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가 매주 금요일 <이재철의 金쪽 재테크>를 새롭게 선보입니다. 새 코너를 맡아주실 분은 재테크 리모델링 전문 컨설팅회사 버킷재테크연구소의 이재철 소장입니다. 이 소장은 <당신의 재테크 최선입니까?>의 저자이기도 합니다. 10년 넘게 재테크 현장에서 쌓은 정보와 노하우, 그리고 책 출간·강연·기고 등을 통해 얻은 재테크 관련 유용한 팁(TIP)을 알려드립니다. 또한, 보험 관련 노하우도 전해드릴 예정입니다. [편집자 주] [버킷재테크연구소 이재철 소장] 노후 대비용으로 가장 많이 가입하는 상품 중의 하나가 바로 변액연금보험이다. 하지만 국내에서 현재 판매 중인 수 십 여개의 변액연금보험 중에서 나한테 잘 맞는 상품을 고르기는 쉽지가 않다. 무슨 기능이 이리도 많은지, 보험 내에 들어있는 펀드들도 너무 많아 헷갈리기만 하다. 어떤 기준으로 고르는 것이 좋을까. 1. 과거 수익률 = 변액연금보험은 매월 보험료를 주식형펀드, 채권형펀드에 투자하는 상품이기 때문에 펀드의 수익률이 노후자금의 규모를 어느 정도 결정할 수 있다. 물론 과거의 수익률이 미래를 보장하는 것은 아니지만 과거에 운용을 잘했던 곳이 앞으로도 잘 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아버지가 길을 걷다가 맞은편에서 오는 자전거에 치여 넘어 지셔서, 갈비뼈 골절에 전치 4주 판정을 받았어. 가해자 보험사 쪽에서 합의금 210만원을 제시했다는데 이거 적당한거야?” 기자가 된 후 친한 친구들에게 보험분야를 담당하게 됐다고 알리자, 많이 받은 질문 몇 가지가 있습니다. 그 중 가장 많이 받았던 내용은 바로 각종 사고 관련해 ‘합의금을 얼마나 받아야 하는지’에 대한 질문이었습니다. 때마침 손해보험사에 지인도 있고 해서 위의 친구 아버지 사례를 설명했습니다. 보험사에서 제시한 보험금이 적당한 지 저도 궁금했거든요. 지인으로부터 "적당한 보험금인 것 같다"는 답이 돌아왔고, 이 내용을 친구에게 전했습니다. 제 대답을 듣고 나서야 친구는 안심해 했습니다. 이 외에 “보험금 많이 받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냐”는 등의 질문도 꽤 있었습니다. 보험사 직원과 싸워 ‘이긴’ 경험담을 늘어놓는 친구도 있었고, “일단 병원에 입원해라” 혹은 “한의원 가서 치료 받으면 보험사에서 알아서 연락 온다(?)”는 식의 ‘꼼수’를 제시하는 친구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보험사에서 보상 업무를 하는 지인의 이야기는 조금 달랐습니다. 보험 약관상 정해
[인더뉴스 조성원 기자] 지난 12일, 언론 추산 100만명이 넘는 국민들이 ‘박근혜 대통령 하야 요구 촛불집회’에 참석했습니다. 전국에서 몰려든 이들은 한마음 한뜻으로 작금의 사태에 관한 대통령의 책임 있는 모습을 요구했고, 100만명이 모여 밝힌 촛불은 전 세계의 언론에서도 큰 관심을 보였습니다. 같은 날, 이마트는 30% 할인된 가격에 닭을 구입할 수 있는 ‘닭 잡는 날’이란 이벤트를 진행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박근혜 대통령을 ‘닭’에 비유해 씹고 뜯고 맛보고 즐겨왔죠. 그런데 이마트 같은 대기업이 ‘공교롭게도’ 촛불집회와 같은 날 저 이름을 단 행사를 진행한 겁니다. 지난해부터 매달 하루를 정해 진행해온 이벤트이기에 우연일 수도 있지만, 몇 개의 언론이 기사화하기도 했고 무엇보다 SNS상에서 상당한 화제가 됐습니다. ‘이마트가 진정한 용자’, ‘개념을 탑재한 이마트 경영진’같이 사이다 한 캔 들이킨 것 같은 반응이 많았습니다. 이마트의 뜻이 아닌, 단순 담당자의 일탈일 수도 있습니다. 뒤숭숭한 시국이니 윗선도 정신없는 와중에 별다른 검열 없이 진행된 걸 수도 있죠. 하지만 워낙 재밌고 통쾌하단 반응이 많은 지라, 일단 이마트가 이 행사를 통해 얻게…
[알리안츠생명 최민석 i-PA] “사람은 태어난 순간부터 하루씩 죽는다.” 조금은 소름끼치기도 한 명제이지만, 사람은 언젠간 죽는다는 당연한 명제를 가장 극명하게 표현한 문장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런데 출생(生)과 달리 사망(死)은 원인이 다양합니다. 질병이나 상해로 인해 사망할 수도 있겠지만, 실종이나 행방불명이 돼 생사를 알 수 없을 때도 있습니다. 만약 피보험자가 실종이 됐거나 생사를 알 수 없는 상황이 됐을 때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사망보험금을 받을 수 있을까요? 그렇다면 보험료는 언제까지 납입해야 되는 걸까요? 피보험자가 탑승한 항공기나 선박이 원인을 알 수 없는 상태에서 행방불명이 되거나 혹은 조난을 당해 상당기간이 경과해도 발견되지 않는 경우, 보험회사와 피보험자 측 쌍방에 대해 불안정한 상황이 지연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법률상의 추정에 의해 사망을 추정하게 됩니다. 사망의 추정에는 크게 세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그 종류마다 가입한 보험이 생명보험사 보험인지, 손해보험사 보험인지에 따라 보험금 지급 여부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첫번째, 일반실종(민법 제27조 제1항)입니다. 피보험자의 생사가 5년간 분명하지 않을 경우, 이해관계인이나 검
[인더뉴스 조성원 기자] 11월이 되면 우리 주변은 무언가 달라지기 시작합니다. 나무들은 치렁치렁 반짝이는 시스루 드레스를 입고, 붉은 패션의 노인과 우제류 사슴과에 속하는 동물의 형상들이 출몰합니다. 일상의 BGM(배경음악)은 군데군데 종소리가 들어간 장조풍의 멜로디로 온통 치환됩니다. 크리스마스 시즌이 시작됐습니다. 1년의 마지막 대목이기에 여기저기 벌써부터 분주합니다. 다른 이들이 크리스마스를 즐길 때 그냥 휴일을 산 저와 같은 솔로들에겐 유난스럽기만 한 시기입니다만, 크리스마스 한정 프로모션을 그냥 지나치기도 힘들죠. 특히 카페·베이커리 업계에선 매년 크리스마스 시즌 메뉴들을 내놓습니다. 그 중 커피는 현대인들에게 떼려야 뗄 수 없는 존재, 해서 이번 [나·혼·먹]은 혼밥·혼술이 아닌 ‘혼자 마시는 커피’로 정해봤습니다. 세계적인 커피 전문점 스타벅스에서 올해 크리스마스 한정으로 내놓은 커피 메뉴를 선택했습니다. 총 세 가지인데, 모두 기존 메뉴에 하나둘씩 새로운 포인트를 가미한 콘셉트입니다. 기존 메뉴의 팬들을 안고 새로운 고객들에게 어필하겠단 전략인가 봅니다. 먼저 ‘산타 햇 다크 모카’부터 시작합니다. 다크 모카에 딸기 휘핑크림으로 크리스마스 분
[인더뉴스 조성원 기자] 열흘도 안 되는 기간 동안 상상도 하기 힘든 일들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비현실을 넘어 초현실적인 2016년 가을입니다. 픽션의 상상력을 뛰어넘는 현실의 휘몰이 앞에선 마법사 수퍼히어로가 우주적 존재에 맞서 싸우는 내용의 영화도 놀랍지 않더군요. ‘초대형 사고를 친’ 분들이나, 바라 봐야했던 우리 국민들이나 저마다 씻기지 않는 상처가 생긴 듯합니다. 이런 힘든 상황에서 잠시나마 숨 돌릴 수 있게 해주는 것으로 음악만한 것도 없죠. 문득, 작금의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로 상처받은 많은 분들께 들려 드리고픈 곡들이 생겼습니다. 현재 가장 답답한 심정일 것 같은 박근혜 대통령부터 시작합니다. 아마도 혼자 남은 기분이시겠죠. 하지만 여전히 당신과 돌아가신 아버님에 대한 존경과 애정을 간직한 10% 미만의 국민들이 있다는 걸 잊지 마시고 기운 얻기 바랍니다. 델리스파이스의 곡을 들려드리고 싶군요. ‘노인구국결사대’. (https://www.youtube.com/watch?v=5xMh6Ai2qe0) 다음은 이 모든 사태의 주인공이신 최순실씨입니다. 볼수록 참 여장부란 생각이 듭니다. 속속들이 알려지고 있는 평소의 통 큰 행실과 언행하며, 나라의
[알리안츠생명 최민석 i-PA] 고(故) 백남기(69) 씨가 지난달 25일 세상을 떠났습니다. 고인이 사망한지 한 달이 넘었지만, 아직까지 장례를 치르지 못 한 채 그의 시신은 서울대병원에 안치돼 있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서울대병원이 ‘외상성 경막하출혈’로 건강보험급여를 청구를 한 사실이 밝혀져 한동안 실시간검색어에 오르내리기도 했는데요. 과연 보험약관에서는 이를 어떻게 해석할 수 있을까요? 우선 경막하출혈이 무엇인지 알아보겠습니다. 경막하출혈(subdural hemorrhage)은 뇌출혈의 일종으로 뇌를 둘러싸고 있는 경막(dura)이라는 막의 안쪽과 지주막하 사이의 출혈을 뜻합니다. 외상이란 단어가 붙으면 ‘외부 충격으로 머리가 손상됐다’고 이해하면 됩니다. 그렇다면 외상으로 인한 경막하출혈로 진단된다면 보험에서 보장이 가능할까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외상성 경막하출혈은 뇌출혈 진단비 특약에서 보장받을 수 없습니다. 약관에서 보상하는 뇌출혈의 분류는 한국표준질병·사인분류(KCD)상의 분류번호 ‘I60, I61, I62’ 세 가지입니다. 하지만 똑같은 경막하출혈이라도 외상성이냐, 비(非)외상성이냐에 따라 한국표준질병·사인분류상의 분류 번호
[인더뉴스 조성원 기자] 모르긴 해도 누구나 몇 가지 고정관념을 가지고 있을 겁니다. 본인들이야 그것이 진리라 믿겠지만 다른 사람이 보면 어이없는 경우가 꽤 있죠. ‘한국 사람은 밥을 먹어야지’, ‘박통이 참 잘하긴 잘했어’, ‘전라도 사람들은 믿음이 안 가’ 같은 말들처럼 말입니다. 저도 사람인지라 고정관념을 한 두 가지 가지고 있는데, 그 중 하나가 바로 ‘호빵은 단팥(만)이 최고’라는 겁니다. 사실 이걸 제 입으로 고정관념이라 하기 좀 망설여지는 것이, 지금껏 살면서 단팥 맛 외의 호빵에 만족해본 적이 없습니다. 단 한 번도요. 이런 제가 주목한 것이 있으니, GS25가 지난 7일을 시작으로 주마다 하나씩 선보인 총 4종류의 호빵 신제품입니다. 때마침 쌀쌀해져 자연스레 호빵이 떠오르는 요즘, 과연 이 친구들이 저의 고정관념으로부터 저를 개안시켜 젖과 꿀이 흐르는 신세계로 안내해줄까요. 가장 먼저 출시된 ‘꿀씨앗호빵’(1200원)으로 포문을 엽니다. 따끈한 빵을 받아드니 곡물향이 강하게 느껴집니다. 마치 치아바타빵을 연상케 하는 비주얼에 맛도 상당히 부드럽고 고소해서, 속 내용물을 차치하고 빵 자체만으로도 만족스럽습니다. 내용물을 볼까요. 꿀크림에서 계피
“보험은 너무 어렵다.” 이런 말을 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보험약관은 보험을 어렵게 하는 주범으로 지목됩니다. 하지만, 보험약관은 ‘잘’ 알아야하는 대상입니다. 보험에서 가장 중요한 ‘보장(보험금)’을 받을 수 있는 근거가 되기 때문입니다. 창간 4년째에 접어드는 인더뉴스는 ‘보험약관 원정대’를 꾸립니다. 여러 전문가들의 지혜를 모아서 그 어렵다는 보험약관이 조금은 쉽게 느껴질 수 있도록 애써 보겠습니다. 많은 분들의 관심과 참여를 기대해 봅니다. [편집자주] [iFA 신익철 FC] 지난해 5월 안보장(가명) 씨는 상해보험 가입을 위해 상담을 받았다. 이 과정에서 안 씨는 1년 전에 오른쪽 무릎을 다쳤다는 사실을 알렸고, 보험사는 오른쪽 다리를 전기간 부담보(=보험보장에서 제외) 조건으로 상해보험을 가입을 허용했다. 보험가입 후 1년이 지났을 때 안보장 씨는 오른쪽 무릎을 심하게 다치는 사고를 당했다. 그는 부담보로 되어 있는 오른쪽 무릎에 대한 보장을 받을 수 있을까? 안 씨는 보험에 가입할 때 부담보 부위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하지만, 치료비용이 너무 많아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보험사에 보험금 지급청구를 했다. 보험사는 부담보인수조건을 설명하면서 보장
통계청의 조사에 따르면 2015년 기준 국내 1인 가구 수가 520만에 달한다고 합니다. 전체 인구의 약 27%가 혼자 사는데, 특히 20·30대의 비율이 그 중 약 35%를 차지합니다. 유행을 선도하고 트렌드에 민감한 이들 1인 가구의 활약상에 의해 최근 탄생한 신인류가 있으니 바로 ‘혼밥·혼술족’입니다. 독거인 생활 10년차인 조성원 기자가 갖가지 먹을거리를 ‘혼자’ 먹어본 후 생생한 느낌과 정보를 전해 드리겠습니다. [편집자주] [인더뉴스 조성원 기자] 태초에 ‘치맥’이 있었습니다. 믿음, 소망, 사랑 그중에 제일은 치킨이라. 세상 모든 이들이 치킨과 맥주의 성스러운 조우를 저마다 간증하던 시절이었습니다. 이런 치맥 단일교의 평화로운 듯 조금은 단조로운 세상에 이단들이 하나둘씩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합니다. 피자의 녹진하게 흐르는 치즈와 맥주의 조합을 찬양하던 무리들은 새로이 ‘피맥교’를 탄생시켰습니다. 때로는 바삭하고 때로는 꾸덕한 감자튀김과 맥주의 결합에 감동한 이들은 ‘감맥교’를 창설했지요. 그리고 또 하나의 종파가 모습을 드러냈으니 바로 만두와 맥주의 만남, ‘만맥’입니다. 최근 TV 요리 프로그램에서도 자주 보이며 무섭게 교세를 확장하고 있습니다
“보험은 너무 어렵다.” 이런 말을 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보험약관은 보험을 어렵게 하는 주범으로 지목됩니다. 하지만, 보험약관은 ‘잘’ 알아야하는 대상입니다. 보험에서 가장 중요한 ‘보장(보험금)’을 받을 수 있는 근거가 되기 때문입니다. 창간 4년째에 접어드는 인더뉴스는 ‘보험약관 원정대’를 꾸립니다. 여러 전문가들의 지혜를 모아서 그 어렵다는 보험약관이 조금은 쉽게 느껴질 수 있도록 애써 보겠습니다. 많은 분들의 관심과 참여를 기대해 봅니다. [편집자주] [인슈어런스팩트 이승엽 대표] ‘자녀가 놀이터에서 놀다가 다른 아이를 밀어 넘어뜨렸다면?’, ‘강아지와 함께 산책하다가 다른 사람을 물었다면?’ 일상생활 중에서 더러 발생할 수 있는 사고인데요. 보험에서 일상생활 중 타인에게 배상책임이 있을 때 보상하는 보험이 있습니다. 주로 손해보험사에서 판매하는 ‘일상생활배상책임보험(이하 일배책)’은 타인의 재물이나 신체에 피해에 대한 배상을 해주는 상품입니다. 세부적으로 배상책임 대상자가 ‘대인(사람)’의 경우 자기부담금이 없으며 ‘대물(물건)’은 예전 약관은 보험가입자가 자기부담금 2만원, 현재는 20만원을 부담하도록 돼 있습니다. 일배책 중에서 가족일상생활…
언론계 입문을 위한 지상 특강. 국내 유일, 국내 최다 12만명의 회원수를 자랑하는 <언론고시카페-아랑>의 운영진의 협조를 받아 <인더뉴스>의 청춘 독자들께 촌철살인 언론사 취업팁을 전합니다. [편집자주] [아랑카페 운영자] 바쁘다는 핑계로 3개월 만에 펜을 들었다. <인더뉴스>의 언론고시생 독자들에게 미안한 마음이다. 돌아온 언론고시 특강 칼럼은 시즌2라는 느낌으로 면접 이야기부터 풀어보려 한다. 아는 친구 A가 면접에 자꾸 떨어진다. 최종 면접만 4번째다. 프로듀서 부문인데 왜 자꾸 떨어질까. 경력이나 스펙 같은 정량적 지표는 물론 창의력이나 열정 같은 정성적인 지표에서도 큰 문제가 없어 보이는데 말이다. 언론고시 쪽에 7년째 관심을 갖고 있지만 여전히 어렵다. 특히나 기자와는 사뭇 다른 PD라는 직군의 특수성도 감안하지 않을 수 없다. 하지만 본인도 탈락의 이유는 잘 알 것이다. 당장 자신보다 준비가 잘 되지 않았고, 경력도 짧았던 아는 후배가 합격했던 것에서 실마리를 찾은 듯하다. 그 후배는 톡톡 튀고, 가능성을 여실히 보여줬을 것이다. 자신은 어느 정도 PD라는 분야에 대해 잔뼈가 굵었다고 생각하니 자신이 생각하는 연
[인더뉴스 강자영 기자] “보험은 많이 들어 놓으셨어요?” 보험전문 매체의 기자가 된 후 가장 궁금했던 점이다. 보험과 가장 가까이 있으며 보험을 속속들이 잘 아는 전문가들은 몇 개의 보험에 가입했는지 호기심이 생겼다. 기회가 될 때마다 사람들에게 질문한 결과, 적게는 3~5개, 대체로 7~9개를 보유했고 많게는 15개 이상에 가입돼 있었다. 보험의 본질을 잘 이해하고 있는 분들이라 갑작스러운 사고·질병으로 목돈이 필요한 순간을 대비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노후 준비를 위해 보험을 들었다는 답변이 많았다. 지난 두 달여간 많은 분을 만났다. 출입처를 돌며 업계 관계자와도 만났고 선배가 소개해준 분들도 만났다. 기자가 아니었다면 결코 만나기 어려운 금융당국의 관계자도 만났다.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을 만나며 요즘 사회인들의 최대 관심사가 무언지 귀동냥을 했다. 가장 도드라졌던 것은 바로 ‘노후대비’란 키워드였다. 노후대비에 대한 관심은 꼭 보험업계에 국한되지 않고 나이와 성별을 불문했다. 정년에 심리적으로 가까운 50대는 물론 40대, 30대를 아우르며 연구원, 홍보인, 공직자, 기자 등 직종도 가리지 않았다. 남들이 부러워할 만큼 좋은 직장에 몸담은 분
[인더뉴스 라이프&스타일팀] 아내는 좀처럼 고기를 먹지 않는다. 고기가 입에 맞지 않는다고 했다. 나중에 알고보니 채식과 건강식을 중시하는 처가의 가풍 때문이었다. 지금도 그렇지만, 나는 건강식이나 채소 위주의 식단에 매우 취약(?)하다. 그런 아내가 오랜만에 고기를 먹고 싶다고 했다. 아무래도 임신으로 기력이 좀 딸려서, 고기가 당기는 모양이었다. 나는 그날 강남권에 업무상 볼 일이 있었는데, 아내의 문자를 보자마자 6시에 땡 하자마자 택시를 타고 왕십리로 달렸다. 차가 살짝 막혀서 6시30분쯤 도착했다. 한옥으로 된 본점 건물 구석 한켠에 자리잡은 아내는 나를 반겨줬다. 1964년 오픈해 51년을 맞은 대도식당은 메뉴가 단출하다. 그냥 한우 등심, 깍두기 볶음밥, 된장죽 등 3가지다. 등심 2인분을 시켰다. 고기 기름 덩어리로 판을 코팅한 다음, 고기를 굽기 시작한다. 서빙 직원이 놓아주는 고기 냄새가 좋다. 대도식당에서는 양배추가 무료로 제공된다. 사실 결혼 전에는 돈에 구애받지 않고 밥을 먹었는데, 결혼한 뒤에는 고민이 좀 되는 것도 사실이다. 내 먹성을 고기로만 채우려면 많은(!!) 돈이 든다. 돈을 많이 쓰면 가계가 쪼들린다. 그래서 나는…
[인더뉴스 강자영 기자] 좌충우돌 하루하루를 보내며 고군분투하고 있다. 지난 3일 선배를 따라 ‘범금융권 대토론회’에 갔다. 100여명이 넘는 금융권의 대표들이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이는 것이기에 행사 자체의 의미도 특별했다. 언론은 토론회에서 어떤 이야기들이 오고 갈지 관심을 기울였다. 명함지갑과 수첩을 들고 쭈뼛쭈뼛 행사장에 들어섰다. 먼저 어마어마한 행사장의 규모에 놀랐다. 많은 좌석과 그를 둘러싼 수많은 카메라. 행사 시작 전이라 자리한 금융권 인사보다 행사장을 메운 기자들이 더 많았다. 좌석에 자리를 잡고 대기하는 선배들도 있었다. 사진으로만 보던 금융사 대표들을 실물로 보는 느낌은 매우 달랐다. 아직 얼굴을 다 익히지 못한 나는 아기 오리처럼 선배 뒤를 졸졸 따라다녔다. 머뭇머뭇하는 나와는 달리 선배는 자연스럽게 인사를 하며 업계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고 질문했다. 행사가 30분 늦게 시작된다는 방송이 나오자 묻고 이야기할 시간이 더 주어졌다. 나는 분위기에 압도돼 주변을 파악하느라 어안이 벙벙했는데 선배는 그사이 취재를 하더니 기사를 써냈다. 신기했다. 지난 11일, 금융위원회는 올해 4월부터 적용되는 실손의료보험 자기부담금 20% 의무화 방안을 포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한국과 미국이 29일 경북 경주시에서 열린 2025 APEC에서 한미 관세협상 세부 내용에 합의했습니다.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이날 경주 APEC 미디어센터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 관련 브리핑에서 "한국과 미국이 총 3500억달러의 대미 투자금 중 2000억달러를 현금 투자하되 연간 한도를 200억달러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김 실장은 "대미 금융투자 3500억달러는 현금 투자 2000억달러와 조선업 협력 1500억달러로 구성된다"며 "일본이 미국과 합의한 5500억달러 금융 패키지와 유사한 구조이지만 우리는 연간 투자 상한을 200억달러로 설정했다"고 말했습니다. 김 실장은 "연간 200억달러의 한도 내에서 사업 진척 정도에 따라 투자하기 때문에 우리 외환시장이 감내할 수 있는 범위에 있으며 시장에 미치는 영향도 최소화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같은 합의에 따라 미국이 한국에 부과하는 자동차 관세는 25%에서 15%로 낮아집니다. 상호관세는 지난 7월 말 합의 이후 이미 15%가 적용되고 있습니다. 품목관세 중 의약품·목제 등은 최혜국 대우를 받고, 항공기 부품·제네릭(복제약) 의약품·미국 내에서 생산되지 않는 천연자원 등에는 무관세를 적용받기로 했습니다. '마스가 프로젝트'로 명명된 조선업 협력 1500억달러는 국내 기업 주도로 추진하고 투자 외에 보증도 포함하는 것으로 합의됐습니다. 자동차와 함께 대미 수출 비중이 반도체의 경우 우리의 주된 경쟁국인 대만과 대비해 불리하지 않은 수준의 관세를 적용받기로 했으며, 쌀·쇠고기를 포함한 농업 분야 추가 개방은 막았습니다. 김 실장은 이번 합의에 대해 "외환시장 불안이 우려되는 경우 납입 시기와 금액의 조정을 요청할 별도 근거도 마련했다"며 "투자 약정은 2029년 1월까지 이지만 실제 조달은 장기간 이뤄지고, 시장 매입이 아닌 다른 방식으로 조달해 외환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더 완화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원금 회수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다층적 안전장치를 마련했다"며 "원리금이 보장되는 상업적 합리성이 있는 프로젝트만 추진하기로 합의하고 이를 양해각서(MOU)에 명시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김 실장은 "원리금 상환 전까지 한미 간 수익을 5대 5로 배분하되, 20년 내에 원리금을 전액 상환받지 못할 것으로 보이면 수익배분 비율도 조정 가능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날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한미 정상회담은 환영식 직후 오찬을 겸해 87분간 진행되었습니다. 이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핵추진잠수함의 연료를 우리가 공급받을 수 있도록 결단해달라"고 트럼프 대통령에게 요청했습니다. 동시에 "대한민국은 방위비 증액과 방위산업 발전을 통해 자체적 방위역량을 대폭 키울 것"이라며 "미국의 방위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대한민국의 방위 산업 지원이나 방위비 증액을 확실하게 해 나가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대통령의 모두 발언 후 "난 한반도에서 여러분(남과 북)이 공식적으로 전쟁 상태라는 것을 알고 있으며 그 모든 것을 바로잡기 위해 우리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보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여러분들이 매우 짧은 시간 안에 창조하고 이뤄낸 것들이 정말 놀랍다"면서 "(한국이) 조선업의 대가(master)가 됐기에 우리와 협력하고 있다"고 조선업 협력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이마트24가 경영주 수익 개선을 위한 상생전략을 공식화했습니다. 회사는 성수동 본사에서 상생선언을 열고 저수익 점포를 대상으로 로열티 타입 전환 기회를 제공한다고 30일 밝혔습니다. 이번 조치는 가맹계약 기간이 남아 있어도 조건 충족 시 전환을 허용하는 것으로, 경영주에게 선택권을 부여해 재도약 기반을 마련한다는 취지입니다. 로열티 타입 전환 시 매출총이익은 경영주 71퍼센트, 본사 29퍼센트 비율로 배분됩니다. 예를 들어 월 매출총이익 400만~500만원 구간 점포는 전환 시 본사 납부 비용이 약 116만~145만원 수준으로 줄어, 기존 월 회비 160만원 대비 비용이 최대 38퍼센트 절감될 전망입니다. 신청 기간은 내달 3일부터 올해 말까지이며, 내년 6월 30일까지 순차 적용됩니다. 이마트24는 상품 경쟁력을 통한 매출 확대 전략도 병행합니다. 20·40 소비층을 겨냥해 2026년 한 해 동안 600종의 차별화 상품을 선보이고, 자체 브랜드 옐로우 제품 확대 및 PL 경쟁력을 강화합니다. 신세계푸드·신세계L&B·조선호텔 등 관계사 협업도 확대됩니다. 최근 출시한 시선강탈버거는 출시 후 버거 카테고리 판매 상위를 유지하며 성과를 내고 있으며, 밥스누 약콩두유빵 시리즈도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이마트24는 내년부터 차별화 상품 100퍼센트 폐기 지원, 신상품 도입 인센티브 확대, 점포 피해 보험 지원 강화를 포함한 상생 프로그램도 시행할 계획입니다. 경영주협의회는 이번 방안이 경영주 의견을 반영한 의미 있는 조치라고 평가했습니다. 이마트24 경영주협의회 송호욱 회장은 “치열해지는 영업환경 속에서 프랜차이즈를 운영하는 경영주들의 현실을 본사에 꾸준히 전달해왔다”며 “저수익 점포에 대한 개선 요청이 이번 상생선언으로 결실을 맺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마트24 최진일 대표이사는 “이번 상생협약은 본사의 경영적 부담에도 불구하고, 경영주의 수익 개선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과감히 결정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상품 경쟁력 강화, 점포 공간 혁신, 가맹점 운영 지원 등 전방위적인 노력을 통해 실질적인 성과와 지속 가능한 성장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현대백화점그룹은 30일 사장 1명, 부사장 2명을 포함해 승진 27명, 전보 21명 등 총 48명에 대한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했습니다. 인사 규모는 예년과 비슷하며, 인사 효력은 오는 2026년 1월 1일부터입니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대내외 경영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백화점, 홈쇼핑, 그린푸드 등 주요 계열사 경영진을 유임해 경영 안정에 중점을 뒀다”며 “이와 함께 조직 분위기 쇄신과 차세대 리더 육성을 통해 본업 경쟁력 강화를 도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이어 “급변하는 사업 환경 속에서 유연하고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는 참신하고 유능한 인재를 적재적소에 배치해, 미래 혁신과 지속 성장 기반을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이번 인사에서 현대리바트 민왕일 대표이사(내정)가 사장으로 승진했으며, 현대L&C 이진원 대표이사와 현대지에프홀딩스 이종근 경영전략실장이 부사장으로 각각 승진했습니다. 또한 현대에버다임에서는 유재기 전무가 신임 대표이사로 내정됐습니다. 주요 계열사별로는 현대백화점 류영민 본점장과 최원형 판교점장이 전무로 승진했고, 현대홈쇼핑 황중률 MD전략디비전장, 이경렬 대외협력실장이 전무로 올랐습니다. 현대그린푸드에선 황성만 식재사업부장이 상무로, 한섬에서는 최원철 영업2담당, 홍인표 경영전략담당, 인용옥 타임사업부장, 김승모 남성복사업부장이 상무로 승진했습니다. 한편, 현대백화점그룹은 이번 인사를 통해 경영 안정과 동시에 세대교체를 병행하며, 각 계열사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그룹 차원의 성장 동력 확보에 주력할 방침입니다. ☞ 현대백화점그룹 2026년 정기 임원 승진 및 전보 인사 ◇ 승진 (27명) ■ 현대백화점 ▶ 전 무 ▲류영민(본점장) ▲최원형(판교점장) ▶ 상 무 ▲서세규(미아점장) ▲류제철(시티·커넥트담당) ▲신재윤(천호점장) ◆ 현대홈쇼핑 ▶ 전 무 ▲황중률(MD전략디비전장) ▲이경렬(대외협력실장) ▶ 상 무 ▲장동기(리빙사업부장) ■ 현대그린푸드 ▶ 상 무 ▲황성만(식재사업부장) ■ 현대리바트 ▶ 사 장 ▲민왕일(대표이사 내정) △ 전 무 ▲강민수(비즈니스솔루션본부장) △ 상 무 ▲황만윤(집테리어사업부장) ▲강병구(생산사업부장) ■ 한섬 ▶ 상 무 ▲최원철(영업2담당) ▲홍인표(경영전략담당) ▲인용옥(타임사업부장) ▲김승모(남성복사업부장) ■ 현대L&C ▶ 부사장 ▲이진원(대표이사) ▶ 상 무 ▲형주헌(인테리어스톤사업부장) ▲조범준(영업전략실장) ■ 현대에버다임 ▶ 전 무 ▲유재기(대표이사 내정) ▶ 상 무 ▲류중현(영업본부장) ■ 현대바이오랜드 ▶ 상 무 ▲박재영(바이오메디컬사업부장) ■ 현대퓨처넷 ▶ 상 무 ▲한성훈(리테일사업부문장) ■ 현대지에프홀딩스 ▶ 부사장 ▲이종근(경영전략실장) ▶ 상 무 ▲강면구(미래성장전략담당) ▲홍승표(재무전략팀장) ◇ 전보 (21명) ■ 현대백화점 ▶ 경영지원본부장 겸 재무담당 전무 ▲이원철 ▶ 아울렛·커넥트사업부장 상무 ▲김필범 ▶ 패션사업부장 상무 ▲유희열 ▶ 더현대서울점장 상무 ▲장경수 ■ 현대홈쇼핑 ▶ 디지털서비스담당 상무 ▲홍성일 ▶ 영업전략담당 상무 ▲이경우 ■ 현대그린푸드 ▶ 그리팅사업본부장 전무 ▲김해곤 ▶ 현대캐터링시스템 대표이사 상무 ▲이상헌 ▶ 전략기획실장 상무 ▲안병혁 ▶ 푸드서비스3사업부장 상무 ▲박인규 ■ 현대리바트 ▶ 건설사업부장 상무 ▲이은수 ■ 한섬 ▶ 영업1담당 상무 ▲임한오 ▶ 트렌디사업부장 겸 해외패션3사업부장 상무 ▲김은정 ■ 현대디에프 ▶ MD전략본부장 상무 ▲육우석 ■ 현대L&C ▶ 품질경영실장 상무 ▲윤병인 ▶ 전략상품사업부장 상무 ▲성재용 ■ 현대에버다임 ▶ 생산본부장 상무 ▲김일석 ■ 현대바이오랜드 ▶ 식품사업부장 상무 ▲조남석 ▶ 브랜드사업부장 상무 ▲박종택 ■ 현대드림투어 ▶ 경영지원사업부장 상무 ▲박대수 ■ 지누스 ▶ 글로벌영업담당 상무 ▲김형국 ◆ 사장 승진자 주요 약력 1. 민왕일 현대리바트 대표이사(내정) 사장 - 나이(만) : 58세 (67년생) - 최종학력 : 고려대학교 경영학 (학사) - 주요 약력 1993년 현대백화점 입사 2013년 현대백화점 회계담당 상무 2017년 현대백화점 재무담당 상무 2019년 기획조정본부 경영전략실장 상무 2020년 현대백화점 경영지원본부장 전무 2023년 현대백화점 경영지원본부장 부사장 ◆ 부사장 승진자 주요 약력 1. 이진원 현대L&C 대표이사 부사장 - 나이(만) : 59세 (66년생) - 최종학력 : 성균관대학교 회계학 (학사) - 주요 약력 1993년 현대백화점 입사 2015년 한무쇼핑 관리담당 상무 2017년 현대백화점 미아점장 상무 2018년 현대리바트 경영지원사업부장 상무 2020년 현대그린푸드 경영지원실장 상무 2024년 현대그린푸드 푸드서비스사업본부장 전무 2025년 현대L&C 대표이사 전무 2. 이종근 현대지에프홀딩스 경영전략실장 부사장 - 나이(만) : 55세 (70년생) - 최종학력 : 단국대학교 경영학 (학사) - 주요 약력 1996년 현대백화점 입사 2016년 기획조정본부 투자기획팀장 상무 2017년 기획조정본부 미래전략담당 상무 2023년 기획조정본부 경영전략실장 전무 2024년 현대지에프홀딩스 경영전략실장 전무 ◆ 신임 대표이사 내정자 주요 약력 1. 유재기 현대에버다임 대표이사(내정) 전무 - 나이(만) : 58세 (67년생) - 최종학력 : 단국대학교 회계학 (학사) - 주요 약력 1996년 현대그린푸드 입사 2019년 현대에버다임 경영지원본부장 상무 2024년 현대에버다임 영업본부장 겸 경영지원본부장 상무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반도체TOP10 ETF’ 순자산이 1조6000억원을 돌파했다고 30일 밝혔습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9일 종가 기준 ‘TIGER 반도체TOP10 ETF’ 순자산은 1조6355억원입니다. 이는 국내 주식형 반도체 ETF 중 최대 규모입니다. AI 인프라 확대와 HBM(고대역폭메모리) 수요 급증, 서버 교체 수요 본격화 등 반도체 업황의 구조적인 상승세 속에 꾸준한 자금이 유입되며, 국내 주식형 반도체 ETF로는 처음으로 순자산 1조6000억원을 돌파했습니다. ‘TIGER 반도체TOP10 ETF’는 특히 개인투자자들이 적극적으로 선택하고 있습니다. 29일 기준 연초 이후 개인 누적순매수 규모는 1357억원으로, 국내 반도체 ETF 중 1위를 기록했습니다. ‘TIGER 반도체TOP10 ETF’를 통해 반도체 산업의 본격적인 성장 흐름에 참여하려는 투자자들의 수요가 크게 증가한 결과라는 설명입니다. ‘TIGER 반도체TOP10 ETF’는 올해 증시 상승을 주도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각각 25%씩 편입하며, 이들을 포함한 국내 대표 반도체 기업 10종목에 투자합니다. 반도체업종이 코스피 4000 시대를 이끄는 가운데 ‘TIGER 반도체TOP10 ETF’를 통해 반도체 업황 상승의 수혜를 효과적으로 누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특히 AI 반도체, HBM, 디램 등 다양한 성장 테마를 하나의 포트폴리오로 묶어 국내 반도체산업의 흐름에 가장 직접적으로 투자할 수 있습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정의현 ETF운용본부장은 “현장에서 메모리 반도체 부족 현상으로 현물가격이 빠르게 상승하며 반도체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며 “’TIGER 반도체TOP10 ETF’는 한국 반도체산업을 대표하는 핵심 투자 수단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LG생활건강은 어린이 키 성장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키텐셜’이 2025년 한국식품연구원 식품기술대상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상(기술대상)을 수상했다고 30일 밝혔습니다. 지난 29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키텐셜은 기술력, 시장성, 혁신성 부문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기술대상에 선정됐습니다. 올해로 10회를 맞은 식품기술대상은 식품산업 발전에 기여한 우수 제품을 발굴·포상하는 제도로, 매년 한국식품연구원이 주관해 식품기술의 우수성을 알리고 있습니다. 키텐셜은 LG생활건강의 프리미엄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생활정원’에서 지난 5월 처음 선보인 어린이 키 성장 지원 제품입니다. 브랜드명은 신장과 열쇠를 의미하는 ‘키(Key)’와 가능성을 뜻하는 ‘포텐셜(Potential)’의 합성어로, 성장기 아동과 청소년의 건강한 성장 잠재력을 키워준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제품은 LG생활건강이 직접 개발해 지난해 11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개별인정형 원료(제2024-27호)로 인정받은 ‘유산균발효굴추출물(FGO)’을 주원료로 사용했습니다. 대표 제품은 ‘키텐셜 그로우업 스틱’, ‘키텐셜 키성장 젤리’, ‘키텐셜 그로우업 딸기우유맛’ 등으로, 액상 스틱·스틱 젤리·멸균팩(RTD) 형태로 출시돼 아이들이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도록 제형화했습니다. LG생활건강 기술연구원 관계자는 “지난해 해양수산부 신기술인증(NET)을 취득한 데 이어, 올해는 기술대상을 수상하며 기술력을 공식 인정받았다”며 “앞으로도 자라나는 미래 세대를 위한 건강기능식품 개발을 선도하며 대한민국 대표 생활건강 기업으로서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신한투자증권(대표이사 이선훈)은 미국주식 정규거래소 24X US Holdings(CEO 드미트리 갈리노프, 이하 ‘24X’)와 미국주식 관련 비즈니스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전략적 지분투자도 추진한다고 30일 밝혔습니다. 이번 업무협약 및 투자 추진은 미국 주식시장에서 신한투자증권이 계획중인 미국주식 관련 고객 니즈 반영 및 네트워크 확대를 목적으로 진행됐습니다. 지난 2019년 설립된 24X는 2024년 11월27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로부터 23시간 주식거래를 승인받은 최초 미국 정규거래소로, 지난 5월 일본의 온라인 전문 증권사인 라쿠텐증권으로부터 투자를 유치받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이어 나가고 있습니다. 24X는 현재 미국 현지시간 기준 오전 4시부터 오후 8시까지 총 16시간(미국 장전, 정규, 장후)의 주식거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내년 중 23시간 주식거래도 진행할 예정입니다. 향후 24X가 미국주식 23시간 거래 서비스를 제공하게 되면, 한국 투자자들은 미국주식 주간거래를 대체거래소뿐 아니라 정규거래소인 24X를 통해서도 할 수 있습니다. 신한투자증권 관계자는 “당사는 24X를 글로벌 선진 금융시장의 네트워크 확보를 위한 거점으로 활용하고, 보다 안정적인 미국주식 매매 서비스 제공을 통해 고객 편리와 신뢰를 확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한미그룹 지주회사 한미사이언스가 전문경영인 체제 전환 이후 3분기까지 누적 매출 1조원을 돌파했습니다. 한미사이언스는 29일 공시를 통해 2025년 3분기 연결기준 잠정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매출은 3425억원, 영업이익은 393억원, 순이익은 31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2%, 75.2%, 84.8% 증가했습니다. 3분기 누적 기준으로는 매출 1조129억원, 영업이익 1010억원, 순이익 847억원을 기록하며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회사 관계자는 “3분기 실적은 의약품 유통과 헬스케어 부문의 매출 확대에 힘입어 달성됐다”며 “전문경영인 체제를 기반으로 그룹사 간 유기적 협업 구조를 강화하고, R&D 및 신사업 중심의 사업형 지주회사 모델을 정착시키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미사이언스는 지난 3월 전문경영인 체제로 전환한 이후, 그룹 시너지 강화와 경영 내실화를 추진하며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한 성장 전략을 본격화했습니다. 김재교 부회장이 총괄하는 이노베이션본부는 ▲파트너십 발굴을 담당하는 C&D(Connect & Development) 전략팀 ▲내부 파이프라인 사업화를 주도하는 L&D(Launching & Development) 전략팀 ▲특허 관리와 지원을 맡은 IP팀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회사는 R&D센터와의 협업을 통해 내부 개발과 외부 기술을 병행하는 이중 성장 전략을 구체화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혁신 기조 속에서 3분기 헬스케어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6.9% 증가한 391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의약품 유통 부문(온라인팜)은 국내 매출 확대에 힘입어 2871억원을 달성했으며, 의약품 자동화 시스템 전문기업 제이브이엠은 북미 시장에 신제품 ‘카운트메이트(COUNTMATE)’를 출시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핵심 계열사 한미약품은 비만 치료 신약 ‘에페글레나타이드’의 3상 중간 톱라인 결과를 조기 발표하고, 글로벌 제약사 길리어드사이언스와 ‘엔서퀴다’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높였습니다. 또한 이상지질혈증 복합신약 ‘로수젯’을 비롯해 고혈압 제품군 ‘아모잘탄패밀리’,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에소메졸패밀리’ 등이 견조한 처방 실적을 보였으며, 지난 8월 출시된 저용량 3제 항고혈압제 ‘아모프렐’도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김재교 한미사이언스 대표이사는 “지주회사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는 동시에 오픈이노베이션 기반의 새로운 성장 기회를 만들어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그룹 계열사들의 미래 성장 동력을 예측하고 사업 영역을 확장해 한미그룹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끌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