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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1분기 순익 8457억...전년比 12.7%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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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April 24, 2019, 17:04:38

명동사옥 매각익·희망퇴직 비용 등 일회성 요인 영향..은행 5728억·증권 809억원 등 시현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KB금융그룹의 1분기 실적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000억원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일회성 요인을 제외하면 실적 변화가 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KB금융(회장 윤종규)은 24일 인터넷·모바일 생중계를 통해 올해 1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1분기 당기순이익은 8457억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12.7%(1225억원) 감소했다. 지난해 명동사옥 매각익(830억원)과 이번 분기 희망퇴직 비용(350억원) 등 일회성 요인을 제외하면 지난해와 유사한 실적이다.

 

 

전분기(1924억원) 대비로는 순이익이 6533억원 증가했는데, 이는 지난해 4분기의 희망퇴직, 특별보로금 지급 등 거액의 일회성 비용 영향이 소멸된 데 따른 것이다. 아울러, 유가증권과 파생상품 관련 운용실적이 개선된 것, 일부 계열사(KB증권·KB손보)의 실적도 나아진 것도 영향을 미쳤다.

 

그룹의 1분기 순이자이익은 2조 2521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5.1%(1083억원) 증가했다. 은행의 견조한 여신 성장, 손보·카드 등 비은행 계열사의 이자이익 기여가 확대됐다. 전분기 대비로는 영업일수 감소 등의 영향으로 613억원 감소했다.

 

순수수료이익은 5506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2.5% 줄었지만, 전분기에 비해서는 11.1% 증가했다. 기타영업손익은 621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해 순손실을 기록했던 전분기와 비교해 3929억원 증가했다.

 

그룹과 은행의 순이자마진(NIM)은 각각 1.98%, 1.71%를 기록했다. KB금융 관계자는 “조달비용 부담 지속에도 불구하고 시장금리 상승에 따른 자산 Repricing과 운용자산 수익률 제고 노력에 힘입어 공히 전분기 대비 1bp(0.01%p) 개선됐다”고 자평했다.

 

그룹의 1분기 일반관리비는 1조 5139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8.8% 증가했다. 일회성 희망퇴직비용(480억원) 외에 계절적 요인으로 사내복지기금 출연금(1010억원)이 포함돼 있어 다소 높아보일 수 있다는 게 KB금융 측의 설명이다.

 

그룹의 3월말 기준 총자산은 490조 7000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2.3% 증가했고, 관리자산(AUM)을 포함한 그룹 총자산은 744조 8000억원으로 전년말보다 1.8% 늘었다. 그룹의 NPL 비율은 0.60%로 전년말 대비 0.01%p 개선됐다.

 

그룹 BIS 자기자본비율과 보통주자본비율은 각각 14.83%, 14.18%를 기록했다. ROA와 ROE는 각각 0.71%, 9.59%를 나타냈는데, 일회성 요인을 제외한 경상적 ROE는 9.98%로 그룹의 경상적 이익체력을 회복했다는 평이다.

 

계열사별로는 KB국민은행이 1분기 당기순이익 5728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 대비 17.0% 감소했다. 지난해 명동사옥 매각이익과 이번 분기 희망퇴직 관련 일회성 비용을 제외하면 큰 변동이 없는 수준이다.

 

KB증권은 당기순이익 809억원으로 순손실을 기록했던 전분기 대비 큰 폭(1133억원)으로 개선됐다. 이밖에 KB손보는 753억원, KB국민카드는 78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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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혁 기자 jjh27@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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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G손보 결국 영업정지…모든 계약 5대 손보사로 이전

MG손보 결국 영업정지…모든 계약 5대 손보사로 이전

2025.05.14 16:52:47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당국이 MG손해보험에 대한 신규영업 정지처분을 시작으로 정리절차를 본격 추진합니다. 대형 손해보험사들이 보험계약자 보호와 금융시장 안정에 적극 동조하면서 '가교보험사'를 활용한 '계약이전'으로 가닥이 잡혔습니다. 금융위원회는 14일 열린 제9차 정례회의에서 MG손보에 대해 신규 보험계약 체결 등을 금지하는 영업일부정지 처분을 부과했다고 밝혔습니다. 영업정지기간은 오는 15일부터 11월14일까지 6개월입니다. 이 기간 신규 보험계약 체결과 기존 보험계약 내용변경은 정지됩니다. 다만 MG손보는 보험료 수령, 보험금 지급 등 기존 보험계약 유지·관리 업무는 종전과 동일하게 수행하며 기존 MG손보 계약자의 지위도 변함없이 유지됩니다. MG손보 정리작업은 MG손보 보유 보험계약을 삼성화재, DB손해보험, 현대해상, KB손해보험, 메리츠화재 등 5개 대형 손해보험사에 이전하는 방식으로 추진됩니다. 이 과정에서 보험계약의 복잡성으로 전산통합 등 계약이전 준비까지 1년이상 상당한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MG손보 보유 보험계약은 3월말 기준 151만건에 달하며 이 중 90% 가량이 질병, 상해보험 등 조건이 복잡한 장기보험상품으로 구성돼 있다고 금융당국은 설명합니다. 계약이전 준비가 완료되는 시점까지 기존 보험계약 유지·관리가 필요한 만큼 예금보험공사가 가교보험사를 설립하고 한시적으로 보험계약을 가교보험사로 이전·관리하는 방안이 채택된 배경입니다. 금융위는 "가교보험사를 활용한 계약이전은 다른 대안에 비해 신속하고 안정적으로 1차정리(가교보험사로 이전)를 마무리할 수 있다"며 "계약을 인수해야 하는 보험사들 입장에서도 계약이전을 위한 여러 합의에 어느 정도 시간을 가질 수 있어 계약이전 참여부담이 다소 경감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5대 손해보험사는 MG손보 청·파산이 이뤄질 경우 보험산업 신뢰가 크게 저하되는 등 업계 전반이 적지 않은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해 자율적인 검토과정을 거쳐 계약이전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고 부연했습니다. 가교보험사의 목적은 5개 손보사로 계약이전을 준비하는 것이므로 예금보험공사와 5개 손보사가 가교보험사 임직원 추천, 파견, 경영방침을 공동 결정합니다. 예금보험공사와 손보사들은 이달하순 '공동경영협의회'를 열어 가교보험사 설립·운영방안을 논의할 계획입니다. MG손보 정리는 MG손보 보험계약자를 최우선적으로 보호하는 방향으로 추진됩니다. 보험계약자는 개인 121만명, 법인 1만개사입니다. MG손보 보험계약자가 보유한 보험계약은 보장내용, 만기 등 조건변경 없이 가교보험사로 이전되며 5대 손보사로 최종 이전 역시 조건변경 없이 진행되므로 현재 보장내용 등이 동일하게 유지된다고 금융당국은 강조합니다. 계획대로라면 올해 2~3분기 중 가교보험사로 1차 계약이전, 2026년 4분기 중 최종 계약이전이 완료될 것으로 보입니다. 금융위는 "신규영업정지 처분 이후 가교보험사가 정상운영에 들어가기 전까지는 금융위, 금감원, 예보 등 관계기관 중심으로 MG손보의 업무연속성을 확보하기 위한 비상계획을 가동할 것"이라며 "MG손보 보험계약자들의 불편이 최소화되도록 조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2013년 설립된 MG손보는 2018~2022년중 경영개선 권고·요구·명령을 받았지만 이행하지 못했고 그 결과 2022년 4월 금융위로부터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됐습니다. 금융위는 그간 MG손보 매각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점을 감안해 3년동안 영업정지처분을 유예했습니다. 수차례 공개매각 시도에도 적합한 매수자가 나타나지 않으면서 매각은 무산됐고 그 사이 MG손보의 건전성 지표 등 경영상태는 지속적으로 악화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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