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창 열기 인더뉴스 부·울·경

Column 칼럼 Communication 통신

[기자수첩] 포스트 코로나 시대, SKT·롯데 ‘거점 오피스’가 주목 받는 이유

URL복사

Saturday, July 04, 2020, 06:07:00

美 픽사, 직원들간 소통 위해 우주선 닮은 사옥 지어
코로나19 이후 거점 오피스 도입해 디지털 소통 실험 나서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1700명이 일하는 회사에 화장실이 남녀 각각 한 개씩만 있다면?”

 

보나마다 직원들의 불만이 쏟아져 나올겁니다. 10층에서 일하는 직원도, 3층에서 일하는 직원도 모두 1층 화장실로 내려와야 하는 수고를 해야 될테니까요. 만약 옆 건물에서 일한다면요? 화장실 때문에 퇴사를 결심하는 직원이 반드시 있을걸로 추정됩니다.

 

이런 비인간적인 아이디어를 제시한 인물은 누구일까요? 바로 애플 창업자인 스티브 잡스입니다. 그렇다면 미국 실리콘 밸리에 위치한 애플 본사에 화장실이 하나 있을까요? 절대 아닙니다.

 

화장실 에피소드는 바로 픽사(Pixar)이야기입니다. 영화 ‘니모를 찾아서’, ‘토이 스토리’ 등 유명 애니메이션을 만든 곳인데, 과거 스티브 잡스가 픽사를 인수했죠. 90년대 픽사 사옥을 새로 지을 때 잡스는 여러 건물을 사용하면서도 화장실이 한 개인 설계안을 제시했습니다. 그는 도대체 왜그랬을까요?

 

잡스는 건물은 따로 사용하지만 직원들을 자주 만나게 하는 취지였는데요. 새로운 창착물을 만들기 위해선 아이디어가 필요한데, 직원들끼리 자주 마주쳐 자연스런 브레인 스토밍을 하길 기대했던 것입니다. 하지만, 화장실 한 개 만들기 프로젝트는 실제로 구현되지 않았고, 대신 우주선을 닮은 확 트인 구조의 사옥 1개 동만 지었습니다.

 

픽사를 비롯해 애플, 구글, 페이스북, 마이크로 소프트, 디즈니 등 기업들은 직원들이 섞여서 일하는 환경에서 창의성이 나온다는 것을 경험했습니다.

 

그런데, 최근 6개월 만에 시대가 빠르게 변했습니다. 코로나19가 닥치면서 경기침체와 함께 비대면(언택트) 트렌드가 떠올랐고, 이는 기업의 근무 환경에 대대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바로 ‘거점 오피스’ 도입이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SK텔레콤과 롯데쇼핑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하기 위해 비대면 업무 환경 구축에 앞장서고 있는데요. 본사로 출근하는 대신 집 근처 거점 오피스로 출근해 일하는 방식을 도입했습니다.

 

SK텔레콤은 현재 종로, 서대문, 분당, 판교 등 4곳에 운영 중인 거점 오피스를 올해 안에 10곳으로 늘릴 계획입니다. 직영 대리점을 거점 오피스로 활용할 방안도 고심 중입니다. 롯데백화점은 노원점, 일산점, 인천터미널점, 평촌점과 빅마켓 영등포점까지 총 5개 거점을 마련했습니다.

 

시대는 변했지만 스티브 잡스의 픽사 이야기와 거점 오피스 변화는 묘하게 닮았습니다. 바로 직원들간 소통의 기회를 넓히자는 취지입니다. 대규모 직원들이 자유롭게 뒤섞여 토론하고 아이디어를 나눈 것이 픽사가 추구하는 방식이었다면, 거점 오피스도 다른 부서 직원들과 자연스럽게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주기 때문입니다.

 

스마트 오피스에서 근무하는 한 직원은 “주 2회는 본사에서 근무하고, 나머지 2~3일은 스마트 오피스에서 일한다”며 “지정 좌석제가 아니기 때문에 항상 새로운 사람들과 오피스를 사용하는데, 다양한 사람들과 소통하면서 서로 인사이트를 얻기도 한다”고 전했습니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다양한 직군의 직원들이 거점 오피스에 모이면 융합적 아이디어가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 디지털 유목민 정책의 확대와 더불어 혁신적인 아이디어가 나오길 기대합니다.

 

English(中文·日本語) news is the result of applying Google Translate. <iN THE NEWS> is not responsible for the content of English(中文·日本語) news.

배너

권지영 기자 eileenkwon@inthenews.co.kr

배너

삼성자산운용, KODEX 머니마켓액티브 순자산 8조 돌파

삼성자산운용, KODEX 머니마켓액티브 순자산 8조 돌파

2025.09.30 09:56:45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삼성자산운용은 KODEX 머니마켓액티브가 상장 후 13개월만에 순자산 8조원을 넘어섰고, KODEX 미국머니마켓액티브가 상장 후 4개월만에 순자산 4000억원을 돌파했다고 30일 밝혔습니다. 통화정책 불확실성으로 채권금리 변동성이 커진 가운데 안정성과 유동성을 원하는 개인투자자들의 수요가 몰리며 단기 자금시장의 대세로 자리잡은 모양새입니다. KODEX 머니마켓액티브는 연초 이후 3조9909억원 이상의 자금이 유입되며 올들어 전체 ETF 중 순자산이 가장 많이 늘어났습니다. 기관투자가 뿐만 아니라 개인투자자 매입도 빠르게 늘어났습니다. KODEX 머니마켓액티브는 상장 이후 누적 개인순매수 6284억원으로 국내 파킹형 ETF 가운데 최대 규모를 기록했습니다. KODEX 머니마켓액티브는 초단기 채권, 기업어음(CP) 등 신용도가 높은 유동성 자산에 투자하는 머니마켓펀드(MMF)의 운용방식을 기반으로 설계됐습니다. 특히 금리변동이나 시장변동성에 대한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해 투자대상을 엄격히 제한하고, 신용등급이 높은 자산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안정성을 높였습니다. 현재 한국은행의 기준금리가 연 2.50%인 상황에서 일반 MMF보다 높은 수익률을 추구할 수 있다는 점도 매수세 집중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입니다. KODEX 머니마켓액티브 ETF는 지난해 8월 상장 후 연환산 수익률 3.83%를 기록하며 단기자금 운용을 고려하는 기관투자가 사이에서 높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한편 KODEX 머니마켓액티브 ETF는 개인연금(IRP, DC) 계좌에서도 100% 편입이 가능해, 개인투자자 사이에서 연금포트폴리오 내 대기성 자금을 운용하는 효과적인 대안으로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윤성인 삼성자산운용 매니저는 “통화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안정적인수익률을 제공하는 파킹형 단기운용 상품으로 자금유입이 지속되고 있다”며 “KODEX 머니마켓액티브는 초단기 듀레이션으로 채권 금리 변동성을 피하면서도 우수한 수익률을 유지하고 있어 개인 및 기관투자가들의 자금이 빠르게 모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함께 달러표시 단기자금 운용처로 KODEX 미국머니마켓액티브 또한 투자자들의 선택을 받고 있습니다. 올해 5월 상장한 이 ETF는 4개월만에 순자산 4000억원을 돌파했습니다. 미국 중앙은행이 지난 17일 기준금리를 소폭 인하했지만 여전히 연 4.5%대의 높은 금리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국내 증시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 대비한 안전자산 선호가 이같은 성장을 뒷받침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KODEX 미국머니마켓액티브는 현재 4%대 미국 단기금리 환경에서 높은 월분배 수익을 제공하며 주목받고 있습니다. 국채에만 투자하는 미국 초단기채 ETF와 달리, 우량 등급의 금융채, 회사채 등 다양한 단기 금융상품에 분산투자해 더 높은 수익률을 추구합니다. 정기적인 월분배를 통해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확보하면서 달러 노출을 통한 환율 상승시 추가수익 기회까지 있어 기존 예적금상품 대비 매력적인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신현진 삼성자산운용 매니저는 “KODEX 미국머니마켓액티브는 매우 짧은 듀레이션으로 금리 변동 리스크를 최소화하면서도 국채 대비 높은 수익률을 추구할 수 있어 안정성과 수익성의 균형을 중시하는 투자자에게 최적화된 상품”이라며 “향후 글로벌 금리 환경과 환율 변동성을 고려할 때, 높은 수익률과 안정성을 제공하면서도 달러 노출을 통한 분산 투자 효과까지 갖춘 미국머니마켓 ETF에 대한 수요는 지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습니다.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