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KoSIF∙이사장 김영호)이 오는 6월 3일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맞아 각 정당 대선 후보에게 발송한 ‘ESG·기후·재생에너지 정책 질의서’에 대한 응답 결과를 26일 공개했습니다. 이번 질의에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민주노동당 권영국 후보가 응답한 반면, 국민의힘과 개혁신당은 공식적인 답변을 제출하지 않았습니다.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이 질의한 항목은 ▲ESG 기본법 제정 여부 및 추진 계획 ▲지속가능성 공시 조기 의무화 로드맵 ▲스튜어드십 코드 개정 필요성 ▲금융기관의 기후리스크 반영 및 감독당국 지침 마련 ▲공적 금융기관의 넷제로 자산 포트폴리오 전환 계획 ▲녹색금융공사 설립 필요성 ▲재생에너지 PPA 전용 계획입지 제도 도입 등 총 7개 입니다. 이재명 후보와 권영국 후보는 7개 항목에 대해 모두 찬성하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다만 지속가능성 공시 의후화에 대해 이재명 후보는 자산 2조원 이상의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공시 의무화를 단계적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답했고, 권영국 후보는 2027년부터 상장 및 비상장 대기업을 포함해 적용 대상을 넓히겠다고 밝혔습니다. KoSIF 이종오 사무국장은 "ESG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NH농협은행(은행장 강태영)은 전국 2751개 도서관에서 책을 자유롭게 대여할 수 있는 '책이음서비스'를 NH올원뱅크에 출시했다고 26일 밝혔습니다. 책이음서비스는 별도 회원가입이나 회원증 없이도 도서 대여현황과 반납예정일을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고 도서관별 도서검색 기능도 제공합니다. 국립중앙도서관 등 공공 웹사이트에서만 제공되던 기능이 행정안전부의 디지털서비스 개방으로 NH올원뱅크 앱에서도 이용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농협은행은 이번 서비스 출시 기념으로 오는 6월16일까지 책이음을 가입하고 응모완료한 고객 대상으로 이벤트를 합니다. 추첨을 통해 총 500명에게 아메리카노 기프티콘을 제공합니다. 강태영 농협은행장은 "NH올원뱅크의 책이음서비스를 통해 책을 사랑하는 고객이 전국 도서관을 더욱 편리하게 이용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고객에 새로운 경험과 만족을 제공하는 생활밀착형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제해영 기자ㅣ부산대학교(총장 최재원) 도서관은 SF 작가 김초엽을 초청해 ‘2025학년도 저자와의 만남’ 두 번째 강연을 지난 21일 새벽벌도서관 1층 새벽마루에서 개최했다고 26일 밝혔습니다. 올해 총 7회로 기획된 저자 초청 시리즈는 대학 구성원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에게도 열려 있으며, 지난 3월 김탁환 작가 강연에 이어 이번 김초엽 작가 강연이 두 번째로 열렸습니다. 이어 오는 6월 25일 황웅근 한의사, 8월 13일 최재천 이화여대 석좌교수, 9월 16일 김범준 성균관대 교수, 9월 30일 하창식 부산대 교수, 11월 21일 정세랑 작가의 강연이 예정돼 있습니다. 모든 강연은 개최 2주 전부터 부산대 도서관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 가능합니다. 김초엽 작가는 2017년 '관내분실'로 제2회 한국과학문학상 중단편 대상을 수상하며 등단한 이후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 '지구 끝의 온실' 등 다양한 작품을 발표하며 국내 SF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로 자리매김했습니다. ‘SF, 다른 세계를 감각하는 법’을 주제로 열린 이번 강연은 현장과 온라인 생중계를 병행했으며, 김 작가는 SF 장르가 인간과는 다른 감각세계를 체험하게 하고 상상과 이해의
인더뉴스 제해영 기자ㅣ전문의약품 생산 기업 제론셀베인은 ‘2025 PDRN 핸즈온 코스’ 세미나를 지난 18일과 25일 두 차례에 걸쳐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26일 밝혔습니다. 세미나는 폴리데옥시리보뉴클레오티트(PDRN)의 기전과 치과 임상에서의 활용, 골면역학 최신 지견, 재생 프로그램 적용법을 이론과 실습으로 다루며 실질적인 교육을 제공했습니다. 실제 환경을 구현한 실습 세션에서 PDRN 작용 메커니즘부터 안전한 임상 적용법까지 폭넓은 지식을 습득하는 기회를 가졌습니다. 연자로는 설원석 애플치과 원장, 이덕원 더원구강외과 원장, 임종원 베스트치과 원장, 윤종일 PDRN 면역 재생 치의학연구회 부회장 및 연치과 원장이 참여해 다양한 증례 및 실용적인 정보를 공유했습니다. 임종원 원장은 “PDRN은 염증성 질환부터 임플란트, 턱관절 질환 등 광범위한 치과 질환에 적용할 수 있다”며 “셀베인주는 섬유아세포를 성장시켜 세포재생을 돕고, 다른 약물과의 상호작용이 없어 임상에서 안전성이 높다”고 밝혔습니다. 설원석 원장은 급성 및 만성 치주염, 연조직 질환, 치조골보존술 등 다양한 임상 케이스에서 ‘셀베인주’의 효과를 설명하며 골조직 밀도 상승 등의 결과를 소개했습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대표이사 윤호영)는 26일 금융권 최초로 생성형 AI를 탑재한 대화형 검색서비스 'AI 검색'을 출시한다고 밝혔습니다. 카카오뱅크를 이용하면서 생기는 궁금한 점을 일상언어로 질문하면 고도화된 AI가 답을 제공하는 서비스입니다. 지난해 12월 금융위원회로부터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받아 개발한 것입니다. 카카오뱅크 상품·서비스뿐 아니라 금융 전반에 대한 정보를 함께 얻을 수 있습니다. 가령 "신용대출 상환방식에는 어떤 게 있어?" 라고 질문하면 카카오뱅크의 신용대출서비스에 대한 설명은 물론 신용대출 상환방식 종류와 신용대출 신청시 필요한 서류, 신용대출 금리결정 구조 등 후속 질문리스트를 한눈에 보여줍니다. 어려운 금융용어로 서비스 이용을 망설이던 청소년이나 고령자 등 금융정보 취약계층에 특히 큰 도움을 줄 것으로 카카오뱅크는 기대합니다. AI 검색은 만 14세 이상 인증고객만 이용 가능하며 주민등록번호·계좌번호·휴대전화번호 등 개인정보를 입력하거나 혐오발언·차별표현을 입력하면 답변이 제공되지 않습니다. 카카오뱅크는 AI 검색 서비스가 보다 정확한 답변을 제공할 수 있도록 RAG(Retrieval-Augmented G
인더뉴스 제해영 기자ㅣ국립부경대학교 이한림 교수(위성정보융합공학전공) 연구팀이 서울과 베이징 등 아시아 주요 도시의 이산화질소(NO₂) 농도 일변화 특성을 세계 최초로 규명했다고 26일 밝혔습니다. 해당 연구는 네이처(Nature) 자매지인 에 지난 19일 ‘Tropospheric nitrogen dioxide levels vary diurnally in Asian cities’라는 제목으로 게재됐습니다. 이한림 교수는 하버드-스미소니언 천체물리학센터의 박준성 박사(제1저자)와 함께 미국 항공우주국(NASA), 벨기에 우주항공연구소(BIRA-IASB), 독일 막스 플랑크 화학연구소(MPIC) 등 세계적인 연구기관과 공동으로 연구를 수행했습니다. 연구팀은 국립환경과학원이 개발·발사한 정지궤도 환경위성 ‘GEMS’의 자료를 활용해 아시아 지역의 NO₂ 농도 변화를 시간 단위로 분석했으며, 이를 통해 세계에서 가장 정밀한 NO₂ 배출량 추정 결과를 도출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서울은 오전 11시에 최고치를 기록한 뒤 오후 3시에 다시 증가하는 패턴을 보였고, 베이징은 오전 10시에 최고치를 기록한 뒤 오후 4시에 최저치를 보였습니다. 상하이 지역
인더뉴스 제해영 기자ㅣ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대표이사 김용우, 이하 부산창경)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총괄하고 창업진흥원이 전담하는 2024년 창업지원사업 평가에서 초기창업패키지 ‘최우수’ 주관기관, 예비창업패키지 ‘우수’ 주관기관으로 각각 선정됐다고 26일 밝혔습니다. 부산창경은 2019년부터 예비창업패키지를 통해 250명 이상의 예비창업자를, 2023년부터 초기창업패키지를 통해 80명 이상의 초기창업자를 발굴하고 지원해왔습니다. 2023년 한 해 동안 부산창경은 예비창업패키지를 통해 약 12억원의 매출, 1천만원의 투자유치, 45명의 신규 고용 성과를 기록했으며, 초기창업패키지를 통해서는 약 280억원의 매출과 약 42억원의 투자유치, 81명의 신규 고용을 이끌어냈습니다. 이 같은 성과에 힘입어 부산창경은 올해에도 예비 및 초기 창업자를 대상으로 사업화 자금과 기관 특화 프로그램을 통해 기술력과 사업모델을 보유한 혁신 창업기업을 적극 발굴하고 지원할 계획입니다. 한편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윈덤그랜드부산에서 열린 2025년 초기창업패키지 주관기관 워크숍에서 부산창경은 2024년 최우수 주관기관 선정 기념촬영을 진행했습니다. 이날 행사에는 창업진흥원 유종필 원장
인더뉴스 제해영 기자ㅣ국립한국해양대학교 실습선 한바다호(선장 안영중)는 지난 21일 대만 국립대만해양대학(National Taiwan Ocean University, NTOU)과의 친선 교류 행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습니다. 국립대만해양대학은 1953년 설립된 대만 북동부 기륭(Keelung)에 위치한 국립대학으로, 해양과학과 해사 및 수산 분야에 특화된 교육을 제공하는 해양 전문 대학입니다. 이번 교류 행사는 2025학년도 1학기 실습선 원양항해 중 기항지 중 하나였던 기륭항에 정박한 한바다호에서 진행됐습니다. 안영중 선장과 이두형 기관장은 국립대만해양대학 해사대학 학장 Ung Shuen-Tai 교수와 교수진 9명을 한바다호에 초청해 환영했으며, 이 자리에서 양국 해기 실습 교육과 실습선 운영에 관한 다양한 의견이 오갔습니다. 안영중 선장은 “이번 국립대만해양대학 해사대학 교수진의 한바다호 방문을 통해 한국과 대만 사이의 친선 교류의 장을 형성할 수 있었다"며 "나아가 우리 대학의 우수한 해기교육 시스템을 알리고 글로벌 해양 선진 대학으로서 위상을 공고히 할 좋은 기회가 됐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향후 실습선의 대만 기륭항 기항 시 국립대만해양대학 학생과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우리은행(은행장 정진완)은 오는 6월4일까지 '2025 하계 체험형 인턴'을 모집한다고 26일 밝혔습니다. 이번 체험형 인턴십은 청년 일자리 창출은 물론 은행권 취업에 관심있는 취업준비생에게 금융 현장의 실무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것으로 지난해 8년만에 재개돼 성공적으로 운영됐습니다. 모집분야는 ▲일반 ▲IT·디지털 등 2개부문으로 서류·면접, 인성검사를 거쳐 최종 두자릿수 규모로 선발할 예정입니다. 이후 7월7일부터 5주동안 우리은행 주요 본부부서에 배치돼 인턴십 과정을 수행합니다. 인턴십 수료자에게는 평가결과에 따라 하반기 예정된 우리은행 신입행원 채용에서 서류전형 면제혜택이 주어집니다. 나아가 우수 수료자는 1차면접, 최우수 수료자는 2차면접까지 면제되는 등 파격적인 혜택이 제공됩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2024년 체험형 인턴십이 참가자들로부터 높은 만족도를 얻었다"며 "올해 하계 인턴십은 더 많은 취업준비생에게 금융실무 체험기회를 제공해 미래 금융인재 육성에 기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세미나허브는 내달 25일과 26일 양일간 서울 여의도 FKI타워 컨퍼런스센터에서 차세대 반도체 유리기판과 첨단 반도체 패키징 기술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16일 밝혔습니다. 회사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차세대 반도체 유리기판 소부장 기술 및 전망 세미나’, ‘차세대 첨단 반도체 패키징 혁신 기술과 응용 세미나’로 구성돼 온·오프라인으로 동시에 진행됩니다. 반도체 미세화의 한계가 도래하면서 후공정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으며, 유리기판은 평탄도·열 안정성·고밀도 배선 등에서 기존 유기 기판 대비 우수해 차세대 고대역폭 패키지 소재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시장조사기관 VMR에 따르면 반도체 패키징용 유리기판 시장은 지난 2023년 11억2622만 달러에서 오는 2031년까지 22억5209만 달러로 성장할 전망입니다. 첫날인 25일에는 유리기판 관련 기술을 다루며 ▲TGV·GCS용 드릴링·싱귤레이션 ▲X-ray 기반 비파괴검사 ▲나노 코팅·증착 ▲이종 접합 기술 등 유리기판의 응용 및 공정 전반을 조망합니다. 이어 26일에는 AI·HPC 시대를 대비한 첨단 패키징 기술로 ▲3.5D/3D HBM 적층용 하이브리드 본딩 ▲광 패키징 ▲실리콘 포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IBK기업은행(은행장 김성태)이 우량 중소기업의 중견기업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1조원 규모를 금융지원합니다. IBK기업은행은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과 '혁신성장 분야 중소·중견기업 성장사다리 구축을 위한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지원에 나섭니다. 기업은행은 600억원의 특별출연금을 통해 마련된 신용보증서를 담보로 중소기업에서 중견기업으로 성장하는 단계에 따라 필요자금을 적기에 공급할 계획입니다. 지원 대상은 혁신성장 및 수출선도 분야 등에 해당하는 예비중견(중소) 및 중견기업으로 기업은행의 자체 금리감면 프로그램을 통해 최대 1.3%p의 금리감면을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김성태 은행장은 “유망 중소・중견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스케일업(Scale-Up)을 위한 금융지원을 통해 기업 성장사다리 구축과 우리 경제의 역동성 및 글로벌 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최이레 기자ㅣ신한투자증권이 이달 30일 오후 1시까지 월지급식 주가연계파생결합사채(ELB) 3585호를 총 150억원 규모로 모집한다고 26일 밝혔습니다. 최소 청약금액은 100만원입니다. 이번 공모 ELB 3585호는 삼성전자 보통주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하이파이브(기준 충족시 수익 지급) 원금지급형 상품입니다. 만기는 3년으로 매월 수익평가일에 기초자산인 삼성전자의 월수익 평가가격이 최초 기준가격의 90% 이상이면 월마다 세전 0.4175%(세전 연 5.01%)의 수익을 지급합니다. 만약 월 수익평가일에 최초 기준가격의 90% 미만이면 수익을 지급하지 않습니다. 또 3개월마다 조기상환 조건을 부여해 자동조기상환 평가일에 기초자산의 자동조기상환 평가가격이 최초 기준가격의 100% 이상이면 원금을 지급하고 조기상환됩니다. 이 상품은 만기평가일에 기초자산 만기평가가격이 100% 미만인 경우에도 원금이 지급됩니다. 기존 하이파이브 상품이 매 6개월 자동조기상환 기회가 있던 것에 비해 자동조기상환 평가주기를 3개월로 줄여 상환기회를 더 많이 부여했습니다. 공모 ELB 3585호의 최소 청약금액은 100만원입니다. 자세한 정보는 신한투자증권 영업점 및 '신한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KB국민은행(은행장 이환주)은 26일 서울 코엑스 D홀에서 '2025 제1차 KB굿잡 우수기업 취업박람회'를 열었습니다. 27회를 맞는 KB굿잡 취업박람회는 2011년 출범 이후 누적 122만명이 방문하고 5800여개 기업이 참여해 4만1000여명에게 새 일자리를 연결한 단일 규모 국내 최대 취업박람회입니다. 박람회 참가기업에는 정규직원 채용시 1인당 100만원씩 연간 최대 1000만원의 채용지원금을 지급하며 일자리 창출 우수 중소기업엔 최대 1.3%p 대출금리 우대혜택을 제공합니다. 또 선착순 300명의 구직자에게 면접지원금을 전달했습니다. 박람회 현장에서는 참가자들이 취업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KB금융그룹 채용상담관, 구직 준비상황에 따라 종합컨설팅을 제공하는 러닝메이트존, 면접유형별 모의면접을 진행하는 스킬업존, 전문가 취업특강&기업채용설명회관, 군간부채용관, 직업체험관, 창업희망자를 위한 KB소호컨설팅관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제공됐습니다. KB국민은행은 박람회 종료 후에도 참가기업에 KB굿잡 유관기관과 연계된 특화인재 매칭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다방면의 지원을 지속할 계획입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KB국민은행(은행장 이환주)은 26일 서울 코엑스 D홀에서 '2025 제1차 KB굿잡 우수기업 취업박람회'를 열었다. 27회를 맞는 KB굿잡 취업박람회는 2011년 출범 이후 누적 122만명이 방문하고 5800여개 기업이 참여해 4만1000여명에게 새 일자리를 연결한 단일 규모 국내 최대 취업박람회다. 박람회 참가기업에는 정규직원 채용시 1인당 100만원씩 연간 최대 1000만원의 채용지원금을 지급하며 일자리 창출 우수 중소기업엔 최대 1.3%p 대출금리 우대혜택을 제공한다. 또 선착순 300명의 구직자에게 면접지원금을 전달했다. 박람회 현장에서는 참가자들이 취업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KB금융그룹 채용상담관, 구직 준비상황에 따라 종합컨설팅을 제공하는 러닝메이트존, 면접유형별 모의면접을 진행하는 스킬업존, 전문가 취업특강&기업채용설명회관, 군간부채용관, 직업체험관, 창업희망자를 위한 KB소호컨설팅관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제공됐다. 이달곤 동반성장위원장은 이날 축사에서 "KB굿잡 취업박람회는 사람에게 집중하고 미래를 함께 설계하는 장(場)으로 우리 위원회의 지향점을 가장 잘 보여주는 현장이라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KB국민은행(은행장 이환주)은 26일 서울 코엑스 D홀에서 '2025 제1차 KB굿잡 우수기업 취업박람회'를 열었다. 27회를 맞는 KB굿잡 취업박람회는 2011년 출범 이후 누적 122만명이 방문하고 5800여개 기업이 참여해 4만1000여명에게 새 일자리를 연결한 단일 규모 국내 최대 취업박람회다. 박람회 참가기업에는 정규직원 채용시 1인당 100만원씩 연간 최대 1000만원의 채용지원금을 지급하며 일자리 창출 우수 중소기업엔 최대 1.3%p 대출금리 우대혜택을 제공한다. 또 선착순 300명의 구직자에게 면접지원금을 전달했다. 이환주 KB국민은행장(왼쪽 두번째)과 이달곤 동반성장위원회 위원장(왼쪽)이 이날 참가자들의 취업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돕는 'KB금융그룹 채용상담관'을 둘러보고 있다.
인더뉴스 최이레 기자ㅣ이재명 정부 출범과 함께 보다 강화된 새 상법 개정안 통과에 관심이 몰리고 있습니다. 최근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원내대표 선거 등으로 국회 본회의 일정이 연기되었지만 상법 개정안 처리는 이 대통령이 후보 시절부터 강하게 주장한 핵심 공약인 만큼 통과는 시간문제라는 시각이 강합니다. 특히, 새 상법 개정안을 두고 기업 경영권 방어와 같은 예상되는 리스크도 있지만 시장 투명성 강화 차원에서 추가적인 수혜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더불어 세부 조항에 따라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이 달라질 수 있는 만큼 수혜 영역도 보다 확대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12일 국회 본회의 개최를 통해 상법 개정안을 처리할 예정이었지만 새 원내대표 선출 이후 야당인 국민의힘과 협의를 거쳐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이에 따라 새 개정안 처리는 15일 이후로 밀리게 됐지만 이미 170석의 과반 의석을 보유한 여당이 주도하고 있는만큼 사실 상 통과 수순을 밟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를 위해 더불어민주당은 이달 13일 '코스피5000 특별위원회'를 신설해 국내 주식시장 제도 개선과 상법 개정안 입법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이경연 대신증권 연구원은 "상법 개정안이 재발의되면 대통령의 신속한 재가를 전제로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 통과부터 최종 법안 통과까지 최소 16일로 단축될 가능성이 있다"며 "향후 입법 과정은 이전보다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기존 상법 개정안은 지난 4월17일 재표결에 붙여져 가결 요건인 '재적의원 과반 출석과 출석의원 3분의 2 이상 찬성'을 충족하지 못해 자동 폐기됐습니다. 이후 새 정권이 들어서면서 더불어민주당에서 보다 강화된 상법 개정안을 들고 나왔습니다. 이사 충실 의무를 회사는 물론 주주에게까지 확대 적용하는 것은 물론 분리 선출 감사위원을 한 명에서 두 명 이상으로 늘리고 이들 전원에게 '3% 룰'을 적용하도록 규정했습니다. 시행 역시 공포 즉시하기로 하는 등 과거 안보다 강력해 졌습니다. 증권가에서는 새 개정안이 통과되면 경영권 방어와 같은 리스크 대응 비용으로 기업 장기 성장동력이 훼손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지만 시장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는 데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특히, 새 개정안 통과 기대감에 최근 대형 지주사를 포함해 증권사 등 금융업 관련주들의 기업가치가 크게 오른 가운데 수혜 영역이 추가적으로 확장될 수 있다는 의견입니다. 김종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집중투표제와 감사위원 분리 선출확대 시 중소형 지주사도 대형 지주사에 후행해 상승 가능성이 있다"며 "단기적으로는 시장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박건영 KB증권 연구원은 "현재 선진국(G5 국가) 이사 충실의무 관련 법령에는 모두 판례를 기준으로 이사가 회사에 충실할 의무를 부담한다고 규정한다"며 "특히 이번 신정부의 상법 개정은 한국 주식시장의 밸류에이션 멀티플 재평가로 이어져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의 구조적 변화와 외국인 투자자의 자금 유입을 가속화시킬 전망"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D램 업계 3위의 마이크론이 HBM 경쟁에서 약진하는 모습을 보이며 글로벌 HBM 경쟁 구도가 재편되려 하고 있습니다. 12일 외신 및 업계에 따르면, 마이크론은 SK하이닉스[000660]에 이어 두 번째로 엔비디아에 HBM4 샘플을 납품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로써 SK하이닉스·삼성전자[005930] 양강 구도에 변화가 생길 것이라는 평가입니다. 마이크론은 자신들의 HBM4가 2048비트 인터페이스를 탑재했으며 메모리 스택당 2.0TB/s 이상의 속도와 이전 세대보다 60% 이상 향상된 성능을 제공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전력 효율 면에서도 5세대인 HBM3E 제품 대비 20% 향상됐다고 덧붙였습니다. SK와 마이크론 사이…HBM이 곧 D램 경쟁력 지난 5일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글로벌 D램 업계의 매출 규모는 D램 계약 가격 하락과 HBM 출하량 감소의 영향으로 전 분기보다 9% 감소한 263억3400만달러(약 36조원)로 집계됐습니다. 비록 HBM의 출하량은 감소했으나 여전히 D램 시장에서의 HBM이 가지는 힘은 강했습니다. 현재 HBM 시장 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는 SK하이닉스는 D램 시장 점유율에서도 1분기 36.9%로 34.4%를 기록한 삼성전자를 앞질렀습니다. 매출에서도 1분기 SK하이닉스는 97억1900만달러, 삼성전자는 90억5700만달러를 기록하며 7억달러의 매출 차이를 보였습니다. D램 점유율에서 SK하이닉스가 삼성전자를 앞선 것은 지난 1992년 이후 무려 33년 만의 일입니다. 전문가들은 HBM이 양사의 점유율을 갈랐다고 분석합니다. SK하이닉스는 이미 엔비디아에 HBM3E를 공급 중이며 HBM4도 세계 최초로 엔비디아에 샘플 납품에 성공해 양산을 앞두고 있는 상황입니다. 반면 삼성전자는 아직 엔비디아로부터 HBM3E 12단 제품의 퀄(품질)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한 상황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마이크론이 삼성전자보다 먼저 HBM4 샘플을 엔비디아에 납품하게 된 것입니다. 이미 엔비디아의 HBM3E 공급 자격을 획득한 마이크론은 HBM 경쟁력을 강화해 D램 시장에서 약진한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마이크론은 올해 1분기 D램 점유율 25%로 전분기 대비 3%p 오르며 SK하이닉스, 삼성전자보다 큰 점유율 성장폭을 기록했습니다. 매출도 지난 분기 64억달러에서 올해 1분기 65억7500만달러로 늘어나 3사 중 유일하게 매출이 성장하기도 했습니다. 분수령 될 HBM4…기술력으로 판도 바꿀까 업계에서는 HBM4가 현재 HBM 시장의 판도를 바꿀 핵심 제품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 내년에 출시될 확률이 높은 HBM4 이후 제품인 'HBM4E'가 그 분수령이 될 것으로 전망합니다. 첨단 D램 공정은 1x(1세대), 1y(2세대), 1z(3세대), 1a(4세대), 1b(5세대), 1c(6세대) 순으로 나뉘며 세대가 올라갈수록 미세한 선폭을 가져 성능과 전력 효율이 올라가게 됩니다. 현재 SK하이닉스와 마이크론은 기존 HBM을 만들던 방식으로 HBM4를 제작하고 있습니다. HBM4는 10㎚(나노미터)급 1b 설계 기반의 D램을 쌓는 방식입니다. HBM4E서부터는 이보다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1c 설계와 함께 본딩 방식도 기존과 달리 '하이브리드 본딩' 방식을 본격적으로 적용할 예정입니다. 여러 개의 칩을 한 번에 접착해 열 방출에 집중한 기존 방식인 'MR-MUF'와 달리 칩 사이에 범프 없이 직접 연결하는 방식입니다. 이를 통해 연결 밀도를 올려 데이터 전송 속도를 기존보다 획기적으로 끌어올릴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SK하이닉스는 이미 지난해 11월 SK AI 서밋을 통해 16단 HBM3E 제품 개발을 처음으로 공식화하며 MR-MUF 방식과 하이브리드 본딩 기술을 함께 활용할 것이라 밝힌 적도 있습니다. 현재 HBM4 샘플 공급이 가장 늦어진 삼성전자는 1c 설계 방식과 하이브리드 본딩 방식을 적용한 HBM4를 개발해 HBM4 선두 주자인 SK하이닉스와 마이크론을 앞지르겠다는 전략을 세운 것으로 전해집니다. 만약 삼성전자가 이와 같은 방식으로 HBM4 개발에 성공한다면 아직 1b 방식을 적용 중인 SK하이닉스와 마이크론보다 앞선 기술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됩니다. 하지만 현재 HBM4 이전 단계인 HBM3E 12단 제품의 퀄 테스트 통과가 불확실한 상황인 만큼 당장은 어렵지 않겠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전영현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장(부회장)은 지난 3월 주주총회에서 "빠르면 2분기, 늦어도 하반기부터는 HBM3E 12단 제품이 시장에서 분명히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HBM4, 커스텀(맞춤형) HBM 등 신시장에 대해서는 작년 과오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차질 없이 계획대로 개발하고 양산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바야흐로 ‘요리 예능 전성시대’입니다. 한 요리 경연 프로그램이 끝나면 주목받은 셰프의 이름을 내건 제품이 편의점에 출시되는 일이 흔한 풍경이 됐습니다. 유명 셰프의 조리방식이나 시그니처 메뉴를 간편식 형태로 구현하는 ‘집 앞에서 즐기는 파인 다이닝’이라는 콘셉트에 소비자들도 긍정적으로 반응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협업은 브랜드 이미지 제고와 함께 반복 구매를 유도할 수 있기 때문에 마케팅 효과가 높은 것으로 평가됩니다. 유통업계는 단순히 유명 연예인 이름만 빌리는 '스타 마케팅'을 넘어 스타 셰프와의 협업을 통해 소비자에게 프리미엄 미식 경험을 보다 가까운 일상에서 제공한다는 계획입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업태를 막론하고 스타 셰프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한 컬래버레이션 상품 출시가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습니다. 특히 방문 연령층이 낮고 유행이 빠르다는 점에서 편의점에 화력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식품산업통계정보에 따르면 국내 간편식 소매시장 채널별 비중에서 편의점은 26.9%로 1위를 기록 중입니다. CU는 ‘급식 대가’ 이미영 조리사와 손잡고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학교 급식 인기 메뉴를 편의점표 급식으로 재해석한 간편식 시리즈를 22종을 선보였습니다. 올해 3월에는 넷플릭스 요리 예능 흑백요리사 우승자 ‘나폴리 맛피아’ 권성준 셰프와 협업해 하이볼도 내놨습니다. 세븐일레븐도 스타 셰프와 적극적으로 협업하며 점포를 ‘맛집 냄새’로 채우고 있습니다. 지난해 3월 정호영 간편식을 시작으로 올해 3월에는 ‘중식 여왕’ 정지선, ‘대한민국 16대 조리명장’ 안유성, ‘조림 요정’ 최강록 등 3인 셰프와 협업해 콜라보 푸드 상품 6종을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이마트24도 퓨전 한식 셰프 오스틴강과 공동개발한 콜라보 상품을 ‘셰프의킥’ 라인업으로 출시했습니다. 갓장아찌동치미국수 등 3종으로 오스틴강 셰프의 추천 나물과 간장 양념 등이 킥(비법) 포인트로 활용됐습니다. 대형마트에서도 셰프 얼굴이 담긴 상품은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이마트는 지난달 정호영 셰프가 운영하는 일식당 카델과 함께 냉우동 등 3종을 출시했습니다. 전문점 수준의 일식 면요리를 개당 3000원 이하에 즐길 수 있다는 점을 앞세웠습니다. 롯데마트는 지난 3월부터 최강록 셰프와 협업 제작한 ‘나야 안창살,꽃갈비살,돈테키’ 등을 팔고 있습니다. 소비자들은 실력과 스타성 여기에 역경의 스토리까지 갖춘 스타 셰프에게 열광합니다. 셰프테이너(셰프+엔터테이너)라는 말까지 등장했을 정도입니다. 외식 물가 부담으로 간편식 선호도가 높아지는 와중에 대중적 인지도를 갖춘 셰프와의 콜라보 상품이 소비자를 매장 안으로 이끄는 강력한 차별화 수단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셰프 마케팅의 효과는 이미 수치로 입증되고 있습니다. CU가 1·2탄으로 나눠 선보인 급식대가 시리즈는 도시락, 김밥, 에그샌드 등 간편식 누적 판매량이 390만개를 돌파했습니다. 세븐일레븐의 정지선·안유성 셰프 2인 콜라보 푸드 상품은 1개월 만에 50만개 넘게 팔렸습니다. 이마트24도 마찬가지입니다. 유명 셰프와 손잡고 지난 4월 선보인 ‘셰프의킥’ PL 시리즈 판매량을 살펴본 결과 최현석 셰프의 ‘단호박크림뇨끼’는 조리면 카테고리 2위, 여경래 셰프의 ‘깐풍기&깐풍만두’는 간식/안주 카테고리 3위를 기록했습니다. 이마트가 지난해 2월 카델과 협업해 내놓은 '나가사키 짬뽕탕'은 출시 직후 4만7000개 넘게 팔렸습니다. 패스트푸드업계 역시 셰프테이너와의 협업을 바탕으로 소비자들의 입맛 공략에 나서고 있습니다. 흑백요리사 우승자, 준우승자인 권성준 셰프와 에드워드 리 셰프를 향한 업계의 러브콜이 쇄도하는 상황입니다. 맘스터치가 올해 2월 에드워드 리와 협업해 출시한 ‘에드워드 리 컬렉션 버거 2종’은 맘스터치 상품 중 최단 기간 누적 판매 200만개를 돌파라는 기록을 썼습니다. 지난 2~4월 가맹점 매출과 전체 상품 판매량도 전년 대비 각각 30%, 15% 오르는 등 ‘에드워드 리’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습니다. 롯데리아가 권성준 셰프와 합작해 선보인 ‘나폴리맛피아 모짜렐라버거’는 올해 1월 출시 이후 일주일간 45만개 팔려나갔습니다. 신메뉴는 롯데리아 매출이 일주일간 300억원을 달성하는 데 이바지했습니다. 푸라닭 치킨이 권 셰프와 손잡고 지난 5월 선보인 ‘나폴리 투움바’는 출시 초반 예상 목표치를 200% 이상 초과하며 일부 가맹점에서 품절 대란을 낳기도 했습니다. 최근 먹거리 안전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안이 가중되는 가운데 셰프와의 협업을 통해 맛과 품질을 높여 소비자 신뢰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단독 IP를 활용해 유통업계 내 채널 경쟁력까지 높일 수 있다는 부분에서 이러한 스타 셰프 마케팅은 앞으로도 확대될 전망입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셰프들이 방송에 나오면서 인기를 얻고 있는데 이들의 음식을 맛보려면 대부분 파인 다이닝 급의 비용을 지출해야 한다”며 “그 셰프의 음식 맛을 편의점에서 빵이나 도시락으로 몇천 원으로 간접적으로나마 경험할 수 있어 가성비 차원의 접근이 더욱 많아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로켓배송'으로 이커머스 시장 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는 쿠팡이 '로켓설치' 서비스라는 차별화 포인트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2019년 쿠팡이 도입한 로켓설치는 쿠팡을 통해 가전제품이나 가구와 같은 대형 상품을 주문하고 구매자가 원하는 설치 날짜를 정하면 쿠팡이 설치 기사를 배정해 빠르게 설치해 주는 서비스입니다. 오후 2시 이전 주문 시 빠르면 다음 날, 늦어도 이틀 안에 설치가 가능하며 배송 및 설치 비용은 기본적으로 무료입니다. 최근 국내 이커머스 시장은 네이버[035420]가 자체 쇼핑앱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를 공개하며 경쟁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네이버가 업계 1위인 쿠팡의 아성을 위협하기 위해서는 인프라 구축, 사용자 확보 등의 문제로 상당 기간이 걸릴 것이라 분석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4월 기준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는 출시 한 달 만에 사용자 443만명을 모으며 점유율 11.05%로 8위를 기록해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줬습니다. 사용자 점유율에서 쿠팡은 3291만명을 확보하며 82%의 점유율로 1위를 기록해 큰 차이를 보이긴 했습니다. 하지만 거래액을 기준으로 하면 격차는 보다 좁혀졌습니다. 지난해 온라인쇼핑몰 거래액은 총 242조원으로 이 중 쿠팡은 22.7%, 네이버는 20.7%로 각각 추산되며 근소하게 쿠팡이 앞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더해 네이버가 편의점 퀵커머스, 컬리와의 제휴 등으로 식품 배송 경쟁에도 본격적으로 뛰어들며 당장은 아니어도 장기적으로는 쿠팡과 나란히 경쟁할 가능성도 적지 않아 보입니다. 이와 같은 상황에 쿠팡의 로켓설치 서비스가 경쟁사와의 차별 포인트로 부상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여름과 같이 에어컨의 수요가 높아져 설치가 어려운 시기에도 1~2일 만에 에어컨 설치가 바로 가능하다는 점에서 높은 메리트를 가진 서비스라는 평가입니다. 실제로 서울 시내 삼성전자스토어, LG베스트샵 등 주요 가전 판매점에 문의해 본 결과 가장 빨리 설치할 수 있는 제품의 경우도 빠르면 일주일, 늦으면 3주 이상 소요될 수 있다는 답변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쿠팡이 이처럼 빠르게 가전 설치가 가능한 데에는 로켓배송을 통해 집약해 온 노하우 덕분으로 보입니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쿠팡은 로켓배송을 위해 자체 물류 인프라를 구축하고 상품을 직매입해 빠른 배송 시스템을 구비할 수 있었다"라며 "로켓설치도 마찬가지로 에어컨과 같은 가전제품을 직매입해 주문을 받기에 주문이 들어오는 즉시 배송 준비에 들어갈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함께, 로켓배송으로 쌓은 데이터가 여름과 같은 성수기에 들여올 매입량을 예측하고 선제적으로 입고시켜 물량 부족 사태를 방지할 수 있다는 설명도 덧붙였습니다. 설치 문의가 증가하는 여름에는 배송뿐 아니라 설치 인력 확보도 중요합니다. 쿠팡은 '로켓 스페셜리스트'라 불리는 자체 전문 설치기사를 배정해 설치를 진행합니다. 한 설치업 종사자는 "쿠팡은 성수기에 외부 전문기사들도 추가적으로 투입해 설치 일정에 최대한 차질이 없도록 준비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물량에 대한 선제적 입고를 진행하듯 외부에서의 설치 인력 확보도 선제적으로 준비한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로켓설치에 대한 이용 평가도 호평이 다수 입니다. 최근 로켓설치로 에어컨을 설치한 한 이용자는 "갑자기 더워져 에어컨 설치가 급한 상황이었는데 하루 만에 에어컨 구매부터 설치까지 끝나 편리했다"라고 전했습니다. 로켓설치에 입점해 있는 한 에어컨 대리점 관계자는 "거의 대부분의 설치가 일정에 어긋나지 않고 진행된다"며 "여름과 같은 성수기에 특히 찾는 고객들이 많아지는 편"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현재 쿠팡은 로켓설치를 통해 에어컨, 냉장고, 세탁기와 같은 가구뿐 아니라 러닝머신, 실내자전거와 같은 대형 스포츠기구부터 타이어까지 설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로켓설치 서비스의 범용성을 넓혀나가 배송뿐 아니라 설치 영역에서도 쿠팡이 독자적 영역을 구축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밀양=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불닭볶음면은 세계인이 먹는 브랜드로 이제 궤도에 올랐을 뿐 정점에 섰다고 말하고 싶지 않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코카콜라의 아성을 따라잡는 게 우리의 목표다. 그런 유명 메이저 브랜드처럼 전 세계인이 불닭볶음면을 사랑하고 애용할 수 있는 시간은 아직 많다." 삼양식품[003230]의 해외 시장 공략을 위한 핵심 거점인 밀양 2공장이 베일을 벗었습니다. 1공장은 중국, 2공장은 미국과 유럽을 전담하는 이원화 전략으로 불닭의 날개에 추진력을 더할 계획입니다. 국내 핵심 인프라 완성을 발판 삼아 불닭 브랜드를 코카콜라와 같은 글로벌 IP로 육성하겠다는 구상도 내놨습니다. 11일 삼양식품은 경남 밀양시 부북면 나노융합국가산업단지에서 밀양 2공장 준공식을 개최했습니다. 김정수 삼양식품 부회장은 이날 기념사에서 "불닭이라는 별은 이제 막 타오르기 시작했다. 앞으로 더 뜨겁게 타오르고, 더 밝게 빛날 것"이라며 "앞으로도 더 오래 타오르기 위한 준비와 노력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지난 2014년 출시된 불닭볶음면은 코로나19를 기점으로 대표적인 K-라면 자리에 올랐습니다. 현재 한국 라면 수출의 70%가 불닭볶음면에서 나옵니다. 글로벌 인기가 좀처럼 사그라지지 않는 가운데 모든 수출 물량을 국내에서 생산하는 삼양식품 특성상 그동안 폭발적인 글로벌 수요를 공급이 따라가지 못하는 점이 문제점으로 지적됐습니다. 삼양식품이 밀양 2공장에 큰 기대를 걸고 있는 이유입니다. 2공장은 2022년 5월 가동을 시작한 밀양 1공장과 함께 향후 생산물량 전체를 수출하는 해외 시장 공략의 플랫폼 역할을 합니다. 첫 해외 생산기지인 중국공장이 완공되기 전인 내년 말까지 수출 물량 공백을 최소화하고 불닭의 기세를 이어갈 방침입니다. 2공장 '완전 무인 자동화' 공정..불닭 수출물량 35% 확대 밀양 2공장은 지하 1층~지상 3층, 연면적 3만3058㎡(1만평) 규모로 생산제조 시설 중심으로 구성했습니다. 스마트 팩토리 시스템을 고도화해 생산 데이터의 활용도를 높인 게 핵심입니다. 생산설비의 예방보전, 에너지 절감, 생산 데이터의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최대 생산능력을 구현하는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지난 10일 2공장에서 만난 김일출 밀양 2공장 TF 총괄 제조혁신본부장은 "2공장의 가장 큰 특징은 완전 무인 자동화 공정을 갖춘 것"이라며 "설비 설계부터 운영까지 사람이 직접 개입하지 않아도 제면부터 유탕, 냉각, 포장, 적재까지 전 공정이 자동화 로봇과 시스템으로 운용된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자율주행 물류로봇(AMR)을 도입해 밀양 두 공장 간 물류 프로세스 최적화했습니다. RSPO(지속가능한 팜유협의체), 할랄 등 글로벌 품질인증을 기반으로 구축된 제조 공정은 QMS(품질 관리 시스템)와 연동해 전 공정의 품질 지표를 실시간 관리합니다. 생산비 절감을 위해 물류 전 공정에 삼양식품 자체 개발 기술을 적용한 점도 1공장과 다른 부분입니다. 수출 물량도 크게 증가합니다. 2공장은 총 6개의 생산라인(봉지면 3·용기면3)에서 연간 8억4000만식(개)의 라면 생산이 가능합니다. 내년부터 밀양 1·2 공장에서만 연간 약 15억8000식을 만들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삼양식품의 연 최대 불닭면류 생산량도 기존 20억8000만개(원주·익산·밀양1공장)에서 내년부터 약 28억개로 34.6% 확대될 전망입니다. 밀양 2공장을 수출전진기지로 활용하면 물류비 부담도 줄일 수 있습니다. 수출 물량 운송 경로가 원주→부산에서 밀양→부산으로 변경되면 수출 내륙운송료가 약 63.7% 감소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난해 기준 한 컨테이너(C/T)당 67만원 절약이 가능, 연간 120억원 가량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친환경 에너지 사용도 확대합니다. 1·2공장 포함 총 1.2MW 태양광 설비를 구축함으로써 이산화탄소 저감 효과를 기존 194톤에서 640톤까지 확대했습니다. 불닭 1봉지를 만드는 데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량도 0.3kg까지 줄였다는 설명입니다. 삼양식품은 2공장을 생산 기술의 '마더 플랜트'로 육성해 향후 해외 생산거점에도 글로벌 기술을 수평 전개할 계획입니다. '1공장 중국, 2공장 미주·유럽' 이원화 전략 강화 고공행진하는 불닭볶음면 덕분에 삼양식품도 매년, 매 분기 실적을 갈아치우고 있습니다. 지난해 매출은 1조7280억원으로 2020년 대비 90% 증가했고 영업이익률은 20%를 기록했습니다. 수출 비중은 77%까지 늘었습니다. 지난해 식품업계 최초로 '7억불 수출의 탑'도 수상했습니다. 글로벌 국가 중에서도 미주와 유럽의 불닭 비중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기준 국가별 불닭 수출 비중은 중국 28%, 미주 27%, 동남아 22%, 유럽 19%, 기타 4% 순입니다. 미국 비중이 1년 사이 8%가량 증가한 추세를 고려했을 때 올해 미국이 중국을 제치고 최대 글로벌 시장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미국에서 불닭의 인기를 이끄는 건 단연 '까르보불닭볶음면'입니다. 유명 래퍼 카디비 등 셀럽들의 자발적 홍보 영상이 이어졌고 '까르보불닭소녀' 영상은 조회수 1억회를 넘어서는 등 현지 소비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삼양식품은 지난해 '미국 알파 세대가 가장 선호하는 브랜드' 1위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김동찬 삼양식품 대표는 "2017년에 출시된 까르보불닭볶음면을 먹었을 때 '이 제품 되겠다'고 생각했다. 미국과 유럽 봉지면 매출은 까르보불닭이 대부분"이라며 "1공장은 중국, 2공장은 미국와 유럽, 기타 아시아 국가들을 겨냥하고 있다. 2공장은 거의 오리지널 불닭과 까르보불닭을 생산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삼양식품은 미주와 유럽 시장 성장세를 토대로 최근 5년간 매출이 연평균 22% 증가했고 같은 기간 해외사업(수출) 연평균 성장률은 32%를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삼양식품 해외 매출은 1조원을 돌파했습니다. 김정수 부회장 "불닭, 문화의 아이콘 만들 것" 삼양식품은 이번 밀양 2공장 준공을 계기로 양적·질적 성장에 집중할 계획입니다. 코카콜라가 하나의 음료 상품을 넘어 세계인이 즐기는 브랜드로 성장한 것처럼, 불닭볶음면을 단순한 매운 라면 카테고리가 아닌 다방면으로 확장이 가능한 글로벌 IP(지식재산권)로 키우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회사는 불닭볶음면 시리즈뿐 아니라 불닭 소스 홍보에도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김정수 부회장은 지난 4월 미국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 현장 내 불닭 부스를 직접 방문해 운영 현황을 점검하기도 했습니다. 지난해 11월 5개국에서 진행한 글로벌마케팅 '스플래시 불닭' 현장에는 4만여명이 방문했습니다. 김정수 부회장은 "불닭브랜드를 문화의 아이콘으로 만들겠다"며 "지금까지는 더 많이, 더 빨리, 더 맵게 먹는 콘텐츠가 지난 10년을 이끌어왔다면 앞으로는 더욱 유쾌하고 즐거운 콘텐츠를 만들어 즐길 수 있는 플랫폼이 되려고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불닭의 캐릭터 호치, 그리고 다음 세대로 탄생한 페포는 단순한 마스코트를 넘어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담은 세계관으로 확장될 것"이라며 "호치와 페포를 중심으로 한 캐릭터들이 전 세계 소비자들에게 사랑받는 글로벌 IP로 자리 잡게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