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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 시세 얼마야”...KT, 부동산 AI 서비스 ‘집비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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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May 20, 2019, 10:05:24

스타트업 집펀드와 협력..기가지니 TV로 검색 가능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 부동산 정보를 음성으로 찾아볼 수 있는 AI(인공지능) 서비스가 출시된다. 대화 기반으로 더욱 직관적이고 편리하다는 장점이 있다.

 

20일 KT는 프롭테크 스타트업 ‘집펀드’와 협력해 인공지능(AI) TV ‘기가지니’에서 음성으로 부동산 정보를 조회할 수 있는 ‘집비서’ 서비스를 선보였다. 프롭테크란 부동산(Property)과 기술(Technology) 합성어다. 최근 부동산 산업은 디지털 기술 접목이 활발하다.

 

집비서를 이용하면 전국 아파트와 분양 정보를 조회하고 빅데이터 기반 분석 서비스를 음성으로 이용할 수 있다. 아파트 시세, 주변 교통, 교육, 문화 시설, 지역별 주요 아파트단지, 분양 일정 등 단순 정보 검색부터 빅데이터 기반 분석 결과를 부동산 비서가 브리핑하는 기능도 있다.

 

서비스를 실행하려면 기가지니에 “기가지니, 우리 집 시세 얼마야” 혹은 “기가지니, 집비서 실행해줘”라고 말하면 된다. AI가 미리 입력한 우리 집 주소를 기반으로 관련 정보를 음성과 화면으로 안내해준다.

 

“서울시에서 매매 시세 가장 높은 아파트 찾아줘”처럼 지역과 조건을 함께 검색할 수 있다. “도곡동 타워팰리스 찾아줘”와 같이 지역명과 아파트 이름으로도 전국 아파트를 찾아준다.

 

KT 관계자는 “합리적이고 과학적인 부동산 분석방법으로 누구나 쉽게 부동산 비서를 활용할 수 있다”며 “실수요자들을 중심으로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집비서는 KT가 지난해 5~7월 진행한 AI 서비스 개발 공모전 ‘기가지니 데브 챌린지’ 최우수상 수상작이다. 집펀드는 KT와 경기창조혁신센터에서 추진한 ‘비즈 콜라보레이션’ 프로그램 지원을 받아 서비스를 상용화했다.

 

남성태 집펀드 대표는 “AI 부동산 비서 서비스를 만들면서 사용자가 원하는 정보를 음성으로 한 번에 찾아주는 음성 UI에 빠져들었다”며 “AI와 빅데이터로 고객 연평균 수익률, 순이익 등을 분석하고 맞춤형 추천을 해주는 AI 기반 종합 부동산 솔루션 업체로 도약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채희 KT AI사업단장 상무는 “AI 서비스 개발 공모전으로 육성한 스타트업과 AI 부동산 비서 서비스를 출시해 기쁘다”며 “앞으로도 기가지니 데브 챌린지∙데브 콘퍼런스, 비즈 콜라보레이션과 같은 행사로 AI 생태계 확장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집펀드는 오는 23~25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리는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19(Korea Fintech Week 2019)에 참가한다. 행사에서 집펀드는 기가지니 집비서 서비스 소개와 시연 부스를 운영하면서 방문 고객에게 경품행사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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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솔 기자 jinsol@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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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암 공존하는 상법 개정안…세부 조항에 따라 수혜 영역 확대

명암 공존하는 상법 개정안…세부 조항에 따라 수혜 영역 확대

2025.06.15 10:07:18

인더뉴스 최이레 기자ㅣ이재명 정부 출범과 함께 보다 강화된 새 상법 개정안 통과에 관심이 몰리고 있습니다. 최근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원내대표 선거 등으로 국회 본회의 일정이 연기되었지만 상법 개정안 처리는 이 대통령이 후보 시절부터 강하게 주장한 핵심 공약인 만큼 통과는 시간문제라는 시각이 강합니다. 특히, 새 상법 개정안을 두고 기업 경영권 방어와 같은 예상되는 리스크도 있지만 시장 투명성 강화 차원에서 추가적인 수혜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더불어 세부 조항에 따라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이 달라질 수 있는 만큼 수혜 영역도 보다 확대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12일 국회 본회의 개최를 통해 상법 개정안을 처리할 예정이었지만 새 원내대표 선출 이후 야당인 국민의힘과 협의를 거쳐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이에 따라 새 개정안 처리는 15일 이후로 밀리게 됐지만 이미 170석의 과반 의석을 보유한 여당이 주도하고 있는만큼 사실 상 통과 수순을 밟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를 위해 더불어민주당은 이달 13일 '코스피5000 특별위원회'를 신설해 국내 주식시장 제도 개선과 상법 개정안 입법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이경연 대신증권 연구원은 "상법 개정안이 재발의되면 대통령의 신속한 재가를 전제로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 통과부터 최종 법안 통과까지 최소 16일로 단축될 가능성이 있다"며 "향후 입법 과정은 이전보다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기존 상법 개정안은 지난 4월17일 재표결에 붙여져 가결 요건인 '재적의원 과반 출석과 출석의원 3분의 2 이상 찬성'을 충족하지 못해 자동 폐기됐습니다. 이후 새 정권이 들어서면서 더불어민주당에서 보다 강화된 상법 개정안을 들고 나왔습니다. 이사 충실 의무를 회사는 물론 주주에게까지 확대 적용하는 것은 물론 분리 선출 감사위원을 한 명에서 두 명 이상으로 늘리고 이들 전원에게 '3% 룰'을 적용하도록 규정했습니다. 시행 역시 공포 즉시하기로 하는 등 과거 안보다 강력해 졌습니다. 증권가에서는 새 개정안이 통과되면 경영권 방어와 같은 리스크 대응 비용으로 기업 장기 성장동력이 훼손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지만 시장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는 데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특히, 새 개정안 통과 기대감에 최근 대형 지주사를 포함해 증권사 등 금융업 관련주들의 기업가치가 크게 오른 가운데 수혜 영역이 추가적으로 확장될 수 있다는 의견입니다. 김종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집중투표제와 감사위원 분리 선출확대 시 중소형 지주사도 대형 지주사에 후행해 상승 가능성이 있다"며 "단기적으로는 시장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박건영 KB증권 연구원은 "현재 선진국(G5 국가) 이사 충실의무 관련 법령에는 모두 판례를 기준으로 이사가 회사에 충실할 의무를 부담한다고 규정한다"며 "특히 이번 신정부의 상법 개정은 한국 주식시장의 밸류에이션 멀티플 재평가로 이어져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의 구조적 변화와 외국인 투자자의 자금 유입을 가속화시킬 전망"이라고 진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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