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가 최근 제주도에서 열린 국제전기차엑스포에서 미래 전기차 시장 공략을 위한 비전을 제시했다. 올 뉴 레인지로버 이보크와 I-페이스를 비롯해 내년부터 선보일 모든 신차에 친환경 모델을 추가하겠다는 계획이다.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는 지난 8일부터 11일까지 ICC제주에서 개최된 제6회 국제전기차엑스포에서 랜드로버 올 뉴 레인지로버 이보크와 재규어 I-PACE를 출품했다고 14일 밝혔다. 레인지로버 이보크는 마일드 하이브리드를 탑재했고, I-페이스는 순수전기차다.
재규어랜드로버는 전기차 연구개발(R&D)을 위해 지난 2010년부터 2016년까지 24조원, 2017년부터는 연간 6조원씩 꾸준히 투자해오고 있다. 내년부터 출시될 모든 신차에 전기차를 포함한 친환경 모델을 추가하기 위해서다.
특히 이번 엑스포에서는 오는 6월 국내에 공식 출시될 올 뉴 레인지로버 이보크가 전시돼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차량에 장착된 BiSG 및 리튬 이온 배터리는 차량 운행 시 에너지를 저장해 엔진 구동을 보조한다.
17km/h 이하로 주행할 경우 엔진 구동을 멈추며, 저장된 에너지는 주행 재개시 엔진 가속에 사용된다. 이를 통해 연료 효율성이 5% 가량 높아져 정체가 심한 도로를 주행할 때 연비를 높일 수 있다.
행사 기간 중 관람객들에게 재규어 최초의 전기 SUV인 I-페이스의 시승 기회도 제공됐다. I-페이스는 스포츠카급 성능, 배기가스 배출이 없는 친환경성, SUV 고유의 실용성을 갖춘 모델이다.
올해 초 국내에 출시된 I-페이스는 는 지난 3월 말까지 전 세계 60개국 1만 1000명 이상의 고객에게 인도됐다. 1회 충전 시 최대 333km(국내 인증 기준)까지 주행할 수 있고, 배터리 매니징 시스템을 통해 어떤 조건에서도 배터리가 최적의 효율성을 유지하도록 제어한다.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관계자는 “이번 엑스포에서 최첨단 전기차 기술과 미래 전기차 시장을 향한 비전을 선보였다”며 “브랜드 최초로 마일드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이 탑재된 올 뉴 레인지로버 이보크와 월드카 어워드 3관왕을 달성한 I-PACE를 앞세워 친환경차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