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상승세가 이어지던 서울 은평구 아파트 값이 1년 7개월 만에 떨어졌습니다. 수원 영통구 또한 2년 5개월 만에 아파트 가격 하락세로 전환됐습니다. 23일 한국부동산원이 내놓은 12월 3주(12월 20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지난주보다 0.02% 떨어진 0.07%로 집계됐습니다. 수도권은 지난주 대비 0.03%이 둔화된 0.07%의 상승률을 나타내며 보합세로 서서히 내려오는 모습입니다. 특히 서울의 경우 0.05%의 상승률로 지난주보다 0.02% 내려가며 사실상 상승률 보합으로 접어들었습니다. 경기, 인천 또한 지난주 보다 각각 0.04%, 0.03% 내려간 0.07%, 0.10%의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공표지역 176개 시군구 중 상승 지역은 154개로 지난 주보다 3개 감소했습니다. 보합 지역은 5개에서 6개, 하락 지역은 14개에서 16개로 증가했습니다. 서울 권역별로는 강북권 14개 구와 강남권 11개 구 모두 지난주보다 상승폭이 0.01% 둔화되며 각각 0.03%, 0.07%의 상승률로 집계됐습니다. 특히 강북권에서 은평구는 매물 적체 현상과 하락 거래가 발생하며 전주 대비 0.08% 둔화된 -0.03%의 하락률을 나타냈습니다. 서울권 첫 하락세 전환인 동시에 1년 7개월 동안 이어지던 상승세를 마감하게 됐습니다. 용산구(0.08%), 노원구(0.05%), 중구(0.04%)를 제외한 나머지 지역 또한 0.02~0.03%의 상승률로 사실상 보합에 가까운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강남권에서는 지난주 보합세로 전환한 관악구와 함께 금천구 또한 매물이 적체되며 상승률 '0'으로 상승세 행진에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강동구 또한 지난주보다 0.06% 둔화된 0.04%의 상승률로 보합권으로 진입하는 모습을 나타냈습니다. 경기도는 대체로 관망세가 짙어지고 매수세가 위축되며 비자치구를 포함한 45개 시군구 중 34개에서 상승폭이 둔화됐습니다. 의왕시의 경우 신규 입주물량의 영향을 받아 보합세로 전환됐으며, 수원 영통구는 매물 적체 현상으로 인해 -0.01%의 하락률을 보이며 2년 5개월 간의 상승 행진을 종료했습니다. 지방은 세종, 대구를 제외한 전 지역에서 상승률을 나타냈습니다. 세종시는 신규 입주물량이 많아지며 -0.57%의 하락률로 22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게 됐습니다. 대구는 동구 내 미분양 물량 영향으로 지난주와 같은 -0.03%의 하락률로 조사됐습니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가계대출 규제, 매물 적체 현상 영향, 입주물량 증가 등이 수도권을 중심으로 지방 지역으로까지 확산되며 아파트 가격이 상승세에서 보합세로 전환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수민 기자ㅣ코로나19가 국내 상권에도 큰 영향을 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울 압구정역과 청담동 상권이 다시 부상하고 건대역과 명동상권의 추락이 뚜렷해졌기 때문입니다. SKT[017670]가 23일 공개한 ‘2021년 대한민국 100대 상권'에 따르면 올해 가장 많은 월 평균 매출을 기록한 상권은 압구정역이었습니다. 압구정역 상권이 매출 1위를 기록한 것은 SKT가 2012년 상권 분석을 시작한 이래 최초입니다. 압구정역 상권은 2021년 하루 평균 136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일 평균 유동인구는 23만명으로 전국 31위 수준이지만 유동인구당 매출 기준으로는 약 5만 9000원으로 국내에서 가장 높았습니다. SKT는 명품 매장·고급 레스토랑·병원이 많은 압구정역 상권이 코로나로 내수 소비가 고급화되면서 수혜 지역이 됐다고 분석했습니다. 2019년 120위권에서 올해 59위로 코로나19 이후 가장 많은 순위가 오른 청담역 부근 상권도 압구정역과 같은 내수 소비 고급화의 수혜지역으로 분석됐습니다. 청담역 부근 상권은 일 3만 3000명으로 일 유동인구가 100대 상권 중 가장 적지만 명품 매장과 고급 스튜디오 및 병원이 많아 유동인구당 매출이 약 3만 3000원 수준으로 나타났습니다. 매해 조사마다 대한민국 1위 상권이었던 강남역 남부는 2019년 월 매출 3654억 원, 2020년 3817억 원에서 올해 3586억 원으로 여전히 한국에서 가장 큰 상권이지만 성장은 주춤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100대 상권 중 코로나 전후 순위 하락이 가장 큰 상권은 건대입구역 상권(2019년 63위 → 2021년 97위)과 명동역 상권(2019년 58위 → 2021년 91위)로 나타났습니다. 명동은 해외관광객 방문이 많았던 지역으로 코로나로 여행이 제한되며 타격을 입었습니다. 명동의 2019년 내국인 일 유동인구 18만 명이었지만 현재는 13만 8000명으로 2년새 약 25%가 감소했습니다. 동기간 외국인 방문도 일 3000명에서 150여 명으로 급감했습니다. 이 외에도 올해 10월 기준, 전국 약 192만 개의 업소·매장이 영업 중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코로나19 유행 전인 2019년 10월 약 179만 개에서 7.3% 증가한 수치입니다. 2019년 10월과 올해 10월의 업종별 업소 수 비교를 통해 코로나 전후 영향 등을 간접 분석한 결과, 애견·애완동물샵이 2019년 8500개 대비 현재 11500개로 2년간 34% 늘어나면서 가장 증가율이 높은 업종으로 나타났습니다. 커피전문점은 같은 기간 8만 3500개에서 10만 5000개로 26.3% 증가해 증가율 2위를 차지했습니다. 코로나19로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길어지며 개인·가정용품수리(배관, 전자제품 등), 세탁·가사서비스관련 업소 수도 2019년 대비 22~23% 증가했습니다. ‘2021년 대한민국 100대 상권’ 조사 결과는 SKT의 빅데이터 분석 솔루션 ‘지오비전(Geovision)’을 통해 상권 별 업소 수·카드 매출·유동인구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도출했습니다. . SKT는 전국에 활성화된 상권들 중 올해 월 평균 매출 상위인 100곳을 선정, 해당 상권의 코로나 전후인 2019년부터 2021년까지 업소 수·카드 매출·유동인구 등을 분석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습니다. 장홍성 SKT 광고·데이터CO 담당은 “코로나19 전후의 대한민국 상권의 변화를 빅데이터 분석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며 "코로나19로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증가함에 따라 애완동물에 대한 수요가 급증해 애견·애완동물샵이 창업으로 연결됐으며 커피전문점 또한 원격 근무 및 수업의 영향으로 2년간 창업이 가속화됐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코로나19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집콕 크리스마스’ 모습이 많이 연출될 전망입니다. 최근 홈술 트랜드 확산에 힘입어 와인의 인기가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소소하지만 확실한 연말’ 분위기를 내고 싶은 고객을 위해 유통가가 이색적인 프리미엄 와인을 추천합니다. 올해 유통업계에는 ‘와인 열풍’이라고 부를 만큼 주류시장에서 와인의 존재감이 두드러졌습니다. 23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지난 1~11월 와인 매출이 전년 대비 15% 신장한데 이어, 이달(1~21일)에는 22% 증가했습니다. 이러한 트랜드를 반영해 ‘스파클링 와인’ 물량을 지난해보다 20% 늘렸습니다. 스파클링 와인은 비교적 달고 도수가 낮아 연말에 가장 인기 있는 와인 중 하나입니다. 롯데백화점은 연초부터 연말을 대비해 ‘르프롱드 모스카토 다스티’, ‘프레시넷 프레세코’ 등 스파클링 와인 물량을 확보했습니다. 대표적으로 본점에서 오는 26일까지 ‘크리스마스 와인 마켓’을, 잠실점과 영등포점에서는 오는 31일까지 각각 ‘크리스마스 와인 페스티벌’과 ‘연말 와인 페어’를 진행합니다. 또 스파클링 와인에 색깔을 더하며 다채로움을 강조했습니다. 롯데백화점 와인 마스터가 올해 제안한 와인 가운데 ‘뉴 피치 온 더 블록’의 경우 완판을 기록하며 인기를 끌었던 펫낫(Pet-Nat) 와인입니다. 롯데백화점이 업계 최초로 단독 물량을 확보해 본점과 잠실점, 강남점에서 판매하고 있습니다. 이색 와인도 다양합니다. 프랑스 부르고뉴 와이너리 ‘르로이’에서 한정수량으로 생산한 ‘도멘 르로이 끌로 부조 그랑크뤼 1998’ 등의 빈티지 와인을 만날 수 있습니다. 특히 2022년 ‘검은 호랑이 띠의 해’를 맞아 호랑이 일러스트가 담긴 ‘임인년 호랑이 와인 세트’를 출시할 예정입니다. 홈플러스(대표 이제훈)도 와인 인기에 웃었습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지난 20일까지 와인 전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했으며, 와인 카테고리 객단가는 전년 대비 6% 상승했습니다. 주류 매출 구성비도 2017년 13%에서 지난 17%, 올해 18%로 3년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고가 와인을 찾는 손길이 늘었습니다. 5만~10만원대 와인은 43%, 10만원 이상 와인 매출은 62%가 뛰었고 5대 샤또 와인을 중심으로 라인업을 확대한 50만원 이상 와인 매출은 700% 늘었다는 설명입니다. 샤또르팽 등 500만~600만원대 ‘초프리미엄’ 와인도 새롭게 출시했습니다. 반면 ‘가성비’ 와인의 인기도 여전했습니다. 2019년과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만~3만원대 와인이 가장 많이 팔렸습니다. TOP5 베스트 셀링 와인 1~3위에는 ‘몬테스알파 카베르네쇼비뇽(2만원대)’, ‘1865 까르미네르(2만원대)’, ‘칸티 모스카토 다스티(1만원대)’가 이름을 올렸습니다. 홈플러스는 내년 1분기 와인 핵심상품 라인업 2.4배 확대, 연간 목표는 매출 40% 신장으로 설정했습니다. 아울러 연중 판매량의 20%가 집중되는 12월을 맞아 지난 16일부터 ‘바이어 추천’ 테마를 신설하고, ‘메자티아프리미티보 네그로아마로·수수마니엘로’ 등 이탈리아 와인 2종을 단독으로 선보였습니다. 집 앞 가까운 편의점에서 와인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도 많았습니다. 세븐일레븐(대표 최경호)은 이달 업계 최초로 삼폐인 3종을 포함한 와인장터 기획전을 선보였습니다. 와인 카테고리를 살펴보면 샴페인은 스파클링 와인에 포함되는 상대적 비주류 상품인 만큼 이례적인 행사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습니다. 화제가 된 샴페인 기획상품은 마릴린먼로가 사랑한 샴페인으로 알려진 ‘파이퍼하이직’을 포함해 ‘도츠브룻클래식’, 항공사 비즈니스 클래스에서 제공되는 ‘페리에주에그랑브뤼’ 3종입니다. 이들 모두 국내에 극소량 수입되며 준비한 초도 물량 1만여 개가 약 열흘 만에 완판됐습니다.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해당 상품들은 판매 개시 직후 와인 애호가들의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관련 글이 200건 이상 게시되고 조회수 3000회를 넘는 등 호응을 얻었습니다. 편의점 와인으로는 다소 비싼 가격(6~7만원대)의 상품이지만 접근성이 좋다는 장점으로 인해 소비자 수요가 몰렸습니다. 지난 2주간 세븐일레븐의 주말 와인 매출 데이터 분석 결과 샴페인이 포함된 스파클링 와인 매출이 전월 대비 50배 이상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세븐일레븐은 기획전 시작 후 준비한 1차 물량이 완판돼 2차 물량을 급하게 확보했으며 현재 3차 물량을 항공편으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와인은 이제 우리나라에서도 특별한 날에 마시는 기념주가 아닌 일상이 됐다”며 “올 한해도 힘든 시기를 잘 견뎌낸 모두가 스파클링 와인과 함께 소박하게나마 축배를 들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수민 기자ㅣ네이버랩스가 지하주차장 출입고가 가능한 자율주행 기술을 알트라이브(ALTRIV) 실증 테스트 영상으로 23일 공개했습니다. 알트라이브는 차량이 도심에서 일상적으로 마주하는 다양한 주행환경에 종합적으로 대응할수 있도록 만드는 소프트웨어로 네이버랩스가 개발했습니다. 네이버랩스는 이번에 공개한 알트라이브 실증 테스트 영상을 통해 실제 도심에서 일상적으로 마주하게 되는 다양한 주행환경에 안정적이고 종합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정도로 고도화된 기술력을 자랑했습니다. 영상 속 알트라이브를 탑재한 차량은 끊김 없는 ‘측위 기술’을 바탕으로 실외에서부터 GPS가 통하지 않는 지하주차장까지 원활하게 이동, 지하주차장 내 층간 이동을 위한 협소한 램프 구간에서도 정밀하면서 부드럽게 제어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자율주행기술 분야 산학연구를 네이버랩스와 함께 지속해오고 있는 김아영 서울대학교 기계공학부 교수는 “자율주행에 관한 기술 연구는 데이터 중심의 AI 기술로 그 무게중심을 옮겨가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백종윤 네이버랩스 자율주행그룹 부문장은 “도심 속 주행 상황은 다양한 환경들이 연속적으로 발생하게 되는 만큼 유기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복잡한 환경이나 연속적으로 발생는 다양한 상황 변화에 안정적으로 대응하도록 ALTRIV를 고도화했다”고 말했습니다. 네이버랩스는 오피스나 빌딩을 넘어 도시 전체로 ‘아크버스(ARCVERSE)’를 확장해 나가는 것에 자율주행기술 일트라이브를 활용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아크버스는 네이버랩스가 지난 11월 개발자 컨퍼런스 DEVIEW에서 공개한 기술 융합 생태계로, 현실과 디지털 세계를 연결하는 것을 골자로 합니다. 네이버랩스는 2017년 IT업계 최초로 자율주행차 임시운행 허가를 획득하고 서울시, 성남시 등 지자체를 비롯해 각 분야 스타트업 및 연구단체들과의 협업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네이버랩스는 네이버 제2사옥 및 데이터센터 각 세종 등 기술 융합 레퍼런스 공간들을 활용해 고도화한 기술 실증 사례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여 나갈 계획입니다.
인더뉴스 정석규 기자ㅣ금융감독원에서 처음으로 내부 승진으로 임명된 여성 임원이 나왔습니다. 1968년생 임원도 발탁되면서 금감원 내 주요보직의 세대교체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23일 금감원에 따르면 정은보 금융감독원장은 김미영 불법금융대응단 국장 등 4명을 부원장보로 임명하는 임원 인사를 실시했습니다. 신임 부원장보의 임기는 3년으로 오는 2024년 12월까지입니다. 이로써 금감원은 지난 8월 6일 정 원장의 취임 후 140여 일만에 임원인사를 마무리했습니다. 금감원은 앞서 지난 10월 22일 이찬우 수석부원장과 김종민·김동회 부원장을 임명했고 지난달 11일에는 이준수·이경식 등 2명의 부원장보를 선임했습니다. 이후 부원장보직 10개 중 4개가 공석이었지만 이번 후속인사를 통해 임원 진용이 완비됐습니다. 김미영 불법금융대응단 국장은 기획·경영 부문 부원장보에 임명됐습니다. 기획·경영 부원장보를 맡고 있던 조영익 부원장보는 보험 담당 부원장보로 이동했습니다. 1967년생 김 부원장보는 금감원 첫 내부 출신 여성 임원입니다. 김 부원장보는 1985년 한국은행에 입사해 금감원 일반은행검사국·기업공시국 등을 거쳐 자금세탁방지실장·여신금융검사국장을 역임했습니다. 함용일 감독총괄국장은 공시조사 부문 부원장보로 승진했습니다. 1967년생 함 부원장보는 1992년 증권감독원으로 입사해 금융투자서비스국·자산운용감독실·자본시장감독국 부국장·금융투자검사국장 등 금융투자 업권을 두루 거쳤습니다. 중소서민금융 담당 부원장보는 이희준 저축은행검사국장이, 소비자권익보호 담당 부원장보는 김영주 일반은행검사국장이 맡게 됐습니다. 이 부원장보는 1968년생으로 신임 부국장들 중 제일 젊은 나이입니다. 그는 신용관리기금을 거쳐 1999년 금융감독원 입사 후 중소기업지원실·저축은행검사국·저축은행감독국·상호금융감독실장 등을 거쳤습니다. 1968년생의 임원 임명은 처음으로 점진적 세대교체를 이끌 인사라는 게 금감원의 설명입니다. 김 부원장보는 1966년생으로 서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한국은행에 입사해 금감원 신용감독국장·저축은행감독국장·일반은행검사국장 등을 역임했습니다. 금감원 관계자는 “새로 임명된 임원들은 은행·중소서민금융·자본시장·소비자보호 등의 분야에서 오랜 업무경력을 바탕으로 역량을 발휘한 감독행정 전문가들”이라며 “금융시장 안정과 금융산업 발전을 도모하면서 금융소비자 보호를 추진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주식시장에 공격적으로 대응하기보다는 아직은 수비적인 태도를 견지해야 한다는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내년 상반기 이후부터 공격에 나서는 것이 효과적일 것이라는 전망이다. 23일 유안타증권은 12월 들어 코스피 지수가 5% 가량 상승했지만 추가 상승을 논하기는 어렵다고 분석했다. 김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수출액증감률은 기저효과 소멸에 따라 하락 추세에 있고 무역수지의 악화 등 부담 요인이 있다”며 “한국 증시를 둘러싼 매크로 환경이 우호적이지 않다”고 설명했다. 유안타증권은 수급 상으로도 호재보다 악재가 많다고 판단했다. 현재의 환율 흐름이 외국인에게 우호적이지 않고 사상 최대 IPO를 앞두고 있다는 점이 국내 증시 신규진입 유인을 낮추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러한 흐름에서 국내 증시에서 지금은 수비적으로 대응하고 공격 시점을 내년 상반기 이후로 잡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 연구원은 “한국증시는 작년과 올해 글로벌 주요국 가운데 가장 높은 EPS 성장을 이룬 국가 중 하나지만 내년에는 마이너스 성장이 예상된다”며 “코로나19의 상황 등을 고려했을 때 수비가 좀 더 길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수출액 증감률의 저점, 원/달러 환율의 의미있는 고점 등이 내년 상반기 중으로 확인될 것”이라며 “공격에 나서야 하는 시점은 매크로, 수급, 펀더멘탈에 대한 실마리가 풀리는 내년 상반기 이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더뉴스 정석규 기자ㅣ금융당국이 외화보험 상품에 대한 판매절차와 판매사의 책임을 강화합니다. 22일 금융위원회는 ‘외화보험 제도 개선방안’을 발표하고 실수요자 등 외화보험이 필요한 소비자만 가입할 수 있도록 가입절차·판매수수료 등을 전반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외화보험은 달러 등의 외화로 보험료를 내고 보험금도 외화로 받는 상품입니다. 코로나19 이후 저금리 기조로 환율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오르며 지난해 계약 건수가 10만 5000건으로 뛰었습니다. 외화보험은 달러를 사용하는 만큼 소비자가 환율 변동에 따른 위험을 부담해야 합니다. 금융위는 이같은 ‘환위험’을 제대로 설명하지 않는 불완전 판매가 신규 계약 기준 2018년 0.26%에서 지난해 0.38%까지 늘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금융위의 개선안에 따르면 소비자가 사려는 상품이 재산 등에 비춰 적절하지 않을 때도 금융사는 소비자에게 이를 고지해야 합니다. 소비자의 ▲가입 목적 ▲외화투자 경험 ▲납입 능력 등을 따져 실수요 여부를 확인할 의무도 부여했습니다. 또한 보험사는 소비자에게 환율변동에 따른 보험료·보험금·해지 환급금 등을 수치화해 설명해야 합니다. 금융위 관계자는 “법령·규정 개정이 필요한 내용은 내년 상반기까지 완료할 것”이라며 “법령 개정 이전에도 판매절차 강화와 판매책임 제고에 관한 내용은 모범규준 마련을 통해 신속히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정부가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에 대해 추진할 생각이 없다는 뜻을 거듭 나타냈습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 회의에서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사안의 경우 시장안정, 정책일관, 형평문제 등을 감안해 세제변경 계획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홍 부총리는 지난 2일 열린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에서도 “정부 내에서 논의된 바가 전혀 없으며 추진 계획도 없다는 것을 명확히 말씀드린다”고 입장을 밝히며 양도세를 유예할 계획이 없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홍 부총리가 다주택자 양도세 유예 추진관련 기존의 입장을 재차 강조한 이유는 내년 대선을 앞두고 여당 등 정치권에서 다주택자 양도세 유예를 추진하겠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1주택자의 보유세를 완화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기존의 입장에서 한 걸음 물러섰습니다. 홍 부총리는 “서민·중산층의 세부담을 일정부분 완화해주는 정책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최근 여당에서 요구하는 1가구 1주택자 보유세 완화 방안에 대해 전향적인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홍 부총리는 올해 부동산 주택매매시장에 대해서는 “세종・대구가 각각 21주, 5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12월 들어서는 수도권에서도 동두천, 화성 등 하락세 진입지역이 본격적으로 포착되고 있다”며 “서울에서도 가격하락 경계점 진입지역이 확대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16일 발표된 한국부동산원의 12월 2주 전국 주간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세종시와 대구시는 각각 -0.47%, -0.03%의 아파트 가격 하락률을 보였습니다. 동두천과 화성 또한 -0.03%, -0.02%로 하락세로 접어들었으며, 서울 관악구의 경우 1년 7개월 동안 이어진 상승률이 멈췄습니다. 정부는 내년도 집값 안정세를 위해 주택공급 기존 공공민간 사전청약 물량 6만 2000가구에 6000가구를 추가해 6만 8000가구로 물량을 늘리고, 전세물량 또한 5000가구를 추가해 4만 4000가구를 공급할 예정입니다. 도심공공복합사업 본지구 및 예정지구 신규 지정 등도 순차적으로 추진할 계획입니다.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서울 내 빌라 가격이 1년 전 대비 33.3%가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상승률로만 봤을 경우 아파트를 상회하는 수준입니다. 아파트 가격의 급등과 대출 규제, 아파트 청약 경쟁 상승 등으로 인해 규제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빌라로 내 집 마련의 타깃이 옮겨지며 가격 상승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22일 한국부동산원의 연립다세대 평균매매가격 통계에 따르면, 서울의 올해 11월 평균 연립다세대 매매가는 3억 5203만 원으로 나타났습니다. 전년 동월 대비 약 1억 4000만원 상승했으며, 상승률은 33.3%입니다. 특히, 같은 기간 서울 평균 아파트 가격 상승률이 29%(8억 9027만 원 → 11억 4829만 원)인 것과 비교해 봤을 경우 4% 가량 더 높습니다. 서울 권역별로는 ‘강남 3구’ 등 동남권역이 42.9%(3억 6540만 원 → 5억 2216만 원), 종로, 중구, 용산 등 도심권역이 42.0%(3억 5104억 원 → 4억 9850억 원)로 두드러진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은평, 서대문 등 서북권역은 19.3%(2억 5722억 원 → 3억 696억 원)로 상승률이 가장 낮았습니다. 서울과 경기, 인천을 합친 수도권 또한 가격 상승률이 30%를 넘었습니다. 수도권의 연립다세대 평균 매매가는 2억 6391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2억 21만 원) 대비 31.8%의 상승률을 나타냈습니다. 경기도의 경우 평균 2억 303만 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26.2%의 상승률로 조사됐습니다. 성남, 과천 등이 포함된 ‘경부1권’은 전년 대비 무려 70.6%가 뛰어오른 기록적인 상승률을 보이며 4억 6838만 원의 매매가를 나타냈습니다. 아울러, 올해 11월 전국 연립다세대 평균 매매가격은 2억 583만 원으로 전년 동월 평균 매매가인 1억 7064억 원과 비교했을 때 20.6% 뛰었습니다. 지방의 경우 전년 동월 대비 11%의 상승률을 보이며 1억 623만 원의 매매가로 집계됐습니다. 부동산 업계는 빌라가 환금성이 낮아 매매가 잘 이뤄지지 않는 단점에도 불구하고 아파트 가격의 상승으로 매수에 어려움을 겪는 수요자들의 발걸음이 옮겨져 가격 상승도 급물살을 탄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아파트값 급등과 청약 경쟁률 상승으로 내 집 마련에 어려움을 겪는 무주택자들이 빌라로 눈길을 돌리는 현상으로 가격 상승률 또한 비례한 것으로 보인다”며 “고가 주택 등에 대한 대출 규제 등의 정책 또한 빌라 수요 러시를 이루게 하며 가격 상승률을 기록하는 데 적잖은 몫을 차지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이수민 기자ㅣKT[030200]가 20kbps 속도의 고속 양자암호통신을 독자적인 기술로 개발했다고 22일 밝혔습니다. 양자암호통신은 빛의 가장 작은 단위인 광자를 이용해 정보를 전달해 송신자와 수신자만이 해독할 수 있는 차세대 통신 기술입니다. 이번에 KT가 개발한 고속 양자암호통신 기술은 동시에 4천개의 암호장비에 양자암호를 공급할 수 있는 20kbps를 구현한 것이 특징입니다. KT는 고속 양자암호통신을 구현하기 위한 핵심 부품인 ‘고속 단일광자광원 생성 모듈’과 ‘고속 양자난수 연동 인터페이스’도 직접 개발했습니다. KT가 이번에 개발한 기술과 장비를 이용하면 국방·금융·공공 분야에 필요한 한국형 국가 보안 체계의 자체 구축, 양자암호 응용서비스 개발협업 강화 등이 가능해집니다. KT는 고속 양자암호통신 기술을 국내 중소기업들에 이전해 국내 산업 생태계 활성화에 앞장서고 고객들을 위한 다양한 응용서비스 개발에 활용한다는 계획입니다. KT는 양자암호통신 서비스 안정화를 위한 자동 절체 및 원상 복구 기술 개발, 서비스 상용화를 위한 필수 사항인 서비스 품질 평가 기준 정립, 네트워크의 안정적인 운용을 위한 양자암호 운용관리 기술 개발에 성공하며 양자암호통신 네트워크 서비스 준비를 진행해 왔습니다. 특히 2020년 시작한 1-2차 디지털 뉴딜 양자암호통신 시범인프라 구축·운영 사업에서 비화통신, 수소드론, 자율주행차에 양자암호키를 직접 공급해 보안통신을 제공하는 응용서비스를 실증했습니다. 또한 12월 초 진행된 ITU-T SG13 회의에서는 KT가 제안한 양자인터넷 표준화 과제가 채택되고 책임자로 선정되는 등 양자암호통신에 이어 미래 인터넷 기술 분야에서도 KT의 역량을 인정받았습니다. 이종식 KT 융합기술원 인프라DX연구소장은 “양자암호통신 기술은 미래 보안통신을 위한 핵심 기술이며 글로벌 기술블록화로 인해 기술독립이 필수인 분야”라며 “비대면 시대에 첨단 ICT 생활을 안전하게 누릴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들을 지속 개발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커피 브랜드 네스프레소가 블루보틀과 손잡고 신제품 '놀라 스타일 블렌드'를 선보였습니다. 올해 들어 벌써 2번째 협업입니다. 네스프레소는 협업을 통해 한국 소비자들의 취향에 맞는 커피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회사의 ‘버츄오 시스템’을 한국형 홈카페 대표 플랫폼으로 키우겠다는 계획입니다. 10일 네스프레소는 서울시 성수동 카인드서울에서 글로벌 스페셜티 커피브랜드 블루보틀 커피와 '놀라 스타일 블렌드' 출시를 기념하는 론칭 미디어 행사를 개최했습니다. 네스프레소는 이번 미디어데이를 통해 네스프레소가 올해 지향하는 ‘협업’의 가치를 전하는데 중점을 뒀습니다. 이번 신제품은 지난 2월 출시돼 조기 완판된 ‘블루보틀 블렌드 No.1’에 이은 블루보틀과의 두번째 협업 커피입니다. 양사는 이번 협업이 단발성 콜라보가 아닌 두 브랜드의 장기적이고 전략적인 파트너십 일환이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라이언 서 블루보틀 코리아 대표는 "회사를 거의 10년 정도 다니면서 가장 많이 들은 말이 '블루보틀은 미니멀 브랜드'라는건데 그게 사실이라면 우리가 진짜 필요한 것들만 해왔기 때문"이라며 "그동안 많은 메뉴와 제품을 개발해온 것을 생각해봤을 때 이번 '놀라'가 그걸 잘 보여주는 예"라고 말했습니다. 블루보틀의 ‘놀라’는 창립자인 제임스 프리먼이 미국 남부 뉴올리언스지역의 전통 치커리 커피 문화에서 영감을 받아 개발한 메뉴입니다. 이번 '놀라 스타일 블렌드'는 블루보틀의 시그니처 음료인 ‘놀라’를 네스프레소의 버츄오 시스템으로 재해석했습니다. '놀라 스타일 블렌드'에는 커피·치커리·설탕·우유 딱 네가지 재료만 들어갑니다. 브라질산 최고급 아라비카 원두와 멕시코산 프리미엄 로부스타 원두를 블렌딩하고 치커리 향을 더해 부드러우면서도 고소한 곡물 향과 은은한 캐러멜 노트를 구현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습니다. 이승오 네스프레소 마케팅 본부장은 "한국은 전 세계에서도 손꼽히는 커피소비 시장이며 특히 아이스 커피에 대한 애정이 매우 높은 나라"라며 "네스프레소는 다양한 브랜드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한국 소비자들의 취향에 맞춘 홈카페 경험을 다각화하고자 한다"고 말했습니다. 현장에서는 네스프레소 커피 전문가 바드가 신제품의 풍미를 효과적으로 즐길 수 있는 추천 레시피를 제안했습니다. 귀리 음료와 약간의 설탕을 더해 차갑게 즐기면 한층 더 풍부한 ‘놀라 스타일 블렌드’를 경험할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뉴올리언스 전통 디저트 ‘베녜’가 함께 제공됐습니다. 이날 뉴올리언스 재즈 밴드 '쏘왓놀라'가 특별 게스트로 출연해 ‘놀라 스타일 블렌드’의 탄생 배경이 된 뉴올리언스의 감성과 어울리는 라이브 퍼포먼스를 선보였습니다. 이번 협업의 연장선으로 네스프레소는 블루보틀의 주요 5개 매장(성수·압구정·판교·연남·부산 기장)에 ‘NOLA 존’을 구성했습니다. 소비자들이 네스프레소의 버츄오 머신과 협업 블렌드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네스프레소는 전 세계 93개국에 791개 부티크(지난해 기준)을 보유한 글로벌 기업입니다. 한국에는 2007년 진출해 18년간 사업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특히 네스프레소는 아이스커피를 즐기는 한국 소비자들의 취향에 맞춰 매년 여름마다 시즌 한정 커피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이는 커피에 대한 한국인의 애정, 특히 아이스커피 사랑이 유별나기 때문입니다. 한국의 연간 커피 소비량은 405잔으로 세계 평균(152잔)보다 2.6배 이상 높습니다. 이에 네스프레소는 올해 전략 키워드로 ‘협업’을 선정하고 ‘버츄오 시스템’을 한국형 홈카페 대표 플랫폼으로 확장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습니다. 현재 한국은 아이스 커피와 스페셜티 커피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바탕으로 글로벌 커피 트렌드를 이끄는 핵심 시장 중 하나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네스프레소는 이번 ‘놀라 스타일 블렌드’를 통해 아이스 커피를 사랑하는 한국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여름의 커피 경험을 제안한다는 계획입니다. 라이언 서 블루보틀 코리아 대표는 "네스프레소와 앞으로 이번 놀라와 같은 제품을 개발할 것을 생각하면 기대감이 크다. 더 많은 분들이 언제 어디서나 더 편하게 이 맛을 알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는 10일 하반기 첫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 수준(연 2.50%)으로 유지했습니다. 금통위는 이날 통화정책방향 의결문에서 "수도권 주택가격 오름세 및 가계부채 증가세가 크게 확대됐고 최근 강화된 가계부채 대책 영향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며 동결배경을 밝혔습니다. 국내경제에 대해선 "앞으로 소비가 경제심리 개선, 추경 등으로 점차 회복되고 수출은 미국 관세부과 등으로 둔화할 것"이라며 "대미 무역협상 전개상황, 내수개선 속도 등과 관련한 성장경로 불확실성이 매우 높다"고 진단했습니다. 올해 소비자물가·근원물가(에너지·식품 제외) 상승률은 지난 5월 전망(각각 1.9%)에 대체로 부합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향후 물가경로에 영향을 줄 변수로는 국내외 경기흐름, 환율 및 국제유가 움직임, 정부의 물가안정 대책 등을 지목했습니다. 금통위는 향후 통화정책 방향에 대해 "금융안정 측면에서 수도권 주택시장과 가계부채 리스크가 증대된 만큼 거시건전성 정책의 효과를 점검하는 한편, 외환시장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도 계속 유의할 필요가 있다"며 "통화정책은 성장의 하방 리스크 완화를 위한 금리인하 기조를 이어나가되, 대내외 정책여건 변화와 물가흐름·금융안정 상황 등을 면밀히 점검해 기준금리 추가 인하 시기와 속도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LS전선과 LS ELECTRIC(일렉트릭)은 10일 한국전력과 함께 ‘데이터센터용 초전도 전력망 구축’을 위한 기술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사업은 세계 최초로 데이터센터에 초전도 전력망 적용을 추진하는 프로젝트로, 차세대 전력 인프라의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초전도 전력망은 대형 변전소를 약 1/10 크기 소형스테이션으로 대체하고, 초전도 케이블로 전력을 공급하는 차세대 전력시스템입니다. 설치 공간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에너지 효율을 높일 수 있어 건설비용 절감은 물론 주민 수용성 향상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습니다. 이번 협약은 인공지능(AI)과 데이터센터산업의 급성장으로 인한 전력수요 증가에 대응해 고효율·친환경 전력망 구축을 목표로 추진됐습니다. 한전은 초전도시스템에 대한 기술검증과 관련제도 정비를 담당하고, LS전선은 초전도케이블의 설계와 생산, LS일렉트릭은 초전도 전류제한기 및 전력 기자재 공급을 맡게됩니다. 초전도시스템은 23kV 낮은 전압으로도 154kV급 대용량 전력 송전이 가능해 도심내 신규 변전소 건설없이도 전력공급을 확대할 수 있습니다. 또 초전도 전류제한기는 고장전류를 즉시 차단해 설비손상과 데이터 손실을 방지해 운영 안정성을 높입니다. 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은 “전력산업을 대표하는 세 기업이 함께 세계 최초로 데이터센터용 초전도 전력망 구축에 나선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 있는 출발점”이라며 “LS전선의 초전도 케이블과 LS일렉트릭의 초전도 전류제한기는 친환경 전력공급 신뢰성이 요구되는 대용량 전력망 시장에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세 회사는 초전도 전력망의 표준 모델을 정립하고 기술개발과 실증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산업생태계를 활성화하는 한편 해외시장 진출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입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삼성전자[005930]가 올해 말까지 약 4억대의 갤럭시 기기에 '갤럭시 AI'를 탑재하며 모바일 AI 대중화를 선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노태문 삼성전자 DX부문장 직무대행 사장은 9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후 진행된 기자 간담회에서 "작년 2억대의 기기에 갤럭시 AI를 탑재하겠다는 말씀을 드렸는데 올해는 그 두 배인 4억대 이상으로 확대하겠다"라며 모바일 AI 대중화를 이끌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갤럭시 AI는 고객의 일상에 실질적인 도움을 드릴 수 있는 유용한 기능들을 중심으로 발전해 왔다"며 "앞으로 갤럭시 AI는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갤럭시 생태계 전체를 연결하고 확장하는 핵심 플랫폼의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갤럭시 S24를 통해 AI폰 상용화에 앞장섰으며 앱과 터치 중심의 스마트폰 패러다임을 AI 에이전트와 멀티모달로 전환시켰습니다. 특히, 노사장은 AI에 최적화된 하드웨어 혁신으로 사용자 경험을 근본적으로 바꾸어 나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에 출시하는 7세대 폴더블은 혁신적인 폼팩터와 대화면을 통해 더 직관적이고 몰입감 있는 AI 상호작용을 가능하게 설계했다고 삼성전자는 설명했습니다. 멀티모달을 기반으로 카메라가 촬영 도구를 넘어 사용자가 보는 것을 함께 보고 이해하며 실시간으로 반응함으로써 사용자와 기기 간에 자연스러운 소통이 가능해졌습니다. 노 사장은 "AI가 우리들의 생활 속으로 깊이 들어올수록 이를 담아내는 스마트폰의 역할은 더욱 중요하다"라며 "이것이 하드웨어에 AI를 결합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사례"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함께, 노 사장은 디지털 헬스를 통해 갤럭시 생태계를 확장하고 사용자의 건강한 삶에 기여하겠다고도 강조했습니다. 노 사장은 "건강 관리는 더 이상 병원에서만 이루어지지 않는다"라며 "삼성전자는 웨어러블 기술의 리더십을 바탕으로 일상에서의 건강 데이터와 의료 서비스를 연결하는 커넥티드 케어 플랫폼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최근 젤스(Xealth) 인수를 통해 웨어러블 기기로 측정된 생체 데이터와 병원 의료기록 간의 정보 단절을 해소해 병원 밖에서도 환자가 자신의 건강 상태를 종합적으로 이해하고 의료진과 소통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했습니다. 노 사장은 "자연스러운 멀티모달 경험, 기기 간의 유기적 연결성, 개인화된 AI 경험과 철저한 보안은 삼성만이 제공할 수 있는 독보적인 가치"라며 "앞으로의 10년 그 이후까지도 AI 혁신을 통해 시장을 선도하며 모두를 위한 미래를 열어가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