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제 이름은 김소희입니다. 우리 가족에게 꼭 하고 싶은 말이 있어요. 우리 가족 모두에게 내 목소리를 들려줄 수 있어서 정말 기쁘고 감사해요.” KT(대표이사 구현모)가 새로운 기업 캠페인 ‘마음을 담다’를 1일부터 시작합니다. 이번 ‘마음을 담다’ 캠페인은 고객의 관점에서 삶에 도움이 되는 기술을 활용해 일상생활에서 필요로 하는 상품과 서비스를 구현하는 과정을 보여줄 예정입니다. KT는 향후 ‘제 이름은 김소희입니다’ 편을 시작으로, 소중한 고객 한 사람의 사연을 담은 ‘제 이름은 OOO입니다’ 시리즈 형태로 캠페인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첫 번째 주인공은 청각 장애인 김소희 씨입니다. 김소희 씨는 태어날 때부터 청력을 잃어 말을 할 수 없었던 선천성 청각 장애인입니다. 본인의 목소리를 들어보지도, 다른 사람들에게 목소리를 들려주지도 못했던 그녀의 가장 큰 소원은 자신의 ‘목소리’로 세상과 소통하는 것이었습니다. KT는 김소희 씨의 마음을 담아 특별한 울림이 있는 스토리를 선사했는데요. ‘딸의 목소리를 한 번만 들어보면 일평생 소원이 없겠다’는 어머니의 바람과 그녀를 믿고 지지…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삼성전자가 미국에서 에너지스타상의 최고상을 받았습니다. 1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미국 환경청(Environmental Protection Agency, EPA)이 주관하는 ‘2020 에너지스타상(ENERGY STAR Award)’에서 에너지 고효율 제품 확대와 에너지 저감 활동의 공로를 인정받아 최고상인 ‘지속가능 최우수상(Sustained Excellence Award)’을 수상했습니다. 이번 ‘에너지스타상’은 미국 정부가 환경·에너지 분야의 약 2만개 기업과 단체를 대상으로 에너지스타 인증 활용, 대외홍보, 마케팅 우수활동을 평가해 수여하는 상입니다. 삼성전자는 에너지스타 인증모델 중에서 에너지 절감효과가 가장 뛰어난 제품에 부여되는 에너지스타 ‘최고효율(Most Efficient)’ 등급을 지속 확대하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는 33개 모델에 대해 ‘최고효율’ 등급을 받았습니다. 또, 삼성전자는 에너지 고효율 제품에 대한 중요성을 대외적으로 알리기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 미국 홈페이지에서는 소비자들이 에너지 고효율 제품을 쉽게 알아보고 찾을 수 있도…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LG유플러스가 중고단말 보상, 클라우드 게임 무료 이용, 통신요금 캐시백(환급) 등으로 5세대(5G) 이동통신 가입자 확대에 나섭니다. LG유플러스는 중고 스마트폰을 신형 갤럭시 제품으로 바꿀 경우 중고가보다 높은 보상금액을 지급한다고 1일 밝혔습니다. 다음 달까지 LG유플러스에서 ▲갤럭시 S20 ▲갤럭시 Z플립 ▲갤럭시 폴드 등 신형 스마트폰 3종을 구매하면 사용하던 단말 중고가격을 최대 두 배까지 보상합니다. 예를 들어 중고가격이 13만 원인 갤럭시S9은 추가로 13만 원을 보상받아 총 26만 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갤럭시 S8+, 갤럭시 S9+, 갤럭시 S10e, 갤럭시 S10, 갤럭시 S10+, 갤럭시 S10 5G 등 다른 삼성전자 단말도 10만 원 이상 추가 보상합니다. 갤럭시 S7 엣지는 7만 4000원, 갤럭시 S8은 9만 3000원을 추가 보상합니다. 아이폰 8, 아이폰 8+, 아이폰 X, 아이폰 XR, 아이폰 XS, 아이폰 XS MAX 등 애플 중고기기도 신형 스마트폰으로 교체하면 10만 원을 추가로 보상합니다. 그 외 삼성전자 단말과 아이폰 7, 아이폰 7+은 추가 보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삼성전자가 갤럭시 S20 512GB 모델을 국내에도 첫 선을 보입니다. 해당 모델은 미국 등 일부 국가에서만 출시했는데요. 이번 모델은 국내 최초로 16GB램과 512GB 메모리를 적용한 제품입니다. 앞서 삼성전자는 톰브라운과 협업해 갤럭시 Z플립의 톰브라운 에디션 한정판으로 선보인 바 있습니다. 1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오는 6일 오전 9시부터 삼성닷컴을 통해 갤럭시 S20 울트라 512GB 모델을 단독 한정 판매합니다. 삼성 측은 구체적인 수량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삼성전자는 디지털프라자 등 오프라인 매장 대신 온라인 판매를 결정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가격은 180만원대에 육박합니다. 기본 갤럭시 S20 보다 약 20만원 가격 오른 셈인데요. 이번 자급제 모델 한정판의 모델명은 ‘SM-G988NZKEKOO’으로, 색상은 ‘코스믹 블랙’로만 출시됩니다. 최근 코로나19 영향으로 스마트폰 수요가 낮아진 상황인 가운데 고가 한정판 모델 출시 배경에 관심이 쏠리는데요. 당초 갤럭시 S20 울트라 512GB 모델은 미국 등 일부 국가에서만…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LG전자 매장에서 2020년형 ‘휘센 씽큐’ 에어컨을 구매하면 캐시백(환급)·제품 업그레이드·모바일 상품권 등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LG전자는 ‘휘센’ 브랜드 20주년을 맞아 오는 30일까지 감사 행사를 진행한다고 1일 밝혔습니다. 휘센 씽큐 크라운 스페셜 제품을 구매하면 최대 70만 원까지 캐시백을 제공합니다. 듀얼 디럭스 이상 제품에는 최대 30만 원 캐시백을 지원합니다. 듀얼 스페셜 이상 투인원(2 in 1) 제품은 업그레이드를 제공합니다. 일반 벽걸이에어컨을 구매하면 공기청정 기능이 적용된 제품으로 받게 됩니다. 듀얼 프리미엄 이상 제품은 필터 클린봇이 탑재된 제품으로 업그레이드됩니다. 정속형 에어컨을 10년 이상 사용하고 2020년형 휘센 씽큐 에어컨을 구매하면 모바일 상품권 최대 10만 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LG전자는 지난 1968년 국내에 처음으로 창문형 에어컨을 선보이며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2000년 에어컨 브랜드 휘센을 선보였습니다. 회오리바람(Whirlwind)과 전달자(Sender)가 합친 것이며 휘몰아치는 센바람을 의미합니다. 임정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화웨이가 미국의 거센 제재에도 불구하고, 두 자릿수 성장을 달성했습니다. 작년 3분기까지 매출이 100조원을 넘긴 것에 힘입어 작년 150조원에 육박한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31일 중국 광둥성 선전 화웨이 본사에서 2019년 실적 발표와 컨퍼런스콜을 진행했습니다. 작년 매출액은 8588억 위안(147조 3185억원), 순이익 627억 위안(10조 7593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매출액은 19.1%, 순이익은 5.6% 증가한 수치입니다. 에릭 쉬 화웨이 순환 회장은 “2019년은 화웨이에게 매우 도전적인 한 해”였다며 “외부의 엄청난 압박에도 오로지 고객가치 창출에 전념했으며, 전 세계 고객과 파트너사의 신뢰를 얻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설명했습니다. 우선 화웨이는 작년 5G 네트워크 상용화를 주도했다고 자평했습니다. 화웨이는 전 세계 통신사와 5G 공동 이노베이션 센터를 설립했는데요. 특히 외진 곳에 있는 지역의 수요에 맞춰 설계된 루랄스타(RuralStar) 기지국 솔루션으로 저개발 지역의 인터넷 접근성을 높였습니다. 캐리어 비즈니스 사업부는 작년 2967억 위안(50조 9137억…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삼성디스플레이가 올해 말까지 대형 LCD(액정표시장치) 생산을 중단합니다. 31일 삼성디스플레이와 업계에 따르면 대형 LCD 사업을 정리하고, QD(퀀텀닷)디스플레이 사업에 집중합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국내와 중국 쑤저우에 있는 7세대·8세대 LCD 생산라인을 연내 중단할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이재용 부회장은 삼성디스플레이 아산사업장을 찾아 패널 생산라인을 살펴보고 사업 전략을 점검했는데요. 이 부회장이 사업장을 찾은지 보름 만에 결정된 사안입니다. 이 부회장은 “신중하되 과감하게 기존의 틀을 넘어서고, 위기 이후를 내다보는 지혜가 필요하다”며 “흔들림없이 도전을 이어가자”고 당부했습니다. 앞서 삼성디스플레이는 LCD 공급과잉과 가격 하락이 구조적으로 나타나면서 차세대 QD 디스플레이 전환을 계획했습니다. 중국 업체들의 저가 공세 탓에 LCD 수익성이 낮아졌기 때문입니다. 작년 10월 차세대 QD(퀀텀닷) 디스플레이에 향후 5년간 13조원 투자 계획을 발표하고, 아산1캠퍼스 내 대형 LCD를 생산하는 L8 라인을 철수한 것이 대표적인 예입니다. 삼성디…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삼성전자 기흥사업장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지난 30일 삼성전자 기흥사업장에 다니는20대 남성 A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화성 병점동로에 거주하는 20대 남성인 이 확진자는 삼성전자 기흥사업장 S1라인에서 근무중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삼성전자는 확진자와 접촉한 임직원들과 같은 층에서 근무하던 직원들을 즉시 귀가시켰고, 해당 근무지에 대한 긴급 방역을 실시했습니다. 29일 한림대 동탄성심병원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은 A 씨는 30일 확진 판정을 통보받고 경기도의료원 이천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A 씨는 최근 해외여행 이력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화성시는 질병관리본부와 A 씨의 접촉자 규모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코로나19 확산이 유럽 등으로 확산되면서 삼성전자의 글로벌 생산기지 가동 중단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슬로바키아, 헝가리, 폴란드에 이어 러시아 공장까지 문을 닫으면서 유럽 공장 모두 셧다운을 결정했습니다. 가전과 모바일 수요도 큰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삼성전자의 올해 1분기 실적은 당초 기대치보다 하회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모바일, 소비자가전, 디스플레이 부문 실적 감소가 예상됩니다. 이번 코로나19 여파는 2분기 실적에도 부정적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유럽과 남미, 인도에 있는 삼성전자 글로벌 생산 기지가 올스톱 중인데요. 슬로바키아와 헝가리에 있는 TV 공장 가동을 중단했고, 브라질 생산공장 2개 가동도 4월 12일까지 멈춥니다. 러시아와 인도에 있는 가전, 스마트폰 생산 기지도 셧다운에 들어갔습니다. 당장 삼성전자 상반기 실적 감소는 불가피해 보입니다. 증권업계는 2020년 삼성전자 1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를 6조 이하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얼마전만해도 삼성전자의 영업익이 6조원은 넘어설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는데, 최근 들어 6조원을 하회할 것으로 보고 전망치…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쌍용자동차가 LG유플러스·네이버 등 정보통신기술(ICT) 기업과 개발한 커넥티드카 시스템이 출시를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각종 즐길거리(인포테인먼트)를 제공하며 집안과의 연결성을 강화했습니다. 쌍용자동차·LG유플러스·네이버는 지난 30일 서울 용산구 LG유플러스사옥에서 쌍용차 커넥티드 시스템 브랜드 출범식을 진행했다고 31일 밝혔습니다. 브랜드명은 인포콘(Infoconn)입니다. 인포테인먼트(Infotainment)와 연결(Connectivity)를 조합한 의미입니다. 다음 달 출시를 앞두고 있습니다. 인포콘은 코란도와 티볼리 두 모델에 최초로 적용될 예정입니다. 서비스 영역은 크게 ▲안전 및 보안(Safety&Security) ▲비서(Assistance) ▲정보(Wisdom) ▲즐길 거리(Entertainment) ▲원격제어(Over the air) ▲차량관리(Monitoring) 등으로 구성됩니다. 안전 및 보안 관련 기능으로는 ‘에어백 전개 알림 서비스’가 있습니다. 사고로 에어백이 했을 경우 인포콘 상담센터로 자동 연결되면서 조치를 받을 수 있습니다. 해당 서비스는 10년…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LG전자가 봄철 공기청정기 판매량을 높이기 위한 판촉행사를 시작합니다. LG전자는 다음 달 1일부터 30일까지 ‘퓨리케어 공기청정기 특별행사’를 진행한다고 31일 밝혔습니다. 베스트샵 등 전국 오프라인 매장에서 퓨리케어 공기청정기를 구매하면 캐시백(환급)과 사은품을 제공합니다. 캐시백은 ‘우리 집 맞춤 패키지 모델’이 대상입니다. 퓨리케어 360° 공기청정기 제품군 중 2단과 1단 제품, 퓨리케어 공기청정기 일반 제품, 퓨리케어 미니를 패키지로 구성한 상품입니다. 105제곱미터(㎡·32평형) 이상 공간에서 생활하는 4인 가구에 맞췄습니다. 최대 61만 원까지 돌려받습니다. 퓨리케어 360° 제품군 중 클린부스터가 탑재된 제품을 구매하면 무빙휠을 증정합니다. 공기청정기를 움직이는 도구입니다. 오브제 가습 공기청정기는 퓨리케어 공기청정기를 사은품으로 줍니다. 퓨리케어 360° 제품군에는 1회 무상 유지관리서비스가 제공됩니다. 케어솔루션 매니저가 필터교체와 먼지센서 등 제품 내외부를 청소해줍니다. LG전자 홈페이지에서 응모하면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이달부터는 퓨리케어 미니 제품도 케…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LG유플러스에서 애플 제품을 개통한 사용자는 수리비용을 할인받게됩니다. LG유플러스는 애플 공인서비스 업체 ‘투바’와 손잡고 다음달부터 자사 가입자에게 수리비 할인혜택을 제공한다고 31일 밝혔습니다. 대상은 아이폰, 아이패드, 애플 워치 등입니다. 9월 30일까지 LG유플러스 가입자는 투바 서비스센터를 이용할 경우 수리 횟수에 상관없이 1만2000원을 할인 받을 수 있습니다. 휴대폰보험에 가입했더라도 할인이 추가 적용됩니다. 할인을 받으려면 ‘U+고객센터’ 앱(응용 프로그램) 또는 ‘U+멤버스’ 앱을 실행해 ‘U+아이폰 수리비 할인’ 이벤트 페이지에 접속한 뒤 수리비 할인 쿠폰을 받으면 됩니다. LG유플러스 매장에서도 쿠폰을 받을 수 있습니다. 주변에 투바 서비스센터가 없는 경우에는 LG유플러스 매장에 A/S대행을 요청하면 됩니다. 하지만 제조사 자체 수리보상 프로그램인 애플케어플러스(AppleCare+)에 가입했을 때 혹은 보상프로그램 등으로 이미 할인된 가격에 배터리를 교체할 경우에는 추가 할인이 적용되지 않습니다. 이종서 LG유플러스 고객유지담당은 “LG유플러…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삼성전자의 2020년형 QLED 8K TV가 미국에 이어 유럽에서도 호평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31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영국 IT 전문매체 T3는 “Q950TS는 8K의 걸작, 새로운 지구상 최고의 TV(an 8K masterpiece, and the new best TV on the planet)”라고 극찬하며 5점 만점을 줬습니다. 이 매체는 특히 ▲뛰어난 화질 업스케일링 기술 ▲최고의 HDR 영상 재생과 명암비 ▲환상적인 디자인을 역대 최고의 TV로 선정한 이유로 꼽았습니다. 글로벌 경제전문지 포브스(Forbes)는 “Q950TS는 혁신적인 디자인과 경이로운 화질”이라며 극찬했습니다. 포브스는 특히 ▲디즈니+·애플TV·넷플릭스·아마존 프라임 등 주요 비디오 스트리밍 서비스 앱이 잘 갖춰져 있는 스마트 플랫폼 ▲딥러닝 기술이 적용돼 선명도와 디테일이 살아있는 화질을 보여주는 ‘퀀텀 프로세서 8K’ ▲시청자의 몰입감을 높여주는 ‘인피니티 스크린’ 디자인 등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IT 전문 매체 테크레이더(Techradar)는 “Q950TS는 현존하는 8K TV…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현대백화점그룹이 현대HCN 방송(SO)·통신 사업 부문을 물적 분할해 매각 추진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CJ헬로와 티브로드 등 경쟁 사업자들이 각각 LG유플러스와 SK텔레콤에 인수·합병되는 시장 재편에 대응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케이블TV 사업을 매각하는 대신 미래 성장성이 높은 신사업이나 인수·합병을 추진해 현대HCN의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를 끌어올리겠다는 방침입니다. 현대백화점그룹의 종합유선방송사업자인 현대HCN은 방송·통신 사업 부문을 떼어내 ‘현대퓨처넷(존속법인)’과 ‘현대에이치씨엔(신설법인)’으로 분할한다고 30일 밝혔습니다. 현대퓨처넷이 분할 신설회사의 주식 100%를 보유하는 단순·물적 분할 방식으로 현대퓨처넷은 상장법인으로 남게 됩니다. 기존 사명을 사용하게 된 신설 자회사 현대에이치씨엔은 비상장법인이 됩니다. 분할기일은 오는 11월 1일입니다. 현대HCN은 물적 분할과 동시에 신설 자회사인 현대에이치씨엔과 현대퓨처넷의 100% 자회사 현대미디어에 대한 지분 매각 등 구조 개선방안 검토에 들어갑니다. 지분 매각을 추진할 경우 다음 달 중 경쟁 입찰 방식을 통해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LG유플러스가 사물인터넷(IoT) 기반 ‘실버 헬스케어’ 솔루션 구축에 나섭니다. LG유플러스는 IoT 솔루션 전문업체 세이프티랩, 헬스케어 기기 전문업체 다우코리아와 ‘플라스마 공기 살균기 활용 헬스케어 시범 사업’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습니다. 요양 시설 등에 필요한 기기를 IoT 기술로 제어할 수 있도록 구축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첫 번째 솔루션은 플라스마 공기 살균기에 무선통신 기술을 더한 제품입니다. 플라스마 공기 살균기는 실내 공기 및 문손잡이, 책상 등 물체 표면의 세균, 바이러스 등을 제거하는 데 효과가 있는 기기입니다. 해당 솔루션의 실증 사업을 진행합니다. ▲무선통신(LTE)기반 원격제어 및 모니터링 ▲시설 내 공기 질 자동 관리 ▲위급상황 시 양방향 비상 통화 ▲이상 변화 감지 시 담당자 자동 연결 등 기술 개발과 실증을 올해 하반기까지 완료할 계획입니다. 조원석 LG유플러스 기업신사업그룹장 전무는 “실버 헬스케어 시설에서 통신과 결합한 다양한 솔루션을 통해 시설 운영의 효율을 증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내년 상용화를…
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변화하지 않는 것이 가장 큰 리스크다.” 17일 롯데에 따르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하반기 경영 전략을 공유하는 ‘2025년 하반기 VCM(Value Creation Meeting)’에서 핵심사업의 본원적 경쟁력 회복을 거듭 역설했습니다. 이와 함께, 장기적 관점에서 전략을 수립하고 이를 신속히 실행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VCM은 처음으로 1박 2일간 진행됐는데요. 신동빈 회장은 회의 내내 냉정한 실적 평가와 함께 무거운 분위기 속에서 그룹의 경영 기조를 재점검했습니다. 특히 올해 상반기 실적을 언급하며, “향후 그룹의 생존을 위해 CEO들이 “더욱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핵심사업 경쟁력 회복에 집중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신 회장은 PEST(정치·경제·사회·기술) 관점에서의 경영 인식과 장기적 예측의 중요성을 거론하며 “문제를 인식하지 못하거나 외면하는 것이 가장 치명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그는 “CEO라면 5년, 10년 뒤의 경영환경을 예측하고, 현재와 3년 뒤 해야 할 일을 설계해야 한다”며 “이와 함께 전략 실행을 뒷받침할 인재 확보와 기술 투자도 병행해 달라”고 주문했습니다. 그룹 차원의 하반기 경영 방침으로는 ▲브랜드 가치 제고 ▲사업군별 전략 추진 가속화 ▲생산성 향상을 제시했습니다. 신동빈 회장은 “브랜드는 롯데의 경쟁력 그 자체”라며 “식품과 화학, 유통 등 각 사업군이 자체 브랜드 강화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화학군은 체질 개선, 식품군은 핵심 제품 강화, 유통군은 고객 니즈에 대한 다각적 대응을 지시했습니다. 생산성과 관련해선 직무 전문성 강화와 성과 중심 인사체계의 정착을 언급했습니다. 아울러 AI 등 기술을 통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도전하는 조직문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신동빈 회장은 “경영환경은 끊임없이 변화하며, 그 속에서 리스크와 기회가 동시에 생겨난다”며 “이를 선제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며 “시도조차 하지 않는 것은 실패와 같다. 본업 안에서 끊임없이 혁신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기아가 최대 16종의 바디 타입을 적용할 수 있는 PV5를 앞세워 PBV( Platform Beyond Vehicle)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고 17일 밝혔습니다. PV5는 기아가 차세대 바디 기술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Flexible Body System)’을 적용한 다목적 중형 전기차입니다.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은 '레고 블록처럼 조립하는 바디'라는 새로운 설계 및 생산 방식으로 ▲차체 ▲무빙류(도어·테일게이트 등) ▲외장 ▲내장의 주요 부품을 모듈화해 다양한 사양을 유연하게 개발하고 생산하는 PBV 특화 기술입니다. 기아는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을 PV5에 최초 적용해 고객 요구 기반의 다품종 차량 개발에 최적화된 설계 유연성과 생산 효율성은 물론, 차체의 구조적 안정성, 유지보수 편의성까지 동시에 확보했습니다. PV5는 전면부와 1열 구조가 전 모델 동일한 공용부로 운영되고, 1열 이후와 후면부는 변동부로 리어 오버행, 테일게이트, 쿼터 글라스, 루프 등의 차체 및 외장 부품을 모듈화해 선택적으로 조합할 수 있도록 설계됐습니다. 이를 통해 기아는 PV5의 바디 라인업을 최대 16종까지 확장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했으며, ▲패신저(롱) ▲카고 컴팩트(3도어/4도어) ▲카고 롱(3도어/4도어) ▲카고 하이루프(3도어/4도어) 등 총 7종을 기본 바디로 우선 개발했습니다. 이와 같은 설계와 개발은 고객의 요구와 시장 환경 변화에 따라 고객의 선호도를 반영해 다양한 차종을 만들 수 있어 높은 호환성과 유연성을 제공하는 게 특징입니다. 예를 들어 PV5 카고 롱은 카고 컴팩트의 ‘리어 오버행 모듈’을 뒤쪽으로 이동시키고 전장을 늘리기 위한 ‘롱바디 모듈’을 D필러 사이에 추가하는 방식으로 제작되며, ‘쿼터 글라스 모듈’ 및 ‘테일 게이트 모듈’ 교체만으로 패신저 바디로 손쉽게 전환할 수 있습니다. 기아는 고객의 새로운 요구에 유연하고 신속하게 대응하면서 안전성과 유지보수 편의성까지 확보할 수 있도록 '조립형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와 '외골격 환형 구조'를 적용했습니다. 조립형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는 D필러 이후의 측면 차체 외측에 적용되며, 일반적인 스틸 패널보다 성형이 용이한 플라스틱 복합재로 제작돼 차량의 전장·전고와 용도(패신저, 카고 등)에 따라 다양한 크기와 형상으로 제작해 적용 가능합니다. 기아는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를 세 조각으로 구성해 후방 충돌이나 스크래치 발생 시 손상 부위만 간편하게 교체 가능하도록 설계함으로써 고객의 유지보수 편의성과 정비 비용 절감 효과도 함께 확보했습니다. 또한 조립형 가니쉬 구조를 바탕으로 차체 골격을 외측까지 두껍게 확장한 '외골격 환형 구조'를 적용해 차체의 구조적 안정성과 NVH 성능을 향상시켰습니다. 롱바디 모델의 경우 이 구조를 리어 오버행 연장 부위(롱바디 모듈)와 후측방(리어 오버행 모듈)에 이중 적용한 '외골격 듀얼 환형 구조'로 설계해 차체 강성 강화에도 만전을 기했습니다. 기아는 PV5의 실내에도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을 적용해 고객이 용도에 맞춰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트렁크 공간에 위치한 러기지 사이드 트림은 바디 사양과 고객 니즈에 따라 총 7종으로 운영되며, 기아 애드기어와 L-Track 마운팅 등 다양한 용품 장착이 가능한 사용자 맞춤형 공간 구성도 지원합니다. 기아는 이달 중 PV5 패신저 5인승(2-3-0)과 카고 롱 모델의 양산을 시작으로 PV5의 다양한 모델을 순차적으로 선보이고 2027년에는 대형급 PBV를 출시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PBV 시장 내 다양한 고객 니즈에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입니다.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의 개발을 주도한 MSV바디설계1실 이영호 상무는 "기존과 다른 레고 블록식 모듈 조립 개념은 초기에는 도전적인 과제였지만, 결과적으로 PBV 시대에 부합하는 새로운 차량 개발 방식의 전환점을 만들었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과 비즈니스 환경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맞춤형 차량을 효과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기술혁신을 거듭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이재명 정부가 'RE100 산업단지 조성'과 관련, 본격적인 준비작업에 착수하며 기업 투자 유치를 위한 필수적인 인센티브 방안 마련을 첫 과제로 꼽았습니다. 17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16일 대한상공회의소 대회의실에서 RE100 산업단지 조성 방안 마련을 위해 관계부처 합동 태스크포스(TF)를 출범해 1차 회의를 개최했습니다. RE100 산업단지 TF는 지난 10일 대통령 주재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정부의 최우선 정책과제로 보고한 RE100 산업단지의 상세한 추진 계획과 특별법 제정안을 논의하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1차 회의는 문신학 산업부 1차관이 주재하고 국무조정실,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환경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교육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계부처 실국장급이 참석했습니다. 이날 회의에서 정부 관계자들은 RE100 산업단지의 성공적 조성을 위해 재생에너지 인프라 구축, 기업 유치 및 정주여건 조성, 산단 개발 및 인프라 구축 등의 분야에서 각 부처의 소관 과제를 구체화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원칙적 규제 제로의 기업 환경, 매력적인 교육·정주 여건, 강력한 전기요금 인하 방안 등 첨단기업 투자 유치를 위한 필수적인 인센티브 방안 마련을 위해 TF의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연내 RE100 산업단지 조성 방안 및 특별법 제정안 마련을 목표로 산업부, 국토부 공동 주관으로 격주마다 TF 정례회의를 열기로 했습니다. . RE100 산단은 글로벌 표준이 된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시스템을 갖춘 산업단지를 뜻 합니다. EU 탄소국경조정제도 등 기업 탄소 배출량이 무역 규제로 작동하면서 수출 비중이 큰 국내에서도 필요성이 부각됐고 이재명 정부의 최우선 국정과제 중 하나로 RE100 산단 조성이 꼽혔습니다. 국내 재생에너지 발전량이 비수도권에 집중되어 있는 만큼 RE100 산단 조성에서 기업 이전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문신학 1차관은 "수출기업에 필요 요소가 되어가는 RE100을 규제가 아닌 기회로 삼아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지역 균형 발전과 에너지 전환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관계 부처와 유기적으로 협력해 모든 정책 수단을 발굴해 RE100 산단의 신속한 조성을 위한 방안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지난달(6월) 현대해상은 두가지 굵직한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한다고 밝힙니다.18일에는 3년동안 150억원 규모 사회공헌 프로젝트 '아이마음 탐사대'를 시작한다는 자료를 배포합니다. 이어 25일에는 사회적기업 등을 지원하는 루트임팩트에 5년간 150억원을 기부해 '아이마음놀이터' 건립사업을 진행한다는 내용을 밝힙니다. 총 300억원이 투입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이어서 규모가 먼저 눈에 띄었지만, 그보다 현대해상 스스로나 발달장애 아동을 둔 부모들에게 많은 의미가 있는 프로젝트라 주목받았습니다. 그렇다보니 이 프로젝트가 추진되기 이전에 보험사인 현대해상이 겪은 '우여곡절 히스토리'도 소환됐고, 프로젝트가 탄생한 배경인 재벌가 3세 경영인 스토리까지 더해져 눈길을 끌었습니다. ◇ '어린이보험시장 1위' 사업자의 노력과 가볍지 않은 숙제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는 발달장애를 가진 어린이들에게 조기에 개입하는 솔루션을 찾아 치료 효율성을 높이는 활동이 핵심입니다. '조기 개입'이란 발달장애 진단 이전단계인 발달지연이나 경계성 지능장애를 조기에 파악하고 발달장애를 겪는 아이들에게 골든타임에 도움을 줘야 한다는 개념입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국내 18세 미만 인구는 687만6330명으로 2011년 대비 30.7% 감소했는데 발달장애 아동은 9만7000명으로 15.2% 증가했습니다. 또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로 발달지연 진료를 받은 아동은 2018년 6만4085명에서 2022년 12만6183명으로 5년만에 두배 가량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이처럼 발달지연이나 장애를 겪는 아이들은 늘고 있지만, 발달장애 진단 이전 단계인 발달지연이나 경계성 지능장애에 대한 공공지원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습니다. 예를들어 발달장애는 조기개입이 중요한데, 대부분 치료가 비급여 항목으로 분류돼 비용부담이 크다는 겁니다. 현대해상이 추진하는 '아이마음탐사대'는 이런 상황을 감안해 '조기개입'을 목표로 ▲언어치료 ▲신경발달 및 행동중재 ▲혼합 및 기타 등 3개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합니다. 특히 8세 미만 발달지연 및 장애 아동을 위한 솔루션이나 프로그램을 보유한 스타트업, 병원, 대학, 연구기관, 발달센터, 클리닉 등에 체계적으로 지원합니다.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는 현대해상 스스로에도 의미가 큽니다. 속앓이 사연도 있습니다. 올해로 창립 70주년을 맞은 현대해상은 업계에서 또하나 별칭을 갖고 있습니다. '어린이보험시장' 1위 기업. 이에 따라 현대해상은 회사의 강점과 특성을 살려 그동안 다양한 어린이 관련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해왔습니다. 대표적인 활동으로 ▲오랜 재활치료로 지친 장애 아동과 가족의 심리적 안정과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을 주는 돌봄지원 '마음쉼표' ▲ 지역병원 환자와 보호자를 위한 도서관 '도서관 마음心터' ▲팀 스포츠를 매개로 한 초등학생 신체 ·정서 통합지원 '렛츠무브' ▲ 청소년 학교폭력 예방 프로젝트 '아주 사소한 고백' ▲다문화 아동 한글학습을 위한 대학생 멘토링 '마음한글' ▲대학생을 사회적 책임감을 갖춘 비즈니스리더로 성장지원하는 '인터액스' 등이 있습니다. 이처럼 '어린이보험시장 1위 기업'이란 타이틀과 그에 걸맞는 여러 사회공헌 활동을 해왔지만, 그로인해 우여곡절도 겪었습니다. 현대해상은 2023년 5월 발달지연 아동 보험금 지급과 관련 '민간치료사에 의한 치료는 지급대상이 아니다'는 취지로 보험금 지급 기준을 강화했습니다. 배경은 이렇습니다. 2019년부터 본격화된 코로나사태는 어린이들이 대면접촉을 어렵게 해 사회성 발달에 영향을 줬습니다. 이 과정에서 발달지연에 대한 우려가 커졌고 관련한 검사와 진료, 치료가 크게 늘었습니다. 지금도 추세는 다르지 않습니다. 여기에 보험금을 노린 과잉진료와 보험브로커가 문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현대해상에 따르면 코로나 이전과 코로나 기간 발달지연 관련 실손보험금 지급규모가 한때 6배 이상 늘었다고 합니다. 당연히 회사 경영실적에 타격을 줬고요. 이 때문에 결국 현대해상이 보험금 지급기준을 강화하는 고육지책을 내놓았던 겁니다. 보험금 지급이 까다로워지자 부모들의 원성이 커졌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 이슈로까지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국회에서는 '과잉진료에 따른 도덕적해이 문제가 있다는 것이 인정되고, 특히 아동 발달지연 문제를 한 보험사의 실손보험이나 사회기여에 기댈게 아니라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할 사안'이라는 공감대가 있어 더 큰 사회문제로 번지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발달지연이나 장애 관련 정부 정책이나 제도가 부족한 상황에서 현대해상으로선 여전히 '사회적책임과 기업 수익성' 사이에서 가볍지 않은 숙제를 떠안고 있습니다. ◇ 재벌가 3세의 기업사회적책임 열정과 오해의 시선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와 루트임팩트를 통한 '아이마음놀이터' 프로젝트는 다른 면에서도 주목을 받았습니다.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를 제안한 인물이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의 장남인 정경선 전무이기 때문입니다. 동시에 루트임팩트는 정경선 전무가 설립을 주도한 곳입니다. 현대해상에서 CSO(최고지속가능책임자)를 맡고 있는 정 전무가 이 프로젝트들을 제안한 것은 우연이 아닙니다. 정 전무는 현대해상에 입사하기 전에 기업의 사회적책임과 관련한 다양한 노하우를 쌓은 전문가입니다. 2011년 아산나눔재단 인턴으로 시작해 2012년 사회적기업을 지원하는 루트임팩트 설립, 2013년 소셜벤처투자회사 설립 등의 활동을 했습니다. 모두 기업이 어떻게 사회에 기여할 것인가를 고민하고 실행하는 곳입니다. 특히 루트임팩트는 정경선 전무가 허재영 루트임팩트 대표와 함께 설립했는데, 사회·환경 문제를 혁신적으로 해결하는 '체인지메이커'(Changemaker)를 발굴하고 이들이 지속가능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곳입니다. 정몽윤 회장도 적지않은 사재를 출연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현대해상이 루트임팩트에 150억원을 출연하는 것을 놓고 일각에선 곱지 않은 시선을 보냅니다. '재벌3세이자 회사 후계자가 설립한 곳을 지원하기 위한 프로젝트 아니냐'는 얘기에 더해 '재벌가 편법증여 아니냐'는 오해까지 더해집니다. 현대해상이 지난달 25일 프로젝트를 위해 루트임팩트에 출연한다는 내용을 금감원 공시시스템을 통해 '특수관계인에 대한 증여'라고 공시한것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하지만, 루트임팩트는 '비영리 사단법인' 입니다. 돈을 벌어 이익을 내는 목적의 기업이 아니고 재산증여 수단으로 활용할 여지도 없습니다. 금감원 공시제목 또한 대주주와 관련된 곳이라 특수관계인에 대한 증여로 표기된 것이지 실제 내용은 공익활동을 위한 '기부' 입니다. 루트임팩트는 현대해상 기부를 받아 지역 내 아동 및 양육자를 위한 커뮤니티 시설인 '아이마음놀이터'를 건립하고 현대해상과 함께 아이마음 놀이터에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루트임팩트는 이와관련된 분야에서 많은 활동과 노하우를 쌓아왔습니다. 결국 '누가 설립한 곳이냐'가 중요한게 아니라, 기부금 목적에 맞게 얼마나 많은 이웃들에게 필요한 지원을 적절하게 하느냐'가 관전포인트인 겁니다. 기업시민으로서 사회공헌 활동은 더 장려돼야 하고 기업내 사회공헌 전문가는 더 많아야 합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국내 금융기관들이 2024년 한 해 동안 신·재생에너지보다 화석연료에 7배 이상 많은 자금을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KoSIF)과 김현정(더불어민주당 평택 병)국회의원실이 16일 공동 발간한 '2024 화석연료금융 백서'에 따르면, 2024년 6월 말 기준 국내 금융기관 112곳이 보유한 화석연료 금융 잔액은 총 173조7000억원(보험 포함 시 372조3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이 중 석탄은 77조1000억원, 천연가스·석유는 96조6000억원을 차지했습니다. 반면, 같은 기간 신·재생에너지 금융 잔액은 24조5000억원에 불과해 약 5배의 격차를 보였습니다. 신규 투자 역시 화석연료 32조8000억원, 신재생 4조8000억원으로 7배 가까운 차이를 보였습니다. 특히 전체 화석연료금융 중 3분의 1에 해당하는 55조2000억원이 한국전력공사 및 그 자회사에 집중됐습니다. 국민연금과 산업은행 두 기관만 해도 한전 계열에 32조5000억원을 투자하고 있으며, 이는 공적금융 내 한전 투자 비중의 99%에 달하는 규모입니다. 그럼에도 국민연금의 '석탄 투자 제한 기준'은 한전과 같은 지주사를 규제 대상에서 제외했습니다. 보고서는 이러한 ‘한전 쏠림’ 구조가 산업 전환과 자본시장 신호 제공에 책임을 져야 할 공적금융기관의 책무를 흐리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나아가 이 같은 왜곡된 자금 흐름이 향후 정부의 에너지 전환 계획에 구조적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실제로 현재와 같은 금융 구조가 지속될 경우, 2040년 이후에도 약 11조원 규모의 석탄금융이 남아 있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신재생에너지 투자 부진의 원인으로는 전 정부 시기부터 이어진 비우호적 정책 기조를 꼽았습니다. 백서는 "자금 유입량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며 "이로 인해 에너지 전환 속도도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재생에너지 금융 시장의 성장세가 둔화되며 2023년 기준 신규 실행액이 전년 대비 11%나 감소했한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미국, 중국, EU 등 주요국들은 재생에너지 신규 투자를 총 2조330억달러까지 확대했으며, 이는 화석연료 투자(1조198억달러)의 약 1.7배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고서는 금융기관들이 석탄기업 분류 기준을 각기 다르게 적용하고 있는 점도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이로 인해 동일 기업에 대한 금융 지원 여부가 엇갈리며, 탈석탄이라는 일관된 신호를 시장에 보내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특히 LNG 발전과 같은 전환 부문이 친환경 채권 투자처로 인식되는 현재 구조는, 좌초자산 가능성이 높은 부문에 오히려 자금이 몰리는 왜곡된 현상을 낳을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김영호 KoSIF 이사장은 "기후정부를 자처한 새 정부가 이제는 과감한 기후금융 정책을 설계해야 할 시점"이라며 "금융감독원의 기후리스크 반영, 금융배출량 목표관리제 등 구체적인 제도화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김현정 의원은 "백서가 보여준 현실은 에너지 전환이 선언만으로는 불가능하다는 점을 여실히 드러낸다"며 "국회도 입법과 예산 등 실질적인 정책 수단을 통해 기후위기 대응의 책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