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김진희 기자] 한국 스타벅스에 ‘라이트 로스팅’ 에스프레소가 상륙한다. 밀레니얼 세대(1980년~2000년대 초반 출생한 세대)들에게 새로운 트렌드로 등장하고 있는 라이트 로스팅은 밝고 가벼운 느낌이 특징이다. 이번 한국 론칭은 아시아 지역 스타벅스 최초이며, 특히 한국에서만 선보이는 단독 메뉴도 2종 포함돼 눈길을 끈다. 25일 ㈜스타벅스커피 코리아는 아시아 스타벅스 최초로 ‘블론드 에스프레소’ 음료를 내일(26일)부터 100개 매장서 선보인다고 밝혔다. 스타벅스 코리아는 “블론드 에스프레소는 현재 미국과 영국 등 일부 국가에서만 선보이고 있다”며 “스타벅스 코리아 개점 20주년을 맞아 아시아 지역 최초로 한국에서 론칭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블론드 에스프레소는 기존 에스프레소 로스트의 1/2 로스트로 만든 ‘라이트 로스팅’ 커피다. 로스트(Roast), 혹은 로스팅(Roasting)은 생두에 열을 가해 볶는 것을 말한다. 기존 로스팅의 절반 수준으로 볶아낸 블론드 에스프레소는 밝고 가벼운 느낌을 주며, 레몬·오렌지 카라멜 풍미를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 한국에서 출시되는 블론드 에스프레소를 활용한 음료는 ▲블론드 리스트레토 마키아또 ▲블론드 에스프레소 토닉 ▲블론드 카페 아메리카노 ▲블론드 카페 라떼 ▲블론드 스타벅스 돌체 라떼 등 총 5종이다. 특히 ‘블론드 리스트레토 마키아또’와 ‘블론드 에스프레소 토닉’는 스타벅스 코리아가 국내 고객 취향을 겨냥해 독자적으로 개발하고, 단독 출시하는 메뉴다. 여타 국가에서 블론드 에스프레소를 기본으로 하는 커피 음료만 제공하던것과 대비된다. ‘블론드 리스트레토 마키아또’는 블론드 리스트레토에 우유와 흑당시럽을 더하고 오렌지 제스트의 풍미를 가미한 라떼 음료다. ‘블론드 에스프레소 토닉’은 블론드 에스프레소에 토닉 워터를 접목한 스파클링 음료다. 한편, 라이트 로스팅 음료는 아이스 음료와 스파클링 음료에 잘 어울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때문에 여름철에 잘 어울리는 커피음료로 밀레니얼 세대들의 선호 경향이 강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지난 3월 스타벅스가 회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라이트 로스팅 설문에서도 이 같은 결과를 확인됐다. 전체 응답자 9만 8000여명 중, 30대 고객층의 47%, 20대 고객층의 32%가 라이트 로스팅에 대한 선호도를 보였다. 이는 40대 18%, 50대 3%보다 높은 수치였다. 스타벅스는 우선 100개 매장에서 블론드 에스프레소 음료를 출시하며, 일정 기간 운영 후 추가 확대 등에 대해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박현숙 스타벅스 카테코리 총괄은 “블론드 에스프레소는 기존 스타벅스 시그니처 에스프레소와는 또 다른 매력을 선사하게 될 것”이라며 “가벼우면서도 부드러운 바디감의 블론드 에스프레소를 통해 많은 고객분들께 새롭게 다가갈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지난해 4분기부터‘다운턴’에 접어든 메모리 반도체 불황으로 SK하이닉스 실적 하강곡선이 이어지고 있다. 회사는 올해 2분기 후반부터 시장이 반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2019년 1분기 매출액6조 7727억 원,영업이익1조 3665억 원(영업이익률 20%), 순이익1조 1021억 원(순이익률16%)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지난해 1분기 매출액 8조 7197억 원, 영업이익 4조 3673억 원과 비교하면 매출은 22%, 영업이익은 68% 줄었다. 올해 1분기 메모리 시장은 수요 둔화로 인한 출하량 감소와 가격 하락을 겪었다. 이에 따라 SK하이닉스 올해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도 지난해 4분기보다 각각 32%, 69% 줄었다. D램은 계절적인 수요 둔화와 데이터 서버 고객사들의 보수적인 구매가 지속했다. 출하량은 전 분기에서8%감소했고평균판매가격은27%하락했다. 낸드플래시 역시 재고 부담에 따른 경쟁 심화로 평균판매가격이 32%나 떨어졌다. 출하량도 전분기보다 6% 감소했다. SK하이닉스는 올해 2분기부터 모바일과 서버용D램 수요가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6기가바이트(GB)에서12기가바이트(GB)에 이르는 고용량D램을 채용하는 스마트폰 신제품이 출시되고 서버용D램 수요도 늘어나며 분기 후반으로 갈수록 수요가 회복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낸드플래시 시장도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낸드플래시 시장은1년 넘게 가격이 내려가면서 수요가 증가하기 시작했다.SSD채용 비율 확대와 함께IT기기에 탑재되는 낸드의 용량 증가 속도도 빨라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SK하이닉스는 “기술 개발에 집중해 메모리 시장 하강국면에 대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우선 D램은 미세공정 전환에 나선다. 1세대10나노급(1X)비중을 점진적으로 확대한다. 이어 하반기부터2세대10나노급(1Y)도 컴퓨팅 제품 위주로 판매를 시작한다. 또 고용량D램 채용을 지원하는 신규 서버용 칩셋(Chipset)출시에 맞춰 고용량64GB모듈(Module)제품 공급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낸드플래시는 수익성 개선에 집중한다는 전략이다.원가가 상대적으로 높은3D낸드 초기 제품인2세대(36단)와3세대(48단)생산을 중단하고 72단 비중을 늘린다.또한 96단4D낸드로 하반기SSD시장과 모바일 시장에서의 입지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청주 신규M15공장에서의 양산 전개는 수요 상황을 고려해 애초 계획보다 속도를 늦춘다. SK하이닉스는 올해 낸드 웨이퍼(Wafer)투입량이 지난해보다10%이상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메모리 수요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와 수요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공존하는 시장에서 원가절감과 품질확보에 집중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SK하이닉스만의 본원적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지난해 4분기 적자 충격에 빠졌던 SK이노베이션이 올해 1분기 영업이익 3000억원을 돌파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7000억원을 넘겼던 전년 같은 기간보다는 여전히 부진했지만, 화학사업의 기초체력을 앞세워 업황 변동에 따른 내성을 키웠다. SK이노베이션은 올해 1분기 매출액(연결기준) 12조 4002억원, 영업이익 3311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전 분기 대비 매출액은 석유제품 판매단가 하락 등으로 1조 5479억원(11.1%) 감소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재고관련 손익 증가 등으로 6126억원이나 껑충 뛰었다. 다만 영업이익 7116억원을 달성했던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절반에도 못 미치는 실적이다. 그러나 매출액은 12조 1661억원을 기록했던 전년 동기 대비 소폭(1.9%) 늘었다. 지난 1분기는 OPEC 감산 및 미국의 대(對)이란 제재 등 불안정한 국제 정세로 인해 국제유가가 소폭 뛰었다. 하지만 글로벌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디젤 등 석유제품 마진과 올레핀 등 화학제품 마진 모두 약세를 나타내 전반적인 업황 부진이 이어졌다. 하지만 비즈니스 모델 혁신으로 업황 변동에 대응해 온 SK이노베이션은 비정유부문인 화학사업을 중심으로 지난 4분기 적자 충격에서 벗어났다. 특히 1분기 평균 3.2달러에 그쳤던 싱가폴 복합정제마진이 4월 평균 4.4달러까지 상승한 만큼, 2분기부터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1분기 석유사업은 시차효과 및 재고관련 손실 감소 등으로 전 분기 대비 5515억원 증가한 63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2분기는 계절적 수요 증가에 따른 휘발유 마진 개선과 2020년 IMO2020 시행에 따른 선제적 경유 수요 증가로 정제마진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화학사업은 재고관련 이익 등으로 전 분기 대비 708억원 증가한 3203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또 윤활유사업은 계절적 요인에 따른 판매 물량 감소 등으로 전 분기 대비 269억원 감소한 47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석유개발사업은 북미 셰일가스 생산 증가에 따른 가스 가격 하락 영향 등으로 전 분기 대비 256억원 감소한 554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배터리사업은 재고관련 손실 감소 등으로 전 분기 대비 238억원 개선된 869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전반적인 업황 부진 속에서도 흑자 전환에 성공했고 2분기 실적은 더욱 개선될 것”이라며 “유가와 마진 등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에 따른 손익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딥체인지2.0에 기반한 비즈니스 모델 혁신을 가속화하겠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편집국] 김정기 교수가 쓴 일본이야기1. ‘섬으로 세상을 보는’ 소-다케유키의 시 눈길 우리들은 일본에 대해 언제부터인지 ‘가깝고도 먼 나라’라고 부른다. 이를 두고 진부한 스테리오타입(고정관념)이라고 치부해 버리기엔 한국인이 일본인이나 일본에 대해 느끼는, 연관된 관념을 떨쳐 버릴 수는 없을 것이다. 그것이 반드시 일제 35년 동안 조선을 강점한데서 만 온 것이라고 단정하기도 어렵다. 나그네가 아는 몇몇 일본인 친구들은 친절하고 상냥하고 예의바른 ‘가까운’ 이웃 일본인이다. 그러나 역사에 나타난 광기 어린 집단화한 일본인은 이런 개개인 일본인과는 한참 ‘먼’ 일본인이다. 그렇게 ‘먼’ 일본인 상은 1923년 9월 관동대지진(關東大震災) 때 6000명 이상의 무고한 재일조선인을 집단 학살한데서 잘 드러난다. 나그네는 이런 관념을 염두에 두면서 한국에서 지리적으로 제일 가까운 쓰시마(対馬)에서 이야기를 시작해 보고자 한다. 쓰시마는 지리적으로 가까울 뿐만 아니라 역사적으로 한반도와 친근한 이웃 섬이다. 쓰시마는 고대로부터 한반도에서 일본열도를 잇는 징검다리 몫을 한 섬이다. 이 섬을 통해 먼 옛날 야요이(弥生) 시대(기원전 3세기~기원후 2, 3세기)에 논농사가 열도로 건너간데 이어 농기구를 만든 제철기술이 건너갔다. 이는 오늘날 일본인들이 자랑하는 자포니카 쌀 품종의 원종이 낙동강 하구에서 일군 쌀이라는 말이다. 물론 쌀 종자만 혼자 현해탄을 둥둥 떠갔을 리는 없다. 한반도 남부 가야 사람들이 그들의 문화와 함께 건너간 것이다. 나그네는 그 문화 중 으뜸가는 것이 현재 일본인의 정신적인 지주를 이루는 신도의 종교적 토대라고 본다. 이것이 한반도와 일본열도를 잇는 이 징검다리 섬, 쓰시마를 통해 전해졌는데, 이것이 조선의 무교로 토대가 된 일본의 고신도(古神道)이다. ■ ‘두 섬’-->‘쓰시마’ : 어김없이 보이는 ‘신사’ 일본 실감 먼저 지도상에서 쓰시마의 위치와 형태, 그리고 크기를 알아보자. 규슈 북부의 이토반도(系島半島)와 시카 섬(志賀島) 사이에 끼인 하카다만(博多灣) 입구에서 쓰시마의 중심 집락인 이즈하라(嚴原)까지 직선으로 해상 약 100킬로미터, 이키(壱岐)와 쓰시마 사이는 50킬로미터 남짓, 또한 북부의 히타가츠(比田勝)나 와니우라(鰐浦)에서 부산까지도 해상 약 50킬로미터이다. 쓰시마의 어원은 일본에서 한반도(당시 신라)로 넘어갈 때 나루터가 되는 섬[津島(쓰시마)라는 것에서 유래한다고도, 한반도 서남부의 마한(馬韓)에 상대하는 위치에 있다는 것에 유래했다고도 일컬어지고 있다[일본국어대사전]. 그러나 나그네의 생각으로는 한국어 ‘두 섬’에서 ‘쓰시마’로 전화한 것이라고 보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짐작한다. 이 섬은 남북 약 82킬로미터, 동서 18킬로미터 내외로 좁고 긴 모습을 지니고 있다. 현재 카미시마(上島)와 시모시마(下島)로 나뉘고 있지만 이것은 1900(메이지 33)년의 만세키카이사쿠(万関開削[구일본해군이 군함을 왕래할 수 있도록 운하같이 뚫은 공사]로 그렇게 된 것이다. 섬 크기로는 709 평방킬로미터이며, 오키나와 본도-사도가시마(佐渡島)-아마미(奄美)대도에 뒤이은 큰 섬이다. 인구는 약 3만여 명을 웃돈다. 1876년 이후 나가사키(長崎 현에 속하고 2004년 3월 1일 상현(上県[카미아가타]) 하현(下県(시모아가타)]의 여섯 읍[이즈하라(嚴原町), 미쯔시마(美津島町), 도요타마(豊玉町), 미네(峰町), 가미아가타(上縣町), 가미쯔시마(上對馬町)]을 합해 전도가 쓰시마 시로 되었다. 이곳이 일본 땅이라고 실감케 하는 것이 섬 곳곳에 들어선 크고 작은 신사이다. 나그네 일행이 묵고 있는 이즈하라 호텔 이웃 골목에도 어김없이 작은 마을 신사가 들어서 있다. 우노도신사(宇努刀神社)라고 이름 붙인 이 마을 신사는 제신을 스사노오미고토(須佐男命)라고 적혀 있는데 이는 신라 신이다. 좀 떨어진 곳에는 오오토시 신사(大歲神社)로 이름 붙인 작은 마을 신사도 있다. 토속신 오오토신을 제신으로 모신다고 되어 있다. 이즈하라에는 우사(宇佐) 신궁신사와 같은 큰 신사도 있다. 북부 규수에 있는 우사하치만 궁을 총본산으로 권청되어 온 이 신사의 제신은 신공황후와 그의 아들이라는 오-진 천황. 이들 제신이 한반도 계라고 나는 최근 한 저서에서 밝힌 바 있다[<일본천황, 그는 누구인가>(2018). 쓰시마 북안에 들어선 와다쓰미신사(和多都美神社)도 한반도와 관계 깊은 큰 신사이다. 이 신사는 특이하게도 토리이(鳥居, 신사의 문) 5개가 나란히 바다 쪽으로 뻗어있는데, 이는 옛날 한반도 남부에 있었던 금관가야국의 방향이다. 그런데 우사신궁신사의 섭사인 텐신신사(天神神社)가 나그네의 눈길을 끈다. 제신을 어린 나이에 비운에 죽은 안도쿠(安德) 천황으로 한다는데, 이는 한반도에서 건너온 천신에 부회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서는 다음 회에 잘 살펴 볼 것이다. ■ 곳곳에 눈길을 사로잡는 한일관계 역사 상징하는 비석들 우선 나그네의 눈에 띄는 것은 섬 곳곳에 서 있는 한반도와의 관계를 말해주는 ‘말없는’ 비석이 서 있다는 점이다. 섬 북쪽 한 둔덕에 서 있는 ‘조선국역관 및 종관순난영위(朝鮮國譯官並從者殉難霊位)’라고 새긴 비가 한국전망대에 세워져 있다. 1703년 2월5일[음력] 위문행역관사(慰問行譯官使) 선박이 대마도로 입항하다 암초에 좌초되어침몰되는 사건이 일어났다.정사 한천석(韓天錫)과 부사 박세양(朴世亮) 등 112명 전원이 물에 빠져 죽는 참변이었다. 이 비는 그들의 넋을 기리는 조선역관순난지비(朝鮮譯官殉難之碑)라고 되어 있다.그동안 알려지지 않았지만 1991년 ‘종가문고사료(宗家文庫史料)’에서 ‘도해역관종자성명’을 묵서로 쓴 소책자가 발견되어 112개의 영석으로 순국비를 건립해 추도하고자 건립했다고 한다. 일본인들이 언제부터 일본이 아닌 조선을 위해 죽은[순국] 사람의 영혼을 기리게 되었는지 들은 일은 별로 없지만 매주 밀물처럼 밀려오는 한국관광객으로선 기분 나쁠 일은 아니다. 필자도 최근 부산에서 비틀호를 타고 한 시간 조금 지나 히타가츠(比田勝)에 도착한 지 얼마 뒤 처음 비석을 접하고는 ‘과연’하고 일본인들의 상업적 민첩성에 감탄하고 말았다. 또한 이즈하라 가네이시성(金石城) 유적지에는 고종의 딸인 덕혜옹주가 쓰시마 도주 소-(宗) 씨의 후예인 소-다케유키(宗武志)와 결혼을기념하는 이왕가종가백작어결혼봉축개념비(李王家宗家伯爵御結婚奉祝記念碑)가 세워져 있다. 조선을 잃은 비운의 마지막 ‘황제’ 고종의 딸 덕혜옹주(德惠翁主)와 도주 소-가의 후손 소-다케유키(宗武志)의 ‘정략’ 결혼을 축하하는 기념비이다. 일제에 의한 강제 결혼이었지만 1950년 대 덕혜옹주가 이혼하자 이 비석은 그대로 방치되어 버려진 채 있었지만 최근 한국관광객이 밀려오자 이즈하라 시청이 이를 다시 세운 듯하다. 그러나 이들 비석과는 결을 달리하는 ‘순국비’들도 있다. 시대를 거슬러 신라시대 신라국사 박제상공순국비(新羅國使朴堤上公殉國碑)도 그 중 하나이다. 그는 볼모로 잡혀간 신라의 왕자를 구출하고 자신은 일본에서 처형되었다. 조선왕조 시대로 내려오면 그 말년 1906년 구한말에는 조선의 마지막 선비로 불렸던 애국지사 최익현(崔益鉉)이 볼모로 잡혀와 순국한 곳이며 그를 추모하는 비석이 슈젠지(修善寺)에 세워져 있다. 나그네는 이들 비를 세운 까닭을 일본인들의 처지에서 생각해 본다. 일본인들은 원령(怨靈) 신앙을 뿌리 깊게 간직하고 있다. 무고하게 죽은 사람의 원혼을 달래지 않으면 해코지한다는 신앙이다. 특히 정적을 죽인 사람은 그 원령을 사당을 지어 기린다. 예컨대 8세기 중세일본의 실권자로 득세한 후지와라노후히토(藤原不比等, 659~720)의 사례가 여기에 딱 맞는다. 그는 당대의 실력자로 천하를 얻었지만 수많은 정치적 라이벌을 죽이는 대가를 치르고 서야 이룰 수 있었다. 원령신앙을 연구한 우메하라 다케시(梅原猛)가 쓴 <신들의 유찬>(1985)에서 보듯 후히토는 원령으로 만든 신들을 이즈모 대사(出雲大社)에 가두고, 원령이 돼 버린 소가(蘇我)씨 또는 소가계의 황족을 호우류유-지(法隆寺, 이하 ‘법륭사’)에 유폐시킴으로써 ‘원령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그것은 후지와라 일족이 이세신궁에 천황의 조상신 천조대신을 모시고, 자신의 조상신은 카스가대사(春日大社)모심으로써 정권의 영구한 안녕을 도모한 치세 전략이었다. 또한 그의 후손 후지와라노타다히라(藤原忠平, 1078~1162)은 셋칸가(攝關家)의 세습 섭정의 권력을 독점하기 위해 그의 실형 도키히라(時平)에 의해 회생당한 스가와라노미치자네(管原道眞)의 원령을 제사지내는 기타노텐만 궁(北天滿宮)을 지어 수호신으로 모시는가 하면, 자기 일족의 조상신을 모시는 우지테라(氏寺)로 코우후쿠지(興福寺, 이하 ‘흥복사’)을 지었다. 이런 비석 중 이례에 속한 비도 눈에 띈다. 그것이 미네초(峰町)에 있는 엔츠지(圓通寺)라는 사찰에 세워진 비석으로 초기통신사로 쓰시마로 건너가 계해약조(癸亥約條)를 체결을 기리는 이예(李藝)의 공적비이다. 나그네는 덕혜옹주나 소-다케유키나 정략결혼이라는 역사의 어둠을 거두어 내고, 그리고 인위적인 결혼봉축비의억지성 지워 버리면, 소-다케유키(宗武志)의 시비는 마음에 다가온다. 이즈하라의 중심가에서 조금 떨어진 카미자카 공원에 이 시비에는 다음과 같은 시구가 새겨져 있다. 섬도 야위었지만/친구도 야위었다. 어형[魚型]의 미끼를 깎으면서/밀려오는 파도를 물끄러미 바라본다/허나 나에게는 꿈이 있지/라고 말을 맺자 친구는 웃음 짓는다. 깊은 밤 세계지도를 펴고/ 콤파스를 잡는다/섬을 축으로 한 바퀴 빙글 돌린다 (島も痩せたが/友も痩せた。魚型を削りながら/だまって 潮を見る/だが おれには夢がある、言いさして友は笑う。深夜 世界図をひらく/コンパスを取る/島を軸に ぐるっと回す) 이 시는 1964년 발간된 <신쓰시마지>(新対馬誌) 속표지에 서문으로 게재된 소-다케유키의 작품이다. 다케유키는 구 쓰시마 번주의 후예인데 도쿄대 영문학과 출신의 학자이었다. 하쿠슈(白秋) 파 문하의 시인이며, 게다가 영문시 짓기에 능통했다. 한일고대사에 밝은 고고학자인 모리 코이치(森浩一) 교수는 “과연 쓰시마 도주의 후예답다"고 이 시를 칭송했다. 그런데 내가 이 시를 눈여겨본 까닭은 섬을 축으로 해 세계를 본다는 그의 역사안(歷史眼)이다. 고대 이래 이 섬은 조선 문물 유입의 창구이었음은 앞에서 본대로 이다. 과연 이 섬을 통해 열도로 건너간 조선 문물은 어떤 것인가. 글쓴이=김정기 한국외대명예교수 ◇ 김정기 교수는? 서울대학교 법과대학을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에서 행정학석사, 미국 컬럼비아대학 정치학과 대학원에서 일본 근대정치사 전공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한국언론학회 회장, 방송위원회 위원장, 한국정치커뮤니케이션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현재 한국외국어대학교 사회과학대학 언론정보학부 명예교수다. 저서로 『국회프락치사건의 재발견』(I·II), 『전후 일본정치와 매스미디어』, 『전환기의 방송정책』, 『미의 나라 조선:야나기, 아사카와 형제, 헨더슨의 도자 이야기』 『일본천황, 그는 누구인가』 등이 있다.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 한국보험대리점협회는 지난해 법인보험대리점(GA)의 불완전판매비율이 전년 대비 0.07%포인트 줄어든 0.21%를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소속 설계사 500인 이상(2018년 12월 말 기준) 56개 대형 GA의 불완전판매비율은 0.18%로 이보다 더 낮았다. 대리점협회가 금융감독원 등의 공시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GA의 불완전판매비율은 2015년 0.44%에서 2017년 0.28%, 2018년 0.21%로 지속 개선됐다. 3년 사이 절반 수준으로 줄어든 것이다. 대리점협회는 GA의 불완전판매비율 개선에 대해 ▲준법감시·내부통제 강화 ▲상품 비교·설명 강화 ▲우수인증설계사제도 운영 ▲우수 GA에 대한 시상제도 마련 등 완전판매를 위한 지속적인 개선과 관리가 효과를 낸 것으로 판단했다. 대리점협회 관계자는 “앞으로도 불완전판매비율 개선과 소비자 신뢰도 향상을 위한 자율개선 노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이 한진그룹 회장에 취임한다. 故 조양호 회장의 별세로 생긴 리더십 공백을 최소화하고 안정적인 그룹 경영을 이어가기 위한 목적이다. 조 신임 회장은 현장중심 경영, 소통 경영에 중점을 두고 한진그룹을 이끌어갈 계획이다. 24일 한진그룹에 따르면 지주회사인 한진칼은 24일 오후 이사회를 열고 한진칼 사내이사인 조 사장을 한진칼 대표이사 회장으로 선임했다. 이에 따라 조 신임 회장은 한진그룹의 대표로서 경영을 이끄는 막중한 역할을 맡게 됐다. 한진칼 이사회는 “조 사장을 신임 회장으로 선임한 것은 안정적인 그룹 경영을 지속하기 위한 결정”이라며 “그룹 창업 정신인 ‘수송보국’을 계승·발전시키고 그룹의 비전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조 신임 회장은 이사회에서 “선대 회장님들의 경영이념을 계승해 그룹을 더욱 발전시키고 현장중심 경영, 소통 경영에 중점을 둘 계획”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그는 오는 6월 서울에서 열리는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연차총회 의장직을 시작으로 경영 전면에 나설 예정이다. 故 조양호 회장의 장남인 조 신임 회장은 2003년 8월 한진그룹 IT 계열사인 한진정보통신의 영업기획담당으로 입사했다. 이후 2004년 10월 대한항공으로 자리를 옮겨 경영기획팀, 자재부, 여객사업본부, 경영전략본부, 화물사업본부 등 주요 분야를 두루 거쳤다. 특히 그는 2017년 대한항공 사장에 취임한 이후 델타항공과의 태평양노선 조인트벤처 출범, 아시아·태평양항공사협회(AAPA) 사장단회의의 성공적 개최 등을 이끄는 등 대한항공을 이끌어왔다.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KB금융그룹의 1분기 실적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000억원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일회성 요인을 제외하면 실적 변화가 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KB금융(회장 윤종규)은 24일 인터넷·모바일 생중계를 통해 올해 1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1분기 당기순이익은 8457억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12.7%(1225억원) 감소했다. 지난해 명동사옥 매각익(830억원)과 이번 분기 희망퇴직 비용(350억원) 등 일회성 요인을 제외하면 지난해와 유사한 실적이다. 전분기(1924억원) 대비로는 순이익이 6533억원 증가했는데, 이는 지난해 4분기의 희망퇴직, 특별보로금 지급 등 거액의 일회성 비용 영향이 소멸된 데 따른 것이다. 아울러, 유가증권과 파생상품 관련 운용실적이 개선된 것, 일부 계열사(KB증권·KB손보)의 실적도 나아진 것도 영향을 미쳤다. 그룹의 1분기 순이자이익은 2조 2521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5.1%(1083억원) 증가했다. 은행의 견조한 여신 성장, 손보·카드 등 비은행 계열사의 이자이익 기여가 확대됐다. 전분기 대비로는 영업일수 감소 등의 영향으로 613억원 감소했다. 순수수료이익은 5506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2.5% 줄었지만, 전분기에 비해서는 11.1% 증가했다. 기타영업손익은 621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해 순손실을 기록했던 전분기와 비교해 3929억원 증가했다. 그룹과 은행의 순이자마진(NIM)은 각각 1.98%, 1.71%를 기록했다. KB금융 관계자는 “조달비용 부담 지속에도 불구하고 시장금리 상승에 따른 자산 Repricing과 운용자산 수익률 제고 노력에 힘입어 공히 전분기 대비 1bp(0.01%p) 개선됐다”고 자평했다. 그룹의 1분기 일반관리비는 1조 5139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8.8% 증가했다. 일회성 희망퇴직비용(480억원) 외에 계절적 요인으로 사내복지기금 출연금(1010억원)이 포함돼 있어 다소 높아보일 수 있다는 게 KB금융 측의 설명이다. 그룹의 3월말 기준 총자산은 490조 7000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2.3% 증가했고, 관리자산(AUM)을 포함한 그룹 총자산은 744조 8000억원으로 전년말보다 1.8% 늘었다. 그룹의 NPL 비율은 0.60%로 전년말 대비 0.01%p 개선됐다. 그룹 BIS 자기자본비율과 보통주자본비율은 각각 14.83%, 14.18%를 기록했다. ROA와 ROE는 각각 0.71%, 9.59%를 나타냈는데, 일회성 요인을 제외한 경상적 ROE는 9.98%로 그룹의 경상적 이익체력을 회복했다는 평이다. 계열사별로는 KB국민은행이 1분기 당기순이익 5728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 대비 17.0% 감소했다. 지난해 명동사옥 매각이익과 이번 분기 희망퇴직 관련 일회성 비용을 제외하면 큰 변동이 없는 수준이다. KB증권은 당기순이익 809억원으로 순손실을 기록했던 전분기 대비 큰 폭(1133억원)으로 개선됐다. 이밖에 KB손보는 753억원, KB국민카드는 78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LG화학의 1분기 영업이익이 전지부문의 부진으로 전분기 대비 5% 가까이 감소했다. 다만 2세대 전기차 물량 확대에 따라 2분기엔 전반적인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 LG화학은 24일 콘퍼런스콜을 통해 올해 1분기 매출액 6조 6391억원, 영업이익 2754억원, 순이익 211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분기 대비 9.6%,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4.9% 감소한 실적이다. 정호영 LG화학 COO(최고운영책임자) 사장은 “석유화학부문은 주요 제품 스프레드 회복 등으로 수익성이 개선됐지만 대산 NCC공장의 대정비로 개선 폭이 크지 않았다”며 “전지부문도 계절적 비수기 영향과 함께 국내 ESS화재에 따른 일회성 비용 등으로 적자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LG화학의 사업부문별 1분기 실적을 살펴보면 석유화학 부문은 매출 3조 7488억원, 영업이익 3986억원을 기록했다. 원재료 가격 안정화, 고객의 재고확충 수요로 인한 주요 제품의 판매 회복 등으로 전분기 대비 영업이익이 늘었다. 반면 전지부문은 매출 1조 6501억원, 영업손실 1479억원을 기록했다. 국내 ESS화재에 따른 일회성 비용과 자동차·IT 분야의 계절적 영향으로 적자를 기록했다. 또 흑자 전환한 첨단소재부문은 매출 1조 2339억원, 영업이익 35억원을 기록했다. 생명과학부문은 매출 1435억원, 영업이익 118억원을 냈고 자회사인 팜한농은 매출 2280억원, 영업이익 382억원을 달성했다. LG화학 관계자는 “2분기에도유가 상승 등 대외 불확실성이 존재한다"면서도"석유화학 부문의 NCC공장 대정비 종료, 전지부문의 2세대 전기차 물량 확대 등에 따라 전반적인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에쓰오일(S-OIL)은 1분기 매출액 5조 4262억원, 영업이익 2704억원을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지난해 4분기 3335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던 에쓰오일은 작년 연말부터 지속된 국제유가 상승에 힘입어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에쓰오일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소폭 상승했으나, 제품 평균판매단가 하락 및 설비 정기보수로 인한 판매량 감소로 전분기 대비 20.9%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이익 2000억원과 고부가가치 석유화학 제품의 판매 호조로 흑자 전환했다. 먼저 정유 부문은 글로벌 정유사들의 높은 가동률로 인한 정제마진 약세가 이어졌지만, 재고 관련 이익에 힘입어 95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석유화학 부문은 파라자일렌(PX)의 양호한 실적을 바탕으로 14.9%의 높은 영업이익을 거뒀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2분기엔 수요 감소 전망에도 불구하고 정제설비들의 대규모 정기보수에 따른 공급 감소 및 휘발유의 성수기 진입으로 정제마진이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석유화학 부문도 계절적 수요 증가에 힘입어 실적이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인더뉴스 주동일 기자]황각규 롯데지주 대표이사 등 700여명이인적 자원 관련 포럼에 참여했다. 이날 롯데는 그룹의 핵심가치를 실천한 우수사례를 선정해 시상했다. 롯데그룹은 잠실 롯데월드몰 롯데콘서트홀에서 ‘2019 롯데 HR 포럼’을 24일 열었다. 행사엔 황각규 롯데지주 대표이사를 비롯한 국내외 롯데 HR(인적 자원) 담당자 약 700명이 참석했다. HR 포럼은 전 계열사 인사·노무·교육 담당자가 모여 관련 이슈를 논의하는 자리다. 지난 2008년부터 시작한 HR 포럼은 2017년부터 국내 최고의 인사 관련 학회인 한국인사조직학회와 공동으로 기획됐다. 이를 통해 최신 인재경영 트렌드와 HR 인사이트를 공유해왔다. 올해 HR 포럼의 주제는 ‘Innovation with aspiration’이다. 참여자들은 열린 비즈니스의 지속 혁신을 위해 구성원들의 열망을 불러일으키는 방안을 주고받았다. 이날 인사관리 분야의 석학인 패트릭 라이트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 경영대 학장은 ‘전략·기업문화·인적역량을 통합하기 위한 HR의 역할’을 주제로 기조강연을 했다. 그는 “전략·인적역량·기업문화를 고객가치와 연결시키는 것이 HR의 임무”라고 강조했다. 한국인사조직학회장인 이영면 동국대학교 교수는‘지속 가능 혁신을 위한 HR 아젠다’에 대해 강의했다. 롯데는 이와 함께 그룹의 핵심가치 실천 우수 사례를 선정해 시상하는 ‘밸류 챔피언 어워드’를 열었다. 대상은 롯데케미칼 미국법인인 LC USA의 프로젝트팀이 받았다. 롯데케미칼은 미국 화학기업인 액시올과 2014년 손잡고 국내기업 최초로 미국 내 셰일가스 기반 석유 화학 공장을 세우고 있다. 준공식은 내달 열 계획이다. 해당 공장에선 북미 셰일가스 기반 저가 에탄올로 에틸렌을 만들 계획이다. 기존 납사 의존도를 줄이고 생산비용도 30~40% 정도 낮추겠다는 전략이다. 롯데는 미국 에틸렌 공장이 롯데케미칼을 세계적인 종합 화학사로 도약시키는 데에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외에 ▲ 해외 유명 브랜드 직매입 편집매장을 운영하는 롯데백화점 롯데TOPS팀 ▲ ‘대한민국 브랜드 엑스포’를 통해 중소기업 해외시장개척을 지원하는 롯데홈쇼핑 동반성장팀 ▲ 장기렌터카 혁신 서비스를 선보인 롯데렌탈 신차장다이렉트팀 등이 수상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정부옥 롯데지주 HR혁신실장은 이번 포럼에 대해 “구성원 개개인의 자율적 내적 동기와 열망을 북돋는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라며 “유능한 인재들이 마음껏 자신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조직문화와 업무환경을 만드는 데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변화하지 않는 것이 가장 큰 리스크다.” 17일 롯데에 따르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하반기 경영 전략을 공유하는 ‘2025년 하반기 VCM(Value Creation Meeting)’에서 핵심사업의 본원적 경쟁력 회복을 거듭 역설했습니다. 이와 함께, 장기적 관점에서 전략을 수립하고 이를 신속히 실행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VCM은 처음으로 1박 2일간 진행됐는데요. 신동빈 회장은 회의 내내 냉정한 실적 평가와 함께 무거운 분위기 속에서 그룹의 경영 기조를 재점검했습니다. 특히 올해 상반기 실적을 언급하며, “향후 그룹의 생존을 위해 CEO들이 “더욱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핵심사업 경쟁력 회복에 집중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신 회장은 PEST(정치·경제·사회·기술) 관점에서의 경영 인식과 장기적 예측의 중요성을 거론하며 “문제를 인식하지 못하거나 외면하는 것이 가장 치명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그는 “CEO라면 5년, 10년 뒤의 경영환경을 예측하고, 현재와 3년 뒤 해야 할 일을 설계해야 한다”며 “이와 함께 전략 실행을 뒷받침할 인재 확보와 기술 투자도 병행해 달라”고 주문했습니다. 그룹 차원의 하반기 경영 방침으로는 ▲브랜드 가치 제고 ▲사업군별 전략 추진 가속화 ▲생산성 향상을 제시했습니다. 신동빈 회장은 “브랜드는 롯데의 경쟁력 그 자체”라며 “식품과 화학, 유통 등 각 사업군이 자체 브랜드 강화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화학군은 체질 개선, 식품군은 핵심 제품 강화, 유통군은 고객 니즈에 대한 다각적 대응을 지시했습니다. 생산성과 관련해선 직무 전문성 강화와 성과 중심 인사체계의 정착을 언급했습니다. 아울러 AI 등 기술을 통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도전하는 조직문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신동빈 회장은 “경영환경은 끊임없이 변화하며, 그 속에서 리스크와 기회가 동시에 생겨난다”며 “이를 선제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며 “시도조차 하지 않는 것은 실패와 같다. 본업 안에서 끊임없이 혁신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기아가 최대 16종의 바디 타입을 적용할 수 있는 PV5를 앞세워 PBV( Platform Beyond Vehicle)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고 17일 밝혔습니다. PV5는 기아가 차세대 바디 기술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Flexible Body System)’을 적용한 다목적 중형 전기차입니다.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은 '레고 블록처럼 조립하는 바디'라는 새로운 설계 및 생산 방식으로 ▲차체 ▲무빙류(도어·테일게이트 등) ▲외장 ▲내장의 주요 부품을 모듈화해 다양한 사양을 유연하게 개발하고 생산하는 PBV 특화 기술입니다. 기아는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을 PV5에 최초 적용해 고객 요구 기반의 다품종 차량 개발에 최적화된 설계 유연성과 생산 효율성은 물론, 차체의 구조적 안정성, 유지보수 편의성까지 동시에 확보했습니다. PV5는 전면부와 1열 구조가 전 모델 동일한 공용부로 운영되고, 1열 이후와 후면부는 변동부로 리어 오버행, 테일게이트, 쿼터 글라스, 루프 등의 차체 및 외장 부품을 모듈화해 선택적으로 조합할 수 있도록 설계됐습니다. 이를 통해 기아는 PV5의 바디 라인업을 최대 16종까지 확장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했으며, ▲패신저(롱) ▲카고 컴팩트(3도어/4도어) ▲카고 롱(3도어/4도어) ▲카고 하이루프(3도어/4도어) 등 총 7종을 기본 바디로 우선 개발했습니다. 이와 같은 설계와 개발은 고객의 요구와 시장 환경 변화에 따라 고객의 선호도를 반영해 다양한 차종을 만들 수 있어 높은 호환성과 유연성을 제공하는 게 특징입니다. 예를 들어 PV5 카고 롱은 카고 컴팩트의 ‘리어 오버행 모듈’을 뒤쪽으로 이동시키고 전장을 늘리기 위한 ‘롱바디 모듈’을 D필러 사이에 추가하는 방식으로 제작되며, ‘쿼터 글라스 모듈’ 및 ‘테일 게이트 모듈’ 교체만으로 패신저 바디로 손쉽게 전환할 수 있습니다. 기아는 고객의 새로운 요구에 유연하고 신속하게 대응하면서 안전성과 유지보수 편의성까지 확보할 수 있도록 '조립형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와 '외골격 환형 구조'를 적용했습니다. 조립형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는 D필러 이후의 측면 차체 외측에 적용되며, 일반적인 스틸 패널보다 성형이 용이한 플라스틱 복합재로 제작돼 차량의 전장·전고와 용도(패신저, 카고 등)에 따라 다양한 크기와 형상으로 제작해 적용 가능합니다. 기아는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를 세 조각으로 구성해 후방 충돌이나 스크래치 발생 시 손상 부위만 간편하게 교체 가능하도록 설계함으로써 고객의 유지보수 편의성과 정비 비용 절감 효과도 함께 확보했습니다. 또한 조립형 가니쉬 구조를 바탕으로 차체 골격을 외측까지 두껍게 확장한 '외골격 환형 구조'를 적용해 차체의 구조적 안정성과 NVH 성능을 향상시켰습니다. 롱바디 모델의 경우 이 구조를 리어 오버행 연장 부위(롱바디 모듈)와 후측방(리어 오버행 모듈)에 이중 적용한 '외골격 듀얼 환형 구조'로 설계해 차체 강성 강화에도 만전을 기했습니다. 기아는 PV5의 실내에도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을 적용해 고객이 용도에 맞춰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트렁크 공간에 위치한 러기지 사이드 트림은 바디 사양과 고객 니즈에 따라 총 7종으로 운영되며, 기아 애드기어와 L-Track 마운팅 등 다양한 용품 장착이 가능한 사용자 맞춤형 공간 구성도 지원합니다. 기아는 이달 중 PV5 패신저 5인승(2-3-0)과 카고 롱 모델의 양산을 시작으로 PV5의 다양한 모델을 순차적으로 선보이고 2027년에는 대형급 PBV를 출시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PBV 시장 내 다양한 고객 니즈에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입니다.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의 개발을 주도한 MSV바디설계1실 이영호 상무는 "기존과 다른 레고 블록식 모듈 조립 개념은 초기에는 도전적인 과제였지만, 결과적으로 PBV 시대에 부합하는 새로운 차량 개발 방식의 전환점을 만들었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과 비즈니스 환경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맞춤형 차량을 효과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기술혁신을 거듭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이재명 정부가 'RE100 산업단지 조성'과 관련, 본격적인 준비작업에 착수하며 기업 투자 유치를 위한 필수적인 인센티브 방안 마련을 첫 과제로 꼽았습니다. 17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16일 대한상공회의소 대회의실에서 RE100 산업단지 조성 방안 마련을 위해 관계부처 합동 태스크포스(TF)를 출범해 1차 회의를 개최했습니다. RE100 산업단지 TF는 지난 10일 대통령 주재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정부의 최우선 정책과제로 보고한 RE100 산업단지의 상세한 추진 계획과 특별법 제정안을 논의하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1차 회의는 문신학 산업부 1차관이 주재하고 국무조정실,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환경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교육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계부처 실국장급이 참석했습니다. 이날 회의에서 정부 관계자들은 RE100 산업단지의 성공적 조성을 위해 재생에너지 인프라 구축, 기업 유치 및 정주여건 조성, 산단 개발 및 인프라 구축 등의 분야에서 각 부처의 소관 과제를 구체화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원칙적 규제 제로의 기업 환경, 매력적인 교육·정주 여건, 강력한 전기요금 인하 방안 등 첨단기업 투자 유치를 위한 필수적인 인센티브 방안 마련을 위해 TF의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연내 RE100 산업단지 조성 방안 및 특별법 제정안 마련을 목표로 산업부, 국토부 공동 주관으로 격주마다 TF 정례회의를 열기로 했습니다. . RE100 산단은 글로벌 표준이 된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시스템을 갖춘 산업단지를 뜻 합니다. EU 탄소국경조정제도 등 기업 탄소 배출량이 무역 규제로 작동하면서 수출 비중이 큰 국내에서도 필요성이 부각됐고 이재명 정부의 최우선 국정과제 중 하나로 RE100 산단 조성이 꼽혔습니다. 국내 재생에너지 발전량이 비수도권에 집중되어 있는 만큼 RE100 산단 조성에서 기업 이전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문신학 1차관은 "수출기업에 필요 요소가 되어가는 RE100을 규제가 아닌 기회로 삼아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지역 균형 발전과 에너지 전환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관계 부처와 유기적으로 협력해 모든 정책 수단을 발굴해 RE100 산단의 신속한 조성을 위한 방안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지난달(6월) 현대해상은 두가지 굵직한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한다고 밝힙니다.18일에는 3년동안 150억원 규모 사회공헌 프로젝트 '아이마음 탐사대'를 시작한다는 자료를 배포합니다. 이어 25일에는 사회적기업 등을 지원하는 루트임팩트에 5년간 150억원을 기부해 '아이마음놀이터' 건립사업을 진행한다는 내용을 밝힙니다. 총 300억원이 투입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이어서 규모가 먼저 눈에 띄었지만, 그보다 현대해상 스스로나 발달장애 아동을 둔 부모들에게 많은 의미가 있는 프로젝트라 주목받았습니다. 그렇다보니 이 프로젝트가 추진되기 이전에 보험사인 현대해상이 겪은 '우여곡절 히스토리'도 소환됐고, 프로젝트가 탄생한 배경인 재벌가 3세 경영인 스토리까지 더해져 눈길을 끌었습니다. ◇ '어린이보험시장 1위' 사업자의 노력과 가볍지 않은 숙제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는 발달장애를 가진 어린이들에게 조기에 개입하는 솔루션을 찾아 치료 효율성을 높이는 활동이 핵심입니다. '조기 개입'이란 발달장애 진단 이전단계인 발달지연이나 경계성 지능장애를 조기에 파악하고 발달장애를 겪는 아이들에게 골든타임에 도움을 줘야 한다는 개념입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국내 18세 미만 인구는 687만6330명으로 2011년 대비 30.7% 감소했는데 발달장애 아동은 9만7000명으로 15.2% 증가했습니다. 또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로 발달지연 진료를 받은 아동은 2018년 6만4085명에서 2022년 12만6183명으로 5년만에 두배 가량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이처럼 발달지연이나 장애를 겪는 아이들은 늘고 있지만, 발달장애 진단 이전 단계인 발달지연이나 경계성 지능장애에 대한 공공지원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습니다. 예를들어 발달장애는 조기개입이 중요한데, 대부분 치료가 비급여 항목으로 분류돼 비용부담이 크다는 겁니다. 현대해상이 추진하는 '아이마음탐사대'는 이런 상황을 감안해 '조기개입'을 목표로 ▲언어치료 ▲신경발달 및 행동중재 ▲혼합 및 기타 등 3개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합니다. 특히 8세 미만 발달지연 및 장애 아동을 위한 솔루션이나 프로그램을 보유한 스타트업, 병원, 대학, 연구기관, 발달센터, 클리닉 등에 체계적으로 지원합니다.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는 현대해상 스스로에도 의미가 큽니다. 속앓이 사연도 있습니다. 올해로 창립 70주년을 맞은 현대해상은 업계에서 또하나 별칭을 갖고 있습니다. '어린이보험시장' 1위 기업. 이에 따라 현대해상은 회사의 강점과 특성을 살려 그동안 다양한 어린이 관련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해왔습니다. 대표적인 활동으로 ▲오랜 재활치료로 지친 장애 아동과 가족의 심리적 안정과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을 주는 돌봄지원 '마음쉼표' ▲ 지역병원 환자와 보호자를 위한 도서관 '도서관 마음心터' ▲팀 스포츠를 매개로 한 초등학생 신체 ·정서 통합지원 '렛츠무브' ▲ 청소년 학교폭력 예방 프로젝트 '아주 사소한 고백' ▲다문화 아동 한글학습을 위한 대학생 멘토링 '마음한글' ▲대학생을 사회적 책임감을 갖춘 비즈니스리더로 성장지원하는 '인터액스' 등이 있습니다. 이처럼 '어린이보험시장 1위 기업'이란 타이틀과 그에 걸맞는 여러 사회공헌 활동을 해왔지만, 그로인해 우여곡절도 겪었습니다. 현대해상은 2023년 5월 발달지연 아동 보험금 지급과 관련 '민간치료사에 의한 치료는 지급대상이 아니다'는 취지로 보험금 지급 기준을 강화했습니다. 배경은 이렇습니다. 2019년부터 본격화된 코로나사태는 어린이들이 대면접촉을 어렵게 해 사회성 발달에 영향을 줬습니다. 이 과정에서 발달지연에 대한 우려가 커졌고 관련한 검사와 진료, 치료가 크게 늘었습니다. 지금도 추세는 다르지 않습니다. 여기에 보험금을 노린 과잉진료와 보험브로커가 문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현대해상에 따르면 코로나 이전과 코로나 기간 발달지연 관련 실손보험금 지급규모가 한때 6배 이상 늘었다고 합니다. 당연히 회사 경영실적에 타격을 줬고요. 이 때문에 결국 현대해상이 보험금 지급기준을 강화하는 고육지책을 내놓았던 겁니다. 보험금 지급이 까다로워지자 부모들의 원성이 커졌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 이슈로까지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국회에서는 '과잉진료에 따른 도덕적해이 문제가 있다는 것이 인정되고, 특히 아동 발달지연 문제를 한 보험사의 실손보험이나 사회기여에 기댈게 아니라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할 사안'이라는 공감대가 있어 더 큰 사회문제로 번지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발달지연이나 장애 관련 정부 정책이나 제도가 부족한 상황에서 현대해상으로선 여전히 '사회적책임과 기업 수익성' 사이에서 가볍지 않은 숙제를 떠안고 있습니다. ◇ 재벌가 3세의 기업사회적책임 열정과 오해의 시선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와 루트임팩트를 통한 '아이마음놀이터' 프로젝트는 다른 면에서도 주목을 받았습니다.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를 제안한 인물이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의 장남인 정경선 전무이기 때문입니다. 동시에 루트임팩트는 정경선 전무가 설립을 주도한 곳입니다. 현대해상에서 CSO(최고지속가능책임자)를 맡고 있는 정 전무가 이 프로젝트들을 제안한 것은 우연이 아닙니다. 정 전무는 현대해상에 입사하기 전에 기업의 사회적책임과 관련한 다양한 노하우를 쌓은 전문가입니다. 2011년 아산나눔재단 인턴으로 시작해 2012년 사회적기업을 지원하는 루트임팩트 설립, 2013년 소셜벤처투자회사 설립 등의 활동을 했습니다. 모두 기업이 어떻게 사회에 기여할 것인가를 고민하고 실행하는 곳입니다. 특히 루트임팩트는 정경선 전무가 허재영 루트임팩트 대표와 함께 설립했는데, 사회·환경 문제를 혁신적으로 해결하는 '체인지메이커'(Changemaker)를 발굴하고 이들이 지속가능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곳입니다. 정몽윤 회장도 적지않은 사재를 출연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현대해상이 루트임팩트에 150억원을 출연하는 것을 놓고 일각에선 곱지 않은 시선을 보냅니다. '재벌3세이자 회사 후계자가 설립한 곳을 지원하기 위한 프로젝트 아니냐'는 얘기에 더해 '재벌가 편법증여 아니냐'는 오해까지 더해집니다. 현대해상이 지난달 25일 프로젝트를 위해 루트임팩트에 출연한다는 내용을 금감원 공시시스템을 통해 '특수관계인에 대한 증여'라고 공시한것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하지만, 루트임팩트는 '비영리 사단법인' 입니다. 돈을 벌어 이익을 내는 목적의 기업이 아니고 재산증여 수단으로 활용할 여지도 없습니다. 금감원 공시제목 또한 대주주와 관련된 곳이라 특수관계인에 대한 증여로 표기된 것이지 실제 내용은 공익활동을 위한 '기부' 입니다. 루트임팩트는 현대해상 기부를 받아 지역 내 아동 및 양육자를 위한 커뮤니티 시설인 '아이마음놀이터'를 건립하고 현대해상과 함께 아이마음 놀이터에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루트임팩트는 이와관련된 분야에서 많은 활동과 노하우를 쌓아왔습니다. 결국 '누가 설립한 곳이냐'가 중요한게 아니라, 기부금 목적에 맞게 얼마나 많은 이웃들에게 필요한 지원을 적절하게 하느냐'가 관전포인트인 겁니다. 기업시민으로서 사회공헌 활동은 더 장려돼야 하고 기업내 사회공헌 전문가는 더 많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