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 한불모터스가 시트로엥을 전담하는 영업조직을 구축해 브랜드의 성장 동력을 마련한다. 시트로엥 홍보에 속도를 내고 있는 한불모터스는 전국에 최소 30명의 전담 영업사원을 두기로 했다. 한불모터스는 시트로엥의 영업조직을 푸조와 분리해 독립 운영한다고 10일 밝혔다. 시트로엥의 제품 라인업이 확대되자 푸조와의 동반성장을 위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는 게 한불모터스의 설명이다. 지금까지 딜러사의 영업사원들은 푸조와 시트로엥을 모두 판매할 수 있었다. 한불모터스는 푸조‧시트로엥 딜러사별로 총 영업인력의 20% 이상, 각 전시장별 최소 3명 이상을 시트로엥 전담 영업사원으로 배정한다. 이를 통해 전국에 최소 30명 이상의 시트로엥 전담 영업사원을 확보해 업무 집중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시트로엥 영업사원만을 위한 교육 및 인센티브 제도도 강화된다. 이와 더불어 한불모터스 내에 시트로엥 전담 마케팅 조직을 운영해 시트로엥 브랜드 독립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시트로엥 영업사원들은 복장도 일반적인 정장이 아닌 젊고 활동적인 비즈니스 캐주얼 스타일을 착용한다. 따뜻하고 편안한 집 같은 분위기를 추구하는 시트로엥 전시장 콘셉트에 맞춰 브랜드 특유의 세련…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 16회째를 맞은 ‘자동차의 날’ 기념식에서 서보신 현대자동차 사장을 비롯한 자동차산업 유공자 31명이 정부로부터 포상을 받았다. 이 자리에 모인 산업 관계자들은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고 지속 가능한 경쟁력을 확보하자는데 뜻을 모았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자동차산업협회, 한국자동차산업협동조합은 10일 오전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제 16회 자동차의 날 기념식을 열었다. 이 자리에는 국내외 자동차업계 관계자, 유관기관장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자동차의 날은 자동차 수출 누계 1000만 대를 돌파한 1999년 5월 12일을 기념해 2004년부터 매년 개최돼 왔다. 자동차산업은 제조업 전체 생산액의 12.7%, 전체 수출액의 10.6%, 전체 고용의 11.9%를 차지하는 대한민국의 주력 산업 가운데 하나다. 올해는 완성차 및 부품업체, 자동차 관련 산학연 관계자들이 재도약을 결의하며 의미를 더했다. 정부도 함께 힘을 모아 글로벌 자동차산업 강국으로 거듭나자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이날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전통적인 내연기관차에서 전기차, 자율주행차 등 미래차로 자동차산업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글로벌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 물량 부족과 인증 문제로 지난달 1대도 팔지 못한 폭스바겐코리아가 아테온 인도를 시작으로 판매 정상화에 나섰다. 폭스바겐코리아는 아테온에 무려 13% 할인을 적용하며 시장 공략을 위한 승부수를 띄웠다. 폭스바겐코리아는 오는 13일부터 고객 인도를 시작하는 신형 아테온을 5월 한 달간 13% 할인 판매한다고 9일 밝혔다. 현금과 할부 상관없이 모든 고객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이번 프로모션을 통해 아테온을 4000만원 중반에 구입할 수 있게 됐다. 앞서 폭스바겐코리아는 지난 4월 1만 8219대가 팔린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단 1대도 판매하지 못했다. 파사트와 티구안 등 주력모델의 재고 물량이 없었던 데다 지난해 말 출시된 신형 아테온의 배출가스 인증이 지연됐기 때문이다. 아테온이 최근 정부 인증을 통과하자 폭스바겐코리아는 다시 정상 판매를 위한 채비를 마쳤다. 파격적인 이번 할인은 장기간 기다려준 고객들을 위한 혜택이라는 게 폭스바겐코리아의 설명이다. 개별소비세 인하분이 반영된 신형 아테온의 판매 가격은 엘레강스 프레스티지가 5718만 8000원, 엘레강스 프리미엄이 5225만 4000원이다. 하지만 13% 할인을 적용하면 각각 4974…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 지프는 지난 4월 수입차 시장에서 총 915대를 판매해 전년 대비 88.3%나 증가했다고 8일 밝혔다. 지난달 판매순위 5위를 달성한 지프는 시장에서 가장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프가 판매량으로 다섯손가락 안에 든 것은 지난해 9월 이후 7개월 만이다. 지프는 올해 누적 판매량(3059대)도 전년 대비 74.3% 급증하는 등 SUV 전문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다지는 모습이다. 국내 수입 SUV 시장만 놓고 보면 지프의 올해 점유율은 14.1%로 2위에 해당한다. 차종별로 보면 ‘레니게이드’는 지난달 부분변경 모델 출시와 함께 수입 소형 SUV 시장 1위를 탈환했다. ‘컴패스’는 준중형 SUV 시장 2위, 중형 SUV 랭글러는 체로키와 함께 4위를 기록했다. 대형 SUV인 그랜드 체로키도 4위로 선전했다. 지프를 수입·판매하는 FCA코리아는 전국 17개의 기존 피아트·크라이슬러 전시장을 올해 안에 지프 전시장으로 바꿀 계획이다. SUV의 성장세에 맞춰 지프 판매에 ‘올인’하기로 한 FCA코리아는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통해 고객과의 접점도 더욱 늘릴 방침이다. 지프는 지난달 선보인 ‘이동식 오프로드 모듈’ 시승에 이어 이달에도 ‘…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는 다음달 출시될 올 뉴 레인지로버 이보크의 사전계약을 시작한다고 8일 밝혔다. 마일드 하이브리드를 적용해 연료 효율을 개선한 신형 레인지로버 이보크는 6800만~7390만원에 판매될 예정이다. 지난 2019 서울모터쇼에서 아시아 최초로 공개된 올 뉴 레인지로버 이보크는 쿠페 스타일이 돋보이는 풀체인지(완전변경) 모델이다. 새로운 차체 색상으로 ‘서울’에서 이름을 가져온 '서울 펄 실버도 추가됐다. 올 뉴 레인지로버 이보크는 더 넓어진 실내 공간과 적재공간을 갖췄다. 20mm가 더 길어진 휠베이스로 넉넉한 뒷자석 레그룸을 확보했으며, 총 26리터의 추가적인 수납 공간들도 마련됐다. 트렁크 공간은 2열 시트를 접을 경우 최대 1383리터에 달한다. 파워트레인은 150마력과 180마력의 힘을 내는 2.0ℓ 디젤 엔진과 249마력의 가솔린 엔진이 적용됐다. 특히 가솔린 모델은 4기통 터보 엔진을 통해 최대 토크 37.2kg·m의 강력한 퍼포먼스를 발휘한다. 신형 레인지로버 이보크에는 브랜드 최초로 48볼트의 마일드 하이브리드 기술이 적용됐다. 17km/h 이하로 주행할 경우 엔진 구동을 멈추며, 저장된 에너지는 가속에 사…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 미세먼지 감축을 위한 환경 규제와 언제 오를지 모르는 기름값 때문에 전기차에 대한 관심이 날로 커지고 있습니다. 앞서 코엑스에서 나흘간 열린 EV 트렌드 코리아에 5만여 명 가까이 다녀간 것만 봐도 전기차는 자동차 시장의 ‘대세’로 자리잡을 듯합니다. 국내 완성차 업계에서 시판 중인 전기차는 현대차 코나를 비롯해 기아차의 니로와 쏘울, 쉐보레의 볼트 등 총 11종에 달하는데요. 올해에는 전기자동차 4만여대에 보조금이 지원될 예정이어서 소비자들의 관심은 더욱 커질 전망입니다. 그렇다면, 어떤 차를 선택하는 게 좋을까요? 1. 전기차 국내 보급대수 5만 7000여 대...충전기도 전국 3858대 구축 우리나라의 전기차 시장 규모는 전 세계적으로 봐도 높은 수준입니다. 환경부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에 보급된 전기차는 무려 3만 2000대입니다.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지난해 전기차 보급대수는 중국, 미국, 노르웨이, 프랑스에 이어 5위권이라고 하네요. 국내 전기차는 2011년 338대를 시작으로 연평균 2배씩 늘더니, 현재 총 5만7000여 대가 전국의 도로를 누비고 있습니다. 충전기도 지난해 12월 말 기준으로 전국 3858기가 설치됐습…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 매각이 결정된 아시아나항공이 수익성 개선과 안전 강화를 위한 ’체질 개선‘에 나섰다. 퍼스트 클래스는 저렴한 ’비즈니스 스위트‘로 대체되고, 인천~델리 등 비수익 노선 3개가 7월부터 운휴에 들어간다. 아시아나항공은 오는 9월 1일부터 퍼스트 클래스 운영을 중단하고 비즈니스 스위트를 도입한다고 7일 밝혔다. 비즈니스 스위트를 이용하는 승객들은 기존 퍼스트 스위트 좌석과 퍼스트클래스 라운지를 이용할 수 있다. 비즈니스 스위트는 기존 퍼스트 클래스보다 평균 30~40% 저렴한 가격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비즈니스 가격대로 A380의 퍼스트 좌석을 이용할 수 있어 승객들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기내식, 기용품, 무료 위탁수하물 서비스는 비즈니스 클래스와 동일하게 제공된다. 수익성 개선을 위한 노선 운휴 계획도 일부 조정됐다. 이에 따라 인천~하바로프스크, 인천~사할린에 이어 인천~델리 노선도 7월 8일부터 운항을 멈춘다. 당초 하바로프스크와 사할린 노선의 운휴는 9월부터였지만, 델리 노선이 추가되면서 운휴 계획도 앞당겨졌다. 아시아나항공은 수익성 개선을 꾀하는 동시에 안전운항을 위한 투자를 늘린다. 항공기 기단 재정비, 20…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 지난 4월 수입차 시장도 ‘메르세데스-벤츠’ 천하였다. 지난달 메르세데스-벤츠는 국산차업체인 한국지엠과 르노삼성차의 판매량을 앞지르며 수입차 시장 1위를 사수했다. 차종별 판매순위 ‘톱10’에도 E클래스를 비롯한 8종이 이름을 올렸다. 한국수입차협회(KAIDA)가 7일 발표한 4월 수입차 등록자료에 따르면, 메르세데스-벤츠는 국내 시장에서 총 6543대를 판매해 시장 점유율 35.91%를 달성했다. 전달 판매량(4442대)보다 47.3%나 치솟은 수치다. 7000대 넘게 팔았던 전년 동월보다는 11% 가량 떨어졌다. 일부 국산차 업체들은 프리미엄 브랜드인 메르세데스-벤츠보다 뒤처지는 불명예를 썼다. 한국지엠과 르노삼성차는 지난 4월 각각 6175대와 6433대를 판매하는 데 그쳤다. 두 회사 모두 한국에 생산공장을 둔 대중 브랜드라는 점을 감안했을 때 더욱 뼈아픈 수치다. 메르세데스-벤츠가 압도적인 판매량을 보인 가운데, 수입차 시장 2위는 BMW가 지켰다. 지난달 총 3226대를 판매한 BMW는 전달 대비 7.6%의 성장세를 보였다. 하지만 6573대로 선두를 700여 대 차이로 추격했던 것과 달리 3000대 이상 격차가 벌어졌다.…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 패브리스 캄볼리브 르노그룹 AMI태평양 회장이 지역본부 개편 이후 첫 행선지로 한국을 지목했다. 지역본부에서 유일하게 연구 및 생산시설을 모두 보유한 르노삼성차를 ‘전략적 요충지’로 생각한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진다. 르노삼성차는 캄볼리브 회장이 AMI태평양 지역본부 소속 2만 1000여명 임직원에게 메시지를 전달하고 본부 개편 이후 첫 행선지로 한국을 찾는다고 7일 밝혔다. 앞서 르노삼성차는 지난 5월부터 르노그룹의 ‘아프리카-중동-인도-태평양(AMI태평양)’ 지역본부로 편입됐다. 캄볼리브 회장은 메시지를 통해 AMI태평양 소속 지역의 발전 가능성에 대해 강조했다. AMI태평양 지역본부는 3개 대륙 100개 이상 국가가 포함돼 있고, 전 세계 인구의 약 56%인 43억 명이 살고 있다. 이 지역에서 한 해 동안 판매되는 신차는 약 1200만 대에 달한다. 캄볼리브 회장은 이번 메시지에서 한국 시장에 가장 큰 관심을 내보였다. 먼저 지역 본부에 속한 주요 제조선진국 및 수출국가 소개에서 한국을 시작으로 인도, 모로코, 알제리 등을 언급했다. 또 한국 등 수출국가들이 처해 있는 수출 지역 확대 문제에 대해서도 지역 본부가 이를 도울 수 있…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 판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르노삼성자동차가 봄을 맞아 색다른 고객 행사를 운영한다. 주력차종인 SM6와 QM6를 시승하면 머그잔 세트를 증정하고, 차량을 구매하면 전국 각 지역 최고의 레스토랑을 이용할 수 있는 기회까지 제공한다. 르노삼성차는 전시장에서 시승과 구매상담을 한 고객들을 대상으로 이달 26일까지 레스토랑 경품 행사를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 해당 레스토랑은 가온(서울), 알라프리마(서울), 메르씨엘(부산), 아리랑한정식(광주), 트리니떼(대구), 구르메(대전) 등이다. 르노삼성차는 레스토랑 이용권을 비롯해 토스트기, 오븐, 주스기, 커피머신 등 조리도구로 구성된 6개의 패키지 경품을 마련했다. 행사 참여를 원하는 고객은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한 뒤 전시장을 방문해 시승 및 구매상담을 받으면 된다. 행사에 참여한 모든 고객에게는 특별히 디자인된 머그잔 세트가 증정된다. 특히 차량 출고까지 완료한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각 지역 레스토랑별로 6명씩, 총 36명에게 이용권이 제공된다. 김태준 르노삼성차 영업본부장은 “나들이가 많은 5월 봄날을 맞아 자동차 구매를 고려하는 고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 지난해 10월부터 임단협 교섭 테이블을 접지 못하고 있는 르노삼성자동차 노사가 최근 일부 타협점을 찾은 것으로 파악됐다. 노조는 사측 제시안을 일부 받아들인 상태지만, 향후 교섭결과에 따라 파업도 배제하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3일 르노삼성 노사에 따르면 지난 2일 사측과 노조 간사가 만나 향후 교섭일정을 조율했다. 공장이 ‘셧다운’에 들어갔던 지난달 말 이후 한 번도 교섭이 열리지 않았으나, 분위기는 한층 누그러진 모습이다. 주재정 르노삼성 노조 수석부위원장은 이날 인더뉴스와의 통화에서 “사측이 르노 본사에 이달 중순에 임단협을 마무리 짓겠다고 보고한 것으로 확인했다”며 “노조는 사측 제시안을 일부 수용했고, 합의 문구를 최종 조율 중”이라고 말했다. 노사 양쪽 모두 구체적으로 어느 쟁점에서 합의점을 찾았는지는 말을 아끼고 있는 상태다. 다만 핵심 쟁점 중 하나인 인력 충원 문제에 대해 큰 틀에서 합의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이대로라면 사측의 목표인 5월 중순 안에 잠정합의안이 나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아직 성급하게 결과를 예단하긴 어려운 상황이다. 이미 일부 양보한 노조가 뒤로 더 물러날 것으로 보이진 않기 때문이다.…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 한국지엠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EV 트렌드 코리아에 참가해 쉐보레 ‘볼트EV’를 전시하고 시승행사도 연다고 3일 밝혔다. 지난 2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막한 EV 트렌드 코리아는 국내의 대표적인 친환경차 전시회다. 행사장에 볼트EV 전시 부스를 마련한 한국지엠은 차량 구매에 관심 있는 방문객들을 대상으로 국내 충전 인프라 현황, 지역별 보조금 정책 등을 포함한 상담을 제공한다. 또 볼트EV의 특장점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코엑스 일대에서 직접 시승할 수 있는 기회도 준다. 볼트EV는 1회 충전으로 383km까지 주행할 수 있어 전기차로서의 경쟁력이 높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한국지엠은 이번 행기간 동안 볼트EV에 대한 고객 체험을 늘려 국내 전기차 시장에서의 선두 입지를 다진다는 계획이다. 이용태 한국지엠 마케팅 상무는 “조기 완판으로 실물을 볼 수 없었던 고객들을 위해 전국 50개 전시장에 볼트EV를 전시하고 있다”며 “볼트EV에 대한 국내 수요에 맞춰 전기차 전용 서비스센터를 올해 상반기까지 기존 두 배에 가까운 전국 100여개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볼트EV의 가격은 등급별로 4593만~4814만원이다. 서울을…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 캐딜락코리아는 국토교통부에 ‘한국형 레몬법’을 수용하는 서면동의서를 제출했다고 2일 밝혔다. 이에 따라 올해 4월 이후 캐딜락의 신차를 구입한 고객은 동일한 하자 반복시 교환 또는 환불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앞으로 국내에서 캐딜락 차종을 구입하는 모든 고객은 한국형 레몬법이 반영된 계약서를 작성해야 한다. 캐딜락은 올해 4월 1일 이후 판매된 모든 차량에 한국형 레몬법을 소급 적용하기로 했다. 김영식 캐딜락코리아 대표는 “레몬법 제도가 원활히 시행되고 정착할 수 있도록 내부 관계자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세일즈부터 AS까지 모든 부분에서 고객들이 높은 만족감을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하게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레몬'은 겉과 속이 다르다는 점 때문에 영미권에선 결함이 있는 자동차나 불량품으로 통용된다. 현재 미국의 모든 주에서 시행되고 있는 레몬법은 제품 결함이 일정 횟수 이상 반복적으로 발생할 경우 교환이나 환불해주는 것이 핵심 내용이다. 자동차관리법 개정으로 올해 1월 1일부터 시행된 한국형 레몬법에 따라 국내 소비자들도 보호를 받을 수 있다. 하지만 법 준수를 강제하지 않고 처벌 규정도 없어 수입차업계의 레…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 북경자동차(BAIC)가 경쟁력 높은 전기차 3종을 앞세워 국내 친환경차 시장을 두드린다. 내년 출시되는 이 전기차들은 1회 충전 시 최대 500km 이상 주행할 수 있고, 가격도 국내 경쟁차종 대비 약 300만원 가량 저렴한 것이 특징이다. 북경차의 수입·판매사인 북경모터스는 2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19 EV 트렌드 코리아에서 신형 전기차 3종을 공개하고 국내 전기차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이날 행사에는 장시용 북경차그룹 부회장, 마 팡 리에 북경신에너지차BJEV 사장 등이 직접 참석했다. 북경차가 이번에 선보인 전기차 라인업은 준중형 세단 ‘EU5’, 준중형 SUV ‘EX5’, 소형 SUV ‘EX3’ 등 3종이다. 먼저 중국 시장에서 가장 잘 팔리는 EU5는 지난해 11월 출시 후 현재까지 약 4만 6000대가 판매된 베스트셀링 모델이다. EU5는 최고 출력 160kW, 최대 토크 300Nm의 성능을 발휘하며,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7.8초에 불과하다, 국제기준 테스트를 통과한 30개 이상의 60.2kWh 배터리를 탑재했고 1회 충전 시 최대 460km(NEDC 기준)까지 주행할 수 있다…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 르노삼성자동차 노조가 금속노조 가입과 임단협 교섭이 관련 있는 게 아니냐는 소문과 관련해 ‘사실무근’이라고 해명했다. 이 같은 소문은 사측의 여론전일 뿐, 금속노조 가입은 조합원들의 뜻에 달렸다는 주장이다. 르노삼성 노사는 해를 넘기고도 지난해 임단협 교섭을 타결하지 못했다. 노조는 지난해 10월부터 6개월간 총 62차례(250시간) 부분파업을 벌였고, 손실액은 약 2800억원으로 추산된다. 완성차 5개사 가운데 2018년 임단협을 마무리짓지 못한 곳은 르노삼성차가 유일하다. 노조는 현재 ‘협의’로 돼 있는 전환배치 등 인사권을 ‘합의’로 전환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합의로 변경되면 노사 대표가 합의서에 서명하고 반드시 지켜야 하기 때문에 사실상 통보에 해당하는 협의와는 차이가 크다. 업계 안팎에서는 이 같은 요구가 금속노조 가입 추진을 위한 배경이 아니냐는 이야기가 흘러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르노삼성 노조는 현대·기아차와 한국지엠과는 달리 민주노총 금속노조에 가입돼 있지 않다. 르노삼성 노조의 2300여 명의 조합원 가운데 금속노조 부산양산지부에 가입한 인원은 39명에 불과하다. 소수노조는 단체교섭권을 가질 수 없기 때문에…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신한투자증권은 퇴직연금과 연금저축을 합산한 연금자산이 전년대비 1조원 순증했다고 17일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연금자산 전체 규모는 8조원 달성을 목전에 두고 있습니다. 연금자산의 증가는 확정기여형(DC형), 개인형퇴직연금(IRP) 고객 유입과 잔고 확대가 주도했습니다. 퇴직연금 잔고 중 확정기여형(DC형), 개인형퇴직연금(IRP)은 지난해 연말 대비 각각 18%, 38% 증가했습니다. 특히 1억원 이상 잔고를 보유한 개인형퇴직연금(IRP) 고객수가 전년대비 40% 증가했습니다. 또한 저금리에 대응하는 가입자들의 유입으로 인해 전체 투자자산 중 비원리금상품(펀드+채권) 증가율은 34%로 펀드, 채권이 각각 32%, 58%로 나타났습니다. 신한투자증권의 연금자산 잔고 및 가입자 증가 배경에는 고객의 실질 수익률 향상을 목적으로 실시한 ‘조건 없는 IRP 계좌 관리수수료 0%’ 제도와 ‘신한Premier 연금 서비스’가 주효했다는 설명입니다. 최근에는 희망퇴직을 앞둔 가입자를 위한 연금 여정관리 서비스 일환으로 ‘신한Premier 절세 클래스’를 상시 오픈해 실시간 화상회의 플랫폼 등을 통한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했습니다. 또한 회사별 퇴직기간에 맞춰 퇴직금 절세전략, 퇴직금운용, 연금 개시까지 실시간 Q&A 상담 서비스를 운영 중입니다. 또한 ▲연금사업본부 ▲자산관리컨설팅부 ▲세무/회계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조직들의 유기적 연계를 통해 고객이 퇴직금을 수령하는 시점부터 연금 개시와 인출에 이르기까지 끊김없는 상담과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신한투자증권 정용욱 자산관리총괄사장은 “앞으로도 고객이 안정적으로 퇴직자산을 운용하고 은퇴 이후 생활을 준비할 수 있도록 검증된 전문가 조직과 시스템을 마련하겠다”며 “고객의 은퇴자산 형성 및 인출 전 과정에 걸쳐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대법원이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이혼 사건에서 재산분할로 약 1조3000억원의 돈을 지급하라는 2심 판결을 파기했습니다. 지난해 7월 사건이 대법원에 접수된 지 1년 3개월 만의 판결입니다. 16일 오전 10시 대법원은 최 회장과 노 관장의 이혼 소송에서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재산 분할액 1조3808억여원을 지급하라는 원심을 일부 파기환송했습니다. 다만 위자료 20억원 지급에 대해서는 그대로 확정했습니다. 사건의 쟁점은 노태우의 금전 지원을 재산분할에서 피고의 기여로 인정할 수 있는지 여부와 원고가 혼인관계 파탄 전에 부부공동재산 형성·유지와 관련하여 증여하는 등으로 처분한 재산을 분할대상으로 삼을 수 있는지 여부였습니다. 대법원은 SK 측에 흘러 들어갔다는 노태우 전 대통령의 300억원 비자금은 뇌물로 보인다면서 불법 조성한 자금을 분할 대상으로 삼아선 안 된다는 최 회장 측의 상고를 받아들였습니다. 이는 법적 보호가치가 없는 민법상 불법원인급여로 대법원은 이를 재산분할에서 고려하면 안 된다고 판단했습니다. 이와 함께 최 회장이 SK 그룹 경영 과정에서 증여·처분한 주식이나 돈은 2심 변론종결일 기준으로 이미 처분해 보유하고 있지 않다면 분할 대상으로 삼을 수 없다고도 판결했습니다. 최 회장이 한국고등교육재단과 친인척 등에 증여한 SK와 SK C&C 주식, 동생에 대한 증여와 SK그룹 급여 반납 등으로 처분한 927억원 등입니다. 2심에서 재산분할의 근거가 되었던 노태우 비자금이 기여 내용으로 인정되지 않음에 따라 2심의 결론도 성립되지 못했고, 사건은 다시 서울고등법원의 손으로 돌아갔습니다. 대법원은 '불법의 원인으로 재산을 급여한 때에는 그 이익의 반환을 청구하지 못한다'라고 규정한 민법 746조를 들어 "이혼을 원인으로 한 재산분할 청구에서도 불법원인급여의 반환청구를 배제한 조항의 입법취지는 고려돼야 한다"라고 밝혔습니다. 민법 제746조는 불법의 원인으로 재산을 급여한 때에는 그 이익의 반환을 청구하지 못한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민법 제746조는 사법의 기본이념으로서 사회적 타당성이 없는 행위를 한 사람을 법의 보호영역 외에 두어 스스로 한 급부의 복구를 어떠한 형식으로도 소구할 수 없다는 법의 이상을 표현한 것이라고 대법원은 설명했습니다. 즉, 원심이 인정한 바와 같이 피고의 부친 노태우가 1991년경 원고의 부친 최종현에게 300억원 정도의 금전을 지원했다고 하더라도 돈의 출처가 노태우가 대통령으로 재직하는 동안 수령한 뇌물로 판단한 것입니다. 대법원은 "노태우가 뇌물의 일부로서 거액의 돈을 사돈 혹은 자녀 부부에게 지원하고 이에 대해 함구함으로써 국가의 자금 추적과 추징을 불가능하게 한 행위는 선량한 풍속 그 밖의 사회질서에 반한다"며 "반사회성·반윤리성·반도덕성이 현저해 법의 보호영역 밖에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결국 노태우 전 대통령의 행위가 법적 보호가치가 없는 이상 이를 재산분할에서 피고의 기여 내용으로 참작해서는 안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대법원은 원심이 노태우의 금전 지원 사실을 원고 명의 SK 주식회사 주식 및 원고의 상속주식의 형성이나 가치 유지·증가에 대한 피고의 기여로 참작한 것에 민법 제746조 불법원인급여와 재산분할에 관한 법리를 오해해 필요한 심리를 다하지 않음으로써 판결 결과에 영향을 미친 잘못이 있다고 봤습니다. 최 회장은 2017년 7월 노 관장을 상대로 협의 이혼을 위한 이혼 조정을 신청했으나 2018년 2월 합의에 이르지 못해 정식 소송에 들어갔으며 노 관장은 2019년 12월 이혼에 응하는 맞소송을 냈습니다. 2022년 12월 1심에서는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위자료 1억원, 재산 분할로 665억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5월 2심에서는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위자료 20억원, 재산분할로 1조3808억원을 지급하라는 판결이 나오며 금액이 대폭 증가했습니다. 2심에서는 노태우 전 대통령과 노 관장의 기여가 지금의 SK그룹을 있게 하는 데에 기여했다는 판단이 크게 작용했습니다. 2심 재판부는 노태우 비자금 300억원이 최종현 선대회장 쪽으로 흘러 들어가 선대회장의 기존 자산과 함께 당시 선경(SK)그룹의 종잣돈이 됐다고 판단했습니다. 이에 대해 최 회장 측은 300억원의 전달 시기나 방식이 특정되지 않았다는 점을 문제 삼으며 상고했습니다. 이날 대법원의 판결에 대해 최 회장 측 변호인단은 "이번 판결 통해 지난 항소심에서 여러 가지 법리 오해, 사실오인 등 잘못이 시정돼 다행이다"며 "이번 판결을 통해 재산분할 등 핵심 문제점들이 다시 판결되는 만큼 끝까지 최선을 다해 재판에 임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삼성전자와 삼성물산이 증상이 없는 사람의 혈액 채취만으로 암을 조기 진단하는 미국 생명공학 기업 '그레일(Grail)'에 1억1000달러를 투자한다고 17일 밝혔습니다. 그레일은 혈액 내 수억 개의 DNA 조각 중 암과 연관된 미세한 DNA 조각을 최적으로 선별하고, 이를 AI 기반 유전체(Genome) 데이터 기술로 분석해 암 발병 유무 뿐 아니라 암이 발생한 장기 위치까지 예측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한 업체입니다. 다양한 임상시험 결과로 출시한 제품 '갤러리(Galleri)'는 단 한 번의 혈액검사로 50여 종의 암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다고 삼성 측은 설명했습니다. 2021년 출시 이후 현재까지 약 40만건의 누적 검사 실적을 보유하고 있으며, 영국에서도 국립보건서비스(NHS)와 함께 대규모 임상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갤러리 검사를 활용하면 췌장암, 난소암 등 표준화된 선별 검사가 없는 암을 조기에 발견할 가능성이 높아 암 치료의 부담을 줄여줍니다. 그레일은 갤러리 검사를 내년 중 미국 FDA에 승인 신청할 계획입니다. 삼성물산은 이번 투자를 통해 한국에서 갤러리 검사를 독점 유통할 수 있는 권리를 확보했으며 향후 싱가폴, 일본 등에서도 그레일과 협력할 예정입니다. 삼성전자는 그레일의 기술력과 축적된 유전자 기반 암 조기진단 데이터를 삼성 헬스 플랫폼과 연계해 활용하는 전략적 협력을 모색할 예정입니다. 삼성물산 라이프 사이언스 사업 담당 김재우 부사장은 “그레일은 유전자 기반 다중암 조기진단 분야 1위 회사로, 삼성물산은 금번 투자와 전략적 협력을 통해 유전자와 AI가 융합된 기술 분야로 삼성물산의 바이오, 헬스케어 투자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삼성전자 MX사업부 디지털 헬스팀 박헌수 팀장은 “그레일 투자 및 전략적 협력은 기술을 통해 일상에서부터 건강을 개선하겠다는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며 “삼성전자의 디지털 헬스 플랫폼에 그레일의 임상 유전자 데이터, 기술력을 접목해 개인 맞춤화된 디지털 헬스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레일의 해외 사업 담당 하팔 쿠마르 사장은 “한국을 시작으로 아시아에서 다중암 조기진단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삼성과의 파트너십을 맺게 됐다”며 “삼성의 이번 투자로 미국과 주요 시장에서 갤러리 검사의 보험 적용을 위한 주요 이정표 달성에 큰 도움을 받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삼성물산은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에피스와 공동으로 출자한 라이프 사이언스 펀드를 통해 미국의 혈액 기반 알츠하이머 검사 기술 기업 'C2N'과, 미국 플래그십 파이오니어링 8호 펀드 등에 투자한 바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헬스케어 분야 강화를 위해 미국 DNA 분석 장비 기업인 '엘리먼트 바이오사이언스'에 투자를 진행했고, 최근에는 미국 디지털 헬스케어 회사 '젤스(Xealth)'를 인수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스웨덴에 155㎜ 모듈형 추진장약(Modular Charge System, MCS)을 추가 공급합니다. 16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따르면,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리는 ‘미 육군협회 방산전시회(AUSA)’에서 스웨덴 방위사업청(FMV)과 3년간의 상호협력에 대한 포괄적 기본협약과 1500억 원 규모의 1차 실행계약을 체결했습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 기본협약과 실행계약을 통해 내년부터 향후 3년간 스웨덴으로 MCS를 공급니다. 한화가 스웨덴으로 MCS를 수출하는 것은 작년에 이어 두 번째입니다. MCS는 포탄의 사거리에 맞춰 추진력을 조절하는 모듈형 장약 시스템입니다. 고정형 장약과 달리 운용 유연성이 뛰어나, 최근 155mm 포탄과 함께 전 세계적으로 수요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수출하는 MCS는 NATO의 표준 규격에 맞춰 제작되어 K9 자주포는 물론, NATO의 표준을 따르는 다양한 포병 시스템과 호환이 가능합니다. 이부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PGM 사업부장은 "이번 계약은 한화와 스웨덴 간의 깊은 신뢰를 바탕으로 이뤄낸 실질적인 성과"라며 "세계 최고 수준의 품질과 신뢰성을 갖춘 MCS 공급을 통해 스웨덴 국방력 강화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 계약을 계기로 북유럽 지역에서 MCS는 물론 K9 자주포와 천무 등 다른 무기체계도 제안하며 방산 협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입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오는 16일부터 수도권에서 15억원 넘는 집을 살때 받을 수 있는 대출한도가 최대 4억원으로 줄어듭니다. 수도권·규제지역내 주택구입목적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최대한도를 6억원으로 일괄제한한 이른바 '6·27 대출규제'보다 더 강도높은 대책입니다. 금융위원회는 15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주택시장 안정화대책' 이행을 위해 긴급 가계부채 점검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대출수요 관리강화방안을 내놓았습니다. 핵심은 집값에 따라 대출한도를 달리 적용하는 '차등화' 조처입니다. 고가주택일수록 돈줄을 더 조이겠다는 것입니다. 세부적으로 수도권·규제지역내 25억원 초과 주택의 주담대 한도는 2억원으로 쪼그라듭니다. 15억원 초과 25억원 이하 주택은 4억원, 15억원 이하 주택은 현재와 같은 6억원으로 주담대 한도를 설정했습니다. 주택가격 수준에 따른 주담대 여신한도 차등화 조처는 당장 16일부터 시행됩니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이날 열린 '부동산관계장관회의'에 참석, 모두발언을 통해 "6·27대책 이후 가계대출 증가세는 상당부분 둔화됐으나 수도권 일부지역을 중심으로 부동산 가격상승세가 지속되고 수요자 불안심리도 확산되는 등 주택시장 과열신호가 점점 커지고 있다"며 "확고한 주택시장 안정을 위해 대출수요 관리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금융위의 이번 대책에는 1주택자 전세대출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에 포함하는 방안도 담겼습니다. 전세대출이 규제대상에 오른 건 처음입니다. 전세 끼고 집사는 소위 '갭투자'를 막겠다는 강한 신호를 시장에 발신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1주택자(소유주택 지역무관)가 수도권·규제지역에서 임차인으로 전세대출 받을 때 전세대출의 이자상환분을 차주 DSR에 반영하는 방식입니다. 원금을 만기에 일시상환하는 전세대출 특성을 감안한 조처로 이달 29일부터 적용됩니다. 유주택자로 수도권에서 전세대출받는 사람은 연간 5만여명으로 추산됩니다. 금융위 시뮬레이션 결과 연소득 5000만원 차주가 전세대출 2억원을 받을 때 DSR은 14.8%p, 연소득 1억원이라면 7.4%p가량 오릅니다. 이와 함께 금융위는 16일부터 주담대 스트레스금리를 상향조정하기로 했습니다. 스트레스 DSR 제도는 '갚을 수 있는 만큼 빌리고 처음부터 나눠갚는' 대출원칙 정착을 목표로 지난해 2월 1단계, 9월 2단계에 이어 올해 7월 3단계 규제가 시행됐습니다. 미래 금리변동위험을 DSR에 반영해 DSR 산정시 일정수준의 가산금리(스트레스금리)를 부과하는 것으로 차주단위 DSR규제 아래에서 금리가 올라가면 대출한도는 그만큼 줄어들 수밖에 없습니다. 현재 차주별 대출금리에 1.5% 가산되는 스트레스금리는 수도권·규제지역내 주담대에 한해 3.0%로 올라갑니다. 금융당국은 소득 5000만원 차주가 금리 4%, 30년만기, 원리금균등상환 방식으로 주담대를 받을 때 금리유형(변동·혼합·주기형)에 따라 대출한도가 6.6%(2200만원)에서 14.7%(4300만원)까지 감소할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금융위는 은행권의 대출여력도 더 조입니다. 내년 4월 시행하려던 은행권 주담대 위험가중치(RW) 하한 상향(15→20%) 조처를 내년 1월로 석달 앞당겼습니다. 은행이 자체 추정한 부도율과 부도시 손실률 등을 토대로 주담대 RW는 산출되고 15%를 하한으로 설정했는데 20%로 올리는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적정수준의 BIS자기자본비율(위험가중자산 대비 자기자본비율)을 유지해 재무건전성을 확보해야 하는 은행으로선 주담대 확대 유인이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금융위는 주담대 RW 조정으로 연간 최대 27조원가량 주담대가 축소될 수 있다고 추산한 바 있습니다. 금융위는 "앞으로 현장점검을 통해 금융회사의 규제준수 여부, 대출유형·용도별 대출추이를 주의깊게 살피고 관계기관과 주기적으로 가계부채 점검회의를 열어 이번 대책이 시장에 조기안착하도록 적극 관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주택시장 불안은 서민 주거안정을 해치고 소비위축 등 경제 전반의 활력을 저해할 수 있는 만큼 구체적인 가계대출 증가양상, 주택시장 동향, 풍선효과 발생여부를 면밀히 모니터링해 시장상황에 맞는 추가대책을 적기에 과감하게 시행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삼성전자[005930]는 경기도 수원컨벤션센터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과학기술사업화진흥원(COMPA), 지식재산처 산하 한국특허전략개발원(KISTA)과 함께 '2025 우수기술 설명회'를 공동 개최했다고 16일 밝혔습니다. 삼성전자는 2009년부터 협력사의 미래 성장동력 발굴과 신기술 확보 지원을 위해 국내 대학·연구기관·기업이 보유한 우수기술을 협력 회사에 소개하고 기술 상담을 하는 '우수기술 설명회'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2023년부터는 COMPA, KISTA, 협성회(삼성전자·삼성디스플레이 협력사 협의회)와 함께 '산·학·연 기술협력 생태계 강화를 위한 업무 협약'을 맺고 행사를 확대 운영하고 있습니다. 올해 설명회는 104개 협력사 경영진과 연구원, 45개 기술협력 기관 등 250여 명이 참석해 사전에 진행한 협력사들의 기술 수요 조사를 통해 선정된 ▲AI와 스마트제조 ▲기술 보호 ▲산업 안전을 주제로 논의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이날 'AI 기반 생산성 혁신 사례'를 주제로 AI를 활용한 업무 생산성 효율화와 경쟁력 강화 사례를 발표했습니다. 소프트웨어 개발 전 과정에 사내 AI 코딩 어시스턴트 활용 사례, AI CS 상담봇을 활용한 글로벌 콜센터 일부 자동화 및 운영 효율성 개선 사례 등을 공유했습니다. 중소기업벤처부는 '중소기업 기술보호 강화 정책 및 지원 제도'를 주제로 특강을 진행, 협력사들의 관점에서 기술 경쟁력 확보와 기술보호 체계를 강화할 수 있는 실질적 지원 내용으로 관심을 모았습니다. 이번 설명회에는 산업 전반의 최대 화두인 AI와 로봇 등을 활용한 스마트 제조 기술과 차세대 소재·공정·환경 등 우수기술 111건이 소개됐습니다. 이중 20건의 대표 기술은 참석 기업들이 산업 기술 트렌드와 필요 기술을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발표를 통해 자세히 설명됐습니다. 삼성전자는 행사장에 별도 부스를 마련해 ▲디스플레이·모바일·가전·통신·네트워크 분야 보유 특허 253건에 대한 무상 이전, 협력회사 대상 ESG 펀드에 대한 상담을 진행했습니다. 삼성전자는 2015년부터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특허를 무상으로 개방해 협력사 뿐만 아니라 거래하지 않는 기업들도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 지난해까지 2300여 건의 특허 무상 이전을 진행했습니다. 또 지난해부터는 '협력회사 ESG 펀드'를 조성해 협력회사의 사업장 환경 안전 개선과 에너지 사용 저감 등 ESG 투자에 대해 무이자 대출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COMPA와 KISTA의 보유 기술 설명과 정부 R&D 지원 프로그램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의 기술자료 임치제 ▲KB국민은행의 기술금융에 대한 상담도 이뤄졌습니다. 삼성전자 상생협력센터장 엄재훈 부사장은 "우수기술 설명회는 삼성전자, 협력사, 정부와 국내 연구기관이 함께 기술혁신의 길을 모색하는 상생의 장"이라며 "협력사들이 산·학·연 협력을 통해 AI, 스마트 제조 등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 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현대자동차는 글로벌 브랜드 컨설팅업체 인터브랜드(Interbrand)가 발표한 ‘2025 글로벌 100대 브랜드(Best Global Brands 2025)’에서 브랜드 가치 246억 달러를 기록하며 종합 순위 30위에 올랐다고 15일 밝혔습니다. 지난 2005년 처음 100대 브랜드에 진입한 현대차는 2010년부터 올해까지 16년 연속 브랜드 가치를 높여왔습니다. 최근 5년간 브랜드 가치가 약 72% 상승했고, 전년 대비 7% 성장하며 2년 연속 30위권을 유지했습니다. 인터브랜드 측은 “현대자동차는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확장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브랜드 영향력을 꾸준히 넓히고 있다”며 “미국, 유럽은 물론 신흥 시장에서도 지속 성장이 기대된다”고 평가했습니다. 현대차는 지난해 창사 57년 만에 누적 생산 1억 대를 돌파하고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올해는 미국 조지아 전기차 전용 공장 HMGMA(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 준공을 통해 첨단 제조 역량을 확대했습니다. 또한 ‘2025 월드카 어워즈’에서 캐스퍼 일렉트릭(현지명 인스터)이 ‘세계 올해의 전기차’로 선정됐으며, IIHS 충돌 평가에서도 7개 차종이 최고 등급을 받는 등 제품 경쟁력과 안전성을 입증했습니다. 현대차의 브랜드 창의성과 혁신성도 국제 무대에서 인정받았습니다. 단편 영화 ‘밤낚시’와 CSR 캠페인 ‘나무 특파원(Tree Correspondents)’은 ‘칸 라이언즈 2025’에서 그랑프리 포함 5관왕을 차지했습니다. 호세 무뇨스 현대자동차 대표이사 사장은 “‘휴머니티를 향한 진보(Progress for Humanity)’라는 비전을 바탕으로 고객 신뢰를 더욱 높이고, 글로벌 시장에서 지속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