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 현대자동차가 이달 새로 출시할 신형 쏘나타의 가격과 사양이 공개되자 온라인 동호회의 예비 소비자들이 술렁이고 있다. 가격이 기존 대비 최대 370만원 가량 인상되자 “차라리 그랜저 등 상위차종을 구매하겠다”는 게시글이 폭주하고 있는 상황이다. 앞서 지난 6일 현대차는 신형 쏘나타의 디자인과 가격, 주요 편의사양들을 언론을 통해 공개했다. 새로운 8세대 쏘나타는 파워트레인과 디자인이 바뀌고 다양한 첨단 안전·편의사양이 현대차 최초로 적용된 것이 특징이다. 문제는 상품성이 크게 강화된 만큼 가격도 함께 껑충 뛰었다는 점이다. 온라인 동호회 게시판에 올라온 사전계약용 가격표를 보면 가장 낮은 등급인 스마트 트림(2.0 기준)이 2346만~2396만원에 책정됐다. 기존 쏘나타 뉴라이즈의 스마트 트림이 2190만원에 팔렸던 것을 감안하면 약 156만원이 오른 셈이다. 스마트 트림에서는 신형 쏘나타에 신규 적용된 다양한 첨단 편의사양들을 대부분 선택할 수 없다. 이 때문에 실제 계약이 몰리는 트림은 중간 등급인 프리미엄 트림이 될 것으로 보인다. 프리미엄과 프리미엄 패밀리, 프리미엄 밀레니얼의 가격은 2592만~3044만원에 책정됐다. 상위 등…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 현대자동차는 신형 쏘나타의 내·외관 디자인을 공개하고 11일부터 사전계약을 받는다고 6일 밝혔다. 신형 쏘나타는 파워트레인과 디자인이 완전히 바뀐 것은 물론, 다양한 첨단 안전·편의사양이 현대차 최초로 적용됐다. 다만 기존 모델 대비 최대 370만원까지 가격이 올랐다. 현대차는 지난 2014년 7세대 모델 출시 이후 5년 만에 선보이는 신형 쏘나타에 차세대 디자인 철학인 ‘센슈어스 스포트니스’를 적용했다. 지난해 3월 제네바 모터쇼에서 콘셉트카 ‘르 필 루즈’를 통해 공개된 센슈어스 스포트니스는 세단 최초로 신형 쏘나타에 도입했다. 신형 쏘나타에 적용된 새로운 캐스케이딩 그릴은 클래식 스포츠카의 그릴을 연상케 하며 볼륨감 있는 후드와 자연스럽게 연결돼 전면부의 입체감을 강화시켰다. 특히 비점등 시 크롬 재질로 보이지만 점등 시에는 램프로 바뀌는 ‘히든라이팅 주간주행등’이 현대차 최초로 적용됐다. 후면부는 슬림한 가로형의 리어콤비램프, 범퍼하단의 가로형 크롬라인, 리어콤비램프의 가로형 레이아웃과 비례를 맞추는 보조제동등 등으로 하이테크한 이미지를 완성했다. 스텔스기의 날렵한 모습에서 영감을 받은 실내는 버튼식 전자식변속레버(SBW),…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 자동차업계가 신용카드사들의 일방적인 카드수수료율 인상에 반기를 들었다. 판매 부진으로 위기에 빠진 업계의 경영 부담 완화를 위해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수수료율 책정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는 6일 입장문을 내고 “신용카드사들이 지난 1일 일방적으로 0.1~0.2%p의 카드수수료율 인상을 강행했다”며 “조달금리가 하락하고 연체비율이 감소하는 등 수수료율 인상요인이 없는데도 인상을 강행한 것은 자동차산업에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고 호소했다. 협회는 수수료율 인상으로 수백억 원의 추가 비용이 발생해 수익성이 악화될 것으로 우려했다. 수수료율 인상이 경영위기 극복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업계와 정부의 노력에 부정적 영향을 줄 것이란 지적이다. 협회에 따르면 최근 몇 년 동안 자동차업계의 경영실적이 악화되고 있다. 현대차의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2.5%로 IFRS(국제회계기준)적용 이후 최저 실적이며, 금융 등을 제외한 자동차부문의 영업이익률은 이보다 더 낮은 1.4%에 불과하다. 한국지엠 역시 4년간 총 3조원의 누적 적자를 기록했고 지난해는 군산공장 폐쇄 등으로 판매가 급감했다. 쌍용차도 2017년 이후 지속적인 적자를 내고…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 기아자동차는 지난 1월 선보인 ‘쏘울 부스터’의 전기차(EV) 모델을 출시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갔다고 5일 밝혔다. 1회 충전 시 최대 386km를 갈 수 있는 쏘울EV는 기존 니로EV보다 저렴하면서도 더 많이 주행할 수 있어 상품성이 높다는 평가다. 신형 쏘울의 EV모델은 최장 주행거리 386km를 확보해 기존 니로EV(385km)보다 1km 가량 더 주행할 수 있다. 특히 전기차에 특화된 다양한 주행모드와 충전편의 기능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판매 가격(세제 혜택 후 기준)도 4630만~4830만원으로 책정돼 4780만~4980만원의 니로EV보다 최대 150만원 가량 저렴하다. 서울시 기준으로 국고보조금 900만원과 지자체 보조금 450만원을 받으면 3280만원에 구입할 수 있다. 기본 등급인 프레스티지 모델은 풀 LED 헤드램프, LED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정차 및 재출발 기능 포함) 등 EV모델만의 첨단 사양을 모두 갖췄다. 상위 등급인 노블레스 모델은 고속도로 주행 보조(HDA), 10.25인치 HD급 와이드 디스플레이 내비게이션, 후석 열선시트 등 프리미엄 사양이 기본 적용됐다. 충전 편의성도…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 연구개발 분야에 인공지능(AI) 기술을 도입한 현대모비스가 생산·물류 등 전사 각 사업부문에도 AI 기술을 접목한다. 품질향상과 비용절감, 고객 만족도 제고 등 경영혁신을 이루기 위한 차원이다. 현대모비스는 AI로 품질 불량을 검출해내는 알고리즘을 개발해 생산현장에 적용한다고 5일 밝혔다. 이와 함께 외부 환경 변화를 학습해 AS부품의 수요를 예측하는 AI 모델 개발에도 성공해 상반기 안에 적용할 계획이다. 현대모비스가 전사적인 차원에서 AI 기술을 적용하고 있는 것은 기술의 한계로 발생했던 비효율적인 측면들을 해소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데이터가 쌓이면 스스로 학습해 발전하는 AI 기술의 특성상 더욱 진화된 AI 모델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모비스는 이를 위해 지난해 초 사내에 빅데이터팀을 신설하고 현업부서와의 협업을 통해 이와 같은 데이터 분석 기술을 모두 독자 개발했다. ICT 기업이 아닌 자동차 부품기업이 맞춤형 인공지능 기술을 개발하는 별도팀을 운영하는 것은 현대모비스가 유일하다. ◇ AI 기술로 불량 검출, 품질·업무효율성 향상…글로벌 사업장 확대 적용 현대모비스는 이미지 데이터를 기반으로 품질 불량을…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 볼보코리아가 세단과 SUV의 장점을 결합한 신형 크로스컨트리(V60)를 아시아 최초로 공개하고 국내 시장 공략에 나섰다. 프리미엄 중형차인 신형 V60은 고급 편의사양들을 기본 적용하고도 5000만원 대의 가격을 책정한 것이 특징이다. 볼보코리아는 5일 오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다양한 취향의 한국 고객들을 위해 신형 V60을 아시아 최초로 선보였다고 이날 밝혔다. 볼보코리아는 공격적인 가격정책을 내세워 V60에 대한 판매의지를 다졌다. 신형 V60의 판매 가격은 T5 AWD가 5280만원, T5 AWD PRO는 5890만원이다. 지난해 국내 시장에서 8524대를 판매했던 볼보코리아는 올해 V60 등 신차들을 앞세워 1만대를 판매하겠다는 목표를 잡았다. 특히 5년 또는 10만km의 무상 보증 및 소모품 교환 서비스도 기본으로 제공한다. 국내 자동차 업계의 무상 보증기간은 3년이 일반적이며, 5년을 제공하는 것은 볼보가 유일하다. 도심형 SUV 수요가 증가하는 트렌드에 발맞춰 1997년 첫 선을 보인 V60은 세단의 안정적인 승차감과 SUV의 주행성능 및 실용성을 결합한 형태로 개발된 모델이다. 2014년부터는 정통 SUV 라인업…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 국내 완성차업계가 극심한 부진에 빠진 가운데 주력 신차를 출시한 현대차와 쌍용차만 웃었다. 올해 각각 팰리세이드와 렉스턴 스포츠 칸을 선보인 두 회사는 지난 2월 내수에서 전년 대비 6%가 넘는 성장세를 기록했다. 반면 한국지엠과 르노삼성은 여전히 부진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 현대차, 내수서 전년 대비 6.4%↑...“팰리세이드 덕 봤네” 현대차는 지난달 내수시장에서 총 5만 3406대를 판매해 전년(5만 200대)보다 6.4% 증가했다. 이 같은 상승세는 올해 초 출시한 대형 SUV 팰리세이드(5769대)가 주도했다. 현대차는 6000대 가까이 팔린 팰리세이드가 없었더라면 지난해보다 오히려 2500대 가량 뒤처지는 실적을 낼 뻔 했다. 실제로 주력차종인 코나는 1955대 팔리는 데 그쳐 전년 동월 대비 41.9%나 크게 떨어졌다. 또 월 1만대 가까이 판매되는 그랜저 역시 전년 대비 14.1% 감소한 5680대에 머물렀다. 주력으로 판매되는 아반떼(4973대)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4% 줄어든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 기아차, 신형 쏘울 신차효과 못 봤다...전년 동월 대비 10.2% 급감 기아차는 지난달 내수시장…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 국내 최대 규모의 자동차 전시회인 ‘서울모터쇼’가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총 열흘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다. 이번 모터쇼를 통해 10종의 신차가 국내 최초로 공개되며 SK텔레콤, 한국전력, 테슬라 등도 참가해 전기차 및 자율주행차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서울모터쇼조직위원회는 4일 서울 중구에 소재한 더플라자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일정을 공개했다고 이날 밝혔다. 조직위에 따르면 이번 모터쇼는 자동차 산업이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등 미래 이동수단으로 변화해가는 추세를 반영해 질적으로 큰 변화가 이뤄졌다. 이날 정만기 서울모터쇼조직위원회 위원장은 “이번 모터쇼에 참가하는 업체는 180여 개로 지난 2017 모터쇼(194개)보다 줄었지만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관련 업체 다수가 처음으로 참가한다”며 “완성차와 부품위주의 기존 모터쇼 개념을 확장해 신산업과 미래 이동수단을 선보이는 모빌리티쇼로 발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모터쇼에는 현대·기아차, 한국지엠, 르노삼성, 쌍용차 등 국내 완성차 5개사와 닛산, 랜드로버, 렉서스, 마세라티, 메르세데스-벤츠, 미니, BMW, 시트로엥, 재규어, 토요타, 푸조, 포르쉐, 혼다,…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현대자동차 그룹의 글로벌 신용등급이 현재처럼 유지될 가능성이 감소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S&P 글로벌 신용평가(S&P Global Ratings)는 “현대차와 현대모비스가 주주환원 정책과 투자규모를 크게 확대하면서 현금보유고가 감소하고 신용등급 유지 여력이 약화될 수 있다”고 지난달 28일 밝혔다. 다만, S&P는 “양사가 여전히 순현금 포지션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하기에 신용등급에 미치는 즉각적인 영향은 없다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현대차(BBB+/안정적/--)는 이에 앞선 27일 향후 수년 간 연간 투자규모를 2016~2018년 약 6조 원에서 연간 8조~9조원 규모로 확대한다고 발표했다(설비투자·연구개발·인수합병 비용 등을 포함한 관리회계 기준). 투자 증가분의 대부분은 친환경 자동차와 자율주행 등의 신기술 투자에 사용될 예정이다. 또한 현대차는 주주환원 정책도 지속적으로 강화해 글로벌 경쟁업체와의 격차를 줄일 계획이다. 같은달 26일에는 현대모비스(BBB+/안정적/--)도 2019~2021년에 걸쳐 총 2조6000억원 규모의 주주환원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S&P의 기존 예상치는 약 1…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 ‘한국인은 할 수 있다(KORean cAN DO)’는 뜻을 가진 코란도는 지난 35년 간 역사를 이어온 SUV 시장의 상징적인 모델이다. 국내 최장수 차종인 코란도는 국민차로 불리는 쏘나타보다도 오래된 이름을 갖고 있어 인지도가 매우 높다. 하지만 2005년 뉴 코란도 단종 후 6년 만에 부활했던 코란도C는 ‘이름값’을 제대로 하지 못 했던 게 사실이다. 막내 티볼리와 픽업트럭인 렉스턴 스포츠가 매월 4000대 내외로 팔리며 쌍용차의 내수 3위를 이끄는 동안 코란도C는 시장에서 존재감을 거의 잃었기 때문이다. 코란도C의 상품성 개선이 절실하던 상황에서 쌍용차는 ‘뷰티풀’이라는 수식어를 붙인 신형 코란도를 8년 만에 내놨다. 처음 마주한 신형 코란도는 작정한 듯 머리부터 발끝까지 모든 것을 새롭게 바꾼 모습이었다. 이정도면 명예회복은 문제없겠다 싶을 만큼 몰라보게 달라졌다. 외관 디자인부터 전작인 코란도C가 생각나지 않을 만큼 젊고 세련된 모습으로 변모했다. 전면부의 풀 LED 헤드램프와 수직으로 세운 LED 안개등은 이리 뜯어보고 저리 뜯어봐도 쌍용차가 맞나 생각될 정도로 고급스럽다. 특히 쌍용차 최초로 적용된 풀 LED 헤드램프는…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 한국닛산이 볼보·롤스로이스·BMW에 이어 ‘한국형 레몬법’을 도입한다. 이에 따라 올해 1월 1일 이후 닛산 차량을 구매한 모든 소비자들은 동일한 하자가 반복 발생할 경우 교환 또는 환불을 받을 수 있다. 한국닛산은 자동차 교환·환불제도인 한국형 레몬법을 적용하고 다음달 1일부터 실시한다고 28일 밝혔다. 다음달부터 닛산의 서면 계약서에는 레몬법 관련 조항이 포함되며, 올해 1월 1일 등록한 차량부터 소급 적용된다. 자동차관리법 개정안에 따라 올해부터 시행된 한국형 레몬법은 일정기간 내에 동일한 하자가 반복되는 경우 교환 및 환불이 가능하도록 하는 제도이다. 하자발생 사실을 제작자 등에게 통보한 후 법규에 명시된 중재 요건을 모두 충족한 경우 교환·환불 신청이 가능하다. 앞서 한국닛산은 지난 26일 한국형 레몬법을 수용한다는 서면동의서를 국토교통부에 제출했다. 새롭게 도입되는 이번 제도가 원활하게 시행되고 정착될 수 있도록 딜러 및 서비스 직원 등 내부 관계자 교육을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지지부진하던 수입차업계의 레몬법 도입은 점차 확산되고 있는 추세다. 현재 레몬법 도입을 발표한 수입차업체는 볼보·롤스로이스·BMW·한국닛산 등 4…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 포르쉐의 주력차종 가운데 하나인 ‘마칸’이 10년 안에 전기차로 탈바꿈한다. 포르쉐는 앞으로 3년 간 전기차에 약 8조원 가까이 투자해 향후 출시될 신차의 절반 이상을 전기차 모델로 채우기로 했다. 이를 위해 독일 라이프치히 공장은 전기차 생산기지로 육성된다. 포르쉐코리아는 포르쉐AG가 26일(현지시간) 이 같은 전기차 생산 전략을 발표했다고 27일 밝혔다. 포르쉐는 향후 10년 안에 신형 마칸의 전기차 모델을 라이프치히 공장에서 생산할 예정이다. 포르쉐가 SUV에 전기구동 방식을 적용하는 것은 마칸이 최초다. 포르쉐는 올해 안에 브랜드 최초의 전기 스포츠카인 타이칸을 출시하고 뒤이어 타이칸 크로스 투리스모도 선보일 계획이다. 여기에 차세대 마칸까지 더해 전기차 라인업을 지속 강화하기로 했다. 앞서 포르쉐는 오는 2022년까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차 등 ‘E-모빌리티’ 개발에 기존보다 두 배 늘어난 60억유로(약 7조 6320억원)를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추가로 투입된 30억유로(약 3조 8163억원) 가운데 5억유로(약 6360억원)는 타이칸의 파생모델 개발에 쓰고, 10억유로(약 1조 2720억원)는 현행 모델들의 전기화를…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 르노삼성자동차 노사 간 임금과 단체협상을 놓고 평행선을 달리면서 회사의 앞날에도 짙은 안개가 깔렸다. 앞서 도미닉 시뇨라 대표는 임금단체협의 타결 데드라인을 다음달 8일로 못 박았지만 노조는 본교섭을 거부하고 이틀 간 부분파업에 나설 예정이다. 27일 르노삼성차 관계자에 따르면 시뇨라 대표는 전날 노조 집행부와 만나 28일 17차 임단협 본교섭을 제안했다. 하지만 노조는 본교섭 테이블에 앉는 대신 이날부터 28일까지 이틀 간 주·야간 4시간씩 부분파업에 돌입하기로 했다. 앞서 부산공장에서 노조와 면담한 시뇨라 대표는 신차 배정과 수출물량 확보 등을 위해 임단협 협상을 다음달 8일까지 끝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로스 모조스 르노그룹 부회장도 지난 22일 부산공장을 찾아 2주 이내에 임단협을 마무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르노삼성차는 국내 완성차업체 가운데 유일하게 지난해 임단협을 끝내지 못 했다. 기본급 인상을 요구하는 노조와 임금 동결 및 성과급 지급을 주장하는 사측이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문제는 임단협 장기화의 여파로 신차 배정 등 향후 경영계획이 불투명하다는 점이다. 르노 본사는 부산공장이 다른 글로벌 공장들과 비교했…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이 현대자동차와 현대모비스의 대표이사로 선임된다. 지난해 수석부회장 자리에 오른 뒤 그룹 경영 전면에 나서고 있는 정 수석부회장은 주력 계열사를 이끌며 ‘책임경영’을 더욱 강화하게 됐다. 현대차는 기업가치 및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정의선 수석부회장의 신규 대표이사 선임을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현대차는 다음달 열리는 주주총회에서의 정 수석부회장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을 처리한 후 별도 이사회 결의를 거쳐 대표이사로 확정할 계획이다. 대표이사 선임 안건이 이사회를 통과하면 현대차는 정몽구 대표이사 회장, 정의선 대표이사 수석부회장, 이원희 대표이사 사장, 하언태 대표이사 부사장 등 4인 각자 대표이사 체제를 구축하게 된다. 현대모비스도 같은날 이사회를 열고 정몽구 회장을 대표이사로 재선임하는 한편, 정의선 수석부회장과 박정국 사장을 대표이사로 신규 선임하는 방안을 결의했다. 대표이사에 관한 건은 주주총회 이후 임시 이사회 결의를 거쳐 확정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의 실질적 총수이자 최종 의사결정권자인 정 수석부회장이 핵심 계열사인 현대차와 현대모비스의 대표이사가 되면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신속히 대응할 수…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 현대모비스는 3년 간 총 2조 6000억원 규모의 중장기 주주환원 전략을 통해 주주가치를 제고하기로 했다. 또 이사회 운영 개선을 위해 외국인 사외이사를 영입하는 한편 정의선 수석부회장도 대표이사로 선임해 책임경영을 강화할 방침이다. 현대모비스는 26일 이사회를 열고 ▲글로벌 사외이사 2명 선임 ▲향후 3년간 총 1조 1000억원 규모 배당(주당 4000원) ▲3년 간 총 1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과 4600억원 수준의 기존 보유 자사주 매각 ▲3년간 총 4조원 이상의 미래투자 등을 의결했다고 이날 밝혔다. 앞으로 3년 간 진행될 배당과 자사주 매입, 소각 등 주주환원은 총 2조 6000억원 규모다. 이번에 의결된 내용 가운데 이사 선임 등 주주총회 결의가 필요한 사항은 다음달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안건으로 상정될 예정이다. ◇ 창사 최초 외국인 사외이사 선임...이사회 다양성·전문성·독립성 확보 현대모비스는 미래차 부문의 기술전략 분야와 투자 재무분야에서 각각 글로벌 최고 전문가로 평가 받는 외국인 전문가 2명을 선임할 예정이다. 외국인 사외이사 선임은 창사 이래 처음이다. 현재 현대모비스의 이사회는 사내이사 4명과 사외이사 5…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삼성전자와 LG전자가 산업통상자원부가 시행하는 ‘으뜸효율 가전제품 환급 사업’에 발맞춰 고효율 가전제품 구매 고객에게 다양한 추가 혜택을 제공합니다. ‘으뜸효율 가전제품 환급 사업’은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 제품을 구매하면 인당 최대 30만원 한도 내에서 구매 금액의 10%를 환급하는 것이 주 내용으로, 전력 소모가 적은 가전제품의 보급 확대를 위한 정부 지원 정책입니다. 환급 대상 제품은 TV, 에어컨, 제습기, 세탁기, 건조기, 냉장고, 김치냉장고, 식기세척기, 공기청정기 등입니다. 7월 4일 이후 대상 모델을 구매한 고객은 ▲에너지효율등급 라벨 ▲제조번호(시리얼번호) 명판 ▲거래내역서 ▲구매영수증 등을 준비해 한국 에너지공단 홈페이지에서 직접 신청하면 환급받습니다. 삼성전자는 전국 삼성스토어 매장과 삼성닷컴에서 으뜸효율 해당 제품 구매부터 에너지효율 라벨, 제품 명판 촬영 방법, 구매인증서류 발급 후 실제 환급 신청까지 자세한 안내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삼성전자는 11개 품목 450여 개의 으뜸효율 가전제품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으뜸가전사업의 취지를 살리기 위해, 으뜸효율 가전제품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정부의 10% 환급금 외에 삼성전자만의 다양한 추가 혜택을 제공합니다. 삼성스토어와 삼성닷컴에서 으뜸효율 가전제품 구매 시 최대 10% 혜택을 추가로 제공하고, 해당 제품 중 특별행사모델은 출고가의 최대 10%를 멤버십 포인트로 적립해 줍니다. 또 2개 이상의 AI 가전을 구매 시 품목당 최대 5만원 삼성전자 멤버십 포인트를 제공하는 ‘AI 패키지’에도 으뜸효율 가전 혜택을 추가했습니다. LG전자도 고객이 환급 대상 제품을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해당 제품에 ‘으뜸효율 환급’ 표시를 부착, 전국 LG전자 베스트샵과 온라인 브랜드샵 등에서 판매합니다. LG전자는 환급사업에 발맞춰 ‘으뜸효율 가전 페스타’ 이벤트를 진행합니다. LG전자 멤버십 앱에서 이벤트에 응모한 고객 중 총 1000명을 추첨해 스타일러·에어로퍼니처·모바일 상품권 등을 증정합니다. 온라인 브랜드샵에서는 최대 50만 원 상당의 할인 쿠폰도 제공합니다. LG전자는 ‘E-순환거버넌스’와 협력해 전국 베스트샵에서 TV·냉장고·세탁기·스타일러·식기세척기 등 약 170개 ‘E-순환우수제품’ 인증 모델을 구독으로 구매한 고객에게 제품당 최대 5만 포인트(네이버페이 또는 카카오페이) 환급 혜택을 제공하는 행사도 이달 31일까지 진행합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텔레콤[07670]은 4월 사이버 침해사고에 대한 '책임과 약속' 프로그램을 4일 발표했습니다. 4일 민관합동조사단의 SKT 사이버 침해사고 조사결과 발표 직후 긴급 이사회 등을 거쳐 마련된 기자간담회에서 유영상 SKT CEO는 "SK텔레콤 모든 임직원은 민관합동조사단의 조사결과를 엄중하게 받아들이며 사이버 침해사고에 대해 다시 한 번 고객과 사회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고 밝혔습니다. '책임과 약속' 프로그램은 침해사고로 인한 고객의 피해를 차단하는 '고객 안심 패키지'와 향후 5년간 총 7000억원 규모의 투자가 이뤄지는 '정보보호 혁신안', 2400만 SKT 고객이 모두 이용 가능한 5000억원 규모의 '고객 감사 패키지', '약정고객 해지 위약금 면제' 등으로 구성됐습니다. '고객 안심 패키지'는 SKT가 지난 4월 침해사고가 발생한 이후 시행한 '유심보호서비스', '비정상 인증 차단 시스템(FDS)', '유심 교체'로 구성됐습니다. 지난 5월14일 국내외 SKT 모든 고객들이 유심보호서비스 가입을 완료했으며 FDS도 최고 단계로 격상 운영 중입니다. 지난달 19일 예약 시스템을 통해 예약한 약 900만 고객의 유심을 모두 교체했으며 이후 예약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해 신규 예약 고객의 유심 교체도 지속하고 있습니다. SKT는 이에 더해 최신 사이버 위협까지 대응 가능한 글로벌 TOP 수준 모바일 단말 보안 솔루션 'ZIMPERIUM(짐페리움)'을 SKT에 가입 중인 모든 고객에게 1년간 하반기 중 무상으로 제공할 예정입니다. 또한, 이번 사이버 침해 사고로 인한 유심 복제 피해 발생 시 필요한 경우 외부 기관과 함께 피해 보상 프로세스를 지원하는 '사이버 침해 보상 보증 제도'를 도입 예정입니다. 사이버 침해 관련 기업 보험 한도 역시 기존 10억에서 1000억으로 늘릴 방침입니다. SKT는 향후 5년간 지난 침해사고에 대한 보호 조치와 함께 향후 보안 역량 강화를 위한 중장기 정보보호 혁신 방안을 담은 '정보보호혁신안'을 발표했습니다. SKT는 투자·기술·거버넌스의 세 축을 중심으로 한 중장기 대책도 발표했습니다. 먼저 정보보호 투자 규모를 국내 통신·플랫폼 기업 중 최대 수준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SKT는 '정보보호 투자가 기업 경쟁력 강화의 핵심'이라는 원칙으로 향후 5년간 총 7000억원 규모의 대규모 투자를 시행할 예정입니다. 이를 통해 최고 수준 정보보호 인력을 영입하고 내부 전담인력을 육성하는 등 정보보호 전문 인력을 기존 대비 2배로 확대하고 투자액도 대폭 늘릴 계획입니다. 정보보호 기금 100억원을 출연해 정보보호 관련 유수 대학과 연계한 인재육성과 산학연계 프로그램 운영, 유망 정보보호 스타트업 발굴 및 지원에도 나설 예정입니다. 정보보호 관련 거버넌스도 개편해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 조직을 CEO 직속으로 격상해 책임과 역할을 강화하는 한편, 이사회에 보안 전문가를 영입하고 회사 보안 상태를 평가하고 개선하는 레드팀(Red Team)을 신설하는 등 사이버 보안체계를 강화해 나갈 예정입니다. SKT는 사이버 침해 사고와 관련, SKT를 믿고 기다려준 고객들을 위해 고객신뢰위원회 자문과 이사회 의결을 거쳐 '고객 감사 패키지'를 발표했습니다. '고객 감사 패키지' 대상은 7월15일 0시 기준 SKT 고객 및 SKT 망을 사용하는 알뜰폰 고객을 포함한 약 2400만 고객입니다. SKT는 8월 통신 요금 50% 할인, 연말까지 데이터 매월 50GB 추가 제공, 멤버십 할인 확대 등 총 5000억원 규모의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또, 침해사고 이후 해지한 고객이 해지일로부터 6개월 이내 재가입 할 경우에는 별도 절차 없이 가입 연수, 멤버십 등급을 원상 복구해 제공합니다. 해지 고객은 해지일로부터 6개월 내 재가입 계획이 없더라도 기존 가입 정보를 원복할 수 있습니다. SKT는 침해사고 발생 전(4월18일 24시 기준) 약정 고객 중 침해사고 이후 해지한 고객 및 7월14일까지 해지 예정인 고객을 대상으로 위약금을 면제합니다. 위약금은 약정 기간 내 계약을 중도 해지할 경우, 제공 받은 할인 혜택의 전부 혹은 일부를 반환하는 금액으로 단말 지원금 반환금 또는 선택약정할인 반환금이 해당됩니다. 참고로 단말기 할부금은 단말기 자체를 할부로 구매한 대금으로 통신 서비스 약정과 별개의 구매 계약이기 때문에 위약금 면제 대상에 해당하지 않습니다. 위약금 면제는 기납부한 위약금을 신청하면 환급하는 형태로 진행 예정이며 상세 내용은 T월드 홈페이지를 통해 안내 예정입니다. 유영상 CEO는 "믿고 기다려주신 고객에 대한 감사와 이번 사고에 대해 책임을 다하고자 하는 마음, 보안이 강한 회사로 거듭나겠다는 약속의 의미로 이번 '책임과 약속'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라며 "이번 침해사고에 대해 다시 한 번 깊이 사과 드리고 고객이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수준의 정보보호 체계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백종원 대표가 이끄는 더본코리아가 유럽 시장 진출에 시동을 걸었습니다. 한식 메뉴와 소스를 묶은 협업 모델로 독일 유통 채널에 입점하며 새로운 방식의 확장 가능성을 시험합니다. 각종 구설과 실적 부담을 안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행보가 반전의 전환점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4일 외식 프렌차이즈업계에 따르면, 더본코리아는 독일 유통업체 ‘글로버스’와 손잡고 유럽 진출을 본격화합니다. 이달 초부터 글로버스 본사가 위치한 상트벤델 지역의 하이퍼 마켓 매장 내 푸드코트에서 신규 비빔밥 브랜드 ‘코리안 백스 비빔밥’를 정식 론칭하고 판매에 나섭니다. 양사의 만남은 글로버스가 더본코리아에 비빔밥 브랜드와 메뉴 제작을 먼저 요청해 이뤄졌습니다. 글로버스는 독일 내 60여개 하이퍼 마켓을 포함해 유럽 각지에 170개 이상의 매장을 보유하고 있는 대형 리테일 그룹입니다. 유럽 내 연매출 규모가 10조원에 이릅니다. 협업에 따라 더본코리아는 코리안 백스 비빔밥을 통해 독자 개발한 핵심 소스가 현지에서 그대로 구현되도록 메뉴 개발 및 조리 가이드를 제공합니다. 글로버스 푸드코트의 현지 조리사가 독일산 식재료를 활용해 비빔밥을 직접 조리할 예정이며 더본코리아는 현지 직원 교육 및 한식 소스 공급을 맡습니다. 더본코리아 관계자는 “소스를 중심으로 한 이번 유럽 진출은 기존 마스터 프렌차이즈(MF) 방식과 달리 점포 및 인력을 최소화하면서 동시에 일관된 맛의 품질을 보장할 수 있는 새로운 방식”이라고 말했습니다. 글로버스 푸드코트에서 한식 메뉴를 판매하는 건 더본코리아가 처음입니다. 더본코리아는 이번 독일 론칭을 통해 유럽 내 한식 확산을 위한 교두보를 확보했다고 평가했습니다. 독일 시장을 유럽 시장 확대를 위한 테스트 베드로 삼고 향후 성과를 바탕으로 체코, 러시아, 프랑스, 영국 등으로 확장한다는 전략입니다. 현재 유럽 각국 주요 유통사들과 전략적 협의를 진행하고 있는 단계입니다. 비빔밥 같은 한식 메뉴를 선보이거나 한식 소스를 수출하는 방식으로 이뤄질 전망입니다. K소스 수출 사업도 확대합니다. 더본코리아는 K푸드 열풍을 바탕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한식 소스 개발에 열중하고 있습니다. 현재 더본코리아는 48종의 수출용 소스를 운영 중인데 조만간 8종의 수출용 소스를 추가로 선보일 예정입니다. 신규 소스 중 6종은 이미 개발을 완료했고 나머지 2종도 개발 막바지 단계에 있습니다. 신규 수출용 소스는 B2B(기업 간 거래)와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에서 상시 활용 가능한 소스를 출시하며 온라인에서 먼저 판매될 예정입니다. 수출용 소스는 글로버스 푸드코트에 납품하는 소스와는 별개라는 설명입니다. 현재 더본코리아 산하의 프렌차이즈들은 브랜드명이나 상품 패키지에 백종원 대표의 사진이나 캐리커처를 활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 만큼 향후 대형마트 등 유럽 주요 유통 채널에서 백 대표의 이미지가 담긴 K소스가 등장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해외 소스 수출은 단순한 글로벌 진출의 의미를 넘어 주가 반등을 노리는 더본코리아의 핵심 전략입니다. 지난해 11월 상장한 더본코리아는 한때 주가가 6만4500원까지 오르며 기대감이 실적으로 나타나는 듯했으나 이후 내리 하락세를 걷고 있습니다. 최저점을 기록한 5월 27일(2만5300원)과 비교하면 주가가 60% 넘게 하락했습니다. 빽햄 논란을 시작으로 농약용 분무기 사용, 농지법 위반 의혹, 일부 제품 원산지 표기 오류 등 각종 논란과 구설수가 끊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에 백 대표는 각종 논란과 관련해 공식 사과문을 게재하고 300억원 규모의 가맹점주 지원책 발표, 본사 지원 통합 할인전, 상생위원회 출범 등을 통해 점주와 주주 달래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백 대표는 지난 5월 미디어 간담회에서 “더본코리아는 유통 사업에서 소스 개발 노하우와 관련해 대한민국 최고라고 자부한다”며 “스리라차, 타바스코, 굴소스처럼 전 세계인이 어디서나 한식 풍미를 느낄 수 있는 소스를 만드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라고 강조했습니다.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과 음식과 소스까지 퍼지고 있는 기류는 해외에서 활로를 찾고자 하는 국내 기업에 분명 긍정적입니다. 이미 CJ제일제당, 대상 등 대표 식품 기업들을 중심으로 해외 주요 유통 채널 입점을 위한 협상이 한창입니다. K컬쳐 인기에 힘입어 고추장, 쌈장, 불고기 소스 등을 베이스로 한 소스 수출에도 탄력이 붙고 있습니다. 한 프렌차이즈업계 관계자는 "지금 K소스가 각광을 받는 건 한식 자체가 유명해진 영향이 크다"며 "'이것만 넣으면 떡볶이 맛을 구현할 수 있다'는 식으로 높아진 한식의 인기에 덩달아 한국 소스도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지 단순히 매운맛, 감칠맛 같은 개념과는 다른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해외에서도 한국 음식을 경험해 보고 싶은 사람이 많은데 한식을 접하기에는 식당이 많지 않다 보니 소스에 대한 관심이 더 클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국내에서도 소스를 개발하고 납품하는 게 훨씬 외국 소비자들에 대한 접근성이 편하기 때문에 기업들이 소스를 수출하려고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우리가 눈앞의 실적에만 편승해 위기의 심각성을 간과한 게 아닌가?" 권오갑 HD현대 회장이 3일 주요 계열사의 사장단 전체 회의를 소집, 최근 급변하고 있는 대·내외 경영환경에 대한 대응 전략을 논의했다고 HD현대가 밝혔습니다. 권 회장이 사장단 전체 회의를 소집하며 '위기'를 강조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재계에서는 다소 의아하다는 반응입니다. HD현대는 지난 1분기 지주사 전환 후 최고 실적을 내며 재계의 주목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HD현대는 올해 1분기 매출은 약 17조869억원, 영업이익 1조2864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2.1%나 영업이익이 올라갔습니다. 특히 HD한국조선해양을 중심으로 고부가가치 선박 위주로 수주하고 건조가 본격화되면서 영업이익이 8592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률이 무려 12.7%에 달했습니다. HD일렉트릭도 북미를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서 수주를 크게 늘리면서 1분기 매출 1조149억원, 영업이익이 2182억원을 기록하며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올렸습니다. 덕분에 KB증권은 "자회사 실적이 빛난 역대 최대 실적"이라며 HD현대의 1분기 실적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하지만 HD오일뱅크의 1분기 실적은 웃지 못했습니다. 유가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정제마진이 줄어들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감소한 탓입니다. 권 회장을 비롯해 정기선 수석부회장을 비롯해 HD한국조선해양, HD현대중공업, HD현대오일뱅크, HD현대사이트솔루션 등 주요 계열사 사장단 13명이 참석한 이날 회의에서 권 회장은 이렇게 서두를 꺼냈습니다. "우리가 눈앞의 실적에만 편승해 위기의 심각성을 간과한 게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오늘 이 자리에서는 통상적인 이야기는 하지 말고, 시간을 초과해도 좋으니 솔직하고 진솔하게 본인들의 생각을 말해달라"고 주문했습니다. 권 회장은 "지금은 위기를 지혜롭게 극복하기 위해 모두가 힘을 합쳐야 할 때"라며 "앞으로 닥칠 불황과 위기에 대한 정확한 분석과 대응책 마련을 위해 힘쓰되, 외부 변수에 흔들려 너무 조급해 말고 법과 원칙에 따라 경영에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HD현대는 이날 회의가 권 회장의 주도하에 ▲중국 제조업의 비약적인 성장 ▲중동전쟁 ▲미국의 관세 부과 등 최근 우리 경제를 둘러싼 글로벌 경영환경의 변화에 따른 리스크를 점검하고 대응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되었다고 전했습니다. 권 회장은 사장단에게 리더로서의 책임감 있는 태도도 강조했습니다 권 회장은 "불확실성이 큰 상황일수록 리더들의 역할과 판단이 더욱 중요한 만큼, 핵심이 무엇인지, 지금의 인적·물적 자원으로 원하는 결과물을 만들어 낼 수 있는지, 가장 냉정하고 현실적으로 판단해 소신을 갖고 자신있게 행동해달라"면서 "직원들에게 미래에 대한 희망과 비전을 보여줄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또한 "안전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중요한 가치"라며 "사장들이 직접 현장에 자주 나가 미흡한 점이 없는지 확인해달라"고 주문했습니다. HD현대는 각사별 ‘경영현황설명회’를 통해, 이날 회의에서 논의 된 회사가 직면한 위험과 그에 따른 영향을 직원들과 공유하고 위기 극복을 위한 전사적인 공감대를 형성해 나갈 방침입니다. HD현대 관계자는 "이날 회의에 참석한 사장단은 각 사의 핵심 경영구상을 공유하고 연초 세웠던 사업 목표를 냉철하게 분석, 하반기 실적을 집중 점검하기로 뜻을 모았다"며 "또한 부진한 사업군에 대해서는 사업 재편을 포함한 종합 대책을 수립해 즉시 시행하고 중장기 사업계획 역시 원점에서 재검토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배달의민족(이하 배민)과 교촌치킨의 '배민 온리'(배민 Only·오직 배민) 협약이 사실상 불발됐습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배민 운영사 우아한형제들과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339770]는 배민 온리 협약을 예정 날짜에 맺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앞서 교촌에프앤비는 쿠팡이츠 입점을 철회하고 배민, 요기요, 땡겨요(공공배달앱), 교촌치킨 자체앱에만 입점한다는 협약을 배민과 협약하기 위해 움직이고 있었습니다. 해당 협약을 통해 교촌에프앤비는 배민으로부터 교촌치킨 가맹점주의 중개수수료 인하 혜택을 받기로 했으며 배민은 경쟁사인 쿠팡이츠로부터 교촌치킨을 빼오겠다는 전략이었습니다. 양사는 이와 같은 내용의 협약을 이달 말까지 합의할 예정이었으나 협약은 진행되지 못했습니다. 이번 협약 무산에 대해 양사는 향후 방향성을 언급하지는 않았으나 당분간 논의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됩니다. 우아한형제들 관계자는 "업주 부담 완화와 고객 혜택 강화를 위한 협업을 지속적으로 논의해 갈 것"이라면서도 "다만, 배민에 집중하고자 했던 기존 논의는 가맹점주들의 의견을 더 청취하고 건설적인 방향으로의 협업을 만들기 위해 추가 논의를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