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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웃는 ‘집콕 가전’...식기세척기·전기밥솥 판매량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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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April 13, 2020, 16:04:06

SK매직 식기세척기 관심도 두 배 이상..밥솥 판매량은 30% 증가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집콕 가전’을 찾는 소비자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식기세척기와 밥솥이 혼수가전 구매 수요가 겹치면서 때아닌 특수를 맞았습니다.

 

13일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산 이후 식기세척기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SK매직, LG전자, 삼성전자 등 제조사 세 곳의 식기세척기를 대상으로 지난 1월 1일부터 2월 17일까지와 2월 18일부터 3월 31일까지 두 기간에 걸쳐 정보량을 조사한 결과입니다.

 

식기세척기는 대표적인 집콕 가전으로 분류됩니다. 집안에서 생활하는 사람이 늘어날수록 커지는 설거지 부담을 덜어주기 때문입니다. 제조사들은 살균 기능을 강조하면서 높아진 위생가전 관심에도 대응하는 추세입니다.

 

 

SK매직의 경우 1월 1일부터 2월 17일까지 48일 동안 관심도는 6836건이었으나 2월 18일부터 3월 31일까지 43일간 관심도는 1만 3735건으로 두 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LG전자와 삼성전자 제품은 코로나 19 확산 이전에는 각각 7893건, 2253건이었으나 확산 이후 1만 2544건, 5342건으로 늘었습니다.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는 “코로나 19로 청소, 소독, 살균기기 연관 가전제품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음식물 위상 관리와 직결되는 식기세척기 정보량이 많이 늘어난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국내 식기세척기 점유율 1위는 SK매직입니다. SK매직 식기세척기는 코로나 19로 인한 수요부진을 뚫고 올해 1분기 판매량이 전년 동기와 견줘 160% 증가했습니다. 지난 1월 출시한 신제품 ‘트리플케어’ 식기세척기는 출시 두 달 만에 1만 대 이상을 판매하면서 훈풍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집콕은 밥솥 구매도 늘렸습니다. 가격비교 사이트 다나와에 따르면 지난달 3월 전기밥솥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했습니다. 쿠쿠는 “최근 코로나 19로 인해 사회적 거리 두기 등으로 외출을 자제하는 분위기 속에서 3월 밥솥 매출은 전월 대비 3.4%, 전년 동기간 대비 5% 상승했다”고 밝혔습니다.

 

집콕가전 판매량 증가를 두고 가전업계에서는 코로나 19 뿐만 아니라 혼수가전 수요 등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한 결과로 보고 있습니다.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어나는 동시에 살균 가전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졌는데 여기에 혼수 가전 판매량이 증가하는 시기적 요인도 있다는 설명입니다.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지난달 1일부터 15일까지 가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8.9% 감소했지만 혼수 가전 수요가 늘면서 3월 16일부터 31일 동안 매출은 같은 기간 34.4% 증가했습니다. 고객 41.4%가 예비 신혼부부 나이대인 20~30대로 조사됐습니다.

 

다른 백화점에서도 비슷한 경향이 나타납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3일 시작한 정기세일 이후 가전매출이 전년 동기(3월 29일~4월 2일)와 견줘 62.6%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현대백화점에서도 정기세일 이후 혼수품 가전 판매가 30.7%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실내활동이 증가하고 재택근무도 늘어나면서 주부들에게 3시 3끼를 다 차려야 하는 부담이 커지면서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보고 있다”며 “여가를 중요시하는 신혼부부들 수요까지 겹치면서 때아닌 특수를 맞았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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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솔 기자 jinsol@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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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암 공존하는 상법 개정안…세부 조항에 따라 수혜 영역 확대

명암 공존하는 상법 개정안…세부 조항에 따라 수혜 영역 확대

2025.06.15 10:07:18

인더뉴스 최이레 기자ㅣ이재명 정부 출범과 함께 보다 강화된 새 상법 개정안 통과에 관심이 몰리고 있습니다. 최근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원내대표 선거 등으로 국회 본회의 일정이 연기되었지만 상법 개정안 처리는 이 대통령이 후보 시절부터 강하게 주장한 핵심 공약인 만큼 통과는 시간문제라는 시각이 강합니다. 특히, 새 상법 개정안을 두고 기업 경영권 방어와 같은 예상되는 리스크도 있지만 시장 투명성 강화 차원에서 추가적인 수혜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더불어 세부 조항에 따라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이 달라질 수 있는 만큼 수혜 영역도 보다 확대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12일 국회 본회의 개최를 통해 상법 개정안을 처리할 예정이었지만 새 원내대표 선출 이후 야당인 국민의힘과 협의를 거쳐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이에 따라 새 개정안 처리는 15일 이후로 밀리게 됐지만 이미 170석의 과반 의석을 보유한 여당이 주도하고 있는만큼 사실 상 통과 수순을 밟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를 위해 더불어민주당은 이달 13일 '코스피5000 특별위원회'를 신설해 국내 주식시장 제도 개선과 상법 개정안 입법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이경연 대신증권 연구원은 "상법 개정안이 재발의되면 대통령의 신속한 재가를 전제로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 통과부터 최종 법안 통과까지 최소 16일로 단축될 가능성이 있다"며 "향후 입법 과정은 이전보다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기존 상법 개정안은 지난 4월17일 재표결에 붙여져 가결 요건인 '재적의원 과반 출석과 출석의원 3분의 2 이상 찬성'을 충족하지 못해 자동 폐기됐습니다. 이후 새 정권이 들어서면서 더불어민주당에서 보다 강화된 상법 개정안을 들고 나왔습니다. 이사 충실 의무를 회사는 물론 주주에게까지 확대 적용하는 것은 물론 분리 선출 감사위원을 한 명에서 두 명 이상으로 늘리고 이들 전원에게 '3% 룰'을 적용하도록 규정했습니다. 시행 역시 공포 즉시하기로 하는 등 과거 안보다 강력해 졌습니다. 증권가에서는 새 개정안이 통과되면 경영권 방어와 같은 리스크 대응 비용으로 기업 장기 성장동력이 훼손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지만 시장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는 데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특히, 새 개정안 통과 기대감에 최근 대형 지주사를 포함해 증권사 등 금융업 관련주들의 기업가치가 크게 오른 가운데 수혜 영역이 추가적으로 확장될 수 있다는 의견입니다. 김종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집중투표제와 감사위원 분리 선출확대 시 중소형 지주사도 대형 지주사에 후행해 상승 가능성이 있다"며 "단기적으로는 시장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박건영 KB증권 연구원은 "현재 선진국(G5 국가) 이사 충실의무 관련 법령에는 모두 판례를 기준으로 이사가 회사에 충실할 의무를 부담한다고 규정한다"며 "특히 이번 신정부의 상법 개정은 한국 주식시장의 밸류에이션 멀티플 재평가로 이어져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의 구조적 변화와 외국인 투자자의 자금 유입을 가속화시킬 전망"이라고 진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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