 월 1회, 연간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데브시스터즈(194480)는 대표 IP(지식재산권) 쿠키런을 기반으로 한 모바일 게임들이 애플 앱스토어 매출 상위권을 차지하며 IP 파워를 입증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특히 지난 16일 출시한 3매치 퍼즐 게임 ‘안녕! 용감한 쿠키들’이 서비스 시작 반나절 만에 애플 앱스토어 게임 인기 차트 상위권에 올랐다. 이 게임은 데브시스터즈가 1년 반 만에 선보이는 새로운 장르의 쿠키런 IP 게임이다. 지난해 총 8개국에서 소프트런칭을 진행, 약 7개월 간의 폴리싱 작업을 거쳐 16일 국내를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 정식으로 선보였다. 게임은 기존 쿠키런 시리즈와 동일한 IP를 사용하는 만큼 마녀의 오븐에서 탈출한 쿠키들과 함께 퍼즐 여행을 떠난다는 스토리를 기반으로 진행된다. 여기에 퍼즐 장르 고유의 재미와 쿠키들을 수집하는 즐거움이 더해진 것이 특징이다. 출시 직후 국내 애플 앱스토어 게임 인기 차트 3위를 차지한 이 게임은 초반 인기를 매출 성과로 이어가기 위해 게임의 안정성을 지속적으로 확보하고 다양한 콘텐츠를 주기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서비스 4년차에 접어든 ‘쿠키런: 오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LG페이 이용자 대상으로 CGV 콤보를 할인해주는 행사가 진행됩니다. LG전자가 17일 CGV와 LG페이 결제 서비스 제휴를 맺었습니다. 이달까지 LG페이 고객을 대상으로 CGV할인 쿠폰 이벤트를 엽니다. LG페이 쿠폰몰에서 1인 1회에 한해 ‘콤보 5000원 할인권’을 100원에 살 수 있습니다. LG페이는 스마트폰을 활용한 결제할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스마트폰을 일반 신용카드 단말기에 대면 암호화 처리된 마그네틱 신호가 연결되면서 결제되는 ‘WMC(Wireless Magnetic Communication)’ 기술이 탑재됩니다. LG페이는 국내 전 카드사를 포함해 신세계, BR 코리아, CU 등으로 결제 서비스 범위를 확장하고 있습니다. ATM 현금 인출 기능, 모바일 신용카드 발급 기능 등 오프라인 서비스도 지원합니다. 온라인 결제도 가능합니다. LG페이를 사용하면 보안 앱을 추가 설치할 필요 없이 지문 인식만으로 결제됩니다. 음성인식으로 제어할 수 있습니다. 음성서비스인 ‘Q보이스’나 ‘구글 어시스턴트’를 이용해 “LG페이로 결제해줘”라고 말하면 앱을 터치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수도권과 전국 광역시 지하철에 5세대(5G) 이동통신 개통을 추진하고 있는 이동통신3사가 광주광역시 지하철 전 구간에 개통을 완료했습니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통3사는 광주광역시 지하철 전 노선에 5세대(5G) 이동통신 설비를 공동 구축하고 개통을 마쳤다고 17일 밝혔습니다. 이달 첫째 주를 기준으로 광주광역시 지하철 1개 노선 20개 역사를 포함한 전 구간에서 서비스가 제공됩니다. 지하철 통신망 구축에는 고난도 사전 작업이 필요한 데다 운행이 멈추는 새벽에만 설치할 수 있어 시간이 많이 듭니다. 빠르고 효율적인 통신망 구축을 위해 이통3사가 공동으로 구축하고 있습니다. 주관사는 지하철 공사 등 담당 기관과 공사 인허가를 협의하고 광케이블, 급전선, 전원 설비 등 기반시설 공사를 전담합니다. 공사를 마치면 주관사와 참여사가 각 사 기지국 장비를 설치해 통신망 구축에 드는 시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다. 이통3사는 광주광역시를 시작으로 오는 3월까지 대구와 대전, 부산 전 노선에 구축을 완료할 계획입니다. 또한 연말까지 서울·수도권을 포함한 전국 지하철로 수신범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KT가 운영하는 온라인동영상스트리밍서비스(OTT) ‘시즌(Seezn)’에 올해 첫 독점(오리지널) 콘텐츠가 방송됩니다. KT는 17일 드라마 ‘하와유브레드’와 예능 ‘팔이피플’을 시즌에서 선보인다고 이날 밝혔습니다. 이를 시작으로 다양한 콘텐츠로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입니다. 하와유브레드는 KT와 세이온미디어가 함께 제작한 10부작 로맨스 드라마입니다. 이날 최초 공개되며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오전 11시에 시즌에서 볼 수 있습니다. 아이돌그룹 엑소(EXO) 김준면(수호)과 배우 이세영이 주연을 맡습니다. 첫 방송을 기념해 이날부터 하와유브레드 시청 이벤트가 시즌 앱(응용 프로그램)에서 진행됩니다. 참여자 중 추첨을 통해 김준면 사인 텀블러와 엑소 앨범, 케이크 등을 증정합니다. 팔이피플은 코미디언 황제성과 최재성이 길거리에서 상품을 판매하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입니다. 오는 22일부터 매주 수요일 오전 11시에 시즌에서 방송됩니다. 유현중 KT 모바일미디어사업담당 상무는 “신년 들어 새롭게 선보이게 된 두 콘텐츠를 시작으로 올해에도 퀄리티 높은 드라마와 다양한 도전이…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LG전자가 렌탈 콜센터 업무 메뉴를 스마트폰 화면에 띄워주는 서비스를 운영합니다. 상담사 통화를 거치지 않고 앱(응용 프로그램)과 유사한 환경에서 서비스를 받을 수 있습니다. LG전자가 17일 렌탈 가전관리서비스 ‘케어솔루션’에 ‘보이는 자동응답서비스(ARS)’를 이달부터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케어솔루션 가입자가 콜센터에 전화하면 자동으로 스마트폰 화면에 메뉴가 뜹니다. 상담사와 통화하지 않고도 결제정보와 주소변경, 요금 납부, 케어솔루션 매니저 연락 요청, A/S접수 등을 요청할 수 있습니다. 지난 1년 동안 콜센터 이용 빈도를 분석해 적용했습니다. LG전자는 기존 방식보다 통화시간을 약 30%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케어솔루션은 정기적으로 핵심부품 교체와 위생관리를 해주는 렌탈서비스입니다. LG전자는 공기청정기, 정수기, 건조기, 전기레인지, 식기세척기, 스타일러, 안마의자, 얼음정수기냉장고, 무선청소기, 수제맥주제조기 등 생활가전 10종을 대상으로 이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유규문 LG전자 CS경영센터장 전무는 “고객이 언제는 편리하게 콜센터를 이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LG유플러스가 유아전용 실감형 미디어 놀이 공간을 운영합니다. LG유플러스는 17일 서울 송파구 롯데하이마트 잠실점에 유아용 서비스 ‘아이들나라’와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미디어를 체할 수 있는 ‘U+아이들나라’를 2년 동안 운영한다고 밝혔습니다. LG유플러스는 어린이용 콘텐츠를 아이들나라라는 이름으로 IPTV와 실감형 미디어로 선보이고 있습니다. 이곳에는 LG유플러스가 출시한 콘텐츠가 전시됩니다. 미디어월 존에서는 ‘책 읽어주는 TV’를 대형 화면으로 띄워줍니다. 손으로 만지는 ‘인터랙티브 게임’도 경험할 수 있습니다. 놀이 존에서는 오는 18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주말마다 ‘노리야’ 수업이 열립니다. 물고기, 공룡, 동화 속 세상, 나비와 꿀벌, 병원 놀이 등을 주제로 진행됩니다. 참가비는 없습니다. 지난 11일에는 아동 유튜버 ‘캐리와 친구들’ 초청 행사가 진행됐습니다. 영어단어 발음을 학습하고 율동을 익히는 수업이 있었습니다. 정혜윤 LG유플러스 마케팅전략담당 상무는 “아이들이 직접 만지고 놀면서 다양한 미디어 경험을 통해 창의력과 감성을 키우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삼성전자와 LG전자는 각각 디지털플라자와 베스트샵에서 에어컨을 판매하는데 베스트샵 판매량이 디지털플라자보다 많은 것 같고 하이마트나 전자랜드 같은 홈 매점에서도 LG전자 판매량이 더 높은 것 같다.” 이감규 LG전자에어솔루션사업부장 부사장이 16일 서울 강남구 디자이너클럽에서 열린 2020년형 ‘휘센 씽큐’ 에어컨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정확한 수치를 밝히진 않았지만 지난해 국내 에어컨 시장에서 삼성전자를 앞섰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에어컨 신제품 출시와 함께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신경전이 본격화되는 모양새입니다. 삼성전자는 LG전자보다 하루 앞선 15일 서울 서초구 R&D캠퍼스에서 ‘무풍에어컨’ 신제품 공개 행사를 열었습니다. 이날 이재환 삼성전자 전략마케팅팀 상무는 “삼성전자가 국내 에어컨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며 “올해에도 작년에 이어 리딩 포지셔닝이 목표”라고 말했습니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 에어컨 시장 규모는 약 240만 대로 추정됩니다. 이감규 부사장은 올해 수요가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조금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그는 “올해 시장은 6
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변화하지 않는 것이 가장 큰 리스크다.” 17일 롯데에 따르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하반기 경영 전략을 공유하는 ‘2025년 하반기 VCM(Value Creation Meeting)’에서 핵심사업의 본원적 경쟁력 회복을 거듭 역설했습니다. 이와 함께, 장기적 관점에서 전략을 수립하고 이를 신속히 실행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VCM은 처음으로 1박 2일간 진행됐는데요. 신동빈 회장은 회의 내내 냉정한 실적 평가와 함께 무거운 분위기 속에서 그룹의 경영 기조를 재점검했습니다. 특히 올해 상반기 실적을 언급하며, “향후 그룹의 생존을 위해 CEO들이 “더욱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핵심사업 경쟁력 회복에 집중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신 회장은 PEST(정치·경제·사회·기술) 관점에서의 경영 인식과 장기적 예측의 중요성을 거론하며 “문제를 인식하지 못하거나 외면하는 것이 가장 치명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그는 “CEO라면 5년, 10년 뒤의 경영환경을 예측하고, 현재와 3년 뒤 해야 할 일을 설계해야 한다”며 “이와 함께 전략 실행을 뒷받침할 인재 확보와 기술 투자도 병행해 달라”고 주문했습니다. 그룹 차원의 하반기 경영 방침으로는 ▲브랜드 가치 제고 ▲사업군별 전략 추진 가속화 ▲생산성 향상을 제시했습니다. 신동빈 회장은 “브랜드는 롯데의 경쟁력 그 자체”라며 “식품과 화학, 유통 등 각 사업군이 자체 브랜드 강화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화학군은 체질 개선, 식품군은 핵심 제품 강화, 유통군은 고객 니즈에 대한 다각적 대응을 지시했습니다. 생산성과 관련해선 직무 전문성 강화와 성과 중심 인사체계의 정착을 언급했습니다. 아울러 AI 등 기술을 통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도전하는 조직문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신동빈 회장은 “경영환경은 끊임없이 변화하며, 그 속에서 리스크와 기회가 동시에 생겨난다”며 “이를 선제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며 “시도조차 하지 않는 것은 실패와 같다. 본업 안에서 끊임없이 혁신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기아가 최대 16종의 바디 타입을 적용할 수 있는 PV5를 앞세워 PBV( Platform Beyond Vehicle)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고 17일 밝혔습니다. PV5는 기아가 차세대 바디 기술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Flexible Body System)’을 적용한 다목적 중형 전기차입니다.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은 '레고 블록처럼 조립하는 바디'라는 새로운 설계 및 생산 방식으로 ▲차체 ▲무빙류(도어·테일게이트 등) ▲외장 ▲내장의 주요 부품을 모듈화해 다양한 사양을 유연하게 개발하고 생산하는 PBV 특화 기술입니다. 기아는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을 PV5에 최초 적용해 고객 요구 기반의 다품종 차량 개발에 최적화된 설계 유연성과 생산 효율성은 물론, 차체의 구조적 안정성, 유지보수 편의성까지 동시에 확보했습니다. PV5는 전면부와 1열 구조가 전 모델 동일한 공용부로 운영되고, 1열 이후와 후면부는 변동부로 리어 오버행, 테일게이트, 쿼터 글라스, 루프 등의 차체 및 외장 부품을 모듈화해 선택적으로 조합할 수 있도록 설계됐습니다. 이를 통해 기아는 PV5의 바디 라인업을 최대 16종까지 확장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했으며, ▲패신저(롱) ▲카고 컴팩트(3도어/4도어) ▲카고 롱(3도어/4도어) ▲카고 하이루프(3도어/4도어) 등 총 7종을 기본 바디로 우선 개발했습니다. 이와 같은 설계와 개발은 고객의 요구와 시장 환경 변화에 따라 고객의 선호도를 반영해 다양한 차종을 만들 수 있어 높은 호환성과 유연성을 제공하는 게 특징입니다. 예를 들어 PV5 카고 롱은 카고 컴팩트의 ‘리어 오버행 모듈’을 뒤쪽으로 이동시키고 전장을 늘리기 위한 ‘롱바디 모듈’을 D필러 사이에 추가하는 방식으로 제작되며, ‘쿼터 글라스 모듈’ 및 ‘테일 게이트 모듈’ 교체만으로 패신저 바디로 손쉽게 전환할 수 있습니다. 기아는 고객의 새로운 요구에 유연하고 신속하게 대응하면서 안전성과 유지보수 편의성까지 확보할 수 있도록 '조립형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와 '외골격 환형 구조'를 적용했습니다. 조립형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는 D필러 이후의 측면 차체 외측에 적용되며, 일반적인 스틸 패널보다 성형이 용이한 플라스틱 복합재로 제작돼 차량의 전장·전고와 용도(패신저, 카고 등)에 따라 다양한 크기와 형상으로 제작해 적용 가능합니다. 기아는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를 세 조각으로 구성해 후방 충돌이나 스크래치 발생 시 손상 부위만 간편하게 교체 가능하도록 설계함으로써 고객의 유지보수 편의성과 정비 비용 절감 효과도 함께 확보했습니다. 또한 조립형 가니쉬 구조를 바탕으로 차체 골격을 외측까지 두껍게 확장한 '외골격 환형 구조'를 적용해 차체의 구조적 안정성과 NVH 성능을 향상시켰습니다. 롱바디 모델의 경우 이 구조를 리어 오버행 연장 부위(롱바디 모듈)와 후측방(리어 오버행 모듈)에 이중 적용한 '외골격 듀얼 환형 구조'로 설계해 차체 강성 강화에도 만전을 기했습니다. 기아는 PV5의 실내에도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을 적용해 고객이 용도에 맞춰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트렁크 공간에 위치한 러기지 사이드 트림은 바디 사양과 고객 니즈에 따라 총 7종으로 운영되며, 기아 애드기어와 L-Track 마운팅 등 다양한 용품 장착이 가능한 사용자 맞춤형 공간 구성도 지원합니다. 기아는 이달 중 PV5 패신저 5인승(2-3-0)과 카고 롱 모델의 양산을 시작으로 PV5의 다양한 모델을 순차적으로 선보이고 2027년에는 대형급 PBV를 출시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PBV 시장 내 다양한 고객 니즈에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입니다.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의 개발을 주도한 MSV바디설계1실 이영호 상무는 "기존과 다른 레고 블록식 모듈 조립 개념은 초기에는 도전적인 과제였지만, 결과적으로 PBV 시대에 부합하는 새로운 차량 개발 방식의 전환점을 만들었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과 비즈니스 환경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맞춤형 차량을 효과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기술혁신을 거듭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이재명 정부가 'RE100 산업단지 조성'과 관련, 본격적인 준비작업에 착수하며 기업 투자 유치를 위한 필수적인 인센티브 방안 마련을 첫 과제로 꼽았습니다. 17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16일 대한상공회의소 대회의실에서 RE100 산업단지 조성 방안 마련을 위해 관계부처 합동 태스크포스(TF)를 출범해 1차 회의를 개최했습니다. RE100 산업단지 TF는 지난 10일 대통령 주재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정부의 최우선 정책과제로 보고한 RE100 산업단지의 상세한 추진 계획과 특별법 제정안을 논의하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1차 회의는 문신학 산업부 1차관이 주재하고 국무조정실,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환경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교육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계부처 실국장급이 참석했습니다. 이날 회의에서 정부 관계자들은 RE100 산업단지의 성공적 조성을 위해 재생에너지 인프라 구축, 기업 유치 및 정주여건 조성, 산단 개발 및 인프라 구축 등의 분야에서 각 부처의 소관 과제를 구체화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원칙적 규제 제로의 기업 환경, 매력적인 교육·정주 여건, 강력한 전기요금 인하 방안 등 첨단기업 투자 유치를 위한 필수적인 인센티브 방안 마련을 위해 TF의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연내 RE100 산업단지 조성 방안 및 특별법 제정안 마련을 목표로 산업부, 국토부 공동 주관으로 격주마다 TF 정례회의를 열기로 했습니다. . RE100 산단은 글로벌 표준이 된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시스템을 갖춘 산업단지를 뜻 합니다. EU 탄소국경조정제도 등 기업 탄소 배출량이 무역 규제로 작동하면서 수출 비중이 큰 국내에서도 필요성이 부각됐고 이재명 정부의 최우선 국정과제 중 하나로 RE100 산단 조성이 꼽혔습니다. 국내 재생에너지 발전량이 비수도권에 집중되어 있는 만큼 RE100 산단 조성에서 기업 이전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문신학 1차관은 "수출기업에 필요 요소가 되어가는 RE100을 규제가 아닌 기회로 삼아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지역 균형 발전과 에너지 전환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관계 부처와 유기적으로 협력해 모든 정책 수단을 발굴해 RE100 산단의 신속한 조성을 위한 방안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지난달(6월) 현대해상은 두가지 굵직한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한다고 밝힙니다.18일에는 3년동안 150억원 규모 사회공헌 프로젝트 '아이마음 탐사대'를 시작한다는 자료를 배포합니다. 이어 25일에는 사회적기업 등을 지원하는 루트임팩트에 5년간 150억원을 기부해 '아이마음놀이터' 건립사업을 진행한다는 내용을 밝힙니다. 총 300억원이 투입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이어서 규모가 먼저 눈에 띄었지만, 그보다 현대해상 스스로나 발달장애 아동을 둔 부모들에게 많은 의미가 있는 프로젝트라 주목받았습니다. 그렇다보니 이 프로젝트가 추진되기 이전에 보험사인 현대해상이 겪은 '우여곡절 히스토리'도 소환됐고, 프로젝트가 탄생한 배경인 재벌가 3세 경영인 스토리까지 더해져 눈길을 끌었습니다. ◇ '어린이보험시장 1위' 사업자의 노력과 가볍지 않은 숙제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는 발달장애를 가진 어린이들에게 조기에 개입하는 솔루션을 찾아 치료 효율성을 높이는 활동이 핵심입니다. '조기 개입'이란 발달장애 진단 이전단계인 발달지연이나 경계성 지능장애를 조기에 파악하고 발달장애를 겪는 아이들에게 골든타임에 도움을 줘야 한다는 개념입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국내 18세 미만 인구는 687만6330명으로 2011년 대비 30.7% 감소했는데 발달장애 아동은 9만7000명으로 15.2% 증가했습니다. 또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로 발달지연 진료를 받은 아동은 2018년 6만4085명에서 2022년 12만6183명으로 5년만에 두배 가량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이처럼 발달지연이나 장애를 겪는 아이들은 늘고 있지만, 발달장애 진단 이전 단계인 발달지연이나 경계성 지능장애에 대한 공공지원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습니다. 예를들어 발달장애는 조기개입이 중요한데, 대부분 치료가 비급여 항목으로 분류돼 비용부담이 크다는 겁니다. 현대해상이 추진하는 '아이마음탐사대'는 이런 상황을 감안해 '조기개입'을 목표로 ▲언어치료 ▲신경발달 및 행동중재 ▲혼합 및 기타 등 3개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합니다. 특히 8세 미만 발달지연 및 장애 아동을 위한 솔루션이나 프로그램을 보유한 스타트업, 병원, 대학, 연구기관, 발달센터, 클리닉 등에 체계적으로 지원합니다.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는 현대해상 스스로에도 의미가 큽니다. 속앓이 사연도 있습니다. 올해로 창립 70주년을 맞은 현대해상은 업계에서 또하나 별칭을 갖고 있습니다. '어린이보험시장' 1위 기업. 이에 따라 현대해상은 회사의 강점과 특성을 살려 그동안 다양한 어린이 관련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해왔습니다. 대표적인 활동으로 ▲오랜 재활치료로 지친 장애 아동과 가족의 심리적 안정과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을 주는 돌봄지원 '마음쉼표' ▲ 지역병원 환자와 보호자를 위한 도서관 '도서관 마음心터' ▲팀 스포츠를 매개로 한 초등학생 신체 ·정서 통합지원 '렛츠무브' ▲ 청소년 학교폭력 예방 프로젝트 '아주 사소한 고백' ▲다문화 아동 한글학습을 위한 대학생 멘토링 '마음한글' ▲대학생을 사회적 책임감을 갖춘 비즈니스리더로 성장지원하는 '인터액스' 등이 있습니다. 이처럼 '어린이보험시장 1위 기업'이란 타이틀과 그에 걸맞는 여러 사회공헌 활동을 해왔지만, 그로인해 우여곡절도 겪었습니다. 현대해상은 2023년 5월 발달지연 아동 보험금 지급과 관련 '민간치료사에 의한 치료는 지급대상이 아니다'는 취지로 보험금 지급 기준을 강화했습니다. 배경은 이렇습니다. 2019년부터 본격화된 코로나사태는 어린이들이 대면접촉을 어렵게 해 사회성 발달에 영향을 줬습니다. 이 과정에서 발달지연에 대한 우려가 커졌고 관련한 검사와 진료, 치료가 크게 늘었습니다. 지금도 추세는 다르지 않습니다. 여기에 보험금을 노린 과잉진료와 보험브로커가 문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현대해상에 따르면 코로나 이전과 코로나 기간 발달지연 관련 실손보험금 지급규모가 한때 6배 이상 늘었다고 합니다. 당연히 회사 경영실적에 타격을 줬고요. 이 때문에 결국 현대해상이 보험금 지급기준을 강화하는 고육지책을 내놓았던 겁니다. 보험금 지급이 까다로워지자 부모들의 원성이 커졌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 이슈로까지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국회에서는 '과잉진료에 따른 도덕적해이 문제가 있다는 것이 인정되고, 특히 아동 발달지연 문제를 한 보험사의 실손보험이나 사회기여에 기댈게 아니라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할 사안'이라는 공감대가 있어 더 큰 사회문제로 번지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발달지연이나 장애 관련 정부 정책이나 제도가 부족한 상황에서 현대해상으로선 여전히 '사회적책임과 기업 수익성' 사이에서 가볍지 않은 숙제를 떠안고 있습니다. ◇ 재벌가 3세의 기업사회적책임 열정과 오해의 시선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와 루트임팩트를 통한 '아이마음놀이터' 프로젝트는 다른 면에서도 주목을 받았습니다.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를 제안한 인물이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의 장남인 정경선 전무이기 때문입니다. 동시에 루트임팩트는 정경선 전무가 설립을 주도한 곳입니다. 현대해상에서 CSO(최고지속가능책임자)를 맡고 있는 정 전무가 이 프로젝트들을 제안한 것은 우연이 아닙니다. 정 전무는 현대해상에 입사하기 전에 기업의 사회적책임과 관련한 다양한 노하우를 쌓은 전문가입니다. 2011년 아산나눔재단 인턴으로 시작해 2012년 사회적기업을 지원하는 루트임팩트 설립, 2013년 소셜벤처투자회사 설립 등의 활동을 했습니다. 모두 기업이 어떻게 사회에 기여할 것인가를 고민하고 실행하는 곳입니다. 특히 루트임팩트는 정경선 전무가 허재영 루트임팩트 대표와 함께 설립했는데, 사회·환경 문제를 혁신적으로 해결하는 '체인지메이커'(Changemaker)를 발굴하고 이들이 지속가능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곳입니다. 정몽윤 회장도 적지않은 사재를 출연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현대해상이 루트임팩트에 150억원을 출연하는 것을 놓고 일각에선 곱지 않은 시선을 보냅니다. '재벌3세이자 회사 후계자가 설립한 곳을 지원하기 위한 프로젝트 아니냐'는 얘기에 더해 '재벌가 편법증여 아니냐'는 오해까지 더해집니다. 현대해상이 지난달 25일 프로젝트를 위해 루트임팩트에 출연한다는 내용을 금감원 공시시스템을 통해 '특수관계인에 대한 증여'라고 공시한것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하지만, 루트임팩트는 '비영리 사단법인' 입니다. 돈을 벌어 이익을 내는 목적의 기업이 아니고 재산증여 수단으로 활용할 여지도 없습니다. 금감원 공시제목 또한 대주주와 관련된 곳이라 특수관계인에 대한 증여로 표기된 것이지 실제 내용은 공익활동을 위한 '기부' 입니다. 루트임팩트는 현대해상 기부를 받아 지역 내 아동 및 양육자를 위한 커뮤니티 시설인 '아이마음놀이터'를 건립하고 현대해상과 함께 아이마음 놀이터에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루트임팩트는 이와관련된 분야에서 많은 활동과 노하우를 쌓아왔습니다. 결국 '누가 설립한 곳이냐'가 중요한게 아니라, 기부금 목적에 맞게 얼마나 많은 이웃들에게 필요한 지원을 적절하게 하느냐'가 관전포인트인 겁니다. 기업시민으로서 사회공헌 활동은 더 장려돼야 하고 기업내 사회공헌 전문가는 더 많아야 합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국내 금융기관들이 2024년 한 해 동안 신·재생에너지보다 화석연료에 7배 이상 많은 자금을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KoSIF)과 김현정(더불어민주당 평택 병)국회의원실이 16일 공동 발간한 '2024 화석연료금융 백서'에 따르면, 2024년 6월 말 기준 국내 금융기관 112곳이 보유한 화석연료 금융 잔액은 총 173조7000억원(보험 포함 시 372조3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이 중 석탄은 77조1000억원, 천연가스·석유는 96조6000억원을 차지했습니다. 반면, 같은 기간 신·재생에너지 금융 잔액은 24조5000억원에 불과해 약 5배의 격차를 보였습니다. 신규 투자 역시 화석연료 32조8000억원, 신재생 4조8000억원으로 7배 가까운 차이를 보였습니다. 특히 전체 화석연료금융 중 3분의 1에 해당하는 55조2000억원이 한국전력공사 및 그 자회사에 집중됐습니다. 국민연금과 산업은행 두 기관만 해도 한전 계열에 32조5000억원을 투자하고 있으며, 이는 공적금융 내 한전 투자 비중의 99%에 달하는 규모입니다. 그럼에도 국민연금의 '석탄 투자 제한 기준'은 한전과 같은 지주사를 규제 대상에서 제외했습니다. 보고서는 이러한 ‘한전 쏠림’ 구조가 산업 전환과 자본시장 신호 제공에 책임을 져야 할 공적금융기관의 책무를 흐리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나아가 이 같은 왜곡된 자금 흐름이 향후 정부의 에너지 전환 계획에 구조적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실제로 현재와 같은 금융 구조가 지속될 경우, 2040년 이후에도 약 11조원 규모의 석탄금융이 남아 있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신재생에너지 투자 부진의 원인으로는 전 정부 시기부터 이어진 비우호적 정책 기조를 꼽았습니다. 백서는 "자금 유입량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며 "이로 인해 에너지 전환 속도도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재생에너지 금융 시장의 성장세가 둔화되며 2023년 기준 신규 실행액이 전년 대비 11%나 감소했한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미국, 중국, EU 등 주요국들은 재생에너지 신규 투자를 총 2조330억달러까지 확대했으며, 이는 화석연료 투자(1조198억달러)의 약 1.7배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고서는 금융기관들이 석탄기업 분류 기준을 각기 다르게 적용하고 있는 점도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이로 인해 동일 기업에 대한 금융 지원 여부가 엇갈리며, 탈석탄이라는 일관된 신호를 시장에 보내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특히 LNG 발전과 같은 전환 부문이 친환경 채권 투자처로 인식되는 현재 구조는, 좌초자산 가능성이 높은 부문에 오히려 자금이 몰리는 왜곡된 현상을 낳을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김영호 KoSIF 이사장은 "기후정부를 자처한 새 정부가 이제는 과감한 기후금융 정책을 설계해야 할 시점"이라며 "금융감독원의 기후리스크 반영, 금융배출량 목표관리제 등 구체적인 제도화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김현정 의원은 "백서가 보여준 현실은 에너지 전환이 선언만으로는 불가능하다는 점을 여실히 드러낸다"며 "국회도 입법과 예산 등 실질적인 정책 수단을 통해 기후위기 대응의 책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